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18분, 바깥 기온은 23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추석입니다. 연휴는 2일째가 되는 날이예요.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아침에 명절 차례를 지낸 가정도 있을 것 같고, 가족과 함께 모여서 좋은 시간을 보낸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바쁜 날들 속에 찾아온 연휴가 반갑지만, 명절로 바쁘게 보낸 분들도 계시겠고, 오랜만의 휴가처럼 편안하게 보내신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이번 연휴가 4일인데, 처음 시작할 때보다 시작되고 나서는 더 빨리 지나가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이 지나고 나면 남은 연휴는 내일과 모레 이틀이 남는데, 첫날에서 둘째날이 되니까 시간 지나가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만 같아요.

 

 오늘 낮에 바깥에 환하고 좋았지만, 햇볕이 뜨거운 날이기도 했어요. 여름과 다른 건 햇볕은 뜨겁지만 습도가 높지 않아서 그늘에 있으면 그렇게 덥지 않았어요. 하지만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있으면 더운 열기가 바로 느껴지는 낮이었습니다. 요즘 점점 해가 짧아지고 있는데, 오늘은 7시가 되기 전에도 곧 해가 지는 밤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요즘 날씨가 매일 매일 다릅니다. 어제는 밤이 될 때까지 비가 왔어요. 비가 조금 많이 오다 적게 오다 차이는 있었지만, 자기 전까지 빗소리가 들렸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어제 비가 왔다는 것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햇볕 뜨거운 낮이었습니다. 환하고 좋은데 내일은 또 어떨지 모르겠어요. 6시가 넘어 밖에 잠깐 나와서 하늘을 보았는데, 회색 구름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해가 지고 나서는 더 흐린 하늘이 되는 것 같아서, 오늘 저녁의 보름달은 어렵겠다는 것, 그리고 내일도 비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저녁에 찍어온 사진입니다. 추석의 보름달은 아니고요, 저녁이 되면서부터 밝아지기 시작한 가로등입니다.^^

 

 

 1. 매일매일, 오늘은 추석

 

 오늘은 추석입니다. 저녁에 잠깐 집 앞으로 과자사러 갔다 오는데, 아파트 입구에 걸어놓은 현수막을 보았어요. 추석 잘 보내라는 인사였습니다. 그 앞을 어제도 지나온 것 같은데, 어제는 못 봤고, 오늘은 보았습니다. 추석이 지나고 나면 없어질 것 같은데, 잘 보이는 곳에 걸려 있었지만, 그래도 보는 사람은 보고, 보지 못하는 사람은 모르고 지나갈 것 같았어요. 그런 사람도 많지 않을까요. 어제의 저도 보지 못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추석과 설연휴 같은 명절에는 텔레비전에서 특별편성으로 영화를 방영합니다. 이번 추석에 방영예정인 영화를 보니까 유명한 영화가 많은 것 같은데, 그 중에서 본 것이 많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렇게 오래된 영화를 해주는 것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어떤 영화는 몇 년 된 것도 있고, 또 오래된 <쇼생크 탈출>과 같은 영화도 있지만, 올해 개봉한 영화도 있는 것 같았어요. 어제는 영화를 봐야지 하다가, 그냥 지나갔는데, 오늘은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바쁜 건 아닌데, 작년부터는 극장에서 본 영화가 조금 더 줄었습니다. 더이상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좋았는데, 뭐하느라 그랬는지 아직 하나도 못 봤어요.

 

 

 2. 추석과 보름달

 

 추석과 정월 대보름에는 보름달이 뜹니다. 오늘 저녁 뉴스 화면에서도 한복을 입은 기상캐스터와 보름달 사진이 나오기도 했어요. 하지만 오늘 저녁에 구름이 많아지는 걸 보면 이번엔 보름달 보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올해는 아니고, 몇 년 전인데, 그 때도 구름이 많아서 밖에 나와도 보름달 보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창문을 열고 보다가 아아, 안되겠다, 잘 보이지 않아, 밖으로 나왔지만, 그래도 잘 보이는 날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창문에서 잘 보이는 동그란 가로등을 보름달 대신이라고 생각하고 소원을 빌었는데, 그 때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는 모르지만, 오늘도 그 때 생각이 나서 불을 밝히기 시작한 가로등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늘 날씨가 조금 더워서 그런지는 몰라도, 겨울에 찍은 사진과는 다른 시원한 여름 밤의 느낌이 드는 사진이었습니다. 이제 막 어두워지기 시작하는데 시간이 겨우 7시 조금 지났을 때였어요. 아직 추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해가 매일 일찍 퇴근합니다. 조금 아쉬워요.^^

 

 언젠가 보름달이 잘 보이는 날 사진을 찍은 적이 있습니다. 눈으로 보는 건 무척 크게 느껴지는데, 사진 속의 달은 정말 작게 나왔어요. 그게 달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보이는 거지, 모르고 보면 그게 달이라는 걸 금방 찾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매일 하늘에 떠 있는 달은 같은 거지만, 어느 날의 달은 조금 더 차갑게 느껴지고 어느 날의 달은 조금 더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느 날에는 평소보다 더 크게 보이는 날도 있고요, 매일 같은 달을 보고 살지만, 어느 날에는 보고, 어느 날에는 당연하게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잘 보지 못하고 살기도 합니다. 그런 날이 더 많을 것 같긴 해요. 하지만 오늘은 추석이라서 보름달 이야기도 하고, 보름달이 잘 보이는 것에 대한 관심도 갖고, 그러는 거겠지요.

