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자답 나의 1년 2024-2025 - 질문에 답하며 기록하는 지난 1년, 다가올 1년
홍성향 지음 / 인디고(글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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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부푼 꿈을 안고 한 해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1월이에요. 나이가 들면 시간이 빨리 흐른다더니 정말이었어요. 😭



올해를 돌아봤을 때 계속 뭔가를 열심히 하긴 했는데 내년에도 올 해와 같이 살고 싶냐 물으면 그건 또 아닌... 좀 답답한 느낌이 들더군요. 



우리의 삶은 

언제나 마주하고 해석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삶은, 우리 자신이 해석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줍니다.

p.7



내 삶을 내가 해석하기 시작할 때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준다는 이 말이 크게 와닿았어요. 그동안은 내 삶을 마주하기가 두려웠던 것 같아요. 정면으로 제 삶을 해석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지난 1년에 대해 묻고 답하며 구체적으로 한 해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1년을 계획해 보려 합니다.



좋은 답은 좋은 질문에서 나온다고 하잖아요? 

내가 했던 행동과 말, 일과 여가 시간, 관계와 감정 등에 대한 좋은 질문들이 실려 있어 하나하나 답하다 보면 나의 1년이 선명해질 것 같아요.


저자는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만들고 가장 '나답다'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자신과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자문자답을 시작해 보라 말합니다. '일'처럼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처럼 느끼지 말고요. 



전 조용한 새벽, 혼자만의 시간에 제 삶을 해석하고 나다운 삶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합니다.


2024년을 잘 정리하고 2025년을 맞이하고 싶으시다면 자문자답 나의 1년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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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혁명 - 숏폼 시대의 소비자를 사로잡는 스토리텔링 코드 9
현유석.정종찬.정다솔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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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이란 알리고자 하는 바를 단어, 이미지, 소리를 통해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수많은 콘텐츠들 중에서 선택받기 위해 무엇보다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저자들은 그동안 정석이라 여겨지던 스토리텔링 법칙을 뒤엎는 새로운 공식을 알려주고 있어요.

NEW 스토리 법칙과 예시들을 보면서 우리가 왜 그 콘텐츠들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지 납득하게 되었어요. 저도 몇 개 빼고는 거의 다 봤더라고요. 😅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1️⃣ 기승전결을 버리고 빠르고 즉각적인 전개를 하라

👉🏼회귀·빙의·환생, '위기'와 '극복'만 반복, 가장 재미있는 것을 가장 먼저 공개.

2️⃣ 세련미를 버리고 톤 앤 매너에 맞게 하라

👉🏼 테마, 플랫폼, 소비자의 나이에 맞게.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유치함.

3️⃣ 속도감을 버리고 빌드업 하라

👉🏼 서서히 공감하면서 과몰입하게. 사람 냄새나는 일상적인 모습. 결과를 알려주고 과정을 예측 불가능하게.

4️⃣ 대중성을 버리고 개인의 취향을 저격하라

👉🏼 보편적 요소와 마이너 한 장르를 합친다. 돈 쓰는 덕후들이 좋아하는 서사.

5️⃣ 밀당하지 말고 관종이 되어라

👉🏼 스포일러 영리하게 사용해 기대감 만들기. 자투리 콘텐츠(과정) 적극 활용.

6️⃣ 새로움을 버리고 검증된 것을 택하라

👉🏼 알고리즘의 간택 받기. 검증된 이질적인 것들을 합치기. 익숙한 스토리에 변주.

7️⃣ 설명하지 말고 강력한 한 줄만 남겨라

👉🏼 역설적인 제목 한 줄. 공감 한 컷.

