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Radiohead - King Of Limbs [Eco Pack]
라디오헤드 (Radiohead) 노래 / Beggars Banquet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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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 라센 발매가 안된다니 그것도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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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폴리스 2 - 다시 페르세폴리스로
마르잔 사트라피 지음, 최주현 옮김 / 새만화책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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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란에서 자라 유럽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이란으로, 그리고는 또 다시 유럽으로 건너간 소녀의 이야기.

그녀는 유럽생활을 하면서 "아냐, 아냐, 이란은 그런 곳이 아니라구!"라는 생각으로 이 만화를 그렸다.

생각해보라. 이란, 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이란의 1950년대와 1980년대, 2000년대의 이미지가 다른가?

해외에 나가 중국인이나 일본인이냐는 질문을 받거나 1950년의 한국과 2011년의 한국을 동일시하면 살짝 울컥하면서도,

우리 또한 같은 짓을 하고 있다. 나 또한 이 만화에서 스키타러 가는 이란인들을 보고 깜짝 놀랐었으니까.

이란인과 이라크인들, 그리고 이란인 한 명 한 명을, '중동'이라는 해괴한 명칭으로 뭉뚱그려오지 않았던가.

 

이 책의 힘은, 이란인 여성의 매우 개인적인 이야기로 '이란의 내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저항'에 대한 작가의 '미시적' 관점을 보라.

 

1990년, 위대한 혁명의 이상과 민주화 운동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 1980년부터 1983년 사이, 정부는 너무나 많은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감옥에 넣거나 처형했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감히 정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의 투쟁은 조용했다. 투쟁은 사소한 부분에서 이루어졌다. 우리의 지배자들에게는 별 것 아닌 것도 국가 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었다. ...... 정권은 잘 알고 있었다. 집을 나서면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내 바지가 충분히 긴 건가?', '베일이 잘 씌워졌나?', '화장한 게 너무 진한가?', '나를 채찍으로 때리면 어쩌지?'... 더 이상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나의 사상의 자유는 어디 있지?', '나의 언론의 자유는?', '내 삶은 살만한 걸까?', '정치범들은 어떻게 된 걸까'...

  당연한 거다. 사람이 두려움을 가지면 분석과 사고의 개념을 잃게 되니까. 두려움은 우리를 마비시킨다. 그리고 언제나 두려움은 독재체제에서 억압의 원동력이다. 그래서 머리를 보이게 하거나 화장을 하는 것은 당연히 저항의 행동이 된다.

 

독일이나 러시아나 일본이나 대한민국이나 똘아이 극우나 극좌가 존재하듯이 저 곳에도 근본주의자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저항하는 이들이 어디에나 존재하듯이, 저 곳에서도 저항이 존재한다.

 

역사적, 정치적, 여성사적 맥락 그 모든 부분에서 가치가 있는 만화.

작가가 영향을 받았다는 아트 슈피겔만의 '쥐'에 비견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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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폴리스 1 -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
마르잔 사트라피 지음, 김대중 옮김 / 새만화책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란에서 자라 유럽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이란으로, 그리고는 또 다시 유럽으로 건너간 소녀의 이야기.

그녀는 유럽생활을 하면서 "아냐, 아냐, 이란은 그런 곳이 아니라구!"라는 생각으로 이 만화를 그렸다.

생각해보라. 이란, 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이란의 1950년대와 1980년대, 2000년대의 이미지가 다른가?

해외에 나가 중국인이나 일본인이냐는 질문을 받거나 1950년의 한국과 2011년의 한국을 동일시하면 살짝 울컥하면서도,

우리 또한 같은 짓을 하고 있다. 나 또한 이 만화에서 스키타러 가는 이란인들을 보고 깜짝 놀랐었으니까.

이란인과 이라크인들, 그리고 이란인 한 명 한 명을, '중동'이라는 해괴한 명칭으로 뭉뚱그려오지 않았던가.

 

이 책의 힘은, 이란인 여성의 매우 개인적인 이야기로 '이란의 내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저항'에 대한 작가의 '미시적' 관점을 보라.

 

1990년, 위대한 혁명의 이상과 민주화 운동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 1980년부터 1983년 사이, 정부는 너무나 많은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감옥에 넣거나 처형했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감히 정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의 투쟁은 조용했다. 투쟁은 사소한 부분에서 이루어졌다. 우리의 지배자들에게는 별 것 아닌 것도 국가 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었다. ...... 정권은 잘 알고 있었다. 집을 나서면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내 바지가 충분히 긴 건가?', '베일이 잘 씌워졌나?', '화장한 게 너무 진한가?', '나를 채찍으로 때리면 어쩌지?'... 더 이상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나의 사상의 자유는 어디 있지?', '나의 언론의 자유는?', '내 삶은 살만한 걸까?', '정치범들은 어떻게 된 걸까'...

