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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관련글 읽다가 다음에서 정병근씨가 쓴 글을 (https://storyfunding.daum.net/episode/21880) 읽었다. 돈 앞엔 장사 없다는 말이 사실인가 보다. 나는 큰 돈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막상 큰 돈앞에서 어떤 행동을 취할 지 모르겠지만, 우리 나라엔 오바마를 능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갑자기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노무현이 뽑은 우리 나라 최초의 여성 대법관인 김영란 전대법원장 그리고 최근 헌법재판관 임기를 마침 이정미전헌법재판관이다. 돈보다 명예를 선택한 분들이다. 이 두분 모두 수십억 받을 수 있는 대형로펌 자리를 마다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로 갔다. 다시 평범한 그러나 약간 센 월급을 받는 보통 사람으로 남은 두 분에게 깊은 진심을 담아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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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6 20: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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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7 21: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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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7-05-27 23:21   좋아요 1 | URL
네 서니님도 굿밤되삼!

2017-05-27 2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7 2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7 2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생각보다 엄청 재밌게 읽은 책이다.  명료한 주제의식과 당찬 자기 주장(페미니즘에 입각한)이 작가의 시원시원한 문체에 잘 녹아 들어, 페미니스트로서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있는 작품이었다. 이 작가는 페미니스트로서의 시선뿐만 아니라 다인종 국가의 아이티계미국인답게 인종적인 문제도 함께 잘 다루고 있다.

 

이 작품 읽으면서 이런 페미니스트들의 열성과 투쟁덕에 나와 우리 세대의 여성들은 예전보다 현재를 편안하게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언제나 빚진 기분이 든다. 아, 내가 이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정치권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여성에게 더 높게 더 넓은 열린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박근혜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은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여성의 지위에 아무런 영향력을 끼치지 않았다. 오히려 노무현이 우리 나라 최초의 여성 헌법재판관 전효숙을, 우리 나라 최초의 여성대법관 김영란을, 우리 나라 최초의 법무부 장관 강금실을 임명함으로써 여성의 유리천장을 드릴로 뚫어 준 대통령이었다. 박근혜를 보며 우리 나라 최초의 여성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여성만이 가부장제 사회에서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비록 남자대통령이라도 노무현같은 현명한 고 권력자의 권력 행사가 우리 사회 혹은 세계에서 여성의 위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런가, 이번 민주당 경선투표에서 문재인에 대한 끈을 못 놓는 것은  노무현이 문재인을 가장 신뢰했었다는 것때문이다. 다른 마음은 성남시장 이재명이 되어야 수구꼴통들 다 쓸어버릴 것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내가 대한민국에서 우리 여성의 연대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제대로 된 현명한 최고 권력자에게 한 표 던지는 것밖에 없다는 것이다. 노무현같은 자신이 가지는 최고 권력을 정확하게 행사할 수 있는 권력자를 만들어 여성이 제대로 대접받는 사회가 되길, 대한민국여성들이 가부장제 사회의 두꺼운 유리천장을 드릴로 뚫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최고 권력자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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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가 2017-04-01 13:46   좋아요 1 | URL
예 요번대선 정말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 같네요. 단 한번도 우리 손으로 역사를 만들어 내지 못했던 근현대사를 바꿀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믿습니다.

기억의집 2017-04-01 14:20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삼성이나 현대같은 몇몇 대기업이 잘 되는 게 아니고 정말 대한민국이 잘 되어야 하는데 .. 한편으론 걱정 됩니다. 너무나 높이 쌓여있는 적폐를 청산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긴 하는데, 그래도 희망을 가져야겠지요!

2017-04-20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20 16: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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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0 16: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 종로에 볼일 보러 나갔다가 종로서적이 문을 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종각역 반디앤루니스 자리에 종로서적이 들어온다는 것을 인터넷 기사로 접하긴 했지만, 언제 여는지는 잘 몰랐거든요.

종각에 내려 목적지에 가려고 서두르는데, 젊은 남자분들이 오늘 종로서적 오픈했다는 손가락 푯말을 들고 돌아다니는 장면을 본 순간, 뭐라 말할 수 없이 반가워 목적지로 가야할 발걸음이 종로서적으로 저절로 움직여 지더군요.

제가 종로서적 세대고 이십대때도 지금처럼 책을 좋아해서 친구 만날때도 그 좁디 좁은 종로서적 입구에서 만나거나, 책 살 일 있으면 종로서적 워아래를 종횡무진 돌아다녔던 추억이 있는지라, 장소는 지금의 종로서적이 아닐지라도 그 브랜드명만으로도 반가웠습니다

잠시 목적지를 뒤로 한 체, 크리스마스 물씬 풍기는 종로서적 안으로 들어가 둘러보았습니다. 종로서적의 모토가 <읽고 먹고>여서 그런지 카페와 빵집이 자리하고 있더라구요. 아직 준비중인지 빈 책장도 제법 있었고 종로 서적 안에 입점준비중인 상점도 있었어요. 여기 저기 둘러보다 약속 시간이 촉박해 일단 목적지에 갔다가 볼 일 보고 다시 오는 게 나을 것 같아 휘둘러보고 나왔습니다.


