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50분, 바깥 기온은 21도입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텔레비전에서 8시 뉴스가 나오고 있어요. 저녁을 일찍 먹고, 시간이 조금 지났는데, 아직도 9시가 되기 전이야, 하다가 벌써 9시인가, 하는 기분이 드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시간이 많이 남은 것 같다가도 시간이 아주 빨리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두 가지가 동시에 있을 수 없는 것도 마음은 두 가지 이상의 복잡한 것이 되기도 하니까 이상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그 순간에 어? 하는 기분이 드는 그런 것은 있습니다.

 

 6월이 시작되고 낮에는 햇볕이 밝은 순간에는 덥고, 흐린 날에는 조금 더운 기운이 덜 합니다. 오전과 오후에, 비가 올 것 같은데, 하면서도 비가 오지 않다가 오후가 되니 하늘이 밝아지는 그런 느낌의 하루였어요. 오늘은 낮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몰랐는데, 한밤중인 2시에서 3시 정도 되는 시간에 비가 정말 많이 내렸었대요. 번개가 번쩍번쩍 치기도 하고요. 그 때 잠을 자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는지, 비가 온 건 모르고서, 비가 올 거라고 했는데, 오늘도 아닌가봐, 같은 이야기를 하는 중이었거든요.

 

 매일 읽어보는 건 아니지만, 작년의 페이퍼를 읽어보니, 작년의 오늘, 그러니까 6월 10일에는 비가 많이 내렸대요. 처음에는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짧은 내용이지만 페이퍼를 읽다보니, 앗, 그런 일이 있었어, 하고 금방 기억이 납니다. 그 날 비가 갑자기 내려서 우산이 없어서 길에서 편의점으로 갔던 일, 너무 비가 많이 내려서 우산을 쓰고 오면서도 앗 어쩌지 어쩌지 했던 그런 것들이 생각납니다. 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도, 그게 언제였는지 그런 날짜까지 다 기억하지는 못하고 사는데, 가끔씩 작년과 재작년, 또는 언젠가 남겨둔 기록을 통해서, 지나온 날들이 오늘과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작년의 6월 10일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운좋게 한 부분은 그렇게 오늘과 이어지는 느낌, 그런 것들이 기록의 좋은 점일거예요. 그냥 갑자기, 그러면 내년의 날씨는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오후 내내 비가 올 것처럼 흐린 날이었는데, 오후 5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에, 바깥에는 햇볕이 환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다이소에 다녀오다가 하늘을 보니까, 멀리 보이는 하늘이 맑고 깨끗하게 보였어요. 그래서 머리 위로 보이는 하늘을 찍었습니다. 전에는 이런 날이  많아서 흔한 풍경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요즘은 이렇게 깨끗해보이는 하늘이 매일 있는 건 아니라서 그런지,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1. 매일매일, 원래 사람은 소심하다가 갑자기 안 소심하다가 그러는 것일지도

 

 페이퍼를 쓰다가 잠시 멍하니 있는데, 위잉, 하는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라서 보니까 9시 알람이었습니다. 벌써 9시인가? 9시가 되니 저녁이 아니라 밤이 된 것 같은, 짧은 순간에 어느 순간과 어느 순간을 나누는 경계에 온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전 시간도 6시 전은 새벽, 9시 전까지가 아침, 그리고 9시부터 12시 까지가 오전이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오후는 2시를 지나면 살짝 졸리는 느낌, 하지만 2시에서 4시 까지가 오후라는 느낌이고요. 요즘은 그게 6시까지도 이어집니다. 6시가 지나도 바깥을 보면 환하니까 저녁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제일 해가 긴 시기인 요즘시기에는  오후 4시는 겨울과 달라서 그냥 오후 2시에서 길어진 시간 같은 기분이예요.

 

 오늘은 별일은 없는데, 살짝 기운이 없고 소심해지는 하루였습니다. 실은 소심해지기보다는 하루종일 졸려서 계속 졸았다는 것이 일과의 대부분이었지만, 그 내부를 살펴보면 소심해지는 마음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소심한 마음의 결과가 졸림으로 나온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이 들었어요. 졸림졸림과 소심소심이 서로 무슨 사이일까, 그렇게 생각도 되지만, 소심한 마음의 회피하고 싶은 행동의 결과가 졸림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그렇게 소심소심해도, 졸림졸림해도, 결국 그렇게 원하던 방향으로 피해갈 수는 없는 것이 거의 대부분의 일인데도 왜 그럴까요. 저녁을 먹기 전에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내가 왜 그러지? 같은 제 자신도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 것보다도 오래 생각하기도 귀찮은 느낌이 들었어요. 별일 아닌 것들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요즘의 방식입니다.

