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오늘은 좋은 하루 인가요? 아아, 그에 앞서... 어린이날은 무사히(?) 넘어갔나 모르겠군요. 흐음, 내일은 어버이날이라지요? (아아, 너무 미워하지 말아요. 내일은 그냥 5월 8일일 뿐이에요. 그리고 그 다음에는... 아아, 그래요, 그만할게요.)

 

 요즘 날이 정말 화사해요. 우리 집 근처엔 철쭉이 이젠 많이 피었어요. 어제 보니 길가에 고양이가 따뜻한 햇빛을 받으면서 눈을 감고 태닝(?)중이더군요. 해가 약간 가니까 그녀석도 약간씩 움직이는 걸 보니, 아무래도 그런 거 같아요. 덥고 춥고 스산하고 비오는 날을 빼면, 일년에 이렇게 좋은 날이 며칠 되지 않지요. 곧 더워질테니까요. 생각나면 이미 지나가버릴 그런 날들일것만 같네요.

 

 오늘 아침에 일찍 잠에서 깼는데, 이건 조금 특별한 일이에요. 저는 잠을 못 자는 날은 많지만, 그렇게 일찍 일어나지를 못하는 편이거든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날이면, 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눈만 감고있다가 아침에 일어나곤 했죠. 불안했을거에요. 지각할까봐.

 

 언니도 잘 알듯, 제가 시간약속 이유없이 기다리는 걸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저도 약속 잘 지키려고 무척 신경써요. 사실, 누군가 진짜 사정이 있어 잠시 늦는다면, 그걸 제가 크게 뭐라고 하진 않는데요. 그냥 매번 늦는 사람은 저도 싫더라구요. 근데, 그 사람들 중에서 자기는 기다리는 거 잘 못하는 사람일 경우엔, 나 늦어 하는 연락 한 통 받으면서 그 자리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저도 심기가 불편해져요.

 

 오늘 아침에 눈을 떴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크게 나쁠것도 없는 그런 인생이다, 뭐 그런 거요. 뭐든지 다 가지겠다고 하면, 그때부터 지옥이겠죠. 나만 불행의 골짜기에 사는 사람일 것만 같고, 내 걸 누군가가 가진 것만 같을테니까요. 근데, 그게 평소 마음으로 살기엔, 저는 그냥 평범한 세속의 사람인걸요. 그냥 하루하루 재미있게 사는 게 좋을것 같아요.

 

**언니, 내 이야기 듣고 있어요? 왠지 언니가 들으면 칭찬해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요.

 

 "**,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는거 같은데...."

 

 하면서.

 

 언닌 지금까지 제가 만난 사람들 가운데 비교하면 평균 기준 이상 너그러운 사람이었지만, 진짜 좋은 건, 말할 때  빈정거리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거에요.  누군가를 격려해줄 줄도 알고, 지금 불편하지만, 조금 뒤에 말할 수도 있는 사람이었구요. 근데, 저도 그런 사람이 아직 못 되고, 그리고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요즘은 흔하지 않아요. 자기에겐 우회적으로 부드럽게 말해줄 것을 원하면서도, 막상 상대에겐 기분 되는대로 말하면서, 그게 쿨한 태도인척 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식이 정확하게 말하는 거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요. 그러면서도 왜 그 사람 본인에겐 그렇게 말해선 안된다고 사사선건 강조하는 걸까요. 모두 날이 서 있다면 누군가는 베이는 순간이 올 수 있어요. 그러니 그게 요즘 사람의 최신 트렌드일진 몰라도 어쨌든 저는 좋아보이진 않아요. 아니 때로는 그런 게 무척 마음에 안 들어요. 제가 언니처럼 무던한 사람이 아니라서, 그게 그렇게 보이는 걸지도 몰라요.