볼일 보고 다시 종로서적 재방문!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개인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놓은 게 인상적이었고, 아직까지는 어수선한 느낌을 받었어요. 이왕 왔으니 책을 구입하려고 스티븐 킹의 리버이럴인가 하는 신간을 구입하려 했는데 아직 입고 안 되서, 신동욱의 우주일지와 존 르 카레의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구입했습니다. 구입하니 10% 할인권 주더군요^^

아직은 준비할 책이 많은 미완의 서점 상태이긴 한데 며칠 안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문단내 성폭행 시인의 시집이 버젓히 자리 잡고 있어서 아주 기분나쁠 정도로 거슬렸어요. 문지가 성폭력 시인들 시집 절판 시키지 않았나 봅니다. 참 눈가리고 아웅이죠. 독자들에게 절판이니 뭐니 그래놓고는 회수도 안 하고 새로 생긴 서점에 납품하다니(철푸덕).....

종로 서적도 아마 온라인 서점과 경쟁하려면 바로드림같은 서비스를 활용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여하튼 개인적으론 2016년 끝자락에 종로서적을 만날 수 있다니, 이십대 시절 책의 추억이 방울방울 올라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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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24 00:01   좋아요 0 | URL
종각역에 반디앤루니스 자리라면 상당히 공간이 넓을 것 같은데요. 한번 가보고 싶어요.
기억의집님 좋은밤되세요.^^

기억의집 2016-12-24 00:36   좋아요 1 | URL
네 넓어서 오픈 카페나 쥬스나 샌드위치 하는 상점이 입점 했더라구요. 아직은 미완이라 정리가 안 되서 한참 후에 오시는 게 낫지 않나 싶어요! 서니님 즐주말 되세요!

팬더 2016-12-24 00:47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반디앤루니스가 종로로 바뀌었군요 1인 공간 넘 맘에 드네요. 영풍 갔다가 가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기억의집 2016-12-24 00:53   좋아요 0 | URL
팬더님, 안녕하세요~ 네 종로서적으로 바뀌었는데, 세련되고 멋있더라구요. 아마 저 일인공간은 나중에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씁쓸한게 저 곳에 노인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 ㅠㅠ 참 그렇더라구요. 갈 곳 없으니 이제 여기 많이 오시겠구나 싶은 게. 어느 할아버진 먹을 게 왜 이리 많냐고 성질 내면서 다니시더라구요. ㅠㅠ 아직 덜 준비된 상태라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셔도 될 듯 싶어요 ~

하늘바람 2016-12-24 01:53   좋아요 0 | URL
우리 시대의 서점이죠. 종로서점

기억의집 2016-12-24 11:4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우리 시대의 서점. 그 시절의 한 아이콘이 사라지다 다시 짜잔하고 나타나니 반가웠어요~

꿈꾸는섬 2016-12-24 03:16   좋아요 0 | URL
종로서적이 다시 오픈했군요. 반가운 소식이에요. 10대때부터 추억이 있는 곳이라 꼭 가보고 싶네요.^^

기억의집 2016-12-24 11:48   좋아요 1 | URL
아마 우리 세대가 종로 세대 아닐까 싶어요. 전 아직도 크리스마스 이브날 친구랑 종로 만나 돌아다닐때 90년대 종로에 사람이 넘쳐나던 거 ㄱ억해요. 어제 가 보니 대로변 상점에 임대가 많이 나붙었더라구요. 저물어가는 종로의 모습이 애잔해요.

꿈꾸는섬 2016-12-24 11:59   좋아요 0 | URL
크리스마스이브에 종로서적앞에서 만나 많이 쏘다녔었는데ㅎㅎ그때 기억 떠올리니 미소가 저절로 지어져요. 아련한 추억^^

책읽는나무 2016-12-24 08:28   좋아요 0 | URL
우와 멋집니다.
나중에 서울 가게 되면 가서 구경해보고 싶어요.
교보문고랑 반디 앤 루니스 영풍문고만 구경해봤어요^^
모임이 있으셨단 글에 혹시 ‘아희기‘ 그모임인가??추측해봅니다^^

