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먹어 치운 책들

  6월에 먹어치운 책들이다.  

  "엄마를 부탁해"와 "천황과 도쿄대2"를 못 읽었다. 7월에는 꼭 읽기위해 다짐을 한다. 

 

 

 관혼상제를 포함하여 조선 시대 양반들의 일생을 자세하게 기록한 책. 마치 양반을 테마로 한 박물관을 견학하고 있는 기분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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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한 놀이가 창의성을 불러온다. 호이징어의 호모 루덴스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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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화기와 일제 식민지 시절 조선의 지식인들은 서양을 어떻게 보았을까? 그들의 눈에 비친 서양은 힘이요 문명이다. 촌놈들의 제국주의를 몸소 보여준 조선의 지식인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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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주의의 후퇴라고 말하는 시대를 어떻게 진단할 것인가? 그리고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과 권리는 무엇인가? 소위 한국의 좌파들이 민주주의에 대하여 거침없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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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라타니 고진과의 대담집.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더 많은 데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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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멘트 코스에 대한 소개서. 노숙자에게 인문학을 가르치며 인간은 먹고 사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존재가 아님을 알게 된다. 그들에게 인간으로서의 자존심과 정치의식과 정치적인 행동을 불러 일으키려는 이유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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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북 공정의 대상 위구르족. 

  신장의 달라이 라마 레비야 카디르의 자서전. 한족과 56개의 소수 민족으로 이루어진 중국이 무력에 의해 유지되는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이다. 그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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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이가 살기 힘든 시대이다. 얼마 안되는 정규직을 가지고 수없이 많은 청년 구직자들이 박터지게 싸우는 현실 속에서 그들에게 말이 통하는 사람이 되라는 말이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까? 일단 정규직으으로 신입사원이 되라. 그리고 난후 이 책을 펴라. 그렇지 않으면 상처를 받든지 뚜겅이 열릴 것이다.  저자가 먼저 20대의 상황을 열린 마음으로 파악하고 대화를 시도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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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 삼아 읽으면좋을 것이다. 그렇다고 만만히 보지는 말아라. 영어 단어에 담긴 인문학적 배경을 살펴 보자. 공부가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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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에 대한 신앙적인 기본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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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가 되는 책. 

  두려움 가운데 무엇으로 평안을 얻을 것인가?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871890 > 

 

 

  그럭저럭 이번달에도 11권을 읽었다. 다음 달에는 권수를 줄이는 한이 있어도 천황과 도쿄대2권을 꼭 봐야겠다. 그 외에도 아직 다 보지 못했지만 보고 있는 것들은 "민주주의는 죽었는가(난장 - 2/3 읽었음. 어렵다)"와 "럭셔리 지저스(갈대상자 - 2/3 읽었음)"와 "리더가 된다는 것은(국제제자 훈련원 - 1/3 읽었음)"이다. 지난 27일이 생일이었는데 책을 안사고 버티다가 스스로 축하해주는 의미로 책을 5권 주문했다. 이번분기에는 1년간 했던 알라딘 서평단도 쉬어야 하니 그동안 사놓은 책들을 열심히 읽어보련다. 

예상 도서: 촘스키, 세상 물음에 답하다(3권 세트), 천황과 도쿄대, 엄마를 부탁해, 엄마가 희망입니다, 스토리가 스팩을 이긴다,아름다운 게임, 민주주의는 죽었는가, 럭셔리 지저스,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 그외 기독교 서적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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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7-03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많이두 읽으셨군요.... 와아~

saint236 2010-07-03 12:07   좋아요 0 | URL
열심히 읽어야죠. 올해 목표가 100권인데 60권 달성했습니다.
 

  축구 대표팀이 귀국했다. 

