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03분, 바깥 기온은 24도 입니다.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의 하루예요. 저녁이 가까워지는 시간이지만 오후같습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7월이 시작된지 오늘이 3일째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날짜를 쓰려면 6월 하고 씁니다. 그리고 아니 아니지, 하면서 지우고 다시 씁니다. 그렇게 쓰는 것을 한 며칠 더 하고 나면 이제는 7월이라는 것을 지우지 않고 쓸 수 있어요. 하지만 날짜가 많이 지난 다음의 일입니다. 날짜라는 건 그렇게 기다려주지 않고 한 방향으로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게 어느 때에는 좋았던 것 같고 또 어느 때에는 너무 빨라서 앗, 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벌써 7월이야, 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고, 또 어느 때에는 이제 7월이야, 하는 기분이 될 때가 있는. 그 때 그 때, 늘 다른 기분이 됩니다. 아직은 많이 덥지는 않은데, 오늘도 눅눅한 느낌이 들고, 조금 덥습니다. 실내에 있으면 아주 많이 덥지는 않아서, 아직은 열대야가 찾아오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7월 초의 요즘입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아요. 바깥에 한동안 피었던 장미도 모두 시즌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래서 한달 전에 찍어두었던 사진을 찾아보니,  딱 한달 전에는 장미가 꽃다발처럼 피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때는 시험이 곧 올 거야, 하는 마음에 급해서 이런 것들이 예쁘다는 것을 반만 느끼고 살았던 그 때였네요.

 

  지금 생각하면, 그 때는 참 예뻤다는 것을 사진을 보면서 생각하는, 6월 4일의 어느 날은 화요일이었어요. 그 날 도서관에 갔고, 오후 2시에서 3시가 되어 가는 시간에 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 기록들이, 사진을 찍으면서 조금씩 되살아납니다. 조금 더 오래되면 지워지겠지만, 겨우 한 달 사이에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1. 매일매일, 일상다반사

 

 작년도 그랬지만, 올해도 쉽지 않은 해인 것 같습니다. 게으름이 아닌 다른 이유로도 올해는 매일 매일 페이퍼를 쓰지 못한 날이 많았어요. 제 서재에 한정한다면 잡문에 불과한 내용이기 때문에 매일의 페이퍼를 쓰는데는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내용이 잘 이어지지 않는 어느 날에는 조금 많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해서 재미있는 내용이거나 읽을 만한 내용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들은 쓰는 사람의 시간과는 조금 상관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일기를 쓴다는 것을 두고 전에는 습관적으로 쓰는 것보다는 매일 의미를 생각하고 쓰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오늘은 조금 달라진 마음이 되는지 밥을 먹고 일상적인 일들을 하듯 습관처럼 쓰는 것이 좋다는 마음이 됩니다. 왜 그런지는 아직 잘 모르지만, 오늘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2. 정리는 좋지만 이번엔 초과달성(?)했습니다.

 

 어제는 정말 너무 너무 피곤했습니다. 주말 이틀 내내 집안의 책정리를 했고, 그건 어제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서 페이퍼를 쓰면서 남은 에너지를 다 쓰고 다시 읽어보지도 못하고 쓰고 저장하고 바로 잠이 들었을 거예요.

 

 그리고 잠이 조금 들었다가 갑자기 일어났습니다.

 이틀 전인 일요일에 정리해서 버린 것 중에, 절대 버리면 안되는 프린트 자료를 모두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그 사실을 알게 된 다음부터는 잠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빈공간만 남았습니다. 책이 가득 차 있었던 빈 공간에 가서 해가 뜰 때까지 멍하니 있었습니다. 2차 시험교재를 정리해둔 자료를 버린 건데, 너무 놀라서 눈물도 안 나왔습니다. 합격자 발표는 한참 있어야 하지만, 그 전에 이제 진짜 큰일났습니다.;;

 

 정리에 관한 책들 보면, 1년 또는 2년 이상 쓰지 않는 것들 버리라는 내용 많이 보입니다. 안쓰는 물건들이 집안의 공간들을 많이 차지하고 있어서 버리고 나면 공간이 비어서 좋은 느낌은 있습니다. 살 때만 좋았지 쓰지 않는 물건들이 이번에 정리하면서 정말 많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것들 속에 중요한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버리는 것 조심스럽게 생각하시고 나중에 저처럼 앗, 하는 일을 겪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저녁이 가까워지는 늦은 오후입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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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9-07-03 2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난 주말에 급하게 책정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몰려서 회사에 짱 박아 두었
던 책들을 모두 집으로 피신시켰습니다...

