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오후즈음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989017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18 Sep 2026 21:54:19 +0900</lastBuildDate><image><title>오후즈음</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5989017656896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989017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오후즈음</description></image><item><author>오후즈음</author><category>책장의 책들</category><title> 무엇이 진심이든 그 순간은 다 옳았다 [불교의 진심_ 박사] - [불교에 진심 - 삶에서 미끄러져도 그곳이 부처님 손바닥 위라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9890176/17484347</link><pubDate>Mon, 31 Aug 2026 21: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9890176/174843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8711&TPaperId=174843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0/52/coveroff/k5721387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8711&TPaperId=174843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불교에 진심 - 삶에서 미끄러져도 그곳이 부처님 손바닥 위라면</a><br/>박사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무엇이 진심이든 그 순간은 다 옳았다 [불교의 진심_ 박사]​​​한때 좋아했던 아이돌에 빠져 많은 굿즈들을 샀던 적이 있었다. 나란 인간은 중독에 쉽게 빠지기 때문에 한번 뭔가 좋아지면 적당히가 없다. 하지만 나름 냉철하게 그 중독에서 멈춤도 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쉽게 흥미를 잃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어떤 것이든 진심으로 대했지만 그것이 진심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불교에 진심으로 빠진 저자의 얘기에 내가 좋아 했던 것들은 정말로 진심이 아니라 그저 흥미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말하는 그 빠짐이라는 것은 이런 의미가 있다고 했다. ​​“ 누군가 말했다. 최애는 내가 정하는 게 아니라 갑자기 와서 심장을 때리며 ‘오늘부터 내가 네 최애다’라고 하는 것이라고. 덕통 사고는 말 그대로 ‘사고’다. 장르를 스스로 선택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 P7 ​​​이런 심장을 아프게 했던 덕질을 아이돌 스티커를 모으는 것 따위로 나도 해 봤다고 말하기 민망한 일이다. 덕질을 하기 시작하면서 저자가 불상을 모으기 시작했다는 것에서 나의 덕질이 하찮아졌다. 저자의 물욕이 넘치는 그 순간을 충분히 알 수 있었던 부분은 불상을 모으는 부분이었다. 정말 불교에 진심이시구나. 물론 우리가 아는 그 커다란 불상은 아니었지만 집안에 불상을 들이는 일은 대부분 절집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저자가 덕질하게 된 불교에 나도 다소 덕질을 했던 부분이 있다. 가끔 지방 여행을 가서 사찰을 찾게 되면 꼭 삼배 절을 하고 온다. 그 고즈넉한 고요가 정말 좋은 곳은 사찰의 만이 주는 미덕이 아닐까 생각된다. 템플스테이도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지만 사찰만 가면 나도 모르게 두 손이 모아지곤 한다. 그리곤 가끔 띠별로 있는 염주를 사오기도 한다. 어찌 보면 나도 불교에 나름 덕질을 하고 있었던것 같다. 물론 저자만큼은 아니지만. 저자의 사소한 이야기가 한동안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런 귀여운 덕질 인생이라니 참 즐거운 삶이 아닐까. ​​​대부분의 취미 생활은 덕질의 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손으로 무엇을 만드는 일이 참 좋아서 시작한 것들이 내게는 취미 생활이 되었고 덕질이 되었다. 한때 나는 재봉틀로 뭐든 만들고 싶었다. 처음 작은 소품을 만들면서 이후 옷을 만들게 되었다. 애정 하는 옷인데 낡아서 더 이상 입을 수 없게 된 티셔츠를 모두 해체하고 옷본을 떠 봤다. 그리고 그 옷본을 시작으로 셔츠, 원피스, 티셔츠를 만들었고 입고 다녔다. 지인들에게 내가 만들었다고 말하지 않는 이상 기성품으로 알고 있었다. ​​옷을 만드는 일은 돈이 적게 드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취미로 시작한 재봉틀은 원단과 부자재를 사게 되고 그 부자재를 사용하려면 기구가 필요했다. 