 

 어쩌면 매일 소심한 시간이 더 길고, 가끔 평소와 다른 소심하지 않은 내가 있는 거겠지요. 전에 일들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소심한 편은 아닌것 같은데 말이야, 하다가도, 어느 날에는 전에 소심하지 않은 것들을  미리 다 써써 지금 소심해,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잘 모르지만, 낮에 소심한 탓에, 저녁에는 소심하기에는 바빠졌습니다.;;

 

 

 2. 매일매일, 운이 좋거나 운이 나쁘거나.

 

 오늘 낮에, 이웃에 사시는 분이 김치를 작은크기로 한 통 주고 가셨어요. 엄마가 궁금하다고 한번 맛을 보신다기에 저도, 하고 조금 먹었는데, 으아으아으아, 너무 매웠습니다. 물을 마시고, 작은 떡을 두개 먹었는데도 매운 느낌이 혀에 남아있었어요.

 

 떡이 여섯 조각이었는데, 엄마가 두 조각 드시고, 제가 한 조각을 먹었습니다. 남은 것이 당연히 세 조각입니다. 하지만 너무 매워서 그런지 왜 한 조각이 더 남았지? 하고 계산이 안 되더라구요. 너무 매워서 그랬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갑자기 간단한 산수도 계산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녁을 먹을 때, 그 김치를 다시 먹어보았는데, 응? 그렇게 맵지 않은데요. 조금 맵긴 하지만.

 어쩐지 두 번 속은 느낌이었습니다.

 

 주말을 지나고 10일이 되고 보니, 이제는 6월의 중간에 접어든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낮에는 덥기도 하지만, 저녁이 되면 공기가 차가워서 낮에 입던 옷을 입기에는 차갑습니다.

 일교차가 큰 편일까요. 저녁에는 조금 두꺼운 티셔츠를 입고 있어도 덥지 않아요.

 실내에 있으면 요즘 날씨가 시원하고 덥지 않고 참 좋습니다만, 곧 더워지는 날이 가까이 오고 있는데, 빨리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바쁘고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기분 좋은,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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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3 16: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6-14 0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6월 9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1시 07분, 바깥 기온은 20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비가 올 거라고 했지만, 하루종일 날씨가 흐리다가 오후 5시가 될 때에는 갑자기 햇볕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비가 많이 올 지도 모른다는 말에 창문을 모두 닫았지만, 그냥 눅눅한 날이었나봐요. 햇볕이 조금 적은 날이라서 낮기온이 많이 높지는 않았어요. 이제 내일 비가 올 거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비가 오고 나면 점점 기온이 여름에 가까워지는, 요즘은 그런 시기입니다.

 

 주말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별일 없이 계속 자도, 그냥 대충대충 시간을 보내도 주말은 아주 빠른 시간으로 흐릅니다. 사두었던 전자책을 조금 읽었는데, 잠깐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을 보면 한두 시간이 지나 있을 때가 있고, 어느 날에는 그렇게 오래 된 것 같지 않았는데 오후가 지나가는 때도 있어요. 가끔은 별일 아닌 일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또 어느 날에는 운 좋게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니까, 어쩌면 인생의 시간이라는 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의 평균이라는 것도 중요한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요즘은 전에 하지 않았던 생각을 해 볼 때가 있어요. 관점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시기에는 그렇게 달라지는 것도 가끔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아니면 그렇게 좋은 과정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담깁니다. 달라지고 나서 이전을 보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일 때가 있어요. 그게 왜 안 보였지 싶을 때도 있고, 왜 지금은 아는데 그 때는 몰랐을까, 같은 단순하지만 솔직한 궁금함이 될 때가 있기도 합니다. 어느 날에는 알았는데, 지금은 모르는 것들은 전에 그런 것들이 있었다는 것을 잊었을 때도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기억하면 좋을 것 같지만, 기억의 총량에도 한계가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 때는, 아니, 굳이 다 기억할 수 없다는 것을 알 것 같은 날에는, 모든 것을 다 기억해야 한다는 마음과는 멀어집니다.

 

 오늘 아침에 찍어온 사진입니다. 전에 초록색 보리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노란색으로 탈색된 보리가 되었습니다. 도시에 살면 이런 것들을 보기가 힘듭니다. 지난 겨울 새싹이 났을 때에는 대충대충보았는데, 얼마전 청보리가 많이 자랐을 때는 이게 보리라는 것도 처음에 금방 알아보지 못했어요. 어린 시절 늘 보고 자랐던 분들에게는 추억이 되겠지만, 그러한 어린 시절을 갖지 않았던 사람에게는 보리가 익어가는 계절의 추억이 생깁니다.^^

 

 

 1. 매일매일, 그 때에는 소중했지만 잊어버린 것들이

 

