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12분, 바깥 기온은 25도 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벌써 세 시가 살짝 지났네요. 오늘은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은데요. 점심을 2시에 먹고, 간단한 정리를 하고, 서재 구경 조금 했더니 벌써 세 시야? 그런 기분입니다. 전에는 주말에만 시계가 2배속으로 움직이더니, 요즘은 주중에도 시간이 2배속으로 지나가는 것 같아요. 앗, 안되는데, 너무 빨리 지나가면.^^;

 

 점심에 김밥이 먹고 싶어서, 잠깐 나갔다 왔는데, 햇볕이 무척 밝고 날씨를 생각하면 뜨겁습니다. 기온인 25도라는데, 바깥에 햇볕이 강해서 오늘은 양산을 가지고 가기 잘했어! 하면서 다녀왔어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더라도 어쩐지 작은 점이 많아지는 것 같거든요. 기분인지는 모르지만, 요즘 양산없이 살았더니 그런가? 해서 오늘은 양산을 가지고 나갔는데, 햇볕이 뜨거워서 얼굴을 찡그리지 않아서 좋았어요.

 

 어제는 오늘 비가 올 거라고 했는데, 아침에는 비가 왔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햇볕이 밝아서 그런지, 언제 비가 왔다고? 같은 기분이 됩니다. 날씨라는 건 조금씩 조금씩 매일 달라지고 있는데, 아직 햇볕이 뜨거운 여름 같은 날이 조금 더 이어지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이제 가을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마음 속에는 살짝 여름 같은 느낌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습기가 적어서 진짜 여름의 느낌과는 또 다른 기분 좋은 날씨예요. 이런 날에는 가만히 앉아서 창 밖에서 들리는 바람 소리, 햇볕에 반짝이는 나무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있는 것도 좋은데, 계속 보고 있으면 살짝 졸립니다.^^;

 

 

 이 나무는 봄에도 꽃이 피었는데, 여름에 너무 더울 때에는 잠깐 쉬었던 것 같지만, 요즘도 꽃이 피고 있어요. 실은 이제 계절이 지나갔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장미나무들도 위로 새 가지가 생기면서 하나 둘 가끔씩 꽃이 피더라구요. 요즘은 코스모스가 예쁠 시기인데, 집에서 가까운 곳에는 코스모스는 거의 없고, 장미 나무는 조금 있어요. 이 나무는 전에 해당화라고 설명을 들었던 것 같은데, 주홍색이 열매가 열립니다. 분홍색 꽃이 피고, 지고 다시 피는 시간이 긴 것 같아요. 근데, 해당화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꽃이름은 자신이 없어요.^^;

 

 매일 매일 일기를 쓰면 그 날 그 날의 일들을 쓰게 됩니다. 전에는 매일 비슷한데 일기를 쓰는 것이 무척 힘들다고 생각했어요. 그 때는 아니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다시 생각해보니까, 일기는 개인의 사적인 내용이 담긴 기록인데 다른 사람이 읽는 다는 것, 숙제로 한다는 것을 힘들어했던 건 아닐까,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매일 매일 목표가 있고, 오늘의 할 일을 정하고, 매일 어떤 것들을 하고, 하지 못하고 그러면서 하루가 금방금방 지나갑니다. 열심히 살았을 때 빨리 지나가는 날도, 열심히 안 살았는데 빨리 지나가는 날도, 그러다보니 그냥 매일 빨리 빨리 지나가는 것 같은데? 같은 날들이 많아지는데, 가끔은 내가 가는 방향을 한번쯤 생각해보게 됩니다. 좋아하는 것을 한다는 것이 한 때 유행이었고, 미래지향적인 삶에서 현재의 가치를 조금 더 찾아보는 것들도 유행하고, 패션이 유행하듯 책을 읽다보면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도 유행이 있는 것 같아요. 언젠가는 현재에 열심히 노력해서 미래에 성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처럼 들리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렇게 노력해서 해봤는데 그것보다는 지금 이대로 잘 사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어느 것이 정답은 아닐거예요. 그리고 어떤 사람의 이야기대로 살 수도 없고요. 하지만 이런 것들이 달라진다는 건, 사람들이 서로 다른 삶, 서로 다른 목표, 이야기를 가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매일 매일 하루의 일들은 가까이 보아도 비슷비슷하고, 멀리서 봐도 비슷비슷할 지도 모릅니다.

