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16분, 바깥 기온은 4도 입니다.  따뜻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페이퍼를 1시 조금 전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다 쓰기 전에 점심을 먹는 바람에 중간에 썼던 것들을 지우고 새로 쓰고 있어요. 2시간 전의 그 때까지만 해도 날씨가 많이 흐렸고, 기온도 2도 정도되었지만, 체감기온은 많이 낮은 편이었어요. 점심을 먹고 다시 같은 자리에 오니까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조금 더 환하고,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찾아보니까 기온은 4도가 되었고, 날씨는 흐림에서 맑음으로 달라졌어요. 조금전에 썼던 것과 느낌이 달라져서 앞부분 썼던 분량은 포기하고 새로 써야겠다, 그런 마음이 들 정도로요.

 

 어제 날씨 뉴스를 보았을 때, 오늘 낮에 기온이 올라갈 거라고 했었어요. 어제는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서 저녁에 잠깐 나갔다 왔었는데, 그래도 내일은 따뜻할 거라는 말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을 지나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는데도 바깥이 너무 흐려서 곧 해가 질 것 같은 느낌으로 하루 종일 이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도 흐려서 날씨가 많이 춥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런 식으로 조금 답답한 오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후가 되어 밝아지는 느낌이 괜찮은 것 같아요. 날씨가 중요한 일을 하고 살지 않지만, 매일 매일 밝은 햇볕을 보거나, 차가운 바람을 맞는다는 그런 것들이 매일의 기분에는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그런 것에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기분이 좋거나, 내려가는 날도 있긴 하지만, 별일 아닌 소소한 것들도 일상에 크고 작은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오늘 햇볕이 잘 드는 오후의 창밖을 보면서 생각하게 되네요.^^

 

 앞에 썼던 것은 조금 무거운 느낌이 드는 내용이었는데, 밝은 햇볕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오후에는 그런 내용이 오늘과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앞부분에 썼던 것들을 지우고 쓰기 시작하니까, 앞의 내용을 쓸 때의 기분과는 달라진 것들을 느끼게 됩니다. 그 때는 보지 못했던 것들을 지금은 볼 수 있는 것. 하지만 그 때 보았던 것들을 지금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 그런 차이가 있겠지요.

 

 지난 오늘의 페이퍼를 가끔씩 읽어봅니다. 그 때 찍었던 사진도 보고요, 그리고 대충대충 써둔 잡문같은 페이퍼와 그 때 읽었던 책, 같은 것들을 봅니다. 그러면 그게 그렇게 시간이 지났어? 같은 기분이 들어요. 가끔은 그 안에 보이지 않게 쓰여진 그 때의 마음 같은 것들도 조금 느끼지만, 몇 년 전의 일들 같은 것들은 그런 느낌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날아가서, 다른 사람이 쓴 것처럼 읽게 되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다이어리를 많이 쓰지 않아서, 라는 말을 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기록을 한 내용이 적어서 어쩌지,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사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어, 하면서 할 수 있을 때는 열심히 적어야지 하면서 마음의 방향을 바꿉니다. 잘 되지 않으면 아예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기도 하니까요. 그런 것보다는 조금 잘 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계속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 입니다.

 

