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독립적인 겁니다 - 조금 불편해도, 내 소신껏
최명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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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기둥을 단단히 세우는 '자기독립' 심리학 [당신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독립적인 겁니다]는 마음 경영 전문의의 상담과 처방전이 담겨있는 책이다. 세상이 만들어놓은 기준, 타인의 온갖 간섭과 지적, 내 안의 가짜 감정, 가짜욕구로부터 자유로와질 수 있는 수많은 조언을 해주는 이 책은 조금 불편해도 내 소신껏 살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나의, 나에 의한, 나를 위한 삶을 살도록 격려하고 있다.


'현재를 굳건히 하는 것, 그것이 자기 독립적으로 내 인생을 살아가는 가장 분명한 방법입니다'(p29)


꿈을 위해 현재를 포기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는 매우 공감이 갔다. 꿈을 위해 현재를 포기하는 삶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 잡히는 삶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미래를 위하는 만큼 현재를 충실히 누리며 살라는 것을 강조한다.



모든 인생은 나 자신은 물론,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어떤 식으로든 의미를 남기게 마련이라는 것에서 우리 인생에서 일어나는 무수한 일들은 각각의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또한 내가 만들어가는 인생을 살기 위해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고 인내력을 가져야 한다. 남의 마음과 행동을 바꿀 수 없다는 것 또한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나의 마음 뿐이다'라는 말에 깊은 깨달음이 다가온다.


''우리의 마음은 도자기와 같습니다. 한번 구워진 항아리의 모양을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자칫 잘못했다간 항아리가 깨지거나 망가질 테니까요. 하지만 항아리에 무엇을 담을지는 지금의 내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p127)


내 식대로 살고 싶다면 안간힘을 써야 한다. 끌려가는 삶이 아닌 내가 끌어가는 '자기 독립'은 이기적인 것을 넘어 주체적이며 주도적으로 내 삶의 주인공을 제대로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가끔씩 내가 이기적인가? 의문이 들었다면 이 책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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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3 : 세종·문종·단종 - 백성을 사랑한 사대부의 임금 조선왕조실록 3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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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년 조선 중에서 472년이라는 긴 세월 조선이라는 나라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은 위대한 기록 유산이다. 특히 뒤의 임금이 앞의 임금 때 일어난 일들을 날짜별로 기록한 편년체 역사서인 조선왕조실록은 그런 면에서 사실에 기반하며 살아 있는 권력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한 정신이 담겨있었기에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조선의 518년 동안 27명의 임금이 존재했다. 후대에 존경받는 왕이 있었는가 하면 그 존재만으로도 아쉬운 이도 있다. 그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는 조선왕조실록의 역사는 현대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끊임없이 되새기고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지식이 된다.


당대의 모든 사실을 가감없이 적은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사대주의의 어두운 그늘과 그와 반한 선비 정신을 느껴볼 수 있다.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고 미래를 고민하게 한다는 점에서 '모든 역사는 현대사'라는 말이 와닿는다.


조선왕조실록 3에서는 세종과 문종, 단종에 대해 심도깊게 다루고 있다. 세종의 이야기 중에서 '독서군주 세종, 호학군주 세종'이 눈에 들어왔다. 임금과 신하가 한자리에 앉아 경서를 강독하고 학문과 시국 현안을 토론하는 경연을 중시했던 세종대왕은 늘 손에 책을 들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조선의 그 어느 왕보다 경연에 가장 열심히 참여했고 [국조보감]에는 그런 그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했다.


'임금이 학문을 좋아해서 게으르지 않았다. 매일 편전에서 정사를 보고 나와서 경연에 임했다. 상왕을 모시고 잔치할 때 경연을 잠시도 그만둔 적이 없다'(p109)


이러한 경연의 내용을 엮어 [경연일기]로 만들기도 했다. 경연에서 강의하고 토론한 내요을 기록한 공식 일지다. 왕이 경연을 통해 공부하고 책 읽고 토론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뛴다. 세종은 제왕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굴원같이 능력있고 덕있는 인재들이 억울하게 쫓겨나지 않게 하는 것'이라 여겼다. 그래서 그는 앞선 왕조의 사례에서 무엇이 잘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파악해 현실에 적용하고자 했다.


