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필의 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 - 제대로 혼쭐나며 배우는 재테크 기본기
김경필 지음 / 김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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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플렉스 하면 내일은 없다!

'쓰면 쓸수록'이 아닌 '아끼면 아낄수록' 행복한

100이면 100 성공하는 재테크 기본기의 모든 것


 매년, 계절마다 돌아오는 패션의 트렌드가 달라지듯 세상의 일들도 유행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몇년간 뉴스에서는 명품 브랜드 매장 앞에서 줄을 서서 빨리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나오기도 했고, 자동차 등 고가의 상품이 많이 판매된다는 소식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면, 경제가 좋아져서 소득 수준이 좋아진 것 같기도 한데, 요즘에는 또 다른 뉴스인 인플레이션이 등장하면서, 소비의 다른 패턴이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무지출챌린지를 처음 뉴스에서 보았을 때는, 실제로 무지출이 되는 건 아니어도 그만큼 소비를 줄이려는 생활의 변화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플렉스가 유행이던 시절에도 모든 사람들이 소비를 많이 하지는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짠테크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짠테크란 무엇인가? 슬기로운 소비생활을 위해 소비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것이다. 건강한 몸과 멋진 몸매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것처럼, 돈관리에 있어서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다이어트가 운동과 식이요법이라는 고통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위이듯 소비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운동하며 살을 빼면 좀 더 먹지 못하는 아쉬움을 뛰어넘는 삶의 활력소가 생긴다. 짠테크 역시 이를 실천하다 보면 아주 작은 소비에 대한 소중함이 더욱 커진다. 이에 따라 한 번의 소비와 만족이 극대화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p.9-10)

 


 이 책 "김경필의 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는 KBS "국민영수증"에서 자신의 소비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출연자의 영수증을 분석해서 잘못된 소비습관을 살펴보고 자신의 예산이나 자산에 맞는 적절한 소비를 조언해온 머니 트레이너의 책입니다. 


 KBS joy 채널 경제 예능 "국민영수증"에는 "저 좀 혼내주세요" 하며 영수증을 보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그들은 왜 혼나기를 자청하는 것일까? 그들도 자신의 소비생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p.10)


 신용카드 등 구매를 한 영수증은 그 사람이 쓴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서 어떤 부분에서 소비를 했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참고할 수 있는데, 이 책의 첫 장에서 소개되는 사례들은 실제 우리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예산보다 많은 지출의 사례가 등장합니다. 한 달 월급에 비례해서 얼마나 지출을 하고 예산을 설정하는지 그리고 작은 소비라고 생각했던 일이 일정 기간이 되면 얼마나 많이 늘어날 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이 행복할 수 있지만, 한 달 동안 40만원을 지출한다면 한 잔만 생각했을 때의 가격과는 많이 달라질 수 있고, 취업에 성공했다는 기쁜 마음으로 샀던 고가의 자동차는 차량의 할부금 외에도 추가되는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여행을 다니는 즐거움은 인생을 행복하게 해주지만 일년에 2000여만원이 되는 비용이 들 경우 그만큼 저축액이 늘어날 수 없고, 운동을 하는 것도 건강에 좋지만 골프처럼 인기있는 스포츠는 최근 이용하는 비용이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새 물건을 살 때 나중에 다시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서 샀던 상품들은 재판매시 처음 샀을 때의 가격만큼 되지 않고 꼭 필요한 것이 아닌 재판매를 생각하면서 살 경우라면 처음의 구매 목적에서도 조금 멀어지는 것일 수 있습니다. 편리함이라거나 습관이 되어서 자주 이용하는 배달음식도 한 번이 아니라 합산비용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편인데, 이러한 점이 일상적인 소비습관이 된다면 지출을 줄이기는 어려워집니다. 


 필요한 것에 돈을 쓰면 아무 문제도 일어나지 않는다. 필요 없는 것에 돈을 쓰는 사람도 있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영수증을 살펴보면 요즘 사람들이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싸다는 이유로 얼마나 많이 사는지 알 수 있다. 쿠폰이 있어서, 할인혜택이나 사은품에 혹해서 산다.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 마케팅의 힘이다. 여러분은 그런 적이 없는가? (p.10)


  (네.. 실은 매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최근 유행하는 것처럼 소비와 지출을 하지 않을 수는 있을까요. 실제로 해보면 그건 조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한달 한주에도 꼭 필요한 지출은 있을 수 있고, 매일 교통비 등 쓰지 않으면 안되는 금액도 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소비는 예산을 잘 정해서 하는 것이 좋고, 꼭 필요한 것을 구매하는 것 이상으로 목표를 가진 저축 등 자산을 모을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필요한 것이란 무엇일까? 첫째는(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고) 없으면 안되는 것이다. 둘째는 예산상 계획되어 있는 것이다. 꼭 있어야 하는 것도 이번 달 예산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기다려야 한다. 셋째는 당장 대체재가 없는 것이다.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필요가 없는 것이다. (p.11)



