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학자들 특히나 유투브 사건의뢰팀인 김복준교수님이나 염건령 교수님이 결말을 읽었다면 천인공노할 작품이다. 아무리 재밌게 읽었다 해도 결말이 맘에 안 들어 별 하나도 주고 싶지 않다.

작가의 결말에 정말 할 말이 많은 작품이지만, 일단 작가의 미스터리 상상력은 존중하고 싶어 아무 말 하지 않으련다.

(엔터테이먼트 소설에 윤리를 적용할 수는 없지만, 차라리 살인범도 죽였다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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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3-02-22 20: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가요.
이 책 소개가 많이 나와서 생각중인데, 다시 책소개 조금 더 읽어보고 생각해봐야겠네요.
기억의집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기억의집 2023-02-22 23:52   좋아요 1 | URL
금방 읽어요. 재미는 있어서.. 근데 저는 경말이 반전의 반전이긴 하지만 좀 그랬어요!!

서니데이 2023-02-27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억의집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토요일엔 조금 추웠지만, 어제부터는 다시 따뜻한 느낌이예요.
이제 2월이 조금 남았습니다. 좋은일들 가득한 2월보내세요.^^

기억의집 2023-02-28 08:23   좋아요 1 | URL
서니님, 어제 진짜 따스했어요. 이제 봄이구나를 실감했을 정도로요. 오늘로 2월도 마지막이네요. 알바하면서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아요. 이러다가 12월 금방 오겠어요. 서니님도 2월 마무리 잘 하세요!!!
 

어제 신촌 메가박스에서 사건의뢰의 홍유진 박사님이 진행한 사건 읽은 영화관이라는 강연 듣고 왔어요. 하정우와 장혁 주연의 의뢰인이라는 영화에 대해 범죄학의 눈으로 본 강연이었는데, 강연이 너무 유익했고 강의 너무 잘하셨어요.

무엇보다 놀란 건 젊은 분들이 대부분이었다는 것, 이 사건의뢰유튜브가 육십대이신 김복준교수님 그리고 범죄학 박사이신 오십대 염건령 교수님 그리고 진술분석가인 홍박사님이 진행하시는 거라, 저는 당연히 청중들 대부분이 나이가 좀 있겠거니 했는데, 거의 대부분이 이십대 삼십대 많아야 사십대 정도… 저처럼 오십대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놀랬습니다.

진술분석가인 홍박사님이 심리학 전공 하신 후 박사 학위가 범죄관련논문인 것 같더라고요(유튭 보면서 추측하건데). 저는 진술분석가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사건의뢰 유튜브 진행하시는 홍박사님덕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범인의 진술을 듣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사람이 어느 부분에서 거짓말을 하는구나, 이말하고 저 말이 앞뒤가 맞지 않는 맹점을 캐취해서 범인의 알리바이나 의도를 깨는 것이더라고요. 진술 분석으로 범인이 뭔가를 숨기고 다른 진술을 할 때 그 부분도 정확하게 짚어주면서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신다네요.

https://youtu.be/FJsjvQ-bTqw

이 영상은 우리 나라 최초의 진술분석가인 김미영진술분석가님을 인터뷰한 영상입니다.

여하튼, 어제 두 시간의 정도의 강의였고 변호사와 검사가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중에서 특히나 검사의 사건기록을 은폐할 때의 심리를 전문적인 용어로 대입해 풀어준 강의였어요. 유튜브에서는 진술분석 사건 담당하실 때 약간 중언부언 하시는 경향이 있으신데, 막상 무대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아서 홍박사님이 김복준교수님의 기에 눌리는구나 하는 생각이 잠시 했습니다.

