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수요일입니다. 어제 비가 온다는 말은 지나갔는지, 오늘 오후는 햇볕도 잘 들고 환한 날씨였습니다. 그런 날도 5시가 되니, 벌써 해가 저만치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뿌옇고 안개같은 스모그가 있는 오후여서 그런지, 자주 재채기를 했고, 목도 조금 별로 였습니다. 어제와 오늘의 서울을 찍은 사진을 보니, 뿌연 안개의 수상한 성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은 선명한 사진 같은 느낌으로 하루 사이에 전혀 다른 공간으로 바뀐 느낌이었습니다. 수상한 마법(?)이 빨리 풀려서 다행이야, 싶으면서도 또 오는 건가, 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냥 그런 오후였습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 아침이 금방 지나간다는 말처럼, 오후에 늦게 점심을 먹으면 오후가 그냥 휙 지나갑니다. 찾아보면 할일은 참 많이 있을텐데, 어쩐지 잘 못 찾고 있는 느낌도 듭니다. 아니면 머리가 조금 복잡한 상태거나. 


 마음이 아직 여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 햇볕이 좋으면 조금 익숙한 느낌이, 서늘한 아침(오늘 아침에도 20도가 되지 않는 쌀쌀한 온도였습니다.)이 되면 낯선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한 달 전의 뜨거운 햇볕은 조금 부담스럽고, 지금은 날씨가 좋은 것 같지만 가끔씩 찾아오는 미세먼지라거나 또는 자외선 지수 같은 것들이 살짝 마음이 쓰이긴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지나가는 어느 날이 어쩌면 별일없이 잘 지나가는 날인 것 같습니다. 마음 쓸 곳이 있으면, 더운 것도 추운 것도 잘 모른 채, 살아가기도 하니까요.


 저녁이 가까워지는 오후 5시 입니다.

 수요일이 지나면 이번주는 금방 지나갑니다. 내일은 목요일이고, 그리고 금요일입니다.

 즐거운 수요일 오후, 그리고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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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09-20 17: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요일만 지나면 금방 주말입니다.
세월 정말 빠릅니다.ㅠ

서니데이 2017-09-20 17:43   좋아요 0 | URL
요즘은 주5일 생활이 많아져서 그런 것 같아요.
목요일이 되면 이번주 거의 지나는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오늘도 많이 지나서, 저녁시간 가까워집니다.
stella.K님,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7-09-20 18: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20 18: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7-09-20 18: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벌써 하루가 다 지나갔네요^^: 서니데이님 하루 마무리 잘 하세요