 매일의 일들이 좋은 일들만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소소한 즐거움, 기분 좋은 일들이 조금 더 자주, 그리고 많이 찾아오면 좋겠어요.

 

 김밥을 사오는 길, 지나오는데, 기분 좋은 얼굴로 핫도그 들고오는 아이를 보았습니다.

 얼굴에 소스 묻었는데도요.

 어제부터 김밥이 먹고 싶었는데, 하면서 들고오는 것도 기분 좋았고요.

 

 바깥에 바람이 딱 기분 좋을 만큼 부는 오후입니다.

 편안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오늘 오후에 **님께서 보내주신 택배가 도착했어요. 

 <장미의 이름> 과 <모스크바의 신사> 그리고 '장미의이름 독서대', '노인과바다 파우치', 알라딘 9월 선물 인덱스 스티커와, 모스크바의 신사 자석, 그리고 타샤튜터 선물포장과 카드가 담겨있었습니다. 저는 선물로 드릴 때 포장이나 카드를 잘 선택하지 않는 편인데, 선물로 보내주시는 분들은 메시지를 담아서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읽을 때가 있어요.

 

 <장미의 이름>은 이윤기 번역으로 오래 전에 읽었지만, 이번에 나온 책은 양장본으로 된 새 장정이고, <모스크바의 신사>도 양장본으로 되어있는 책인데, 두 권 모두 상당히 두툼한 편입니다. 

 

 좋은 책과 많은 선물 담아주신 **님, 감사합니다.

 잘 읽고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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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7 16: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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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7 17: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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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9-07 1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번에 약속했던대로 추석 선물(?)로 책 한 권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읽고 싶은 책 미리 정해두세요. ^^

서니데이 2018-09-07 20:30   좋아요 0 | URL
앗, 기한이 추석 전까지가 되는 건가요.
올해는 꼭 말씀드려야겠습니다.^^
다음주까지는 문제집만 계속 사겠지만, 이후에는 조금은 여유가 있을거예요.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yrus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9월 6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24분, 바깥 기온은 24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구름이 조금 많은 날씨였어요. 조금 전에 편의점에 과자 사러 갔었는데, 밖에 바람이 조금씩 더 많이 불어요. 내일 새벽에 비가 올 거라고 하더니, 비가 오려고 그러는 걸까요. 조금은 건조하지 않은 부드러운 느낌의 바람이었습니다. 네, 진짜 부드러운 느낌이었어요.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정도의, 살짝 따뜻하거나 또는 시원하다고 할 그 사이의 어딘가에 있는 것 같은 정도의 그런 느낌의 바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걸어오는데 조금은 바람이 세게 부는 걸, 하는 느낌이 들 때에도 부드럽다고 느껴지는 것들은 달라지지 않았어요. 살짝 기분 좋은 느낌도요.

 

 요즘 날씨가 이제는 덥지는 않은 것 같은데, 낮에는 햇볕이 뜨겁습니다. 요즘도 자외선 지수는 높은 편이라고 해요. 그런데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니까 귀찮아서 양산은 조금 덜 씁니다. 올 여름 더울 때는 양산이 없으면 앗, 하면서 다시 집으로 얼른 갔다 온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날씨가 그만큼은 덥지 않은데, 하면서 들고 나오지 않으면, 조금 지나서 근데 햇볕은 뜨거워,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지만, 덥지는 않아서 양산을 쓰기도 조금 그렇지? 하는. 쓰고 싶은데 쓰는 게 아닌 것 같거나, 쓰고 싶지 않은데 쓰면 좋을 것 같은, 서로 다른 것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잘 말하지 못하는 날처럼 중얼거리는 것 같았는데, 그 때 잘 모르지만 살짝 중얼거리고 있었을지도요.^^;