이 강의가 저는 한달에 한번 석달하는 줄 알았는데, 계속 하더라고요. 틈틈히 날도 풀렸겠다 참석해서 강의 들으려합니다. 코로나 끝나고 이렇게 강의 들으니깐 좋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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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2-20 1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의뢰인‘ 영화는 넷플에서 봤었어요.
영화를 예로 들며 사건을 분석해서 풀이해 주었다면 강연이 재밌었겠습니다.
그래서 젊은 층들이 많을 수도 있었겠어요?
강연 듣고 싶어 하시더니 즐거운 시간 되셨겠어요^^

기억의집 2023-02-20 11:38   좋아요 2 | URL
네~ 오랜만에 열뜨고 진지한 강의 분위기를 접하니 좋더라고요. 코로나 기간 동안 모든 게 정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한 하루였어요!!! 젊은 층이 많아서 더 신나기도 했고요. 저는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어요!!!

DYDADDY 2023-02-20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접 참석하실 수 있다니 부럽습니다. 강연 내용은.. 유튜브로는 올라오지 않겠죠? ㅠㅠ

기억의집 2023-02-20 11:44   좋아요 1 | URL
올라올 것 같은데요. 영상 찍는 것 같더라고요!! 요즘은 다 유튭으로 올리는 시대라.. 토욜에 유재석 나와서 비보 듣는데, 유튭에 올려 달라는 댓글이 제법 있더라고요!! 진짜 홍박사님 강의 잘 하셨어요!!

DYDADDY 2023-02-20 11:59   좋아요 0 | URL
혹시 제가 놓칠 수도 있으니 올라왔다고 넌지시 알려주시면 열심히 보겠습니다. ㅎㅎㅎ

기억의집 2023-02-20 12:40   좋아요 1 | URL
네~

stella.K 2023-02-20 1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복준님 소개하는 글을 읽었는데 이분에게 따르는 수식어가 되게 많네요.
재미있었겠습니다.^^

기억의집 2023-02-20 12:42   좋아요 2 | URL
형사 생활 30년하고 방송 패널, 팟빵 게스트 그리고 유튭 하시니 바쁘신 분인 것 같어요. 범죄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아서 경찰대 강의도 하신 적 있으시고.. 이런 분 보면 열심히 사는데 나는 뭔가 하는 현타 옵니다!!!

2023-02-21 1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21 1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21 1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21 1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3-02-21 2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억의집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요즘엔 영화관에서도 강연을 하는군요.
동영상의 좋은 점도 있지만, 실강의 좋은 점도 있을 거예요.
강연 잘 들으셨나요.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1. 내가 좋아하는 탐문형식의 미스터리 형사물이다. 장기라는 인기 없는 게임을 소재로 한 인물(케이스케)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장기에 대해 잘 몰라 이 책에서 묘사된 장기게임이 어느 정도의 깊이를 담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소재가 독특하고 에피소드가 강렬해 흥미를 끌기엔 충분하다.

학교 선생에서 은퇴한 가라사와는 필요 없는 책들을 끈으로 묶어 공터에 폐품으로 내 놓는데, 어느 날 자치회장이 폐품의 끈이 느슨하니 끈을 단단히 묶어 내 놓으라는 말을 듣고 자신이 그럴리가 없다고 누군가 책을 가져간다고 생각해 아침 일찍 폐책을 내 놓고 후미진 곳에서 누가 자신의 폐책을 가져가는지 지켜본다. 놀랍게도 단단히 묶여진 끈 속의 책중에서 장기에 관한 잡지를 가져가는 어린 소년을 발견하고 그 소년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수준 높은 장기플레이에 관한 잡지책을 저 어린 소년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소년이 누구인지 수소문해 소년의 정체를 알 게 된다.

앞머리에 소년과 그를 이끌어주는 가라사와와의 만남 에피소드는 이 미스터리를 단번에 사로 잡은 요소였고 불행한 소년의 삶과 시신의 연결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두 형자 사노와 이시바의 추적으로 완성되는 이야기이다.

2. 결론으로 들어가면, 장기판을 반상이라고 하는데 왜 거기에 태양을 바라보는 꽃인 해바라기가 들어갈까 읽으면서도 궁금했는데, 제목조차 복선으로 깔아버리고 작가는 깔끔하게 이야기로 다 풀어버린다.