서니데이 2017-09-20 18:34   좋아요 1 | URL
오늘도 금방 하루가 지나가네요.
겨울호랑이님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네 멋대로 읽어라 - 작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독서 에세이
김지안 지음 / 리더스가이드 / 201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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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사람들은 정말 책을 안 읽는다는 말이 들립니다. 하지만, 대형서점을 가득 채우는 책들 가운데, 신간이 참 많고, 인터넷서점에서는 매일같이 새로운 책들이 소개됩니다. 이렇게 책이 많은데, 어떤 책을 고르지? 그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온라인 서점이 생기기 전에는 서점에서 책을 조금 넘겨보고 샀기 때문에, 처음 온라인서점에서 책을 살 때는 한번도 보지 않고 어떻게 책을 사지? 하는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상품 후기를 읽듯, 책 소개 아래에 있는 리뷰를 참고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 책을 읽은 사람들이 쓴 글이라서 그런지, 책소개보다도 리뷰나 100자평과 같은 글들이 조금더 책 구매에 설득력이 있었던 때도 없지 않았습니다. 책소개의 조금 더 다듬어진 글보다도 이 책 재미있었다는 소박한 짧은 글이 더 솔직하게 느껴졌거든요. 요즘은 책을 읽고 나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책에 관한 리뷰를 읽을 때도 있는데, 읽다보면 같은 책을 읽고도 서로 다른 목소리의 느낌이 재미있고 좋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김지안 작가의 <네 멋대로 읽어라>는 작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독서 에세이라는 부제가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읽은 책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한 권의 책은 몇 페이지 정도의 짧은 글 안에서 다시 한 사람의 생각의 필터를 거쳐 이야기로 만들어집니다. 책의 줄거리를 요약한다거나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 책에 대한 독자의 시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느 책은 재미있었어, 참 좋았어, 라는 그런 간단한 느낌을 조금 더 다양한 감각을 살려서, 이 책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크게 네 가지의 장으로 구성됩니다. 첫번째 <독자>에서는 저자가 읽었던 책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보이고, 두번째 <글쓰기>에서는 독서와 글쓰기에 관한 내용이, 세번째 <만남>에서는 저자가 직접 강연이나 작은 소모임을 통해서 만났던 작가에 관한 내용, 그리고 네번째 <생각>은 이 책에서 가장 많은 글이 수록되어 있는데, 책을 통해서 저자의 개인적인 기억을 이야기로 쓰고 있습니다. 이 네 가지의 구성은 처음에는 책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 시작해서, 글쓰기에 도전하고, 책을 쓴 사람들을 만나면서 작가의 입장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그리고 어느 책 이야기를 통해서 쉽게 꺼내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쓰기에 이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처음에 했던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책 읽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하지만, 저자의 이 책을 읽으면, 책을 꾸준히 읽는 사람들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읽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도, 책읽기는 좋아하지만 독후감과 서평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자는 2003년부터 개인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읽은 책과 글쓰기가 빛을 발하는 책이었습니다. 읽다보면 전에 읽었던 책과 이름을 아는 작가가 등장하기도 하고, 잘 모르는 책도 등장합니다. 그 책을 읽었다면 조금 더 이해하는데 좋은 점이 있을 것 같고, 그 책을 읽지 않았다면 저자의 글을 통해서 한번쯤 그 책을 만나게 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이 알려진 작가에 대한 내용을 쓸 때에는 자신이 만났던 그 작가의 느낌을 잘 살려서 쓰고 있어서, 만약 좋아하는 작가에 관한 글이라면 조금더 관심을 가지고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느 책을 읽고 나면, 사람마다 조금씩 느낌도 생각도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의 의도대로 읽어야 하는 글도 있지만, 굳이 그런 것들을 찾지 않아도 읽는 즐거움을 위해 읽는 책도 있고, 또 어느 책을 읽기 위해 해제로 읽는 책도 있습니다. 어느 책이거나 종이 위의 활자로 쓰여진 것들은 설명할 수 없는 권위 또는 신뢰를 줍니다. 하지만 그 역시 누군가의 생각과 어느 경험을 통해서 쓴 기록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책을 쓰는 사람을 작가, 읽는 사람을 독자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의 입장에서 시작해서 작가의 입장으로 서로 마주보는 두 가지를 경험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읽는 사람과 쓰는 사람, 두 입장의 차이를 생각하면서 앞으로 더 좋은 이야기를 쓰기를 기원합니다. 




 

** 이 책의 저자 김지안 작가님이 책을 보내주셔서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책을 냈다고 해서 작가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말했지만 이 책은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바를 썼고 그것을 묶었을 뿐이다. 작가가 되어서도 독자이길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저 독자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페이지 94, 글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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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0 17: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20 17: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9-20 18: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언론에서 우리 사회가 책 안 읽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도, 음지(?)에 책을 읽는 행위를 글로 어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아니면 표현하지 않더라도 정말 혼자서 독서에 푹 빠진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책 읽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다중우주’로 비유하고 싶어요. 알라딘 서재가 책 읽는 사람들만 모인 유일한 공간이 아니잖아요, 예스24도 있고, 반디앤루니스에도 책 읽는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유튜브에는 북튜버들이 활동하고 있고요. 서로 다른 위치에서 독서의 재미를 만끽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서니데이 2017-09-20 22:41   좋아요 2 | URL
뉴스에서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아, 하는 이야기가 흔히 들리지만, 그건 상품으로서 유통, 판매되는 책의 수량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요즘처럼 수많은 책이 출간되는 시대에는 한 권의 책이 예전만큼 많은 판매부수를 가질 수 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다양한 책이 출간된다는 건 그만큼 책읽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도 다양하고, 책보다는 다른 것들이 좋은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그렇게 서로 다른 좋아하는 것들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필수나 의무보다는 선택이나 자유가 허용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요.
cyrus님, 좋은 밤 되세요.^^

