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들 : 총을 든 사제
엠마뉘엘 르파주 지음, 이성엽 옮김 / 씨네21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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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게릴라들 서평: 총과 펜을 들고 저항할 수 밖에 없었던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

1961년과 1979년은 한국 현대사에 있어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 있던 연도다. 1961년 5월 16일 박정희를 포함한 군부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고, 1979년 10월 26일 18년간 장기 집권을 하던 박정희가 부하 김재규가 쏜 총에 맞고 사망했다. 비슷한 지구 반대편에 있던 니카라과에서도 1961년과 1979년에 상징적인 역사적 사건이 있었다.

1961년 니카라과에서는 산디니스타민족해방전선(The National Liberation Front of Sandinista)이 창설되어, 미국에 지원을 받는 소모사 독재 정권에 맞서 무장투쟁을 시작했다. 그리고 1979년에는 정치 및 무장투쟁 끝에 산디니스타들은 소모사 3대 세습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중의 지지를 받으며 집권했다.

산디니스타들은 18년간 소모사 독재정권에 맞서 투쟁했고 승리했다. 과거 니카라과의 독립운동가 아우구스토 산디노가 미해병대의 식민지 정책과 자본주의에 맞서 투쟁했듯이, 산디니스타들도 자국의 경제를 착취하고 유린하는 미국의 자본과 친미 자본가들에 맞서 투쟁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산디니스타들의 투쟁은 결코 짧지 않았으며, 또 그만큼 고난과 역경이 많았다. 이들은 소모사 독재 정권에 맞서, 니카라과 밀림에서 게릴라전을 전개했고, 또 그렇기 때문에 촌락에 해방구를 건설했다. 소모사 정권과 미국은 산디니스타들의 무장투쟁을 진압하기 위해, 마을과 촌락을 불태우고, 약탈했으며 산디니스타로 의심되는 민간인을 체포하고 구금하며 사살했다.

스페인 내전과 그리스 내전,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에서 우익들이 했던 잔혹행위와 학살극이 니카라과에서도 미국과 친미 정부에 의해 자행된 셈이다. 미국의 지원을 받은 소모사 정부는 찢어지게 가난한 사회였다. 1970년대 당시 니카라과의 실업률은 36%였고, 문맹율은 74%였으며, 60%가 영양실조였다. 말 그대로 대다수 민중은 빈곤과 가난에 고통받았다. 다른한편 미국의 지원을 받아가며 3대를 세습한 소모사는 1974년 기준으로 전 재산이 대략 9억 달러였다. 이런 모순이 분명했던 니카라과에서 산디니스타들이 집권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

프랑스의 만화가 르파주가 만든 만화 <게릴라들: 총을 든 사제>는 당시 니카라과에서의 민중들의 삶과 게릴라들의 투쟁을 잘 조명했다. 만화는 주인공이 소모사 정부군에 의해 조사받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민중의 삶과 소모사 정부군의 폭력과 억압 속에서, 참된 그리스도의 길을 찾기 위해 각성해가며, 결국 혁명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 주인공의 이야기다.

주인공 또한 1967년 볼리비아에서 사살된 체게바라(Che Guevara)처럼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혁명군으로 각성해가는 과정을 거친다. 체게바라가 젊은 시절의 여행경험을 통해 각성을 했다면, 만화 주인공은 마을에서 참 예수의 길을 따르러 가는 과정에서 각성한다.

만화는 많은 부분에서 독자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든다. 특히 교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다. 과연 우리 주변에 있는 교회는 남을 위해 희생하고, 로마 제국의 폭력에 맞서 민중을 위해 저항했던 예수의 길을 잘 따르고 있는지 말이다.

만화 주인공이 가지는 의구심도 바로 거기서 시작된다. 주인공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종교인으로써, 단순히 돈많고 부를 축적하며 민중을 억압하는 이들을 위한 고귀하고 깔끔한 예수의 모습이 아닌, 민중을 위해 상부구조의 폭력에 맞서 저항하고 희생했던 예수의 모습과 고난을 교회 벽화에 표현하고자 한다.