  그들의 수고와 고생 대문에 한동안 우리가 즐거웠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한 즐거움을 줬던 그들을 반갑게 맞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 내용이 문제다.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던 중 노라조가 나와서 열심히 놀고 있길래 재방송인가 싶어서 잠깐 멈추었더니 생방송이란다. KBS에서 발빠르게 그들을 초청해서 환영 파티를 열었던 것이다. 아마도 SBS에게 월드컵 중계 독점권을 빼앗긴 것이 약이 되었나 보다. 타 방송사 보다 발빠르게 그들을 초청해서 그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만들었고 이것을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아마도 시청율이 꽤 나왔을 것이다. 그런데 20분쯤 봤을까? 나로 하여금 그 방송을 20분이나 쳐다보게 한 것은 노라조의 신명나는 공연과 어이를 상실해서 어디까지 일까 하는 궁금증 때문이었다. 

  왜 그리 우리나라 방송사들은 아이디어가 빈곤한지 모르겠다. 축구 대표팀을 위로한답시고 모아 놓고 한다는 짓이 유명 가수들을 불러서 공연하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시민들도 참여했지만 주 타깃은 축구 표팀이었다. 노라조의 신명나는 슈퍼맨 공연 중간 중간에 카메라에 잡힌 선수들의 표정은 벌레씹은 표정이다. 많이 피곤할텐데 끌려와서 뭐하는 짓이냐는 생각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다. 특히 박지성의 표정은 압권이었다. 어쨋든 노라조의 공연이 끝났다. 그 다음은 순서가 무엇일가 궁금해 하는데 말만 소녀인 걸그룹이 등장했다. 물론 그들의 공연 의상은 항상 그렇듯이 입은 것도 아니고 벗은 것도 아닌 묘한 상태의 것이다. 이런 걸그룹이 나오니 피끓은 축구선수들이 잠잠할리가 있겠는가? 눈에 띄게 표정이 밝아졌다. 결혼한 선수들, 특히 신사라고 믿었던 이영표의 얼굴도 확 밝아졌다. 잠시후 다른 걸그룹이 장갑을 끼고 티나게 등장했다. 그들의 의상과 춤도 물론 무늬만 걸이다. 엉덩이를 흔들어 대는 묘한 춤, 귀엽고 깜찍하게 보이려고 애쓰는 처절한 모습. 물론 분위기는 한층더 훈끈 달아올랐다. 노라조가 나와서 그렇게 쑈를 했음에도 침체되었던 분위기를 두 팀의 걸그룹으로 후끈 달아 오르게 만들었다. 

  아내와 나는 그 방송을 보다가 어이 없어서 한마디 했다.  

  "이거 원, 월남에서 돌아온 새까만 김상사야?" 

  그렇다. 딱 그 수준이다. 허정무 사단이라고, 태극 전사라고 전투적인 군대 용어를 가져다가 사용해서인지 그들의 수준을 딱 군인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참석하는 사람이 축구 선수냐 병사이냐의 차이만 있지 분위기와 연출은 전형적인 위문 열차였던 것이다. 고작 피곤한 사람들을 불러서 한다는 짓거리가 위문열차인가 싶었다. 모든 군인들이 위문 열차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동원되는 것이 싫어서 투덜거리는 녀석들도 있다. 군인들도 그런데 자유를 만끽하고 살아가는 축구선수들의 속내는 내심 짜증이 아니었을까?  

  두 팀의 걸그룹 공연후 이어지는 것은 선수들이 축구공을 들고 무대에 올라서서 한마디식 인터뷰 하는 것이다. 물론 그 순서도 뻘쭘 그 자체이다. 이동국처럼 다행히 경기에 출전한 사람이야 그렇다 쳐도 안정화 이운재 김영광 같이 전혀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은 그 인터뷰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까? 혹 인터뷰 기회라도 돌아가기는 하는 것일까? "월남에서 돌아온 새까만 김상사"를 보는 것이 짜증이나서 인터뷰 도중에 채널을 돌렸기 때문에 그 후에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모른다. 그렇지만 내가 보기에 이번 위로회는 영 아니올시다이다.