단추를 사게 되면 한 가지만 사지 못하고 원단에 맞춰 여러 개를 맞춰야 했고, 원단에 맞춰 색깔별로 재봉실도 필요했다. 원단을 박을 재봉틀만 있으면 될 것 같지만 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단 마감을 해줄 오버로크 기계도 필요했다. 그렇게 서재 절반을 차지하게 된 나의 덕질 인생의 마지막은 아마도 그 재봉일 것 같지만 아니다. 나의 덕질 인생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는 책 사는 일이다. 덕질에 진심을 쏟는 일은 아마도 없어지지 않을것만 같다. 저자의 불교에 진심을 낳아 시작한 덕질 인생이 행복해 보인다. 책을 사는 나의 덕질도 나쁘지 않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0/52/cover150/k5721387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005206</link></image></item><item><author>오후즈음</author><category>오후가 없는 하루</category><title>님아, 그 책을 다 가져가지 마오.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9890176/17481020</link><pubDate>Sun, 30 Aug 2026 19: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9890176/1748102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155310624&TPaperId=174810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095/75/coveroff/115531062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님아, 그 책을 다 가져가지 마오. <br><br>이사를 몇 번 하면서 견적을 보러 오신 분들은 나의 서재를 보면서 늘 같은 질문을 하셨다. <br><br>“뭐 하시는 분이세요?”<br><br>지금은 이사 오기 전, 천 오백권 정도의 책을 처분했고, 이사 와서도 오백권 정도의 책을 처분했지만 여전히 많은 책을 소장하고 있다. (소장하는 것이 맞다. 못 읽거나 안 읽은 책들이 절반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심정) 완전 유명한 파워 블로거는 아니었지만 네이버 블로그를 활발하게 할 동안 출판사에서 보내는 책이 일 년에 150권이 넘었다. 그렇게 쌓이고 사들인 책들이 삼면을 다 채우고도 넘쳐나는 책들이니 집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나 견적을 보러 오신들은 깜짝 놀라곤 하신다. 그러면서 물어보셨던 그 질문들. 뭐 하시는 분이세요? <br><br>책들이 너무 많기는 하죠...애매한 대답을 하니 견적 오신분들은 무거운 양장본의 동화책들이 없기 때문에 그나마 좀 가벼운 편이라고 위로의 말을 건내시고는 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하면 주변인들이 내게 너무 쉽게 하는 말이 있다. <br>“다 버리고 가” <br>그게 무슨 말인가. 내가 애지중지 모아 놓은 컬렉션을 볼 때마다 흐뭇한 나의 모습을 모르고 있는 이들은 이런 얘기를 쉽게 하는 것 같다. 내 책장에 책 한 권 선물하지 않은 이들이 쏟아 놓는 얘기에 가끔 무례한 말들이라는 생각이 들고 화가 날 때가 있다. <br><br>맥시멀 라이프에서 미니멀을 꿈꾸었지만 포기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책들 때문이었다. 책들을 포기하기가 어려웠다. 집에 사람들이 자주 찾아오는 것도 아님에도 나는 진열하고 있는 이 책들을 버릴 수 없었다. 가장 큰 문제는 사 놓고 읽지 못하고 쌓아 놓은 책들이 많다는 것도 있었다. 물건을 쌓아 놓고 버리지 못하는 호더는 아니지만 가끔은 그런 경향이 있는 것은 아닌가 고민할때도 있었다. 그러다 많은 책들을 소장하고 있는 사람들의 얘기들을 읽으면서 위로 받았던 적도 있었다. 그리고 미니멀 라이프는 이번생에서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방치된 책들은 이사와 함께 다시 고민꺼리가 되었다. 서재가 꼭 있어야 한다며 나는 세 개의 방이 필요하다고 했고 부동산 사장님은 조건에 맞게 집을 찾아주다가 집에 물건이 많냐고 물으셨고 책이 얼만큼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똑같은 말을 하셨다. <br><br>“아휴, 다 버리고 오세요” <br><br>때로는 아껴 읽으며 쌓아 놓은 책도 있고,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들을 시리즈로 모아 놓고 장식하고  바닥에 누워 책장에 제목들을 읽으면서 좋았던 내용들도 떠 올리고 가끔은 소식이 뜸한 작가의 후작들을 기다리며 전작을 다시 읽어 갈때도 있었던 나의 책들이었다. 큰 의미 없는 책들을 골라내고 중고로 팔거나 더 이상 팔지 못하는 책들은 분리수거함에 넣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건 오로지 나의 선택이고 나의 결심이고 나의 결단인 것이다. 타인이 나의 무지막지한 책들에 대하 팔거나 버리라고 말할 자격은 없는 것이다. 제발 내 책들은 내가 알아서 할 권한을 줬으면 좋겠다. 