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The Post (더 포스트) (2017) (한글무자막)(4K Ultra HD + Blu-ray + Digital)
20th Century Fox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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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전 남겼던 영화 평입니다.)


영화 더 포스트를 봤다. 영화 더 포스트는 미국내에서 베트남 전쟁의 진실을 폭로하려는 양심적인 언론인들과 진실을 덮으려 하는 미국정부의 스토리를 아주 잘 다룬 영화다. 사실 이 영화 예고편을 봤을 때부터 베트남 전쟁을 주제로 한 영화라 하기에 매우 보고 싶었었다.



베트남 전쟁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참전한 전쟁 중에 가장 많은 인명손실을 초래한 전쟁이자 미국인들의 양심에 칼을 그은 전쟁이기도 하다. 1945년 일제 패망 이후 프랑스가 재침한 시점부터 1973년 미군이 베트남에서 철수 할 때까지 그 기간 동안 미국은 투르먼, 아이젠하워, 케네디, 린든 존슨 그리고 리처드 닉슨대통령을 거쳤다. 1964년 통킹만 사건 이후 참전한 미국은 베트남에서 전선의 무의미한 전쟁을 치렀고 계급적인 불평등까지 초래했다. 돈이 많은 부유한 집안의 자식들은 언제든지 징병을 기피 할 수 있었지만 가난한 계급의 자식들은 징집되어 지옥의 베트남으로 끌려갔다. 거기다 미군은 수색과 섬멸 작전을 펼치면서 미라이 학살을 비롯한 양민 학살 문제까지 일으켰다. 그리고 미국이 상대했던 북베트남군과 베트콩은 호치민과 항불독립운동가들의 지도아래 자유와 독립이라는 명분아래 용감하게 싸웠을 뿐만 아니라 사기 면에서도 미군과 연합군보다 훨씬 앞서있었다. 자유와 독립이라는 명분아래 조국의 독립과 민족해방을 위해 싸웠던 베트콩들과는 달리 명분도 없이 베트남에 끌려와 전투를 치렀던 미군들은 시작부터 절망의 늪으로 빠졌고 이는 결국 군인들까지 반전운동에 나서는 계기가 되었다. 도미노 이론이라는 허황된 이론을 믿던 미국은 베트남에서의 상황이 쉽게 진전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실을 가려가며 “미국이 이기고 있다.”는 선전을 지속적으로 해댔다. 1968년 베트콩과 북베트남군이 가한 구정공세로 이는 거짓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반전운동으로 이어졌다. 베트남 전쟁 문제는 결국 닉슨대통령으로까지 이어졌고 펜타곤 페이퍼가 공개됨으로써 베트남 전쟁을 이끌어가기 위해 미국이 벌인 온갖 추잡한 짓이 들어났고 결국 미국을 베트남에서 물러나게 만들었다.



영화는 1966년 대니엘 엘즈버그의 참전부터 시작한다. 전투에 참가했던 엘즈버그는 미국정부가 사실을 왜곡하며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보내는 것에 대해 환멸을 느꼈고 이는 결국 펜타곤 페이퍼를 몰래 수집하여 언론에 공개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베트남 전쟁 기간 동안 미국 민중은 베트남 전에 반대했다. 자신들의 자식이나 이웃의 소중한 자식들이 베트남으로 끌려가 명분 없는 전쟁을 치르다 죽는 모습을 보며 미국의 일반인들도 아마 미국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반감을 가졌던 게 아닐까?



베트남 전쟁을 주제로 만든 미국영화 중에 반전영화들이 매우 많다. 지옥이 묵시록, 플래툰, 디어헌터, 풀 메탈 자켓등 반전과 평화를 호소하는 명작 영화들이 많지만 대부분 7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사이에 제작된 영화다. 따라서 제작된 지 시간이 많이 흐른 영화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 개봉한 영화 더 포스트가 끌렸던 점이 있는 것 같다. 영화 더 포스트는 미국의 기밀문서 펜타곤 페이퍼에 담겨진 진실을 폭로하려는 미국의 양심적인 언론인들이 진실을 은폐하려는 미국 정부에 대항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다룬 영화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펜타곤 페이퍼의 핵심인 통킹만 사건에 대해 일언반구조차 없었던 것과 베트남 전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반전운동의 비중을 심도있게 다루지 못했던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래도 베트남 전의 진실을 알리고 언론의 자유의 중요성을 알리는 매우 훌륭한 영화라 본다. 진실을 밝히려는 자와 가리려는 자의 전개에서 지난번에 봤던 영화 1987의 느낌도 있었다. 이 영화가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진실을 가리려는 자는 진실을 밝히려는 자들을 이길수 없다는 사실이다. 비록 상영하는 상영관은 많지 않았지만 국내에세 개봉하여 영화관에서 관람 할 수 있었기에 기뻤다.