 오늘 새벽에는 잠을 못 자서, 전자책을 조금 읽었습니다. 사두고 읽지 않은 책이 많아서, 앗 이렇게 많이 샀고, 이렇게 많이 잊어버렸구나, 그런 마음이 되었어요. 사고 읽고 다 읽지 못하고 잊어버리는 것들은 늘 늘어납니다만, 새로운 것을 사는데 마음이 가 있으면, 사 둔 것에는 그만큼 마음이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이 책을 살 때는 무척 좋았지, 하지만 그 사이 잊어버렸구나, 하는 것들도 있고, 많이 사다보니, 한 번 읽고 더이상 읽지 못하는 책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전자책의 경우에는 한권씩 사서 모을 때 실내에 부피가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잊어버리고 종이책을 한 권 더 산다거나, 또 다른 서점에서 다른 전자책을 할인권에 맞춰서 샀을 때도 있어요. 같은 서점이라면 구매시에 전에 산 책이라는 것을 말해주지만, 그런 것이 잘 되지 않으면 두 권씩 산 책도 조금은 있을 것 같습니다.

 

  전자책의 좋은 점은 읽고 다시 읽고 싶을 때 다운받아서 읽을 수 있다는 것 외에도 많이 있습니다만, 눈에 좋지는 않지만, 잠깐 잠깐 사이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읽을 수 있고, 은행의 대기표를 기다리는 지루한 순간에도 얼른 읽을 수 있습니다. 전에는 그런 것들이 모두 종이책의 영역이었는데, 그러한 것들이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조금씩 달라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져서, 아니면 바쁘다는 많은 것들로 인해서 그럴 시간이 나지 않을 때가 있어서요.^^;

 

 

 2. 매일매일, 오늘만 있는 날은 아니지만,

 

 오늘은 아침에 잠을 못 잤기 때문에, 새벽에 미사를 다녀왔습니다. 오늘이 성령강림절이라고 해서, 작은 종이를 줍니다. 오늘은 책갈피 정도 크기의 예쁜 종이가 하나 생겼습니다. 매년 주지만, 모으지는 않았는데, 아마 작년의 것도 어딘가에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책속에 끼워져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게 오늘 아침의 일인데, 지금 생각하니까 한주일 전의 일 같네요. 오늘 집에서 나설 때는 해가 막 뜰 것 같은 순간이었고, 돌아올 때는 조용한 아침 같았어요. 새벽 6시 되기 전에도 이미 해는 떠 있는, 생각해보니 요즘이 해가 제일 길어지는 시기에 있는 것을 자주 잊어버립니다.

 

 주말에 어떤 꿈을 꾸었는지는 모르지만, 어떤 건지는 기억나지 않고, 조금 많이 아쉬웠다는 감정은 남았습니다. 매일의 일들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가끔씩 어떤 것들은 조금 아쉽고, 또 어떤 것들은 더 좋은 것들이 있다는 것과 해답을 알고 있는데도, 어쩔 수 없었던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서 답에 도달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의 아쉬움처럼 기억은 나지 않는데, 마음 안에 남는 것들이 있어요.

 

 어쩌면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것이 후회를 줄이는 길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내일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절망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줍니다. 오늘 아침에는 아침을 먹으면서 축구대표팀의 경기를 보았습니다. 전반과 후반,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지는 과정, 승부차기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 그런 것드을 보면서 예상했던 것들이 있다고 해도 실제로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모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때로는 사람들이 하는 말들이 실제 그 사람의 속마음과 일치하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가끔씩, 이전과 조금씩 달라져갈 때는 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느낌처럼 지나온 것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주말에 흐리고 비가 올 거라고 했지만, 날씨가 비가 오지는 않았어요.

 내일은 비가 올 거라고 하지만, 실은 어떨지는 잘 모릅니다.

 매일 매일, 잘 알 것 같은데 잘 모르고, 모르는 것 같은데 대충 알고 있는

 요즘 날씨는 그 정도의 예측인 것 같습니다.

 일단 여름이라는 계절의 범위를 알고 있으니까요.

 

 어느 날 어느 날의 일들이 오래되면 기억이 되고 추억이 됩니다.

 나중에 좋은 추억이 되는 것들은 그 순간에도 좋은 일들일 때가 많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으로 이야기를 해본다면

 현재의 베스트셀러가 스테디셀러가 되고, 나중에는 고전이 되는 것처럼요.

 우리의 오늘이 베스트셀러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스테디셀러도요.

 그러니까 어쩌면 많이 판매되는 책과 같은 날이 되기를 바라는 걸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좋은 책은 사람들에게 좋은 것들을 주는 만큼,

 매일의 일들이 그렇게 좋은 것들로 이야기를 쓰기를 바랍니다.

