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세상에 이런 동물이 있다고? 번개 도서관 6
김건구 지음, 장윤아 그림 / 파란정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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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어릴 적 TV 앞에 옹기종기 앉아 시청하던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는 제게 신비로운 세상의 창문이었어요. 세계 곳곳의 낯선 동물들이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눈을 반짝였고, 특히 오프닝에 등장하던 목도리도마뱀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따라 하며 웃던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요즘엔 해외여행이나 동물원,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동물을 접할 기회가 많지만 여전히 지구 어딘가엔 우리가 모르는 생명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참 신비롭고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우와! 세상에 이런 동물이 있다고?]를 펼쳤을 때, 마치 어린 시절 TV 속 ‘신비의 세계’가 책으로 돌아온 듯한 반가움이 느껴졌답니다.



📌 이 책은 세상 어딘가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특이하고 놀라운 동물 40종을 소개했어요. 눈이 퇴화했지만 어둠 속에서 완벽히 사냥하는 물고기, 위협을 받으면 눈에서 피를 뿜는 뿔도마뱀, 단 몇 시간만 굶어도 생명이 위험한 쥐처럼, “정말 이런 동물이 있다고?” 싶은 놀라운 존재들이 가득했어요.


이 책의 특별한 점은 ‘동물 인터뷰’ 형식이에요.

기자가 동물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고, 동물이 자신만의 말로 대답하는 형식이라 마치 동물과 대화를 나누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어요. 어려운 과학 지식도 자연스럽게 다가왔고, 읽는 내내 아이와 함께 웃고 놀라워하며 감탄하기를 반복했어요.



📌 [우와! 세상에 이런 동물이 있다고요?]는 “다름이 생존의 힘이에요”라는 메시지가 있어요.

겉보기엔 이상하고 기묘한 생김새도, 그 모든 것은 살아남기 위해 자연이 선택한 결과였어요.

눈 대신 후각을, 힘 대신 위장을 택한 동물들처럼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세상에 적응해 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특히 눈에서 피를 뿜는 뿔도마뱀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처음엔 무섭게 느껴졌지만, 알고 보니 그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기 위한 ‘자연의 전략’이었어요.

그런 생물들의 ‘독특함’ 속에서 자연의 지혜를 발견하게 해줬어요.


📌 [우와! 세상에 이런 동물이 있다고?]는 잊고 있던 ‘자연의 경이로움’을 다시 떠올리게 해줬어요. 어릴 적 TV 속 목도리도마뱀처럼 한 마리 한 마리의 동물에게 다시 눈길을 주게 되고, 세상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크고 놀랍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답니다.

“세상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크고 놀랍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아가길 추천드려요.



📌 @bluegarden_books 파란 정원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우와세상에이런동물이있다고 #파란정원 #번개도서관 #어린이과학책 #생명다양성 #베스트셀러 #책빵김쌤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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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어법 사전 (소장용) - 헷갈리고 잘 틀리는 우리말 바로쓰기
김종욱 지음 / 미문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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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요즘 글을 읽다 보면 ‘되’와 ‘돼’, ‘안 한다’와 ‘않는다’가 뒤섞인 문장을 심심찮게 본다.

심지어 공문서나 언론 기사에도 어법 오류를 발견하기도 한다. AI가 글을 대신 써주는 시대지만, 결국 문장의 품격은 ‘사람의 언어 감각’이 결정하고, ‘우리말을 제대로 쓴다는 것’의 가치가 더욱 커진다는 걸 느낀다. 



📌 김종욱 교수의 [우리말 어법 사전]은 바로 그 ‘언어의 기준점’을 다시 세워주는 책이다.

단순히 맞춤법을 나열한 사전이 아닌, 정확한 말과 글을 구분하는 눈을 길러주는, 말 그대로 우리말 감각 교정서이다.

자주 틀리는 표현 약 1만여 개를 표제어로 정리하고, ‘올바른 말’과 ‘틀린 말’을 나란히 제시해 한눈에 비교하며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밖에 없다’ (O) vs ‘밖에는 없다’ (X)


‘되다’ vs ‘돼다’


‘미처 몰랐다’ vs ‘미쳣 몰랐다’



이런 식으로 실제로 혼동되는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면서 ‘왜 틀린지’, ‘어디서 혼동이 생기는지’, ‘어떤 문맥에서 주의해야 하는지’를 짚어준다.

문법 용어보다는 예문을 중심으로 해설하기 때문에, 비전공자도 술술 읽을 수 있는 게 이 책의 장점이다.



