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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애착 유모
이사과 / 에이블 / 2023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작가님이다. 마침 이벤트중인데다 표지가 예뻐서 구매.
스토리 풀리는 과정이나 캐릭터도 크게 문제 없이 술술 잘 풀려서 읽기 좋았다. 병약해서 대검도 제대로 들 수 없었던 남주가 6개월만에 건장한 신체가 된다는 건 그냥 판타지는 판타지로 받아들여서 상관 없었음.
다만 문제는 여주.
대리모를 했었고 아이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쫓겨났는데, 대리모를 했던 백작가에 연줄이 있다는 정원사에게 돈까지 쥐어주며 아이 소식을 들을 정도로 아이한테 미련이 남아있다. 그런데 불임이라던 백작부인이 임신을 하고 아이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는 말을 정원사에게 듣는다. 정원사는, 아이를 찾아줄 만한 사람들을 알고 있다며 다만 거액의 돈이 필요하다고 요구를 한다. 여주는 남주의 아버지, 즉 공작과 거래를 통해 돈을 마련하는데, 대충 1억이나 10억쯤 되는 듯? 그 돈을 정원사에게 건내주고 연락을 기다리는데 그는 잠수하고 나타나질 않는다.
앞에 그렇게 안달하던 여주라면 공작한테든 남주한테든 매달려서 아들 좀 찾아달라고 애원해야하지 않을까? 그런데 여주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 아들을 걱정하는 장면의 묘사도 없음. 그러다 겨우 나오는 스토리가, 정원사가 사라진 걸 미심쩍어한 남주가 사람을 시켜 정원사의 행방을 알아본 결과 아들을 찾아다 주는 걸로 마무리가 된다. 이게 뭐지...?
더욱이 공작과 거래한 내용이라는 게 공작에게 생긴 사생아 아기의 젖을 먹이는 일이었는데, 갓난아기 젖을 먹이면서 자기 아이, 그것도 죽었는 지 살았는 지도 모르는 아이가 왜 안 떠올랐을까? 이런 식으로 스토리에 구멍이 있는 거 너무 안타깝다.
그거랑 안그러던 남주가 갑자기 더티 토크 한 번 한 게 너무 뜬금 없어서 별점은 3.5점. 하지만 표지빨로 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