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 - 염상섭 장편소설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3
염상섭 지음, 정호웅 편집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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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지식인였던 저자는 친일인 형과 아버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3.1운동으로 구속되기도 하였다. 친일적 행위자체는 알려진게 없으나 김동인 최남선등과의 친분을보아 변절한 지식인으로 보아야할듯 싶다.
작품 자체는 너무나 재미있지만 시대적 사명감의 망각과 자국민에 대한 자기혐오가 비치는것같아 씁쓸하다. 지성인의 의무는 시대를 올바르게 바라보고 그것을 널리알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 의무를 저버린 지성인은 배우지못함만 못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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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rief History of Time (Paperback, 10, Anniversary)
스티븐 호킹 지음 / Bantam Dell Pub Group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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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읽고 홀딱빠졌습니다 문돌이인 제가 공돌이들이나 좋아할 이책에 서문 읽고 이리 빠질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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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The Communist Manifesto
Friedrich Engels / Project Gutenberg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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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 또한 사회주의자도 아니다. 아직도 공산당선언을 읽으면 빨갱이 취급받는 대한민국은 과연 몇 세기를 살고있는걸까? 리바이어던을 읽는다고 독재주의자라 부르지 않으며 군주론을 읽는다고 기회주의자라 전체주의자라 부르지않으면서 공산당선언이란 문학적, 철학적으로 뛰어난 이 책을 읽는것엔 왜 우리사회는 이리도 과민반응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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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9-06 1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는 일이 우습지만, 한국이 통일되어도 사회주의, 공산주의에 대한 왜곡과 편견은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념 대립이 심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좌파로 사는 일은 죽을 때까지 피곤합니다.
 
수전 손택의 말 - 파리와 뉴욕, 마흔 중반의 인터뷰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수전 손택 & 조너선 콧 지음, 김선형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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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서문을 읽을때 번역의 허접스러움에 책을 던지려했다. 그러나 수전 손택 이란 너무나 매력적인 인물의 이야기는 삼류번역을 뛰어넘는 힘이있었다. 밤새 같이 술마시며 이야기하고 싶은 친구, 연인, 스승 같다고나 할까? 여하튼 너무나 멋있는 그녀를 만난 오늘은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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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어던 -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중단하라 서해클래식 15
토마스 홉스 지음, 신재일 옮김 / 서해문집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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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스에 대한 나의 오해
수개월전 리바이어던 서평을 쓴 어느 님께 사과 드립니다. (누구셨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그당시 님이 주장하신 홉스의 사회계약론이 민주주의의 단초를 만들어 냈다는 말씀을 비판했던 저였습니다. 살얼음같은 저의 지식으로 홉스가 주장한 절대군주론만 보고 그의 철학에 대한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홉스가 이 책을 쓰던 당시의 영국 상황은 왕당파와 의회파가 첨예하게 대립한 내분의 시기라는 걸 고려한다면 그가 절대군주론을 왜 주장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그의 핵심 철학은 자연권 (국민의 행복을 국가보다 우선으로 두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낸 조항들) 의 보장을 위해 국가는 존립해야하며 그러기 위해 개인과 국가간의 사회계약이 그 근간이 되어야한다 는 것입니다.
당시 부패한 교회 권력과 봉건시대를 유지하려는 세력사이에서 그가 주장한 사회계약론은 가희 천재적 발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회계약론을 통한 국가성립의 실용적 대안으로 절대군주제는 잘못된 주장이였다는 저의 생각엔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방법론을 악용한 후대의 정치세력들의 잘못에 비한다면 그의 이러한 잘못은 그가 세운 공에 비할바가 아닐듯 싶네요.
다시 한번 저의 무지를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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