3. 유즈키 유코의 작품은 작년부터 읽었는데, 작품의 선이 굵고 캐릭터들의 감정선도 적당한 선에서 처리하고 무엇보다 꽤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그래서 읽을수록 글을 멋있게 쓴다라는 생각이 든다.

계속해서 이 작가의 최근 작품들을 읽어보고 싶다. 그녀의 초기작인 최후의 증인,이라는 작품 빼고는 다 읽었는데, 솔직히 아무리 뛰어나고 능력 있는 작가라도 초기데뷔작은 엉성하고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어 읽기를 주저주저하는데, 이 작가는 이 작품을 읽고 한번 시도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4. 내가 유추한 결론은 아니였다. 케이스케의 그런 결말은 읽었던 맥이 딱 끊어진 순간이었고 착잡한 느낌으로 책을 덮었다.

5. 일본 작가는 특이한 소재로 미스터리를 쓰곤 하는데, 전문적인 지식을 책으로만 접하는 건지, 아니면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등으로 취재한 후 미스터리의 틀을 잡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 책이 뛰어난 이유는 단순히 시신으로 발견하고 그 시신의 주변을 탐문하고 사건을 쫒는 일련의 과정이 아닌, 어떤 소재를 가져와 그 소재를 충분히 활용해 가면서 수사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정말 글 멋지게 썼다.

6. 마지막으로 시대적 배경에 맞지 않는 것들, dna 조사,휴대폰, 태양광 패널 그리고 it 업계는 90년대 존재하지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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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난감하다.

변희재미디어워치 대표는 JTBC가 최순실 소유인 타블릿을입수하고 그 안에서 국정농단이라 할 수 있는 증거들이 들어있다고 보도한 그 타블릿이 실제로는 김한수청와대 행정관의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저 말이 사실이라면 JTBC와 손석희 그리고 검찰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는 것인데, 손석희앵커가 그런 조작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어 오늘 하루 종일 휘청했다.

책 속에 법정 증거들이 다 첨부되어 있어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도 못 하겠다. 재판에서의 증언, 증거 자료 이게 진짜 2016년의 진실의 비하인드 스토리인지, JTBC가 앞세운 국정농단 보도의 진실은 도대체 뭐지 싶었다.

2022년 5월 매불쇼에 최욱이 변희재를 소개했을때 뭐야!! 저런 미친 놈 데려다가 뭐하는 거야! 라고 속으로 궁시렁거렸다가 그 날 한시간 변희재의 입담에 내내 웃었던 기억이 난다. 변희재가 저렇게 재밌는 사람이었어!!

변대표는 유튜브 방송에서는 JTBC가 최초 보도한 테블릿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었다. 대체로 두번째 장시호가 가져다 준 테블릿이 최순실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해서, 나는 2테블릿에 문제가 있나보다라고 생각했을 뿐, 1 테블릿 또한 조작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조차 안 했다.

어제 저녁부터 읽기 시작해서 오늘 오전에 다 읽었을 정도로 어렵지는 않었다. 단지 손석희앵커의 위상이 갑자기 뿌애져서, 손석희 앵커가 우리 나라 언론사에 차지하는 비중이나 위상으로 봤을 때, 도.저.히 믿기지 않을 뿐이다. 변대표가 내미는 증거로 봐서는 변대표 말이 맞는 것처럼 보인다만, 1테블릿은 포렌식을 하지 않었기에 손석희 앵커에 대한 실망은
유보하기로 했다.

요즘 이동형의 이이제이 과거 방송을 틈틈히 들으면서, 역시 박근혜 정부가 뻘짓한 것은 맞구나 싶어서 탄핵된 박근혜가 안타깝지는 않는다.