헤어질 결심을 하고 있는 책들에게 나도 안경을 고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낳았던 그 책!<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095/75/cover150/11553106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0957590</link></image></item><item><author>오후즈음</author><category>오후가 없는 하루</category><title>잃어버린 핸드폰을 찾으며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9890176/17469644</link><pubDate>Mon, 24 Aug 2026 22: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9890176/1746964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108&TPaperId=174696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8/99/coveroff/k292130108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그렇게 쉽게 핸드폰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다. <br><br><br><br>다시 이사 갈 일이 생겼다. 각자의 집에서 살고 있었던 엄마와 나는 이번에 전세금 인상을 통해 집을 합치기로 했다. 그동안 전 직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7호선 라인으로 살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 전 직장이 없어졌기에 더 이상 이곳에서 살 이유가 없어졌다. 나는 인프라 좋은 이곳을 옮기고 싶지는 않지만, 친구와 직장이 있는 엄마가 이동 할 수 없으니 내가 거주지를 옮기기로 합의를 한 후 집을 보러 전철에 올랐다. (작년에 자동차를 폐차 한 후 아직 자동차를 사지 않고 있어 2시간 30분 거리를 지하철로 달려야 한다) <br><br>상봉역에서 경춘선까지 환승 후 출발까지 15분 남았다는 것을 확인 했다. 또 먼 길을 달려간다는 생각에 화장실에 잠시 들렀다. 그날 유독 많은 짐이 있었다. 조카들에게 줄 물건들을 잔뜩 가져가느라 분주했다.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화장실 선반에 잠시 올려놓았고 나는 그걸 잊고 나왔다. 정말 30초 밖에 안됐다. 커피를 한잔 들고 타야겠다고 생각했고 주문을 하려다 보니 핸드폰이 없다는 생각에 화장실로 다시 달려갔다. 그 순간이 정말 30초에 불과 했다. 내가 썼던 칸의 번호를 기억하고 있었다. 문을 두드려 핸드폰의 유무를 물었는데 안에 계신 아주머니는 핸드폰이 없다고 했다. 혹시 나의 기억이 틀린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봐도 나의 핸드폰은 없었다. <br><br>춘천행이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을 들으며 부동산 사장님과의 약속 시간 때문에 지하철에 올랐다. 허망한 마음으로 먼 곳을 응시하며 앉아 있는데 현실 같지 않는 나의 시간이 와 닿지 않는 순간이었다. 내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모두 핸드폰의 영상들을 보고 있었다. 나도, 나의 핸드폰이 있었다면 그것을 보며 즐겁게 있었을 텐데. 이런 때를 대비해서 가방에 넣어 온 책을 꺼냈다. 단 한글자도 읽혀지지 않았다. 젠장. 이 책을 가방에 넣지 않았다면 핸드폰을 가방에 넣었을 것이고 또 그렇다면 핸드폰은 잃어버리지 않았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니 가방에 책을 넣어 다니는 행위는 앞으로 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지하철에서 내렸다. <br><br><br>동생네 집에 도착 후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보라고 얘기했다. 3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동생 핸드폰으로 우선 분실 신고를 한 후 집을 보러 다니는데 멘탈이 나가 있는 상태라 집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로지 핸드폰을 잃어버린 후, 많은 연락처들, 사진들, 일정들-특히 병원 일정 기록들, 그리고 오늘 전세계약을 한다면 바로 입금할 돈이 들어 있는 은행 어플등등 눈앞에 이 많은 것들을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 머릿속이 온통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부동산 사장님께서 말씀해 주신 총 4곳의 집은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실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동생 집으로 돌아가 소파에 누워 조카들 핸드폰을 돌아가며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엄마까지 오셔서 전화를 돌아가며 했지만 받지 않았다. 