기억님.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셔요^^

기억의집 2016-12-24 11:51   좋아요 1 | URL
어제 건강검진때문에 종로에 있는 의료재단에 재검진 간 거였어요. 간이 안 좋은 것 같다고 해서.... 나이 드니 몸 여기저기가 아우성이네요. 그다지 걱정스럽진 않지만 에휴... 건강한 게 최고이긴 해요. 그 모임은 월요 보기로 했어요. 어제 보자고 했는데 제가 건강검진 예약이 된 상태여서! 나무님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여기 날씨가 추워요~

비연 2016-12-24 10:00   좋아요 0 | URL
이 소식 듣고 정말 가슴이 콩닥콩닥...
종로서적이 주었던 추억들이 떠올랐어요.
한번 꼭 가봐야겠네요~

기억의집 2016-12-24 11:54   좋아요 1 | URL
반디엔루니스 없어져서 종로지하가 삭막했는데 이제 종로 갈때마다 방앗간이 생겨서 좋아요~ 저는 교보나 영풍보다 반디앤루니스를 더 선호했거든요. 그다지 넓지도 않아서... 나중에 송도에서 서울 올 때 한번 가 보세요. 멋지고 세련되었어요~

지금행복하자 2016-12-24 10:00   좋아요 0 | URL
서울가면 꼭 가봐야겠어요. 정말 반가운 소식이에요~

기억의집 2016-12-24 11:55   좋아요 1 | URL
저는 반디엔루니스 종로지하에 위치해 있을 때 밖에 안 나가서 편했어요. 영풍이나 교보는 좀 넓어서... 아마 오늘 엄청 많지 않을까 싶어요!

oren 2016-12-24 12:33   좋아요 0 | URL
저도 80년대 초반부터 종로서적에 책 사러 다닌 적 많았는데, 어느새 까마득한 옛추억이 되고 말았네요. 취직하고 나서 90년대 초반까지도 크리스마스 이브땐 하릴없이 종로로 나가서 때론 함박눈까지 맞으며 밤늦도록 인파에 이리저리 떠밀려다니며 캐롤 들으면서 한껏 연말 기분에 들떴던 생각도 나네요.. 그때만 해도 금강제화,에스콰이아 매장 앞 지나다니며 거리를 환히 밝히던 쇼윈도우 불빛만 봐도 괜시리 기분이 참 좋고 그랬는데 말이지요...

기억의집 2016-12-25 12:38   좋아요 0 | URL
아, 맞아요. 에스콰이아 매장~ 까막게 잊고 있었어요. 금강과 나란히 있었는데... 모든 게 변하는 것 같아요. 저는 어제 친구들하고 송년 모임이 있어 낮부터 저녁 늦게까지 종로에 (촛불집회도 참가하고요) 있었는데 예전 생각 더 나더라구요. 90년대에 만났던 친구들 모임이었거든요. 그 친구들하고 술 마시며 종로의 옛추억을 되새겼어요! 다음 십년은 혹은 이십년은 어떻게 변할지...

samadhi(眞我) 2016-12-25 15:00   좋아요 0 | URL
반갑네요. 우리들 만남의 장소였는데 어느날 사라져 아쉬웠죠. 다시 종로서적에서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니 설레네요.

기억의집 2016-12-26 00:06   좋아요 0 | URL
헤어진 친구를 다신 만난 느낌이랄까, 그랬어요. 이제 다시는 못 만날 줄 알았는데 수 십년 지나 그 옛날 추억을 공유했던 친구를 만난 설레임! 많이 변하긴 했지만 지금 이대로 매력을 더 발산했으면 좋겠어요~

서니데이 2016-12-26 18:17   좋아요 0 | URL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이번주가 지나면 새해가 된다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요.
기억의집님, 따뜻하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기억의집 2016-12-26 18:19   좋아요 1 | URL
네~ 저는 이브날 가족이 아닌 친구들 만나 재밌게 보넀어요~ 아주 오랜 만에 늦게 집에도 들어가고! 서니님도 즐거운 밤 되세요!

서니데이 2016-12-30 23:37   좋아요 0 | URL
기억의집님, 연말을 맞아 새해인사 드리러 왔어요.
올해도 좋은 시간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해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따뜻한 연말, 건강하고 희망가득한 새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7-01-06 2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6 2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6 22: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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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6 22: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6 2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7-01-26 15:03   좋아요 0 | URL
기억의집님, 즐거운 설연휴 보내세요.
새해엔 소망하시는 일 이루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기억의집 2017-01-26 23:17   좋아요 1 | URL
서니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 지금 청주에요. 안 막힐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막히네요. 예전보다 사람들이 덜 내려가서 한 네시간이면 왔는데 올핸 다섯시간 넘게 걸린 것 같아요! 서니님~ 올 한해 뜻한 거 이루어지는 해가 되길 바라고 언제나 닉넴처럼 서니한 나날이 되길 바래요~

구름물고기 2017-01-26 15:48   좋아요 0 | URL
새로 생긴 서점처럼 마음 따뜻해지는 연휴 하루하루들 보내세요 ㅎ

기억의집 2017-01-26 23:19   좋아요 0 | URL
구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좋은 일이 되길 바랍니다. 한동안 알라딘도 북플도 안 들어와 소원한 상태였는데 이렇게 새해 인사 해 주셔서 감사해요~

서니데이 2017-01-26 23:40   좋아요 0 | URL
오늘부터 설귀성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기억의집님 먼 거리로 가시는군요.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좋은시간 보내세요.^^

기억의집 2017-01-26 23:45   좋아요 1 | URL
네~ 서니님도요!