책속에 등장하는 세종의 여러 이야기는 그동안 세종에 대해 알아왔던 여러 이미지를 더욱 견고하고 확고하게 해주었다.


세종의 뒤를 이은 문종은 아버지를 여읜 슬픔 속에서 왕위 즉위식을 마쳤다. 29년 동안이나 왕세자 교육을 받은 그는 이른바 준비된 왕이었다. 부친을 닮아 문에 능하고 시와 글씨를 잘 쓴 문종은 무에도 능했다. 문무에 능하고 과학에도 능통했던 문종은 여러 질병 중에서 종기로 인해 급서하고 말았다. 조선 왕조 최초의 준비된 왕이었던 문종의 급작스러운 죽음은 조선 역사상 큰 손실이었다.


열두살의 어린 단종이 왕위를 이으면서 장성한 숙부들에 의한 정치는 결국 무법천지의 조선을 만들고야 말았다. 세종의 이야기에서 정치의 맛을 느꼈다면 문종과 단종의 이야기에서는 정치의 아쉬움이 깊은 아련함으로 남겨진다. 역사는 이처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끝없는 깨달음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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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연구소 - 완벽한 한 잔을 위한 커피 공부
숀 스테이먼 지음, 김수민 옮김 / 웅진리빙하우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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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커피는 일상의 시름을 덜어주는 영혼의 안식처며 새로운 영감을 선사하는 매혹적인 뮤즈와도 같은 존재다. 스타벅스를 자주 애용하는 이유도 커피맛이나 서비스의 질을 어느 곳에서도 균등하게 받고 싶은 마음에서다. 일하다, 휴식을 취하고 싶어 불현듯 방문하기에 어디에서도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커피에 관심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캡슐커피 머신을 두 개나 장만하고 모카포트와 커피머신까지 장착하며 다양한 원산지의 원두커피까지 마셔보며 커피와 친해지고 있다.


그러던 중 이론적인 무기를 장착할 수 있게 해주는 [커피연구소]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숀 스테이먼은 커피 전문가이자 바리스타로 누구보다 커피에 대해 잘 아는 자다. 그는 책을 통해 커피의 소비자인 우리가 알아야할 지식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커피콩과 로스팅, 추출과 다양한 커피 맛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가 평상시 궁금했던 내용들 위주로 이야기해주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커피와의 여행을 즐겁게 떠나게 해준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의 주재료는 커피의 열매가 아닌 커피의 씨다. 커피콩을 얻으려면 커피 체리에서 씨를 추출해 로스팅하는 가공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커피를 음미하는 행위에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공동체를 결성하는 힘이 있다. 그 놀라운 위력에 나는 매료되었다' (하워드 슐츠)


맛있는 커피를 추출하는 요소에는 물의 온도, 물의 질, 커피 가루의 크기, 교반작업, 압력, 물과 커피의 비율, 추출시간, 커피 필터, 용기의 소재 등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더 낮다'

커피에 대한 궁금증은 많다. 커피를 마셔서 좋은 이유, 안좋은 영향, 커피의 맛에 따른 가격 차이, 루왁 커피의 진실 등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이야기들이 이 책에서 그 진위를 최대한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언급해주고 있다. 커피만 마시면 화장실을 가는 사람이 있다. 이것 역시 커피 마시는 사람 중 29%가 화장실로 달려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커피에 대한 사소하면서도 특별한 이야기들이 가득했던 [커피 연구소]는 커피 애호가들에게 커피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며 방향과 기준을 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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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인 내가 좋다 - 불친절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혼자살이 가이드
게일 바즈-옥스레이드 외 지음, 박미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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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참 많이 변하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예전의 추억이 잊을 시간도 주지 않는다. 수많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1인 가구 전성시대 역시 주목해볼만한 것이다. 대가족 중심의 사회에서 핵가족화로 넘어온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이젠 핵가족에서 다시 1인 가구 시대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상 4명 중 1명이 혼자 사는 시대인 2019년 지금은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 가구, 소형 가전, 소포장 음식 등 그들을 위한 제품이 봇물 터지듯 시장에 나오고 있다.