  그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분명히 필요하다. 그렇지만 이렇게 빈곤한 상상력으로 급조된 위문 열차는 아니다. 차라리 하루 이틀 시간을 더 가진 후에 그들의 경기를 리플레이 해서 보고, 그들이 그 자리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땀을 흘렸는지를 조명해 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거기에 더하여 실제로 축구 발전을 위해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그리고 축구 협회에서, 그리고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보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지금 있었던 논의들은 채 열흘이 지나지 않아서 다 사라질 것이다. 2002년 월드컵 3,4위 전에서 "See You @ K 리그"라는 표어를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K 리그를 외면한 이유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던 기존의 모습으로 비루어 보건 길게 잡아도 딱 한 달이다. 얼드컵 열기는 가라앉을 것이고, 국대 경기가 아닌 축구 시합은 또 다시 어둠 속으로 묻힐 것이다. 국대 경기를 제외한 축구는 우리 나라에서 여전히 비인기 종목이다. 그나마 군대스리가의 성원에 힘입어서 조기축구회가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이지 축구 선수를 키우는 시스템은 여전히 부재하다. 진정 원정 16강을 이루어낸 축구 선수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면 그들에게 이러한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이런 위로회보단 차라리 "한국 축구 이대로 좋은가? 한국 축구의 미래는?" 이라는 주제하에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축구 관계자들을 모아 놓고 백분 토론을 벌이는 것이 낫지 않았겠는가? 

  세상이 거꾸로 간다고 축구 선수들 앉혀놓고 "월남에서 돌아온 새까만 김상사"를 외치는 것은 웃기는 짓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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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30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만 소녀인 걸그룹?
푸하하~~

saint236 2010-06-30 09:40   좋아요 0 | URL
그렇죠. 나이는 소녀가 아니죠.

zh 2010-06-30 0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공감합니다

Mephistopheles 2010-06-30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에 국가대표 축구선수 중 가장 젊은 선수가 무대로 뛰어나가
'뒤에 계신 분은 제 어머니가 아닙니다!' 이 말을 안했을까 그게 참 아쉽더군요.

saint236 2010-06-30 09:40   좋아요 0 | URL
그럴지도 모릅니다.ㅋㅋ

마녀고양이 2010-06-30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프로들 참 보기 싫더군요.

saint236 2010-06-30 13:48   좋아요 0 | URL
저도 노라조때문에 봤습니다.

전호인 2010-06-30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개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선수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환영행사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사력을 다해 체력을 소모한 선수들에겐 이런 형식적인 것보다는 휴식이 보약입니다.
쉬게 해주자구염!

saint236 2010-06-30 16:42   좋아요 0 | URL
KBS가 몸이 달았나 봅니다. 타 방송사들도 조만간 비슷한 일들을 시작하지 않을까요?

루체오페르 2010-06-30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런 공감이라니...
전 이번만 그런게 아니라 저번 동계올림픽도 그렇고 그런 생각 들더군요.
정말 선수들을 위한 건지, 누굴 위한 건지...씁쓸...

saint236 2010-06-30 18:18   좋아요 0 | URL
윗분들의 생색내기죠. 지치고 힘들어 주저 앉았던 곽민정의 표정이 아직도 눈에 어른거리네요.

루체오페르 2010-06-30 19:02   좋아요 0 | URL
아 맞다! 그러네요, 곽민정 선수. 다시 생각나네요.
그때 얼마나 마음 아프던지...후
 

  전시 작전권 환수 연기가 받아들여졌다는 뉴스를 봤다.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줘서 고맙다고 감사해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도 들었다. 순간 뚜겅이 열렸다. 이게 뭐하자는 행동인지 모르겠다. 단순히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치부하고 넘어가기엔 뭔가 껄쩍지근하다. 지금 집권층이야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지만 군대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 목숨걸고 전쟁터를 지나온 사람들마저도 전시작전권 환수를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 뭔가 이상하다. 

  전시작전권이 어떻게 유엔에 넘어가고 미군에 넘어가게 되었는가? 6.25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북한군의 거침없는 남침에 어쩔줄 몰라하던 이승만 대통령은 미군이 참전하기를 오매불망 기다렸고, 일차로 미군이, 후속으로 맥아더를 원수로 하는 유엔군이 한국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보여줬던 한국군의 미숙한 작전 능력 때문에 결국 미군에 작전권이 넘어가게 된다. 여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시작전권에 대하여 잘 설명한 다른 글들을 찾아보면 될 것이다. 

