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권은 정말 재밌었다. 처음 짐승같은 주인공에게 뒤쫓기는 주인수의 두근거림이 잘 느껴지더니, 둘의 첫 만남과 자기 맘을 자기만 모르는 주인공이 재밌었다. 완결이 아까울 정도였다.
그런데 다 읽고나니, 4권이 아니라 좀 더 압축해서 3권으로 편집했던가, 아니면 좀 더 스펙타클한 뭔가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주인수가 기껏 도망치지만 멀리 떠나는 것도 아니고 금방 다시 만남. 물론 그 과정에서 엄청한 위협을 느끼고 개같이 나쁜놈한테 큰 일을 당할 뻔도 하지만... 너무 할리킹스럽게 휘리릭 끝나서 살짝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