 플렉스가 소확행이던 시절을 지나 인플레이션의 시대가 찾아온 지금도 재테크는 필요합니다. 주식투자와 같은 방식이 아니라 정기예금이나 적금 등 원금을 모아서 목돈을 만드는 방식도 사회 초년생이 초기투자금을 만드는데는 좋다고 합니다. 주식과 같은 투자는 고위험상품이라서 원금이 보장되지 않고 불확실하지만, 예금의 경우 일정 금액까지는 원금과 이자가 보장이 되고, 상품에 따라서 일정 기간을 예치시 이자라는 수익이 발생합니다. 여기까지는 많이 들었던 설명이지만, 이 금액이 일정 시간동안 누적되었을 경우 얼마나 되는지는 알고 보면 처음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른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금액이 예상보다 빠른 시간 안에 모이게 됩니다.


  사람마다 생각과 사정이 다르듯, 각자의 예산과 자산의 규모도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는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 맞는 계획을 세워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소비를 줄이는 것보다 적절하게 쓸 수 있는 예산의 범위를 설정하고, 필요하지 않은 소비나 자신의 경제사정에 맞지 않는 지출을 줄이면서, 저축이나 재테크를 통해서 조금더 자산을 모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오늘의 짠테크'이면서 '내일의 플렉스'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저축과 소비를 구분하는 방법으로 확실한 목표의 차이로 설명합니다. 


저축 :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자산을 만들기 위해 돈을 모으는 것

소비 : 확실한 목표 없이 그냥 돈을 모으는 것(소비추정의 법칙)

(p.48)


 목표없이 모은 돈은 나중에 다시 소비로 지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들으니, 이전에 해온 저축이 실제로는 소비로 이어진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저축이 자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려면 3개월치 이상 타는 저축을 권하는 이유가 이 정도 이상의 금액을 목돈으로 생각하고 그 이상을 모으겠다는 의지가 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후로 이어지는 설명에서도 저축액을 크게 설정하고 한달에 일부분을 채워가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목돈을 모아 주택의 청약 등 초기 투자금을 만들 수 있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저축을 시작할 때 왜 돈을 모으는지, 어떻게 계획을 할 것인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또한 이렇게 짠테크를 하면서 모은 돈을 초기투자금으로 활용해서, 주택을 청약하거나 투자를 할 수 있는 기본을 만드는 것을 통해, 다음 단계의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많은 돈을 월급으로 받아도 모으는 것이 적다면 자산이 늘어나지 않는데, 적은 돈을 모으기는 더 어렵습니다. 지출할 것들은 하루에도 여러건이고, 한달에도 꼭 필요한 비용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지출하고 예산을 잘 조정해서 저축과 투자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좋겠고, 또한 현재 자신의 소비와 지출, 저축과 투자를 다시 점검해보고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은 조정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대가 달라지면서 소비하는 것도 달라지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앞으로 예상되는 미래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 페이지에 잘못된 소비습관을 읽기 시작할 때도 앞으로 나올 내용은 험난해보였습니다. 여기 소개된 사례는 아니어도 찾아보면 개인의 소비습관에는 좋지 않은 것이 적지 않으니까요. 계속 잘못된 소비습관의 사례만 나열했다면 이 책을 읽고 나서 지출을 줄이자, 정도만 생각했을 것 같은데, 이어지는 내용이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저축법, 저축을 하고 있지만 좋지 않은 경우와 더 좋은 경우,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아파트 등 부동산과 주식 등 투자에 있어서 알아둘 재태크부분을 읽으면서 앞으로 작은 돈이지만 모아서 목돈을 만들고 조금더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직 거기까지 투자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확실한 목표를 설정하고 좋은 계획을 세워서 단계별 과정을 준비하는 것은 해보고 싶었습니다. 


 수십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인플레이션이 시대입니다. 짠테크도 좋고, 플렉스도 좋지만 각자의 생활에 맞는 소비와 지출을 하면서 개인의 재정을 유지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는 것도 장기간의 생활을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더 상세한 설명이 있어서 좋았고, "제대로 혼쭐나지만" 재태크 기본기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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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9-03 07: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 짠테크가 인기가 있어서, 이번에는 조금 더 장기간 계획을 세울 수 있을 짠테크 도서를 소개합니다. 짠테크를 통해서 재태크를 할 수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새파랑 2022-09-03 08: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일단 오늘은 플랙스 하자는 주의여서 내일의 플랙스는 없을거 같아요 ㅋ 근데 목표가 없으니까 돈모으는게 확실히 안되더라구요 😅