 

 어느 날의 소원이라는 것이 그 때는 그게 소원이었는데, 지금은 그게 어떤 것인지도 금방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됩니다. 그 때의 마음이 간절하거나 절실하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니라, 그만큼 시간이 지났고, 지금은 지금의 마음으로 살기 때문에 또 다른 것들을 소원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언젠가의 소원을 계속 간직하고 있을 수도 있고, 또 다른 좋은 신상 소원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어느 쪽이든 상관없이 우리의 소원을 들어줄 달이 매일 우리 머리 위로 지나간다는 것이 오늘은 기분 좋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보름달이 언제 뜨는지 모르겠네요.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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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09-13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러고 보니, 오늘 13일의 금요일이네요.^^;

단발머리 2019-09-13 22:23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댓글 보고 밖을 내다보았더니 휘영청 밝은 달이 떴네요.ㅎㅎㅎㅎㅎ
서니데이님과 서니데이님 가정도 행복하고 기쁜 추석되시기를 바래요.

서니데이 2019-09-13 22:31   좋아요 0 | URL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단말머리님도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저도 조금 전에 창밖을 보니 보름달이 잘 보여서 사진 찍어왔어요.
오늘 달이 잘 보입니다.^^
 

 9월 12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2시 06분, 바깥 기온은 20도 입니다. 오늘은 추석연휴 첫날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전에는 비가 왔고, 지금은 날씨가 흐리고 공기가 차갑습니다. 어제와는 또 다른 오늘의 느낌입니다. 비 때문인지 기온은 많이 내려갔고, 휴일이어서 그런지 조용합니다. 명절을 앞두고 텔레비전에서는 도로의 교통상황에 대한 화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12시가 지났는데, 바깥을 보면 시간을 금방 알지 못할 만큼 날씨가 흐려서 비가 조금 더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추석에는 보름달이 생각나는 명절인데, 올해는 이렇게 비가 자주 오고 흐린 날씨라서 보름달 보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은데, 내일은 잘 모르겠습니다. 어제만 해도, 오전에는 날씨가 맑고 구름이 적었지만, 오후가 되면서 부터는 어디선가 회색구름이 밀려와서 하늘엔 파란색이 거의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추석엔 날씨가 꼭 좋아야 하나요? 묻는다면,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9월에 좋은 시기에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오전, 그러니까 조금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저희집도 명절 준비를 아침부터 시작했어요. 지금은 전 두 가지가 끝났고, 다음 음식 준비를 하고 있어요. 작년보다 올해는 절반 정도의 분량이라서 오전에 두 가지가 끝나는 빠른 속도입니다. 원래는 이렇게 빠르지는 않아요.^^;

 

 

 1. 매일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좋은 기분이 되는 것

 

 잠을 편하게 자는 건 참 중요한 일이라는 걸 가끔씩 느끼게 됩니다. 어느 날의 피로감,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 그런 것들이 잠을 잘 자고, 쉬고 나면 많이 줄어들거나 사라지거든요.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가면, 잘 쉬어야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만, 생각해보면, 그러기 전에 잘 쉬고 잘 자야하는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감기에 걸렸을 때에도 잘 쉬지 못할 때도 있으니까, 평소에는 잘 되지 않을 때가 더 많을 것 같긴 해요.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는데. 이야기해주는 사람은 많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은 아쉽습니다. 늦게 알게 되어서요. 그런데 다음에 덜 아쉬우려면 지금 아쉬운 것들을 이전과 다르게 시도해볼 수 있어야겠지요. 한편으로는 지금 아쉬운 마음도 다음에 이어질 날들을 생각하면 두고 가야 합니다. 요즘은 조금씩, 중요한 것과 필요한 것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해보는 날이 생겼습니다.

 

 

 2. 오늘은 추석연휴 첫 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엄마와 아빠가 명절음식 준비를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조금 늦게 일어났어요. 어제부터 시작해야 하지만, 오늘 시작하게 되어서 할일이 조금 많습니다. 명절이 되면 엄마가 주로 하시지만, 그래도 옆에서 보조를 할 사람이 두 사람 있어야 합니다. 가끔씩 가까운 마트에 사러 갈 것들도 있고, 설거지도 해야 하고, 옆에서 손발이 되어줄 사람이 필요해요. 제 역할은 주로 보조입니다.

