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모를 거예요. 아마 언젠가는 알게 되겠죠. 괴상하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죽마 마을. 거기도 똑같은 사람들이 살아요. 누군가는 작고, 또 누군가는 크고, 저마다 일터에 나가고, 자식을 키우죠. 그리고 집안에는 벽걸이 시계가 하나씩. 시간을 놓치면 안 되요. 날마다 저녁 여섯시면 온 동네 사람들이 죽마를 타거든요.

  긴 작대기에 올라서서 으쓱으쓱 거리를 누비죠. 발밑에는 고만고만한 인간들, 시시하고 하찮은 부류, 자디잘아서 잘 보이지도 않는 왜소한 족속, 근사하지도 않고 가진 것도 없는 이들. 물론 커지고 싶겠죠. 다만 그럴 수 없었을 따름이에요. 하나하나 죽마를 나눠주던 날, 명단에 이름이 없었거든요. 죽마의 주인으로 뽑히지 못한 거예요. 그래도 마을 사람들이 죽마를 타는 날이면 꼬박꼬박 광장에 나타납니다. 자신이 얼마나 괜찮은 존재인지 봐달라고 기를 쓰고 모습을 드러내는 거죠.

  멋진 양반들, 최고 권력을 가진 이들이 판결을 내립니다. 누가 툭별한 인간인지 판단해서 큰 소리로 선포합니다. “품격이 있군!” “예뻐!” “똑똑한 걸!” “재미있어!” 그리곤 내리는 상! 메달도, 상금도 아닙니다. 갓 구운 파이도, 누군가 지어놓은 집도 아닙니다. 더할 나위 없이 기묘한 상품! 바로 죽마 한 켤레입니다. 미션은 위로 올라가기. 목표는 더 높이 솟구치는 것. 이 게임의 이름은 “높아지고 또 높아져라”입니다. 죽마 마을의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간 이들은 꼭대기의 감미로운 공기를 맛보는 비할 데 없이 큰 특권을 누립니다. 높다란 작대기 한 쌍이 주는 기회를 한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죽마, 그 결정적인 지위에 기대어 마음껏 으스대며 활보합니다. 인생이란, 꼭대기에서 바라볼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게 아닐까요?

  한 순간의 실수로 갑자기 딛고 선 발판이 휘청거리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삐끗하기 무섭게 중심을 잃습니다. “조심해~애!” 소리와 함께 곧장 추락합니다. 다시 왜소한 부족의 일원으로, 지상의 가장 평범한 부류로 자존심도 바닥에 떨어집니다. 맙소사, 얼마나 속이 아플까요? 고상한 경찰관 나리를 도와주기는커녕 퇴짜도 그렇게 차가운 퇴짜가 없습니다. “왜 저렇게 거만한 거야?” 불평이 튀어나오지만 시계를 쳐다보는 순간 할 말을 잊습니다. 벌서 여섯시가 다 됐습니다. 재잘거릴 틈이 없습니다. 스스로 중요한 존재라는 걸 보여주려면 한시바삐 사람들 사이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내가 무의미 하고 무가치한 존재일까 전전긍긍합니다. 내 인생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지는 않을까, 조직 내의 기여도를 평가하면 빵점을 맞지나 않을까 불안해 합니다. 친구가 깜빡 잊고 전화를 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이 나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나의 공로를 가로챘을 때 괴로워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혹 다른 사람에게 내가 하찮은 존재가 아닐까?” 이런 두려움이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합니다. 두렵게 하고 세상에 목을 메게 합니다. 그래서 수 십 만원짜리 청바지를 사 입습니다. 수백만원짜리 명품을 구입합니다. 명품께서 왜소함과 무가치한 나를 대속해 주셔서 전혀 다른 존재로 변화시켜 주시기 때문입니다. 한 달 생활비를 모두 쏟아 부은 덕입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커다란 재난이 닥칩니다. 스타일이 변하고 유행이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다시 유행에 뒤처지지 않기 위하여 한 달 생활비를 쏟아 붓습니다. 얼마 못갈 것을 알지만 나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라면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해답이 아닙니다. 마음이 더 공허해집니다. 그렇지만 멈출 수는 없습니다. 멈추면 내가 사라져 버릴 것 같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나의 모습입니다. 나의 머리털까지도 세신다는 하나님, 참새보다 그리고 들풀보다 더 귀하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나의 모습이 이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너는 천하보다 더 귀하다. 참새보다, 들풀보다 더 귀한 존재다. 하나님께서 너를 아주 특별하게 만드셨단다. 세상 어느 명품보다 더 귀하하고 소중하게 만드신 명품이 너란다.” 조용하게 속삭이십니다. 조용히 귀를 기울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음성이 들리시나요? 하나님께서 그윽한 사랑의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보시며 하시는 말씀이 들리시나요? “네가 여기 있구나, 네가 여기 있어!” 주님 한분만으로 충분합니다. 툭하면 비틀거리고 거꾸러지기 일쑤인 죽마나 지위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그런 것은 남들이나 실컷 즐기게 내버려 두세요. 우리는 더 멋진 걸 찾았습니다. 죽마 마을 주민들이 들었던 이야기가 내 귀에도 들립니다.

