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닝 제로 - 기획 전문가를 위한 교과서
허영훈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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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기획을 배워본 적도 해 본 적도 없어요. 사회의 모든 문제는 기획의 부재에서 비롯되고 기획을 알면 보이고 변하며 무엇이든 기획이 답이라는 표지의 문장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사회 문제의 답이 기획이라면 개인의 문제 또한 기획이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국민이 기획 전문가가 되기를 바라는 저자는 기획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선 기획의 올바른 정의가 필요합니다.

'기획'을 한자 뜻을 모아 정의하면 '바라는 것을 새기는 것'이 됩니다. 정성스럽게 풀이하면 ' 기획은 사람이 발돋움하여 멀리 바라보는 것을 전하여 잘 나눈다'라고 해석될 수 있어요.

영문으로 그 의미를 살펴보면 계획을 두고 계속해서 ing 하는 것, 사고(생각)를 과정화하는 것, 앞서서 충분히 생각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계획과 기획은 그 의미가 다른데 계획은 '일'에 관련해서만 바라는 것을 새기는 것이고, 기획은 일을 둘러싼 모든 것들에 대해 바라는 것을 새기는 것을 말합니다. 기획이 계획보다 더 큰 영역임을 알 수 있어요.

기획의 정의를 알고 보니 저자가 기획을 왜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삶 속에서 만나는 모든 순간들을

앞서서 기획할 수 있다면

그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거나

겪게 되는 고통의 무게를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P.20

저자는 올바른 기획을 한다면 공부, 전공 선택, 유학, 취업, 창업, 자녀 교육, 은퇴 등을 준비함에 있어서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럼 기획을 할 때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저자는 KASH 법칙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단, 순서대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 Knowledge (지식과 정보) : 시간과 노력이 동반된 올바른 지식검증되어 신뢰할 만한 정확한 사실을 확보해야 합니다.

💎 Attitude (태도와 자세) : 확보한 지식과 정보를 근거로 예상되는 태도와 자세를 구체화합니다.

💎 Skill (기술 또는 완성) : 넓은 의미로 완성이고 그 안에는 합격, 도달, 통과, 해결 등이 있습니다.

💎 Habit (습관 또는 유지) : 앞서 올바른 과정을 거쳐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다면 그것의 완성도나 수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저자는 각론을 거치지 않고 지금까지의 원칙과 이론만 가지고도 구체적인 기획을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각론에 대해선 책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솔직히 저는 지금 당장은 기획을 할 수 없어요. 여러 번 읽고 연습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획은 단순히 일이나 업무의 한 분야가 아닌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방법이자 태도로 보입니다.

이 책을 통해 기획을 잘 공부해서 제 인생 기획을 멋지게 해봐야겠습니다.



허영훈 작가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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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중독 - 혈당을 낮추고 비만, 노화, 만성 질환에서 해방되는 3주 혁명
대릴 지오프리 지음, 이문영 옮김 / 부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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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독자입니다.

마약? 알코올? NO~~~~~~~

코카인보다 8배나 중독성이 강하다는 그것. 바로 설탕 중독자입니다. 흰 설탕을 숟가락으로 퍼먹냐고요?? 그건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제가 늘 설탕을 갈망했고 많은 양의 당을 섭취해 왔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이 책은 제일 먼저 설탕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줍니다.

1️⃣ 설탕을 먹으면 뚱뚱해진다.

👉🏻 당류 섭취는 과식을 유도하고 남은 열량을 지방으로 저장해요. 만족감이나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계속 당을 갈망하게 만듭니다.

2️⃣ 설탕은 중독성이 있다.

👉🏻 포도당은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쾌락 중추가 무뎌지면 더 많은 포도당을 원하게 됩니다. (중독의 메커니즘이죠?)

3️⃣ 당을 많이 섭취하면 지방이 아닌 당만 연료로 사용한다.

👉🏻 평소에는 지방을 사용하고, 에너지가 급히 필요한 경우에만 당을 사용해야 하는데 늘 당이 넘쳐나면 어떻게 될까요?