북프리쿠키 2017-09-22 23: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텔라님의 책 후반부에 쓰여진 아픈 기억들을 함께 하고나니, 텔라님의 리뷰들이 깊이 읽힙니다.
이 책 제 책장에도 이쁘게 꽂혀있어요^^

서니데이 2017-09-22 23:05   좋아요 2 | URL
북프리쿠키님도 그러셨군요. 저도 이 책의 후반부가 기억에 남았어요. 저는 선물로 보내주셔서 감사히 읽었어요.
부족하지만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금요일 밤 되세요.^^
 

 9월 19일 화요일입니다. 밖에 바람이 많이 불어요. 어제보다도 조금 더. 잠깐 딴 생각을 하다보니 오후 4시가 지나고 있어서, 얼른 페이퍼를 쓰러 왔어요. 즐거운 오후 보내고 계시나요.^^


 오늘은 하늘도 흐리고, 어쩐지 뿌연 느낌입니다. 조금 전에 아는 분과 전화를 했는데, 요즘은 날이 뿌연 날에는 그냥 미세먼지 많은 날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하시는데, 창문을 열어두면 가구에 까만 먼지가 많이 생겨요. 자주 닦는 부지런함을 발휘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부지런하기에는 다른 것들도 너무 많이 있어, 라는 거짓말로 이스트 대신 살짝 부풀린 핑계를 댑니다. 


 하지만, 그럴 때도 있어요. 어떤 날에는 진짜 바쁜 일이 있을 때, 갑자기 지저분하게 보이는 주변을 참을 수 없는 거예요. 지금 급한 일이 있긴 한데, 그것보다 실은 이게 더 급해, 하면서 마구 치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청소가 조금(진짜 조금!) 되고 살짝 공간이 생기고 나면, 청소를 하느라 피곤해지는 느낌에 잠깐 쉬고, 그러다 시계를 보면 뭔가 잊어버린 것 같은 기분은 드는데, 잘 몰라... 같은 일이 있을 때도 있어요. 


 그런 날은 실은 많아요. 시험 날 전에는 꼭 만화책이 보고 싶은데, 그게 시리즈가 아주 긴 책이라거나. 그런 것들요. 약속시간이 가까워져서 급하게 나가다보면 중요한 것들을 하나 둘 집에 두고 온다거나. 그런 것들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평소에 잘 치워두고 정리를 잘 해두면 되잖아!!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만, 이제는 알고 있어요. 늘 평소와 같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는 아주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고, 그것들은 그런 에너지를 충전해서 매일 보는 것과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는 거라고. 계속해서 방을 어지르고 다니는 사람도 에너지를 여기저기로 조금씩 보내는 거겠지만, 원상태로 돌아가려면 그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무정리의 산이 쌓이고 높아지게 되면 그 때부터는 자신감도 함께 사라지는 것일것 같고요. 그러니, 그렇게 되기 전에, 조금씩 배터리를 절약하듯 절전모드로 살짝살짝 잘 치우는 것을 알아두면 유용합니다.^^


 오늘처럼 날이 흐린 날에는 어쩐지 기분도 조금 내려가고, 잠도 잘 오는 편인데, 며칠째 잠을 못 자고 있어서 그런지, 요일감각이 좋지 않네요. 오늘은 화요일이야, 몇 번 더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일은 수요일이고, 오늘은 비가 올 거라고 뉴스에 나왔다고 합니다만, 비가 언제쯤 올까요. 외출하실 때 일기예보랑 하늘 한 번 보시고, 우산 준비하세요.^^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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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9-19 16: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후 4시 30분, 현재기온 25도.
... 아닌 거 같아요. 날씨가 서늘합니다.;;