  죽마마을 사람들은 지금도 한데 모여 여전히 왁자지껄 떠들어대지만 한결 차분해졌습니다. 옛날처럼 위로 올라가려 안달하지 않습니다. 목수가 마을에 나타나서 죽마에 올라타기를 단호하게 거절한 뒤부터였습니다. 그는 오직 위만 바라보는 흐름을 거스르고 높아지는 대신 낮아지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목수는 동네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나를 믿으세요. 두 발로 땅을 단단히 딛고 사세요.”

  맥스 루케이도의 죽마마을 사람들을 읽으면서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여전히 죽마에 올라가려고 노력하십니까? 그것이 당신을 가치있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가치있는 사람입니다.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사람입니다. 당당하게 땅을 딛고 사세요. 예수님께서 당신의 반석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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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아내가 12시가 넘은 시간에 텔레비전을 켜고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길래 "뭐 봐?"라는 말과 함께 잠자리에 들면서 텔레비전을 흘깃 쳐다봤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한명숙 서울 시장 후보가 맞장토론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한참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왜 저 둘만 나오지 궁금해하면서 트위터에 접속했는데 노회찬씨의 트윗을 발견했다. 지상욱 서울 시장 보고가 방송 가처분 금지 신청을 했다가 취하했다는 것이다. SBS도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4자 토론회로 가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돌연 고소를 취하했다는 것이다. 뒷사정이 어땠는지 알 수는 없지만 편파적인 방송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서울 시장 후보가 이 두 사람만이 아닐진데 이 두 사람만을 방송에 내보내는 것은 분명 SBS의 실수요, 잘못이다. 

  나도 아내 덕에 한참 토론을 보고 있는데 말이 토론이지 막싸움이다. 서로 상대방의 말꼬리를 잡아 공격하려고만 하지 자기의 정책을 합리적으로 펴지 못하고 있다.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4대강 사업과 한나라당의 실책을 공격하기에 여념이 없는 한명숙, 능글능글 하면서 한명숙의 말을 참 무식하다는 식으로 깔아 뭉개는 오세훈. 둘 다 마음에 안들기는 마찬가지다. 나는 한나라당을 죽도록 싫어하지만 민주당 또만 겁나게 싫어한다. 병아리 눈꼽만큼 민주당을 덜 싫어할 뿐이다. 한나라당이야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이 언제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했는가? 의원 총사퇴한다고 말만하고 실제로는 뒷구멍으로 한나라당과 야합하여 정치적인 이득을 얻으려는 것이 지금까지 민주당의 행보가 아니었던가?  