서니데이 2022-09-03 10:37   좋아요 3 | URL
둘 다 플렉스 하면 잔고가 위험해요. 오늘 하면 내일은 하루 쉬어야지요.
네, 정말 확실한 목표가 중요하다고 해요. 그런데 쓸 목표는 있는데, 다른 건 그만큼 잘안되니까 전문가 설명이 좋은 것 같아요.
새파랑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scott 2022-09-04 00: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쇼핑 왕창 했는데(하반기 물가 왕창 오른다고 해서 ㅎㅎ)

추석 지나면 짠테크 전략을 짜야 겠습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기본 지출은 안할 수가 없습니다 ㅜ.ㅜ

서니데이 2022-09-05 09:50   좋아요 2 | URL
추석 전에 필요한 것들 있으면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에 9월 1일부터 7일까지 이벤트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짠테크든 무지출챌린지든 필요한 것은 쓰고 살아야지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2-09-06 01: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달에 어느 정도는 저금(적금 같은)하고 남은 걸 쓰면 좀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돈을 쓴 다음에 저금도 해야 하는데 하면 돈 모으기 어려울 듯합니다 돈을 아주 안 쓰는 것도 안 좋겠지만, 꼭 써야 할 데 쓰면 괜찮겠습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2-09-06 07:54   좋아요 2 | URL
네, 일정의 예산을 정하고, 그 안에서 지출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정기적금이나 예금을 하면서 목표금액을 설정을 하고, 그리고 써야하는 금액은 한달에 미리 예산을 설정한 안에서만 쓰는 건데, 그렇게 쓰면 체계적인 관리가 된다고 해요.

요즘 무지출 챌린지 유행한다고 하지만, 지금 시대는 소비가 되지 않으면 하루에 할 수 있는 게 많이 줄어요. 밖에 나가면 교통비부터 시작하는걸요. 그러니 불필요한 것을 줄이는 것이 핵심인데, 문제는 그 필요 여부도 계속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참고해서 예산을 계획하면 좋은 점이 있으니, 각자의 기준에 맞춰야겠지요.

감사합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2-09-06 13: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돈 지출을 하지 않는 게 부자가 되는 비결이 되기도 하죠.
저는 언제부턴가 적게 사고 적게 가지고 살기를 바라게 됐어요. 집안에 물건이 너무 많은 것도 복잡해 싫고 또 나중에 제가 죽고 나서 남은 가족이 그걸 다 처리하려면 얼마나 힘들까 까지 헤어리게 되니
뭐 살 때마다 버릴 게 없나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꼭 사고 싶은 거야 사야겠지만 사지 않아도 될 것을 사는 일도 있어요. 어. 이거 예쁘네, 하면서 말이죠. 공기청정기를 사지 않는 것도 물건 수를 늘이고 싶지 않아서예요. 요즘은 미세먼지 없으니 공기청정기가 필요없어 좋습니다.^^

서니데이 2022-09-07 20:39   좋아요 1 | URL
네, 간단하게는 수입보다 지출이 적어야 하는데, 지출이 진짜 많아요.
꼭 필요한 것이 아니어도 사는 것들도 많고요.
몇년 전부터는 저도 이전보다 적게 사는 것들이 많아졌어요. 그런데도 우리집에는 물건이 너무 많은 것 같고요, 그게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아니예요. 다른 식구들이 개인 물건을 늘리기 시작하면 쉽게 줄일 수 없어요.
최근에는 물건을 더 늘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정말 어렵네요.

이번에 짠테크나 재테크 관련 책을 읽다보니, 그동안 소비습관을 생각해보고 반성도 하고, 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봤는데, 개선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mini74 2022-10-07 21: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당선 축하드려요.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2-10-07 22:28   좋아요 1 | URL
mini74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scott 2022-10-07 21: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상 당선 추카 합니다 !^^
서니데이님이 알려주신
짠테크
실천 해보기롱!ㅎㅎ

서니데이 2022-10-07 22:29   좋아요 1 | URL
scott님, 감사합니다.
짠테크 성공하시면 좋겠어요.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2-10-07 21: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축하드려요
전 실패예요
알라딘에선 안되겠어요 ^^;;

서니데이 2022-10-07 22:29   좋아요 2 | URL
그레이스님, 감사합니다.
저도 시작하기가 어렵네요. 일단 진입장벽이 높은가봐요.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이하라 2022-10-07 22: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서니데이 2022-10-07 22:30   좋아요 2 | URL
이하라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새파랑 2022-10-07 22: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당선 축하드립니다~!! 적립금으로 플렉스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서니데이 2022-10-07 22:37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 감사합니다.
네, 적립금 플렉스 하겠습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bookholic 2022-10-08 0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 님 이달의 당선작 진심으로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늘 좋은 글과 책소개 고맙습니다..^^