 가끔은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날도 있고, 또 어떤 이야기는 많이 남겨두고 싶지만, 그런 것들을 잘 쓰기 어렵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그런 날에는 꼭 일기를 써야 하는 것일수도 있겠다, 그런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작년의 일들을 읽으면서 그런 것들을 느낀다는 건, 그것들이 아주 멀어지지는 않은 거구나, 하는 마음으로 이어집니다. 또는 작년에서 그만큼 멀어져왔구나, 하는 마음이 되기도 하고요. 두 가지가 서로 다르지만, 어느 면에서는 그렇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때, 때로는 차이가 되고, 때로는 공통점이 생긴다는 것들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말이 되어 오후가 조금 더 따뜻해져서 좋은 것 같아요. 오늘은 페이퍼를 오래 썼지만, 계속 지우고 지웠더니 분량은 그렇게 많지 않은 내용이 되었습니다. 이 페이퍼를 쓰고 나면 오후에는 뭘 할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시간이 벌써 3시네, 하는 것들을 봅니다. 체감하는 것보다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간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어제보다는 햇볕이 따뜻하지만, 그래도 차가운 날씨예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9월 18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9월에도 해바라기가 피긴 했는데, 조금 지나서 금방 시들었던 생각이 납니다. 아주 더운 시기보다 아주 더운 시기를 살짝 지났을 때, 그리고 가을이 오기 전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억했던 것과 조금 다른 날짜였어요. 올해는 해바라기 핀 것을 많이 보지 못해서 사진도 많지 않은데, 찾아보니 한 장 있어서 오늘은 그 사진을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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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2019-12-07 15: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편한 오후 보내시고 계시네요 ~~^^ 서니데이님이 읽은 신 정여울님 신간 목요일에 저자직강듣고 질문 잘해서 선물받았어요~~^^ 물론 싸인은 기본 ㅎㅎㅎ...서니데이님도 오늘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래요. 물론 마음 편한게 일이지요

서니데이 2019-12-07 15:48   좋아요 0 | URL
정여울님의 강연 들으셨군요. 책으로 읽는 내용은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좋은 점이 있고, 저자의 강연을 들으면 그 책을 이해하는데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사인받은 책 선물받으셔서 좋으셨겠습니다.
초록별님, 좋은 말씀 감사함니다. 따뜻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12월 6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08분, 바깥 기온은 영하 3도 입니다. 오늘 날씨가 많이 추웠어요.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저녁이 되었을 때, 공기가 차가운 느낌이 조금 달랐는데, 새벽을 지나고 아침이 되어서 이렇게 기온이 내려갈 거라고는 생각 못했던 것 같아요. 실은 어제도 조금 차가웠으니까요. 그래도 아직 12월 첫주인데, 하면서요. 오늘 아침에 영하 10도였다는 말도 있고, 9도 였다는 말도 있는데, 정말 많이 추웠을 거예요. 오늘은 다들 춥다는 말을 하시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오후가 되면서 기온은 많이 올라가서 거의 0도에 가까워지는 정도까지 올라갔지만, 해가 지고 다시 기온은 내려가서 이제는 또 영하로 내려갔습니다.

 

 어제 밤에 공기가 차갑다는 건 그냥 느낌이 그런 것만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지금도 기온이 영하 3도인데 체감기온은 영하 6도보다도 낮습니다. 그런데 어제보다 4도 높다고 해요. 그러면 어제는 어떻게 되는거지? 같은 생각을 하다가 숫자를 계산하는 건 간단한 문제지만, 그게 어떤 정도일지 생각하는 건 조금 복잡한 느낌이 됩니다. 얼마나 차가웠는지, 그런 것들은 그 순간에는 무척 차갑지만, 나중에 다시 생각하면 얼마나 차가웠는지 정확하게 복기해내기 어려워요. 더 차갑게 느낄 때도 있고, 그 때 추웠던 건 생각나는데, 어떤 느낌이었는지 더듬어보면 생각만큼 생생하지 않을 때도 있거든요.^^;

 

 9월이 되었을 때 시간이 너무 잘 가요, 그런 느낌이었는데 10월은 더 빨랐고, 11월은 더 빨랐습니다. 그렇게 12월이 되고 보니, 9월은 한참 전의 일 같네요. 하지만 정말 빠른 속도로 넘어왔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 것들은 실은 작년의 이 시기를 생각해보아도, 올해 봄의 어느 날을 생각해보아도 비슷비슷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나무테를 남기듯 차갑고 더운 시기를 지나면서 어떤 것들을 남겼겠지요. 12월이 시작되면서 조금 더 마음은 급해지고, 빠른 시간 속을 지나오면서 보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가끔은 그런 것들이 필요하지만, 복잡한 것들 사이에서 하나하나 필요한 것이 될만한 것들을 찾는 것은 조금 귀찮고 번거로운 것처럼 느껴집니다. 어떤 일들은 두고두고 아쉽고, 또 어떤 일들은 오래 전에 아쉬웠지만 대충대충 넘어갈 거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나중에 더 아쉽고. 그런 것들이 연말이면 조금 더 많이 생각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다음엔 잘 하자, 하는 정도로 끝나는 것들도 있고요, 어떤 것들은 다음에는 하면 안돼, 하고 단호한 마음이 되기도 하니까,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는 일들도 가끔 필요합니다.