영화 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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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배리 레빈슨 감독, 로빈 윌리암스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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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용평리조트에서 집으로 돌아온 뒤 로빈 윌리엄스(Robin Williams)가 주인공으로 나온 굿모닝 베트남을 봤다. 영화 굿모닝 베트남은 베트남 전 당시 미군 방송국 그리스 지부에서 활동하다가 베트남 사이공 지부로 새로 부임한 DJ 에이드리언 크로나워(로빈 윌리엄스 역)가 사이공에서 일상생활과 방송을 하면서 겪는 일을 그린 영화다.

 

사이공에서 미군 방송을 하게 된 크로나워는 방송 자체를 매우 유쾌하게 진행하는 타고난 능력을 가진 DJ였기에 미군 병사들의 인기를 누렸다. 그의 방송은 다른 미군 병사들이 진행하는 방송들에 비해 굉장히 자유분방 적이고 사회적인 풍자 및 현실 비판도 어느 정도 들어갔기에 방송을 듣는 미군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정작 그런 자유분방한 진행방식 자체를 싫어하던 상관은 항상 경계하고 문제 삼았다. 방송을 진행하던 크로나워가 있던 베트남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자신이 자주 다니던 술집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고 병사들을 위로하러 기지로 가던 중 차가 지뢰를 밟고 터지는 둥 크로나워는 베트남에 있으면서 여러 가지 일을 겪게 된다. 그는 방송일도 하면서 베트남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도 했는데 처음에는 자신을 의심했던 한 남자학생과 친해지면서 특별한 친구가 되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가 믿었던 친구는 베트콩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한다.

 

영화 굿모닝 베트남은 이런 전개를 통해서 베트남 전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베트남 전 당시 파병오는 미군들의 모습과. 습한 지역에서 진흙을 밟아가며 행군하는 미군의 모습. 베트남 농촌을 전투헬기로 폭격하는 장면 그리고 남베트남 독재정권에 대항하다 경찰들에게 강경진압 당하는 민중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를 같이 틀어주는 장면은 정말 영화의 명장면이라 할 수 있다. 영화 감독은 이 장면을 통해서 미국이 참전한 베트남 전쟁의 현실은 시궁창이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크로나워의 친구가 자신의 정체를 들킨 뒤 자신이 왜 베트콩에 가담하게 됐는지를 얘기하는 장면 또한 기억에 남는다. 이와 같은 장면을 통해서 영화 굿모닝 베트남은 베트남 전의 현실을 아주 날카롭게 보여줬다.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로빈 윌리엄스가 우울증으로 인하여 자살로 생을 마감한지 이제 4년이 흘렀다. 영화 주만지와 박물관의 살아 있다.를 매우 재밌게 본 나로선 이 영화를 보면서 로빈 윌리엄스를 같이 보기 있으니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파지기까지 했다. 무튼 이 영화를 꼭 보기를 추천한다.

 

영화 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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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필드 (2disc)
샘 워터슨 외, 롤랑 조페 / 익스트림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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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 영화 감상평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킬링필드를 봤다. 내가 폴포트의 광적인 킬링필드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던 건 지금으로부터 9년전인 중학생 때였던 것 같다. 당시 캄보디아에 봉사하러 갔다 온 국어 선생님께서 폴포트의 킬링필드에 대해 얘기해 줬고 그 얘기를 들은 나는 폴포트의 킬링필드로 인하여 수백만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당시 그 얘기를 들은 나는 폴포트라는 인물을 잘은 몰랐지만 나치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같은 독재자이자 대학살자로 간주했고 그런 관점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킬링필드라는 영화를 처음 알게 된 건 kbs 프로그램 중에 하나인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서 영화 킬링필드에 나온 주인공에 대해 리뷰 했던 파트를 보면서부터 알게 되었다. 차달남에서 꽤 감동적으로 리뷰를 했기에 그 영화 리뷰를 본 나는 이 영화가 보고 싶었다. 이 영화를 알게 된 건 7,8개월 전이지만 어제가 돼서야 이 영화를 보게 됐다.