 

 내일은 새로운 일들이 기다리는 좋은 한주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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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이 2019-06-10 0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좋은 글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19-06-10 01:0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꿀꿀이님도 편안한 하루 되세요.^^

cyrus 2019-06-10 17: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후반전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중계방송을 보기 시작했어요. 완전히 패색이 짙은 경기였는데 극장 골이 나올 줄이야.. ㅎㅎㅎㅎ 연장전, 승부차기도 꿀잼이었어요. 극적으로 이겨서 다행이었지 만약에 졌다면 두고두고 아쉬움이 생기는 명경기가 되었을 거예요. ^^

서니데이 2019-06-10 20:47   좋아요 0 | URL
어제 축구는 저도 거의 후반전부터 보았던 것 같은데, 끝날때까지 알 수 없는 경기였어요.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계속 나오는 느낌 같았어요. 정말 극적으로 이겼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습니다.
cyrus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6월 7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40분, 바깥 기온은 24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밤에는 계속 비가 와서 빗소리와 우수관으로 물이 흘러가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는 밤이었어요. 제주와 남쪽지역에는 강풍 때문에 피해가 크다는 뉴스를 오후에 보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는 밖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고,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았던 것 같은데, 한밤중에 깜짝 놀랄 일이 있긴 했어요.

 

  지난밤 늦게까지 잠이 안 왔던 저는 갑자기 창문이 하얗게 빛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에에, 뭐지?? 외계인 오는 밤인가? 하면서 숫자를 세다가 진짜 외계인인가보다, 하면서 이젠 그만 두려는데, 그 때가 되어서야 아주 크게 들리는 쾅 하는 소리가 찾아왔습니다. 한번이었어요. 처음에 빛이 보이고 나서 소리까지, 숫자의 간격이 짧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가까운 곳은 아닐 것 같지만, 바로 옆에서 큰 물건이 떨어지는 것 같은 상당히 큰 소리였어요. 그리고는 조용해졌습니다.

 

 하얀 빛이 번쩍 할 때, 저도 모르게 휴대전화기를 내려놓았습니다. 전자책 보던 중이었거든요. 그리고 살짝 졸리기도 했는데, 번개 때문에 새벽에 해가 뜰 떄까지 잠을 못 잤어요. 하지만 비오는 날에는 잠이 잘 온다는 이유로 일찍 숙면에 진입하신 엄마는 아침이 될 때까지, 아니, 제가 말하기 전까지는 모르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다음 편은 ... 사진 나오고 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집에 오면서 찍은 사진이예요. 집 앞에 있는 커다란 나무가 감나무라는 걸 오늘 알았어요. 그 나무 앞을 몇 번을 지나갔을텐데, 관심이 없어서 몰랐습니다. 사실 나무가 조금 높아요.^^; 오늘도 나무 아래에 갈색에 가까운 것들이 떨어져 있어서 머리 위를 보았는데, 꽃이 살짝 감꽃같아요. 그래서 바로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사진 속에 노란 색 감꽃 보여요. 근데, 식물을 잘 모르는 제가 본 거라서, 감꽃이 맞을지 모르겠어요.;;

 

 1. 매일매일, 이런 일은 매일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아까 어디까지 했었지요? 아, 새벽에 외계인 오신 줄 알았는데, 번개와 천둥 소리인 것 같았다는 이야기 였던 것 같은데요. 조금 전에 찍어온 감나무 생각을 하다보니 어? 하는 기분이 되어서 저도 다시 윗부분을 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한밤중에, 그러니까 새벽이라고 하기는 조금 이른 시간에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끝났다면, 아마 그냥 잊어버렸겠지요. 하지만, 오늘은 머리 위로 어떤 것들이 더 발생하는 날인 것 같습니다.

 

 오후에 도서관을 가는데, 나무 아래를 지나다가 그랬는지, 아니면 잘 보이는 곳에 있는 접시꽃 사진을 찍다가 그랬는지는 모릅니다만, 도서관에 와서 앉은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머리 위가 따끔 따끔 한 거예요. 그래서 습관처럼 손으로 만져봤지만, 아무것도 없었어요. 하지만,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에서 있어서는 안 될 것이 나타났습니다. 날개가 달린 커다란 개미 비슷한 곤충이 책상 위로 떨어졌어요. 악. 이게 뭐야. 벌떡 일어나서 우아우아 큰 소리를 치고 싶었습니다. 우리 집이었다면요. 그렇지만 도서관이고 그 때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참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엄마, 내 머리에 말이야.... 를 시작했습니다.

 

 

 

2. 매일매일, 오늘만 이런 거겠지. 그치?

 

 머리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데?? 하는 말을 듣고도 안심은 별로 안 되지만, 오늘은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일단 페이퍼부터 쓸 생각으로 방의 형광등을 켰습니다. 노트북 켜지는 사이에 가서 대충 얼굴만 씻고... 하려는데, 갑자기 풍선이 터지는 것은 작은 펑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악, 이게 뭐지?

 이번에도 서둘러서 살펴보니 형광등에서 짧은 시간 지나가는 하얀 연기가 보였습니다. 

 

 이번엔 형광등인가. 근데 그쪽은 새걸로 바꾼지 얼마 되지 않은 건데??

