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탐나지만 과학실험상자, 교구상자도 너무 탐난다.

또 다시 과학으로 불태워야할 4월이 시작되었고,

책의 도움도 많이 받아야하는 시간,

두 아이와 함께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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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네 초등 1, 2학년 공부법 - 영어.수학.국어 잠수네 초등 공부법
이신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잠수네 초등1.2 학년 공부법


갈팡질팡하기 쉬운 초등 저학년 공부습관을 잡기 위한 지침서.


친구의 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잠수네 영어 공부법을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 어릴 적에도 잠수네 사이트는 유명했었고 많은 사람들이 유로로 회원가입을 해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난다. 엄마표 학습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꾸준한 성실함'임을 알기에 그것을 지켜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다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번에 새롭게 초등 저학년용으로 나온 잠수네 활용법을 담은 책을 읽어 보자.


유치원 시절을 벗어나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엄마들은 마음도 분주해지고 학습적으로 아이들에게 어떻게 적용시켜 나가야 하나 고민이 많다. 갑작스럽게 공부를 푸시할수만은 없기에 효과적이면서도 검증된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국영수를 공부시키길 원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사교육을  시작하기 전 엄마와 아이가 자기주도학습법으로 공부를 시작해보는 방법을 친절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초등 1학년과 2학년을 타겟으로 하여 영어,수학,국어를 공부하는 방법을 잠수네 회원들의 실제 수기를 첨부해 엄마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준다.


 이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영어 공부법을 들여다 보면

먼저 목표를 크게 설정하고 잠수네 영어 방법으로 공부를 할때 꼭 지켜야 할 사항들을 제시한다.

단계별 영어책을 소개하고 분류하며 그 시기에 꼭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잠수네 영어로드맵을 읽어보면 전체적인 아웃라인이 그려지고 그 안에서 세부적으로 어떻게 해야될지에 대한 방법도 알려 준다.

적응부터 심화단계까지 각 단계마다 해야 할 일들을 따라하도록 알려주는데 그 길이 쉽지는 않지만 많은 엄마들에게 도전을 줌에는 틀림없다.


초등 저학년 수학 공부법에서 눈길을 끌었던 내용은 수학문제집 풀이보다 더 중요한것들을 짚어준 내용이다.

우리 모두 알고는 있는데 무조건 문제집만 풀리는 과오를 범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수학도 독해력이 중요하다는 점, 수학동화책, 수학퍼즐, 수학보드 게임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법 등은 초보 엄마들에게 유익한 내용이다.

사고력 수학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자세하게 알려준 부분도 마음에 든다.


마지막으로 국어공부법이 제시되는데 국어실력은 독서의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교과서 수록 도서 소개 및 잠수네에서 추천하는 책, 국어 공부하는 방법 등을 숙지하면 아이의 국어 공부에 가이드를 잘 제시해 줄 수 있다.

해야 할 것, 배워야 할 내용들이 너무나 넘쳐나는 시기에 엄마의 교육관과 아이에 대한 사랑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이 잘 학교에 적응하고 학습으로의 진입이 잘 이뤄지도록 도와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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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5.4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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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싱그러운 4월을 맞이하는 기분 좋은 설렘을 더하게 해주는 만남은

바로 샘터를 읽는 기쁨이다.

2015년에 만 45살이 되는 샘터는 우리 세대와 함께 늙어가는 고마운 잡지이다.

1970년 평범한 사람들에게 행복한 교양을 선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샘터는

삶에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글로 사연으로 위로를 주는 따뜻한 책이었다.


2015년 우주콘텐츠잡지로 선정되어 더 가치를 인정받은 샘터,

아름다운 분홍 꽃나무가 표지로 장식된 4월호에는 어떤 따뜻함이 들어있는지 살펴보자.


저녁메뉴로 오랜만에 밀가루를 반죽해서 칼국수를 해먹었는데 반가운 장인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120cm의 예술이란 바로 70년 전통의 쌍송국수 이야기이다.

국수거리로 유명한 예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제면소란다.

3대째 기업을 잇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 쌍송국수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다.

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쌍송국수의 맛을 확인해보고 싶겠다.

나도 벌써 마음은 예산에 가있다.

 
이해인 수녀님의 글은 언제 읽어도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녀의 7년 암투병기는 아는 사람은 아는 사실,

그녀가 그 힘든 시기를 이겨내며 아픔을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감내했던 그 인고의 시간에

그녀에게 위로와 힘을 주었던 것은 바로 타월이었다는 글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그녀의 아픔과 고통이 전해져 눈물이 흘렀다.


"사람도 아닌 어떤 사물이 보이지 않는 위로와 감동을 준 그 순간의 기쁨을 나는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지금도 어떠다 몸이 아플 때면 그타월을 찾게 되고 그를 보는 순간엔 이상하게 꼭 눈물이 난다."

친정 엄마가 암투병을 하실때 병원에서 수술을 앞두고 이것 저것 필요한 것들을 챙길 즈음 엄마가 슬리퍼를 사오라고 하셨다.

나름 이쁜 슬리퍼를 사갔는데 엄마는 편한 것을 원하셨다.

다시 구입한 촌스러운 듯 편안한 그 슬리퍼에 몸을 의지하고 수술을 받으시고

열심히 걷기를 하셨던 엄마,

나도 엄마의 슬리퍼를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났다.