그리고 한 상자는 공주에서 곧 책방을 여
는 동생에게 보냈지요. 오늘 잘 도착했다
고 하네요.

더 정리해서 보낼 참입니다.

아직까지 읽지 않았다면 이제는 떠나 보
내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봅니다.

서니데이 2019-07-03 21:36   좋아요 0 | URL
책을 살 때는 이런 생각까지는 못했는데, 집에 정말 책이 많이 늘었더라구요.
레삭매냐님도 갑자기 정리하시느라 고생하셨겠어요.
계속 새 책은 나오고, 공간은 한정되어 있으니까 결국 정리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더 정리해서 보낼 책이 있으시다니 그 자리는 앞으로 오게 될 새 책의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정리 잘 하셨으면 좋겠어요.^^
레삭매냐님, 편안한 밤 되세요.^^

psyche 2019-07-03 2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떡해요. 쓰레기통을 다시 뒤져서 찾아올 수는 없나요? ㅜㅜ

서니데이 2019-07-03 23:45   좋아요 0 | URL
psyche님, 마음써주셔서 감사해요.
다른 수험서와 함께 모두 월요일에 고물상에 갔기 때문에 아마 돌아오지 못할것 같아요. 어쩌다 그런 일이;;

2019-07-04 08: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7-04 2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9-07-07 1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굿즈쟁이 저는 매우 뜨끔한 소리ㅜㅜ
책은 요즘 많이 정리한 편인데 굿즈가 흑흑;;
매달 예쁜 걸 쏟아내는 알라딘이 미워요.

2019-07-07 2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7월 2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06분, 바깥 기온은 22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많이 더웠어요. 하지만 네이버의 날씨로는 그렇게 덥지 않게 나오는 그런 날씨의 화요일입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잘 보내셨나요. 저녁이 되고 밤이 되었지만 더운 기운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요즘 습도가 높아지면서 어느 날에는 그래서 더 덥고 또 어느 날에는 그래서 더 차갑게 느껴지는 기온차를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편하다는 날은 하나도 없는데, 어쩐지, 둘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그런 날은 있어요. 그게 장마의 시기인 거겠지요.^^;

 

 오늘은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페이퍼를 쓰지 못할 것 같았는데, 오늘 쓰지 않으면 이러다 이틀에 한 번 쓰는 일기가 될 것 같아서, 억지로 기운을 겨우 겨우 내서 작은 노트북을 열고 전원을 켜고 화면을 보니까, 배터리가 아주 조금 남아있었어요. 그래서 충전기를 연결을 했는데, 그리고 2분 지났는데도 겨우 16%가 사용가능합니다, 라는 정도밖에 되지 않는 걸 보니, 아, 너도 진짜 기운이 없는 거구나, 그런 기분이 되었습니다. 아주 짧은 순간이긴 합니다만, 살짝 동질감 비슷한 기분을 느꼈어요. 너도 나랑 많이 비슷해보여, 같은 그런 기분이었다고 해도 될까요. 그래도 노트북은 전원이 들어가면 바로 비슷하게 쓸 수 있지만, 사람은 밥을 먹어도 바로 그렇게 활용할 수 없다는 차이가 있지요.^^;

 

 5월 31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지난 겨울에 아주 추운 날에는 얼은 채 추위를 견디다 봄이 되니 초록색이 되었고 조금은 더워지는 시기부터는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이 꽃 조금 낯선 느낌이 들어서 사진을 찍어두었어요. 올해는 이 꽃과 비슷하지만 색이 조금 다른 꽃이 조금 보이는데, 멀리서 보면 그냥 지나가지만, 가까이서 보면 조금 낯선 느낌의 꽃 같았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어요. 식물의 이름이란 잘 아는 몇 가지를 제외하면 들어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늘지 않는 것 같아요. 늘 목련, 벚꽃, 장미, 철쭉, 등등 몇 가지에서 늘어나지를 않는데, 최근에 모과와 라일락이 추가가 되었고, 석류가 추가가 되기는 했지만, 이건 석류는 아닌 것 같아요.;;

 

 1. 매일매일, 오늘도 책정리를 했습니다.