 

 그래서 엄마가 막 잠이 든 아빠를 깨웠습니다. 문제의 형광등을 빼서 보니까 오** 전구인데요. 집에 한 개가 새 것이 있어서 교체를 하려고 끼웠더니, 이번엔 미세하게 깜빡이는 것이 보입니다. 연기가 없었던 쪽도요.

 

 결국 아빠는 새 전등으로 교체하는 것을 결정하고 외출하셨습니다.

 그게 오후 6시가 넘어서 생긴 일이니까,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삼십여분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3. 매일매일, 오늘은 조금 특별한 날인 것 같긴 합니다.

 

 오늘은 갑자기 번개가 치고(외계인은 아닌 것 같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무섭습니다),

 갑자기 머리에 낯선 곤충이 물었고(지금도 괜찮다고 하는데 머리가 가끔씩 송곳의 공격을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갑자기 머리 위의 전등이 터지는 일이 있었는데(조금 전에 전등을 사와서 현재 전등 교체를 시행중입니다),

 

 그렇게 끝난 건 아니고 한 가지 더 있어요.

 그건 좋은 일이었습니다.

 오후에 택배가 왔는데, **님께서 보내주신 분홍 과자 세트였어요. ^^

 

 4. 매일매일, 그러니까 지나고 나면 잘 모를 어느 날

 

 오늘 오후에 도서관에 갔는데,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학생들과, 기말고사를 앞둔 대학생들, 그리고 늘 공부하는 중학생, 그리고 책읽으러 온 동네 주민까지, 한 공간 안의 책상에 빈자리 없이 가득 채우고 있었어요. 6시가 되면 끝나는데, 5시 40분이 넘었는데도 남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다들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 저는 오늘도 늦게 가서 긴 시간을 있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다들 열심히 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어서 좋았습니다.

 

 늘 같은 자리에 앉아서 늘 같은 시간동안 공부할 것 같은 여자분을 오늘도 또 보았습니다. 늘 비슷한 자리에 앉기 때문에, 근처에서 보게 됩니다. 오늘은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는데, 도서관에서 이어폰으로 인강을 듣는 것 같았어요. 저는 같은 시각 휴대전화를 보고 인터넷에 소개된 인테리어 잘 된 15평빌라의 리모델링 후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

 

 좋은 일도 황당한 일도 계속되는 하루가 이제 저녁이 가까워집니다.

 오늘은 금요일이고요, 이제 주말이네요.

 비가 와서 오늘은 서늘할 것 같았는데, 어제보다 기온이 2도 높다고 합니다. 어제는 비가 왔는데도 그 전날보다 기온이 높았어요. 점점 여름에 가까워지는 중입니다. 이제 진짜 6월이긴 하지요.

 이제 여름이 시작인 것 같은데, 많이 덥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태풍이나 비바람과 같은 자연재해도 없었으면 좋겠고요.

 그런 것들이 제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요.

 그냥 그런 것들도 사는데, 찾아오고 지나가는 거지만, 우리의 많은 일들이 찾아오고 지나가는 날들 속에서 시간이 많이 지난 다음 알게 됩니다. 그 사이 무슨 무슨 일이 있었다는 것 말고도 우리가 그 시간을 살았다는 것을 이야기하게 될 거예요. 그 때는 무슨 말을 할 지는 모릅니다만, 좋은 일들이 많다면, 좋은 일들이 좋은 일들로 이어질 수 있겠지요.

 여러분에게도, 그리고 제게도 그런 날들이 계속되기를 희망합니다.

 

 밖에 노을지는 것처럼 빛이 노란색이 되었어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즐겁고 재미있는 주말 보내세요.^^

 

 

 

 이 과자세트는 열고 나서 바로 사진부터 찍었는데, 과자 보고서 엄마가 아주 많이 부러워하셨습니다. 처음보는 과자가 너무 많아서 신기했어요. 키도와 오레오는 먹어본 과자이고 나머지는 처음보는 것 같았거든요. **님이 과자를 많이 보내주셨어요. ^^

택배 전화를 받았을 때는 잘 몰랐는데, 열어보니, 분홍색 커다란 과자상자였어요. **님께서 보내주신 커다란 과자 선물세트도 오늘 오후에 도착했습니다. 분홍리본이 눌리지 않고 잘 도착했습니다. 안의 과자도 가득 들어있고요. 처음에 택배 열었을 때는 분홍색리본이 보여서 케이크 상자 같았어요.

