SOS 프랑스어 말하기 첫걸음 2 - 절대다수가 믿고 선택한 기초 프랑스어 바이블! SOS 프랑스어 말하기 첫걸음 2
송주아.시원스쿨 프랑스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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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S 프랑스어 말하기 첫걸음 1탄>에서는 알파벳, 복합 자음, 복합 모음, 철자기호, 비모음, 주어 인칭대명사 등 기초 다지기와 주어+동사+보어(목적어)같은 기본적인 문장 학습을 하였다. 단어 또한 간단한 명사 위주로 학습하였다. <SOS 프랑스어 말하기 첫걸음 2탄>에서 배울 내용은 반모음(L/LL, Y), 연음, 관사, 의문문 만들기/의문사, 인칭대명사 TU/ VOUS/ ON, 숫자(1~69)이다. 나이 말하기, 사물 표현하기, 날씨 표현 말하기, 생김새 등 다양한 문장학습이 준비 돼있다. 준비강의는 6강이며 본 강의는 7개이다. 책 구성은 1탄과 같고 문화탐방에서는 프랑스 요리와 디저트에 얽힌 에피소드가 나와 흥미를 더해준다. 가장 중요한 학습 포인트는 준비강의이다. 본 강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완벽하게 학습 내용을 익혀야 한다. 그래야 학습이 진행 될수록 막히는 부분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원스쿨 프랑스어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다운 받은 원어민 녹음 MP3 파일을 이용하여 프랑스어 발음을 함께 들으며 공부할 수 있고 보다 자연스럽고 정확한 발음을 구사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클라라의 팁을 숙지해가며 학습하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왕초보자를 위한 교재로서 어려운 단어나 문장들은 배제하고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문장들로 구성되어 큰 어려움 없이 학습할 수 있다. 1탄과 마찬가지로 단어 읽기에 어렵지 않게 한글 발음기호가 나와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원어민 발음을 잘 들어보며 따라하다 보면 뉘앙스를 잘 살려 말하기도 가능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오늘 배운 내용을 다음 시간에 잊어버리지 않고 복습을 하는 것이고 소리 내어 따라하면서 발음을 익히는 것이다. 항상 지난 시간 떠올리기를 통해 복습을 하고 본 강의를 들어가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2탄의 동영상 강의는 24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원스쿨 프랑스어 홈페이지에서 강의는 들을 수 있다. 교재 내에 주어진 학습 플랜을 토대로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MP3 파일은 용량이 크지 않아 음악 듣듯이 부담 없이 한 강씩 듣기 편하게 돼있다. 하지만 교재 전체를 원어민이 읽어주진 않기 때문에 가급적 동영상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왕초보자도 쉽게 공부할 수 있는 학습서로 안성맞춤인 <SOS 프랑스어 말하기 첫걸음 >시리즈는 프랑스어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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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프랑스어 말하기 첫걸음 1 - 절대다수가 믿고 선택한 기초 프랑스어 바이블! SOS 프랑스어 말하기 첫걸음 1
송주아.시원스쿨 프랑스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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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건 프랑스 여행에 관심을 가지면서부터이다. 보통 영어를 구사하면 대화가 가능한 곳이 많기 때문에 해외여행이라고 하면 영어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게 된다. 하지만 그 나라의 언어가 따로 존재한다면 여행을 가기 전 미리 학습을 통해 조금이라도 알고 가는 것이 좋다. 단기간에 유창한 회화를 하는 건 무리겠지만 여행지에서 더듬더듬이라도 현지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현지인들에게도 호감으로 다가올 것이고 좀 더 친근한 느낌의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외국인들이 서툴게라도 한국말을 하는 모습을 보면 더 친절하게 대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처럼 말이다. 프랑스어는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언어이기에 공부를 해보기 전에는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없었다. 학습서를 고르는 일부터 막막하다. 문법 위주의 딱딱한 교재는 피하고 쉽고 이해하기 편한 초급용 교재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어는 무엇보다 처음 시작이 중요하고 얼마나 흥미와 재미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며 그것을 오래 유지해 나갈 수 있는지가 중도 포기하는 일을 줄이고 꾸준한 언어 학습을 하게 만들어 내기 때문에 첫걸음이 중요한 것이다.

<SOS 프랑스어 말하기 첫걸음>은 기초 지식이 없는 생초보자가 프랑스어를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교재이다. 문법 공부만 하다 말은 전혀 못하는 경우나 낯선 발음 체계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이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다져주면서 말하기 연습도 함께 하며 프랑스어를 쉽게 배울 수 있다.