4️⃣ 모든 당이 똑같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 주스는 미화한 설탕물이래요. 당에 관해서라면 자연만큼 좋은 건 없다고 합니다.

5️⃣ 우리 식단에는 여러 가지 당 공급원이 있다.

👉🏻대사 과정을 거쳐 결국 당으로 변하는 것들이 있어요. 바로 밀, 고기, 유제품입니다. 설탕이 가득한 단것을 먹지 않더라도 우리가 당을 과다 섭취하게 하는 주된 원인이죠.

6️⃣ 몸은 당이 필요하지 않다.

👉🏻 실제로 뇌가 선호하는 연료는 몸이 지방을 태울 때 생성되는 지방산인 케톤입니다. 당을 음식에서 얻을 필요는 없다고 하네요.

그럼 이런 당을 많이 먹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 당은 장 건강을 파괴합니다.

🍫 설탕으로 인한 당화는 뇌 염증의 주된 원인입니다.

🍫 과당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유발해요.

🍫 당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기계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칩니다.

🍫 암세포는 설탕을 먹고 자라요.

🍫 설탕은 심장 질환이 주범입니다.

하아... 설탕이라는 놈. 정말 무서운 녀석이었네요.

이 정도면 설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앞서 말했듯이 코카인보다 8배나 높은 중독성이 있는데 과연 우리는 설탕을 끊거나 줄일 수 있을까요?

저자는 설탕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탈설탕 프로그램을 제안합니다.

총 4개월여의 기간 동안 진행이 돼요. 첫 7일은 몸을 해독하는 기간입니다. 다음 21일은 습관을 들이는 기간, 이후 90일의 시간 동안 새로운 습관을 삶에 뿌리내리도록 합니다.

한순간에 끊어버리는 게 아닌 서서히 좋은 것을 더함으로써 나쁜 것을 줄여나가는 방식이에요.

(탈설탕 프로그램에 대해선 책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간단하게 옮기기엔 모든 내용이 다 중요해서요~)

전 학창시절에 일년 정도 기간동안 하루에 콜라 1.5L를 마신 적이 있어요. 중독이었죠. 콜라가 다른 것(초콜릿)으로 대체된 이후에야 매일 안 먹게 되었어요. 지금은 중독 대체품이 밀가루 음식이 되었고요.

저자는 탈설탕 프로그램을 자신이 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정말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마구마구 들었습니다. 당장 빵이나 콜라를 안 먹는다고 생각만 해도 이렇게나 불안하고 마음이 허한데 말이죠. ㅋㅋㅋㅋ

저자도 많은 사람들이 나중으로 미룰 것이라는 것을 알아요. 그래서 이렇게 말합니다

21일 만에 건강을 완전히 되돌릴 준비가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중략)

한 번에 한 걸음씩 천천히 나아가도 좋다.

(중략)

그 한 가지를 통해 더 많은 에너지를 얻고

변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우면,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할 원동력이 생길 것이다.

P.254~255

그동안 살짝 놔버렸던 간헐적 단식을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지금 당장 탈설탕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할 순 없겠지만 하나하나씩 더해가면서 결국엔 설탕 중독에서 벗어나 건강한 신체와 마음을 쟁취해 내겠습니다.

미루는 버릇은 꿈을 죽인다.

당신의 현재와 미래의 건강,

그리고 부모라면 자녀의 현재와

미래의 건강이 당신에게 달려있다.

P.254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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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소리에 신경 쓰지 마라, 여기 과학이 있다 - 인류 앞에 놓인 피할 수 없는 도전에 대한 과학적 해답
루크 오닐 지음, 양병찬 옮김 / 초사흘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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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과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과학자는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연결고리를 밝히고, 항상 질문을 던지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며, 궁극적으로 어둠을 빛으로 바꾼다고 말합니다. 그는 인류가 직면한 커다란 문제들의 이면에 숨어 있는 과학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합니다. 과학은 가짜 뉴스의 해독제이고 지금이야말로 과학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를 인터뷰해 보겠습니다.

