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셀프 트래블 - 호이안.후에, 2023-2024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3
김정숙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앤데믹 시대가 도래하면서 유명 관광지만 붐비는 시대가 아니다. 어디를 가도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이며 왠만한 음식점들도 모두 웨이팅을 해야 한다. 3년 남짓한 시간 동안 여행을 못했던 이들은 어디라도 떠나는 모습이다. 한산했던 명동 역시 외국인으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니 여행이 이제는 일상이 된 것을 느껴볼 수 있다.

우리에겐 접근성이 좋은 여행지인 베트남은 많은 여행 명소가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베트남 여행지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곳인 다낭은 긴 시간을 할애할 필요도 없고 많은 돈을 들일 필요도 없는 곳이라 더 좋은 곳이다. 셀프트래블 다낭을 펼치면 보기만 해도 시원한 다낭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나름의 사계절이 있는 다낭이기에 여행하기에 좋은 때는 2~8월이다. 와이파이 인심이 좋고 음식을 배달시켜 먹기 편하며 새벽부터 문을 여는 식당이 많다는 점은 꽤 장점이다. 콜택시도 별도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좋다. 다낭까지 직항으로 4시간 30분이 소요되며 비교적 저렴한 비용의 여행 경비로 즐길 수 있다. 3박 5일부터 5박 6일까지 책에서 제공해주는 여행 일정을 참고해 스케쥴을 정리해볼 수 있다.

?셀프트래블 다낭에서는 다낭 여행자의 버킷리스트 10가지, 맛집 정보, 꼭 가야할 곳, 추천하는 길거리 음식, 커피와 맥주, 과일, 스파와 마사지, 기념품 정보 등을 확인해볼 수 있다. 베트남은 비싸지 않은 물가와 맛있는 음식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지다. 책 한 권 가지고 떠나기 좋은 곳, 다낭에서의 휴가를 꿈꿔보는 시간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금별맘의 쉬운 요리 -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집밥 레시피
최상희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맛있는 요리들은 복잡하고 재료도 많이 준비해야 해서 선뜻 해먹기 쉽지 않다. 음식 한 가지를 만드는데 복잡한 레시피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그냥 사 먹고 말지' 하기 마련. 이런 우리의 마음을 눈채챘을까? 직장맘인 금별맘은 누구보다 쉽고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는 것들로만 모아놓은 레시피 북을 선보였다.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요리는 더욱 번거롭고 거추장스러운 항목이 되어 간다. 자칫하다간 먹는 것보다 버리는 양이 더 많아질 수 있다. 거기에 물가 상승률까지 더해져 식재료 값은 하루가 다르게 비싸지기만 하니 사먹기도 해먹기도 참 뭐한 세상이다.

금별맘은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로 건강하고 맛있는 식탁 위 음식을 제안한다. 평소 자주 먹는 음식들부터 복잡한 듯 어려워 보여 시도하지 않았던 요리들까지 책을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뚝딱 만들어 내는 요리사가 된 나를 발견하게 된다. 거기에 요리가 재미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되니 더 좋다.

친근한 식재료로 만드는 집밥을 브런치, 메인 요리, 국물 요리, 한 그릇 요리, 간식으로 나눠 책 한 권으로 코스 요리처럼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요즘 인기 있는 냄비밥도 다양하게 소개되며 실패하지 않는 꿀팁도 담겨 있다. 늘 먹던 음식이 지겨워질 때, 매일 무얼 해먹어야 할까 고민일 때 맛있는 집밥 레시피를 알려주는 [금별맘의 쉬운 요리]로 근사한 가정식을 만들어 본다. 오늘은 표고버섯무밥에 매콤하게 된장찌개 끓여서 먹어야겠다.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위해 뛴다
유준상 지음 / 수오서재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모습을 꾸준하게 선보였던 이, 배우 유준상이다. 진지하면서도 장난기도 엿보이며 호기심이 가득해 보였던 그가 짙은 파란 색에 검정 실루엣으로 그려진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에세이를 독자에게 선보였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끝없이 채우고 비워낸 마음의 기록이라는 책 소개가 유난히 마음에 파고 든다. 

본인보다 더 젊었던 나이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그래서인지 그는 성실함과 책임감이란 무게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는 삶을 살아오고 있다. 늘 아버지가 본인을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남보다 더 열심을 냈다. 배우일지와 공연일지를 꾸준히 써 오다 보니 책으로도 독자와 소통할 수 있게 된다. 공연 전이나 후, 그 찰나의 순간은 긴장감과 허탈함의 연속이었을 텐데 그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종이에 꾹꾹 눌러 담아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드는데 여념이 없었던 그를 보며 보여지는 모습보다 더 단단한 깊이감을 알 수 있었다.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나에게 "배우는 일지를 써야 한다"고 얘기해주신 나의 스승, 안민수 교수님. 처음에는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하신 말씀들을 빠짐없이 적는 것이 그 시작이었다. 계속 일지를 쓰면서 나에 대해 기록하고, 마음에 담고 있던 것들을 글로 표현하자 내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가 점차 명확해졌다. 바로 반복 훈련이다'