산디니스타민족해방전선이 무장투쟁을 위해, 실현하고자 했던 이데올로기가 당시 독재정권에 억압받던 니카라과의 기독교인들이 실천하고 싶었던 하느님의 말씀과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니카라과에서는 민중신학으로 대표되는 종교인들이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에 맞서 투쟁한 것이었다.

만화는 소모사 군대의 병사들이 마을에 있는 민중을 체포하고 학살하며, 파괴하는 장면을 적나라하게 보인다. 소모사의 군대가 라이터라는 물건을 통해, 산디니스타들을 색출해내는 폭력적인 과정도 잘 보여준다. 사실 소모사 군대가 이런 짓거리를 저지르게 된 이유에는 병사들의 급여를 제대로 주지 않은 점과 오로지 자신들 공장에서 나온 성냥만 판매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소모사 정부는 군대, 땅, 산업 그 모든걸 손아귀에 장악하고 있었다. 산디니스타들의 투쟁은 바로 이런 전반적인 불의에 맞선 투쟁이었다.

만화에선 산디니스타에게 포로로 붙잡힌 미군 고문단이 나온다. 이 미군 고문단은 산디니스타들에게 ˝너희들은 너무 이상적이야.˝라며, 현재 자본가들이 사회주의 실패의 논리를 들이대는 것과 비슷한 주장을 한다. 만화에서 한 게릴라 전사가 반박했듯이, 이러한 주장을 하는 이들은 ˝현재의 비참하고 굴욕적인 모습 뒤에 감추어진 인간의 다른 면˝을 보지 못한다.

미군 포로와 게릴라의 대화에서 나는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를 보고, 사회주의가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논리적 허점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많은 이들이 소련은 1970년대부터 경제가 몰락하여, 결국 망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지구 반대편에 있던 중남미에선 쿠바를 중심으로 여러 나라들이 미국의 식민지 지배에 맞서, 민족해방과 더불어 사회주의를 실현하고자 했다.

쿠바의 카스트로와 체게바라, 과테말라의 아르벤스, 니카라과의 산디니스타, 칠레의 아옌데,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등 20세기 중남미의 역사는 진보를 향한 투쟁의 역사다. 나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서 사회주의자는 세계 혁명사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화의 주인공은 사제지만, 현재 기독교 신자들이 매우 혐오하는 동성애적인 요소도 거리낌 없이 보여준다. 기독교에선 동성애를 배척하지만, 과연 그게 옳은 일일까? 만화는 이러한 점에서 동성애를 다시한번 보게 만든다. LGBT로 대표되는 동성애자 또한 인간이며, 우리와 평등한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 하나의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 이것 또한 만화가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게릴라들: 총을 든 사제>를 읽으며, 여러지점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미제국주의에 짓밟힌 중남미의 역사와 이에 맞서 저항한 중남미 인민들 그리고 성공한 혁명 등. 1979년 산디니스타가 정권을 잡자 바로 한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가난한 아이들을 가르치고, 먹이고, 입히고, 집을 주고, 무상으로 치료하는 것이었다. 또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소모사 정부의 무차별적이던 사형제도를 폐지했으며, 인민의 권력을 강화했다. 미국이 산디니스타를 반대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다. 만화의 작화도 퀄리티가 높으며, 또 재미가 있다. 많은 이들에게 이 만화의 일독을 권한다. 마지막으로 산디니스타의 국가 1절을 인용하며 마치겠다.

˝동지들이여 앞을 향해 전진하라.
혁명을 위해 앞으로 전진하라.
우리 인민은 그들 자신의 역사의 주인이며
그들 자신의 해방을 위한 건축가다.

산디니스타민족해방전선의 전사들이여
미래를 위한 힘찬전진은 우리의 것이다.
빨강-검정색의 깃발이 우리를 감싸며
자유로운 조국을 위해 우리는 살거나 죽을 것이다.