 

 **님, 예쁜 과자선물세트 주셔서 감사합니다. 간식 좋아하는 가족들과 함께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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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06-07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등교체가 무사히 잘 끝나야 저녁을 먹을 수 있어요.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겨울호랑이 2019-06-07 2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기한 과자가 많네요. 서니데이님께서 당을 많이 충전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비가 와서 선선한 저녁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서니데이 2019-06-07 23:10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여기서 두 개만 먹어본 과자이고, 거의 대부분 처음 보는 과자였어요.
한동안 과자 많이 먹게될 것 같아요.
오늘도 낮에는 더웠지만 저녁에는 선선합니다.
겨울호랑이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카스피 2019-06-07 23: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가 참 싱그러워 보이네요.그나저나 저도 과자 좋아해서 많이 사먹는데 모르는 과자도 참 많네요^^

서니데이 2019-06-08 00:00   좋아요 0 | URL
네, 나무의 초록색이 반짝반짝 참 예뻐서 사진을 찍어왔어요.
과자상자가 큰 편인데, 저도 그 안에서 오레오쿠키와 키드오만 먹어본 과자이고 거의 처음보는 과자예요. 카스피님도 과자 좋아하시는데 모르는 과자가 많다고하시니 저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네요.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카스피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6월 6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48분, 바깥 기온은 20도입니다. 빗소리가 들리는 밤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6월 6일, 제64회 현충일입니다. 오전에는 추념식이 있었는데, 저녁을 먹으면서 텔레비전으로 보았어요. 어제 저녁 뉴스를 볼 때, 오늘 비가 올 거라고 했는데, 오전에는 계속 흐렸고, 오후가 되면서는 점심을 먹고 나서 밖에 나왔는데,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가서 우산을 가져왔어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서 그냥 가도 되지만, 갑자기 비가 많이 올지도 몰라서요.

 

 어제 뉴스를 볼 때, 제주도와 남쪽 지역에는 비가 많이 올 거라고 했고,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 오늘 비가 올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빗소리가 지금도 조금씩 들리는데, 제가 사는 곳에는 저녁을 먹을 시간부터 조금 더 빗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 같아서, 밤새 비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가 오고 나면, 조금 기온이 내려갈 것 같은데, 오늘 날씨를 찾아보니 같은 시간의 어제보다 2도 가까이 높다고 합니다. 비가 오고 나면 잠깐 기온이 내려가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더워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비가 오면서도 기온이 낮지 않은 날인 것 같아요.

 

 아직은 태풍이 오거나 장마가 시작될 시기는 아니지만, 그 전에 집안을 둘러보고 정리를 조금 해 두어야겠어요. 작년이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장마가 오기 전에 준비를 해놓지 않았더니, 이불부터 시작해서 엉망이더라구요.^^;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비가 많이 오지는 않을 때였어요. 올해 봄에, 화단에 다육식물과 비슷하게 보이는 것들이 어느 날 생겼어요. 이름은 잘 모르지만, 새로 심은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며칠 전에 지나가면서 보니까, 아주 진한 분홍색의 꽃이 피었습니다.

 

 제가 쓰는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면 어두운 붉은 색이 조금 더 밝게 나오는 편인 것 같아요. 얼마전의 진한 붉은 장미도 화사한 붉은 빛이 되었던 것처럼, 이 꽃도 조금 더 밝게 나왔어요. 어쩌면 제가 화면을 생각해서 조금 밝게 보정을 하는 편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꽃도 실제는 벨벳 느낌이 드는 자주색의 느낌에 가까웠어요.

 

 꽃이 많이 피던 봄이 지나도 조금씩 꽃이 피는 것들은 새롭고 낯선 느낌을 줍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한 손으로는 휴대전화를 들고 화면을 보고, 그리고 다른 손에는 우산과 비닐봉투에 산 것들을 들고 아슬아슬한 자세로 빨리 찍었던 생각이 납니다. 사진 속에서는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지만, 정적인 사진 한 장에는 그런 보이지 않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 매일매일, 요즘 왜 이렇게 게을러질까요.

 

 더위가 찾아와서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점점 게을러지는 것이 조금씩 커져갑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그 생각이 틀린 것 같아요. 게으름도 눈에 보입니다. 그게 분홍색 파란색의 풍선처럼 부풀어서 커지는 건 아니지만, 어쩐지 이번주가 되어서는 눈에 아주 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게으름이라는 건 줄일 수는 있어도 없앨 수는 없는 것 같아서, 어느 해에는 게으름을 줄이기 위해서 목표로 삼고 줄이려는 노력을 했지만, 결국 게으름만 줄였지 다른 것들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끝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게으름을 줄이려는 것이 너무 큰 목표였을까요.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는 건강해지기 위해서이지, 음식을 적게 먹고 체중을 줄이는 것만이 목표는 아닌 것처럼, 어딘가로 가는 것이 목적일 때, 어딘가로 가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대충대충 하는 것도 해보자, 했는데, 그 대충대충에는 이렇게 게으름이 늘어나는 것은 없었나봅니다. 어쩐지 게으름이 늘어나는 것이 불안불안합니다.^^;

 

 

 2. 이번달, 6월이 된 지 벌써 6일인데

 

