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렘물이랄지 술탄물이랄지 아무튼 술탄과 그의 총비 그리고 후계자가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술탄공이 조금 특이합니다. 오죽했으면 제가 책 읽으면서 혼자 큰소리로 ˝넌 벨도 없냐!!!˝ 라고 외쳤습니다. ㅋㅋ중간에 살짝 짜증나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특히 총비수님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서 재미있고 속시원했습니다.표지 그림에 나온 수가 너무 취향이 아니라 걱정하면서 구매했는데 제 걱정을 싸악 날려주셨습니다. 가끔 튀어나오는 수의 삽질 땅파기만 잘 피하시면 될듯합니다.
책 표지는 코믹물 같고 줄거리는 그럴듯 했는데, 뚜껑 열어보니 70~80년대 풍 글이네요. 전체적으로 라고 하긴 뭐한게 170페이지 정도 읽다가 포기했습니다. 아무튼 글이 유치하고 촌스럽습니다. 코믹한 요소 전혀 없습니다. 뒤에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 기대도 안되고 두 사람이 어떤 사랑을 할지도 안궁금합니다. 공, 수 캐릭도 별로네요. 차라리 까치랑 커플이었다면...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음... 모든 거래가 끝나면 나올거라고 생각했던 씬이 중간에 너무나도 뜬금없이 나와서 좀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뭔가 큰 의미가 있겠거니, 황제를 만날 때나, 황제가 될 때 무엇인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그냥 하고 싶어서 한 것이었습니다. ;;뭐 보디가드를 수락할 때도 지극히 충동적이었지만 사고를 칠 때도 엄청 즉흥적이라 살짝 당황했습니다.그래도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특히 본편보다 외전이 더 흥미로웠습니다. ㅋㅋ
읽는 내내 작가님 전공이 궁금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원래 아는 분야를 쓰신건지 전부 자료수집과 조사에 의한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단하십니다. 간만에 돈이 아깝지 않은 소설이었습니다.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