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주인으로 살고 있습니까 - 건강한 뇌로 살기 위한 뇌교육 교양서
장래혁 지음 / 현암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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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최대 관심사는 '뇌'입니다. 그동안 뇌과학 책들을 읽으면서 저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거든요. 이 책은 '뇌교육'에 대해 설명합니다. 삶의 실제적 변화는 뇌를 공부하는 것에 있지 않고 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있다고 말해요.

뇌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된 데에는 '뇌는 훈련하면 변화한다'는 신경가소성 발견 때문일 텐데요. 뇌를 생물학적 기관으로 바라보는 것을 넘어, 변화와 활용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데서 뇌 교육은 출발합니다.

뇌 교육은 뇌를 인식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보 자극과 조절 훈련을 통해 뇌활용 능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뇌 교육의 원천기술로 알려진 '뇌 운영 시스템'은 인간 뇌의 근본적 가치를 탐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두뇌 발달의 원리와 과학적 체계를 적용해 뇌를 이해하고 뇌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총 다섯 단계로 이루어져 있어요.

1️⃣ 뇌 감각 깨우기 : 뇌의 존재와 가치를 자각하는 단계

2️⃣ 뇌 유연화하기 : 기존의 고정관념과 습관의 틀을 깨뜨리는 단계

3️⃣ 뇌 정화하기 : 부정적 정보를 걷어내 본래의 자아를 만나는 단계

4️⃣ 뇌 통합하기 : 뇌 본래 기능을 회복하고 잠재성을 계발하는 단계

5️⃣ 뇌의 진정한 주인 되기 : 현실 속에서 자신의 뇌를 운영, 관리하고 습관을 형성하는 단계

이러한 단계들을 통해서 뇌는 우리가 주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도구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하여 뇌를 긍정적이고 창조적으로 활용해 스스로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죠.

뇌 교육은 누구나가 가진 뇌를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잘 쓸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의 답이라고 할 수 있어요. 뇌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변합니다. 자신의 뇌를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싶은가에 대한 깊은 고민과 함께 뇌활용 방법에 대해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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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스터츠의 내면강화 -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당신을 위한 30가지 마음 훈련
필 스터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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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받은 책은 가제본인데요. 출간된 도서와 부제가 다릅니다. 가제본은 '진정 자유로운 삶을 시작하는 고통 마주하기 연습'이라고 되어 있고요. 출간본에는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당신을 위한 30가지 마음 훈련'이라고 되어 있어요. 전 부제를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한 마음 훈련법이라고 하고 싶네요~^^

[세상은 고통이다 하지만 당신은 고통보다 강하다]의 저자 한 명이 이 책의 저자 필 스터츠입니다. 전작은 지금 바로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툴'에 대한 방법 설명이라면 이 책은 '툴'을 실행하기 전에 갖추어야 하는 철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은 불확실하고, 고통스러우며,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루어진 과정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고 외적인 것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스스로 고치려고 노력할 때 우리에게 더 큰 에너지가 찾아오고 그 에너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해요.

저자는 고통을 겪는 지금에 초점을 맞춰 해결책을 찾고 현재에 집중하는 삶을 강조해요. 이 책에서도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거나 분노를 처리하는 등의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잠들기 전 5분 정도 다음 날 어떻게 생활할지 구조를 설계하고 글로 적으라고 한 것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미리 어떤 계획에 헌신하기로 마음먹고, 하루 동안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키면 의미 있는 하루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상의 궤도를 유지하게 해줄 제어판이 생기므로 스트레스에 짓눌리는 결말도 피할 수 있어요. 자기 삶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경험이 쌓여 내면의 힘이 강해지는 겁니다.

다음 날 할 일을 계획하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하고, 행동함으로써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니 반드시 제 삶의 습관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이 책을 읽으면 저자는 정신의학과 의사보다 철학자에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의 현실적이고 직관적인 삶의 철학과 인생을 잘 살기 위한 지혜를 이 책을 통해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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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와 혁명 - 2025년 제48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예소연 외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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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48회 이상문학상 대상 작품 1편과 대상 수상자 대표작 1편, 우수상 작품 5편, 각 수상자와 심사위원의 인터뷰, 심사평까지 너무나 알찬 구성의 작품집입니다. 특히 작품 뒤 인터뷰 내용을 보면 소설이 더 잘 이해가 돼서 좋았어요.

이상문학상 대상작은 예소연 작가님의 [그 개와 혁명]입니다. 암으로 투병하다 돌아가신 아버지(태수)의 장례식장과 투병 중인 태수 씨를 간병하던 때가 교차되며 이야기가 진행돼요. 태수는 민주화 운동 시절의 운동권 학생이었죠. 주인공 수민은 태수 씨가 전하라고 한 말이 적힌 노트를 보며 장례식장을 찾은 문상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태수 씨의 말을 전합니다.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화를 내고, 누군가는 부끄러워 황급히 자리를 떠나요. 소설은 마지막으로 태수 씨가 장례식장에서 꼭 해줬으면 했던 지령을 수행함으로 끝이 납니다. 그 마지막 지령은 무엇이었을까요?