 

 주말에 이어 어제, 그리고 오늘도 책 정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만 해도 될 것 같은데, 처음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이제 그만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든 지는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만 오늘도 계속 하지 않을 수 없어요. 오늘은 책장 위에 쌓아두었던 위태로웠던 책을 한 칸 비웠던 책장에 넣기 시작했습니다. 책장이 한 칸 비었다고 해서 그 책들이 다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억지로 넣어야 합니다. 그게 쉬울리가. ;; 조금 정리하고 그만 하고 싶었는데, 그만 할 수도 없고. 괜히 시작했다. 그 생각이 제일 많이 듭니다.

 

 2. 이제는 책을 그만 사야 할 것 같아요. 다른 것들도 그만 사야 할 것 같아요.

 

 한때는 책 사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어요. 주말이면 할인쿠폰 받아서 책 사는 것이 주말의 일과였는데. 아직 안 온 책도 있지만, 이제는 더이상 책을 사면 안 되는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정리를 하고 나서, 책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 것인지, 아니면 정리가 힘들어서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이런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이야. 앞으로 남은 날이 조금 남은 것도 아니고, 이사를 가야 하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정리가 하기 싫었던 건 맞는 것 같습니다.

 

 3. 어쩌면 점심을 안 먹어서 그런 것일까요.

 

 생각해보니, 별일은 없었는데, 점심을 안 먹었어요. 오늘 낮에. 왜 그랬지? 그냥 요즘에 체중이 마구 늘어나는 게 싫어서요. 그냥 그런 이유로 점심을 안 먹었더니, 기운도 없고, 의욕도 없고, 그래서 사고 싶은 것도 별로 없어졌나봅니다. 하여간 평소에 하던대로 그대로 하는 게 안전한데, 평소와 다른 것들만 계속 하다보니 적응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오후에는 투덜거리면서 주의력없이 가위를 쓰다가 짤깍 하고 손바닥을 자르는, 지금까지는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을 또 해내고 투덜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하던대로 엉망으로 쌓아두고 점심을 먹고, 대충대충 살았다면 기분이 더 낫지 않았을까, 오늘은 그 생각도 해보는데, 어느쪽이 답이 될 것인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날이 있긴 합니다. 어느 쪽이 답이 될 것 같지 않아도, 물어보면 답이 있을 것 같은 기분이거든요. 전혀 다른 쪽의 출구로 나와서 낯선 곳이 있을 때, 당황스럽지만, 다시 돌아가서 처음 있던 곳에서 왜 잘못되었는지 찾아보고 처음 가려던 곳으로 가거나, 아니면 지금 있는 곳에서 처음 가려던 곳으로 수정해서 가야합니다. 오늘은 계속 수정해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오후, 저녁, 밤을 지나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계속 수정하다보니, 조금은 피곤하고, 지치고, 그리고 피곤해집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들은 어렵지 않아도 잘 되지 않는 것들이라서요.;;

 

 일찍 일어난 것도 아닌데, 너무 졸려서 오늘은 일찍 페이퍼를 쓰고 자러 가야겠어요.

 졸려서 모니터를 보면서 잘 것 같아서요.

 편안한 밤 되세요. 저는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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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3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7-03 1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목련 2019-07-03 1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 정리를 해야 하는데...
서니데이 님 맛있는 점심 드시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9-07-03 18:43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도 책 많이 소장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저희집에도 이번에 보니까 책이 참 많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자목련님,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하루 보내세요.^^
 

 7월 1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51분, 바깥 기온은 24도 입니다. 저녁이 되어가지만 더운 느낌이 드는 날씨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부터 7월입니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어제보다 조금 더 더운 느낌이 듭니다. 자외선지수가 9 정도 되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정도면 매우 높음에 해당되는 수치예요. 기온이 많이 높지 않다고 하는데, 오늘 같으면 바깥에 잠깐만 서 있어도 양산을 쓰거나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한 날씨일 거예요.