2017-02-24 21: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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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4 2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7-03-27 07:40   좋아요 0 | URL
기억의집님 프로필 사진 바꾸셨네요.^^
좋은아침 되세요.^^
 















박근혜-최순실 막장게이트 때문인지 거의 두달 동안 책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 아주 짧은 글 정도면 모를까, 거의 안 읽었다. 알라딘도 요즘 책읽기에 흥미를 느끼는 아들애가 책주문(그래봤자 만화책 아니면 라이트노벨이지만)해 달라고 하면 그 때서야 좀 드나들었지, 거의 방치수준이었다.


아침에 스마트폰이 아닌 컴을 통해 알라딘을 들어오니, 올해의 책으로 세월호, 그날의 기록이 선정되었다는 초기화면을 보았다. 나 또한 책주문하면서 천원 할인을 위해 올해의 책, 투표를 한 것 같은데,저 책에 투표를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마 설민석의 한국사책에 투표 했을 것이다. 


세월호, 그 이름만으로도 콧끝이 찡해지는 책이다. 


나는 과학책을 처음 접할 때 우연하게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이 화제가 되서 그의 책을 읽기시작하였고, 도킨스의 이론(도킨스의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도킨스의 글은 상당히 지적인 자부심이나 자존심이 강해서 거부감이 들 정도의 오만함도 가지고 있는 진화생물학자이다)을 접하면서 무신론자가 되었다.  물론 사회적 삶을 살다보니, 타인의 신에 대한 열망이나 사회적으로 내려오는 관습적인 제(第)에 대해 뭐라하지 않는다. 유연한 타인과의 관계를 위해 대화할 때는 상대방의 기분에 맞춰 동의해 주거나 맞장구 쳐 주곤 한다 


하지만 개인적인 지향은 철저한 무신론자인다. 도킨스나 윌슨의 진화이론책들 혹은 물리학자들의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만들어낸 종교나 신앙 세계에 오히려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어느 순간 아버지의 제사에도 참여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 나라 전통적인 제례조차 관심을 갖지 않게 되었다. 누군가는 아버지의 제사가 일년에 한번인데 그럴 필요가 있나라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죽은 후 나를 위해 제사지내는 나의 아이들의 관습적인 대물림을 막기 위해, 가지 않는다. 계속되는 제의 대물림이 아닌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란 진화론적이고 물리적인 세계관을 남겨주고 싶기 때문이기하다. 


그런 내가 일년에 한번 꼭 가서 분향을 올리는 곳이 있다. 바로 광화문 세월호 분향소이다. 국화꽃을 제단에 올리고 묵념을 한 후, 벽에 걸려있는 아이들의 얼굴을 쳐다본다. 살고 싶었을 아이들. 4월 16일. 나는 그 때 배가 서서히 가라 앉는 모습을 몇 시간 동안 티비 화면을 통해 보았고 아이들이 몇 시간 동안 서서히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 후 며칠을 울었는지 모른다. 


그 몇 시간동안 우리 나라 기관 어디에서도 도움을 주지 않았다.  어선의 어부들이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그 상황에서 해경도 군함도 오지 않았다. 국가 기관에서 그 아이들이 죽어가는 동안 아무런 구호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똑똑히 지켜보았다. 그 때 너무 당황스러워 왜 저럴까?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자신의 아이들이 아무런 국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죽어간 이유를 알기 위해 단원호 부모님들이 항의하자, 정부는 단원고 부모님들을 돈에 환장하는 사람들로 언플하기 시작했고, 그 언플을 고지 곧대로 믿는 보수주의자들이 큰소리로 떠들면서 세월호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었던 사람들이 묻히기 시작했다. 일반인들이 세월호에 대해 말만 해도 몇 명의 보수자들의 윽박에 아무런 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샤이세월호사람들.


부끄럽지만 나도 말 못했다. 하도 세월호 이야기 지겹다, 돈 받고 저거 뭐하는 짓이냐, 돈 더 받으려고 별 짓을 다 한고 윽박지르는 보수주의자들의 기에 눌려 말 한마디 못했다. 심지어 울 친정모도 세월호 그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서 더 굳게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말 못하는 벙어리가 되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죽은 아이들을 위해서 분향하는 것밖에 없었다. 