  별로 탐탁치 않게 토론을 보면서 배울만큼 배웠다는 양반이 토론의 토도 모른다고 투덜대고 있을 때 오세훈의 한마디가 내 마음에 불을 질렀다. 한명숙이 한참을 공격한 후에 오세훈 후보의 공격시간이 되었다. 시종일관 능글능글하게 대처하던 오세훈후보가 9분밖에 안되는 시간 중 6분 정도만 사용하고 나머지 3분은 한가지 질문만 던지겠다고 하더라. 토론에서 3분은 매우 긴 시간이다. 그것도 후보 정책 토론회에서 3분이면 천지가 개벽하지는 못해도 표심이 개벽할만한 시간은 된다. 그런데 그 3분을 한 질문에 모두 쓰겠다고 하니 질문이 궁금해졌다.  

  "저는 서울 시장이 되어서 서울시의 청렴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청렴도 1위를 달성했는데 작년에 여러가지 비리가 터지면서 1위를 빼앗겼습니다. 제가 만약 시장이 된다면 청렴도 1위를 다시 탈환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한명숙 후보는 여기에 대하여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신지요?" 

  대략적으로 이런 요지의 질문을 던진 후 한명숙을 바라보는 오세훈의 표정은 비열 그 자체였다. 별로 정치적이지 않은 아내도 옆에서 지켜보다가 오세훈 얼굴이 비열해 보인다고 한 마디 거들었다.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이냐면 이런 것이다. 

  "한명숙씨 당신은 지금 검찰에 의하여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를 받고 고발당하지 않았습니까? 뇌물을 받는 당신같이 청렴하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서울 시장이 되어 청렴한 서울시를 만들 수 있겠습니까? 한번 말이라도 해보시죠." 

  왜 내 귀에 이렇게 들렸을까? 비열한 그의 얼굴 태도 때문일까? 그때 다시 한번 느꼈다. 내가 오세훈을 싫어하는 것은 아무 이유없는 것이 아니구나. 비열한 오세훈 후보의 얼굴이 다시 떠올라 입맛이 쓰다. 아마 검찰의 한명숙 소환과 고발은 바로 이것을 위한 포석이지 않았을까? 서울시는 복마전이라는 말이 이래서 나온 것 같다. 투표를 보이콧 할 수는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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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0-05-20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리 그의 별명이 오명박인 이유가 딴게 아니겠죠...^^

saint236 2010-05-20 11:32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오명박이었군요.

기억의집 2010-05-20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도요. 투표할 때 노인네들 저 번지르르한 얼굴에 속으면 안되는데^^ 휴~

saint236 2010-05-21 22:36   좋아요 0 | URL
오늘 선거 유세하면서 그러더라구요. 무능하고 부패해서 국정 파탄을 일으킨 그들이 야당이라는 탈을 쓰고 재기를 노린다구 자기가 기필코 저지하겠다구. 짜증이 확 나더군요.

글샘 2010-05-20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명숙이 아예 안 나오길 바란 거겠지만, 이번 선거에 불 노풍을 저들도 두려워하고 있을 것입니다. 작년에 대한문 앞에서 그 길었던 추모의 인파를, 그리고 100일간 꺼지지 않던 촛불의 질긴 투쟁을 한명숙에게 모이게 하고 싶지 않았던 거죠. "그래. 우린 돈 많은 당이다. 뭐, 너희라고 깨끗하냐?"하면서 이전투구로 몰고가서 어부지리를 얻겠다는 건데... 오세훈 되면 병신같은 국민들은 병신같이 사는 거죠. 뭐.

saint236 2010-05-21 22:37   좋아요 0 | URL
전 노회찬을 지지하는데 오세훈을 저지하게 위해 한명숙에게 표를 던져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BRINY 2010-05-26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 사시는 노인네들은 저 얼굴을 좋아하더라구요...휴...

saint236 2010-05-26 09:51   좋아요 0 | URL
혹시 훤칠하다고 하시지는 않나요? 전 왠지 저 얼굴이 개기름이 흐르는 것처럼 느끼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뒷북] 책의 날 기념, 10문 10답 이벤트!