서니데이 2022-10-08 20:57   좋아요 1 | URL
bookholic님, 감사합니다.
제 페이퍼와 리뷰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과 연휴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10-08 09: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요즘 하도 고물가시대라 짠테크를 배워야 할 필요를 느낍니다**

서니데이 2022-10-08 20:58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감사합니다.
올해 물가가 많이 올라서 짠테크 하긴 해야 하는데, 어렵네요.
즐거운 주말과 연휴 보내세요.^^

꼬마요정 2022-10-08 19: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가계부 쓴 거 매달 볼 때마다 늘 내가 이 돈을 다 썼구나...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은 지출에는 확실하게 적용되는구나 느낍니다ㅜㅜ

서니데이 2022-10-08 21:00   좋아요 2 | URL
꼬마요정님, 감사합니다.
저는 가계부를 쓰지 않는 편이었는데, 올해는 가계부를 샀어요.
지출은 소액인데 모으면 상당히 많을거예요. 예산내에서 쓰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어렵네요.
즐거운 주말과 연휴 되세요.^^

단발머리 2022-10-08 22: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부자가 되는데 정말 중요한 아껴쓰기에 대해 쓴 책이군요. 서니데이님 리뷰, 차근히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서니데이 2022-10-08 23:10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 감사합니다.
자기 예산에 맞는 범위 안에서 지출을 하고, 재테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는 책이예요. 재테크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 읽기에는 좋은 책 같았어요.
날씨가 많이 차갑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겨울호랑이 2022-10-08 23: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리뷰를 읽으면서 저자가 소비에 대해 다소 부정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무계획적인 지출을 줄여야 하겠습니다만, 우리 삶에서 기본적인 소비는 무의식적으로도 일어나는 행위인데 저자의 구분법에 다소 의아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무계획적인 지출을 줄이자는 의도겠지만요. 우리 삶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소비가 누군가에게는 저축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를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필요한 부분은 지출하되, 조금의 여유는 덜어두어야겠습니다... 서니데이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서니데이 2022-10-08 23:21   좋아요 2 | URL
이 책에서 초반에 소개되는 예시는 각자의 예산에 맞지 않는 지출 규모를 가진 경우였어요.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면 좋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앞의 예시에 나온 경우는 지출이 많은 편입니다.

개인의 생애주기에 맞는 시기별 자산관리를 한다면, 짠테크와 같이 지출을 줄이면서 초기 투자금을 모으는 시기가 있고, 초기에 모은 자산으로 투자를 시작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막연히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해보는 것은 차이가 있는데, 재테크를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짠테크를 한다고 해서, 지출을 줄이기는 하지만, 필요한 것을 줄이는 것은 한계가 있고요, 그리고 실제로 해보면 잘 되지도 않아요. 평소에 지출에 대한 예산과 계획을 잘 세우는 것과 소비습관을 한번 생각해보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생각해보니, 불필요한 소비가 있는데 습관과 비슷해서 금방 달라지지는 않는 것 같았거든요.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2-10-09 02: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 님 축하합니다 살 걸 적어두면 덜 살 것 같기도 한데... 보면 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니, 안 보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2-10-09 06:27   좋아요 1 | URL
희선님, 감사합니다.
살 것들 목록을 적어두는 게 좋긴 한데, 필요한 것 외에도 그냥 사는 것들도 많아서, 실제 지출은 예상보다 더 늘어나는 것 같았어요. 줄이려고 해보지만, 큰 차이가 없어서 조금더 효과적인 방법을 생각해보려고요.
즐거운 주말과 연휴 보내세요.^^

강나루 2022-10-10 07: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이달의 당선작으로 선정된 것 축하새요^^

서니데이 2022-10-10 07:21   좋아요 2 | URL
강나루님 감사합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10-11 11: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소비에 대해 또 한 번 경각심을 느껴봅니다.ㅜㅜ
알뜰한 소비가 우선인데 말이죠~
다시 한 번 더 축하드려요.
기온이 많이 떨어졌던데 건강 유의하시구요^^

서니데이 2022-10-13 21:04   좋아요 1 | URL
책읽는나무님, 감사합니다.
저도 이 책 읽고 다시 찾아봤는데, 이것저것 사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지출하는 것 중에서 꼭 필요한 것이 아니어도 소비하는 것들이 적지 않고요.
예산을 정하고 그 범위내에서 쓰는 것이 좋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았어요.
감사합니다.
요즘 날씨가 아침 저녁 기온이 차가워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짠테크로 생각보다 많이 모았습니다 - 경제지 홍 기자가 알려주는 똑똑한 절약의 기술
홍승완 지음 / 가디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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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는 재주가 없다 보니 짠테크로 살아남았습니다."