 

 오늘은 맑고 구름이 없는 날이어서 그런지, 어제보다 기온이 높은 편입니다. 같은 시간대에서는 2도 가까이 높다고 하는데,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뜨거운 공기가 들어오는 기분이 들어요. 아직은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더운 공기가 들어오는 것 같은데, 점점 더운 느낌이 어디든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습도가 높아지면서부터 그런 것 같아요.

 

 이제는 진짜 더울 시기가 되었는데, 에어컨이 있는 곳에 가면 습도도 낮아지고, 공기가 조금 편하게 느껴지지만, 에어컨 없는 곳으로 가면 어쩐지 불편한 느낌이 드는, 이제는 진짜 여름이 시작되고 초여름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6월 22일, 그러니까 2주 전의 토요일에 찍은 사진이예요. 이날은 맑은 날이었는데, 무척 더웠습니다. 시험을 보고 오는 길에 조형물을 찍었는데, 그 중 하나예요.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길에 있어서 조금 기다려서 찍었습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처럼 보이는 길게 만들어진 조형물인데, 사진으로 보면 입체감이 느껴지지만, 실제로 보면 평면에 가까웠어요. 그 날 너무 덥고 기운 없고, 그런 것들이 조금 생각나네요. 진짜 기운 없었던 것과, 그 날 시험이 무척 힘들었던 것이 조금 생각이 나서, 아아. 생각하고 싶지 않아졌어요.^^;;

 

 

 1. 매일매일, 조금씩 자신과 가까워진다는 것.

 

 매일 거울만 보면 만날 수 있는 것이 내 얼굴이긴 하지만, 거울을 매일 보면서 사는 건 아니라서 그런지 참 낯선 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잘 모르는 게 자기 자신인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씩 나는 어떤 사람이지 하고 생각하다보면, 더 급한 일들이 생깁니다. 또는 그것보다 더 급한 것 같은 일들이 생기거나, 더 먼저 해야 할 것 같은 일들은 늘 있습니다.

 

 아니면, 그것보다 먼저 해야 할 것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다보면, 늘 가깝지 않고, 잘 모르는 사이가 된다거나, 또는 늘 우선 순위가 되지 못한 채 잘 모르는 사람에 가까워지고, 때로는 다른 사람들보다 중요한 사람이 되지 못합니다.

 

 어느 날에는 다른 사람들 위주로 사는 것이 맞는 것 같았는데, 또 어느 날에는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나는 어떤 사람이지 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잘 보이지 않아서 자세히 보는 것이 귀찮아졌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대충대충 살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잘 모르면서 살아왔지만, 어느 날 가끔씩, 아, 나는 저런 것들을 좋아하고 이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 거구나, 그런 것들을 우연히 알게 됩니다. 그러니까 아주 우연한 일들을 통해서 그런 것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일이라면 그것보다는 조금 더 많이, 그리고 아주 세세히 알고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요즘은 가끔씩 들기 시작했습니다.

 

 

 2. 어제는 청소를 끝냈습니다. 오늘은 다시 엉망으로 만들 준비를 끝냈습니다.

 

 주말 내내 그동안 집안을 채웠던 수많은 책들(?)을 정리했습니다. 수험서입니다. 그러니까 전에는 그게 다 문제집이지, 하면서 그건 책이 아니야, 하는 마음이었는데, 이번에는 그게 다 돈이야, 하면서 지폐와 지폐에 그려진 동그라미의 숫자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다음에는 보지 않는 문제집을 덜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동안 샀던 것보다 다이어리와 노트를 덜 살 것 같다는, 그리고 한 번 보고 다시 보지 않을 것 같은 이것저것 문제집들을 모으지 않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들은 모두 재활용될 어느 곳으로 오늘 갔습니다. 100킬로그램은 넘었고 200킬로그램은 못되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것들이 나가고 나서 공간은 많이 비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그 생각을 못했는데, 오늘이 되고 나니, 음, 다시 사도 될 것 같은 의욕이 생겼습니다.

 

 

 3. 어제의 행운

 

 어제 정리하면서 문화상품권을 몇 장 찾았습니다.

유효기간이 만료되어서 아주아주아주 아쉬웠는데,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자다 일어나서 한밤중에 충전했습니다. 한장 시험삼아 해보니 충전 가능했습니다. 기뻐서 남은 것 모두 충전하고 잠은 날아갔습니다.