 

 오늘은 아침에 전부터 시작했는데, 어제 페이퍼에 이웃분이 남겨주신 댓글이 생각나서, 시작하면서 바로 사진을 찍고, 중간 중간 사진을 찍었어요. 아직은 두가지 밖에 못해서 이정도이지만, 오늘 밤이 될 때까지는 대충 명절음식을 다 하게 될 것 같긴 합니다. 어제도 조금은 그랬지만, 오늘도 바쁠 수 있어서 페이퍼는 잠깐 시간이 날 때 얼른 써야 합니다. 오후에는 조금 더 바빠질 수 있어서, 앗 지금이 그래도 나은 것 같아, 하는 마음으로 오늘의 페이퍼 쓰러 왔습니다.^^

 

 알라딘 서재 이웃분들과는 댓글로 추석인사를 나누고, 평소에 감사한 분들께는 문자를 드리고, 또 오늘 아침에는 성당의 교리선생님으로부터 문자를 받았습니다. 다들 바쁘게 사시는데 명절을 맞아 좋은 인사를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가 대충 설거지를 끝내셔서 다음 단계를 시작하실 준비가 된 것 같아요.

 조금 있다가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못 먹었어요.

 식탁을 포함한 주방엔 여유 공간이 없어서 그랬지만, 점심 시간이 되니 조금 힘들어졌어요.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바쁘지만,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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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9-09-12 12: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넉넉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기를...♡

서니데이 2019-09-12 13:5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순오기님,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조그만 메모수첩 2019-09-12 1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산적 예뻐요~ 손끝 야무진 솜씨가 느껴집니다 ㅎㅎ 즐거운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

서니데이 2019-09-12 13:54   좋아요 1 | URL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엄마 솜씨예요.^^;
조그만메모수첩님,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2019-09-12 1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12 1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12 2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12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9월 11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33분, 바깥 기온은 27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늦은 시간까지 호우경보에 대한 문자가 여러번 왔어요. 비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았으면 하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파랗게 개어 구름이 조금 지나가는 날씨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웠어요. 오후가 되면서 갑자기 어디선가 구름이 날아와서 하늘을 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오후는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했는데, 4시 정도 되었을 때는 곧 해가 질 것 같은 저녁처럼 어두워졌어요.

 

 페이퍼에 쓸 사진이 없어서 밖에 나왔습니다. 그 때가 5시가 되었을 때인데, 회색 구름 때문에 하늘은 잿빛이었고, 꼭 해가 질 것 같은 칙칙한 느낌에 한두 방울씩 비가 떨어지는 것만 같았어요. 우산이 없는데, 비가 오면 조금 싫은데, 하면서 흐린 날이지만 사진을 조금 찍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늦은 시간이 아니어도 분꽃 같은 꽃이 피었고, 나무잎은 밝은 느낌이 없었어요. 그래도 오늘은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페이퍼를 쓰려면 사진이 꼭 필요해요.^^

 

 지나가다 보니, 감나무에는 감이 커지고 있었고, 조금 더 옆에는 오렌지코랄빛의 장미가 피어있었습니다. 봄에 그리고 여름이 되어 갈 때 장미로 가득차는 그 순간에는 그런 꽃들이 너무 당연해보이지만, 한 해를 지나가면서 많은 것들은 한 순간 한 순간에만 만날 수 있습니다. 벌써 나뭇잎들은 조금씩 시들시들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고, 일찍 잎이 나기 시작한 벚나무부터 조금씩 노란 잎이 생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화단에는 국화가 많이 자랐는데, 아직 꽃이 피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잎을 보니까 이건 국화일 것 같아, 하는 그런 잎이었습니다. 하지만 국화가 아닐 수도 있겠지요. 지나가다가 이건 확실하게 이거다, 하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거든요.^^

 

 

 오늘 조금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옆에는 하얀색 꽃이 있는데, 이건 분홍색이 조금 섞여있어요. 멀리서 보면 그냥 하얀색 같아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잘 보이는, 그래서 조금 더 예쁘다고 할 수 있을, 요즘 시기에 많이 피는 꽃입니다.^^

 

 

 1. 매일매일, 어제를 지나고 오늘이 되면서

 

 별일 아니지만, 매일 매일 하루를 지나서 또 다른 하루를 맞습니다. 어느 날에는 특별하게 생각했던 하루가 지나고, 또 어느 날에는 어제와 비슷해보이는 하루가 지나갑니다. 어제에서 오늘이 되는 밤에는 호우경보 알림처럼 빗소리를 들으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잠이 잘 온다고 하는데, 우수관 너무 지나가는 소리가 너무 커서 조금은 편하지 않았어요.