1. 개인적으로 만나, 인생에 대해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누고픈 저자가 있다면? 
  한완상, 이어령, 김두식 - 기독교 신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민,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을 것 같다. 

2. 단 하루, 책 속 등장 인물의 삶을 살 수 있다면 누구의 삶을 살고 싶으세요?
  이지선, 이상묵 교수 - 삶의 매 순간이 신성하고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혹은 강백호 -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올인할 수 있는 기쁨이란.. 

3. 읽기 전과 읽고 난 후가 완전히 달랐던, 이른바 ‘낚인’ 책이 있다면? 
  알라딘 서평 도서였던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제목은 대단하나 내용은 영... 시간이 아까움.
 
4. 표지가 가장 예쁘다고, 책 내용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책은?
  표지가 가장 예쁜 책은 디오니소스의 철학. 그러나 내용과는 그다지...     

5. 다시 나와주길, 국내 출간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는 책이 있다면?
  노동의 위기(최장집/후마니타스) 알라딘 중고 샾에 닥 한권이 나와 있는데 중고가 배는 더 비싸다.   

6. 책을 읽다 오탈자가 나오면 어떻게 반응하시는지요. 
  포스트 잇에 기록해 놓은 후 책을 다 읽고 서평을 쓰면서 함게 기록함.  

7. 3번 이상 반복하여 완독한 책이 있으신가요?
  이문열의 삼국지(10권), 이은성의 동의보감(3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15권). 모르긴 몰라도 최소 10번에서 최대 20번 쯤? 3번 이상 읽은 책은 이 외에도 다수임.  

8. 어린 시절에 너무 사랑했던, 그래서 (미래의) 내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
  생떽쥐베리의 어린 왕자. 아직도 보고 있으며 새로운 판본이 나오면 꼭 구해서 읽어 보고 삼. 인디북에서 나온 톨스토이 단편서도 사랑하는 책 가운데 하나임. 
 
9. 지금까지 읽은 책 가운데 가장 두꺼운(길이가 긴) 책은? 
  청어람미디어에서 나온 천황과 도쿄대, 김영사 지전, 책세상 전쟁의 역사. 아직 The left는 사 놓고 읽지 못하고 있음. 이것이 최고로 두거운 책이 아니겠는가? 

10. 이 출판사의 책만큼은 신뢰할 수 있다, 가장 좋아하는 출판사는?   

  인문 사회 책을 많이 좋아하는데 서광사와 까치글방 그리고 한길사(특히 한길의 그레이트 북은 전부 사 모으고 싶은 책임) 문학은 민음사. 부키와 동녁도 어느 정도 신뢰하는 편임. 동양철학은 현암사책이 믿을만 하고. 

  그냥 주저리 주저리 적어본다. 빨리 씻고 자야하는데 잠시 시간을 낸다는 것이 20~30분을 홀랑 잡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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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4월이라고 했던가? 4월은 나에게도 잔인한 4월이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와 이래저래 복잡한 상황 속에서 한없이 깔아지는 몸을 해서 허덕대면서 4월을 보냈다. 마음이 싱숭생숭해서인지 간만에 무협지도 읽었고.  

  5월이 되면서 4월 한달 무엇을 하고 살았는가 생각해본다. 결국 책읽은 것만 남은 것 같다. 물론 다른 일들도 있었겠지만, 책읽은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어찌 되었던 결과물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냥 4월을 돌아보면서 먹어치운 책들을 적어본다. 물론 이중에는 알라딘 서평도서도 포함되어 있다.  

    권정생 선생님의 산문집이다. 여기저기에 발표되었던 산문들을 어렵사리 모아서 발행된 것으로 권정생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 다시 발행되었다. 한국의 독선적이고 기복주의적인 신앙에 대한 비판과 생명, 상생에 대한 책이다. 국방부 불온도서 목록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만한 양서라 하겠다. 