 인플레이션, 물가상승, 금리인상, 모두 2022년 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입니다. 쓸 수 있는 금액은 한정되어 있을 때, 상품의 가격이나 서비스의 비용이 상승하고, 대출이자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이전처럼 플렉스 하던 시절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근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도시락과 텀블러의 판매가 늘었고, 가계부가 여름인데도 판매량이 늘었다는 뉴스를 본 적 있습니다. 뉴스의 내용이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짠테크로 생각보다 많이 모았습니다>는 경제지 기자가 쓴 절약성공기에 가깝습니다. 저자는 돈을 벌지만 모은 돈이 없다는 것을 알고 절약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의 익숙한 소비습관을 바꾸기 시작합니다. 비싼 커피를 마시는 대신 저렴한 커피로 바꾸는 것처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이 있었고, 주식이나 펀드 등의 재테크를 통해서 자산을 증가하려고 하는 대신 아끼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가난에는 이자가 붙는다" 미국의 가수 테이 존데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제목의 글을 올렸다. (중략)


 그는 가난에 이자가 붙는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지금 나의 텅 빈 곳간(통장)을 뒷짐 지고 방치해선 안되는 이유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곳간을 채우는 방법엔 두가지가 있다. 곳간(통장)에 보관하는 곡식(수입)을 늘리거나 곳간에 넣어둔 곡식을 아끼기 중 하나다. 사회 초년생이었던 나는 곳간에 넣어둔 곡식을 아끼기로 했다. 즉 내가 쥔 돈을 빠져나가지 않게 단단히 쥐고 있길 택했다. 주식 등 재태크로 10만원을 더 벌기보다 10만원을 아끼는 편이 더 쉽고 덜 스트레스를 받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p.4~5)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식은 우리가 실생활에서 해볼 수 있는 절약방식입니다. 쓰지 않아도 되는 돈을 줄이면서 소비와 지출을 줄인다는 것은 생각보다 잘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소비습관은 하루 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니니까요. 따라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절약 노하우는 자산관리에 있어서 특별한 지식보다는 책을 읽고 실제로 시도해볼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에 가깝습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짠테크로 생각보다 많이 모을'수 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신용카드나 페이 방식의 결제는 편리해서 자주 쓰게 됩니다. 크고 작은 물건들을 꼭 필요하지 않아도 삽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구경하면 사는 것들은 더 많아지고요. 평소 소비습관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면 불필요한 소비가 많다는 것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소비와 지출을 다시 생각해보는 것은 지금부터 시작해서 앞으로의 시간에도 영향을 줍니다. 짠테크를 통해서 많이 모으면 더 좋겠지만, 금방 달라지는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이전의 습관보다는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보통 절약을 떠올릴 때, 무조건 아끼는 것만 생각한다. 하지만 절약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곳간에 곡식을 성실하게 쌓아둔다 해도 어디선가 곡식을 축내는 쥐 한마리가 있을지도 모를 일. 따라서 곳간을 수시로 들여다보며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 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곡식이 빠져나간다면 이를 다시 채워넣는 보수공사도 병행해야 한다. 절약도 기술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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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2-09-02 12: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복잡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습니다...^^

서니데이 2022-09-02 13:05   좋아요 1 | URL
네, 이제 짠테크를 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아요.
주식이나 투자 같은 것이 아닌 절약 재테크는 실제로 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레삭매냐 2022-09-02 13: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토스 걷기로 소소하게
하루에 백원 씩 벌고 있답니다 :>

절약과 소비 습관의 전환을
위해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네요.

서니데이 2022-09-02 13:25   좋아요 1 | URL
토스에서도 걷기를 하면 하루에 100원씩 생기는거군요.
좋은 정보네요. 매일 조금씩 생기는 앱테크도 잘 알아두면 좋더라구요.
무지출도 좋지만, 조금씩 더 모아가는 것을 같이 하면 더 좋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mini74 2022-09-02 13: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티끌모아 티끌이 아니더군요. 나름 큰 티끝이 돼서 쓸모 있게 쓰이는 ㅎㅎ저는 정말 소액 주식 해봤다가 소심함을 넘어서ㅠㅠ 저같은 사람에겐 쩐테크가 맞는 듯 합니다. 그래놓고 책 샀어요 서니데이님 ㅎㅎ

서니데이 2022-09-02 14:55   좋아요 2 | URL
네, 돈을 모으는 건 다 같은 방식일거예요. 주식투자에 관한 책에서도 소액에서 수익을 얻지 못하면 큰 금액에서도 다르지 않다고 하거든요. 짠테크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제는 조금 필요한 시기가 되었어요. 물가가 너무 올라서요. 꼭 필요한 것만 사는 것이 짠테크의 기본 같아요. 근데 그게 어렵지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scott 2022-09-02 16: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절약도 기술]
밑 줄 쫘악!
고물가 시대 짠테크 절약을 실천해 봐야 겠네요 ^^