 

 아침이 되어 파란 하늘이 있는 것을 보니, 낯선 기분이 듭니다. 작년에는 9월이 되면서 하늘이 아주 파란색이 되어서 신기한 느낌이 드는 날도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날들 대신 가을장마로 비가 자주 옵니다. 그래도 공기는 좋은 편이야, 하면서 많지 않은 좋은 것들을 생각합니다. 월요일에는 습도가 높고 더웠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낮에 많이 덥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낮 기온이 더울 때는 29도 까지 올라갔다고 하니까, 그 때에 밖에 있었다면 덥다고 했을 것 같긴 합니다.

 

 해가 지기 전인데도 흐린 오후는 금방 저녁이 될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지나가다 보이는 많은 것들은 여름을 지나면서 늘 있는 것 같지만, 오래지 않아 사라질 것들이 많습니다. 곧 그렇게 될 예정이라는 걸 수많은 여름과 가을을 지나면서 보았지만, 어느 날에는 그런 것들이 조금 더 생각나고, 또 어느 날에는 그냥 원래 그런 것처럼 살아갑니다.

 

 봄에 그리고 여름에 덥다고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더니 남은 사진이 없어, 하다가, 아니지 찍긴 찍었는데 휴대전화에서 파일이 지워져서 사라진 거지. 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조금 더 아쉬워집니다. 아직 여름에서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인데, 마음이 벌써 먼 시간을 향해 가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2.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내일부터 추석연휴가 시작입니다. 올해는 추석이 토요일이라서 목요일과 금요일에 주말이 이어져서 4일간의 연휴가 됩니다. 명절에만 대체휴일이 있다고 하는데, 공휴일이 아니라서 올해는 대체휴일이 없습니다. 4일동안의 휴일은 길다고 하면 길지만, 그렇게 길 것 같지는 않아요. 이전의 연휴를 생각하면 시작할 때는 길 것 같은데, 첫날만 지나도 아주 빠른 속도로 지나간다는 것이 늘 비슷했거든요.

 

 오늘부터 귀성하는 분도 계시고, 명절 준비 하느라 바쁜 분들도 계시겠지요. 저희집도 이번주가 되면서부터는 엄마가 여러번 장을 보시고, 그리고 오늘은 준비를 시작하셔서 주방엔 여러가지 식재료가 많이 있습니다. 아마도 조금 있으면 저도 동원이 되어서 이것저것 하게 될 것 같은데, 그래서 엄마가 음식을 많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전을 아주 많이 해서 냉장고에 넣고 한참 많이 먹었던 때도 있었는데, 그냥 많이 하지 않고 일을 줄였으면 하는 마음인데, 그게 엄마의 생각과 얼마나 비슷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엄마가 어쩐지 이것저것 많이 사온 것 같아서 저는 조금 불안해지고 있어요.;;

 

 가끔씩 명절에는 우리집에서 만든 음식 사진을 찍을 때도 있었는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이번 추석 연휴 어떻게 보내시나요. 휴일에 잘 쉬고 책이나 텔레비전 같은 것 보고 그러면 좋은데, 어른들은 할일이 많아서 추석이 지나기 전에는 그럴 여유가 없을 수도 있겠네요.

 고향 다녀오시는 분들, 잘 다녀오세요. 차가 많이 막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명절 준비로 수고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추석 준비 하느라 오늘 같은 날에 마트나 시장에 가면 사람이 정말 많은데, 다들 명절 준비하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요즘 비가 자주 오고 구름이 많아서 추석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휴일에 먼 길 오가는 분들 생각하면 날씨는 좋았으면 좋겠어요.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시고, 좋은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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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9-09-11 19: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께서도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9-09-11 19:1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님도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페넬로페 2019-09-11 1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겁고 풍성한 추석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9-09-11 19:1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페넬로페님,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19-09-11 2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석 잘 보내세요..서니데이님^^

서니데이 2019-09-11 20:1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님,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붕붕툐툐 2019-09-11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네 집 음식 사진이 기다려지는 건 저뿐일까요?? 맛있는 거 많이 많이 드세요~~ 맛있으면 0칼로리!!^^

서니데이 2019-09-11 20:29   좋아요 0 | URL
앗, 저희집 명절 음식은 늘 비슷해요. 작년과 올해의 차이가 크게 없어요.^^;
그래도 사진 찍을 수 있으면 페이퍼에 올리겠습니다.
붕붕툐툐님도 맛있는 추석 음식 드시고 좋은 명절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레삭매냐 2019-09-11 2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팔꽃인가요? 이쁘네요.

