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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
김현주 지음 / 바이시클 / 2022년 8월
평점 :

글 그림 김현주
바이시클 출판사
그네 작품은 작가가 어린시절 마당에서 친구들과 웃으며 놀던 추억을 떠울려 쓴 책입니다.
책 속의 아이도, 숲, 하늘, 바다에 사는, 사는 곳도 생김새도 다른 친구들과 거대한 덩어리가 되어 신나게 그네를 탑니다.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펼치면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그림책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하늘, 땅, 그리고 바다까지 그네와 함께하는 줄은 세상속에서 함께하는 공존의 끈 같습니다.
숲의 모든 종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에서 동물들은 다 같이 함께하는 친구들입니다.
그림들의 선과 색이 형형색색 친밀한 파스텔 톤이다.
반복되는 무수한 선들은 하나의 형태를 만들고 그 형태에는 비슷한 채도로 아름다운 자연을 친밀하게 그리고 풍성하게 다가온다.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가 흐름을 이어주고 그 흐름은 자연스럽게 그네의 특성을 나타내주고 있다.
흐은드을 흐은드을
흔덜덜들 흔덜덜들
흔슈우욱들 흔슈우욱들
흔기우뚱들 흔기우뚱들
다양한 동물들이 올라탈 때마다 다른 모양으로 흔들리는 그네
흔끼이익들 흔끼이익들
흔훨흔훨 은훨훨들
흔슈아악들 흔슈아악들~
흔첨벙들 흔첨벙들
모든 종류의 동물들의 경계가 무너지고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함께하는 절대적 공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
세상속에서
여러가지 차별을 마음속에서 꺼내보고
우리는 어떻게 공존해나가야 하는가 라는 작은 숙제를 스스로 만들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