🧙🏼‍♀️ 인간에게는 자유 의지가 있습니까?

👨🏼‍🔬 (일부 실험 설계 문제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인간의 뇌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백신 주저 현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저의 두 아들은 연령대별로 필요한 백신을 하나도 빠짐없이 접종 받았습니다. 이걸로 충분한 대답이 되었겠죠?

🧙🏼‍♀️ 신약은 왜 그렇게 비싼 겁니까?

👨🏼‍🔬 신약 개발에서 임상실험을 거쳐 승인에 이르기까지 천문학적인 비용이 듭니다. 그 과정에서 모든 신약이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요. 성공한 약물에서 얻은 이익으로 손실을 충당할 수밖에 없고 질병에 따라 걸린 사람이 거의 없다면 극소수의 환자들이 신약 개발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덜먹고 더 많이 운동하는 것보다 더 좋은 다이어트 방법은 없습니까?

👨🏼‍🔬 없습니다.

🧙🏼‍♀️ ㅜㅜ

🧙🏼‍♀️ 우울증이 사라지는 날이 올까요?

👨🏼‍🔬 아마도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우울증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 스마트폰이나 약물 같은 것에 왜 중독되는 겁니까?

👨🏼‍🔬 중독은 여러 가지 요인들의 복잡한 상호 작용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중독에서 벗어나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마약을 합법화하면 마약으로 인한 문제들이 사라질까요?

👨🏼‍🔬 불법으로 규정짓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불법 화가 마약 사용을 제한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 여자는 금성에서 남자는 화성에서 온 것이 맞습니까? (성별 간 차이가 존재하나요?)

👨🏼‍🔬 아니요. 남성과 여성의 뇌 사이에 '설득력 있는 물리적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인종을 구분하는 과학적 근거가 있나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든 인류는 일가친척입니다. 인종의 유전적 근거는 없습니다. 과학계에서는 인종을 민족이란 말로 대체했습니다.

🧙🏼‍♀️ 지구 온난화가 '미국 제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해 중국이 꾸며낸 거짓말'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인간 활동으로 배출된 온실가스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 안락사, 조력 자살, 존엄한 죽음에 대한 의견 있으십니까?

👨🏼‍🔬 적절히 규제하기만 한다면 우리에게 더 나은 죽음의 질을 선택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오늘 답해주신 모든 것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확실한가요??

👨🏼‍🔬 네!! 그 근거는 바로 이 책에 모두 담겨있습니다. ^.~

💬

결코 적은 분량의 책이 아닌데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어요. 저처럼 모든 것에 의심 많고 과학적 근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흐뭇한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책키라웃과 초사흘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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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왜 그래 - 영화 속 그 음악
더라이프 [클래식은 왜 그래] 제작팀 지음 / 시월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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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20년과 2021년에 더라이프 채널에서 방영된 <클래식은 왜 그래>를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당시에 이런 재밌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쉬워요.

책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 먼저 영화의 한 장면을 소개합니다. 대부분 우리가 한 번쯤은 본 영화 속 장면이에요.

✌🏼 그 장면에서 흐르는 클래식 배경 음악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 그런 다음 그 음악 작곡가의 다른 음악이 사용된 장면도 함께 소개해 줘요.

🖐🏼 마지막으로 그 작곡가에 대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은밀한 사생활과 영화에 사용되지 않은 작곡가의 다른 곡들도 소개해 줍니다.

클래식 문외한인 제가 봐도 알만한 유명한 작곡가님도 계시고 처음 알게 된 작곡가님도 계세요. 처음 알게 된 작곡가님 중 가장 인상 깊은 분은 영화 [암살]에 사용된 곡을 쓰신 드보르자크님이에요.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조국의 해방 소식을 들은 김구와 김원봉이 술잔에 불을 붙이면서 먼저 떠난 독립투사들을 추모하는 장면에서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e단조 Op.95 <신세계로부터> 2악장이 흐릅니다.