소설 속 수민은 저에게 아주 인상 깊었어요. 암으로 입원 중인 아빠를 곁에서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돌봅니다. 그리고 태수 씨를, 자신의 아빠를 사랑했다고 말해요. 저의 아버지도 암으로 투병하다 돌아가셨고 돌아가시지 전 몇 달은 가까이 다가가기도 쉽지 않았어요. 대화도 물론 거의 하지 못했죠.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때가 참 후회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수민이 아버지를 돌보고 생전 많은 대화를 나누며 죽음 이후를 계획하는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작가님의 아버지도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해요. 발견 당시 말기였는데 아버지께서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아 유연조차 남기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이런 경험이 유언을 남기고, 유쾌한 장례식장을 위해 함께 공모했던 태수 씨와 수민에 대해 써 내려가신 것 같아요. 돌아가신 아버지가 많이 생각나는 글이었습니다.

대상 수상작 외에도 예소연 작가님의 대표작과 김기태, 문지혁, 서장원, 정기련, 최민우 작가님의 우수작들도 모두 재미있어요! 제48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으로 이 모든 작품들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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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이야기 - 대한민국 연금 바이블
차경수 지음 / 넥서스BIZ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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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없이 오래 사는 건 재앙입니다.

들어가는 말 中

저의 가장 큰 두려움은 '수입이 없는 노후'입니다. 회사를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지 알 수 없고 월급 외 부수입을 만들려던 여러 가지 시도들이 실패하면서 더 불안해졌죠. 마지막 희망으로 연금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의 시아버지께서 30년 공직생활에서 퇴직하신 후 10년이 넘게 공무원 연금으로 생활하고 계시거든요? 풍족하진 않지만 두 분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부족하지 않게 하시고 가끔 저희들에게 한 턱 쏘시기도 하십니다. 주변에 국민연금으로 생활비 하시는 분들도 계시기도 하죠.

하지만 이제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의 노후를 공적 연금에게 맡기기엔 그 효용이 불투명합니다. 그래서 사적 연금이 필요하고 빨리 가입해서 꾸준히 납입하고 오래 운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연금은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적립 - 운용 - 인출] 각 단계마다 전략이 필요해요. 사적 연금을 세액공제를 위해서만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장기 투자를 했을 경우 운용수익이 훨씬 클 수 있습니다.

사실 연금은 가입이 제일 쉽고 운용과 인출이 어렵죠. 연금으로 적립한 돈을 어디에 투자를 해서 운용을 할지 결정하는 건 공부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 공부를 도와줄 첫 책으로 이 책을 추천드려요.

우리가 당장 연금 인출을 할 건 아니니 공부를 미루겠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연금 수령 방법과 중도 인출 시 발생하는 손해 등을 알고 연금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죠.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그에 맞게 운용과 인출을 계획해야 합니다. 이것 또한 이 책으로 공부를 시작해 보시면 좋아요.

아직 우리나라는 사적 연금으로 은퇴 후 생활한다는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요. 그래서 막상 가입하기 망설여집니다. 사업이나 부동산으로 노후에 돈 걱정 없다면 모르겠지만 평범한 월급쟁이에겐 연금이 마지막 보루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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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되었지만 외로운 사람들 - 고독을 잃어버린 스마트폰 시대의 철학
다니가와 요시히로 지음, 지소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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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상시 접속을 통해 일상을 다수의 작업으로 채워 결국은 무엇에도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화면 너머의 소통이나 자극을 우선해 눈앞의 관계나 대화에 소홀하게 만들었어요. 스마트폰은 외로움에서 비롯되는 연결하고자 하는 마음과 무료함을 메우고자 하는 마음을 쉽게 채워줍니다. 책에는 이런 현상을 '연결되었으나 외로운 상태'라 말합니다.

고독은 침묵 속에서 나 자신과 함께하는 존재 방식이고 자신과 대화하듯 사고하는 것입니다. 고립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상태, 물리적으로 격리된 상태를 말하고요. 고독을 위해서 고립은 필요조건이죠.

상시접속사회에서 고립과 고독은 사라지고 외로움은 가속되고 있어요. 저자는 고독해져야 된다고 말하고 고독을 만드는 방법으로 취미를 제안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취미는 뭔가를 만들거나 키우는 활동으로 오직 그 행위 자체만을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지 않고 몰두하는 것을 말합니다. 타인의 평가를 바라거나 뭔가에 쓸모 있길 바라며 하는 것은 취미라 할 수 없어요.

이 내용을 보니 전 그동안 단 한 번도 취미를 가져본 적이 없었더라고요. 항상 무언가를 할 때 나에게 경제적으로 어떤 이득을 줄지나 다른 사람이 어떤 평가를 할지 염두에 두고 해왔거든요. 바람직한 취미는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손보고, 다시 만들고, 대화를 거듭하는 것이라고 해요. 언제까지 반복할지 결정하는 기준은 오로지 자신의 만족이어야 합니다.

자신이 만드는 무언가가 자기에게 던지는 물음을 마주하다 보면 다양한 자기 자신을 기를 수 있고 다양한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고독을 맛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철학은 끝없는 미지의 세계를 기꺼이 즐기고 수수께끼에 몰두하는 삶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정답과 해결책만 찾으려 하지 말고 자신의 상식을 의심하고 답답하고 소화하기 힘들고 어려운 것을 받아들여보라고요.

이 외에도 새롭고 재밌는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용쟁호투와 에반게리온 속 대사를 통해 잃어버린 고독과 고독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 주니 이해가 잘 되더라고요. 이해는 됐는데 설명을 잘 못... ㅜㅜ

이 책을 통해서 고독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재밌는 철학 책을 찾으신다면 강력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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