2017-09-19 16: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19 16: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7-09-19 16:50   좋아요 0 | URL
날씨는 늘 쓸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잡담소재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7-09-19 16: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청량청량 합니다~

서니데이 2017-09-19 16:52   좋아요 0 | URL
국화같은데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잎을 보고는 잘 모르고 꽃이 피어야 조금 알거든요.
지금행복하자님 좋은 오후 보내세요.^^

2017-09-19 1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19 17: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종이달 2021-09-28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9월 18일 월요일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후 세 시에서 네 시가 가까워지는 시간, 살짝 졸리기도 하는 오후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9월의 평범한 하루입니다. 햇볕도 그럭저럭 따뜻한 느낌이고, 날씨도 화창한, 오후 세 시의 기온은 26도 정도 됩니다. 바람도 살짝 불고, 날씨가 좋은데, 이런 날에도 자외선 지수는 높을 것 같아요. 점심을 먹고 집근처 카페에 왔습니다. 유리창 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봅니다. 길에 지나가는 꼬마들은 양쪽으로 예쁘게 머리를 묶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지나가고,  교복입은 중학생 세 명은 커다란 가방을 앞으로 맨 채 뭐가 그렇게 좋은지 웃으면서 이야기하기 바쁩니다. 반팔을 입은 사람과 긴팔을 입은 사람, 그래도 가벼운 옷차림의 사람들이 빠르거나 빠르지 않은 속도로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유모차를 끌고 지나가는 아기 엄마는 얇은 카디건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자동차가 지나가고, 버스가 지나갑니다. 바람이 지나가고 시간이 지나가듯이 흐릅니다. 


 오늘부터 며칠간은 한동안 미루어두었던 것들을 해야합니다. 밀린 것들은 너무 많아서 어떤 것이 밀린 것인지, 밀리지 않은 것인지 부터 찾아야 합니다. 청소부터 시작해서, 할 일은 너무 많은데, 무엇부터 하면 좋을지 생각해봐야 겠어요. 토요일 저녁부터 이젠 많이 자도 되는데, 잠을 하나도 못 자서, 오늘 저녁엔 일찍 자고 싶기도 하고, 그리고 재미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보고 싶기도 하고, 나중에 읽으려고 아쉬움에 표지만 한 번 손으로 쓸어보았던 그동안 선물받았던, 그리고 샀던 책들도 읽고 싶어요. 하지만 먼저 조금 쉬어야 할 것만 같은 기분도 듭니다. 지난 토요일이 아주 오래전 같으면서, 아직 오지 않은 것 같은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입니다.


 무엇부터 하지, 무엇부터.... 마음에 먼저 떠오르는 것들을 찾아봐야겠어요. 

 가끔은 너무 바쁘게 걷다가 목적지를 지나가기도 하고, 길을 잃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그 자리에서 잠깐 멈춰서 주변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다시 돌아가야 한다면 돌아가고, 조금 더 걸어가야 한다면 앞으로 가고, 그리고 잘 모르면,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야 합니다. 


 오늘은 오늘의 기쁨이, 오늘의 행복이, 오늘만의 시간이 다정하기를

 조금만, 아주 조금만 기대해봅니다.


 즐거운 오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지난주 12일 화요일에 **님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하이드님의 꽃입니다. 지난주에 제가 친구공개로 페이퍼를 작성했기 때문에, 사진을 조금 늦었지만 오늘 올립니다.  