산디노의 아들들이여
우리는 배신하거나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
인류의 적인 미제(양키)에 맞서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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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주의가 외면하는 미국 역사의 진실 -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부터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까지
김남기 지음 / 어깨걸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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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의 원고를 쓰기 시작한 것은 2019년 외할머니가 고인이 되실 때쯤이었다. 2018년 군복무를 마친 나는 전역 이후 미국여행을 갔었고, 여행을 하면서 미국의 이면을 보게 됐다. 사실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미국의 역사학자 하워드 진(Howard Zinn)의 저서<만화로 보는 미국사><미국 민중사(A People's History of the United States)>를 읽으면서였다. 이 책을 통해 미국의 또 다른 민낯을 보다 자세히 알게 됐고, 이는 내 미국여행에서도 큰 영향을 줬다.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내가 하고 있는 페이스북 상에서라도 미국의 추악한 역사를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미국을 비난하든 칭찬하든 간에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역사를 잘 아는 경우는 찾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미국의 추악한 이면을 모르거나 잘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미제국주의 역사라는 타이틀을 단 글을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연재했다. 연재를 하다 보니, 책 한권 정도의 분량이 나왔다. 따라서 이 글을 책 한권으로 내고 싶었다.

 

책을 내기까지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연재는 2019년 여름부터 20203월까지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그러나 출판을 하기 까지는 연재를 시작하고 나서 2년이 걸렸다. 출판은 결국 내가 속해있는 단체에서 하게 됐고,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결과 맞추어 출판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새로 알게 된 미국 역사 관련 내용들과 기존에 추가하고 싶은 내용들을 원고에 추가하는 작업을 거쳤다.

 

책은 하워드 진이 쓴 <미국 민중사>의 구조를 다소 따른 감이 있다. 책의 시작은 콜럼버스의 침략부터 작년에 종결된 미국 아프가니스탄 전쟁까지를 다뤘다. 물론 미국의 침략사 및 개입사를 주로 다뤘지만, 인종차별 문제와 인권 문제도 책에서 같이 다뤘다. 미국이 경제 강국 및 군사강국으로 부상하게 되는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제법 깊숙이 다뤘고, 미소냉전과 한국전쟁 그리고 베트남 전쟁도 책에서 다른 주제들 보다 깊숙이 다룬 측면이 있다. 마지막 챕터인 아프가니스탄 전쟁도 그렇다.

 

이 책은 미국의 역사가 침략과 약탈 그리고 학살과 인권유린으로 얼룩진 역사임을 주장한다.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시작된 미소냉전이 사실은 미국의 신제국주의적 정책에 입각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미국의 여러 개입들을 근거로 강조한다. 1950625일 북한이 시작한 한국전쟁도 사실은 대량 민간인 학살의 주체가 미국과 한국이었으며, 그에 반해 인민군과 좌익의 학살은 훨씬 적었음을 저자는 역설한다. 베트남 전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책은 베트남 전쟁이 미국이 추악하고 잔혹한 침략전쟁이며, 호치민과 베트남 민중이 민족해방전쟁이었음을 주장한다. 그리고 그 전쟁에서 미국은 무수히 많은 폭탄과 화학무기를 베트남에 살포하여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전쟁범죄를 저질렀음을 저자는 강조한다.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냉전이 종결되자 미국은 오히려 더 강대국으로써의 위치를 고수했고, 소말리아 내전과 유고슬라비아 내전 등에 개입했으며, 2001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침공했다. 이 역사적 사건에 대한 저자의 태도는 분명하다. 이것은 결국 미국이 자초한, 비극이었으며,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침략 몇 개월간 9.11 테러로 죽은 미국 민간인 3,000명보다 훨씬 더 많은 2만 명을 죽였다고 말이다. 미국이 일으킨 이라크 전쟁으로 65만 명의 이라크인이 죽었고, 아프가니스탄은 20년 동안이나 전쟁을 치렀다. 이러한 비극의 결정적인 원인은 미국 제국주의 그 자체에 있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의 출판은 분명 개인적으로나 사회 운동적으로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책 자체는 저자인 내가 보기에도 몇몇 놓친 점이나 오류들도 있다. 책을 다시 훑어보면서 느꼈지만, 철자 오류들이 종종 보였다. 이 점은 저자로써 다소 부끄러움을 느낀다. 그리고 미국 침략사에서 중요한 먼로 독트린에 대한 내용이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이란 내정간섭 등의 내용도 빠져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나중에 개정판을 내게 된다면 꼭 정정하고 싶다.