 

 언젠가 있었던 일들을 시간이 한참 지나서 이해하게 될 때가 있어요. 그 때는 그 때의 기준이 있었고, 그 때의 생각이 있었지만, 지금은 지금의 기준과 생각으로 그 일들을 봅니다. 그 때는 과정의 일부였고, 지금은 결과를 알기 때문에 달라지는 것들도 많지만, 어떤 일들은 그 때는 잘 했는데 지금은 그 때만큼 잘 할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일들도 있어요. 전에는 앞의 경우가 더 많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뒤의 경우도 늘었습니다.

 

 계속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배워야할 것들은 많고, 불확실해지면서 또 다른 새로운 것들이 매일매일 나오는 시대에 산다는 건, 가끔 더 좋은 것들을 만날 수 있다는 좋은 점과 새로 나온 더 좋은 것들에 적응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이 있습니다. 알고보면 별일 아닌데, 알기 전에는 어려운 것들일 수도 있겠고, 처음에는 쉽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기도 하고요. 이전의 방식이 나쁘다는 건 아닌데, 새로운 방식의 좋은 점을 잘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고, 두 가지를 모두 잘 아는 건 좋은 일이지만 어느 것이든 잘 적응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가끔 느낍니다.

 

 이번주 많이 바쁘셨나요.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요.

 차가워진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주말 따뜻하게 보내세요.^^

 

 

 오늘 저녁에 찍은 사진입니다. 어느 가게 앞에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있었어요. 날씨가 차가워서 엄마가 사진 찍지 말고 가자고 재촉을 하셔서 빨리 사진을 찍었습니다.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가끔씩 크리스마스 장식이 된 가게도 있긴 한데, 올해는 지나가는 길에는 그렇게 많지는 않네요. 사람이 많고 연말의 느낌이 나는 곳이 있지만, 저희집 근처는 평소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오늘 지나가다 작은 트리가 보여서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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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2019-12-06 2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따스한 글 잘 읽고가니다~~^^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9-12-06 22:2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초록별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9-12-06 23: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을 먼저 보고 서니데이님 댁에 있는 트리인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혹 꾸밀 계획있으시면 멋진 트리 사진 기대해 봅니다

서니데이 2019-12-06 23:53   좋아요 1 | URL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집에는 트리장식을 하지 않아서 다른 곳에서 예쁘게 꾸민 크리스마스 장식 보면 좋은 것 같아요. 예쁜 트리를 보면 사진을 찍어오겠습니다. 겨울호랑이님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2019-12-07 0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07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9-12-07 14: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엇, 요며칠 서니님 안 나타나네 했더니 제가 잘못 생각했나 봅니다.
이렇게 꾸준히 글을 올리고 있으신데 말입니다.ㅎ
잘 지내죠?
문득 작년 이맘 때가 떠오르더라구요.
그때 만두 선물해 주셨잖아요.
아, 그렇다고 또 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만두를 선물해 준 서니님 마음이
새삼 훈훈하고 따뜻해서요.ㅎㅎ
어제 오랜만에 중고샵 다녀왔는데 좀 춥긴하더라구요.
이제 겨울 시작입니다. 또 눈 깜짝하면 어느새 겨울이 지나 봄이 오려고 하겠지요.
그때까지 서니님같이 훈훈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잘 지내자구요.
전 저녁 때 오랜만에 카레를 해 먹어 볼까 합니다.
주말 잘 보내요.^^