 

 어쨌든, 지금껏 잘 버텼다. 싶은 생각이 들면, 저도 조금은 불안이 가시는 듯 해요. 어떤 사람은 돌아보지 않는다는 철칙을 가지지만, 저는 조금 달라요. 정말 힘들때면, 지금까지 걸어온 걸 돌아보고, 나 그래도 참 많이 걸어왔다, 하고 다시 앞으로 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 앞에 도대체 뭐가 있을진 어쨌든 전 몰라요. 그래도, 앞으로 가야하죠. 우린 할인마트에 가면 있는 컨베이어 위에 있는 것처럼 끊임없이 앞으로 가게 되는 걸요. 물론 그 안에서 난 그냥 서 있더라도, 그렇게 나이를 먹고, 시간을 살겠죠.

 

 언니, 지난 4월엔 언니가 참 보고싶었어요. 언니의 따뜻한 손을 떠올렸어요. 따뜻한 날이 올 수록 피는 꽃을 보면서도, 그 때 그렇게 꽃이 피었지 하는 생각을 했었죠. 그런 걸 그립다고 하는 걸까요. 근데도 막상 언니 얼굴은 기억이 잘 안나요. 그래요, 우리 본 지 조금 오래 되었네요.

 

 오늘은 또다른 재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채워넣고 싶어요.

 담달에 시험이 있어 당분간 전 바쁘게 잘 지낼 거에요.

 바쁜 건 때로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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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근후 지음, 김선경 엮음 / 갤리온 / 2013년 2월

[eBook]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근후 지음, 김선경 엮음 / 갤리온 / 2013년 2월

 

 은퇴후에도 재미있고 충실한 하루하루를 살기 위한 삶을 살아가는 저자의 목소리를 담은 책. 나이가 들었다고 할 수 없는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일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지금 삶에 충실하면 괜찮게 살 수 있다는 모든 사람 다 아는 이야기를, 이 책을 읽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에세이.

 

 행복을 불러들이는 아침 5시부터 습관
하코다 타다아키 지음, 최선임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2년 3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질적인 면에서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어쩌다 하루가 아닌, 그것이 매일 몇 년이라면, 상당한 차이가 될 수 있고, 꾸준히 하는 건 힘든 일이지만, 그만큼의 효과도 있다.

 

 매일 두 시간 정도로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시간을 쪼개서 쓰는 습관도 생각해볼 수 있으며, 일찍 일어난 시간을 의미있는 시간으로 활용해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한 아침 시간활용 이전에는 시간을 잘 지키지 못하고 지각을 자주했던 저자가  시간관리를 바꾼 이후로 놀랍게 변하는 이야기도 쓰여있으니 참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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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제 어린이 되었다지,  흠, 너도 인제 좋은 날 별로 없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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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 오늘부터 다시 한 주 시작, 월요일이네요. 즐거운 주말되셨나요. 이번주도 재미있게 살고 싶습니다.  오늘은 재미있는 남의집 가족 이야기를 찾았습니다. 최근 영화로 개봉한다는 말이 있어 홍보하고 있는 천명관의 <고령화가족>은 오늘 알사탕도서이고, 한국계장모와 보스턴사위의 문화충돌이 계속되는 이야기인 <마이 코리안 델리>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내 집 이야기가 아니면, 심각한 이야기도 유머있게 볼 수 있어 좋은 걸지도 모릅니다. 감동적인 가족의 이야기도 읽으면 좋지만, 황당하고 재미있는 가족의 이야기도 때로는 읽으면 재미있지 않을까요.

 

고령화가족 - 5월 6일 알사탕 도서

 고령화 가족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Book] 고령화 가족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나이든 엄마 집에 모인 삼남매. 큰 아들 백수, 둘째아들 영화감독이었으나 십년넘게 무명, 두번째 결혼 실패후 딸과 함께 돌아온 딸. 그리고 막나가는 요즘 무서운 십대인 딸의 딸까지 함께 사는 이 집엔 엄마가 있다.

 

이 책은 소설가 천명관의 2010년 소설로, 최근 윤여정, 윤제문, 박해일, 공효진, 진지희가 나오는 영화로 소개되고 있다. 책과 영화의 등장인물의 이름은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외모와 성격은 어떨런지...

 

 고령화가족

2013년/송해성/박해일|윤제문|공효진|윤여정|진지희|

인/생/포/기/ 40세 ‘인모’
결/혼/환/승/전/문/ 35세 ‘미연’
총/체/적/난/국/ 44세 ‘한모’
개/념/상/실/ 15세 조카 ‘민경’
자/식/농/사/대/실/패/ 69세 ‘엄마’

 

 평균연령 47세의 극단적으로 나이값 못하는 가족!