                                                           

시원스쿨 프랑스어 홈페이지 접속하여 온라인 무료 레벨테스트도 할 수 있고 원어민 녹음 MP3를 다운 받아 들을 수 있다. 동영상 강의는 25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교재에 학습 플랜을 따라하면서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습 목차는 9개로 나뉘어져 있으며 가장 기초적인 문장을 학습하게 된다. 본 강의에 앞서 준비강의가 5개 있는데 알파벳, 복합 자음, 복합 모음, 철자기호, 비모음, 주어 인칭대명사에 대해 학습하게 된다. 초보자가 가장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할 부분이 준비강의라 생각된다. 기초 지식 없이 급한 마음에 바로 문장 학습에 들어가게 되면 나중에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드시 준비강의에 나온 부분을 완벽히 익히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본 강의에서는 복습 코너를 통해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상기시키며 오늘 배워야 할 부분들을 숙지하며 학습 단어를 공부한다. 문법적인 요소와 입으로 말하는 연습을 함께 공부하면서 기초를 다진다. 간단한 연습 문제를 통해 단어 배열, 문장 만들기를 해볼 수 있고 클라라 선생님의 꿀팁을 통해 프랑스어 발음을 어려워하는 분들은 알기 쉽게 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다. 문화 탐방이라는 페이지에서는 프랑스 문화와 역사 등을 재미있게 알아 갈 수 있다. 복습 과마다 학습했던 단어를 활용한 십자말풀이가 제공되어 재미있게 단어 공부도 할 수 있다.

왕초보도 부담 없이 공부 할 수 있게 단어 밑에 한글로 발음이 표시되어 큰 어려움 없이 학습할 수 있다. 한 과의 학습량이 너무 많지 않아 천천히 학습하는데 좋다. 1권만 제대로 학습해도 기본적인 프랑스어 기초는 탄탄하게 다질 수 있을 것 같다. 기초지식이 전혀 없는 프랑스어 왕초보자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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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출이 답이다 심화 (1ㆍ2ㆍ3급) 16회분 - 최신 기출문제 16회분(50~35회) 최다 수록! 2021 기출이 답이다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한국사수험연구소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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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공부를 위한 공부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최신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최신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반복적으로 나오는 문제들에 대해 집중도 있게 학습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이론 공부를 탄탄하게 할 시간이 적은 수험생들에게는 기출을 통해 공부해 나가면 훨씬 시간을 단축하면서 핵심적인 요점을 습득하는데 도움이 된다. 모든 수험서는 기출문제를 전제로 하여 구성되기 때문에 과거 출간된 문제들을 살펴보면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기출문제를 잘 파악하면 공부해야 할 방향을 잡을 수 있으며 합격의 지름길로 가는 것이다. 이번에 시대고시기획에서 이와 같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 수험자들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최신 기출문제 16회분을 풀어 보면서 기출 유형 파악을 할 수 있고 실전과 같은 감을 익힐 수 있는 수험서를 출간했다.

모든 문제가 실제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는 것처럼 준비할 수 있도록 문제지 또한 모두 컬러 사진으로 시험지 그대로의 느낌을 살렸고 문제보다 두꺼운 해설편으로 기본기가 없는 수험생에게 오답정리를 하는데 있어 본 교재보다 더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잘 해두어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한 문제를 통해 그것을 완벽히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해주니 따로 책을 보거나 동영상 강의를 듣지 않아도 된다. 시대고시기획만의 특별 부록은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시험장에 가는 순간까지도 출제랭킹 높은 것들만 모아 50테마로 50문제를 대비할 수 있도록 미니북으로 요약해 놓아 간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볼 수 있게 휴대성도 좋다. 기출문제는 시험 시간과 똑같이 긴장감을 가지고 풀어 보는 것이 좋은데 이러한 방법으로 감을 키워나가면서 스스로의 점수 그래프를 작성하며 성취도를 확인할 수 있는 표도 마련이 돼있어서 참 유용하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부분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불안해 할 수험생들을 위해 99.9% 항균잉크 (V-CLEAN99)를 도입하여 페이지를 넘길 때 침이 묻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까지 막아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안심도서로 인정되어 마음 놓고 공부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세심하게 생각해주는 수험서가 있을까 싶다.

이제 더 이상 기본서에 있는 모든 내용을 학습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 단원들과 중요한 주제들 위주로 공부하고 필요 없는 내용은 과감히 제거함으로써 수험생들의 학습을 줄여주고 합격의 길은 빠르게 만들어 주는 시대고시기획의 한능검 수험서만 있다면 1급 합격도 문제없을 것이다. 최신 트렌드 파악을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하고 세심함까지 놓치지 않는 것이 타 수험서와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비슷해 보이는 문제집 시간 없으니 아무거나 공부하는 시대는 끝났다. 교재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합격의 당락이 달라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시대고시기획에서는 다양하게 교재를 분류해 놓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무리하게 선택할 필요가 없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대비하는 수험자라면 고민하지 말고 시대고시기획의 수험서로 꼭 공부해봤으면 좋겠다.