  2010년 3월 30일 ~ 4월 1일 읽음 

  리뷰 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589984  

 

 

  알라딘 서평 도서 

  책읽기에 대한 여러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그러나 약간은 떨떠름했던 책이다.

  2010년 4월 1일 ~ 4월 2일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597293  

 

 

 

  알라딘 서평 도서 

  정말 책임감으로 읽은 책. 제목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책. 읽고나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2010년 4월 3일 ~ 4월 9일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616035 

 

 

 

  20살짜리 신입생에게 읽어오라고 숙제로 내어준 뒤 함께 읽은 책. 삶은 매순간 신성하다는 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젊은이들에게 꼭 읽힐만한 책이다. 

  2010년 4월 9일 ~ 4월 16일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636889 

 

 

 

   알라딘 서평도서 

  어린왕자의 귀환의 저자 김태권의 신간 도서. 아직 십자군 원정도 다 그리지 못했는데 하는 우려와 함께 읽었다. 역사적인 사료에 철저하려고 노력한 티가 역력하다. 그렇지만 만화책으로서는... 

  2010년 4월 13일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630654 

  

 

  에너지 버스1,2의 존 고든의 신간  

  일찍부터 사두었지만 계속 선물로 주다가 이번에 비로소 읽었다. 최고의 사람이란 위대한 유산을 남기는 사람이라는 간단명료한 진리에 대하여 재미있게 기록한 책. 

  2010년 4월 16일 ~ 4월 17일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640986 

  

 

 

  시오노 나나미의 전쟁 3부작 중 1부작 

  중세의 질서가 어떻게 깨어지고 로마의 역사가 어떻게 종지부를 찍는가에 대하여 재미있으면서도 간결하게 기록한 책이다. 사놓은 2부와 3부도 빨리 읽어야 하는데. 

  2010년 4월 17일 ~ 4월 19일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643625 

  

 

 

  알라딘 서평도서 

  술과 철학이라는 참신한 주제를 가지고 책을 이끌어 가고 있으나 술에 대한 철학이 아니라 술을 좋아한, 혹은 술을 좋아하지 않은 철학자들과 술에 대한 신변잡기 모음집 정도랄까?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 두번째 책. 번역도 매끄럽지 못하고 장황하다. 

  2010년 4월 19일 ~ 4월 23일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653454 

  

    바늘귀를 통과한 낙타의 저자 김영봉 교수의 책   


  영화 밀양을 중심으로 풀어간 설교를 토대로 기록된 책으로 신앙적인 고민들에 대해서 깊은 고민 끝에 내놓은 답변들이 눈에 띈다. 어느 정도 신앙의 깊이가 생긴 사람들이라면 함께 모여서 스터디할 교재로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2010년 4월 23일

   리뷰 미작성(차후 수정)


 

  알라딘 서평 도서 

  글을 참 어렵게 쓴다. 영화를 공부하는 이들이나 한국 흑백영화나 고전 영화에 흥미가 있는 매니아들에게는 좋을 법한 책이다. 여기 저기 발표된 글을 모아 놓은 글모음집이라서 무리해서 분류했다는 생각도 든다. 

  2010년 4월 24일 ~ 4월 27일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659981     

  

 

 

   전호인님으로부터 이벤트 선물로 받은 책. 

  신화와 과학과 철학이라는 묘한 조합을 시도한 책으로 신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면 따라가기 힘든 책이다. 그러나 신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충분하다면 만화책 읽듯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가볍다는 것은 아니다.  

  2010년 4월 27일 ~ 4월 29일 

  리뷰 미작성(차후 수정)   

 

 

  간만에 외도를 해봤다. 

  한성수의 구대문파 시리즈 중 처음 작품 

  1~9권 완간 

 

 

 

 

 

  삼류무사 김석진의 작품 

  1~7권 발행 중 

 

 

 

  

 

  

  한성수의구대문파 시리즈 두번째 작품  

  현재 9권까지 나왔으며 4권 읽는 중. 4월에는 1권만 읽었다. 