 

 

 알고보면 비밀 하나 씩은 다들 있는 거라고 하고, 집집마다 비밀없는 집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집은 아닐거야, 라고 다들 생각할지도. 남의 집은 다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우리집만 이상해? 다른집도 다 좀 이상한 구석이 있지 않을까... 

 

보스턴에 살던 사람과 보스턴에 살러온 사람이 함께 살면서 생기는 이야기

 

 마이 코리안 델리
벤 라이더 하우 지음, 이수영 옮김 / 정은문고 / 2011년 7월

 

 보스턴에서 일어난 일을 재구성. 한국계이민자와 결혼한 미국의 중산층 남자- 사위- 가 아내 게브와 함께 장인과 장모가 사는 집으로 가서 살게되면서 시작된 이야기. 전혀 다른 문화, 정신없는 집안, 사생활이 보장받지 못하는 것만 같은데, 여기 살면 집세가 좀더 싸다는 이유를 대고 시작한 이 생활은 만만치가 않은데, 아내가 장모를 위해서 델리를 함께 열 것을 제안. 느긋하게 문예지 편집장으로 살았던 나의 옛 시절이 벌써 그리워져.^^;

이 책의 부제는 백인 사위와 한국인 장모의 좌충우돌 편의점 운영기.

 

 

 

오늘은 월요일이네요. 전 일요일 오후가 되면 주말이 끝난 것만 같은 기분에 가라앉고, 월요일이 되면 주말의 기억은 어디론가로... 가나보죠. 이번주부터는 가급적 짤막하게 쓰려고 노력해봅니다. 그래도 매일 뭔가 쓰려구요. 노력은 하지요, 쉽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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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엄마와 동대문 근처 상가에 다녀올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여기까지 가는데 거리가 상당히 됩니다. 며칠 사이 거의 자지 못했고, 장염도 심해서 그날 아침도 굶었습니다.

 

 별로 가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 같이 갈까?"

하고 물어보니,

"가려면 지금 같이 나가.
어쩐지 가자는 소리보다 강제성 있게 느껴졌습니다.

 

 버스타고, 전철타고, 지하철 갈아타고. 여러 번 거쳐서 도착했습니다만, 제대로 입구를 나서지 못해서 그런지 다른 곳 같더군요. 엄마는 전에 다녀온 적이 있어서 잘 안다고는 하셨습니다만, 그다지 믿음직스럽지 못했습니다. 동대문 상가를 간 이유는 뜨개질 실을 사고 싶다는 이유였는데, 가서 느낀 게 조금 있었습니다.

 

 그냥 이 크고 복잡한 상가 안을 다 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살 생각을 한 엄마, 전에 괜찮았다던 집이 있어서 나선 거니까 그 집을 갈 거라는 말만 듣고 따라 나선 나.

 

둘의 목적이 달랐을지도 모른다는 것을요.

 

 엄마는 일종의 그낭 나들이 정도까지 겸해서 나온 거고, 이것저것 돌아보면 되는 거고.

 저는 실을 사러 왔으면 그걸 사러 갈 가장 빠른 방법을 고려해서 빨리 처리하려는 거고.

 한 사람은 그날 놀러 나온 것이고, 한 사람은 일이고.

 

 사실, 제 입장에서는 일 삼아 온 거지, 그날 여기로 놀러온 건 아니었으니, 계속 헤매면서 도는 게 당연히 마음이 들지 않을 수 밖에요. 집에 돌아와서 그럭저럭 피곤했습니다. 그날 많이 걸은데다, 계속 며칠째 제대로 못 먹었으니까요.