서니데이 2019-12-07 15:14   좋아요 1 | URL
stella.K님, 잘 지내셨어요. 12월이 되더니 날씨가 많이 차갑습니다.
올해는 제가 여러 가지 사정이 생겨서 매일 매일 페이퍼를 쓰지는 못하고, 쓸 수 있는 날 쓰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며칠 쓰지 못하는 날이 있고, 또 어제와 오늘처럼 이어서 쓰는 날도 있는데,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네, 그런 일이 있었네요. 저는 올해 1월 초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만큼 지났어요. 그 때 배송이 늦어져서 고객센터 여러번 전화했던 것과 stella.K님께서 오래 걸렸지만 기다려주신 일들이 생각납니다. 잊고 있었던 만두 이야기를 하시니 보내주셨던 책 생각이 나네요. 보내주신 책 재미있게 읽고, 잘 가지고 있어요. 좋은 선물 보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잊었지만 기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어요. 오늘은 조금 낫지만, 어제는 아침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추웠습니다. 따뜻한 음식이 좋은 시기예요.
저녁에 카레 맛있게 드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12월 4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38분, 바깥 기온은 4도 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저녁이예요.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주는 12월이 되어서 그런지 지난주보다 조금 더 차가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어요. 월요일보다 오늘이 조금 덜 추운 것 같긴 한데, 하면서 오후에 뉴스를 보니까, 낮에는 영상이긴 하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높지 않은 온도였어요. 지금 기온이 네이버 날씨에서는 4도지만 체감온도가 0.7이라고 나오는 걸 보니, 창문만 열어도 차갑다는 건 요즘의 일상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이 월요일보다 조금 덜 추웠어, 하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월요일이 추웠거나, 또는 어제가 조금 더 추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며칠 전보다 어제의 날씨보다 덜 춥거나 더 추운 것이 더 가까우니까요.

 

 매일 매일 날짜가 지나가고, 밤은 일찍 찾아오고. 요즘 그런 날이 계속입니다. 아마도 요즘 시기가 일년 중 낮이 제일 짧은 한 달 일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것들을 잊어버리고 대충대충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만, 가끔은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아, 그렇지, 그런 시기지, 하는 것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으면, 덜 중요한 것들은 대부분 뒤로 밀려납니다. 더 급한 것들이 먼저, 덜 급한 것들은 그보다 뒤로. 하다보면 어떤 것들은 계속 두번째 줄에서 앞으로 오지 못해요. 가끔 그런 것들은 덜 급하지만 중요한 것들일 때도 있는데, 급한 것만 우선 하다보면 가끔 중요한 것들을 챙기지 못하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작년의 이 시기는 어땠는지, 그런 것들을 살펴보려면 작년에 썼던 것들을 읽어보면 될 것 같긴 한데, 그게 작년의 기분 그대로 남아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작년에 썼던 것을 읽는 사람은 올해의 사람이기 떄문에 그 때 그 마음 그대로 읽을 수 있을지도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야 낫겠지요. 그런 마음으로 매일 일기를 써둔다면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을 것들이 생긴다는 걸 알지만, 요즘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메모를 해둔 것이 적기 때문에, 내년의 이 시기엔 읽을 것이 적을 것 같다는 생각을 내년을 생각하면서 미리 해봅니다.

 