서니데이 2022-09-02 16:08   좋아요 2 | URL
네, 맞아요. 절약도 기술입니다.
소비와 지출도 습관이라서 바꾸는 것이 쉽지 않아요.
고물가와 인플레이션 시대라서 짠테크가 오늘 인기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페넬로페 2022-09-02 16: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카페라떼법칙이란게 있더라고요
그걸 알면서도 실천이 잘 안되는 저 입니다.
짠테크 좋은데 소소한 것까지 다 생각한다면 슬퍼져요. ㅠㅠ

서니데이 2022-09-02 18:07   좋아요 2 | URL
카페라떼 법칙 잘 몰라서 찾아봤어요. 이 책에서는 가격이 비싼 커피를 마시다가 저렴한 커피로 대체하는 것이 나와요. 실제로 매일 5천원 전후의 커피를 하루 두잔 마신다면 한달만 계산해도 적진 않네요.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일상적인 소소한 소비를 모두 줄인다면 그것도 사는게 너무 퍽퍽해지겠지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그레이스 2022-09-04 00: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서니데이님 방문인데... 짠테크 ^^;;
막 찔리고 갑니다.

서니데이 2022-09-05 09:51   좋아요 2 | URL
짠테크는 들으면 기분부터 짠해집니다.
저도 잘 할 자신이 없어요.
아마도 소비가 더 익숙한 세대 일거예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2-09-06 00: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쓰지 않아야 할 것도 어쩌다 쓰기도 할 듯합니다 그런 거 잘 보고 나중엔 사지 않아도 될 건 사지 않으면 조금은 돈을 아낄 수 있겠지요


희선

서니데이 2022-09-06 07:56   좋아요 2 | URL
계획에 없는 소비 같은 건 늘 있어요. 수입이나 예산에서 얼마나 쓸 지가 문제겠지요.
그리고 각자 한 달의 쓸 수 있는 범위도 다르니까, 그것도 맞춰야 하는 거고요.
가끔은 그렇게 필요하지 않아도 그냥 사고 싶어서 사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건 조금 줄여도 괜찮을거예요.
태풍이 가까이 오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희선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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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나는 이제 다르게 읽는다 - 도스토옙스키부터 하루키까지, 우리가 몰랐던 소설 속 인문학 이야기
박균호 지음 / 갈매나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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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를 좋아하시나요. 어린 시절 할머니가 해주신 이야기, 호랑이가 나왔던 전래동화, 무서운 이야기를 들었던 더웠던 여름밤이 생각납니다. 서로 다른 제목, 서로 다른 표지의 수많은 책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소설 속의 이야기에서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납니다. 재미있는 일도, 위험한 일도, 지금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있지만, 듣다보면 그래서 어떻게 되는데? 하고 빠져드는 순간이 있어요. 


 

 소설은 가장 공을 들여 만든 정교한 이야기이다. 게다가 단순히 이야기만 담고 있지 않다. 작가가 소설에 자신의 삶을 녹여내면서 동시대 사회의 역사, 사건, 문화 생각을 모두 담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설은 아주 풍성하고 생생하다. 역사학자나 사회학자가 연구한 몇백 년 전 사회의 모습보다 당대의 소설가들이 묘사한 사회의 모습이 더 생생한 이유다. 소설은 문학 장르로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를 품는다.(p.6)


  이 책 <오십, 나는 이제 다르게 읽는다>는 북칼럼니스트로 여러 권의 책을 쓰고, 고전과 오래된 책에 관심이 많은 저자의 신작입니다.  '도스토옙스키부터 하루키까지 , 우리가 몰랐던 소설 속 인문학 이야기'는 이 책의 부제로, '소설 속 인문학'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듯 소설은 이야기를 누리는 즐거움과 함께 역사, 사회, 법, 종교, 그리고 한 시대를 관통한 문화를 읽는 즐거움도 누리게 해준다. 좋은 소설 한 권을 읽는다는 것은 뛰어난 인문학 서적 여러 권을 읽는 것과 같다. 나는 이런 경험을 '소설 인문학'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소설을 읽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대의 이야기를 접하는 즐거움이 '소설 인문학'이다. 인문학도 따지고 보면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가 아니겠는가.(p.8)



 이 책에 등장하는 소설은 20여 권입니다. 많이 알려진 유명 작가의 고전도 있고, 근대와 현대를 책 속의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최근에 출간된 작가의 책도 있습니다. 공통점이라면 소설과 소설 속에서 나오는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인문서가 함께 소개된다는 점입니다. 