기록하는 습관은 유준상에게 내면이 단단하고 삶에 성실한 이의 모습으로 가꾸어주었다. 바지런히 갈고 닦는 이에게 삶은 절대 등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책을 읽는 내내 알게 된다. 즐기는 자가 결국 남는다는 것을 알았던 그는 '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그 순간순간을 즐기는 것.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지금도 누구보다 바지런히 살아가고 있었다. 배우 유준상이 다르게 보였던 책이자 공허한 인생의 시름을 겪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수오서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며 읽고 난 솔직한 느낌을 서평으로 기록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헤어지기 좋은 시간
김재진 지음 / 고흐의별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를 읽기 좋은 계절이다. 누구나 이 계절엔 시인이 된다던 어느 싯구가 생각난다. 김재진 시인의 [헤어지기 좋은 시간]은 시집이면서 시인이 그린 그림이 들어 있다. 40년 글쟁이로 살면서 50종의 책을 집필했던 대단한 필력이자 끈기의 소유자라고도 하겠다. 이렇게 많은 아웃풋을 내놓으려면 상당한 인풋이 있어야 한다. 

그의 이력을 보니 다양한 영역과 직업을 소유했던 터라 가능했다는 생각이다. 시인이 바라본 세상은 아름다움은 더 아름다웠고 절망은 더 절망스러웠다. 명사가 생각나지 않는 밤을 지새우고 수많은 형용사로 시끄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인은 어떤 위로를 전해주고 있을까?


'슬픔이 팔 굽혀 펴기를 하고 있다. 하늘나라로 간 사람들이 지상의 지인들을 단련시키고 있다. 지쳐서 엎어지는 슬픔에게 98퍼센트가 넘는 수분과 약간의 나트륨이 섞인 눈물이 위로의 잔을 건네고 있다'

​'오래되어 힘 잃은 바람기야, 늙어서 미안하다며 울먹이는 문 밖의 저 계절 좀 보아라'


파주 아지트에서 칩거하며 명상과 글쓰기, 그림을 그리며 사는 시인의 동반자는 허모니카란다. 시집 속 시들은 단단하고 깊었다. 깊은 침잠 속에서 꺼낸 시인의 단어들은 어느새 내 마음의 끝에 와닿아 속삭인다. 헤어지기 좋은 시간이라고!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를 망치는 말 아이를 구하는 말 - 1만 명의 속마음을 들여다본 범죄심리학자가 전하는
데구치 야스유키 지음, 김지윤 옮김 / 북폴리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녀를 양육하다 보면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매순간 깨닫게 된다. 현실에서는 어떤 이론이나 논리가 아니다. 바로 부모의 말이 가장 중요한 자녀교육이 된다.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잘 알면서도 그 말을 잘 못해 아이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망치게 하기도 한다.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아이를 망치는 말 아이를 구하는 말] 이 책은 무려 1만 명이 넘는 비행청소년과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한 저자 데구치 야스유키의 저서로, 3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를 범죄심리학자이자 아동심리학 교수가 정리한 책이다. 사실 책 소개를 읽으며 느낀 점은 데구치 야스유키는 이 힘든 일을 어떻게 했을까란 궁금증이었다. 상담과 심리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아픔과 고통을 직접 마주하기에 그들만의 숨구멍과 쉼터가 필요한데 그는 어떻게 그것을 마련하고 어떤 방법으로 자신을 릴렉스했을지가 사실 더 궁금했다. 

문제를 가지고 있는 수많은 이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찾은 문제의 공통점은 뜻밖에도 '부모가 던진 말'이 기저가 되었다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며 확신에 차서 한 말이 오히려 독이 되고, 해가 되는 경우가 우리가 짐작하는 그런 말들이 아니어서 놀랍기도 했다. 실제 사례를 통해 알아보기에 더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많았고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 아이에게 어떤 말들을 해야할 지 정리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엄마, 아빠도 초보다. 누구나 처음 겪는 역할이기에 이들에게도 지침서가 필요하다. 특히 말에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 이 책은 분명하고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열심히 해'가 아니라 '열심히 했구나'라는 과정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말을 해야 하며 아이에게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어?라고 말하는 바로 그때 부모 자신의 편견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에 밑줄을 그으며 마음에 기록한다. 특히 가족간의 규칙을 정하거나 양육의 방침을 만들고 싶을 때는 가족회의를 통해 만들어가는 우리 가족만의 문화 만들기는 많은 부모들이 실천해보길 추천한다. 우리집만의 근사한 가족문화가 많아질수록 더 특별하고 더 화목한 가족이 될 것이다. 부모가 하는 말의 힘은 생각보다 컸다. 내 아이의 진짜 마음을 잘 이해하고 부모로서 좋은 말, 힘이 되어주는 말을 하며 자녀교육 철학을 만들어 보자.





<북폴리오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