그러나 진실이 무엇인지는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정부 시대의 이동형의 과거 이이제이 들으면서, 박전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못하긴 하는구나!! 최순실이가 뒤에서 조정하니깐 그때 대한민국이 개판이었지 하는 생각을 지울래야 지울 수가 없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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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 2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6 2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미여사의 첫sf 소설이라고 해서 읽었는데, 생각해보니 판타지 소설은 몇 권 읽어도 과학적 지식이나 상상이 가미된 sf는 처음이지 싶다. 미스터리물에 더 능하긴 하지만 영웅의 서나 비탄의문 같은 판타지 소설도 재밌게 읽었고, 이야기라면 워낙 탁월하게 잘 빼내는 저력이 있어 그녀의 과학적 상상은 어떨지 기대하고 읽은 작품이다.

일단 과학적 지식이 상당해서 놀랬고 미스터리와 결합된 듯한 sf라 미유베 미유키의 작품색이 그대로 드러났다. 미유키의 이번 첫sf 단편에서 눈여겨 볼 것은 과학적 상상력이 현실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미스터리 요소가 첨부돼도 어색하지 않었는데,

지금까지 읽어본 sf의 배경은 우리 평범한 일상에서 과학적 상상력이 가미된 것이거나 배경 조차 작가가 창조해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전자는 우리 현실에 과학적 상상력이 첨부된 것이라 작가나 독자 입장에서 낯설지 않고 읽는데 수고스럽지 않지만, 후자인 경우는 작가가 1-10까지 다 만들어낸 세상이라(젤라즈니 소설같은 sf소설은 진짜 처음 읽을 때 낯설었음) 작가 입장에서도 이야기와 상상력의 싸움이었을 것이다.

미야베 미유키는 전자를 선택해서 읽는데 어렵지는 않었다.
1. 엄마의 법률은 입양아에 대한 불행한 과거를 지우는 제도2. 전투원은 외계 침입에 대한 씨씨티비의 감시 3.나와 나는 시간 슬립이라는 흔한 소재 4. 안녕의 의식은 인공 지능 로봇에 대한 폐기 5. 별에 소원은 잠시 지구에 머물 수 밖에 없는 외계종족이 인간의 의식에 침투 6. 성흔은 불행한 가족사에 대한 친족 살인과 악의 처단 문제 7. 바다신의 후예는 이차세계대전 배경으로 좀비 전사 8. 보안관의 내일은 반복의 드라마

대체로 2,3개의 단편 빼고는 미스터리 요소가 강했고 개인적 취향으로는 성흔이 제일 재미있었다. 작가가 워낙 미스터리에 강해서 그 본질에서 벗어나지는 않었지만 다음 sf 는 현실적인 세계보다 완전히 미야베 미유키가 가공해 낸 그런 세계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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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3-02-06 2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본은 미스터리 장르 안에 여러가지 다양한 소재나 이야기를 넣는 것 같아요.
작가마다 쓰는 방식도 다르고요. 추리나 미스터리가 여전히 인기인 모양이예요.
기억의집님, 잘 읽었습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기억의집 2023-02-06 21:53   좋아요 2 | URL
일본 작가들이 글은 잘 쓰는 것 같어요. 재밌긴 하거든요. 근데 요즘은 그닥 눈에 띄는 작가는 없는 것 같어요. 광고에 혹해 읽어보면 좀 아닌 것 같더라고요!! 서니님도 좋은 밤 되세요~

페크pek0501 2023-02-09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미 작가 님의 책은 아직 읽어 보지 못했어요.
로봇 청소기와 사랑에 빠지는 주부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 적 있어요.
아니 로봇 남자 도우미요.. 그런 시대가 올 것도 같지 않습니까?

기억의집 2023-02-10 07:57   좋아요 1 | URL
미미여사는 예전 작품이 좋긴 해요. 특히 화차~ 저는 이런 탐사형 스타일의 작품 좋아해서 꾸준히 읽게 되는 것 같어요!! 남자도우미!!! 로봇이라도 남자는 부담스럽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