 

 

 4. 후반전, 시작했습니다.

 

 어제 남은 행운은 잘 쓰셨는지요.

 오늘은 7월입니다. 2019년의 전반전이 끝나고, 오늘부터 후반전 시작입니다. 전반전을 끝나고 잘 쉬시고 후반전에 들어섰을 때는 이제 새로 시작이 되면서 빠르게 시간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 빨리 움직일 것 같아서, 아니야, 전반이고 후반이다, 그렇게 일년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한달씩 나누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만, 일년씩 나누는 것보다 반년씩 나누는 것이 그래도 조금은 나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전반전과 후반전과 같은 개념으로 2019년을 보기로 합니다. 전반에 0-0이거나 0-1이라도 꼭 나쁜 건 아닐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나중에 1-1이나 2-1도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러려면 운도 좋고 부지런해야 합니다. 남은 시간 내내 상대도 열심히 움직이고 운도 좋을테니까요. 그러니까, 잘 해야지, 잘 해야해, 그런 조바심에 가까운 마음만 조금 내려놓고, 잘 할 수 있겠지, 뭐, 잘 될 거야, 하는 마음을 잊어버리고, 처음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복잡한 건 잊어버리고 땡 하고 시작하는 것처럼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뛰는 건 어떨까요.

 

 저는 오늘은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생각이 너무 단순해져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너무 복잡해져서 머리가 복잡해져서 문제가 될 떄는 단순해지는 것도 좋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그냥 처음 시작할 때라고 생각하고 단순해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다시 처음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복잡한 것들을 내려놓고, 새로 시작하는 것처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두번째 시작을 해보는 건 즐거운 일이 될 지도 모른다고요.^^

 

 그렇게 오늘부터 7월이 시작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이루는 즐거움이 있을 수 있고, 마음을 비우면 늘 넉넉한 공간을 사는 즐거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디든 늘 즐거움은 있다고 생각하고 남은 반년을 즐겁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전에 7시도 살짝 지났어요.

 기분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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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16분, 바깥 기온은  22도 입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셨나요.^^

 

 습도가 높은 휴일이었어요. 비가 온 것 같지는 않은데, 날씨가 그렇게 덥지는 않았던 하루였습니다. 어제는 더웠던 것 같은데, 오늘은 습도가 높아서 실내에 있으면 눅눅한 느낌이 많이 드는 날씨였어요. 오늘은 6월 마지막 날인데, 내일부터는 7월 1일이 되는, 그러다보니 올해인 2019년도 딱 절반이 지나가는 그런 날들이 오늘이었던 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바빠서 그런 것들을 다 챙기면서 살지는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의미를 두고 살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6월이 지난다는 것은 12월 말과 1월이 되는 시기와는 달리 어떤 행사가 없네요.^^

 

 장마가 시작되면서 실내는 많이 눅눅해졌습니다. 덥지 않아서 좋긴 하지만 오늘은 기온이 낮아서 그런거고, 조금만 기온이 올라가더라도 아주 덥고 불쾌지수가 올라갈 것 같은 날씨예요. 벌써 자외선지수는 많이 올라갔습니다. 이제 여름이지, 하고 생각한지 벌써 조금 되었는데도, 아직 마음으로는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그런 것들이 조금 남았던 모양입니다.

 

 더운 날들이 이제 조금 더 많이 남았고, 계속 올 거고, 그런 거니까, 이제 겨우 이런 정도로 덥다고 하기에는 남은 날들이 많이 있지만, 처음 더위에 적응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니까, 첫 더위에 잘 적응하는 것도 중요한 일은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계속 덥지 않고 조금 덥다가 살짝 덜 덥다가 그런 날씨로 이어져야 할텐데, 그런 마음이 조금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인 26일 저녁에는 밖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간단한 가정식 같은 간단한 음식들이 나왔는데, 이것저것 조금씩 나왔어요. 돈까스도 있었고, 떡볶이도 있었고, 수프도 조금 있고, 뭐 그런 것들인데, 먹을 때는 맛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잘 기억나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보니, 아 이런 걸 먹었어, 하는 것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솔직히는, 이렇게 많이 먹었어, 라는 것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먹기 전에 사진을 찍는 날이 별로 없었는데, 그 날은 운좋게 사진을 찍었어요. 그래서 먹기 전 그대로의 사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1. 주말 내내, 정리를 했습니다.