📌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맞춤법을 교정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바른 표현이 곧 바른 사고를 만든다’는 철학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틀린 표현을 바로잡는 일은 단순히 문법 공부가 아닌, 생각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결국 언어 습관은 사고 습관이고, 글을 고치는 일은 자신을 다듬는 일이라는 저자의 메시지가 깊게 와닿는다.

또한,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바른 표현을 쉽게 찾고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점은 이 책이 가진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 우리말은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생각과 감정이 담긴 문화의 그릇이다.

[우리말 어법 사전]은 그 그릇의 결을 곱게 다듬어주는 책이다.

AI가 글을 대신 써주는 시대라도, 언어의 마지막 감각은 결국 사람의 몫이다.

이 책은 그 감각을 다시 깨워주는, 믿음직한 ‘우리말의 안내서’로 글을 쓰는 이들에게 영감과 도움을 줄 것이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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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문장이 되어 흐른다
박애희 지음 / 청림Life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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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요즘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개의 문장을 소비하며 살아간다.

짧은 댓글, 빠른 대화, 휘발되는 감정들 속에서 ‘내 마음의 문장’이 점점 사라져가는 걸 느낀다. SNS 시대에는 진심보다 형식이, 속도보다 깊이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글을 쓴다는 건 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래서일까, 요즘 손으로 한 자 한 자 적으며, 마음의 호흡을 되찾는 ‘필사’라는 느린 행위에 끌린다.



📌 박애희 작가의 [삶은 문장이 되어 흐른다]는 회복의 여정을 담은 에세이와 필사노트의 결합형 감성 필사북이다.

책은 다섯 개의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고, 저자가 일상 속에서 느낀 감정과 깨달음을 짧은 글로 담고, 그 아래 독자가 따라 쓸 수 있는 공간을 남겨 두었다.


책 전반에는 “적는 행위가 곧 치유”라는 일관된 메시지가 깔려 있다.

글을 베껴 쓰는 동안, 우리는 남의 문장을 따라가며 결국 나의 숨결이 스며든 문장을 만나게 된다. 그 손끝으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경험, 그게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 삶이 버거울 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이 있을 때 우리는 그저 ‘쓰는’ 것으로 자신을 지탱할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하나뿐인 삶’이라는 작품을 만들어가는 작가이자 주인공이니까. (p.7)” 라는 작가의 말은 내 인생 무대의 조명을 다시 밝혀주는 힘이 되었다. 

이처럼 책 속 문장들은 감정의 표면이 아니라, 그 이면의 고요를 건드린다.


책을 시작하며 세상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한마디는 나라는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게 해주었기에 가장 인상 깊게 남는다.

인생의 순간들을 떠올리며 추억하고 싶은 것들, 잊고 싶은 기억을 떠올리며 진정한 나와 마주할 때 책 속 내용을 필사하며 나만의 사유를 글로 표현하는 용기와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문장을 흘려보낸다.

그러나 그중 진짜 내 문장은, 멈춰서 써볼 때 비로소 만날 수 있다.

[삶은 문장이 되어 흐른다]는 바로 그 순간을 위한 책이다.


오늘도 마음이 복잡하다면, 이 책을 펼쳐 ‘나’를 들여다보고 생각하길 바란다. 그리고 누군가의 문장을 따라 써보자. 그 문장은 당신의 삶이 되고 나만의 문장으로 머무를 것이다.



📌 @chungrim.official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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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포레스트 굿럭 스토리잉크
정현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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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추석 연휴가 끝나고, 각 집 앞에 쌓인 쓰레기 봉투를 보며 잠시 멈춰 섰어요. 명절에 즐거웠던 만큼, 그만큼 많은 일회용품과 음식물 쓰레기가 생겼더군요. ‘이렇게 매번 쌓이는 쓰레기들이 어디로 갈까?’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요즘 뉴스에서는 기후 위기, 산불, 홍수, 쓰레기 섬, 기후 난민…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편리한 선택이 지구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지구는 과연 남아 있을까?’


그 걱정 속에서 만나게 된 책이 바로 [안녕, 포레스트 굿럭]이었어요.



📌 이 책은 인간이 떠난 뒤 400년 후의 지구를 그린 이야기예요.

2052년, 인간은 오염과 쓰레기 때문에 지구를 버리고 우주로 떠나요.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다시 돌아온 인간들이 마주한 건 ‘죽은 행성’이 아니라 다시 살아난 숲, 포레스트 굿럭이었어요.

탐사대의 어린 소녀 수피는 숲 속에서 정령 라프를 만나 인간이 떠난 뒤에도 살아남은 자연의 힘을 직접 보게 돼요.