 

책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이 책은 전문서적이 아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운동하는 이들을 각성시키기 위한 목적도 분명 있다. 그러나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친미주의가 널리 퍼진 한국 사회에서 다른 시각으로 미국을 보고자 한 도전이었다고 말이다. 나중에 많은 자료들과 사회적 경험을 더 쌓으면, 이 책의 개정판을 언젠가는 낼 것이며, 사회운동에 보다 기여를 하고 싶다. 조금이라도 미국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면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는 한국사회에서 누군가는 이러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출판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의 후원을 받았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베트남 등 해외에 사는 이들이 나에게 후원금을 보냈었고, 후원을 해준 이들에게 해외 및 국내배송으로 책을 붙였다. 후원해준 분들 덕분에 출판을 할 수 있었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 책 출판을 위해 후원해주신 수많은 분들에게 깊은 감사함을 느낀다. 요즘 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질 않고 있다. 전쟁 자체는 러시아의 부당한 침략으로 시작됐지만,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여전히 살인적인 경제제재를 당연하다는 듯이 감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살인적인 경제제재를 비판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쿠바와 북한 이란, 베네수엘라 등이 겪은 경제제재가 얼마나 반인권적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때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내가 쓴 책 <반공주의가 외면하는 미국 역사의 진실>은 미국을 보는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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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크라이나 반전집회 참가했습니다. 러시아의 침략에 반대하면서 그와 동시에 미제와 나토 그리고 우크라이나 네오나치에 반대합니다. 저는 이것을 다 반대하는 바이며, 이것에 대한 종합적인 비판없는 반전운동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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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불렛 - CIA, 쿠테타, 암살의 기록
비자이 프라샤드 지음, 심태은 옮김, 국제전략센터 감수 / 두번째테제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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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에 일어난 제1차 세계대전은 20세기 통틀어 무수히 많은 생명을 앗아갔다. 대략 1,000만 명이 사망했고, 2,000만 명이 부상당하는 이 끔찍한 전쟁은 191811월 독일 제국이 항복할 때까지 4년간이나 지속됐다. 1차 세계대전이 전쟁을 학살로 바꾼 이유는 신무기의 등장 때문이었다. 탱크, 잠수함, 항공기, 지뢰 그리고 기관총과 같은 고도로 기술화된 무기가 인명 살상을 급증시켰다. 무엇보다 기관총의 등장은 살인적이었다. 솜 전투만 하더라도 하루에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의 사상자가 속출할 정도의 학살극이었다. 기관총에서 발사된 총탄은 병사들의 생명을 앗아갔고 부상자로 만들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기관총이 발휘한 대량 살상과 후유증은 분명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20세기와 21세기에 이런 짓을 했던 나라가 있다. 그것은 바로 자유의 나라 미국이다. 1776년 건국이 되었다는 미국은 20세기에 구제국주의의 길을 걸었고,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신제국주의(Neo Imperialism)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현재도 그 제국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이 자신들의 제국주의적 패권을 유지하는 방법은 폭력적이고 살인적이며, 타국에게 극심한 후유증을 유발한다. 미국은 자신들의 패권에 대립하는 나라에게 경제력을 토대로 살인적인 경제제재를 가하고, 군사적 압박을 가하며, 내부 쿠데타를 종용해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 즉 체제전복을 일삼는다. 그리고 미국의 이러한 행위들은 타국에 대량의 사망자와 부상자를 야기시킨다.

 

