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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말 버글스가 부른 Video killed the radio star는 2M의 등장을 예견한 음악일지도 모른다. 1980년대 초반 마이클 잭슨의 Thriller 와 마돈나의Like a virgin은 막 스타트를 끊은 MTV 문화의 도화선이었다. 기존의 뮤비와는 다른 그들의 이야기가 꽉 찬 혁신적인 영상과 스피디한 볼거리(주로 댄스)는 뮤직 비디오가 단순히 음악만을 홍보하는 것이 아닌 유행을 주도하는 매체 그 이상일 수 있으음을 보여주었다. 2M의 등장은 단순히 듣고 즐기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의 전환을 예견했으며 그 중에서 마돈나는 영상의 속성을 가장 잘 알고 이용한 위대한 팝아티스트이다. 그녀를 단순한 20세기의 팝뮤지션으로 단정짓기에 그녀의 아이콘은 너무 크다. 그녀는 우리 시대에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으로 비틀즈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팝 역사 60 여년의 중에서 반(27년)을 그녀가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돈나, 그녀는 비틀즈보다 더 위대하다. 

 

 

 

 

 

마돈나라는 데뷔 앨범이 나왔을 때만 해도 그저 반항기 있는 그런 여가수중의 한명이라고 생각했다. 뭐 화끈하게 사로 잡은 음악은 없지만 싱어 송 라이터로서 듣을 만 음악을 하는 가수 정도. 첫 앨범의 성공 이후 두 번째 앨범 like a virgin에서 그녀는, 흔한 말로 싼티 나는 날라리같은 모습을 보여 주며 기존의 여가수들과는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첫 타이틀 곡 like a virgin은 통통 튀기는 듯하면서 도발적인 뮤비로 대중을 그것도 어린 대중을 단번에 사로 잡았다. 나 같은 사람도 그녀의 뮤비를 보기 위해 AFKN을 새벽 2~3시까지 잠도 안 자고 시청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녀의 뮤비를 틀어주던 종로의 맥도널드까지 원정갈 정도. 그녀의 뮤비는 충격적이었지만 재밌었다. 그녀의 음악은 철저히 대중적이며 그녀의 퍼포먼스는 철저히 저항적이었다. 80년대 관습과 인습 그리고 보수성을 깨트리며 그녀의 대중적 음악은 대중에게 깊히 파고 들었다.  이 시절의 그녀에 대한 평가는 신디로퍼보다 음악성으로는 조금 못한 라이벌로, 인기면에서는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평론가들은 떠들었댔지만,  그들은 금발의 야망을 몰랐던 것. 그녀가  25여년 넘게 팝계를 장기 집권 할 것 이라는 것을.  

 

 

 

 

 

몬로로 변신한 Material girl의 뮤비 시절만 해도 그녀는 나쁜 여자가 아니었다.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았던 뻔한 결말의 material girl이었으니깐. 가만 생각해보면 그녀가 Like a prayer를 발표하기 이전만 해도 신인이어서 그런지 엔터테이먼트계에서 그녀는 파워는 그렇게 세지 않은 듯. 자, 이제 돈도 좀 벌었겠다, 숀펜과의 결혼과 이혼, 웨렌 비티와의 스캔들과 같은 사생활로 가십난을 오르락 내리며 그녀의 명성은 전세계적으로 예수의 어머니 마돈나만큼이나 유명해졌다. 이제 본격적으로 그녀는 그녀의 이름, 마돈나라는 롱런 브랜드를 확고하게 다지기 시작한다. like a prayer 앨범과 에로티카 앨범중에서 justify my love는 종교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으며, 특히나 justify my love는 미국에서조차 학부모의 항의와 반발이 거세 학생들에게는 금지곡이 된 음악. 당근 우리나라에서 저 노래는 한 때 금지곡. 그래도 종교계와 학부모의 거센 반발에도 그녀는 살아 남았다. 더 막강한 대중적 파워을 움켜쥐며...거침없이 하이킥. 이 시절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그녀의 뮤비와 투어이다. 이제 그녀는 돈과 권력을 쥔 엔터테이먼트내에서 파워맨 중의 파워맨. 순진함이 조금은 남았던 20대 시절의 순진한 모습은 볼 수 없다. 이제 그녀의 뮤비엔 인종 가리지 않고 흑백이 섞이고  섹스 표현은 좀 더 자유로웠으며  무엇보다도 근육질을 몸매를 선보이며 댄스가 파워풀해졌다. 그녀는 에일리언의 시고니 웨버가 영화 밖에서 못 해냈던 여전사가 된 것이다. 아, 금발의 야망 투어에서의 그녀의 근육질 몸매와 장 폴 고티에의 옷을 입고 보여 준 퍼포먼스는 사람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녀의 퍼포먼스는 기성의 남성 세계에 대한 도전이었으며 수십년 동안 페미스니스트들이 바라마지 않았던 여성 해방이었다(여성해방이니 뭐니 쑥쓰럽긴 하지만 사실 마돈나 이전의 이런 모습을 보여준 캐릭터가 없어서.. 여배우든 가수든 사랑스럽고 귀여움 받는 캐릭터라고 할까. 여하튼 그녀가 무대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너무나 시원스러워 해방되었다는 느낌이라고 할까나.)   