서니데이님도 메리~ 추석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서니데이 2019-09-11 21:48   좋아요 0 | URL
비슷하긴 한데, 사진 속의 꽃은 분꽃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꽃이름이랑 식물을 잘 몰라서 자신은 없어요.^^;
네, 고맙습니다.
레삭매냐님도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재는재로 2019-09-11 2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 데이님 즐거운 한가위 명절 보내시고 건강하게 보네세요

서니데이 2019-09-11 21:5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재는재로님도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카알벨루치 2019-09-11 2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석날 즐겁게 보내세욧 글도 많이 쓰시고 늘 감사하는 명절 되세요~

서니데이 2019-09-12 11:5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카알벨루치님,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눈꽃 2019-09-12 0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도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9-09-12 11:5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눈꽃님도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2019-09-12 05: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12 1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딩 2019-09-12 09: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항상 밝고 초록 가득한 사진과 서평 감사합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9-09-12 11:5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초딩님,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이하라 2019-09-12 0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즐거운 풍성한 추석연휴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9-09-12 11:5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이하라님,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9월 10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31분, 바깥 기온은  도 입니다. 비가 오는 밤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것 같은데 오전보다는 오후가 되면서 비가 더 많이 오고 있어요. 오후에도 그리도 조금 전에도 안전안내문자가 왔습니다. 오후에는 행정안전부, 그리고 밤에는 시청이라는 발신자가 다르기는 하지만, 비슷한 내용의 호우경보입니다. 비가 많이 오는지 계속해서 우수관을 타고 내려가는 물소리가 작은 하천 옆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합니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어제는 더웠고, 오늘은 비가 옵니다. 가을장마라고 했어요. 생각해보니까, 태풍이 오기 전에도 며칠 계속 비가 왔습니다. 그 때도 가을 장마였어요.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장마가 오는 게 익숙하지만, 가을에는 그렇게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비가 오는 날이 조금 많은 것 같아요. 최근 몇 년의 9월초가 그렇게 이번처럼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요. 기억이라는 게 정확하지는 않지만, 기분은 그렇습니다.

 

 여름이 끝나가는 시기에는 비가 와서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는데, 비가 계속 오니까, 지금은 서늘한 그런 것보다 요즘 비가 많이 오네, 그런 느낌이 많이 듭니다. 진짜 장마의 느낌이예요. 눅눅합니다. 그리고 비가 오는 날에는 기온도 많이 내려가요. 오늘은 조금 차가웠고, 창문을 열고 있으면 어제와 같은 더운 느낌은 없었습니다. 비가 한 번 올 때마다 여름의 흔적은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고, 시장에는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 과일 상자가 더 많아졌습니다.^^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 비가 올 거라는 걸 알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두 장 찍어서 다행이다, 오늘 밤에는 그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페이퍼를 쓸 때, 사진이 없으면 아아, 어쩌지, 하는 마음이 되거든요. 여러 장 있으면 좋은 것이 없다는 불만족이 생기지만, 하나를 겨우 찾으면 있는 것만으로도 안심하게 되는, 그런 것이 조금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금요.^^;

 

 

 1. 매일매일, 매일의 오늘

 

 오늘은 화요일인데, 수요일 같은 화요일이었어요. 이번주 추석 연휴 때문일까요. 꼭 그런 건 아닌데, 그런 기분이 드는 날이 있습니다. 조금은 지루하고 재미없고, 그런 날도 있고, 어느 날은 기운이 많이 생기고 재충전이 잘 되어 있어, 같은 그런 날이 있는 것처럼 매일매일은 정말 조금씩 다릅니다.

 

 이번주에는 추석 연휴가 있어서 한 주가 조금 짧은 분들도 계시고, 또 명절을 앞두고 할 일이 많아진 분들도 계실거예요. 연휴에 고향의 부모님 뵈러 가는 분들은 먼길 다녀오셔야  하고요. 그런 것들이 이번주에 있습니다. 어제는 그 생각을 하니까, 다음 주 월요일까지의 시간이 짧을 것 같았는데, 오늘은 그 연장선인지, 수요일 느낌이 나는 화요일을 지나고 있어요. 곧 휴일이야, 하고 손꼽아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어쩐지 수요일 지나면 휴일이라는 것이 머리 속에 크게 써 있는 기분입니다. 그렇게 휴일을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머릿속의 화이트보드에 커다랗게 쓴 걸 지우지 못하고 있는 것만 같아요.

 

 

 2. 어제 보지 못했던 오늘과 오늘 알지 못하는 내일

 

 늘 비슷한 것 같은데, 어느 날 생각해보니, 좋아하는 것들이 달라질 때가 있어요. 여러 가지 이유로 좋아했지만 더이상 계속할 수 없는 것도 있고요, 그런 것이 아니고 그냥 달라지는 것들도 있어요. 어느 날 시간이 지나서 다시 돌아보니까 아, 그 때는 지금과 다르구나, 하는 그런 것들입니다. 거울에 보이는 내가 달라지는 것처럼 미세하게 달라지는 것이 있고, 어느 시기에 조금 빠른 속도로 달라져서 이전과는 다른 어떤 것으로 되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은 정해진 규칙처럼 예상하기는 어려운 것들입니다.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지 않는 것,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이 달라지고, 매일의 작은 시간들이 조금씩 다르게 구성이 되는 것. 어제와 오늘 사이에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 것 같은데, 어느 시기를 지나면서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그런 사람들도 있다는 거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마다 달라서 언제 오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런 시기를 지날 때,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조금 궁금해졌습니다.