 오늘도 페이퍼를 쓰려고 첫 문장을 쓰기 시작했는데, 마음이 급해지니까 5월이라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5월을 다 쓰기 전에 아니, 6월이야, 하고 고치는, 아주 짧은 순간에 불과했지만, 마음 속에서는 6월이 아닌걸까요. 아니, 머릿 속에서는 이미  6월입니다만, 6월이 6일이 되고, 6일은 일주일에서 1일이 적은 날이라는 것을 아는 것 같은데, 아직 적응이 잘 되지 않는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실시간 검색어에도 더위라는 것이 등장했고, 검색을 하다보면 에어컨 청소하는 법 같은 것도 나오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시간이 지났다는 걸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여름방학이 끝난지는 너무 오래되어서 한참 세어야 하면서도, 9월이 되면 절반이 지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건 학교와는 상관없이 최근 몇년동안 9월에 시험을 보는 사람이어서, 거의 대부분의 일들을 9월까지는 다 미루기 때문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러다보면, 6월이 되었다는 것을 두고도, 가끔은 한 해의 절반에 이르렀다는 생각을 덜 하게 됩니다. 다만, 올해는 6월에 시험이 있기 때문인지 6월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작년과 같은 짝수해에는 그래도 6월에는 덜 급한 편이지만, 지금의 6월은 급하거나 포기거나 둘 중 어딘가에서 매일 급한 마음으로 오가고 있습니다. 그런다고 더 하는 것도 없... 기보다는 더 하는 것이 없어지는 것이 문제지만요.^^;

 

 매일 매일 페이퍼를 쓰면 좋은데, 요즘 어쩐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도 시간이 될 때, 조금이라도 쓸 수 있을 때, 하루를 지나서라도 다음 날 이어서 쓰도록 해보겠습니다.

 

 오늘은 현충일이어서 공휴일이었어요.

 목요일이 휴일이어서 좋은 점은 내일이 금요일이라는 점입니다.

 어제는 미니 금요일 같은 느낌이었고요.^^;

 공휴일이었던 오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밖에는 비가 오고 있고, 날씨가 덥기는 하지만, 그래도 열대야는 아니라서 다행인 요즘입니다.

 빗소리와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조금씩 계속되는 밤입니다.

 남은 시간은 편안하고 좋은 밤 되시고, 내일은 즐거운 마음으로 금요일 하루 보내세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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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9-06-06 2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형 태풍이 올라온다는 것을 보니 초여름임을 실감하게 되네요. 곧 장마와 함께 무더위도 온다 생각하니 시간이 빠름을 느끼게 됩니다. 서니데이님께서도 건강하게 하루 마무리하세요!^^:)

서니데이 2019-06-06 22:45   좋아요 1 | URL
저도 뉴스를 보았는데, 덥긴 하지만 벌써 그럴 때가 되진 않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벌써 6월이더라구요.^^;
네,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님도 편안한 밤 되세요.^^

2019-06-07 0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6-07 1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6월 4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38분, 바깥 기온은 19도 입니다. 밖에서 조금 시원한 공기가 들어오는 밤이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햇볕은 뜨거운 오후를 지나, 언제 그렇게 시간이 지났는지 9시 뉴스가 거의 끝나가고 있어요. 8시 조금 지났을 때는 저녁을 먹었는데, 그건 몇 시간 전의 일 같은데, 9시에서 9시 반이 지날 때는 아주 빠른 속도로 지납니다. 그게 참 이상해요.^^;

 

 조금 전, 그러니까 9시가 될 때, 알람을 맞춰 두었는데, 그 알람이 울림과 동시에 아주 빠른 속도로 끄기를 하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더 늦기 전에 페이퍼를 써야지 하고 테이블 위에 두었던 커피를 한 모금 마셨더니, 어? 그 사이 뜨거운 커피에서 차갑지 않을 정도의 커피가 되었더라구요. 그러니까 시간이란 그렇게 빨리 지나가는 거구나, 이런 느낌 보다는, 아니, 편집된 것 같은데, 같은 느낌에 가깝습니다.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긴 내용을 편집해서 보여주는데, 그렇지 않으면 너무 긴 시간의 이야기가 보이니까요. 하지만 매일 매일의 일들은 그렇게 편집된 것처럼 빨리 지나가면 곤란한데. 그게 언제나, 비슷할 수 없는 서로 다른 시간을 대하는 마음인 거겠지요.