 

 

 지난주 목요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는 8월 지금은 9월입니다. 그 날도 날씨가 흐렸는데, 생각해보니, 그 전의 목요일에도 날씨가 흐렸어요.  매일 날씨가 흐린 날만 이어지는 건 아닌데, 3주 연속 목요일은 흐린 날이었네요.^^

 

 오늘 오후에는 병원에 갔는데, 많이 자고 잘 쉬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다음주가 시험이라서 그럴 수가 없어요. 그랬더니, 말씀하신 선생님도 아아, 하셔서, 음, 다음주까지 쉬지 않아도 되겠군, 같은 설명과는 다른 마음을 가지고 집에 왔지만, 저녁을 먹고, 나서 생각을 해보니, 응? 계속 쉬고 있었잖아! 지금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편의점에 갈 때마다 귀찮으면 전에 먹었던 간식(과자)를 사지만, 늘 갈 때마다 새로운 과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편의점의 신상품은 과자만 있는 건 아니지만, 일단 과자쪽으로만 가도 그렇습니다. 한동안 과자를 먹지 않았는데, 라면도 먹지 않았고요. 그런데 지난주부터 과자가 조그씩 먹고 싶어져서, 생각하니 아이스크림을 덜 먹기 때문인 것 같아요.;;

 

 오늘은 목요일이고, 내일은 금요일이네요. 앗, 그러면 이번주도 그렇게 빨리 지나가는 거네요.

 날짜가 하루하루 줄어들수록, 기분이 조금 이상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요. 내일은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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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7 07: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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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7 15: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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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5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15분, 바깥 기온은 25도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벌써 저녁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루가 24시간이라고 하면 꽤 많은 것 같은데, 실제로 매일 매일 지나가는 걸 보면, 12시간도 안 되는 것 같아요. 24시간 중에 아무리 바빠도 줄일 수 없는 시간들이 있고, 어느 때에는 마음은 바쁜데, 실제로는 더 느릿느릿해지는 것같은 날도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는 9월이 되어서 그런지 바깥 날씨도 30도 넘는 날이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저녁이 되기 전부터 기온이 많이 선선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반팔 옷을 입고 있으면 아침은 조금 춥고, 낮에는 햇볕이 가끔 뜨거울 때가 있어서 얇은 긴팔 옷을 입으면 좋은 시기 같아요. 9월은 날씨가 좋은 날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그것보다 요즘은 시간이 조금만 천천히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더 많이 생깁니다.

 

 

 

 요즘 제 서재의 이미지는 코스코스가 핀 초록색 느낌의 스킨을 쓰고 있어요. 요즘 코스모스가 피는 계절이라서, 조금 전에 가서 코스모스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실제로는 조금 더 분홍빛이 있는데, 사진을 찍어보면 어느 때에는 실제보다 조금 더 밝은 색으로, 또 어느 때에는 조금 더 선명하지 않거나 탁한 색으로 나올 때가 있어요. 하지만 사람의 눈도 계속 색보정을 하고 있을테니까,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오늘 사진의 코스모스도 분홍색과 보라색이 살짝 섞인, 서재 스킨 이미지의 코스모스와 많이 비슷했어요.^^

 

 이번주부터는 제가 사정이 조금 생겨서 페이퍼를 짧게 쓰려고 합니다.

 시험도 있고, 실은 컨디션이 조금 많이 좋지 않아서요.

 가끔 잘 하려는 마음이 있어도, 평소보다 잘 하지 못할 때도 있고,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생길 때도 있어요. 아마도 9월이 그런 시기 같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만큼만이라도 하려고요. 안 하는 것보다는 그게 낫지 않을까 해서요.^^

 

 요즘 날씨가 선선해져서 좋긴 한데, 환절기라서 감기 조심할 시기라고 합니다.