그렇게 마음 한견에 쌓인 결정의 순간들이 우르르 쏟아져 내렸다. 연락처는 핸드폰 바꾸기 전의 연락처를 이동시킨다. 핸드폰에서 결제 될 수 있는 것들은 모두....정지 한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다시 전화를 걸어 본 시간은 오후 6시였다. <br><br>전화를 받았다. <br>나의 전화기는 오전 11시에 나와 헤어져 오후 6시에 구리 역무실에 있었다. 택시를 타고 가는 30분의 시간이 지옥 같았다가 환희를 줬다가 왜 구리에 있는지 의문을 가졌다가 그렇게 나와 다시 만났다. 어디 하나 깨진 것 없이 탁자에 있는 핸드폰을 손에 쥔 순간 아, 이게 뭐라고 참...한숨이 나왔다가 사라졌다. <br><br><br>집으로 돌아오며 알게 되었다. 분실신고를 풀지 않은 상태에서 나의 핸드폰은 데이터를 그 어떤 순간에도 허락하지 않는다는것....카톡도 전송되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무료 사용인 와이파이에서는 그 어떤 것도 다 수용하여 모든 어플을 열어 준다는 것.<br><br>이제는 핸드폰이 내 손에 들어 왔지만 와이파이 없는 곳에서는 유투브도 틀어지지 않으니 이제는 무겁게 가방에 넣어 온 책을 꺼내 읽기로 했다. 하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가슴 한편이 모두 검게 칠해져 있었다. 가방속을 무겁게 만들었던 그 책은 일주일이나 걸려 다 읽을 수 있었다. 마음 한켠이 무거우니 이토록 뭘 읽는 다는 것이 힘들었다.<br><br> &nbsp;<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nbsp;&nbsp;이 책을 다 읽기가 이토록 어려줬던 이유<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8/99/cover150/k2921301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89913</link></image></item><item><author>오후즈음</author><category>책장의 책들</category><title>나만의 연수가 되길 [모두의 연수- 김려령] - [모두의 연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9890176/17434175</link><pubDate>Wed, 05 Aug 2026 18: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9890176/174341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23525&TPaperId=174341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92/14/coveroff/89491235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23525&TPaperId=174341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두의 연수</a><br/>김려령 지음 / 비룡소 / 2023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나만의 연수가 되길 [모두의 연수- 김려령]​​​열다섯의 연수는 명도단의 유명한 아이다. 어린 시절 부모 밑이 아닌 이모에게 키워진 아이. 한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연수는 그렇게 키워졌다. 이모의 시댁, 그러니까 사돈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슈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의 몫을 잘 챙기며 살아가고 있다. 연수를 그렇게 만든 것은 모두 자상한 어른들의 울타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드라마 &lt;나의 아저씨&gt;를 보면서 나는 한동안 어떤 어른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고민이 된 적이 있었다. 누군가를 위해 희생을 할 수 있을까. 혹은 누군가를 위해 애써 주는 시간을 만들 수 있을까. <br>미로 같은 명도단의 골목에서 길을 한 번도 잃은 적이 없었다고 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연수가 길을 잘 찾은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연수를 잘 데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자신이 나쁜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이유, 자신을 낳다가 죽은 엄마를 대신해서 키워준 이모와 이모부, 그리고 나머지 가족들을 위해서 연수는 모두의 연수가 되었고 그렇게 열다섯이 되었다. ​​문득 나의 열다섯은 어떤 삶이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정말로 까마득한 옛날이라 생각이 잘 나진 않지만 나의 열다섯은 암흑기 같은 시간이었다. 자신의 생부를 알 수 없었던 연수가 느꼈던 그 불안과 공포가 나에게도 있었다. 그 깊이가 서로 달랐을 뿐. 연수의 친구들도 그랬다. 모두 자시만의 우물에 깊은 비밀 하나쯤은 던져 놓고 살고 있었다. ​나에게는 그때 시작된 첫사랑의 열병에 엄청 힘들었던 시기였었다. 