 마음이란 늘 비슷한 것 같은데, 그렇게 비슷한 것도 아니고, 또 늘 달라지는 것 같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에는 이런 걸 좋아했지만, 또 어느 날에는 그런 걸 좋아하지 않다가, 또 시간이 지나면 잊었다가, 그리고 다시 처음 보는 것처럼 좋아하는 것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가끔은 좋아하다가 좋아하지 않다가 하지만, 일년의 평균을 내서 확인해보면 좋아하는 날과 좋아하지 않는 날이 거의 비슷비슷한 날이라서 실은 좋아하는 날도 꽤 많았고, 좋아하지 않는 날도 꽤 많았다는 것을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것을 좋아하는 날, 또 다른 어떤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날, 그런 것들이 매일매일 뒤섞여서 어제와 조금 다른 느낌으로 하루하루 칠해집니다. 그러다보면 가끔은 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선택했을 때, 그 때만큼 좋아하지 않는 날도 있겠고, 또 이전이 더 나은 것 같았지만, 실은 그 때와 지금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들도 있을 것 같다는, 매일 하지만 조금 달라지는 변주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어떤 것들은 우연히 날아오는 것처럼 기대하지 않은 일들이 생깁니다. 잠깐 잊고 있었지만 아주 지우지 않은 것들은 반가움을 줍니다. 오늘은 오전에 반가운 문자를 받았는데, 오후엔 다른 것들이 앞줄의 우선순위에 있는 동안 잠깐 잊었지만, 그것들이 다음 줄이 되는 저녁엔 다시 생각났습니다. 오늘은 그런 것들이 좋은 일이었구나,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어디에선가, 어떤 일들이 매일 매일 일어날 것인지 잘 모릅니다. 가끔은 게시판에 붙여놓은 이번주의 안내처럼 보긴 했는데 잊어버리고 있다가 마주치는 것들도 있긴 하지만, 어떤 것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예고 없이 오는 것들은 반가운 것, 좋은 것도 있지만, 준비되지 않은 것이라서 어려운 것도 있을거예요. 익숙한 것들은 잘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어도, 가끔 말도 안되는 실수를 하는데, 낯선 것은 조심해서 잘 보아도 자신이 없어지는, 그런 느낌 비슷합니다. 하지만 매일 오는 날들이란 낯선 것들이 늘 조금씩 섞여있습니다. 창문을 열면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지만 조금 지나면 따뜻한 실내의 공기에 뒤섞이듯 비슷비슷해지면서 지나가긴 하지만요.^^

 

 오후에 날씨뉴스를 보았는데, 이번주 기온이 계속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차가울지도 모르겠어요. 날씨가 차가운 만큼,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은 어떤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12월은 늘 금방금방 지나가니까, 하루하루 더 좋은 날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분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10월 1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는 잘 몰랐는데, 지금 보니까 여름이나 봄 같은 느낌이 들어요. 초록색 잎이 많아도 여름보다 차가운 바람이 분다고 생각했는데, 그 때도 좋은 시기였구나, 그런 생각이 오늘은 들었습니다. 지나간 것들은 비슷하게 다시 돌아오지만, 지나간 것들은 늘 어디론가 사라지고, 다시 오는 것들은 비슷하지만 그때와 또 다른 느낌으로 새로움을 안고 옵니다.  어제, 오늘은 조금 눈이 내렸다고 하는데, 바깥을 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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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2019-12-05 17: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따스한 글 감사드려요 ~~^^ 옷 따숩게 입고 외출하세요~~

서니데이 2019-12-06 21:34   좋아요 0 | URL
오늘은 어제보다 더 차가운 날이었어요.
초록별님, 감사합니다.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11월 30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37분, 바깥 기온은 7도 입니다. 따뜻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는 조금 기온이 올라갔지만, 낮에도 그렇게 따뜻한 느낌은 들지 않는 주말입니다. 바깥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비가 오고 바람이 불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그런 오후였어요. 이제 오늘을 지나면 12월이니까 추울 시기가 되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오늘은 조금 덜 추운 날이고, 내일은 조금 더 기온이 내려갈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음주가 되면 오늘 같은 날은 따뜻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어요. 점점 아침 기온은 영하에 가까워지거나, 영하로 내려가거나, 그렇게 될 시기입니다.

 