 

 늘 걱정이었습니다. 방안에 물건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나는 미니멀한 사람이 되고 싶을 뿐, 될 수 없을 것만 같았거든요. 그리고 통장 잔고와 반비례한다는 걸 아는데, 계속계속 사는 걸 계속하는 것 같은, 그런 것들을 바꾸지도 못하고 있었고요. 어떤 것들의 방향을 바꾸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니, 때로는 불가능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불가능하다는 건, 어느 방향을 멈추거나 다른 방향으로 돌려놓는 것부터가 가능할 것 같지 않은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던 것 같은, 지금도 그건 그렇습니다.

 

 어제가 아닌, 그 전의 토요일에 시험이 끝나고, 집에 왔을 때, 우리 집에는 물건이 너무 많아서 조금 치우고 싶었지만, 정말 혼자서는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엄마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엄마도 하고 싶었지만, 물건의 주인(?)인 제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우리집은 그동안 사서 모았던 저의 수많은 물건들로 가득했던 공간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오래걸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알라딘을 포함한 인터넷 서점에서 온 택배 박스 몇 개 정도 버리고 정리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던, 아주 간단하고 안이한 생각해서 시작했지만, 시작은 작고, 과정은 복잡해졌습니다.

 

 

2. 주말 내내, 버리고 버리고 또 버렸습니다.

 

 많이 버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작년과 올해의 수험서와 프린트 자료를 버렸습니다. 그리고 책장의 한 줄을 차지하고 있었던 대학학부시절의 전공서를 이번에 모두 버렸습니다. 그 책을 버리는데, 엄마가 아이구, 불쌍해라, 딱해라, 라고 하셔서, 잠깐동안은 누가 불쌍하고 딱한지 궁금하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책장에 대기중인 책이 너무 많기 때문에 오래전 전공서에게는 작은 동정심도 남지 않아서 과감하게 던졌습니다. 그 책들은 이제 살 수도 없고, 구할 수도 없는, 어쩌면 도서관에도 많이 남아있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도서관에서도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끝날 줄 알았는데, ... 집에 너무 너무 많은 노트와 다이어리와 그외의 문구와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앞의 몇 장을 쓰고 쓰지 않은 노트는 너무 많았고, 다이어리도 비슷했고 버리기는 아깝고, 그냥 두기도 별로인, 그리고 새로 산 것들도 엄청나게 많아서, 어느 책장에는 새로산 포장된 노트를 꽂아두면서 플라스틱 정리상자를 비우기도 하는 등, 일은 처음과 예상밖의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박스에서는 2016년에 사서 한번도 보지 않고 끝난 문제집이 나왔고(있는 걸 몰랐습니다.) 어느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서는 5년 기한이 지난 문화상품권이 나왔습니다.

 

 이쯤되니까, 평소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의심스러워졌습니다. 매일 보이는데, 아는데만 정리를 했던거지, 이게 뭐야. 엄청난 기억력(?)과 함께 많은 것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는데, 감당하기 힘든 결과였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집안에 좋아하는 새 노트가 많이 생겼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건 어려웠습니다.;;

 

 

 3. 정리가 조금 끝나고 나서

 

 정리를 거의 끝낸 건 저녁 8시가 다 되어서였는데, 그것도 엄마와 아빠가 엄청난 정리력을 보여주셔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주 작은 것도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의기소침한 모습에 가까웠는데, 엄마가 오늘 진짜 정리 많이 잘했다고 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집은 정말 많이 넓어져서 소리의 울림이 달라졌습니다.