놀랍게도 미국의 이러한 제국주의적 폭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은 2019년 베네수엘라에서 후안 과이도를 내세워 반혁명을 일으켰으며, COVID-19 이전엔 이란의 솔레이마니 장군을 사살하여,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까지 만들었었다. 물론 미국의 이러한 시도는 베네수엘라와 이란에서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국가들에 대한 살인적인 경제제재와 내부공작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도 미국은 그러했다. 무수히 많은 나라에서 쿠데타와 전쟁 그리고 정치공작을 일삼았고, 그 결과는 친미주의 정권 및 국가 수립으로 귀결됐다. 일단 친미국가가 되면, 사우디아라비아 같이 봉건적이고 전근대적이며, 여성의 인권은 개판이어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20019.11테러 당시, 테러를 주도한 알케에다 인사 19명 중 16명이 사우디아라비아인이어도, 미국의 자본만 만족시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은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팍스 아메리카나 질서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가차없는 범죄와 살인 그리고 총탄을 발사한다. 이것이 바로 현재 미국이 하고 있는 전 세계를 향한 행위다. 인도의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비자이 프라샤드(Vijay Prashad)는 제3세계 민중의 입장에서 역사를 서술하는 인물이다. 그의 저서인 <갈색의 세계사><3세계의 붉은 별>은 국내에도 번역됐다. 이 책들은 20세기 제3세계 민중의 혁명적인 투쟁을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재조명했으며,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혁명사의 의의와 최신의 자료들을 담고 있다. COVID-19가 시작되던 2020년 비자이 프라샤드는 새로운 책 한권을 집필했다. 그 책은 제국주의 국가 미국이 저지른 무수히 많은 범죄행위를 정리했다. 그리고 20221월 국내에서 두 번째 테제출판사가 번역했다. 그 책이 바로 <워싱턴 불렛>이다.

 

<워싱턴 불렛>20세기부터 2020년까지 제국주의 국가 미국이 저지른 폭력과 학살 쿠데타 그리고 경제제재에 대한 이야기다. 책의 저자는 미국이 어떠한 방식으로 타국의 진보적인 정권을 전복시키고, 미국 중심의 질서에 반대하는 세력과 국가에게 어떠한 협박을 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고발한다. 1954년 과테말라에서는 진보적인 대통령 하코보 아르벤스(Juan Árbenz)CIA의 비밀작전 PB포츈(PB Fortune)을 통해 정권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후 미국은 과테말라에 친미 독재정부를 수립했으며, 미국의 대대적인 지원받은 군사독재 정부는 과테말라 인민 20만 명을 학살했다. 저자 비자이 프라샤드는 CIA정권 교체 매뉴얼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정권 교체 매뉴얼 목차는 다음과 같다.

 

1.‘여론을 공작하라

2. 현지에 적임자를 임명하라

3. 군 장성을 준비해라

4.경제가 비명을 지르도록 만들라

5. 외교적으로 고립시켜라

6. 대규모 시위를 조직하라

7. 청신호

8. 암살 연구

9. 부인하라

 

이것이 바로 미국이 레짐 체인지를 하는 방식이다. 앞에서 언급한 과테말라의 비극은 1970년대 초 칠레에서 반복됐다. 칠레의 아옌데 정부만 보더라도 미국은 이 정부에 대한 경제제재와 군사 쿠데타를 감행했으며, 친미 인사들을 위장취업 시켜 어용노조를 만들고 아옌데 정부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조직했다. 그리고 온갖 수단이 통하지 않자, 군부 인사인 아우구스토 피노체트를 통해 쿠데타를 일으켜, 칠레에 친미 정부를 세웠다. 놀랍게도 칠레의 반동 쿠데타는 1973911일에 있었고, 이는 2001WTO 건물을 타격했던 9.11 테러가 있기 28년 전의 일이었다. 즉 미국은 9.11 테러의 피해자이기 이전에, 9.11 테러의 가해자였던 셈이다.

 

미국은 타국의 진보적이고 혁명적인 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학살하는 데도 열정적이다. 대표적으로 베트남의 사례가 그렇다. 194592일 베트남 독립 동맹의 지도자 호치민(Ho Chi Minh)은 수십만의 인파가 모인 하노이 바딘광장에서 베트남민주공화국을 선포했다. 호치민과 그의 베트민 동지들이 추구했던 가치는 너무나도 옳고 당연한 것이었다. 이들은 수십년 간 프랑스 제국주의가 착취하고 수탈한 부를 보다 공평하게 이용하고자 했고, 제국주의가 착취하던 잉여가치를 베트남 인민들에게 보다 정당하고 공평하게 사용하고자 했다. 그러나 프랑스에게 이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고, 결국 프랑스-베트민 전쟁, 1차 인도차이나 전쟁으로 이어졌다.