병실 안 환자들의 슬리퍼에는 모두 사연이 있었다.

아마 이해인 수녀님에게도 그 타월이 타월이 주는 기능 이상의 것들이 함축되어 그녀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것이리라..


시대를 앞선 지성이라는 내용으로 소개된 이야기는 후아나 이네스 데 라 크루스 수녀의 이야기이다.

영민한 두뇌를 가지고 태어난 후아나는 어릴적 그녀의 천재성을 인정받아 총독부인의 시녀가 되어 궁정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그녀는 공부를 계속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던 수녀의 길을 택한다. 음악, 철학, 자연과학, 시와 희곡 등 다양한 분야에 뛰어남을보였던 그는

천재를 인정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회의 과오로 결국 그녀의 능력을 떨치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그런 그녀를 멕시코 예술을 대표하는 화가인 미겔이 초상화로 사회에 다시 등장시킨다. 후아나는 페미니즘의 선구자로 멕시코 지폐에도 등장할 만큼 불멸의 존재로 인정받게 된다. 아름다운 그녀의 초상화 속 수많은 책들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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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사랑한 꽃들 - 33편의 한국문학 속 야생화이야기
김민철 지음 / 샘터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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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야생화에 빠져 산과 들을 다니며 꽃사진을 찍고 공부하는 저자의 책인 [문학이 사랑한 꽃들] 어떤 꽃들이 우리의 문학 속에서

그것을 더 돋보이게 해주었을까 궁금증에 책장을 서둘러 넘겨본다.


우리가 느꼈든 못 느꼈든 문학속에는 많은 꽃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소설이 어떤 대목에서 야생화가 나오는지 포착하여 설명해주고, 그 야생화가 어떤 꽃인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에서는 젊은 작가, 중견 작가의 소설 위주로 책을 골라 그 책 속에 등장하는 꽃들을 알려 준다.


이 책에는 7대 잡초, 5대 길거리 꽃, 7대 가로수에 대해 정리해놓았다.

야생화를 그리거나 수를 놓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볼 수 있는데 이런 일의 시작은 바로 주변에 있는 식물에 관심을 가지는 일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첫번째 꽃으로 벚꽃을 고른 건 탁월하다.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계절을 알려주는 아름다운 꽃,

3월의 끝자락이 되면 자동적으로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을 들으며 어서 어서 벚꽃을 보길 원하는 마음이 드는 것처럼 저자도 그런 대중의 심리를 읽은 것일까?  지금 부산은 벚꽃이 장관이라는데 서울은 아직이다. 벚꽃이 등장한 소설 5권을 통해  소설 속 이야기를 다시 들여다보며 이야기 속에서 꽃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 본다.


벚나무가 가장 많이 심어놓은 가로수라는 사실, 꽃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매화와 벚꽃을 구분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 둘은 비슷한 듯 다르다. 먼저 피는 시기가 매화가 먼저이고 매화가 지고 나면 벚꽃이 핀다. 또 매화는 꽃이 가지에 달라붙어 있고 벚꽃은 비교적 긴 꽃자루가 나와 꽃이 핀다.

여의도에 있는 벚꽃들은 왕벚나무란다. 며칠 후면 벚꽃으로 만발한 도시가 될 것이다. 이번 봄은 꽃 벚꽃나들이를 떠나고 싶다.


책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꽃을 닮았다고 하면 그 이미지가 더 부각되는 특징이 있다. 과연 그 꽃이 어떤 모양일까? 어떤 색깔일까? 궁금증에 찾아보게 만들기까지 한다. 도라지꽃은 우리나라 문학 속에 자주 등장하는 꽃인데 흔히 볼 수 있으면서도 참 예쁘고 색이 곱다.

꽃봉오리 또한 대단하다. 꽃봉오리를 산처녀의 가슴에 비유할 정도이니 말이다. 이 모양이 풍선처럼 보인다고 영어 이름은 balloon flower이다.

[두근두근 내인생]에서 서하의 모습을 도라지꽃처럼 생겼다는 말은 첫사랑 혹은 마지막 사랑이라는 의미이기에 더 아련하게 느껴진다.


한국 소설 33편에 들어있는 꽃들과 그 꽃들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사진 150여 점, 그리고 그 꽃이 소설에서 가지는 의미들을 짚어보는 시간은 문학을 소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꽃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그동안 꽃에 관심은 있으나 알아볼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한다. 이름은 알겠는데 모양을 몰랐거나 헛갈리는 이름을 똑바로 알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작가가 그냥 그 꽃을 소설 속에 등장시킨 것이 아닌 철저한 의도와 함축적인 의미를 품고 넣었기에 그 속뜻을 알고 나면 후련한 듯 읽기가 더 재미있어지고 그윽해짐을 느낀다.

 

갑자기 내 인생에 있어서 어떤 꽃이 그 어떤 순간을 빛내주었나 생각에 잠기게 된다.

소설 속 꽃들이 아닌 내 삶 속 꽃들은 어떤 의미, 어떤 색깔, 어떤 목적으로 존재했을까?

꽃피는 계절에 꽃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니 혼자 봄을 만끽하는 것 같은 느낌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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