  당연한 거다. 사람이 두려움을 가지면 분석과 사고의 개념을 잃게 되니까. 두려움은 우리를 마비시킨다. 그리고 언제나 두려움은 독재체제에서 억압의 원동력이다. 그래서 머리를 보이게 하거나 화장을 하는 것은 당연히 저항의 행동이 된다.

 

독일이나 러시아나 일본이나 대한민국이나 똘아이 극우나 극좌가 존재하듯이 저 곳에도 근본주의자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저항하는 이들이 어디에나 존재하듯이, 저 곳에서도 저항이 존재한다.

 

역사적, 정치적, 여성사적 맥락 그 모든 부분에서 가치가 있는 만화.

작가가 영향을 받았다는 아트 슈피겔만의 '쥐'에 비견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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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폴리스 전2권 세트
마르잔 사트라피 지음, 김대중.최주현 옮김 / 새만화책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이란에서 자라 유럽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이란으로, 그리고는 또 다시 유럽으로 건너간 소녀의 이야기.

그녀는 유럽생활을 하면서 "아냐, 아냐, 이란은 그런 곳이 아니라구!"라는 생각으로 이 만화를 그렸다.

생각해보라. 이란, 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이란의 1950년대와 1980년대, 2000년대의 이미지가 다른가?

해외에 나가 중국인이나 일본인이냐는 질문을 받거나 1950년의 한국과 2011년의 한국을 동일시하면 살짝 울컥하면서도,

우리 또한 같은 짓을 하고 있다. 나 또한 이 만화에서 스키타러 가는 이란인들을 보고 깜짝 놀랐었으니까.

이란인과 이라크인들, 그리고 이란인 한 명 한 명을, '중동'이라는 해괴한 명칭으로 뭉뚱그려오지 않았던가.

 

이 책의 힘은, 이란인 여성의 매우 개인적인 이야기로 '이란의 내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저항'에 대한 작가의 '미시적' 관점을 보라.

 

1990년, 위대한 혁명의 이상과 민주화 운동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 1980년부터 1983년 사이, 정부는 너무나 많은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감옥에 넣거나 처형했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감히 정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의 투쟁은 조용했다. 투쟁은 사소한 부분에서 이루어졌다. 우리의 지배자들에게는 별 것 아닌 것도 국가 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었다. ...... 정권은 잘 알고 있었다. 집을 나서면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내 바지가 충분히 긴 건가?', '베일이 잘 씌워졌나?', '화장한 게 너무 진한가?', '나를 채찍으로 때리면 어쩌지?'... 더 이상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나의 사상의 자유는 어디 있지?', '나의 언론의 자유는?', '내 삶은 살만한 걸까?', '정치범들은 어떻게 된 걸까'...

  당연한 거다. 사람이 두려움을 가지면 분석과 사고의 개념을 잃게 되니까. 두려움은 우리를 마비시킨다. 그리고 언제나 두려움은 독재체제에서 억압의 원동력이다. 그래서 머리를 보이게 하거나 화장을 하는 것은 당연히 저항의 행동이 된다.

 

독일이나 러시아나 일본이나 대한민국이나 똘아이 극우나 극좌가 존재하듯이 저 곳에도 근본주의자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저항하는 이들이 어디에나 존재하듯이, 저 곳에서도 저항이 존재한다.

 

역사적, 정치적, 여성사적 맥락 그 모든 부분에서 가치가 있는 만화.

작가가 영향을 받았다는 아트 슈피겔만의 '쥐'에 비견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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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장례문화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학종합연구센터 지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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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책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깊이 있는 내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자그마치 14명의 저자가 각기 글을 썼으니.

하지만 아즈텍, 폴란드, 중남미, 동남아 등지의 장례문화에 대한 내용을 찾기 어려우니 이것도 감지덕지.

물론 글마다 편차가 너무 커서 어떤 글은 거의 읽으나 마나 수준이지만, 건질만한 내용도 꽤 있었다.

특히 장례가 공동체를 하나로 결집시키는 통합의 기능을 하기도 한다는 점은 기억해야할 부분.

'국장'이라고 불릴만큼의 큰 장례에 대한 지배권력의 반응이 어떠했는가도 살펴보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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