 

호치민과 베트민 동지들은 프랑스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에 맞서 8년간 항전했다. 이들의 영웅적이고 전인민적 항쟁은 1954년 디엔비엔푸 전투를 통해 최종적으로 승리했다. 제국주의에 억압받고 착취당하던 베트남이 항쟁을 통해 100년간의 프랑스 식민지 지배를 종결시킨 것이다. 당연히 미국에게 있어서 베트남 인민의 반식민지 항쟁은 공산주의의 팽창이자,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 프랑스가 물러난 이후 미국은 남베트남에 한국의 이승만과 같은 반공민족주의자 고딘디엠 즉 응오딘지엠을 내세워 그 나라를 분단시키고, 궁극적으로 베트남 전쟁을 일으켰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을 일으켜, 그 나라 인민 수백만을 최신식 무기로 학살했고, 또 다른 수백만을 강제 수용소에 정치범으로 수감했으며, 남북베트남의 국토를 폭격으로 파괴했다. 미국은 네이팜 폭탄을 포함한 온갖 최신식 무기를 가지고 베트남 민간인에게 테러를 저질렀다. 또한 에이전트 오렌지(Agent Orange)로 불리는 맹독성 고엽제를 무차별 살포하여 수십만의 민간인을 학살하고, 480만 명의 베트남인을 고엽제 후유증에 빠지게 만들었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미제국주의의 폭력과 범죄에도 베트남 인민들은 끝까지 저항했고, 1975년 미국과 친미 꼭두각시 정부를 몰아내고 통일을 이룩했다. 베트남 전쟁만 보더라도 미국은 범죄에 가까운 무력행사를 사용하는데 망설임이 없었다.

 

베트남 전쟁에서 사용했던 범죄에 가까운 무력은 1991년 걸프전쟁과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그리고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 사용됐다. 베트남 전쟁에서 300~500만의 베트남인을 학살한 제국주의 국가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수십만 명을 학살했고, 이라크에서는 65만 명에서 100만 명의 이라크인을 학살했다. 사실 미국은 베트남 전쟁 이전에 있던 한국전쟁에서 100만 명의 남북한 민간인을 폭격으로 학살했다. 미국이 이러한 국가들에게 무차별 폭력과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는 명백하다. 그것은 바로 미국이 추구하는 자본주의 체제와 미국 제국주의에 반대하기 때문이다.

 

2011년 리비아의 색깔혁명을 생각해보자. 1969년 혁명으로 정권을 잡았던 리비아의 카다피는 자마히리야라고 불리는 이른바 직접민주주의 제도를 실행했다. 카다피는 여러 좌파 포퓰리즘적인 정책을 통해 리비아의 산업과 경제를 성장시켰고, 밑바닥을 달리던 리비아의 여성인권을 중동에서 가장 여성인권이 발달한 국가로 바꿨다. 1981~85년의 5개년 개발 계획 동안 리비아는 산업 생산의 연간 22,6%의 성장률과 산업생산품 수출의 연간 2.4% 증가 그리고 석유산업 분야 노동자 수 연간 11% 증가를 보여줬으며, 이는 미국의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룬 성취였다. 이것이 리비아의 발목을 잡은 것이었으나. 2003년 리비아가 핵포기를 선언한 이후 리비아의 경제는 2009년 기준으로 1인당 GDP15,000불에서 17,000불에 달했다. 거기다 전기와수도세를 포함한 공과금은 모두 무료였다. 당시 한국이 2만 불을 조금 넘었던 것을 생각하면,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가 제3세계 인민들의 발목을 얼마나 잡는지 알 수 있는 사례일 것이다.

 

2011년 리비아에서는 미국 CIA가 주도한 색깔혁명이 일어났다. 애초에 카다피는 자유주의 기준으로 보아도 독재자라고 얘기하기 좀 애매모호한 지도자였지만, 서방의 여론조작은 카다피를 히틀러와 같은 악마로 포장했다. 그리고 결국에는 NATO군 형태로 미국, 영국, 프랑스의 전투기들이 리비아를 초토화시켰다. 당시 카다피에 대한 흑색선전의 대부분 출처는 미국의 친미언론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왜곡보도가 대부분이었다. 리비아의 사태는 미국 CIA의 정치공작이 얼마나 잔인한지 알 수 있는 예시다. 리비아 내전이 끝난 이후 리비아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석기시대가 되었고, 현재까지도 모든 것이 다 파괴되어 인민들은 가난에 허덕이고 있다. 반면 이 전쟁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은 미국의 독점기업들이었다. 미국의 독점기업은 리비아 내전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고, 또 미국은 이들에게 막대한 이득을 안겨 주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권력을 휘둘렀다. 이것이 바로 서방에서 말하는 자칭 민주화의 실태다.