 

 오늘 일어나는 일을 어제는 잘 알지 못합니다. 비슷한 이유로 내일 일어날 일들 역시 오늘은 많이 알지는 못합니다. 내일 이런 일이 있을 거야, 하고 예상하지만 그 예상이 잘 맞을 때와 잘 맞지 않을 때가 있고, 때로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도 생깁니다. 어쩌면 거의 대부분의 일들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늘 생기는 것 같고요, 이전의 경험으로 대응을 잘 하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 겪는 것들은 낯설고 생소하다는 이유만으로도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지나고 보면,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었는데, 그 때는 어려웠던 것들이 있습니다. 지나간 일들은그 때가 아니라 지금의 관점으로 보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달라집니다. 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지금은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고, 잊어버리는 것도 생겨요.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도 이제는 그 때와 달라지는 것들이 늘어납니다. 시간이 그만큼 지났다는 것을 어느 날에는 그런 것으로부터 알게 됩니다. 지금은 그 때와 다른 시간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에 좋아했던 것을 계속 좋아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좋아할 수도 있지만, 좋아하지 않을 수 있는 것. 그 전에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지금은 다른 방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 어느 때에는 잘 되지 않지만, 어느 시기엔 그런 것들이 빨리 달라져간다는 것. 그런 시기가 사람마다 언젠가 찾아온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런 시기가 오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그런 시기를 만나게 된다면 그 전과 후는 많이 달라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일 일기를 쓰면 어제의 나를 조금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커다란 계획을 세세하게 잘 세워두면 내가 가는 길의 지도를 이해하는데 조금 도움이 될 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그런 것들이 있어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해서 달라지는 것이 많아지면, 지도는 처음과 다른 그림이 될 것 같은데, 이전의 모양을 잘 기억할 수 있을지는 잘 모릅니다. 오늘은 그런 생각을 해보는 날이었던 것 같았어요.

 

 페이퍼를 쓰는 동안 행정안전부에서 보내는 안전안내문자가 한 번 더 왔습니다.

 비가 계속 올 것 같아요. 호우 경보라는 말을 들으니, 밤새 비가 많이 올 것 같은데, 비 때문에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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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9-09-11 1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말미에 실린 서민 선생의 책은
댕댕이 애호가의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정말 좋은 무언가에 대한 표현일까요
잠깐 궁금해졌습니다.

서니데이 2019-09-11 18:32   좋아요 0 | URL
책 제목이 눈에 잘 들어오는 건 중요한 것 같아요.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레삭매냐님의 댓글을 보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마도 반려동물에 관한 책이니까, 첫번째의 의미가 클 것 같은데, 두번째의 의미도 아주 없는 건 아닐 것 같아요.
오늘부터 추석연휴 시작입니다.
레삭매냐님,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19-09-11 1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서민 님이 또 책을 내신 거예요? 참 유능하기도 합니다. 축하드려야겠군요.

˝지나고 보면,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었는데, 그 때는 어려웠던 것들이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문단이 참 좋습니다. 제가 책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면 분명히 밑줄을 그었을 겁니다.

˝시간이 그만큼 지났다는 것을 어느 날에는 그런 것으로부터 알게 됩니다.˝ - 정말 그래요.
왜 그땐 지금처럼 생각의 전환을 못했을지를 생각하게 되기도 합니다.

나날이 발전하고 계시는 서니데이 님, 굿 데이~~ .

서니데이 2019-09-11 18:31   좋아요 0 | URL
네, 최근에 반려동물인 개에 대한 책을 내셨어요.
저도 소식 들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자세한 내용은 보지 못했습니다.
페크님이 말씀해주신 그 부분, 다시 생각하면 저는 아쉬움이 많이 들어요.
그 때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그 일이 지나고 결과가 되고 나니 알게 된 것들 인 것 같아서요. 운이 좋다면 다음에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싶었어요.
늘 칭찬 아끼지 않고 주셔서 감사합니다.
페크님,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2019-09-11 1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11 1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9월 9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23분, 바깥 기온은 26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 주말, 그러니까 토요일에 태풍 링링이 우리나라를 지나갔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어서 비는 그렇게 많이 내리지 않았지만, 태풍 때문에 피해가 큰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곳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멀지 않은 곳에서 태풍으로 인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바람 때문에 나무가 넘어지거나 하는 곳도 있고, 담이 무너지거나 유리창이 깨진 곳도 있다고 들었어요. 잠깐 정전이 되기도 했지만, 금방 복구되었습니다. 각지역마다 다릅니다만,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았으면 합니다.