(아놔~~ 클래식 제목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거죠?? ㅡ.,ㅡ)

이 곡은 드보르자크가 뉴욕 국립음악원의 초대 원장 자리를 제안받고 고민 끝에 고향인 체코를 떠나 미국으로 갔으나 여러 가지 일들로 지독한 향수병에 걸렸을 때 쓴 곡이라고 해요.

독립 운동을 위해 먼 타지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지냈을 독립투사들이 해방 소식을 듣고 "집에 가자"라고 외치는 장면에 고향을 그리워하던 드보르자크의 마음을 담은 이 곡이 쓰였습니다.

영화 음악에 사용된 클래식은 단순히 분위기나 멜로디만으로 사용된 게 아니었어요. 그 클래식이 작곡된 배경과 작곡가의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쓰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선 12편의 영화와 14명의 작곡가를 소개해 주고 있어요. QR코드가 있어 해당 곡들을 바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 클래식을 좀 더 재밌게 접근해 보고 싶은

✅ 작곡가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 영화에 쓰인 배경음악의 사연이 궁금한

분들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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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나 클래식 100 - 나의 아침에 음악을 초대하는 일 하루 하나 클래식
안일구 외 지음 / 문예춘추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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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클래식은 바로크 음악이 집중력에 좋다는 책을 보고 배경음악으로 틀어놓는 [녹턴 2번]이 다였어요. 악기를 다룰 줄도 모르고 악보도 볼 줄 모르는 클래식 문외한이죠.

이런 제가 클래식에 관심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었어요.

첫 번째는 박웅현 님의 여덟 단어를 읽고 나서였어요. 박웅현 님이 3장 고전 편에서 클래식에 대해 이렇게 말해요. "클래식 음악은 제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매우 큰 존재입니다."라고요.

전 제가 좋아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하는 건 따라 하고 싶은 욕구가 있거든요. 이때부터 저도 박웅현 님이 느낀 클래식의 깊은 감동을 느껴보고 싶었어요.

두 번째는 며칠 전 글쓰기 줌 모임에서 나눈 대화입니다. 무기력과 번아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취미를 가져보라는 말이 나왔어요. 저 취미 부자였거든요? 사진, 재봉틀, 카퍼플레이트, 필라테스 등 많은 걸 해봤어요. 근데 처음 배울 땐 재미있게 하다가 실력이 점프 업 되어야 할 때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그랬더니 한 멤버분이 핵심을 찌르는 말을 해 주셨어요.

"뭔가를 배우고 실력이 있어야 되는 취미 말고 그냥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아보시면 어때요?"

뎅~~~ 전 그동안 취미라 부르는 것을 하면서도 저를 괴롭히고 있었던 거죠. 그 순간 이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박웅현 님이 좋다고 하기도 했고 클래식이 순수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취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하루 한 곡씩 100편의 곡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클래식을 들어보자 마음먹어도 방대한 정보의 호수 속에서 어떤 곡을 들어야 할지 막막했는데 6분의 전문가분들께서 곡을 선택해 주시고 곡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려주시니 저 같은 클래식 입문자들에게 딱입니다.

친절하게 QR 코드가 있어 바로바로 찍어서 보고 듣고 저장할 수 있어요. 100곡이 저의 [하루 하나 클래식] 재생 목록에 가득 찼을 때 저는 클래식과 얼마나 친해져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책을 다 읽어보진 못했어요. 이 책은 100일 동안 보고 들어야 하는 책이니까요. 책을 받고 지금까지 8곡 정도를 들었는데 서서히 빠져드는 중입니다. 지금은 그냥 귀로 듣는 정도이지만 언젠가는 박웅현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클래식이 몸과 영혼을 타고 흐르는 날이 오겠죠?

취미조차 뭔가를 배우고 성장해야 된다는 강박에 있던 저에게 클래식이 온전한 쉼과 삶의 활력을 더해줄 취미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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