 

누군가는 말합니다. 누군가는 빨리 가는 목적을 택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여기저기 거쳐 돌아가는 것을 택하는 걸 원할 수도 있는 거라고. 그 말도 맞습니다. 사람 차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돌아가기보다는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빨리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는 나들이 가는 거라면, 천천히 돌아보면서 여유있게 가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그날 저도 엄마와 같은 목적으로 간 거였으면 조금 더 좋았을테죠.  엄마와 함께 어디론가 갈 수 있는 게 마음처럼 쉬운 게 아니다보니, 좀더 잘해주고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도 있긴합니다. 어릴 땐 언제나 엄마와 함께 살았지만, 좀 크면 학교를 다니고, 직장을 다니고, 조금 더 지나면 새로운 가정을 가지고 바쁘게 사는 게 보통의 사람이 사는 모습이니까요. 모처럼의 주말인데 엄마와 느긋하게 잘 다닐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지만, 저도 하루하루 살기 빠듯하다보니, 어느 날 예습없이 닥친 일에는 즐길 수있을만한 여유가 없었나봅니다.

  

 그래도 그 날 소득이 없었던 것만은 아니란 생각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랬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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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치모녀 도쿄헤매記
권남희 지음 / 사월의책 / 2012년 12월

 

  번역가로 잘 알려진 저자가 고등학생이 되는 딸과 함께 떠난 도쿄 여행기. 엄마와 딸의 평범한 여행기이지만, 읽다보면, 어느 집이나 보면 비슷한 점이 많은 것같다.

 

 

 

 

 

 

 

 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 할 것들
신현림 지음 / 흐름출판 / 2011년 4월

 

 엄마와 딸의 관계, 시인이며 사진작가인 딸은 엄마가 떠나고나서 엄마와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이 책을 썼을 것이다. 엄마와 딸은 가까운 사이이면서도 잘 지내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서투르기만한 그런 사이게 되기 쉽고, 사소한 일로 부딪치기도 한다. 어머니가 떠나고 몇 년뒤, 그리워진 마음을 사진과 함께 담은 저자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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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다시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시험 접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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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어제 시내에 다녀왔는데, 날이 무척 덥더라구요. 버스에서 에어컨이 나와요. 그러나 제가 사는 동네엔 여전히 서늘한 바람이 부는 게, 집 근처는 옷부터 달라요. 며칠 전에 제가 빵 사러 갔던 날, 있었죠. 이젠 따뜻해졌겠거니, 하면서 적당히 입고 나갔더니 ... 춥더라구요. ^^ 그래도 지금 저 사는 동네는 그냥 저냥 제가 살긴 좋아요.

 

 오늘 어린이날이라면서요? 저야 어린이 끝난지 좀 되었고, 지금 집에 어린이 없는 상태라서 주중 빨간 날 아님 별로 눈에 들어오질 않네요. 그치만 언니네 집은 일년중의 중요 행사를 앞두고 있겠군요. 언니네 **가 이젠 좀 커서, 어린이날인데 그냥 넘어가려고 하지 않을 걸요? 하긴, **이한테는 엄마아빠, 할머니할아버지(는 곱하기 2), 고모이모삼촌 있으니, 이번 어린이날을 무척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그러고보니, **이도 그 사이 많이 컸죠? 한참 전에 보고 못 봤으니, 전혀 절 기억하진 못할 게 틀림없어요. 이제 쬐금 큰, **이한테 "아줌만 누구에요?" 하는 소리를 들으면  음.... 전 어떤 반응을 보여줘야 할까요? 그냥 차라리 고모나 이모 정도로 생각하면 좋겠구나, **아.

 

 얼마 전에 ##이네 집 할머니한테 들었는데요. 어린이날이라고 강아지 사줘요~ 고양이 기르게 해줘요~ 하는 집도 많대요. ##이네 집도 이번엔 막 졸라서 어른들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강아지랑 고양이를 길러보고 싶어하는 애들이 요즘도 많은가봐요. 같이 사는 동물을 제대로 돌봐주지 않으면, 그 때부터 손가는 일들이 거의 다 엄마 차지가 되겠지만, 애들이 사달라고 조를 때는 그런 건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죠. 잘 돌봐주고, 산책도 시키고, 목욕도 시키고 다 할 수 있을거라고. 근데, 요즘은 애들도 바쁜데, 시간이 날까요? 전 그게 쬐금 궁금했어요.