 

 태풍이 지나고 어제도 바람은 조금 세게 불었습니다. 전날처럼 무시무시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태풍이 더운 공기를 가지고 왔는지, 어제부터 조금 공기가 더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에는 다른 날보다 많이 더웠어요. 햇볕이 보이지 않는 날이라서 그렇게 더울 것 같지 않았는데도, 오늘은 다들 덥다고 하시더니, 그 말이 맞았습니다. 실내는 조금 덥고, 바깥은 많이 더웠습니다.

 

 오후 4시가 조금 넘었을 시간에 식빵을 사러 나왔는데, 잠깐 사이에 얼굴에 땀이 나는 것이 느껴졌어요. 한여름 더웠던 날처럼 아주 덥게 느껴졌는데, 휴대전화로 날씨를 찾아보니까 27도입니다. 이거 조금 이상한데? 구름은 가득해도 비는 오지 않는데, 여기 비가 오고 있다고 나오는 것도 조금 이상했고요. 아마도 멀지 않은 곳에서 비가 왔을지는 모르겠지만, 화면의 정보를 생각하고 밖에 나오면 조금 다를 때가 있긴 해요. 조금 뒤에 비가 오기도 하지만, 전혀 비가 오지 않는데 이런 날도 있거든요.^^;

 

 오늘 오후에 찍었습니다. 자동차가 지나가는 길 앞에 서 있는 나무인데, 평소에는 먼지가 많이 보이는 편이지만, 요즘 태풍이 지나가서 그런지 평소와 다르게 깨끗해진 것 같았어요. 바람으로 청소가 많이 된 모양입니다. 여름에 아주 더울 때보다 조금은 색도 초록색에 가까워집니다.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니 바깥에는 꽃이 피는 식물이 많이 줄었어요. 그래도 아직은 밖에 나오면 초록색이 많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 같긴 합니다. 가지만 남는 겨울을 생각하면 여름엔 파란잎이 무성한 시기라는 걸 좋아해야 할 것 같고요.^^;

 

 

 1. 매일매일, 어제는 잘 되지만 오늘은 안되는 것

 

 토요일, 바람이 무섭게 부는 순간, 다른 건 생각이 나지 않아서 손글씨를 썼습니다. 이정도면 정말 잘 쓴거예요. 한동안 글씨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내려가는 것 같았는데, 좋은 시간은 짧았습니다. 다시 써보니까, 여전히 이전과 비슷한 정도로 쓰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날은 평소와 다른 날이었던 겁니다, 뭐 그런 정도의 느낌입니다.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펜을 가리지 않으나, 글씨를 잘 쓰지 못하면 펜을 잘 골라야 합니다. 그게 많이 차이가 나요. 그래서 더 좋은 펜을 사고자 새로운 펜을 계속 사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더 좋은 펜은 늘 나오지만, 집에 사놓고 보관중인 펜도 늘어납니다. 펜도 중요하지만, 글씨를 연습하는 것이 더 중요할 지도 모르는데, 그건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습을 많이 하면 펜이 줄어들고 새로 살 수 있고, 몇 달 전만 해도 그런 것들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새로 살 수 있으니까요. 지금 생각하면 중요한 것이 그게 아닌데 싶기도 합니다.^^;

 

 어느 날 하루 잘 되었던 것을 평균의 기준으로 삼으면, 대부분의 날은 그보다 잘 되지 않는 날이 됩니다. 하지만 어느 날 잘 되었던 것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늘 그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아직 제 안에도 가득합니다. 이번엔 글씨지만, 다음엔 다른 것이 될 지도 모르고요, 늘 지난번 보다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것 같습니다.

 

 기준이 높으면, 마음 속에서는 왜 그 때는 잘 되지만 오늘은 잘 되지 않는지 의문부호가 떠오릅니다. 지난번이 운이 좋았어, 하는 것보다는 불만이 많아지기도 하고, 그 때가 특별히 잘 되었다는 걸 잘 받아들이지 못할 때도 있어요. 운이 좋다면, 그 때 왜 잘 되었는지를 찾아서 다음에도 해볼 수 있는데, 마음은 과정과 연습을 건너뛰고 결과와 목적지로 먼저 갑니다.^^

 

 

 

 2. 이번주에는 추석연휴가 시작입니다.