 


1부 <역사의 단면을 다룬 벽돌책 도전하기>


 첫 시작은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가 실제로 유형을 떠났던 시베리아 유형부터 시작합니다. 제정 러시아 시대의 상트페테르부르크, 1920년대 대공황시대의 미국, 수도원 건립을 통해 보게 되는 18세기 포르투갈, 조선시대의 과거제, 일본의 메이지 유신, 냉전시대 영국과 동독간 스파이 전쟁 등 다양한 소설 속 배경이 되는 시대와 지역이 등장합니다. 서로 이어지지 않는 시대지만, 각 시대별 특징이 있고, 책을 읽으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놓치고 지나갔을 그 시대에 대한 작가가 숨겨놓은 수많은 설정들에 대한 설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읽고 나면, 다시 원작의 인물들이 왜 그러한지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시대에 대한 배경을 공부할 수 있게 됩니다. 


  

 2부 <복잡한 인간 내면의 소우주 이해하기>


 1부에서는 한 시대와 사건, 공간적 배경 등에 대한 설명이었다면, 2부에서는 소설 속 인물들의 감정과 갈등이라는 보이지 않는 무형의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뮤지컬로 알려진 <레베카>에서는 보이지 않으며 등장하지 않는 인물과 실재하는 감정인 질투에 대한 내용이고, <마담 보바리>에서는 상류사회를 동경하는 시골 의사 부인을 미식을 통해서 설명하며, <장미의 이름>에서는 수도원 내 금기된 욕망이 불러 일으킨 의문의 사건들이 나오며, <면도날>에서는 지금과 다른 당시 영국의 사교계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황금광 시대>에서는 유명 작가에게 큰 영향을 주었던 도박이 당시 사람들에게 어떤 것인지 지금과 다른 그 시대의 사람들에 대한 설명을 더합니다. 


  3부 <아는 만큼 빠져드는 일상의 인문학>


 3부에서는 조금 더 우리 일상과 가까운 많은 것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과거 시대에 있었던 어떤 것이 아닌, 지금 밖에 나가면 바로 만날 수 있을 것을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속에서는 생생한 최신의 유행처럼 만날 수 있습니다. 


 고양이, 개, 위스키, 책, 요가, 다이어트, 호텔이라는 소재는 소설 안에서 중요한 단서 또는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같은 소재가 등장해도 따뜻한 감동적인 드라마가 될 수도 있고, 밤에는 절대 읽고 싶지 않은 서늘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소재도 소설 속에서는 전혀 다른 느낌이 되어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평범한 일상도 소설이 되고, 시간이 지나서 이 시대를 잘 묘사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됩니다. 



저자가 말하는 소설 속 인문학이란 


 이 책은 20개의 소설 작품과 함께 읽을 인문서를 소개하는 책이며, 이 자체가 소설은 아닙니다. 또한 소개되는 각 소설에서 설명하고 싶은 내용의 일부를 소개하고 있으며, 전체 작품의 요약정리를 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이 책에서는 목차를 먼저 확인하고 본문을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각 챕터의 소제목과 그 아래 소개된 책을 읽으면 앞으로 작가가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지 예상할 수 있도록 소제목의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한 챕터에 소개되는 사건이나 시대에 대한 설명은 상세한 편입니다. 또한 한 작품에 대해서 시대, 배경, 인물과 사건 등을 전부 설명하지는 않으며, 한 작품 내에서 관심있게 볼 주제를 선정, 그에 대한 당시 시대와 사건, 참고할 만한 인문학적 내용을 더합니다. 예를 들어 <춘향전>은 조선시대 판소리문학이지만, 이 책에서 관심을 갖는 내용은 당시 신분제 사회와 과거제가 있던 시대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만, 춘향전 원문의 해석 등을 자세히 소개하지는 않는 것과 같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책들은 책 뒤쪽에 참고문헌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책 제목과 저자와 번역자, 그리고 출판사와 연도까지 표시되어 있어서, 책을 읽고 관심있는 원서를 찾아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재미난 소설에 나이 오십이라는 경륜이 더해지면 세상에 없던 새로운 서사가 태어난다. 우리는 누구나 소설 같은 생애를 살아오지 않았는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이라는 소설의 눈으로 청년 시절 읽었던 소설을 읽으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기 마련이다. (p.6)