컨트롤 타워의 완벽한 부재, 가라 앉는 배 앞에서 우왕좌왕하던 해경, 엉망진창인 구조절차 시스템속에서 세월호는 인재가 만들어낸 재난이다. 그 인재가 만든 재난 뒤, 아이들의 억울한 죽음을 알고 싶어 길 위에 선 단원고 부모님들. 분향소에 갈 때마 길 위에서 싸우는 그들을 본다. 이런 일이 아니였다면 따스한 집에서 그 아이들과 웃으면서 티비를 보거나 아이들에게 뭔 일 있을까 아주 작고 사소한 걱정을 했을 부모님들. 차라리 자연적 재해라면 어쩔 수 없다,라고 맘을 다잡고 살 수 있겠지만, 인재가 만들어낸 자식의 죽음앞에서 그들이 선택한 것은 길 위에서의 싸움이구나, 나라도 저렇게 했을 것이다. 자식의 죽음 앞에서 고통에 몸부림 치는 그들의 길위의 삶이 주변의 차거운 시선과 막말에 맘이 편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 억울함이 밝혀질 때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분향소에 가서 그들의 죽음을 위로하는 것이었다. 당신들을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다고, 박주민 변호사가 은평구에서 거물급 이재오를 물리치고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세월호에 대한 거부가 아니고 드러내놓고 말은 못하지만 당신들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단원고 부모님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래, 그 어떤 第도 거부하는 내가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근혜의 탄핵이 결정된 날, 세월호 단원고 부모님들의 눈물은 환희의 눈물이 아닌 진실을 이제야 밝힐 수 있겠다란 길 위에서 보낸 시간의 눈물인 것이다. 우리는 이제 세월호가 그 어떤 구조도 없이 침몰해야 했는지, 왜 아이들이 그렇게 서서히 배와 함께 침몰해야 하는지 진실을 꼭 밝혀야하는 2017년을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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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3 09: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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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3 16: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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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6-12-23 11:11   좋아요 0 | URL
틀림없이 그 진실은 밝혀질 테고
모든 관련자들은 달게 값을 치르리라 생각해요.
아무리 파묻어도 진실은 감출 수 없으니까요..

기억의집 2016-12-23 16:41   좋아요 0 | URL
아직도 기억이 생생해요 저는 그 날 제가 무슨 일을 했는지 아주 또렷히 기억이 남습니다. 아이들 학교 보내고 침몰 소식에 혼자 있기 그래서 엄마네 집에서 세월호가 서서히 침몰하는 화면을 보았거든요. 저는 그 날 제가 울면서 집에 왔습니다. 애들 한명 이라고 더 구했으면 하는 간절한 맘으로. 단원고 부모님들 이렇게 싸워주셔서 너무 고마운 맘 뿐입니다.

cyrus 2016-12-23 13:11   좋아요 0 | URL
돈 밝히고, 세월호를 무시하는 사람들은 보수주의자가 아닙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꼴통들입니다.

기억의집 2016-12-23 16:4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진짜 꼴통들. 보수주의자란 가면을 쓴 꼴통들이죠!! 저는 의외의 사람들이 꼴통으로 변하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우리 사회의 지식인들이나 방송인들이 대중에게 가면을 쓰고 살았는지 닭정권 들어서 알겠더라구요. 정미홍 아나운서는 예전에 아나운서 시절만 해도 제가 열혈하게 듣던 클래식 방송 dj이기도 했는데 그 때 합리적이고 상식 있는 분이라 생각하고 좋아했는데 이번에 진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놀라고 있습니다. ㅠㅠ

stella.K 2016-12-23 14:55   좋아요 0 | URL
오늘 글은 정말 절절하네요. 기억님 마음이 참...
저도 세월호 소식엔 정말 마음이 무거웠는데 그때뿐이었나 봅니다. 기억님처럼 할 생각도 못했습니다.ㅠ 그네님 세월호 7 시간 의혹만 아니었어도 그렇게까지 경멸하고 싶지않은데... 남의 불행을 보고 그렇게 쉽게 주둥이 놀리는 것도 그렇고.
그래요. 꼭 좀 밝히고 희망찬 2017년을 맞이하면 좋을 텐데...ㅠ

2016-12-23 16: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6-12-23 21:06   좋아요 0 | URL
글의 분위기에는 잘 안 맞지만...... 기억의 집님 즐거운 성탄 되세요^^

기억의집 2016-12-24 00:31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딸냄이랑 좋은 추억 만드시길. 전 애들 어릴 땐 트리 밑에 선물 두었는데.... 이젠 아이들이 다 커서 선물 기대도 안하고 선물 대신 용돈을 외치네요~

군자란 2017-01-01 10:08   좋아요 0 | URL
살아가면서 너무 마음이 아파 그 근처에 가는게 두려운 사건이 제게는 세월호 사건입니다.
세월호라는 단어만 되뇌어도 마음이 고문을 받는 느낌입니다. 말로 할수 없는 아픔이란게 있다면 저는 이를 두고 하는 말인 듯합니다.
그일을 당한 남아있는 이들에게는 지옥이 따로 없을 듯합니다. 그래서 종교가 필요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설명이 필요한데 설명할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그 분노를 누군가에게 책임을 물어야지요!
해야 할 일이 있는데 하지 않았다면 책임을 지라는게 평범한 우리들의 마음인데요!