 

 매년 한 번씩 그만큼의 책을 버립니다. 수험서로 샀던 책들을 매년 그만큼 버리면서도 그게 얼마만큼의 비용이 드는지 잘 생각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그런 것들이 비용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살 때 즐거웠던 수많은 노트 볼펜, 그런 것들도요. 엄마가 지나가면서 하신 말씀이지만, 제물건이 제일 많다고 하셨던 것이 진짜 그럴 것만 같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이사를 자주 다니면 버리고 꼭 필요한 것들만 남기고 산다고 하는데, 그런 과정이 없다보니, 자주 버리지 않아서 그런지, 소소한 것들 하나하나까지 버리지 않고 남겨두어서 집안에 물건이 너무 많아집니다. 가끔은 이런 걸 왜 두었지, 같은 것들도 있었어요. 버리고 나니,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또 많이 살 것 같아서, 그것도 걱정입니다. 우선 한동안은 집에 있는 것들을 먼저 써야겠어요. 쓰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더 빠르고, 새로 나오는 신상품 출시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그 점이 문제이긴 합니다. 당분간 우리집 문구점과 우리집 다이소와 우리집 편의점을 잘 이용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4. 주말의 마지막 정리는

 

 아마도 이번 주말 마지막 정리는 페이퍼 쓰기인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의 보이는 정리를 하는 것도 잘 되지 않지만, 머릿 속 정리 역시 잘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지난 토요일 (그러니까 어제가 아닌 그 전주의 토요일)에 시험을 보고 온 다음부터는 머리 속에서 어떤 사람 이름 같은 것도 잘 떠오르지 않는 정도니까요. 그러니까, 이런 때는 정리를 한다거나 하기에는 적당한 시기는 아닌 것 같은데, 우리집은 지금 너무 엉망이라서 어쩔 수 없었던 것 같고요.

 

 다음주는 되도록이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매년 그렇듯 조금은 시간이 걸립니다. 아쉽지만 그렇더라구요.^^;

 

 이제 1시간 가까이 남은 6월이 지나면 7월이 됩니다.

 6월의 남은 행운 있으시면 아끼지 말고 잘 쓰시고,

 7월에는 더 좋은 일들로 가득한 시간 되시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기분 좋은 하루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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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8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11시 37분, 바깥 기온은 23도입니다. 어제보다 흐리고, 그리고 눅눅한 느낌이 조금 드는 날씨예요. 편안한 금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수요일부터 비가 많이 내릴 것 같았는데, 지역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사는 곳에는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 비가 조금 내렸습니다. 수요일에는 오후에 버스를 탔는데, 버스 유리창에 물방울이 한 번 살짝 떨어지고 끝난 것 같고, 목요일에는 아침에 비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았는데, 그리고 끝이었던 것 같아요. 날씨는 대신 덥고 습도가 높은 그런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아침에도 어두운 느낌이 들었어요. 구름이 가득한데, 미세먼지가 좋지 않은 날이기도 합니다. 어쩐지 하늘을 보면 음, 오늘은 공기가 좋지 않을 것 같아, 그런 느낌이 드는 날이 있어요. 요즘은 그래서 실내에 공기청정기가 있는 곳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집에는 아직 없는데, 가끔씩 정수기 점검을 받는 날이면, 공기청정기는 쓰지 않으세요? 하고 권유를 받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공기청정기가 꼭 있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한두번은 하는데, 그리고 잊어버리고 나서는, 공기가 좋지 않은 날이면, 환기를 하지 못하는 날씨를 생각하게 됩니다.

 

 여름이 시작되는 건 장마와 함께인걸까요. 아니면 이미 시작했기 떄문에 조금 뒤에 장마가 찾아오는 걸까요.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장마라는 느낌이 들지만, 어느 시기에는 비가 적게 오는 장마시기도 있었으니까, 그런 건 조금씩 다른 것 같고, 그래도 비가 많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은 있습니다. 비피해도 무서우니까요.^^;

 

 

 6월 10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저녁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지금은 화단에 이 꽃들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거의 보름이 넘는 시간이 지났고, 보름이면 거의 한달의 절반이 되는 2주가 넘는 시간인데, 긴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얼마 전의 일 같은, 긴 거라고 하면서도 짧다고 하는, 설명하기 조금 어려워지는 시간의 느낌입니다. 그 때는 지금보다 덜 더웠겠지요? 아마도요.^^

 

 1. 매일매일, 이틀은 조금 바빴습니다.