 여름엔 더워서 힘들었는데, 이제는 다른 계절에 적응하려니 힘든, 그런 시기인가봐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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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9-05 19: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 여름은 더워서 모기가 없어서 좋았는데, 다시 비가 많이 왔으니 모기를 조심해야 하는 걸까요.^^;

stella.K 2018-09-06 17:07   좋아요 1 | URL
모기는 정말 심하게 더우면 오히려 없고
선선한 바람이 난다싶으면 생기는데
희안하게도 올핸 아직까지 안 나타나는 것 같아요.
엊그제 자려고 하는데 한 번 웽 소리 났는데 그후 잠잠하더라구요.
아, 올핸 모기 없이 지나가면 얼마나 좋을까요?ㅠ

서니데이 2018-09-06 21:23   좋아요 1 | URL
요즘은 겨울에도 모기가 있을 때도 있고, 가을이 되어도 모기가 있어요.
모기가 많을 때는 저녁에 해가 질 때가 되면 집안으로 많이 들어오는데, 올해는 모기 없이 지나가서 좋아요.
가을에도 모기가 적으면, 내년에도 조금은 적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stella.K님,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8-09-06 10: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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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1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06 16: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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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21: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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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14분, 바깥 기온은 27도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비가 그치고 햇볕이 환한 날이라서 그런지, 어제 비가 왔다는 걸 잊어버리게 되는데, 오늘도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만 해도 페이퍼를 쓸 때는 비가 조금 더 많이 왔는데, 밤에 빗소리가 적어지고 나서는 몇 시간 전에 비가 많이 내린 것이 생각나지 않았으니까요.

 

 가끔은 며칠 전의 것들도 기억이 잘 떠오를 때가 있는데, 어느 날에는 오늘 할 일도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저녁이 되어서 생각이 날 때가 있어요. 요즘은 인터넷 덕분에 많은 것들을 실제 방문하지 않고서도 할 수 있지만, 그런 것들도 시간이 정해진 것이 있을 때가 있고, 은행이나 관공서 등 실제로 직원이 근무하는 곳에 가야 할 때에는 그날은 그날이지만 저녁에 생각나면 필요한 일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게 바쁘거나 바쁘지 않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 생각이 나지 않아서라면 나중에 생각 났을 때에는 앗, 어쩌지, 하는 생각부터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요즘은 요즘청구서도 자동이체를 하는 것이 많고, 인터넷으로 사는 것들은 그날 저녁이 아니라 날짜가 바뀌기 전까지의 밤에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가끔은 착각하기도 합니다.

 

 

 이 나무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데, 봄에는 가시만 가득했다가 어느 날 보니 잎이 조금씩 생생기고, 그리고 여름이 되어서는 가시가 보이지 않을 만큼 잎이 많아졌어요. 무슨 나무지? 그건 지금도 잘 모르겠는데, 생각해보니 이 나무는 본지 몇 년 되는데도 그렇습니다. 관심이 없어서, 라기 보다는 나무 앞에 이름표가 없으면 지나가면서 우연히 알게 되지 않는 한 계속 모르는 채로 집앞의 그 나무 정도만 알고 있게 됩니다.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금방 검색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해서, 나중에 그게 그게 하면서 이미지는 떠오르는데 설명하기 힘든, 그런 것들이 될 때가 있어요.^^;

 