 

 어렸을 땐 뭐든지 다 될 수 있을 것 같고,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미지의 가능성을 가진 작은 사람이었는데, 원하진 않았지만 어느 사이 큰 사람이 되고보니 현실로 구현될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지요. 꿈도 줄어들고, 희망도 적어지고. 그래도 하루 하루 살 수 있다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대요. 근데, 그거 가능하긴 한 걸까요? 요즘 여러 모로 참 어렵잖아요. 그래도 언니라면 느긋하게 볼 줄도 알고, 여러가지로 저랑은 많이 달랐을 것만 같아요. **언닌 평소에도 크게 화 안내고, 그다지 까탈스러운 사람이 아니라서 그럭저럭 웃으면서 잘 넘어갔지만, 전 그거 참 잘 안되요. 좀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큰 걸지도 모르고, 아님 전 아직 나이를 먹고 강제로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 마음은 어른이 되지 못했을지도 모르죠.

 

 그렇지만 요즘 저는, 어른스러운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하지 않기로 했어요. 그렇다고 자기자신을 위해서만 사는 사람이 되지도 않으려 하구요.(그렇게 소망하더라도 현실적으로 그렇게 살기도 어렵겠죠.) 가끔은 누군가를 위해 양보할 수 있고, 또 가끔은 남보다 내 생각을 좀더 할 수 있는. 그냥 그런 사람 정도만 되었으면 좋겠네요. 굉장한 사람이 되겠다거나 하는, 큰 욕심 부리지 않으려구요.

 

 ** 언니, 애들도 금방 크죠. 좀 지나면 만날 집에서 보는 엄마랑은 안 놀아줄 거에요. 걔들도 개인사가 바쁘거든요. 그러기 전에 좋은 기억이라도 남게, 어린이날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아, 누가되었든 좋은 선물, 이번에도 사 줄거다. 아마 고심중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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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닌자고 캐릭터 대백과
아이즐 편집부 / 아이즐북스 / 2013년 4월

레고 브릭마스터 : 닌자고
아이즐 편집부 / 아이즐북스 / 2012년 11월

 

애들은 요즘도 레고를 좋아하는 모양이군요. 어쩐지 5월 5일 알사탕 도서로 나온 이유도 그것때문인 것 같습니다.

 

 

 

 고양이 카프카의 고백
카프카 글, 이우일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2010년 6월

 

 만화가 이우일의 집 고양이 이름은 카프카. 이 책은 만화가 집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의 이야기다. 같은 일이라도 고양이 입장에서 보면, 우리는 어떻게 보일까? 고양이를 키우는 만화가의, 자기집식구와 고양이가 등장하는 카툰 에세이.

 

 

 

 

 

 

 

어른으로 산다는 것
김혜남 지음 / 걷는나무 / 2011년 4월

어른으로 산다는 것
김혜남 지음 / 걷는나무 / 2011년 4월

어른으로 산다는 것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6년 5월

 

 

 가장 오른쪽이 처음 나왔을 때의 표지. 그 이후 표지를 바꾸어 새로 나왔다. 가운데는 전자책이다.

<서른 살이 심리학에 묻다> <심리학이 서른살에 답하다> 등을 쓴 정신과의사 김혜남님의 그 이전작이다. 이때는 그 '서른살 심리학'이 나오기 전이라, 지금보다는 유명하지 않은 책이었을 수도 있지만, 새 표지로 나온 것으로 봐선, 요즘도 사랑받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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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 아닌데, 고양이 기르면 안될까, 하다가 엄마에게 외면당한(?) 일이 얼마 전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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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토요일입니다. 내일은 어린이날이네요. 오늘은 메르헨환타지와 호러 환타지의 순정만화를 찾아봤습니다. 최근 <후르츠 바스켓>의 작가의 신작 <리젤로테와 마녀의 숲>이 단행본으로 나왔고, 한승희와 조주희의 <밤을 걷는 선비>도 3권이 나왔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4월 마지막 주이더니, 며칠 사이에 5월 첫 주가 되었네요.