사람들은 숲의 자원을 얻으려 하지만, 수피는 라프와 함께 지구를 지키는 길을 찾아갑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수피가 라프에게 듣는 말이에요.

“너희가 떠난 뒤에도, 우리는 자라났어.” 이 말은 지구가 인간 없이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뜻이라 생각했어요. 우리가 지구를 잘 돌보지 않아도, 지구는 생명을 키워낼 힘이 있어요.

하지만 우리도 지구 없이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돼요.


📌 [안녕, 포레스트 굿럭]은 지구와 인간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작은 거울이에요.

우리가 매일 버리는 플라스틱 컵 하나, 음식물 쓰레기 한 줌이 결국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요. 

우리는 여전히 편리함을 위해 지구의 시간을 갉아먹고 있지만 수피처럼, 단 한 번이라도 숲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면 지구는 여전히 “다시 시작할 기회”를 줄지도 몰라요.


“지구는 언제나 살아남을 거예요. 하지만 그 지구 위에 우리가 함께 있길 바란다면, 지금부터 지켜야 해요.”


📌 @woongjin_junior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안녕, 포레스트 굿럭]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안녕포레스트굿럭 #웅진주니어 #어린이그레픽노블 #기후환경 #어린이문학 #베스트셀러 #책빵김쌤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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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제국 쇠망사 - 우리는 왜 멸종할 수밖에 없는가
헨리 지 지음, 조은영 옮김 / 까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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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미국의 횡포를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점을 찍으면 내리막길로 간다더니, 미국도 이제 쇠퇴하려나보다.’ 세계사를 보면 제국의 흥망성쇠는 늘 반복되어 왔다.

로마가, 대영제국이, 그리고 지금의 미국이 그렇듯, “인간의 문명” 자체가 지금 그 전환점에 서 있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품고 읽은 헨리 지의 [인간 제국 쇠망사]는 단순히 정치나 국제 정세가 아닌, 인류라는 종 전체의 운명 곡선을 과학적으로 추적한 책이었다.



📌 [인간 제국 쇠망사]는 인류의 탄생에서 멸망까지를 거대한 시간의 눈으로 훑어보는 진화학자의 보고서다.

찬란한 번영의 이면, 헨리 지는 인류의 불안을 감정이 아니라 과학의 언어로 읽어낸다.


“지금 인류는 생물학적 병목을 통과한, 유전적으로 취약한 종이다.”

지구 위에서 그토록 성공한 유일한 인류, 호모 사피엔스는 사실상 자신의 성공 때문에 위험해진 종이다.

기후 변화, 자원 고갈, 생식력 저하, 급격한 인구 감소…

이 모든 현상은 ‘언젠가 올 멸종’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쇠퇴’의 징후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책이 단순히 “인류 종말 예언서”로 읽히지 않는 이유는, 저자가 ‘비관’보다 ‘통찰’을 택했기 때문이다.



📌  “우리는 왜 살아남고자 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살아남으려 하는가?”


인류의 다음 생존 무대가 ‘우주’일지, 혹은 ‘내면의 성숙’일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지구라는 한정된 무대에서 서로를 돌보고, 절제하고, 느리게 사는 기술이야말로

우주선을 띄우는 기술만큼 절박하다고, ‘확장’이 아닌 ‘절제’가 생존의 열쇠라고 말한다.


우주로의 탈출보다 더 절박한 일은, 지구에서 서로를 돌보며 살아남는 일이라는 그의 메시지는 인류에 대한 깊은 애정과 슬픔이 깃들어 있어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걸 누려버린 인간의 숙명에 대한 숙연함까지 느끼게 한다.



📌 제국의 흥망처럼 인류의 쇠퇴도 피할 수 없는 자연의 흐름이라면, 그 길 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만을 내려놓고 ‘다시 인간답게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문명은 끝나도, 인간다움은 남을 수 있다.


요즘 미국의 태도나 세계 정치의 불안함 속에서 이 책은 “모든 제국은 스스로의 성공에 압사당하지만, 그 쇠퇴 속에서도 품격을 지킬 수 있는 종은 인간뿐이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우리의 문명이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할지 [인간제국 쇠망사]는 멸종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인간의 가능성을 믿는 책이다. 


 “인류가 언젠가 사라진다 해도, 우리가 남길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흔적은 무엇일까?”



📌 @kachibooks 까치글방으로부터 황금 연휴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인간제국쇠망사 #헨리지 #까치글방 #과학인문학 #진화와문명 #베스트셀러 #책빵김쌤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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