*이 글은 책과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으로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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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맞춤법 띄어쓰기 - 모든 글쓰기의 시작과 완성, 개정증보판 세상 모든 글쓰기 (알에이치코리아 )
정희창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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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용이 늘어가면서 갈수록 국어 환경이 악화되고 있고 우리의 언어 습관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외래어 사용과 은어, 줄임말 표현의 증가로 순수 우리말은 점점 오염되어 가고 있으며 현대인들 대부분 손 글씨를 쓰는 일이 거의 없이 컴퓨터를 사용하여 텍스트를 접하게 되면서 우리말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대한 인식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듯하다. 일상 대화를 할 때는 맞춤법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지만 글을 쓸 때는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왜 어문 규범에 맞는 ‘한글 맞춤법’에 대해 알아야만 하는 것일까?

굳이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 연연하지 않아도 의사소통에는 크게 무리가 없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데 왜 그것이 옳다고 말하고 그것을 따라야 하는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한글 교육에 있어 이러한 문법 체계와 언어 규칙들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데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러한 부분들을 설명해주고 이해시켜야 하는지 몰라 많은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의 바른 언어 습관과 우리말의 중요성을 제대로 가르쳐주고 알려주는 것이 한글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사랑, 더 나아가 사회인으로서 성장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언어는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의 생각을 전달하고 마음을 나누며 함께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의사소통 수단이다. 우리가 지켜야 하는 표기법이 비록 언어의 다양한 변화 양상을 모두 반영할 수 없다 하더라도 의사소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올바른 언어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는 매우 중요하고 기본적인 약속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어에 대한 관심을 갖고 국어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글의 구성은 총 4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본격적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대해 설명하기에 앞서 한글 맞춤법의 원리를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실제 우리가 가장 헷갈려 할 수 있는 맞춤법에 대해 비교분석해서 이해를 돕는다.

'-대‘는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쓰인다.

‘-데’는 말하는 사람이 과거에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회상하여 말할 때 쓰이는 말로 ‘-더라’와 같은 의미를 전달한다. 즉, ‘해’와 관련이 있는 말은 ‘대’로 적고 ‘-더라’와 관련이 있는 말은 ‘데’로 적는다고 할 수 있다. - p.41

'몇 일‘과 ’며칠‘은 쓰임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일도 있지만 현재는 ’몇 일‘이 쓰이는 경우는 없고 언제나 ’며칠‘이 쓰인다. -p.51

‘되-’와 ‘돼-’의 차이는 무엇일까?

‘되-+-었다 → 됐다’

‘되-+-어서 → 돼서’

‘됐다’로 적을지, ‘됬다’로 적은지는 ‘되었다’로 풀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풀 수 있으면 ‘돼’를 풀 수 없으면 ‘되’를 쓴다.

-p. 65

띄어쓰기의 원리에서는 국어에서 의존적인 요소로 ‘어미’, ‘조사’, ‘접사’ 등을 들 수 있는데 사전에는 의존 요소들을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어서 띄어쓰기를 쉽게 결정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또한 띄어쓰기는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국어사전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우리말을 올바르게 알고 사용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 관련 책을 읽었다고 해서 그 규칙들을 모두 이해하고 바로 실전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무리다. 끊임없는 국어에 대한 관심과 공부를 통해 학습화하고 익히면서 잘못된 부분을 교정해 가면서 올바른 우리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책의 부피에 비해 상당히 많은 내용이 들어있어 빠르게 읽기 보다는 항상 곁에 두고 사전처럼 꺼내어 보기를 추천한다. 수학 문제를 풀 때도 헷갈린다는 것은 자신이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헷갈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말 사용에 있어서도 헷갈리는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있다면 스스로 이해가 부족함을 깨닫고 공부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이 책은 구성이 잘 되어있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이 글은 책과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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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먹는 아이 잘 먹게 만드는 엄마의 말 - 아이가 안 먹는 것은 90% 엄마의 말 때문이다 엄마의 서재 3
야마구치 겐타 지음, 황미숙 옮김 / 센시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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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아이 입에 먹을 것이 들어가는 걸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다고 한다. 잘 먹는 모습을 보면 복스럽기도 하고 오물조물 입술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그러나 아이가 잘 먹지 않는다면 엄마는 아이의 예쁘게 먹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매 식사시간이 고통스럽고 피하고 싶어 질 것이다. 밥을 잘 안 먹거나 편식하는 아이를 둔 엄마라면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피로가 상당하다. 다양한 이유로 아이는 잘 안 먹겠지만 엄마 또한 그 이유를 알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의 식습관은 나빠지고 엄마는 지쳐간다. 별짓을 다 해봐도 아이가 잘 안 먹어서 고민이라는 엄마들이 생각보다 많고 나 또한 이런 고민을 매일 하면서 지냈다.