 기분 좋은 토요일 되세요! ^^

 

 

 

  <후르츠 바스켓>의 타카야 나츠키 신작

 

리젤로테와 마녀의 숲 1
타카야 나츠키 지음 / 서울문화사(만화) / 2013년 4월

 

리젤로테와 마녀의 숲 2
타카야 나츠키 지음 / 서울문화사(만화) / 2013년 4월

 

이 책은 신간인데 한번에 두 권이 나왔습니다. 초회라서 이벤트가 있나 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페이지에서 보세요.^^

 

 오빠 명령으로 변경으로 추방당해 살고 있는 귀족 아가씨 리젤로테는 생활력 강하고 명랑한 사람입니다. 마녀가 나온다는 숲 근처에서 쌍둥이 남매인 알토와 안나, 그리고 과묵한 엔게츠와 함께 살게 되는데, 어느날 진짜(?) 마녀들이 나타난다는 군요. 대강 메르헨 판타지 일 것 같습니다.

 

 <후르츠 바스켓>의 여주인공 토오루도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도 생활력 강하고 명랑한 소녀였던 것 같습니다. 같이 살던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혼자 된 이후에도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열심히 살기 위해 애쓰던 고학생이 뜻하지 않게 동물로 변하는 일가를 알게 되면서 겪는 소동이 매 권마다 있었던 생각이 나네요. 완간된지 벌써 몇 년 되어서 그런지, 책 중에서 여러 권이 품절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 신간에 앞서 발매되었던 <별은 노래한다 >는 11권으로 완결이 되었는데, 놓친건지 아무래도 새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후르츠 바스켓>도 그랬지만, 이 책도 매 권 등장 인물이 달라지면서 표지에 나오고 있습니다.

 

 

 

 

 

 

 

<밤은 노래한다>  

위 왼쪽부터 1~6권

아래 왼부터 7~11권

11권 완결

 

 

 

 

 

밤을 걷는 선비

 

밤을 걷는 선비 3
한승희 그림, 조주희 글 / 서울문화사(만화) / 2013년 4월

밤을 걷는 선비 1
한승희 그림, 조주희 글 / 서울문화사(만화) / 2012년 12월

밤을 걷는 선비 2
한승희 그림, 조주희 글 / 서울문화사(만화) / 2013년 1월

 

 때는 조선 영조 시대. 과거의 슬픔을 뒤로 하고 남장을 하고 책괘로서 최고가 되고 싶어 하는 소녀 양선, 그리고 수상한 음석골 선비, 수상한 자를 찾는 호랑이 사냥꾼과 양선의 옛 정혼자가 등장합니다. 이 수상한 선비의 정체는 뱀파이어. 그러므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뱀파이어 호러물이 되겠습니다.

 

이 책은 만화가 한승희의 현재 최신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작인 <춘앵전>과 <천일야화>에서는 전진석님과 함께 했는데, 이번엔 조주희님입니다. 조주희님은 <키친>이라는 만화를 그렸던 분입니다. 이번엔 스토리를 쓰시나 봅니다.

 

 

 

 

 

 

 

 

 

 

 

 

 

 

  전진석 글, 한승희 그림의 <춘앵전> 위 1~6, 중간7~12, 아래 13~14(완)

- 여성국극의 창시자이자 천재 예인 임춘앵의 일대기를 담은 대하 팩션 드라마로 14권으로 완결되었음.

 

 

 

<춘앵전>의 전작이었던 <천일야화>

이 때도 전진석과 한승희 작품.

 

 

 

 

 

 

<밤을 걷는 선비>는 초기부터 많은 화제와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책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책이 첫 권이 나왔을 시점부터 지금 3권인데, 단행본 출간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처럼 보입니다. 찾아보니 이 책도 인터넷 유료연재되고 있던데, 그래서 그런 걸까요? 격주간 만화잡지에서는 단색인쇄이지만, 웹에서 서비스 되는 만화는 컬러도 있다는 소리가 있는데, 이 책에 대해 좀더 찾아봤습니다. 얼마 전 영화 드라마 뮤지컬의 판권이 계약된다는 내용이 만화지 윙크 블로그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이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반가운 소식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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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작으로 나온 책들은 몇 권 더 있지만, 오늘은 시간관계상 여기까지만 하지요. 최근작이라고는 하지만 당일 나온 책은 아니고, 이 책들의 최근 신작을 페이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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