8️⃣ 리얼하지 말고 리얼하다고 믿게 하라

👉🏼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 디테일. 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9️⃣ 평화를 버리고 싸우게 하라

👉🏼갈등, 싸움, 노이즈를 영리하게 집어넣기. 싸움에 명분 부여하기. 접근성 높여 참견하게 하기

위의 스토리 법칙들과 그 법칙들이 잘 사용된 예시들을 읽으며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단숨에 다 읽었습니다. 모든 공식을 한 콘텐츠에 다 담을 수는 없어요. 내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맞게 필요한 공식을 적절히 잘 활용한다면 그 콘텐츠는 사람들에게 선택될 것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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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는 삶을 위한 아주 오래된 가르침 - 시대를 초월해 전해지는 아홉 가지 인생의 본질
기타가와 야스시 지음, 지소연 옮김 / 서사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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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친 한 가정의 가장 알렉스. 그는 어느 날 혼자 있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끼게 되고 학생 시절 잠시 살았던 외국의 한마을에 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알렉스는 그곳에서 세계를 여행하며 현자들을 만나 가르침을 받은 사이드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고 현자들의 가르침이 적힌 '현자의 서'를 읽게 됩니다.



'이 책을 읽어!' - p.28

판타지가 약간 가미된 소설의 형식을 빌린 자기 계발서인데요. 소설 속 현자들의 입을 빌려 말하고 있는 메시지는 아주 본질적이고 명쾌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마음가짐과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어요.

저는 이 책이 부자가 되는 방법, 성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물론 현자가 되면 모든 성공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말하지만 여기서 성공이 우리가 아는 그 성공만을 말하는 건 아니에요.

책에서 말하는 현자는 인생이 뜻대로 흘러가는 사람,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넣고 바라는 행복을 매일 누리는 사람,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성공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 사이드가 현자들에게 배운 가르침은

2️⃣ 인간은 누구든 내면에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한다.

3️⃣ 자신과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귀중한 존재라는 걸 알고 존중해야 한다.

4️⃣ '무엇이 되고 싶은가'가 아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가 목표가 되어야 한다.

5️⃣ 사람은 누구나 지금 이 순간만을 살 수 있다.

6️⃣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재산은 시간이다.

7️⃣ 타인을 행복하게 만들길 원하는 사람은 기회가 더 많아진다

8️⃣ 사람은 말한 대로 된다.

9️⃣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자신이 가진 것을 먼저 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첫 번째 현자의 가르침이 빠졌죠?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요. 사이드가 다른 현자들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바로 첫 번째 현자가 '최고의 현자가 되는 여행'을 제안했을 때 떠나겠다고 마음을 먹고 행동으로 옮긴 거예요. 네. 바로 행동해야 인생을 완성할 수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그리고 9명의 현자들의 가르침을 알고 '현자의 서'를 완성한 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에요. 현자들의 지혜를 알았으니 가르침을 행동으로 옮기고 자신의 삶의 방식으로 온전히 터득해 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인생의 여정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현자의 말들을 모조리 필사하고 머릿속에 외워두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저도 현자들의 지혜를 배웠으니 그것들을 통해 저만의 '비전'을 만들고 현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야겠습니다.

당신도 최고의 현자가 되는 여행을 떠나 보시겠습니까?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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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컴포지션 에디션) - 할 말은 많지만 쓸 만한 말이 없는 어른들을 위한 숨은 어휘력 찾기
유선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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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필사 책을 쓸 때 마음에 먼저 들어오는 것부터 쓰곤 했는데요. 이 책은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쓰는 게 좋겠더라고요.

문장들을 무작위로 실어 놓은 게 아니고 저자가 주제별로 연관성 있게 선정한 글들을 순서대로 읽고 필사한 후 그렇게 습득한 어휘력을 바탕으로 나만의 글까지 써 볼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 책은 크게 3가지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어휘와 친해지지

일단 많은 단어들의 뜻을 알고 읽고 써보는 게 어휘력의 기본이겠죠? 의성어와 의태어, 관용어, 힘센 어휘를 대체할 수 있는 어휘에 대해 경험할 수 있습니다.

2️⃣ 어휘력을 기르는 비결

주변의 대상과 사물에 관심을 가지고, 제대로 관찰하고, 맥락을 묘사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문장을 필사해 볼 수 있어요.