기억의집 2017-01-06 22:42   좋아요 0 | URL
군자란님 댓글 주셨는데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어요. 지금 다른 댓글 보다가 알았네요. 군자란님 오랜만입니다. 반갑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7년 정유년은 어떤 해가 될지 사뭇 기대됩니다. 정의가 바로서고 적폐가 청산되는 해이길 간절히 바래보는데... 꼭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세월호부모님들에게 우린 미안함과 부끄러움을 가지며 살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나마 왜 아이들이 구조 받지 못했는지에 대해 규명하면 덜 미안하고 덜 부끄럽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월호 규명에 대한 외침이 우리의 책임 아닐까 싶어요. 끝까지 밝혀내야 우리도 트리우마에서 벗어날 겁니다. 그 날 우리 모두가 티비로 아이들이 죽어가는 장면을 봤으니깐요. 꼭 세월호부모님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해요.
 

1. 며칠 전에 박범신(작가라 하기도 싫다!)과 관련하여 피해자에 대한 출판사직원의 압박글을 읽고 분노해서 문동 불매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열 올린 적이 있는데, 그 후 알음알음 얻은 정보에 의하면 박범신의 성희롱 피해자분을 압박한 출판사 직원이 문동이 아니고 다른 출판사직원이라고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사실 확인도 안하고 기사내용만으로 추측해서 올린 페이퍼때문에, 그 페이퍼 읽고 억울했을지도 모를 문동직원에게 미안했다. 부디 그 페이퍼를 문동직원들이 안 봤기를....우연히 알라딘 서재 들어와 그 문동 불매 페이퍼 읽고 맘 상했다면 이 자리에서 미안함을 전달하고 싶다.

여기 알라딘에서 서재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출판사하고 친분이 있는 것에 비해, 나는 알라딘 서재를 십년 넘게 이용해도 워낙 드문드문 이용해서 아는 출판사 하나 없고 출판관련 종사자 지인분들 한명도 아는 분이 없어 문동직원분께 어떻게 미안함을 전달해야하는지, 참 난감하다. 이 페이퍼 꼭 읽으시길.

2. 문동과 더불어 내가 개인적으로 미안해 하는 작가가 있다. 바로 <뉴톤의 무정한 세계>를 쓴 정인경 작가. 이 책 첨 나왔을 때 앞에 몇장 읽고 정인경 작가가 제국주의와 과학을 결부시켜 놓았길래 왜 과학자와 제국주의가 연결되어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비판적으로 쓴적이 있는데,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와, 이 책 과학입문자들이나 청소년들이 읽으면 딱 좋은 책이다라고 책에 대한 인식이 바뀐 적이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엔 비록 내가 파워알라디너는 아니지만 <뉴턴의 무정한 세상>이란 책을 구매하기 위해서 리뷰나 페이퍼를 읽었을 때 내 페이퍼를 읽고 구매를 주저한 분이 있으면 어쩌지? 싶었다.

전반적인 과학의 기초 이론에 대해 이 만큼 잘 쓴 책을 요즘 보기 힘든데, 설마 내 페이퍼 읽고 구매를 주저하겠냐는 생각도 들면서 그래도 잘 쓴 책이었다고 짚고 넘어가야지, 이 생면부지의 과학전문 작가에게 덜 미안한 게 아닌가 싶어,리뷰를 다시 써야지! 한 게 꽤 오래 전 일이었다. 문제는 아직도 리뷰를 쓰지 못했고 다시 쓰려고 해도 예전에 읽었을 때의 감흥이 안 나 세월아내월아 하고 있다는 것.

정인경 작가가 이 페이퍼 읽었으면 좋겠다. 첫 몇장을 읽고 인상적인 글만 늘어놓은 내 과거의 페이퍼에 엄청 미안해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었으면....