 

 

 

 


   이 외에도 만화책 8권 정도 읽은 것 같은데 제목이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래저래 놀면서도 이만큼 읽은 것을 보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진달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책을 사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독서 속도. 5월에는 재고 정리를 위하여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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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out 2010-05-04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saint236님은 책만 읽고 사시나요... 5월에는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건 더 열심히 읽으시겠다는 뜻? 아마 여러 책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질투어린 부러움을 사실 듯.. (물론 저 포함임다 ^^)

saint236 2010-05-04 19:42   좋아요 0 | URL
글샘님의 서재에 놀러갔다가 자극을 받아서 올해 목표가 100권 읽기로 세웠거든요.(제가 기독교인인지라 기독교서적은 제외하고) 짬짬이 읽습니다. 이동 중에, 쉬는 시간에, 아내가 애들 재우느라고 혼자 서재에 박혀서 기다릴 때 등등. 의외로 짬을 낼 시간이 많더군요.

L.SHIN 2010-05-05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들 드셨네..ㅎㅎ
아아, 근데 정말이지 나도 서평단 [인문]으로 하고 싶었는데-!!
경영쪽은 너무 지겨워요...매번 할 이야기도 없고. ㅜ_ㅡ

saint236 2010-05-05 17:24   좋아요 0 | URL
글쵸 역시 인문쪽이 할 말은 많은데 문제는 이번 인문분야는 초반에 실패작이 많네요. 그래도 초창기 세권과 불평등의 경제학은 부럽습니다.

L.SHIN 2010-05-05 21:20   좋아요 0 | URL
걱정마세요, 세인트님.
서평단 끝나면 책을 방출할 거랍니다. 그 때 꼬옥~ 챙기세요.
그리고 잘 먹은 다음.. 나 대신 리뷰 좀...(그러니까, 내가 읽기는 싫고..
내용은 알고 싶은 얄팍한 이기심..ㅋㅋㅋ)
아,[불평등의 경제학] 말이에요, 이 녀석...-_-

머큐리 2010-05-07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만에 외도에 눈이 확~ 갑니다 그려...ㅎㅎ

마녀고양이 2010-05-07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엄청난 양의 책을 소화하셨군요.. 와우.
그런데 장르 문학도 좋아하시나보네여.. ^^
 

 

  위의 그림은 인터넷 기사 가운데 사용된 그림을 떠온 것이다.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위의 그림이 현재 검찰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명숙 전 총리 건부터 시작해서온갖 삽질이라는 삽질은 다 해대던 검찰. 이젠 삽질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경지에 올라섰다. 삽질 수준이 거의 불도저 수준에 이르렀다. 이름하여 검도저. 오늘 PD수첩의 후폭풍으로 검도저께서 또 어떤 삽질을 해 주실지 기대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지없이 삽질을 시작했다. 기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예전 같으면 드래그 할텐데 지금은 저작권 때문에 항상 링크를 건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cluster_list.html?newsid=20100421145930242&clusterid=155328&clusternewsid=20100421173416443 

  검찰이 기강을 세우기 위해서 특별 감찰반을 만든 것 까지는 좋았다. 당연하니까. 오히려 검찰측의 오랜 관행이라는 표현을 보면 이것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할 수 있겠다. 검찰 총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한다든지, 비리 검찰 옷을 벗게하고 변호사 개업까지 못하게 한다든지 하는 극약 처방이 아니라면 실추된 검찰의 명예와 견찰, 떡찰이라 부르면서 싸늘하게 쳐다보는 대국민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검찰이 아직 정신을 못차렸나보다. 제보자를 고발하겠다는 것이다. 괘씸하다는 것이다. 감히 일개 범인이 검찰의 명예에 흠집을 내다니 하면서 팔벗어 부치고 나선다. 그러면서도 검찰청 차원의 대응은 아니라고 한다. 누가 그 말을 믿을 것인가? 

  검도저의 삽질 때문에 오늘 하루 내 기분도 날씨처럼 꾸물꾸물하다. 이런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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