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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내게 빌어봐 6 (완결) ㅣ 내게 빌어봐 6
리베냐 / 마담드디키 / 2022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국가 하나를 무너뜨리는, 스펙타클하고 드라마틱한 걸 좋아하는 평소 내 취향에 잘 부합하는 소설이었다. 간만에 6권 끊기지 않게 잘 읽었다. 최근 읽은 다른 글들이 묘하게 툭툭 끊기는 느낌이라 읽덮을 많이 했는데 비해 이 작품은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다.
다만 아무래도 아이가 있어서 그런가, 너무 화목하게 끝난 거 아닌가 싶다. 작품 중반까지는 평생 서로를 찌르는 고슴도치같이 살 거 같더니 너무 그림같은 가족의 모습으로 끝났다. 여주가 오랜 시간에 걸쳐 남주를 증오하고 포기하고 그러다 동질감을 느끼고 급기야 동정하기까지 하면서 결국 사랑에 이르는데, 그 과정이 납득이 안 갔던 건 아니다. 다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불행 끝! 행복 시작! 이런 느낌이라 조금 위화감이 든다.
4권 중간까지는 인생작 등극하는 느낌이었는데 4권의 오랜 도주기에 조금씩 루즈해지는 느낌이더니 뒤이은 5,6권은 앞에 비해 약했다. 그래도 충분히 완결까지 읽을만한 작품이었다. 만약 나중에 재탕한다면 3권까지만 볼 듯.
이런 처절한 혐관 끝내 맺어진 커플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게, 로맨스는 아니고 BL인데 <꽃감옥>이라는 작품이 있다. 정말 완벽한 작품임. BL도 보시는 분 계시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