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초등 어맛! 관용구 맛집 - 말맛이 살고 글맛이 좋아지는 EBS 초등 어맛!
홍옥 지음, 안주영 그림 / EBS BOOKS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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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인 우리 딸,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어휘력이 늘면서 말하는 표현도 다채로워졌다

속담, 사자성어, 관용구까지 밖에서 듣고 오는 표현이 많다보니 가끔 잘못 이해해서 상황에 맞지 않는 틀린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래서 준비한 책 <어맛! 관용구 맛집>

틀린 표현을 할 때마다 바로 알려주고는 있지만 책으로 체계적으로 익히면 좋겠다 싶었다

어휘력은 글쓰기, 말솜씨 뿐 아니라 모든 과목 공부에도 기본이 되기 때문에 초등학생 때 많이 접해주는 게 좋은 거 같다

EBS에서 만들었다니 보기도 전에 신뢰감이 들어서 고민 없이 선택했다

'관용 표현'이란 둘 이상의 낱말이 합쳐져 본래의 뜻과는 다른 새로운 의미로 굳어져서 오랜 시간 널리 사용되어 온 표현을 말한다

속담과 관용구가 이에 해당한다

아이들이라면 다 좋아하는 학습만화라 처음부터 아이가 술 술 잘 읽어 나갔다

관용구가 만화로 소개되고 <이런 뜻이 있어요>에서 어떤 뜻인 지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지 <어맛! 한마디>까지 배우면 읽자마자 바로 활용 가능하다

한 가지 관용구만 소개되는 게 아니라 여러 개가 만화에 한꺼번에 등장하기 때문에 익히는 관용구 수가 꽤 많다

<어맛! 그림 연상 퀴즈>에서는 퀴즈를 맞히면서 관용구를 공부할 수 있다

답을 모를 땐 그림을 보면 쉽게 유추할 수 있으니까 퀴즈라고 긴장할 필요는 없다

초3인 우리 딸도 잘 맞추더라

관용구를 많이 알면 어휘력과 표현력이 키워지기 때문에 초등학생이라면 저학년, 고학년 상관없이 모두에게 추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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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 백신
김민서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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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아이와 침대에 누워 자기 전에 책을 읽어주는데 9살인 주인공 이름이 저자 이름과 같고 그림도 어린이가 그린 그림 같아서 동일 인물인가 싶었다

그래서 오늘 책을 다시 살펴보니 저자가 지금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른은 아닌가 보다

커서 좋은 작가가 되고 싶고 유치원 때부터 글을 써왔단다

우리 딸도 책 만들기가 취미인데 진짜 책을 낼 수도 있으니 열심히 해보라고 응원해줘야겠다 :)

<미움 백신>은 마음 속에 미움이 가득찬 9살 민서의 이야기다

민서는 엄마가 악마 같고 아빠도 싫고, 학교에선 키가 작다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 복수를 하는 불만이 가득한 아이다

친구 엄마는 천사 같은데 우리 엄마는 나를 싫어하고 악마라고 생각한다

민서의 엄마는 미움 백신을 맞아야 겠다며 병원에 데리고 가서 주사를 맞고 돌아온다

미움 백신을 맞은 후부터 완전히 달라진 민서

놀림을 받아도 화가 안 나고 오히려 용기가 생겨서 아이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조언을 해주게 된다

자기가 변하니 엄마가 천사로 바뀌었고 친구들의 반응도 달라졌다

내가 바뀌니 주위 사람들도 바뀐다는 걸 알게 되자 더욱 용기를 얻어서 학교에서 놀림을 당하는 친구를 도와주는 영웅이 된다

민서의 용기에 친구도 선생님도 변하고, 학교 전체가 놀림 없는 좋은 학교가 된다

부모님은 선생님께 민서가 좋은 일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과 기쁜 마음으로 파티를 하는 모습으로 책은 끝난다

아이가 쓴 첫 동화책이라니 귀엽기도 하고 진짜 9살 민서의 마음을 본 것 같아 우리 딸도 이런 생각을 하나 궁금하기도 했다

그림은 또 깨알같이 어찌나 귀여운지 사람들이 입은 티셔츠엔 다 영어가 쓰여있고 얼굴 표정까지 신경써서 그렸다

저자가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것까지 신경써서 그림을 그리고 열심히 글을 쓴 거 같아서 기특하기까지 하다

아이도 재밌고 엄마도 아이의 속마음을 볼 수 있었던 귀여운 동화책이다

초등 저학년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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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동물 자수 - 사랑스러운 26가지 작품과 패브릭 소품 만드는 법 수록
치치 지음, 수키 옮김 / 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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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자수실을 꺼내게 만든 책이다

귀여운 동물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책을 넘겨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책 앞 쪽엔 완성작품이 쭉 나오고 뒷 쪽에 만드는 방법이 수록되어 있다

완성작품은 컬러인데 만드는 방법은 컬러가 아니라 그게 좀 아쉽다

나는 도안도 컬러인 게 더 알아보기 쉽던데..