[혼자인 내가 좋다]는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여 혼자 사는 싱글 인생을 위한 로드맵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혼자 살다보니 모든 일의 주체는 내가 되고 매 순간 선택 역시 오로지 본인의 몫이다. 싱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유는 다양하다. 이혼이나 사별로, 독신으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여 살아가는 이들까지 이유는 다르지만 모두 혼자 살며 싱글 라이프에 익숙해져야 한다. 내 선택에 의해 싱글 라이프가 이뤄졌다면 하루 하루 잘 살아갈 수 있지만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치 않게 홀로 살아가게 된다면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든 일 투성이다. 이책은 그런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응원을 주는 책이다.



'불친절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혼자살이 가이드'를 자처하는 이 책에서는 판타지가 아닌 현실로 사는 홀로 된 삶, 내가 중심이 되어 관계를 재구성하는 법, 혼자 살면서 도움을 처하는 방법, 노후를 위한 돈 관리, 새롭게 미래를 계획하는 법 등 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1인 가구의 삶에 대한 조언이 가득하다.


책에 등장하는 빅토리아와 게일의 사례는 조금 더 구체적인 이야기로 다가온다. 혼자 살기에 체크리스트를 세워 스스로 흔들리지 않게 하는 법, 작지만 강한 감사일기 쓰기, 노후대책과 유언장 작성법,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상대를 만드는 법 등 삶 속에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인생을 든든하게 해준다.


'어제는 변하지 않지만 내일은 바꿀 수 있다'

''성취를 가로막는 유일한 장애물은 바로 망설임이다'

'일상을 큐레이팅하라'


홀로서기는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불안할 수 있다. 일상 속 여러 돌발사고에 홀로 감당하기 힘들때도 많다. 그렇지만 혼자이기에 얻는 장점도 수십 가지다. 이 책은 홀로 사는 사람들에게 인생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자기계발까지 이어지게 다양한 분야와 삶의 영역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내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 누리며 사는 삶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 지 궁금하다면 이 책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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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츠드렁크 - 행복 지수 1위 핀란드 사람들이 행복한 진짜 이유
미스카 란타넨 지음, 김경영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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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츠드렁크는 단어가 말해주는 그대로 느끼면 그 의미가 맞다. 행복지수 1위 핀란드 사람들이 행복한 진짜 이유가 이 한단어로 설명된다니 의외였다. 이렇게 간단하고 쉬운 방법으로 그들이 질적으로 충분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니 말이다.

그동안 유럽의 행복지수 높은 국가들의 국민들이 보여주는 휘게, 라곰과 같은 라이프스타일을 엿보며 부럽기도 하고 갖고 싶기도 했다. 핀란드의 팬츠드렁크는 이미 우리가 실현하고 있고, 누리고 있는 것이기에 조금만 더 의미를 부여하며 실행하면 우리도 핀란드 못지않은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만 같다.

팬츠드렁크는 핀란드인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이다. 스웨덴과 노르웨이가 라곰이라면 덴마크는 휘게였다. 핀란드의 팬츠드렁크는 어떤 환경이나 분위기와 상관없이 전 세계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완전한 휴식 방법이다. 마음챙김과 닮은 팬츠드렁크는 속옷을 뜻하는 칼사리와 취한 상태를 뜻하는 캔니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칼사리캔니다. 오직 집에서 속옷 차림으로 술을 마시는 행위인 팬츠드렁크로 의미있는 무의미함을 누리는 것이다. 오직 승자만 있고 패자는 없는 따뜻한 시간을 소유하며 자신을 돌보고 챙기는 것이 가능하게 되는 매직과도 같은 시간이다.

팬츠드렁크의 궁극적인 목적은 몸과 마음의 휴식, 현재의 순간을 온전히 즐기며 행복을 누리는 것이다. 한국의 혼술문화와 접목하면 쉽게 이해된다. 이제 우리는 팬츠드렁크하는 나와 이웃, 지인을 쉽게 본다. 그런데 이런 혼술과 같은 팬츠드렁크에 좀 더 심도있는 이해와 가치를 부여한다면 그 시간 속 나 자신을 보다 더 보듬고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왠지 이젠 혼술도 멋져 보이는 일이 되어버릴것만 같다. 팬츠드렁크하며 릴렉스한 삶을 사는 우리가 되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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