 

이처럼 워싱턴이 기관총 단위로 발사하는 총알은 미국 질서에 대항하는 나라와 집단에게 무차별 테러와 범죄를 가한다. 이 기관총에서 발사되는 총알의 파괴와 살상 및 범죄행위는 2022년에도 현재진행형이다. 다만 미국 중심의 세계관으로 보는 우리가 못느낄 뿐이다.

 

비자이 프라샤드가 집필한 <워싱턴 불렛>은 앞에서 설명한 사례들을 정리한 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반 사람들이 읽기 쉽다는 장점이 있으며, 여러모로 잔혹한 미제국주의의 실체를 아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 200페이지 안팎이라 읽는데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미제국주의의 실체를 폭로한 최신의 자료들이 담겨있다. 마르크스주의 역사관을 중심으로 역사학에서 적잖은 연구 성과를 만들어낸 이의 저작이라, 공신력도 제법 있다. 나 또한 <반공주의가 외면하는 미국 역사의 진실>을 쓴 저자이지만, 여러모로 공부가 됐다. 특히나 과테말라에 대한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으며, 미국이 내세우는 민주주의의 허구성을 아주 잘 드러냈다고 본다.

 

책의 저자 비자이 프라샤드는 한국의 상황도 절대 외면하지 않았다. 저자는 197912.12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과 미국의 유착관계를 책에서 폭로한다. 그리고 한국의 반공주의가 가진 문제점을 낱낱이 폭로하며, 19615.16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의 경제성장이 어떤 계급을 대변했는지를 보여준다. 제국주의식 경제 논리의 변형된 변태인 박정희 경제 신화에서 많은이들이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아이티의 친미 반공독재 정부나 토마스 상카라의 부르키나파소 등을 이 책을 통해 새로 공부했다. 읽으면 얻어가는 것이 많은 책이다. 많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마지막으로 책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들을 인용하며 마치겠다.

미국은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없이 칠레(1973)와 시리아(2021)에 공격을 가했다. UN 헌장이 외국을 상대로 한 공격의 근거가 되어야 하는 만큼 칠레 쿠데타와 시리아 공습은 모두 불법이다. 칠레의 경우 리처드 닉슨(공화당)이 청신호를 보냈다면, 시리아의 경우 처음에는 버락 오바마(민주당)가, 그 다음에는 조 바이든(민주당)이 여러 차례 시리아 공습을 승인했다. 민주당이냐 공화당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양당 모두 미국 제국주의의 기본적인 틀을 유지했다. 세계 여러 국가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일 앞에서는 미국 자유주의나 보수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 이것이 바로 《워싱턴 불렛》의 핵심 주제이다. - P9

1919년 6월 28일 국제연맹규약이 조인되었다. 그러기 2개월여 전인 1919년 4월 13일, 영국군은 잘라안왈라 바그(Jallianwala Bagh, 인도 암리차르)에서 학살을 자행했다. 이곳에서 권위주의적인 인도방위법(Defence of India Act, 1915년 시행)을 반대하는 대중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4월 13일 단 하루에만 평화 시위를 벌이던 집회 참가자 수천 명이 살해되었다. 이들을 죽인 것은 바로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였다. ‘인도‘가 연맹 회원국이었음에도 이러한 만행이 벌어졌다. - P32

소련의 방패는 주로 반식민주의, 민족해방 문제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된다. 팔레스타인 투쟁에서 남로디지아의 투쟁,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해방 투쟁에서 베트남 해방전쟁에 이르기까지 민족해방 과정을 수호하기 위해 거부권을 행사한 곳은 바로 소련이었다. - P48

1959년 쿠바 혁명은 거침이 없었다. 토지개혁부터 전기 및 주택 가격 통제까지, 피델 카스트로가 이끄는 신생 혁명 정부가 취한 모든 조치는 합리적이며 논리적이었다. 쿠바 정부가 취한 이러한 합리적인 정책을 하나씩 실현할 때마다 지주, 쿠바의 자산 소유자, 미국의 다국적 기업은 저항했다. - P70