 화면으로 보면 모니터나 휴대전화의 화면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살짝 파란 빛이 조금 더 많이 보이는데, 실제로는 보랏빛이 조금 더 진했던 꽃이었어요. 파란빛이 살짝 남은 보랏빛의 꽃과 초록색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을 그렇게 예쁘게 찍지 못해서 아쉽지만, 실제로는 진짜 근사한 꽃다발이었습니다. 작은 부피는 아니었는데, 유리병에 꽂은 채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사진으로 보면 입체감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 아쉽네요.^^


 **님, 정말 예쁜 꽃이었어요.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이드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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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7-09-18 16: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선물받은 꽃이 초고화질입니다^^;
오랫만에 댓글 달아봅니다.
늘 그 자리에 변함없이 계시는 서니데이님~항상 고맙습니다^^;

서니데이 2017-09-18 16:21   좋아요 1 | URL
북프리쿠키님, 프로필이미지를 바꾸셨네요.
그냥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이지만, 꽃이 예뻐서 그럴것 같아요.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북프리쿠키님, 좋은하루되세요. 늘 잡담인데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겨울호랑이 2017-09-18 16: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여유있는 하루 되세요^^

서니데이 2017-09-18 16:21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겨울호랑이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오거서 2017-09-18 2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힘든 시간을 지내왔지만 평상심을 되찾은 것 같아 보기에 흐뭇합니다. 평소처럼 여유를 잃지 않는 서니데이 님을 계속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

서니데이 2017-09-18 21:08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아마도 시간이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빨리 회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거서님도 좋은 밤 되세요.^^

clavis 2017-09-19 0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평화로운 밤 되셔요♡♡♡

서니데이 2017-09-19 00:2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clavis님도 편안하고 좋은밤되세요.^^
 

 9월 17일 일요일입니다. 밖에 바람이 많이 불어요. 6시 반 정도 되었는데, 분위기가 해질 것 같은 느낌인데요. 아아, 해가 빨리 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일본으로 태풍이 가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어요. 부산에는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는데, 여기는 부산에서 많이 멀지만, 오늘은 오후 내내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나무가 흔들립니다. 비오는 날처럼 바람소리가 들리고요. 그런데, 며칠 사이에 낮이면 들리던 매미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조용하지만 어쩐지 낯선 느낌이 듭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가 많이 흔들리지만, 바람이 차갑지는 않아요. 요즘 날씨가 매일 매일 다르고, 아침과 낮이, 낮과 저녁이 다르니까, 감기 조심하세요.^^


 지난주 월요일 밤부터 페이퍼를 친구공개로 작성했어요. 그래서 월요일 이후로는 거의 일주일만의 페이퍼일 수도 있겠습니다. 매일 쓰긴 했지만, 어쩐지 조금은 오랜만에 쓰는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일주일만에 돌아왔지만, 달라진 건 거의 없는데??  늘 그렇듯 그냥 날씨 이야기잖아?? 하실 것 같기도 합니다.


 페이퍼를 쓰는 삼십여분 사이 해가 많이 지고, 바깥은 많이 어두워졌습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일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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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9-17 2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험치느라 고생했습니다. ^^

서니데이 2017-09-17 20:05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cyrus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stella.K 2017-09-17 2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서니데이님........
어떡해요. 저 서니데이님 친구 안한 거 뽀롱 낫습니다.ㅠㅠㅠㅠㅋㅋ
제가 언제부턴가 친구를 안하고 있습니다.
이게 언제부턴가 북풀에서 공개가 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더 못하겠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늘 서니님 기억하고 있다는 거 아시죠?

늘 변함없이 조용히 좋아요 눌러주시고 가는 알라디더들 계시죠.
그중 서니님도 계시다는 거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서니님 알라븅~!^^

아, 코스모스 예쁩니다.ㅋ

서니데이 2017-09-17 20:58   좋아요 1 | URL
지난주에는 제가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친구공개로 페이퍼를 작성했었어요.
북플에서 친구가 공개가 되는 점이 있어요. 하시는 말씀의 의미,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신청이 아니어도 이웃 서재인걸요.
그러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stella.K님, 좋은 일요일 밤 되세요.^^

2017-09-17 2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18 15:4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