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수집 - 2024 스위스 아동도서상 수상 노는날 그림책 18
빅투아르 드 샹기 지음, 파니 드레예 그림, 박재연 옮김 / 노는날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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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과도 같은 책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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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힐링하우스 - 내가 만난 고양이, 나를 만난 고양이
박미아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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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었던 고양이와의 일상을 책으로 만든 [미아 힐링하우스]는 8년이란 세월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내가 만난 고양이, 나를 만난 고양이'들과 동거하며 그 아이들의 사연을 담아낸 이야기는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큰 울림과 감동, 웃음, 잔잔한 감정에 빠져들게 한다.


30여 마리의 마당냥이들의 사진을 보고 있자면 이제 길가에서 만나는 고양이들의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싶을만큼 저마다의 개성이 가득 담긴 모습이다. 냥이를 사랑하는 집사여서 그럴까? 유독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사진이 많은 이 책은 그저 한 마리의 고양이가 가족이 되고 우리가 되는 과정을 리얼스토리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고양이 덕분에 그리고 싶었지만 엄두를 못 냈던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마당냥이들과의 기록을 통해 그들에게 배우고 얻은 것들이 새삼 많았음을 깨달았다. 숫자로도 참 많은 30여 마리의 고양이는 각각의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고양이가 전하는 일상 사진과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그림들은 힐링 그 자체다. 동물과 사람이 이렇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편안함을 느껴 본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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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셀프트래블 - 기타큐슈·벳푸·유후인, 2024-2025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김수정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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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오사카를 비롯해 후쿠오카까지 일본여행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도시들이다. 얼마 전 지인이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왔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늘어 놓는데 내겐 낯선 도시 후쿠오카임에도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의 지진과 자연재해 소식이 들릴 때마다 어서 다녀와야 하는데 하는데...이런 생각이 마음 속 요동을 치곤 했는데 이 책 [후쿠오카 셀프트래블]을 읽으며 어느새 나는 여행 계획을 꼼꼼하게 짜보고 있다.



후쿠오카에서 가봐야 할 대표명소 8곳과 맛집, 편의점, 카페의 정보를 정리하는데 이미 마음은 후쿠오카 어느 골목 즈음에 가 있다. 쇼핑하면 또 후쿠오카 아니던가! 꼭 사와야 할 품목들을 여행전문가가 짚어주니 읽는 내내 신바람이 난다.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에 대한 궁금한 모든 것을 리스트업하니 이제 후쿠오카 여행에 자신감이 생겼다.



후쿠오카 뿐 아니라 근교에 위치한 벳푸, 기타큐슈, 유후인까지 알려주니 후쿠오카 여행과 함께 1박2일 코스로 즐겨보기 좋겠다. 서울의 절반 정도의 크기라 마음만 먹으면 익숙하게 눈과 마음에 쏙 담아 올 수 있는 후쿠오카 여행 준비의 첫번째는 [후쿠오카 셀프트래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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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 찢어진 티셔츠 한 벌만 가진 그녀는 어떻게 CEO가 되었을까
매들린 펜들턴 지음, 김미란 옮김 / 와이즈베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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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 제목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에서 기대했던 내용과는 다른 내용이 전개되어 오히려 더 몰입해서 읽었던 책이다. 책 장르를 구별하자면 회고록 에세이라고 할까? 또 거기에 자본주의 생존기술이 들어가 있으니 재테크 가이드라고 해도 될 것이다. 모두가 꿈꾸는 주4일, 27시간이라는 비교적 짧게 느껴지는 시간을 일하고 회사의 대표나 직원 모두 동일한 임금을 받는 회사가 있다. 믿어지진 않지만! 이 책은 바로 그 이야기를 말한다. 매들린 펜들턴이라는 사람과 미국 LA에 위치한 터널비전이라는 회사의 이야기는 밑바닥을 찍고 올라 선 생존 법칙을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내가 이 전례 없는 시대에 어떻게 재정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웠고, 어떻게 밤잠을 설치며 괴로워하던 시기를 거쳐 내 집을 갖게 되었으며, 어떻게 수백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운영하고 이 사업에서 얻은 수익과 임금을 나와 모든 직원이 균등하게 나눠 가져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책의 앞 부분은 이 책의 저자 매들린 펜들턴의 가난한 유년 시절을 비교적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최빈도시 프레즈노 환경에서 나고 자란 저자가 지금의 위치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는 것이 놀라울 만큼 경이로웠다. 가장 가난해보였던 세상에서 살며 찢어진 티셔츠 한 벌로 살았던 매들린은 현재 180만 팔로워를 거느린 틱톡의 스타이면서 의류회사인 터널비전의 CEO가 되었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만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라는 것! 그러나 2024년 한국은 더이상 개천에서 용을 만나기 어려워졌다. 세상이 그렇게 변해가고 있다. 매들린은 말도 안되게 어렵고 힘들었던 그의 어린 시절부터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책 속에 쏟아내었다. 펑크족 소녀에서 회사의 CEO로 성장하기까지 신용을 쌓고 집을 얻고 대학에 입학하고 자동차를 사고 경제 공부를 하고 예산을 짜고 빚을 상환하고 성장하고 사업체를 운영하며 마침내 모두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 서는 사람이 되어 그 모든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아낸 저자가 되기까지 실화이지만 소설같은 이야기였다.