 고전읽기는 좋은 점이 많지만, 읽기에 어려운 점이 있거나 동시대 사람들이 이해하기에는 낯선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1부의 제목처럼 벽돌책이라 불리는 두꺼운 페이지로 인해서 시작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요. 하지만 읽다보면, 고전도 당시에는 인기작이며 베스트셀러였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었던 한 시대의 유명작이라는 점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는 그 책을 통해서, 당시 사람들이 보던 것들을 볼 수 있고, 그리고 그 시대의 일부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경험할 수 없는 수백 수십 여년 전의 일들을 다시 읽고, 그 시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십이라는 나이는 급하게 삼켰던 청춘의 독서를 되새김질하기에 좋은 시절이다. 새로운 소설을 만나는 것도 즐겁지만, 빛바래고 홑이불처럼 사각거리는 옛 책을 꺼내놓고 그 책을 처음 읽었을 때의 설렘과 감동을 추억하는 일은 더 행복하다. 그리고 줄거리를 따라가기 급급해 미처 살피지 못한 소설에 얽힌 뒷이야기, 배경 이야기를 파헤치조 찾아보는 시간은 또 얼마나 즐거운가, 그러고 보면, 소설은 당대 사회 문화의 특징적인 요소가 총 집결된 결정체가 아닌가. 소설은 단순히 줄거리로만 읽기에는 아깝다. 좋아하는 드라마 주인공이 입은 옷과 가방이 어느 회사 제품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는 것처럼 소설 속에 등장하는 사건과 인물의 탄생 배경을 알아가는 과정은 무척 흥미롭다. (p.6-7)


  이 책에 대한 소개를 마치면서, 책에서 읽었던 좋았던 점을 하나 더 쓰고 싶습니다. 고전읽기는 좋은 점이 많지만, 어렵다는 이미지가 선입견이 되어서 잘 읽지 않게 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좋은 내용이지만, 설명은 낯선 부분이 있습니다. 그럴 때 저자의 짧은 일화 소개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어려운 강의를 듣다가 잠깐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집중하게 되는 것과 비슷하기도 하고,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에서 이해를 돕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자와 가까운 가족의 이야기가 나오는 편인데, 이 책에서는 돌아가신 어머님에 대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길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소개된 소설의 원전의 설명에 더해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재미있고, 감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시공간의 한계보다 조금 더 많은 것들을 읽고 공부하며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에 대한 이야기로 이 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20권의 소설에는 당대 사람들의 세상살이가 생생하게 녹아 있다. 그 이야기와 함께라서 나는 딱딱하고 어렵다고 생각한 인문학책들도 재미나고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이제 그 즐거움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p.8)


  *** 이 책은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으로 읽었고, 책소개 및 리뷰는 솔직한 후기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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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4 2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24 2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2-07-25 02: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소설엔 여러 가지가 담겼지만 잘 못 볼 때가 많네요 소설도 천천히 그 시대가 어떤지 보고 그밖에 여러 가지를 보면 훨씬 재미있고 그 시대를 알기도 하겠습니다 고전은 그때 많은 사람이 읽고, 지금 읽어도 그렇게 오래된 것 같지 않은 이야기네요


희선

서니데이 2022-07-25 02:28   좋아요 3 | URL
소설은 책을 읽을 때는 플롯이라거나 또는 캐릭터 등 바로 앞에 보이는 것에 집중하게 되니까, 세세한 묘사나 배경을 잘 보면서 읽지는 않을 거예요. 이 책에서 설명해주는 내용은 그 배경이 되는 시대, 사건과 소재가 되는 것이 나오는데, 원작 텍스트를 잘 아는 분이 읽으면 더 좋알 것 같더라구요. 고전은 오래된 책이지만, 요즘도 인기있는 책이니까요.
희선님,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mini74 2022-07-25 1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가님 북플에 올리는 일화도 재미있는데 책에도 그런 면이 있군요. 고전 재미있게 친근하게 읽기에 좋은 책같네요 *^^*

서니데이 2022-07-25 17:30   좋아요 1 | URL
네, 이 책에서도 서재에서 보았던 재미있는 일이나 가족의 추억 등 일화가 등장해요. 고전을 조금 더 친근하게 설명하기 위해 잠깐 나오는 것 같습니다.
mini74님, 시원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2-07-26 16: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상세하고 친절한 리뷰라니 저자 님이 좋은 이웃을 두신 것 같습니다.
저도 저자의 책을 두 권 구매한 독자로서 저자에 대해 믿음이 갑니다. 검색해 보겠습니다.^^

서니데이 2022-07-26 16:48   좋아요 1 | URL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오랜만에 소개 리뷰를 쓰려니 쉽지 않았어요.^^;
박균호님 책을 자주 내시는 부지런한 작가인데, 이번 책도 소설 인문학이라는 부제처럼 설명이 잘 되어 있어요. 시간되실 때, 한번 소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페크님, 시원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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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이달의 커피라서 구매합니다. 좋은 맛과 향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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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7-12 23: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커피맛
좋습니다!

한 번은 시원한 아이스로

또 한 번은 따스한 아메리카노로 ^^

서니데이 2022-07-13 16:58   좋아요 2 | URL
scott님, 소개 읽고 샀습니다.
선물용으로 생각하는데, 좋았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시원한 하루 되세요.^^

하나의책장 2022-07-13 2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주문했는데 기대중이에요 :D

서니데이 2022-07-13 21:20   좋아요 1 | URL
좋다고 하셔서 저도 선물용으로 샀어요.
괜찮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