 바깥에 나와보면 11월부터 롱패딩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긴 했었어요. 11월 초에는 그렇게 까지 입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기분도 조금 들었지만, 12월이 되면 가볍게 입기에는 날씨가 많이 차가워질 것 같아요. 낮에 따뜻한 시간대라면 조금 편하게 입을 수 있지만, 금방 해가 지나가는 느낌이 들고, 밝은 느낌이 사라지고 나면 공기도 차가워집니다. 그런 날들에 서서히 적응해가면서 추운 시기가 되었을 때도 바깥에 나갈 수 있는 거지만, 계속해서 차가워지는 날씨 때문에 실내에 있는 시간이 조금 더 많아집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낮에 창문을 열고 지냈는데, 요즘은 낮에도 창문을 오래 열 수 없어요. 오늘만 해도 공기가 차갑다는 것이 금방 느껴져서요. 가끔 베란다에는 작은 새들이 왔다가 지나갑니다 화분이 많이 있을 때는 어? 하는 느낌과 함께 빨리 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데 왜 오는 걸까,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날씨가 차가워지고 나서, 바람이 불면 계속 나뭇잎이 떨어져서 바닥에는 점점이 뿌려진 작은 노란색 자국이 보입니다. 조금 더 지나면 나무가지가 검고 가느다란 모양이 될 시기가 될 거예요. 11월은 늦은 가을의 느낌으로 기억하지만, 올해는 11월에 겨울이 시작된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한주일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한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11월이 시작할 때는 잘 기억이 나지 않고, 10월이 시작할 때는 조금 기억이 나는 것 같은데, 하면서요. 내일은 12월인데, 남은 시간은 한 달 이니까 더 빨리 지나갈 것 같은 기분. 매일 매일 생각하면 이어지긴 하지만 어제도 오늘도 하루씩의 분량인데, 한달로, 한주일로, 그렇게 정하다보면, 어느 시간과 어느 시간이 조금 더 빨리 지나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가끔은 영화를 보아도 앞부분은 조금 천천히 시간이 지나가는 것 같아도, 중간을 지나고 나서부터는 조금더 빠르게 시간이 흐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오늘은 주말이어서 그런지 어제가 말일 같기도 하고, 또 12월은 월요일부터 시작할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진짜 11월의 마지막날은 오늘이네요. 남은 행운, 잊고 있었던 적립금과 쿠폰 같은 것들 모아서 다 써야지, 하는 마음으로 저녁시간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마지막날이 되면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좋은 것들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 생각보다 잘 하지 못했던 것들은 왜 그렇게 되지 않았는지, 생각해보고 또 아쉬움을 느낍니다. 전에는 그런 것들을 아쉽게만 생각하고 다시 보지 않는 때도 있었지만, 언젠가부터는 아쉬운 것들도 한 번씩 다시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덜 아쉽고 싶어지는 마음이 되는데, 늘 비슷한 부분에서 틀리는 문제처럼 잘 되지 않는 것들은 어느 날 갑자기 잘 되는 건 아니더라구요.

 

 오늘도 금방 저녁이 찾아왔습니다. 오후 4시 지나니까 조금씩 저녁느낌이 드는 요즘이예요.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맛있는 저녁 드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10월 19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날도 토요일, 그리고 그 때도 해가 진 다음이었어요. 그래도 10월이었으니까 지금보다는 늦은 시간이었겠지요. 10월 이야기를 하다가 생각이 나서 10월에 찍은 사진을 찾아보았습니다. 잘 몰랐는데 장미열매가 이렇게 생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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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30 2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1-30 23: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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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30 2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1-30 23: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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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愚民)ngs01 2019-12-01 1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도 편안한 휴일 되시기를 빕니다. ~^^~

서니데이 2019-12-04 19:33   좋아요 1 | URL
우민ngs01님,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자목련 2019-12-03 0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디네이 님, 12월에요, 건강 잘 챙기세요.펭수는 어디서 봐도 반가워요, ㅎ

서니데이 2019-12-04 19:34   좋아요 0 | URL
네, 벌써 12월이 되었습니다. 바람이 차가우니 감기 조심하세요.
요즘 펭수가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자목련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11월 27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34분, 바깥 기온은 2도 입니다. 체감기온이 더 차가운 저녁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 오늘은 기온이 많이 내려간 것 같아요. 낮 기온이 아침기온 같았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어제 들었을 때는 오늘이 조금 더 따뜻할 거라고 했는데? 잘못 들었던 모양이예요. 오늘은 영하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온이 어제보다 4도 가까이 내려갔습니다. 체감기온은 영하 2도 보다 낮다고 하는 걸 보면, 바깥에 오늘은 바람이 불거나, 햇볕이 적어서 조금 더 차가운 날이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흐리고 햇볕이 환하지 않은 오후는 4시가 되니 어두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곧 해가 질 것 같은 느낌인데, 흐린 날과 비오는 날에는 그런 시간이 조금 더 일찍 찾아옵니다. 요즘은 해도 매일매일 일찍 지고 있으니까, 그런 것들이 하나둘 이어져서 낮은 너무 짧은 것 같아요. 잠깐 낮이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시계를 보면 얼마 되지 않았지만, 바깥을 보면 그냥 한밤중 같은 기분이 들어서 오늘은 저녁을 일찍 먹었습니다.