3️⃣ 어휘가 주는 힘

어휘를 통해 기를 수 있는 공감력, 이해력, 통찰력, 자기조절력, 표현력을 위한 문장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어휘력과 함께 글쓰기 능력도 쑤욱 자라 있겠어요.

책을 받고 제일 첫 챕터인 의성어와 의태어를 활용해서 느낌 있는 글쓰기를 필사했습니다.

'쿵쿵'이라는 2음절을 [모모]에선 시간을 느끼는 가슴으로, [토지]에선 세월의 발소리로, 황지우 님의 시 [너를 기다리는 동안]에선 다가오는 발자국이 내는 소리로 표현했어요. 단순히 '심장이 뛴다'라고 하는 게 아닌 '쿵쿵'을 사용해 다양한 표현들을 할 수 있음에 감탄했습니다. 이래서 좋은 단어들과 문장들을 많이 접해봐야 한다고 하나 봅니다.

뒤로 갈수록 어떤 어휘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책이 쫙 펼쳐져 필사하기 편하고 글씨가 잘 써지는 종이 재질이라는 건 두말하면 입 아프겠죠? 필사 책의 기본 중의 기본이니까요. 정성스레 쓴 필사 노트를 예쁜 스티커들로 꾸며보세요! 또 다른 즐거움이 되실 거예요. ^^

하루 한 장 좋은 글들을 따라 쓰면서 어휘력도 기르고 그렇게 만난 좋은 어휘들로 나만의 글까지 써보시길 바랍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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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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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책 한 권도 안 읽는 신랑이 어느 날 사고 싶은 책이 생겼다고 했어요. 전 너무 놀라고 반갑기도 한 마음에 무슨 책인고 봤더니 이 책이었습니다. 10월 초쯤에 교보문고에서 북펀딩하더라고요. 신랑이 직접 교보문고 가입도 하고 북펀딩에 참여했어요. 궁금했어요. 책 한 권 안 읽던 신랑이 어떤 부분에 이끌려 책을 구매까지 하게 되었는지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이 책을 쓴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공감해 줄 것 같았데요.

책의 배송을 기다리는 동안 마침 이 책의 서평단 모집을 하길래 저도 신청했어요. 신랑보다 조금 늦게 책을 받았는데 제가 먼저 다 읽었습니다. 어디까지 읽었나 물어보니 프롤로그까지 읽었다고...

📚

저자는 행복하기 위해 애쓰기보단 불행이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 낫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행복은 미루고 미룰 만큼 비싸지 않고, 행복을 생각보다 싸게 돈으로 살 수 있다고 말해요. 불행은 기다린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닌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막아내야 하는 것이라 이 책을 통해 스스로가 불행해 지지 않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불행을 거부하는 방법이 글 속에 가득 녹아있어요.

저자는 일상 속에서 생긴 찰나의 감정도 놓치지 않고 그것에서 깨달음을 얻는 사람, 순간순간을 기록하고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 책을 다 읽어보니 신랑이 꼭 다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최근 몇 년간 몸과 마음이 힘들었을 신랑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그의 마음에 들어갔나 봐요. 늦더라도 끝까지 읽도록 응원해야겠어요.

책에는 저자와 할머니의 에피소드가 많이 나오는데요. 할머니의 한 말씀 한 말씀이 어느 유명 철학자 명언보다 더 와닿았어요. 나도 언젠가 손주가 생긴다면 손주에게 이런 좋은 말들을 해 줄 수 있는 할머니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

리뷰를 쓰고 있는데 신랑이 제게 와서 말하네요.

"데리러 갈까?"

"ㅋㅋㅋㅋㅋㅋ"

신랑이 드디어 첫 챕터를 읽었나 봅니다. 책 읽었다는 표를 내고 싶었나 봐요. 서로를 바라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이렇게 오늘도 우리는 조용히 행복했습니다.

✔ 비싼 행복만을 좇느라 지금 불행 속에 있진 않은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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