영화의 시작은 1970년대 베트남 전쟁 시기 호치민 루트에 있는 베트콩과 북베트남군을 소탕하겠다는 목적으로 캄보디아에 폭격을 했던 것부터 시작한다. 당시 캄보디아는 시아누크 정권이 무너지고 친미적 성향을 가진 론놀 정권이 들어서 정부군과 폴포트의 크메르 루주간의 내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영화 주인공인 뉴욕 타임스의 기자 시드니와 캄보디아 기자이자 시드니의 통역관인 프란은 처음에는 캄보디아 내전에 개입한 미군의 무차별 폭격을 취재하고자 했다. 그러나 캄보디아 내전이 격해지면서 전세는 폴포트가 이끄는 크메르 루주에게 유리해졌고 캄보디아 내전은 1975년 베트남 전쟁의 종결과 동시에 크메르 루주의 승리로 끝이 났다. 시드니와 프란은 취재를 더 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남았고 결국 크메르 루주군과 만나게 되었다 크메르 루주가 캄보디아를 장악한 뒤 폴포트는 광적인 숙청을 벌이기 시작했고 수많은 캄보디아 인들이 영문도 모른 채 어딘가로 끌려갔다. 크메르 루주는 캄보디아의 지식인들을 숙청하기 시작했고 영화 주인공인 프란도 이에 위협을 느꼈다. 시드니와 프란은 프랑스 대사관으로 피신을 하여 같이 미국으로 가려 했지만 프란은 결국 탈출하지 못했고 시드니와 프랑스 대사관에 있던 서양인들만 캄보디아에서 빠져나왔다. 이후 뉴욕으로 돌아온 시드니는 자신의 절친인 프란을 잊지 못하고 그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시드니가 미국에 있을 때 프란은 강제 수용소에서 막노동을 하며 인간이하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다. 이를 견디지 못한 프란은 강제 수용소에서 탈출했고 탈출 도중 프란은 너무나도 끔찍한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바로 크메르 루주가 벌인 킬링필드 현장이다. 수많은 해골이 쌓여있고 부패한 시체들이 강가 근처에 떠다니는 것을 보고 프란은 경악을 했다.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폴포트와 크메르 루주는 60년대 중국 마오쩌둥이 했던 문화대혁명 보다 더 광적인 짓을 했다. 당시 캄보디아 인구가 800만이었는데 폴포트는 4년간의 킬링필드를 통해 200만을 학살했다. 폴포트의 미친 짓은 결국 베트남 캄보디아 전쟁을 일으키게 만들었고 폴포트 정권은 1979년 베트남 하노이 정권에게 함락되고 말았다. 영화 킬링필드에서 나온 크메르 루주의 참상은 영화가 1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나온다. 사실상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나오는 것이다. 80년대 대한민국에선 이 영화를 반공영화로 간주하고 단체관람을 하게 했다. 그런 점 때문에 이 영화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사람도 종종 본 것 같다. 그래도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그 나름 명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 킬링필드를 통해서 크메르 루주의 만행을 잘 알 수 있었고 전쟁이라는 광기가 사람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나오는 비틀즈 존 레논의 노래 Imagine은 뭔가 찐한 느낌을 주었다. 노래 Imagine처럼 많은 사람들이 화합과 평화를 갈망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영화 평을 마친다.



영화 점수는 10점 만점에 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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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헌터 : 화질 보정판
마이클 치미노 감독, 메릴 스트립 외 출연 / 블루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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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헌터 영화평

어제 집에서 영화 디어헌터를 봤다. 상영시간이 무려3시간이나 되는 영화이기에 오후2시에 보기 시작했던 영화를 오후5시쯤이 되서야 끝이 났다. 

영화 디어헌터도 베트남 전쟁을 주제로한 훌륭한 반전 영화다. 디어헌터는 전쟁이라는 비극을 통해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도데체 어디까지 망가지고 어떻게 망쳐지는지를 매우 잘 묘사했다. 즉 영화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용사들이 겪은 고통을 이해하고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 만든것 같았다. 특히 영화의 명장면이라 할 수 있는 러시안 룰렛 장면 극도의 긴장감과 스릴을 그리고 공포심을 소름끼칠 정도로 잘 표현했다.