나와 사귀었던 남친이 나도 모르게 본인만 겨울 캠프를 신청하고 그곳에서 바람이 났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건 어느 유투브에서 나오는 그런 내용일까 싶지만 2000년도도 아닌 90년도에도 있었던 상투적 사랑싸움이 한창이었다. 남친은 캠프서 여자 친구가 있음에도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와서는 한 달 후 환승 이별을 선택했다. 그때가 중1, 열 네 살 때의 겨울이 그렇게 쓸쓸 할 줄 몰랐다. 남녀 공학이었던 나는 2학년 때 남친을 다시 같은 반에서 만났다. 그리고 그 바람피우고 환승 연애한 여자애도 나랑 같은 반이 되었다. 그리고 내가 학급 반장이 되었고 남친이 부반장이 되었다. 남친의 환승 연애 한 여자애는 체육부장이 되었다. 학급 회의때가 제일 힘들었다.​<br>나는 환승 이별을 선택한 남친과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었다. 그리고 이별을 고할 때도 그냥 알겠다고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열다섯, 2학년이 되었고 같은 반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과의 관계를 다른 친구에게 듣고 나서도 전남친을 따로 불러 큰 소리 내며 싸운 적이 없었다. 하지만 학급회의 때는 반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정말로 호랑이처럼 굴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매일 펑펑 울었었다. 왜 내가 아닌 저 여자애였을까를 일 년 동안 고민하다가 나의 사랑의 대상이 바뀌었다. 그렇게 나의 열다섯의 시련이 사라졌고 그때 나는 나도 몰랐던 나를 발견하는 때였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으로 이렇게 사람이 유치해 질 수 있다는 것, 사랑 때문에 이렇게 옹졸해질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그리고 비록 환승 이별로 나를 더 슬프게 했지만 두 사람의 안녕을 빌어주었다. 그리고 두 사람이 한번 정도 이별을 했다가 다시 만나서 결혼 했다는 얘기를 동창회에서 들을 수 있었다. 어쩌면 그 둘에게는 그 열다섯의 처음 맞았던 겨울이 첫 사랑이 아니었을까. 나의 열다섯은 이런 일들로 힘겨웠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해 놓고선 막상 그해의 날들을 떠 올려보니 30년 전의 과거가 이렇게 또렷하게 기억이 다시 나다니. ​​​나는 김려령의 작품을 좋아한다. 소소한 즐거움을 좋아한다. 때로는 상투적 내용이라도 그 즐거움을 놓치지 않고 읽어 나갔다. 그런데 처음 &lt;완득이&gt;로 나를 홀리게 했던 김려령의 소설들을 그동안 읽으면서 안타까운 것은 두 번째로 꼽히는 것이 더 없다는 것이다. &lt;모두의 연수&gt; 또한 그랬다. 나의 흑역사인 열다섯을 기억해 내고 말았지만 열다섯 연수가 조금 특수한 상황에 있다고 해도 전혀 불해해 보이지 않는다. 연수를 지켜줄 친구들도 있고 그들의 응원은 또 얼마나 근사한가. 소설을 읽는 동안 나는 연수가 부러웠다. 모두에게 사랑 받는 연수가 나만의 연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래서 나는 그토록 좋아하는 그녀의 두 번째로 빛나게 될 소설을 또 기다려 본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92/14/cover150/89491235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7921464</link></image></item><item><author>오후즈음</author><category>오후가 없는 하루</category><title>책을 읽는 소중한 시간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9890176/17343887</link><pubDate>Fri, 19 Jun 2026 17: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9890176/1734388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3509&TPaperId=173438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350/97/coveroff/8955823509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10년 동안 다녔던 학원을 그만뒀다. 늘 그만두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던 그곳을 떠나서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일을 하게 되었다. 4개월 동안 그곳에 있으면서 내가 떠나 왔던 곳의 소중함과 안락함도 알았다. 사람은 이렇게 뭔가 하나를 놓치기도 해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는 것도 같다. <br><br><br>있었던 직장에서 늘 허기졌던 것은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었다. 출 퇴근이 일반 직장인들과 조금 다르다보니 나름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았다. 