 

 어제는 조금 바빴습니다. 엄마가 휴대전화를 바꾸셨거든요. 그래서 실은 어제만 바쁜 게 아니라 며칠 전부터 바빴습니다. 나중에 보면 별일은 아닌데, 그게 뭐 그렇게까지 복잡한 것도 아닌데, 그런 마음이 듭니다. 그런 것들의 끝은 오늘 조금 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전화기 하나 사고, 통신사를 번호이동으로 바꾸고, 그런 것들은 매일 매일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매번 처음하는 것 같은데, 휴대전화의 경우 2년 의무약정기간이라는 것이 있어서, 2년 가까이는 쓰지만, 약정기간이 지나고 나면, 그 때부터는 계속 쓸 것인지, 아니면 교체할 것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냥 쓰다가 고장이 나면 바꾸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마음에 드는 기종이 없거나, 기기 가격이 상승하는 등, 별일 아닌 것 같은데도 꽤나 망설이게 되는 일들을 합니다.

 

 전화기를 새로 사면 그냥 쓰면 되는 것 같긴 한데, 엄마가 쓰실 전화기라서 조금은 이것저것 설정을 바꾸거나, 어플리케이션 설치가 필요한 것도 있고,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아도 꼭 본인이 있어야 하니까, 등등 여러 가지 일들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닌데 복잡했던 것 같아서, 이틀은 바빴습니다.

 

 

 2. 그렇게 시간이 많이 지났나요?

 

 수요일에는 저녁에 영화를 보았습니다. 백화점의 지하에 있는 영화관이었어요. 평소에 영화는 혼자 보는 편이지만, 그 날은 가까운 이모님과 함께 보았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 편하게 볼 수 있을 영화로 <알라딘>을 보았습니다. 뮤지컬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기생충>이 유명하기는 하지만, 예매순위가 <알라딘>이 더 높아서요.^^

 

  생각해보니 오래전에 <알라딘> 만화영화를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나는 것은 많지 않아서, 알라딘과 자스민공주, 그리고 지니와 자파가 나온다는 것 정도는 아는 편이었어요. 영화가 시작될 때만 해도 2시간이 조금 길 것 같았는데, 영화 재미있게 보고 나왔습니다. 수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상당히 많았어요. 버스가 생각보다 늦게 도착해서 시작 직전에 티켓을 발권하고 들어갔는데, 그 때는 오후 같았는데, 끝나고 나와서는 거의 저녁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그 날도 날씨가 많이 흐려서, 비가 오면 어쩌지 우산 없는데,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날이었습니다.

 

 **백화점의 지하에 있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영화관에 이어진 공간이 아주 낯설었어요. 얼마전에 **백화점에서 **백화점으로 이름이 달라진 곳이라서 그런지, 내부의 공간 배치가 처음 오는 곳 같더라구요. 생각해보니, 그동안 한번도 오지 않은 건 아니고, 1층이라거나 다른 곳은 온 적 있었는데, 그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달랐어요. 저녁시간이어서 그런지 식당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른 곳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영화 보고 즐겁게 밥을 먹고 나니, 이번엔 그 백화점의 폐점시간이 되더라구요. 집에 와서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 날은 조금 늦게 돌아왔어요. 가끔은 그렇게 시간이 잘 가고, 재미있고, 좋은 날도 있는데, 늦게 왔더니 조금 피곤했어요.^^

 

 

 3. 생각해보니, 6월은 시험이 있어서, 로 시작하고 끝나는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니, 오늘은 금요일이고, 이번주 일요일이 6월 마지막 날이네요.

 저는 6월에 시험이 있어, 하는 걸로 생각을 하다보니, 지난 토요일 전까지는 이달에 시험이 있어, 그리고 지난 토요일이 지난 다음부터는 시험이 끝났어, 하는 것으로 한 달이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앗, 그러고보니, 그렇게 사는 건 조금 많이 아쉬워요. 7월엔 시험이 없지만, 그래서 좋을 수도 있고, 다른 것들이 바쁠 수도 있겠지, 하는 마음이 듭니다. 별일 아닌 일들은 소소하게 잘 넘어가고, 중요한 일들은 심각하게 보지 않고, 어려운 것들은 침착하게 볼 수 있는, 그런 날들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마음이 됩니다.

 

 바깥 날씨가 많이 흐려요. 어제보다 기온은 높지 않다고 하는데, 조금 눅눅한 기분입니다.

 지금 막 12시가 되었는데, 점심 맛있게 드시고, 남은 오후도 즐겁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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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8 12: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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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30 22: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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