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오후 3시 47분, 바깥기온은 영상 3도 입니다. 오늘은 음력 1월 1일 설날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년은 무술년(戊戌年) 입니다. 올해는 노란 개의 해예요. 어제까지는 정유년, 그리고 오늘부터는 무술년이 시작되었습니다. 1월 1일이 양력으로 시작되었을 때도 새해 인사를 드렸지만, 오늘이 설날이니까 한 번 더 새해인사를 드려도 될 것 같아요.
올해는 건강하고, 좋은 한 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정과 하시는 일에 좋은 일들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소망하시는 일에는 순풍을 타고 가는 배처럼 목표를 향해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나라는 양력으로 날짜를 표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설날과 추석과 같은 오래된 명절은 여전히 음력으로 쓰고 있어요. 양력 1월 1일을 신정, 그리고 음력 1월 1일을 구정이라고 할 때도 있었고, 또는 민속의 날이라고 달력에 표시가 될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설연휴가 설날 당일 전후로 하루씩 휴일이어서 3일 이상 되지만, 예전에는 음력설 연휴가 지금처럼 길지 않고, 양력설인 신정 연휴가 조금 더 길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설날이 금요일이어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 연휴가 되지만, 지난 10월 추석 연휴가 무척 길어서 그런지, 조금 짧은 것 같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설날 아침에는 일찍 차례를 지내는데, 이러한 것도 가정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차례를 대신해서 가정예배를 보거나, 아예 차례를 지내지 않는 집도 있습니다.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도 지역에 따라 달라지고, 같은 지역도 집집마다 다르다고 하고, 사회의 변화에 따라 많은 것이 변하듯 달라지는 것들도 생깁니다. 저희집은 몇 년 전부터 명절 차례를 지내기 떄문에, 오늘 아침 일찍 어른들이 준비하셨습니다.
어제 아침부터 엄마가 명절음식을 시작하셨는데,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전이었는데, 오늘도 집 안에서는 살짝 기름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청소도 다 끝내고, 정리를 해서 평소와 다른 것은 없어 보고 환기도 했는데, 기분이 그런 건지는 모르지만, 조금 남은 듯 합니다. 저희집은 엄마가 주로 하시고, 다른 사람들은 보조, 심부름, 설거지 등을 합니다. 음식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저녁 늦게까지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는 동계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계속했어요.
어제 페이퍼에는 전만 조금 된 상태여서 사진을 찍었는데, 저녁 늦은 시간에 잡채를 했습니다. 어제 전은 싱겁다는 쪽에 가까웠는데, 잡채는 나중에 엄마가 싱겁다고 설탕을 더 넣어서 조금 달아졌습니다.
많이 춥지는 않지만 오늘 날씨가 따뜻하면 생각나는 미세먼지도 찾아보았는데, 오늘은 미세먼지도 초미세먼지도 좋은 편입니다. 명절에 고향에 부모님 뵈러 다녀오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네이버에서는 고속도로 교통상황이 실시간 검색어에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로 평창 동계올림픽은 대회 7일차입니다. 오전에 있었던 남자 스켈레톤에서는 우리나라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스켈레톤은 매 대회마다 코스가 다르게 설계되기 때문에, 스케이팅과 같은 올림픽기록, 세계기록을 표시하지는 않지만, 좋은 기록으로 시작해서 설날인 오늘은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여자 컬링 우리나라와 대한민국의 경기, 그리고 남자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컬링 경기를 보고 있는데, 벌써 8엔드이고, 5:3으로 우리가 앞서가고 있어요.
몇 시간 전에는 피겨스케이팅 남자 쇼트 경기가 있었는데, 우리 나라 차준환 선수가 아마 프리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종목에서는 일본의 하뉴 유즈루 선수가 1위를 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스피드스케이팅 10000m 경기를 보았습니다. 이 경기에는 우리나라 이승훈 선수가 출전합니다. 3조에 출전했는데,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단축하는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아쉽게도 1.22초 차이로 4등이 되었습니다. 이승훈 선수의 경기를 생중계로 보았는데, 400m 트랙을 25바퀴를 도는 동안 화면을 정말 열심히 보았던 것 같습니다. 점점 속도가 빨라지면서 표시가 되는 순간도 놀랐고, 앞의 선수의 기록이 표시된 선이 나올 때, 그리고 속도가 빨라지면서 앞의 선수와의 차이가 붉은 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뀌는 순간, 그리고 마지막 몇 바퀴를 앞두고 점점 빨라지는 것을 보다 마지막 곡선 주로를 돌아 피니시 라인이 보이는 직선주로를 달려올 때는 빨리 통과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이 경기를 강릉 빙상장에서 직접 보고 오신 분들은 더 생생한 느낌을 안고 돌아오셨겠지만, 화면으로 보는데도 이 경기에 나오는 6조까지의 선수들이 모두 대단해보였습니다.
설연휴가 어제부터 시작입니다.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보고싶은 가족들 만나서 좋은 시간도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