  기억력이 좋아야 할 시점의 요즘, 실제의 기억력은 건망증 수준인 것 같습니다. 어제는 저녁에 커피가 마시고 싶었는데, 앗, 비가 너무 많이 오잖아. 그런데 집에는 믹스커피밖에 없어, 상태였습니다. 나중에 생각하니 어딘가 인스턴트 커피가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그 때가 되니까 커피를 마시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어, 기분이 되고요. 사소한 건데도 그 순간에 잘 맞는 건 없었네, 그런 기분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불필요한 것들은 크게 고민하지도 망설이지도 말자, 고 생각했지만, 그게 잘 되는 날도 있고, 그게 잘 되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들을 망설인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망설이고 결정을 잘 하지 못하는 것들은 반대로 그렇지 않은 것들이 더 많았습니다. 사실 이쪽이나 저쪽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고, 크게 나쁘지도 않은데, 잘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게 처음에는 이상했는데, 그것도 연습이 필요한 거였어요. 이번에는 이걸 해보고, 다음에는 저걸 해보면 되지. 이런 것들요. 꼭 필요한 것들을 살 때면 크게 망설이지 않지만, 그다지 필요하지 않지만 가끔 사고 싶어지는, 그러니까 충동구매에 가까운 것들은 살까 말까 그 순간 마음을 정하지 못하게 되는데, 어느 날에는 사서 들고 왔을 때 좋을 때가 있고, 또 어느 날에는 집에 오는 길에서부터 그거 안 사서 잘 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반대의 기분이 될 때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런 것들은 나중에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서 앞의 일들을 다시 평가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가끔은 그 순간에 중요한 것들이어서 결정을 잘 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과 이것의 차이를 잘 모르니까, 조금 더 망설이게 되는 그런 것들요. 요즘은 그런 것들이 있을 때, 시간이라는 한정적인 조건을 늘 생각해야 할 것 같다는 것을 배웠습니다만, 가끔씩 잊어버려서, 지난달부터 사야지 사야지, 하는 문제집을 아직도 결정을 못한 채 남겨두고 오늘도 이것과 저것 사이를 오가는 중입니다. 오늘은 결정을 해야하는데 말이지요.^^;

 

 지난주에 은행에 갔어야 하는데, 잊어버리고 있어서 오늘은 꼭 가야합니다.

 너무 늦으면 안되는데, 가기가 귀찮습니다. 가까운데도요.^^

 시간이 이제 조금 남아서, 얼른 마무리하고 가야되겠어요.

 편안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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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16분, 바깥 기온은 27도입니다. 밖에 비가 내리고 있어요. 기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뉴스를 찾아보니, 오늘은 비가 올 거라고 했는데, 아침 9시가 조금 지난 시각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한 방울씩 머리 위로 떨어지던 비가 점점 조금씩 많이 내리다가, 그리고 한동안 내리지 않더니 조금 전부터 비가 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하루 종일 조금씩 내리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내리는, 그런 것들이 계속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조금 전보다 비가 더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우수관을 지나는 빗소리가 조금 더 크게 들리니까요.^^

 

 매일 페이퍼를 쓸 때면 시작하는 시각, 그리고 그 시간의 날씨를 한 번씩 찾아봅니다. 그러면 잠깐 사이에도 기온이 달라진다거나, 또는 어제의 이 시간과 차이가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체감하는 기온과 실제의 기온은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요즘은 날씨를 찾아보면 체감기온도 표시가 될 때가 있어요. 27도라고 하는데 어제보다 3도 정도 낮다고 하면, 어제의 이 시간은 30도 가까운 시간이었겠지, 체감기온이 28도 정도 된다면, 이 정도가 28도라고 느끼는 걸까, 같은 소소한 것들을 알게 됩니다. 계속해서 계절의 변화처럼 날씨도 매일 매일 다르니까, 지난주와의 차이보다는 어제와 오늘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는 날도 있을거예요.^^

 

 이제 9월이 되었으니, 매일 매일 비가 오는 만큼 날씨는 선선해지고, 그리고 아침 저녁과 낮의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일교차 하니까 생각이 났는데, 전에는 봄가을 같은 환절기에만 일교차가 클 거라고 생각했는데, 일년 내내 하루에 일교차가 큰 시기는 계속 찾아오는 것 같아요. 그것도 페이퍼를 쓰면서 매일의 날씨를 찾아보면서 알게 된 거지만, 겨울이나 여름의 시기에도, 봄 가을에도 아침 저녁의 일교차가 10도 가까운 차이가 있을 때는 많더라구요. 그런데 일교차가 큰 시기라고 하면, 봄과 가을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그건 그 시기의 낮이 조금 더 따뜻하거나 뜨겁게 느껴지지만, 아침과 저녁시간에는 조금 더 빨리 차가워지기 때문일까요? 여름에도 아주 더운 날에는 낮기온과 밤의 기온이 차이가 많이 나고, 겨울도 그렇습니다만, 그 시기에는 일교차가 크다는 말을 봄과 가을만큼 익숙하게 쓰지는 않는 것 같거든요.^^