 

 조용한 공간에 있을 때는 조금 느려지는 느낌이 듭니다. 조금은 게을러지는 느낌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매일 매일 비슷한 과정을 반복하고 비슷비슷하게 산다는 건 가끔씩 지루한 것은 알지만, 다른 건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것 같아요. 그러는 사이에 조금은 느릿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조용한 주택가 앞을 지날 때와 시내의 사람 많은 상가 앞을 지날 때의 느낌은 조금 다릅니다. 해가 질 때부터는 조금 더 반짝반짝 빛이 나고, 차가운 날씨지만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고, 그리고 기분 좋은 음악이 가게 안에서 밖으로 퍼집니다. 가끔은 예쁘게 장식된 공간을 보기도 하고, 새로 생긴 디저트 가게가 있기도 하고, 그리고 연말이 되면서 올해의 캐롤을 듣기도 하겠지요. 차갑기는 할지만, 그런 느낌을 받고 돌아오면 조금은 느려진 것들에 새로운 에너지가 될 것 같은데. 오늘은 그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매일 매일 일기를 쓰다가 요즘은 쓰지 않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조금 더 시간을 잘 쓰지 못하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고, 중요한 것 같았는데, 나중에 생각하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것들이 있었다는 것도 조금은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11월이 끝나가는 중입니다. 연말이 가까워지고 있고, 그리고 날씨는 차가워지고 있어요. 오늘은 이런 것들, 이런 것들을 해야지, 하는 것들을 잘 하지 못하면, 저녁이 되었을 때 아쉬우면서, 다시 내일은 비슷한 것들을 또 하지 못하고 남깁니다. 오늘 이만큼 하지 못했던 것들을 내일은 잘 하고 싶은데, 그게 잘 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어제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매일매일 생각하지만,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오늘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끔은 달라지고 싶지만 어떻게? 라는 마음이 들지만, 또 어느 날에는 그게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었지만, 잘 모르고 있었던 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나는 수정하고, 다시 하나를 모르는 채 남겨두고, 그런 것들을 계속 하는 과정. 어느 날엔가 다시 보면 그게 쉽지만, 그 때는 잘 되지 않았던 수많은 것들을, 가끔씩 조금만 빨리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오늘은 많이 들었습니다.

 

 차가워지는 날씨가 이번주 계속 이어질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11월 21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대부분의 나무는 초록색에서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달라졌어요. 때로는 연갈색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올해 봄, 꽃이 피었던 목련 나무도 조금씩 노란빛이 되어가는 중인데, 이 나무는 아직 초록색 잎이 조금 더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이번주 지나고 다음주가 되면 12월이니까 이런 잎을 볼 시기가 많지는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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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9-11-29 14: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기는 매일 쓰는 게 가장 좋겠지만 일주일에 2~3일만 써도 좋을 것 같아요.
글이 글을 불러온다고 합니다. 쓰면 쓸수록 글 쓸 게 많아진다는 거죠.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보다 자주 만나는 친구에게 할 말이 많듯이 말이죠.
저도 글을 자주 써야겠어요.

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댓글을 남깁니다.

서니데이 2019-11-30 18:37   좋아요 0 | URL
페크님,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이제 많이 차가워져서 겨울 느낌이 많이 납니다.
일기를 매일 쓰는 건 좋은 습관 같아요.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일주일에 며칠만 쓰더라도 계속 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인사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