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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수학천재가 되는 만화책 : 초급 - 중학교 1학년 ㅣ 읽으면 수학천재가 되는 만화책
김지영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이 책 제목을 본 학부모라면 다 이 책에 눈길이 갈 거 같다
우리 애도 이 책 읽으면 수학천재 될 수 있나? 하고 첫번째로 혹하고, 더군다나 만화책이라니 아이가 잘 읽겠다며 또 혹 할 듯 싶다
처음엔 '일본 아마존 1위'라고 해서 일본의 수학책인가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수출한 책이라고 한다
수학은 나도 학생 때 그랬지만 실생활에서 쓸 것 같지도 않은 어려운 걸 왜 머리 아프게 배워야 하나 싶었다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까지는 쓰임새가 있지만 중등, 고등 올라가면서 불필요한 걸 힘들게 배우는 기분이었는데 저자도 이런 이유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수학이 말하고자 하는 건 단지 공식이 아니라, 그 공식 안에 숨어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초급은 중학교 1학년인데 아마도 앞으로 쭉 학년마다 나올 예정인가보다
목차를 보니 정말 중학교 1학년 수학 과정과 단원 순서까지 똑같다
<수의 세계>는 중학교 1학년 1학기, <도형의 세계>는 중학교 1학년 2학기
우리 애는 6학년이지만 수학학원에서 중등과정을 하고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아 읽어보라고 권했다
만화책이고 중1 수학은 진도를 다 나간 부분이라 그런지 금방 읽더라
처음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며칠 동안 당신의 마을에는 무시무시한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당신의 아늑한 오두막도 비바람을 맞아폭삭 주저앉아 버렸죠
"큰일이네. 이 집에서 어떻게 산 담..."
비바람에 집안의 모든 살림살이가 날아가고 그동안 모아놓은 돈까지 전부 날아가버려서 집을 수리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폭풍우에 실러 마당으로 날아온 수많은 채소들을 시장에 나가 팔기로 한다
채소들은 제각각 수가 달라 어떻게 박스에 나눠 담아 팔지 고민하면서 최대공약수를 이용하고, 시장에서 채소를 팔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잘못 타면서 A버스와 B버스가 한 정류장에서 만나게 되는 시간을 계산하면서 최소공배수를 이용한다
주인공이 생활하면서 실제로 중학교 1학년 수학개념을 이용하는 걸로 이야기가 쭉 전개되고 단원마다 이야기도 계속 이어진다
단원이 끝날 땐 만화로 본 수학개념을 모아 글로 정리한 페이지가 나온다
수학천재가 되는 만화책이라고 해서 어떻게 되어있는 책인가 궁금했는데 읽어보니 수학 개념서라고 보면 될 거 같다
문제풀이 같은 건 전혀 없고 수학 개념을 만화로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개념만 알려주기 때문에 진도 나가기 전에 미리 읽어보면 아이가 수학수업을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걸로 생각된다
아직 배우지 않은 부분을 예습 차원에서 읽어보게 한다면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