책 속 미국이나 한국의 풍경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생활비는 나날이 비싸지지만 임금은 이러한 상승 비용을 감당할 만큼 오르지 않는다. MZ세대의 재정적 고민은 우리 부모 세대의 고민과 다르다. 우리는 더 적은 비용을 받고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 이전 세대가 작성한 오래된 가이드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매들린이 말한 내용은 사실이었다. 매들린은 자본주의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어디'가 아닌 '어떻게'라는 것을 깨달으며 그녀의 회사 터널비전의 급여 지급 방식을 모든 직원이 같은 일당을 받는 것으로 정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 매들린과 터널비전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나만의 생존 법칙을 구축했다는 것이 그녀와 다른 사람의 차별점이란 것을 느끼며 자본주의의 생존 기술은 과연 무엇일까 고민해보는 시간이다.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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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망)한 여행 - 망한 여행도 다시 보면 완전한 여행이 될 수 있지
허휘수.서솔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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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계절 8월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여행을 떠난다. 그래서 더욱 더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여기 그 마음을 달래줄 이야기를 만났다. 당장 떠날 수 없는 상황과 여건을 비관하고 싶은 마음이 1도 들지 않게 하는 이야기들이다. 이렇게 누군가의 여행기를 읽으며 함께 눈물, 콧물을 흘리다니! 늘 멋지게 포장된 타인의 여행 사진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리얼 버라이어티 스펙터클 현실감 느껴지는 여행 이야기에 공감 버튼이 눌러진다. 사실 이야기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내가 여지껏 했던 여행과 비숫한 모양새들이었다.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로 이미 익숙해진 저자, 허휘수와 서솔이 이번에는 여행기로 그것도 망한 여행기로 독자 앞에 나타났다. 이 책 읽으며 나는 웃고 울고를 반복했다. 리얼 생고생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 감정이 무엇인지 너무 잘 알기에 그럴 수 있었다. 이 책은 제목도 참 참신하다. [완전 (망)한 여행] 가로 속 망자만 없으면 완전 정반대의 의미가 되는 것도 신박했다. 실제로 망한 이야기인지 아니면 그냥 제목을 잘 지으려고 쓴 건지 궁금했는데 진짜 망한 이야기가 가득했다.

여행의 묘미는 망하는 순간과 흥하는 순간이 교차하기를 반복하다가 어느새 집에 가는 시간이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 각자의 여행 이야기와 둘이 함께 떠난 여행의 기록까지 읽고 있자니 아직도 정리 못한 나의 호주 여행과 태국 여행이 떠올랐다. 나도 얼른 블로그에 기록으로 정리해야지! 다짐하며 기록의 소중함이 책이란 물체로 세상에 태어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남친과 헤어지고 떠난 자전거 여행, 책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것만 같았던 프랑크프루트 국제도서전 방문기, 아름다운 파리의 낭만이 산산조각 나는 프랑스 여행기, 일박에 100만원이 넘는 여행에서 남은 엄마와의 갈등 등 여행이 남긴 모습은 저마다 달랐지만 그 여행의 끝에서 느끼는 감정은 결이 비슷했다. '여행이라는 건 언제나 그런 것 같다. 기대했던 것에 실망해도 전혀 예기치 못했던 것에 감탄하고, 감동하고, 그것을 기억 한편에 잘 저장해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좋은 창고를 만들어 오는 것'(p188), 그 이유만으로도 우리는 또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이겠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순간의 충동과 일탈이 만들어 낸 과거의 여행. 어쩌면 영원히 완전한 여행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휘청거렸던 덕분에 몰랐던 나와 몰랐던 세상에 대해 알게 된다면 언제라도 망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 완전 망한 여행은 어떻게든 완전한 여행이 될 테니까'(p219)

망한 여행에서 흥할 수 있는 메시지를 건져 올리는 일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겠다. 사실 여행은 처음부터 예상치 못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야 정상인 것이기에! 스펙터클 파란만장한 그들의 여행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 [완전 망한 여행] 속으로 들어가 보길!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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