 

 

 

 

 

2000년대 들어와서 그녀의 음악은 멈추지 않았다. 21세기에도 그녀는 앨범과 투어(최근엔 S & S 투어)로 전세계를 누비며 그녀만의 라이브에서 보여 줄 수 있는 화려하고 파워풀해, 카리스마 작렬한 모습을 우리는 볼 수 있다(개인적으로 유투브에 올린 스타키앤스윗 투어는 거의 다 봤다는, 그 짜릿한 흥분감이란!) 솔직히 그녀가 Music 들고 나왔을 때 그 음악에 부적응해 한동안 애 먹었다. 뭐 저런 곡이 다 있지, 내가 뒤 쳐진거냐 아니면 그녀가 앞서는 거냐, 싶었다. 부시에게 한방 먹일 정도로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숨기지 않고 자유로운 관계(맘에 드는 남자는 다 내 것!)를 영위하며 한편으론 아이들을 위해 그림책도 써서 출판한, 그녀의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한 두곡의 히트곡으로 팝역사에서 사라지는 다른 뮤지션에 비해 그녀의 27년간의 팝의 장악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고 상상하지도 못했다. 그녀의 집권은 어디까지 일까? 올 9월의 그녀의 히트곡 모음집 celebration이 전세계 동시에 발매된다고 한다.  이제 그녀의 나이 52이다(생각해보니 한비야하고 같구나!) 어쩌면 현역 활동은 10년이 그녀의 뮤지션으로서의 마지막이 아닐까, 하는 맘으로 Forever~  마돈나. 

덧 :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마돈나 투어는 진짜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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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게 소원이라고 할 것도 없다. 제발~~ 방학 좀 일찍 끝나다오~~ 

(원래 주말에는 늦잠을 푸짐하게 자는데, 주책이지 오늘따라 일찍 일어나 아침밥하면서 블록 친구들 마실 다니고 있다. 슬슬 인내심의 한계를 보이고 있는 중! 시간당 "엄마" 소리를 7,8번 하는 아이들 틈 속에서 더운 여름의 인내심 테스트 시험 당하는구나 싶다. 둘째는 8살 난 놈이 거의 앵겨서 사는데...이 생활 언제쯤 끝날까 싶구나. 어휴~ 지니는 왜 나한테는 안 나타는 거여~) 

아직도 우리집은 쿨쿨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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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도, 꽤 오래 전의 노래인데, 이 노래가 한 때 우리나라에서 금지곡이었다. 도모와리 미스터 로보또라는 일본어가 들어있다는 이유로.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웃기는 일지만, 80년 대 초반 우리는 우리가 폐쇄적이고 닫힌 사회에서 살고 있는지 조차 모를 때라 이 곡이 그런 하찮은 이유로 금지곡이 되었다는 것에 반발하지도 않았다.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살았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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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t up & let me go 처음 듣고, INXS 사운드라서 그들이 여성보컬 영입해서 음악 활동 다시 하는 줄 알았다능~~~ 니들 너무 귀여운 거 알지!   

 

 

 

 

우리 나라 말로 shut up & let me go를 아  놔~~~ 정도로 해석하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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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헤인의 <미스틱 리버> 읽고 그가 좋아한다는 브루스의 앨범을 뒤적여봤다. 이 노래, Downbound train은  Born in the USA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트랙(A면 끝곡), 이 앨범은 모든 곡들이 진짜 알알히 다이아몬드 같은 곡들로 채워져있다. 나는 기타, 베이스, 드럼이 主인 이런 스타일의 미국 정통락을 좋아한다. 이 앨범은 그의 전 앨범과는 달리 신서사이저가 들어가긴 했지만, 주류 사운드는 아니다. 나와 두살 차이 나는 남동생은, 사춘기 시절 많은 시간을 나와 함께 음악을 공유했었다. 20대 초반 시절 그 두살 차이나는 남동생이 어느 날,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누나, 너바나란 구룹 알아? 음악 진짜 새로워! 한번 들어봐!......사실 동생이 열광해마지 않았던 얼터너티브 락에 나는 적응하지 못했다. 그들의 언플러그 음악은 좋았지만, 그들의 울부짖음에 가까운 사운드에 완전부적응. 90년대 중반 이후 음악을 듣지 않았다. 그리고 그 후, 남동생과 음악 이야기도 거의 하지 않았다. 요즘에 와서야 미드 콜드 케이스 때문에 음악을 다시 듣기 시작해서 그런지 동생하고 만나면 이런저런 추억의 음악이나 최신유행의 음악 정도는 이야기 한다. 동생은 여전히 얼터너티브 음악, 그러니깐 너바나나 펄잼 또는 펌프킨 헤드같은 구룹의 시디를 닥치는 대로 수집하고 있는 것 같다. 겨우 두살 차이밖에 안 나는데, 왜 나는 90년대 새쟝르에 적응하지 못했을까? 왜 지금도 90년대 이전 사운드에 집착하는 것인지, 단지 나이 들면 귀가 보수화 된다라는 말이 맞는 것인가. 같이 늙어가는 처지인데 말이다.

재미난 발견 하나. 데니스 루헤인의 미스틱 리버 원서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네브라스카의 표지 이미지가 비슷하다. 브루스의 네브라스카 이미지가 여기서는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데, 앞에 있는 차 너머 이차선 도로가 펼쳐져 있다. 이 앨범의 경우 브루스의 <리버> 후속 앨범인데, 솔직히 음악은 지루하다. 일단 악기가 하모니카와 기타로 제한되어 사운드의 재미를 못 느끼겠고 브루스의 읍조리는 듯한 보컬은 단조로워 듣기가 힘들었다.  숀 펜은 이 앨범의 수록곡 <하이웨이 패트론>을 듣고 영화까기 만들 정도였는데, 개인적으론 아직도 이 앨범의 어떤 매력이 영화까지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와 닿지는 않는다. 단지 나 또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지루하고 단조로운 네브라스카의 황량함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만.....루헤인이 <미스틱 리버>를 쓰면서, 브루스의 <리버>나 <네브라스카>에서 영감이나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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