언제나 미안한 맘을 가지고 있던 찰나에, 정인경작가의 과학을 읽다라는 신간이 나와 지난 달에 구매해서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다. 챕터 2까지 읽었는데 (이번에도 첫 몇장 읽고 페이퍼 쓰네),역시 이 작가는 과학에 대한 기초적이고 전문적인 지식뿐만 아니라(끊임없이 묻고 자신의 생각과 왜 그런지를 설명한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과학에 대한 열정을 나눠주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전에는 제국주의 시각이 너무 강하다는 인상을 가지고 책을 접해서 그런지 작가의 과학에 대한 열정을 간과했는데, 이번 신간에는 작가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작가가 가지고 있는 과학에 대한 신념이나 열정이 독자인 나에게 읽혀진다. 과학이라는 같은 공통분모를 가져서 그런지 기분 좋게 이 작가의 과학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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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 1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21 1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조기후 2016-11-21 11:56   좋아요 1 | URL
피해자가 소속한 출판사가 아니라고 해도 성범죄자의 책을 줄기차게 내고 있는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고 생각해요. 아직 법적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늙은이 추태가 그 지경으로 중증이면 문동 관련자들도 모를 리가 없을텐데. 이런저런 현실적인 상황도 이해하지 못 할 일은 아니지만, 과연 그들 자신은 저 저급한 인격의 소설가 책이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데 일조한 사실에 대해 아무런 양심의 거리낌도 없는지 묻고 싶기도 하네요..

기억의집 2016-11-21 16:23   좋아요 0 | URL
동의합니다~ 지금은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가 허물어졌지만 제가 십대나 이십대시절에는 순수/대중문학의 세계가 엄격해서 박범신은 대중문학작가였어요. 높은 수준의 글을 쓰지 못하는 작가로 평가받았죠. 사실 순수니 대중이니 구분 짓는 게 의미없지만 삼십년전해만해도 그 부분은 분명했고 저도 그 시절에 물들어서 박범신을 얍잡아 본 건 사실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 작가가 나이 들어 은교로 문단에 화려하게 재등장했네요. 근데 참... 이왕 그럴싸하게 다시 나왔으면 좀 더 품위 있는 사람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늙은 은교 어린 은교 해 가며 출판여직원들 술자리에서 주접이나 부리고. 제가 문동불매를 외친 건 잘 못 이지만 출판사들도 저런 작가 무시했으면 해요. 저는 누가 독자연대 만들면 거기 회비내서라도 가입하고 싶어요. 작가들이 저런 갑질 못하게. 저는 트윗이나 페북같은 sns를 하지 않아 문단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요. 주워듣는 수준이지. 그런데 이번에 성폭력 고백 트윗의 기사 읽으면서 고등학생들까지 당한 것에 분노합니다. 일단 전 닭이 퇴진하면 시인에게 성폭력 당한 것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어요. 우리 문단이 어떻게 뒷처리를 하고 있는지 다른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stella.K 2016-11-21 14:15   좋아요 1 | URL
저는 더 했잖아요. 뭐 봤겠습니까? 출판사 하시는 분들 바쁘셔서.
그런데 뭐 조선일보와 문동이 그렇게 친하다면서요? 좀 석연찮아요.
이 기회에 자질과 상관없이 무조건 인기 있는 작가들 출판하려고 하는
것도 좀 막아야죠.

기억의집 2016-11-21 16:32   좋아요 1 | URL
스텔라님은 나름 파워알라디너라!!!! 제꺼야 안 읽고 그냥 넘어갔으리라 생각은 돼요. 그래도 문동만 싸잡아 이야기한 건 좀 그래서. 제가 출판사직원분들이나 알고 있으면 개인적으로 따지기라고 하는데. 쩝. 뭘 알아야지요. 페북엔 출판사 직원분들 많지만 딱히 알고 지내고 싶지 않아서 페북도 안 하게 되네요~ 스텔라님 말대로 갑질하는 작가들 가만 두지 말아야 해요. 채널예스에서 편집자들이 쓴 글 읽어보셨어요? 인성 개판인 작가들 많대요!!! 책 좀 팔린다고 아주 최순실처럼 행동했나보더라구요 기가 막혀서. 아주 욕이 한웅큼 나옵니다. 문동은 조선과 친하다고 곰발님이 그러더라구요. 혹 문동 작가 선전을 위한 게 아닐까!!! 요즘은 등단이라는 게 중요하지 않아서. 저는 간혹 카카오페이지에 글 읽는데 차라리 그런 식의 등단도 작가를 세상에 배출하는 방식 중 하나라 봐요. 여러 방식이 나와야지. 신문 등단 촌스러워요~

cyrus 2016-11-21 17:16   좋아요 1 | URL
저도 문제 출판사가 문동인 줄 알고 단정했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생각을 이웃 서재에 댓글을 남겼는데, 문동 직원이 직접 답글로 해명했어요. 그거 확인하고, 사과했습니다.