자수는 작은 차이로도 인상이 바뀌는데 쌍둥이 자매인 저자 치치는 표정이 있는 생동감 있는 작품을 만드는 자수 작가다

동물 하나 하나 각각의 표정이 느껴져서 더 사랑스럽다

이런 건 도안만으로는 따라할 수 없는 감각인데 부럽다

자수를 놓은 원단으로 만들 수 있는 응용작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자수 가방, 테이블 매트, 브로치, 동전 지갑 등

자수책을 읽고 안 따라해 볼 수 없지

시간 오래 걸리지 않는 도안으로 골라서 직접 수를 놓아봤다

도안에 써있는 실이 우리집엔 없는 것도 있어서 완성 작품을 보고 비슷한 색으로 대체해서 만들었다

3일 걸려서 완성

책에 있는 완성작은 꼼꼼하고 부드러운 느낌인데 나는 그게 잘 안된다

자수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빼곡히 채워서 자수를 놓기가 힘들다

실물 도안과 바느질 응용작까지 만드는 방법이 상세히 나와있지만 초보자는 책만 보고서는 따라하기 힘들 거 같다

조금이라도 자수를 놓아본 사람이라면 따라해볼 만 하다

기초 스티치 부분이 간략하게 나와 있어서 초보자는 좀 헤맬 듯

그리고 도안에는 어떤 부분을 먼저 수 놓는 게 좋은 지 만드는 노하우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

초보자 보다는 자수를 해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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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와 인형 미운오리 그림동화 2
라리사 튤 지음, 레베카 그린 그림, 서현정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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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인 카프카는 공원을 산책하다가 울고 있는 어린 소녀를 만난다

수지라는 이름의 소녀는 인형을 잃어버려서 울고 있었는데 카프카는 인형이 여행을 떠난거라고 말한다

자신은 인형들의 편지를 배달하는 우편배달부라면서 다음날부터 공원에서 수지를 만나 인형의 편지를 배달해준다

인형인 숩시가 수지에게 여행을 하면서 편지를 보내는 것처럼 카프카는 대신 편지를 써서 계속 수지에게 건네준다

숩시는 파리, 영국, 스페인, 모로코, 이집트 등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수지에게 편지를 보낸다

숩시의 편지를 받기 위해 공원에 매일 가던 수지는 며칠동안 카프카가 나오지 않아 헛걸음을 한다

한참만에 나타난 카프카의 얼굴은 창백했는데 인형의 마지막 편지를 수지에게 전해준다

마지막 편지엔 숩시가 남극으로 가는 탐험대에 들어왔고 더 이상 편지를 쓰긴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눈물을 흘리며 나중에 나도 세계여행을 갈 거라는 수지에게 카프카는 공책과 연필을 선물한다

이 이야기는 프란츠 카프카가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고 한다

1923년, 베를린에서 연인인 도라 디아만트와 함께 살던 프란츠 카프카는 결핵에 걸려 건강이 점점 나빠지는 중이었다

어느날 공원을 산책하다 인형을 잃어버려 울고 있는 소녀를 만난다

인형이 여행을 떠난 것이라고 말해주고 그 뒤로 몇 주에 걸쳐 인형의 편지를 대신 써서 소녀에게 전해준다

연인 도라의 말에 따르면 카프카는 작품을 쓸 때만큼이나 정성을 들여 편지를 썼다고 한다

다음 해 6월, 카프카는 숨을 거둔다

프란츠 카프카 (1883. 7. 3 ~ 1924. 6. 3)

그림이 많고 글밥이 적어 초등 저학년이 읽기 적당한 책이다

인형을 좋아하는 우리 딸 같은 여자아이라면 무척 좋아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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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여우 돋을볕 문고 1
김형진 지음, 이갑규 그림 / 지구의아침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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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여우'는 과학자들이 만든 스파이 동물로 진짜 여우처럼 만들어진 인공지능 로봇이다

자연에서 살아가는 여우 무리에 들어가 관찰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과학자들은 스파이 여우를 아기 여우가 길을 잃은 것처럼 꾸미려고 숲 속에 갖다 놓고 관측소에서 관찰한다

그리고 스파이 여우 눈에 심어진 카메라와 숲, 도로, 마을에 설치해둔 CCTV로 여우들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숲 속에 살고 있던 여우 가족은 스파이 여우가 길을 잃은 아기 여우라고 생각하고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엄마 여우인 리사는 스파이 여우를 자기 새끼처럼 품는다

여우들은 자연 속에서 내 새끼, 남의 새끼 구분 없이 품어 키운다고 한다

그래서 스파이 여우도 여우 무리에 들어가 가족으로 함께 살아가게 된 것이다

여우에 대해 여러가지 안 좋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과학자들은 스파이 여우가 보내오는 여우 가족의 생활 모습을 보면서 서서히 생각이 바뀌게 된다

말을 못 하고 동작도 느린 스파이 여우를 정성으로 키우는 엄마 여우, 아빠 여우를 보며 여우는 자식 사랑이 지극하고 효심도 깊다는 걸 알게 된다

스파이 여우의 배터리가 떨어져 동작이 멈출 시기가 다가오자 그 전에 과학자들은 스파이 여우를 데리고 오려고 계획을 세운다

스파이 여우를 데리고 오기로 한 날, 사람들이 버리고 간 생수통 안에 남아 있는 물에 뜨거운 햇빛이 강렬히 내리쬐면서 마른 낙엽에 작은 불씨 하나가 만들어진다

산불이 난 줄도 모르고 과학자들은 스파이 여우의 배터리를 끄고 데리러 숲으로 간다

그런데 관측소에선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배터리를 꺼놨기 때문에 카메라가 작동되지 않을텐데 스파이 여우의 눈에 비친 엄마 여우가 모니터에 보이는 거다

엄마 여우는 불을 피하기 위해 스파이 여우의 목덜미를 물고 바위로 올라가려고 애쓰고 있었다

김 박사가 엄마 여우를 구하려고 다가가지만 여우는 박사의 팔을 공격하고 뒷걸음질 치다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절벽에서 떨어진 엄마 여우는 큰 상처를 입고 마지막으로 스파이 여우에게 '엄마'라는 말을 듣고 죽는다

배터리가 꺼진 스파이 여우를 움직인 힘은 무엇이었을까

온 몸으로 새끼를 지켜낸 엄마 여우의 사랑의 힘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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