늦게 출근하면 또 늦은 만큼의 게으름이 따랐다. 그리고 늦은 퇴근이 오면 또 집에 와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한스러워 했다. 책을 읽고 싶은 욕구는 많지만 늘 부족한 시간이라며 우선 사 놓고 보자 주문한 책이 식탁에 한가득 쌓였다. (책장에 책을 더 이상 꼽지 못하게 된지 벌써 3년이 흘렀다. 책들은 어느덧 책장 바닥에 식탁에 쌓이게 되었다) <br><br>새로 들어간 직장으로 옮기며 나는 그동안 미뤄왔던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직장이 집과 더 멀어지면서 1시간 출퇴근 시간이 2시간으로 바뀌며 책을 읽는 일은 더 할 수 없었다. 그동안 그렇게 애지중지 키웠던 게임 캐릭터도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지 3개월이 흘렀다. 그리고 드디어 4개월 프로젝트가 끝이 났고 드디어 내가 그토록 원했던 백수가 되었다. <br><br>그리고 백수가 된지 5일이 흘렀다. 그런데 그 5일 동안 4일은 책을 못 읽었다. 사실 읽고 싶지 않았다. 프로젝트 일을 하느라 5월에는 2틀 밖에 쉬지 못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앉아서 일을 한 적도 많았다. 너무 고통스러웠던 날들이라서 그냥 아무 일도 안하고 싶었던 것 같다. 스스로 우선 일주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지만 침대에 누워 눈앞에 펼쳐진 책들의 무덤을 보는 것이 괴롭기만 했다. 아주 얇은 책을 골랐다. 그래, 이거라도 좀 읽어보자. 어때…….우선 읽는 거잖아. 얇은 것만 우선 다 읽자...그렇게 시작한 읽기가 이틀 이어졌다. 이 시작이 계속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유투브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던 아버지들이 첫 장부터 오열을 하기에 얼마나 슬퍼서 그런 것일까...싶어 나도 사 봤다. 음.....나는 다 읽는 동안 단 한 번의 눈물도 흘리지 않았다. 왜 안 슬픈걸까.&nbsp; 이런 마음이라면 그 어떤 것에도 공감하지 못하고 나 혼자 잘 살 수 있을 것만 같은 요즘이다.<br><br>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350/97/cover150/89558235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3509745</link></image></item><item><author>오후즈음</author><category>책장의 책들</category><title>하지만 눈물이 난다고 해서 그게 감동은 아니다. 가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9890176/17343844</link><pubDate>Fri, 19 Jun 2026 16: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9890176/1734384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433844&TPaperId=173438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399/2/coveroff/k27243384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399/2/cover150/k2724338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3990252</link></image></item><item><author>오후즈음</author><category>책장의 책들</category><title>[마이리뷰] 고독이 필요한 시간 - [고독이 필요한 시간 - 사람들 속에서 더욱더 외로운 나를 위한 치유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9890176/17343842</link><pubDate>Fri, 19 Jun 2026 16: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9890176/173438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433844&TPaperId=173438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399/2/coveroff/k2724338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433844&TPaperId=173438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독이 필요한 시간 - 사람들 속에서 더욱더 외로운 나를 위한 치유법</a><br/>모리 히로시 지음, 오민혜 옮김 / 카시오페아 / 2015년 08월<br/></td></tr></table><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399/2/cover150/k2724338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3990252</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