미국 해병대는 1962년 7월 태국에 도착했다. 이 군대의 목적은 CIA로부터 훈련 받은 반공 민병대와 태국 경찰을 보강해 전쟁을 벌이고, 인근의 라오스에 있던 공산주의 세력인 파테트 라오(Pathet Lao)와 1961년부터 무장투쟁을 시작한 태국 공산당을 약화시키는 것이었다. 미국은 과테말라에서 막 임무를 마친 전직 CIA 외교관 존 퓨리포이를 태국으로 파견해 작전을 감독하고, 사릿 타나랏 태국군 야전 원수가 이끄는 군부가 집권할 수 있게 만들도록 했다. - P81

쿠데타는 절대로 쿠데타여서는 안 된다. 쿠데타라고 불리게 되면 미국 정부가 다른 나라의 민주화를 전복하거나 최소한 타국에 개입했음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쿠데타는 다른 이름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반독재 대중 봉기로 시작하여, 민족주의적인 군대가 개입해 상황을 해결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면 이 과정은 ‘정권 인수’ 또는 ‘과도적 단계’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쿠데타를 인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 P101

과테말라나 인도네시아, 1967년 남베트남에서 진행된 피닉스 프로그램으로, 미국 정부와 동맹국은 현지의 지배계급과 군부 내 친구들을 부추겨 좌파를 완전히 살육했다. 피닉스 프로그램은 1967년부터 1971년까지 수행되었다. 1968년에 기록된 CIA 비망록 <피닉스 프로그램 평가>에서는 프로그램의 세 가지 목표 중 하나가 "VCI(베트콩 인프라의 약자) 1만 2천 명을 제압하는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 평가 문서에서 CIA는 남베트남에서 활동하는 베트남 민족해방운동 간부가 약 8만 2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이들 중 미국과 남베트남 내 동맹 세력이 1968년에 살해한 사람들의 수는 11,066명으로 그 가운데 83.5%가 "마을 또는 부락 단위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었다. - P115

아이티에게는 기회가 아예 없었다. 1804년 마무리된 혁명 이래로 아이티는 항상 위협적 존재로 취급당했다. 민주주의는 절대 허용되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는 혁명을 빌미로 아이티로부터 220억 달러를 강탈했다.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뒤발리에 가문이 1950년부터 30년간 독재를 한 탓에 나라는 황폐화되었다. 프랑수아 뒤발리에의 준 군사 조직인 통통 마쿠트(Tonton Macoutes)는 미군에게 훈련을 받고 이 기간 동안 5만 명이 넘는 사람을 살해했으며, 공포와 거짓으로 사회 내 반공 및 반민중 정서를 심화했다. - P179

경제정책연구센터(Centre for Economic and Policy Research)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8월부터 베네수엘라에서 트럼프의 제재로 인해 4만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식료품과 의약품 접근성이 떨어졌다. 이러한 제재는 여전히 시행되고 있다. - P191

한편 이란에서는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자국민을 위한 앱을 개발했지만, 구글은 앱스토어에서 이 앱을 삭제했다. 이 또한 미국 제재의 영향이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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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붉은 별 쿠바

쿠바!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혁명의 땅!

미제의 60년 통치속에서 억눌리고 짓눌렸던 쿠바는

붉은 별 카스트로와 체게바라의 혁명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나라가 되었네.

미제의 피그스만 침공과 케네디의 카리브해 위기 협박속에도 단결하여 인민을 수호해온 쿠바는

단결한 인민들의 피와 땀으로 사회주의를 수호하며,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했도다.

미제의 탄압과 억압에도 빈라덴의 테러속에서 부상당한 미국 인민을 인도주의 정신으로 무상치료해준 사회주의 붉은 별 쿠바!

미제 식민지배 60년
미제 탄압 60년

강력한 코끼리의 공격에도 굴하지 않은 쿠바는 지금도 붉은 별이 되어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반동의 공격에도 붉은 별을 수호하리.

영원한 승리의 그날을 위하여 붉은 별 쿠바는 앞으로 전진! 또 전진!🇨🇺🇨🇺🇨🇺

김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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