기억의집 2016-11-22 00:38   좋아요 0 | URL
저는 문동에서 답글은 안 썼지만 문동관계자분들이 그 기사 읽고 우리는 아니다라고 하셨나봐요. 저는 지인이랑 성추행 작가 이야기 하다 알게 되었어요. 미안하더라구요. 근데 기사는 문동이 압박한 것처럼 써서 헷갈렸어요. 닭이나 뭐 어떻게 처리해야 성범죄 작가들을 족치던지 해야지. 이 문젠 끝까지 간다,란 집념으로 예의주시해야할 문제인 것 같아요!

雨香 2016-11-21 23:07   좋아요 1 | URL
문동은 10여년 전 문학권력 논쟁이 한참일때 거론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신생출판사가 단번에 문지, 창비에 버금가는 출판사가 된 뒤에 조선일보가 있었다는 비판이 많았던 걸로...

<과학을 읽다>에 대한 추천의 글 감사합니다.‘끊임없이 묻고 자신의 생각과 왜 그런지를 설명한다‘ 정인경샘과 며칠전에 페친이 된 인연으로 시국이 좀 안정되면 읽어보려던 참이었습니다.

기억의집 2016-11-22 00:45   좋아요 1 | URL
문동과 조선의 관계가 그렇군요. 전 책만 읽고 출판사 주변 사정을 잘 몰라 조선과 문동이 그런 사인줄 몰랐어요.

정인경 작가분도 페북 하는군요. 전 페북이나 트윗을 안 해서 저자분들하고 친하면 좋을 것 같기는 해요. 자세하게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뉴턴의 무정한 세계보다 더 깊이 그리고 더 넓게 과학의 카테고리에 접근했더라구요. 몇달 전에 하바리의 호모 사피엔스 읽어서 그런지 더 쏙 설명이 들어오구요~

ikjung626 2016-11-23 02:25   좋아요 0 | URL
<과학을 읽다>에 관한 좋은 리뷰 페이퍼 감사합니다. 기억의 집님이 <뉴턴의 무정한 세계> 리뷰때문에 그리 마음 쓰시는 줄 몰랐어요. 정말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 입장에서는 무플이 젤로 무서운데^^ 그때에도 제 책에 관심을 보여주는 독자가 있다는 데 그저 고마울 따름이었습니다. 근데 다시 이렇게 글을 올려주고...그 따뜻한 마음에 감동 받았습니다. 다음번에는 더 좋은 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016-11-23 0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16-11-30 13:49   좋아요 1 | URL
으아~~~ 저도 과학을 읽다, 라는 정인경 님의 책 샀는데, 저 또한 과학 분야라는 너무너무너무 제겐 생소한 분야를 읽어보려고 일말의 노력을 하게 된 계기에는 기억님이 계십니당 !!! 멋짐~ ㅎ

문동은 조선일보 문화 과학 섹션란에 연재되는 글들이... 출판사 문동에서 나오는 걸 보면,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아닌지... ㅎ

기억의집 2016-11-30 14:10   좋아요 0 | URL
^^
우리처럼 평범하고 일반인이 과학책을 많이 읽는 그런 때가 왔음 좋겠어요~ 전 언제나 스마트폰을 보면 신기해요 내가 이런 시대에 살고 있구나 싶은게~

문동과 조선의 역사~ 문동이 조선과 다른 자신만의 길을 가길 바래야죠! 조선이 참 사회악이긴 한가봐요. 어떨 땐 조선이 무섭기까지 해요. 이번에 종편 보면서 까는 게 이런 거구나, 무서운데 박근혜는 그렇게 까여도 그런가보다, 아주 철면피네요.
참 이사 하셨던데, 힘드셨겠어요. 사무실 일과 집안일 모두~ 그래도 이카루님 열심히 사시는 거 부러워요!

2016-11-30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16-11-30 15:04   좋아요 1 | URL
박범신은 계속 글 쓰고 싶다고 언플주접 떨더라구요. 이 분들이 성희롱이나 추행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가 아니다 보니 자신의 위치에서 여직원들을 끈끈하게 대한 것 같아요. 저 아주 어릴 때 박목월의 밤에 쓴 인생론이라는 에세이 읽었을 때 유독 지금까지 기억 남는 게 출판사 여직원이 자기에게 애교부리며 맛난 거 사 달라고 하는 여직원이 이쁘다라고 쓴 걸 기억하는데, 아주 어린 맘에도 이런 분들은 이렇게 애교 부리는 여자를 좋아하는구나, 난 목성같은데 어쩌나 사랑 받긴 힘들겠네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어요. 우리 문단이 저렇게 출판사 여직원들이 달라붙으며 애교 부리는 걸 당연시 한 것 같더라구요. 이 책을 제가 중학교때 읽었는데 삼십년전에도 이런 식이었는데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게 참 서글퍼요.

2016-12-07 2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7 2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7 2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20 1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20 19: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20 1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