내 아이는 검증되지 않은 온갖 육아 서적의 영향을 받아 키우지 않겠다는 생각도 있어 관련 서적은 보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 생각이 잘못 된 것일 수 있겠다 여겨지는 순간이 찾아오는데 그것은 바로 야마구치 겐타의 <안 먹는 아이 잘 먹게 만드는 엄마의 말>이란 책을 읽고 나서부터다.

먹어줄 것이라는 기대 - 아이가 먹은 양 = 실망감

p.75

                                    

저자는 ‘회식공포증’을 앓았던 경험이 있어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심리적인 압박감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안 먹는 아이’를 ‘잘 먹는 아이’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수천 명이 넘는 아이와 부모를 상담하고 코칭하며 최고의 커뮤니케이터 활약하고 있다.

흔히 엄마들은 아이가 잘 먹지 않으면 자신을 탓하기 일쑤이고 주변의 말에 쉽게 상처받게 된다. 때론 아이를 혼내기도 하고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대하기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들은 엄마와 아이의 불소통의 원인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저자는 무엇보다도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전해 준다. 힘들면 엄마의 마음부터 추스르고 천천히 시도해 보길 권하며 엄마들이 놓치고 있는 아이의 생각들, 그리고 그에 대한 적절한 대처법들을 자세히 소개해 주고 있다. 아이를 단번에 잘 먹는 아이로 만들어 주는 요리 레시피를 선보이기 보단 그동안 상처받고 혼자 힘들어 했을 엄마들의 마음을 보듬어 부는 심리치료 책에 가깝다.

<아이가 먹기 힘들어하는 7가지 이유>

1. 모양새

2. 미각 저하

3. 자극

4. 식감

5. 향기와 풍미

6. 삼키기

7. 정신적 이유

- p.25

 

책 구성은 여섯 파트로 나뉘어져 있고 소주제로 한두 페이지 분량의 글이 실려 있다.

육아에 지치고 바쁜 엄마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부분들이 곳곳에 보인다.

족집게 강사처럼 중요 포인트만 콕콕 찍어 주면서 텍스트를 읽는 부담감을 덜어주는 구성이 평소 책을 잘 읽지 않은 사람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엄마가 처한 상황과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고 헤아려주니 책을 읽으면서 위로 받는 느낌이다. 대단한 방법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 하나부터 시도해가면서 아이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들과 주의해야 할 점들을 꼼꼼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엄마의 말만 바꿔도 아이와 제대로 소통이 되면서 밥도 잘 먹는 아이가 될 수 있다는 말에 확신이 든다.

서두르지 않고 엄마와 가족들이 잘 먹는 아이로 변화시키기 위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67

사회심리학에는 ‘자기일관성의 원리’라는 것이 있는데 사람은 스스로 결정한 것을 지키려고 한다는 뜻으로 ‘안 먹는 아이’도 스스로 결정한 일에 책임을 지려고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얼마나 먹을지를 결정하고 의견을 존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7시에 밥 먹는다!”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몇 시에 밥 먹고 싶니?”라며 물어보거나 “밥 먹기 전에 간식은 안돼!”가 아니라 “밥을 못 먹을 텐데 식사 후에 먹는 건 어때?”하고 물어보는 식으로 여러 상황에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에게 강요하기 보단 “ A와 B 중에서 어느 쪽이 좋이?” 하고 고르게 하면 아이가 선택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이는데 훨씬 수월하고 자신감의 생길거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아이와의 식사 시간이 기대가 된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먹이려고 정성을 다해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해보고 영양가도 풍부하게 식단을 짜서 아이가 잘 먹어주길 기대하며 밥상을 차렸지만 어떠한 노력에도 잘 먹지 않는 아이를 두고 점점 이러한 노력과 시도도 안하게 된다. 그러나 저자의 조언대로 차려준 밥을 전부 다 먹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고 우선 먹는 즐거움과 식사 시간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려는 마음으로 다가가니 스트레스도 줄고 밥 먹는 시간도 줄면서 저절로 엄마의 피로도도 감소하게 됐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우리 아이도 잘 먹는 아이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게 되어 무엇보다 좋았다. 아이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엄마의 걱정과 고민은 잘 안 먹는 아이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질 것이고 평생 해결하지 못할 것 같은 숙제로 남게 된다. 그러나 아이의 행복을 위해 지금까지 수많은 노력을 해왔던 것처럼 다시금 용기와 힘을 내어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시도를 해 본다면 엄마의 작은 말 습관의 변화로 아이에게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주위에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엄마들에게 이미 추천해주기도 했지만 이 책은 엄마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겠다. 책 내용이 너무 알차고 좋아서 많은 엄마들과 우리 아이들의 제2의 부모이기도 한 선생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책과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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