 

 여름이 시작될 때, 달력을 넘겨보면서, 올해는 9월에 추석이 있고, 그런 것들을 챙겨서 보았는데, 그 사이 달력은 두 장이 넘어가서, 이제 9월이 되었고 벌써 그 30퍼센트가 지나갔습니다. 날짜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나요. 하는 마음이 드는데, 한 주 정도 지났는데, 벌써 그렇게 되었습니다. 연휴가 있는 달에는 한 달이 조금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은데, 이번달은 아마도 연휴를 지나고 나면 거의 절반 가까이 지나간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15일이 연휴의 마지막 날이니까요. 아마도 그 날도 월요일이라서, 오늘과 비슷한 느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9월과 16일은 차이가 꽤 있을거예요. 매달 처음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시간도 가속도를 내는 것만 같은데, 그 때는 한 주 뒤의 일인 만큼, 더 많이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어디선가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연휴가 가까워지는 요즘입니다. 어제는 엄마가 집에서 가까운 대형마트에 가신다고 하셨는데 금방 돌아오셨어요. 왜? 하고 물었더니 어제가 휴일이라고 합니다. 연휴가 가까워져서 둘째, 넷째 일요일이 휴일이라는 것을 잊어버리셨대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아아, 그렇지, 하다가 가끔씩 마트의 휴일에 갔던 날이 몇 번 있었어, 하는 생각이 났습니다. 그런 건 토요일에 생각나야 하는데, 꼭 일요일에 그 앞에 가서 이상함을 느끼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멀리서 보는데도 평소와는 조금 느낌이 다르거든요.^^;

 

 연휴 이야기를 하니까 갑자기 택배의 배송일정이 궁금해집니다. 잊어버리고 있으면 잘 모르는데, 생각나면 마감하는 날에 맞춰서 사고 싶을 때도 있어요. 이런 연휴와 같은 시기에는 급하지 않으면 이후에 사는 것도 좋은데, 가끔은 급하게 필요한 책도 있을 때가 있었고요. 올해는 그런 것들이 없을 것 같지만, 조금은 자신이 없습니다. 꼭 나중에 생각나는 것들이 있어서요.^^;

 

 

 

 3. 흐르는 것은 같지만, 담을 수가 없어서

 

 한 주가 지났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다니. 조금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매일 매일 부지런히 잘 살면 되잖아, 싶지만, 그건 또 어렵고요. 시간이라는 건 중간에 저장이 불가합니다. 잠글 수 없고 중간에 담아둘 그룻이 없는 수돗물 같아요. 일정하게 나오지만, 그릇에 물을 받아보면 처음에는 아주 조금씩 늘어나고 어느 순간에는 깜빡 하는 사이에 넘치는 느낌이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건 비슷하지만, 시간은 물과 달라서 저장이 안 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가끔 더 필요한 순간을 위해서 지금 남는 시간을 모아서 보관하는 게 가능하다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아직까지는 저장법을 잘 모릅니다.^^;

 

 

 오늘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날씨는 여름의 한 순간처럼 더워서 며칠 전엔 가을, 오늘은 늦은 여름 같았습니다. 더운 걸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지금 생각하니, 서늘한 가을이 빨리 되는 것보다는 조금은 더운 여름의 공기가 남는 것도 나쁘지는 않네요. 하지만 낮에는 아우 더워, 소리를 하긴 했어요. 습도때문인지 숫자로 나오는 것보다는 많이 더웠습니다.

 마음은 여름에 남겨둔 것 같은데도 더운 여름보다는 가을에 점점 더 적응해가고 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지난주 금요일인 6일에 알라딘 이웃 **님께서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테드 창의 숨(양장, 어나더커버판)

 어른의 그림책,

 알라딘 발목양말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그리고 두 개의 유리컵이 함께 있었습니다.

 책들은 알라딘 포장상자에 담겨와서, 큰 박스에 들어있었어요.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님, 좋은 책과 굿즈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고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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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0 1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10 14: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 2019-09-10 2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씨의 미묘한 감각을 서니데이님을 시초로 (?) 배우게 된것을 인정합니다만.. 시간(대해서는 아직 아직 독보적인 누군가를 만난적이 없습니다.. 그런면에서 서니더이님의 이번 포스팅은또한번 인정하지 않을수 없는..!

서니데이 2019-09-10 22:26   좋아요 0 | URL
우리가 매일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의 시간이 꽤 긴 것 같은데, 실제로 써보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어느 날에는 조금 더 여유가 있었으면 하고, 또 어느 날에는 지루하고요. 하지만 평균을 내면 늘 같은 시간이라서 아쉽고요.
잡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컨디션님, 밖에 비가 오고 있어요. 편안한 밤 되세요.^^

페크(pek0501) 2019-09-11 1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 님은 행복한 분이십니다. 취미와 재능이 있는 데다가... 그런 선물까지 해 주시는 분이 계시고... 또 블로그 활동을 즐기실 줄 아시고...
요즘 저는 제가 못 가진 것을 생각하기보다 가진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습관을 기르려고 합니다. ㅋ

서니데이 2019-09-11 18:27   좋아요 0 | URL
페크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알라딘 이웃분께서 좋은 선물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사진을 올렸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도 전에는 없는 것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더 의미가 컸는데, 조금씩 바꾸어가려고 하고 있어요. 오래된 습관들이라서 금방 달라지지는 않는데, 그게 더 좋은 방향이 될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