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3시 16분, 바깥 기온은 영하 3도입니다. 오늘은 추운 날씨예요. 따뜻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추운 날이라고 어제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런 날에는 어쩐지 바깥에 나가고 싶지 않은 기분입니다. 많이 추울 것 같아서요. 그렇지만 아침이 아니라 하루 중에서 제일 따뜻할 시간이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조금 전에 나가서 한 시간 가까이 바깥을 걸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는 춥지 않아요. 안 추운 건 아니고, 얼굴이 뻣뻣해지는 것을 보니 추운 건 맞는데, 따뜻하게 입으면 햇볕 있을 때 조금 걸어다닐 정도는 될 것 같은, 그런 날이예요.
해가 지고 나면 더 추워지겠지만, 아직 햇볕이 환해서 낮의 시간이라는 느낌입니다. 그러고 보니 동지를 지나면 해가 길어진다는 말을 동지까지만 기억했다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햇볕이 조금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해요. 조금 더 밝아지고 조금 더 창문 안으로 많이 들어오는 그런 느낌이 있는 것처럼요. ^^
새해가 시작되고, 첫 번째 주에는 올해의 액땜인지, 이것저것 사소하고 사소하지만 복잡하게 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조금 떨어져서 있는 기분으로 생각해보니, 별 것 아니군,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어제까지는 사실 조금 시달리는 기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되어서는, 어제로부터 배운 것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돌아섰습니다. 사소한 것들은 사소한 것이어서, 중요한 일은 중요한 일이어서, 심각한 일은 심각한 일이어서, 내 안의 마음의 공간을 차지합니다. 올해는 마음의 공간도 미니멀 라이프를 적용하여, 가볍고 홀가분한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소한 것들, 별 것 아닌 것들은 오래 고민해도 결국 사소하고 별 것 아닌 차이만 있는 것일 때가 많다는 것을, 지난 주 내내 실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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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진은 **님께서 보내주신 하이드님의 꽃입니다.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꽃이 배송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래서 도착했을 때 상자 열어보고 깜짝 놀랐어요. 실은 오늘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구매한 치약이 올 거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치약인 줄 알고 열었는데, 어??? 했습니다.
예쁜 꽃 보내주셔서, 혼자만 보기에는 너무 아깝기 때문에, 같이 보고 싶어서 사진 올립니다. 향기는 전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오늘처럼 추운 날에는 꽃이 주는 화사한 느낌, 사진으로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예쁜 꽃 보내주신 **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추운 날 고생하신 하이드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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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도 오늘이 벌써 9일입니다. 작심삼일형 인간도 오늘이면 거의 세 번의 결심을 했을 시기인데, 처음에는 새해 같더니, 한 며칠 지나니까 그냥 목요일, 금요일 그렇게 그냥 그냥 느껴지는 것처럼 금방 지나가네요.
독감도 유행이고, 날씨는 매일같이 춥습니다. 일주일에 주말 돌아오듯 며칠 겨우 따뜻한 날이 돌아오면 그 날은 미세먼지가 많이 와서, 어느 날에는 그냥 추운 게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추운 날이 싫지만, 미세먼지는 더 싫은 거겠지요.
차가운 공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그리고 따뜻하고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