그러나 3시간짜리 영화를 보며 매우 찝찝했던 장면이 있다. 베트콩들이 포로들에게 러시안 룰렛을 시키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거기다 영화에서의 베트콩들은 남의 고통을 즐기는 사디스트들로 묘사된다. 이 부분은 좀 걸러볼 필요가 있는 장면이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영화가 반전을 호소하기에 절대로 질이 떨어지는 영화가 아니다.

참고로 영화에 나온 베트콩들은 태국어를 쓴다. 1978년에 개봉한 영화이기에 현실적으로 베트남인들을 동원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을 것이다.

전쟁이란 사람을 미치게 만들고 한사람의 삶을 아주 고통스럽게 만들 수 있다. 영화 디어헌터를 통해서 우리가 알아야할 교훈이 그런게 아닐까?

영화 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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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8-03-27 20: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점수 넘 낮게 주신 거 아니세요?ㅎㅎ

NamGiKim 2018-03-27 20:57   좋아요 1 | URL
아 그런가요? 영화 자체는 훌륭하지만 은연중에 서양우월주의적인 부분이 있어서요. 그리고 마치 베트콩을 서양인을 괴롭히는 야만적인 놈들로 묘사한 느낌도 있고요.

북다이제스터 2018-03-27 21:01   좋아요 1 | URL
네 모두 옳은 말씀이세요.
그렇지만 매릴 스트립, 로버트 드니로 연기에 마이클 치미노 감독, 게다가 OST 카바티나 만 고려해도 9점은 될 것 같아서요. ^^
물론 주관 취향입니다. ^^

NamGiKim 2018-03-28 08:36   좋아요 0 | URL
개인적으로 베트남 전쟁을 주제로 한 최고의 영화는 플래툰과 풀 메탈 자켓 같습니다.

겨울호랑이 2018-03-28 08: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베트남 전쟁이 일반 미국인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가를 잘 그려낸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한국 전쟁이 잊혀진 전쟁이라는 이야기도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NamGiKim 2018-03-28 08:43   좋아요 1 | URL
네 맞습니다. 그런 의미에선 디어헌터가 명작이긴 합니다. 다만 영화에서 은연중에 동양문화와 동양인들을 야만이라는 제국주의적 시각에서 보는 뉘앙스가 있는것 같습니다. 전 그 점이 불편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베트남 전쟁 영화중에 플래툰과 풀 메탈 자켓이 가장 잘만든 명작이라 봅니다.
 
[블루레이] 플래툰
올리버 스톤 감독, 윌렘 데포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한달전 아침 아버지와 함께 집에서 영화 플래툰을 봤다. 워낙 베트남 전쟁에 관심이 지대한 나였기에 아버지에게 "올레Tv로 플래툰을 보자"라고 얘기했고 집 티비로 보게 됐다.

영화에서 다룬 베트남 전 시기는 1967년 말부터 1968년 북베트남군과 베트콩이 남베트남 전역에서 공세를 펼쳤던 시점까지다. 영화의 주인공들은 캄보디아 국경 근처의 호치민루트 쪽에서 사실상 전선없는 전투인 수색과 섬멸작전을 이어가다 구정공세 시기 베트콩에게 대규모 공세를 받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죄없는 민간인을 베트콩으로 몰아 살해했고 심지어 어린아이까지 죽이려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축을 죽인것에 항의하는 어느 베트남 할머니를 주민들 보는 앞에서 총으로 쏘아죽이기 까지 했고 마을 주민들을 몰살시려고 했지만 차마 그러게 까지는 하지 않았다. 영화 초중반부에 어느 흑인병사가 주인공에게 "어떻게 베트남에 오게 됐냐?"고 묻자 주인공은 "대학다니던 도중 자원 했다."라고 답변한다. 그상황에서 흑인병사가 했던 답변은 "우린 가난해서 끌려왔고,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징병됐다."였다. 아마도 흑인병사의 대답은 가난한 사람들을 지옥의 베트남으로 투입하여 남의 소중한 자식을 학살자로 만들거나 죽음에 이르게 한 미국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대목인것 같다.

이렇듯 영화 플래툰은 베트남 전쟁의 모순과 수많은 젊은이들을 명분없는 전쟁에 투입시킨 미국정부를 비판한 영화라 본다. 사실 베트남에 끌려온 미군병사들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자식일 것이다.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을 살인귀나 괴물로 만드는 전쟁을 비판한 영화 플래툰이었던것 같다. 영화 플래툰은 전쟁의 비참한과 본질을 잘보여줬던 영화였던것 같다. 앞으로는 이와같은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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