 

 

 며칠 전에 비가 올 때 찍어둔 사진입니다. 오늘같은 날에는 비가 오고 있어서 밖에 나가서 찍기가 귀찮은데, 다행.^^ 같은 기분입니다만, 사진이 많지 않아서, 가끔 밖에 나가면 자주 찍어야 합니다. 지나가다가 집 가까운 곳에서 잘 보이지 않는 꽃이나 나무가 있으면 얼른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습니다. 그래도 매일 페이퍼를 쓰다보면 늘 오늘은 사진이 없네, 하는 날이 자주 옵니다. 9월에는 어쩌면 사진이 없는 간단한 페이퍼를 써야하는 날, 또는 페이퍼를 쓰지 못하는 날도 며칠은 있을 것 같습니다. 잡담이지만 매일 빠지지 않고 쓰려고 합니다. 그래도 어쩌다 쓰지 못하는 날도 생겨요. ^^

 

 올해는 장마에도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는데, 여름이 끝나고 나서 비가 더 많이 그리고 더 자주 내리는 것 같아요. 우산을 가볍게 쓰고, 덥지 않고 기분 좋은 정도라면 좋은데, 지난주처럼 비가 많이 내려서 피해가 생길 정도라면, 비가 온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아! 반갑지 않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오늘은 비가 얼마나 내릴 지 모르겠습니다. 비가 오는 소리를 들으면 잠이 잘 오고 편안해지는 느낌이 있는데, 밖에 비가 지나가는 소리가 조금 크게 들리니까, 조금은 강이나 계곡 같은 곳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생각해보니, 계곡을 실제로 지나가는 물소리가 어떤 거지? 같은 현실적인 것들도 이어서 떠오르지만, 물이 지나가는 것에 대한 것들이 생각나는 것이 많지 많아서요.

 

 학생들은 요즘 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하고 9월이 시작되었겠지요. 9월에는 개학, 개강 그렇게 새로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저는 다음 주 금요일, 토요일에 시험을 보는데, 올해도 준비가 아주 많이 부족해서 큰일입니다.

 날짜는 다가오고,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은데, 시험을 보러 무사히 갈 수 있을까요.

 오늘 아침에는 그 생각을 했더니 기분이 푸욱 내려갔습니다만, 한 몇 분 지나고 나서 뭐, 지금 그런다고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들을 생각하니, 기분에 대한 생각은 금방 정리가 됩니다.

 사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느끼는 거지만, 아는 건 하나도 없구나,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실력의 차이라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거든요.

 

 그게 이번주와 다음주에는 자주 찾아오는 것들이겠지만, 결국은 할 수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게 됩니다. 운이 좋다면, 정해진 시간, 정해진 날짜 동안 조금 더 필요한 것들을 잘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늘 불안하고 초조하고 그런 것들은 늘 옵니다. 그리고 올해는 예상하지 못했던 반갑지 않은 손님이 하나 더 찾아와서, 앞으로 2주간은 조금 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가고, 하루도 매일매일 더 빠르게 지나가겠지요. 어느 해에는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일 때도 있었는데, 어느 해에는 하루라도 천천히 갔으면 하는 마음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올해는 그런 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

 

 비가 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큰 피해 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배추 한 포기도 비닐 포장을 해서 판매하는데 거의 만원 전후이고, 무 하나에 5천원 가까이 됩니다. 올해처럼 더운 여름에 고생하면서 키운 작물들 비 때문에 피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온 비로도 피해는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비가 힘들지 않을 정도만 왔으면 좋겠어요.

 

 편안한 오후, 기분 좋은 월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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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3 17: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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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3 21: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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