 

 늘 시간이 천천히 지나가기를 바라지만, 가끔은 조금 빨리 지나갔으면 할 때도 있어요. 그러니까 기다릴 때는 지겨워서요. 하지만 그것도 어느 날 부터는, 그 사이에 다른 것들을 하지 않으면 그 시간과 시간 사이는 그냥 빈 공간 같은 채로 지나간다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나서 부터는 기다리는 시간은 다른 것들을 채우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 같은, 조금은 달라진 생각으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9시 반 되었을 때, 늘 페이퍼를 쓰는 미니 컴퓨터를 켰는데, 처음의 시작화면에서 계속 다음 화면으로 달라지지 않은 채, 몇 분이 지나니까,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어요. 조금 전에 삼십 분이 그냥 지날 때와는 또 다른 마음이 되어서요. 그래서 오늘 페이퍼는 못 쓰는 걸까 하는 초조한 마음이 들다가 안되면 휴대전화라도 쓸 수 있어, 같은 마음이 되고, 그 사이에 오늘 페이퍼 사진을 찾다보니, 운좋게 몇 분 뒤에 다음 화면이 나와서 어제와 같은 페이퍼를 쓸 수 있게 되었어요. 늘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잘 되지 않을 때는, 갑자기 당황하게 되는데, 늘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지는 않는다는, 익숙해져서 잘 모르고 사는 것들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이예요. 오후 5시 조금 지났을 때에 찍은 사진입니다. 실내의 천장이예요. 하얗게 된 부분은 조명이 있는 부분이고요. 휴대전화에서 예측하지 않고 카메라로 찍었을 때, 가끔은 생각하고 찍은 것보다 괜찮은 사진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지난 5월에도 우연히 찍힌 천장 사진이 마음에 들었는데,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지만, 오늘 사진도 재미있었어요.^^

 

 

 1. 매일매일, 실은 별일 아닌 거겠지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까지, 보이지 않는 부담감이 커졌어요. 어제는 전에 사 두고 읽지 않았던 전자책을 읽고 잤는데, 그 책을 읽고 나니까, 어쩐지 문제집을 이제 그만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아침이 되어서는 빈둥빈둥 하고, 점심은 대충 핫도그 하나를 먹고 다시 빈둥빈둥 할 예정이었습니다만, 늘 계획한대로 일이 되는 건 아니더라구요.

 

 아침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던 우리집 욕실이 왜 점심 먹고 나서는 청소가 필요한 상태로 보이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대충 청소를 하고,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는데 샤워호스를 놓치는 일이 생겼어요. 잠깐 사이인데 얼굴부터 시작해서 여기저기 가늘고 센 물줄기를 맞았습니다. 많이 차갑지는 않았지만, 순간 깜짝 놀랐어요.

 

 물을 맞고 나니, 잠시 멍한 기분이 되었는데, 눈을 깜빡거리면서 물이 내려가는 순간부터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음, 닿을 수 없는 머릿 속에 시원한 물이 지나가서 청소가 된 것 같은 느낌...? 은 아니고, 앞에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물 덕분에 머리 안에 가득 담았던 것들이 없어진 것 같았어요. 조금 가벼워졌습니다.

 

 그래서 대충 물을 닦고, 바로 도서관에 갔어요. 오후에 택배로 온 새 책 문제집을 들고 도서관에 가서 형광펜으로 줄을 그었습니다. 책을 많이 가지고 갔지만, 오후에 가서 그런지 한 권의 몇 페이지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무거워서 내일은 한 권만 가지고 와야지 하는 마음이 됩니다. 그마저도 전에 본 내용인데도, 새 책이라는 점이 있긴 하지만, 하나도 아는 게 없는 것 같아서, 조금 그랬어요.^^;

 

 시험은 이제 3주도 남지 않았는데, 상태는 참 나쁘구나, 하면서 그런 걸 생각하면 더 열심히 해야하지만, 그럴수록 더 하고 싶지 않아지는 마음이 됩니다. 나중에 하면 더 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고, 시간이 있을 때는 처음에는 시간이 천천히 가는 것 같아도 점점 빠른 속도로 가속도가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올해는 작년과는 또다른 방식이 됩니다.

 

 도서관에서 계속 집중해서 책을 보기 보다는, 조금 보고 다시 휴대전화로 손이 갑니다. 그러다 운좋게 저런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다지 필요없을 것들을 공부하듯 열심히 보고 있어요. 그런 걸 공부하는 건 아닌데, 그런 것들은 부담이 없고, 시험은 부담이 있으니까요.

 

 가끔 생각이 많아질 때가 있어요. 그게 좋을 때도 있고, 필요할 때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보통은 생각 많은 날 보다는 단순하게 정리된 순간이 더 좋아요.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는 않고요. 오늘은 물을 한 번 맞으면서 운좋게 불필요한 생각이 사라졌지만, 다음에도 샤워호스의 마법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오늘은 좋았다는, 그런 기억을 일기 안에 남깁니다.

 

 어제는 어떤 기분이었는지, 오늘만 되어도 잘 모릅니다.

 내일은 오늘의 기분을 그만큼 잘 모르겠지요.

 어느 날의 기억이라는 건 그런 것들 같아요. 조금 기억나고 많이 없어집니다.

 그래도 그렇게 지워가면서 살아야 공간이 생기는 거 아닐까.

 오늘은 그렇게도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이번주에는 목요일이 공휴일이라서, 내일은 살짝 금요일 느낌이 들 것 같아요.

 편안한 하루,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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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5 1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6-06 2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