  여하튼 굴욕적이지만 전시 작전권이 미국에 넘어가게 된 동기는 한국군의 미숙한 전시 작전 수행 능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우리나라의 전시 작전권이 미국에 있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6.25 전쟁이라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전시 작전권을 넘긴 것이라면 휴전과 동시에 작전권을 회수해 오던지 그정도는 아니더라고 최소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고 나서는 전시 작전권을 회수하는 것이 옳다. 실제로 미국의 오만한 내정 간섭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은 전시 작전권을 환수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러나 미군의 반대로 이 일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오늘가지 이르게 되었다. 

  그러다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미군이 전시 작전권을 한국군에 이양하기로 협정을 맺었다. 이제야 비로소 한국군은 한국군이게 된 것이다. 전시 작전권이 없기 때문에 한국군은 미군의 허락이 아니라면 자국 방어를 위한 전투조차 치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일은 없겠지만 미군 수뇌부에서 한국군에게 북한으로 진격을 명한다고 할지라도 원칙적으로는 그 명령에 따르는 것이 맞다. 왜? 한국군의 전시 작전권은 오로지 미군이 갖게 되기 때문이다. 마음만 먹는다면 미군은 합법적으로 남한과 북한을 상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말이 아닌가? 

  전시 작전권 환수는 한국군이라면 어덯게 해서든 이루어 내야 하는 부분이다. 과거처럼 미숙한 지휘 능력과 열악한 장비 때문에 작전 능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이미 한국군은 세계 군사력 10위 안에 드는 군사 강국이 되었다. 그런 군사 강국의 명령권이 외국에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지 않은가? 

  그런 전시 작전권을 미군이 넘겨준다면 옳다구나 하면서 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노릇이 아닌가? 그런데ㅐ 싸우고서라도 받아와야 하는 전시 작전권을 미군이 나서서 주겠다는데도 받지 않겠다고, 제발 재고해달라고 바지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는 대한민국 대통령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보수층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제발 우리 작전권을 가져가 달라고 애원하는 것일까? 아직도 우리나라 국방력이 건국 초기와 같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북한군의 탱크에 밀려서 육탄 돌격해야 했던 그 시절의 군대로 생각하는 것인가? 

  전시 작전권 환수는 반미가 아니다. 당연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다. 게다가 미군은 한국을 나갈 생각이 없다. 전시 작전권을 환수한다고 해서 한미 동맹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진정한 의미의 한미동먕이 이루어 지는 것이다. 지금 한미 동맹은 동맹이라기 보다는 보스와 따까리(이보다 더 적절한 말을 찾을 수가 없다.)의 관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도대체 자존심이라곤 약에 쓸래야 쓸래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 우습다. 왜 그렇게 자국민에게는 고압적인 자세로 나오는 분들이 미국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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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6-29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나라에게 명나라가 망할 때 명에 대한 중화사상, 즉 사대주의가 뿌리내린 민족이 우리입니다. 아직까지도 유림계쪽(한학을 오래하신 저희 아버님ㅜㅜ)에 그런 인식이 팽배해 있고 그것이 이젠 미국에 대한 사대주의가 되었지요. 결국 보이지 않는 식민지와 속국이 되어 버린 것을 정상화 시켜놓았던 것인데 그것을 연기하면서 무슨 큰 업적을 남긴 것처럼 떠벌리는 현정권과 일부 보수꼴통들의 인식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saint236 2010-06-29 08:13   좋아요 0 | URL
어느나라 대통령인지, 어느나라를 위하여 일하는 공무원인지, 누구의 눈치를 보는 집권층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국민의 듯이 혹 미국 국민의 듯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사람 2011-12-22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2015년 12월 전시작전권이 환수된다 하여도 공군과 해군은 여전히 미군이 가지고 가는 사실 아시나요? 정말 뚜껑이 아닌 오바이트 쏠릴 일이네요. 강제로 징집하고 군역을 피하기로도 하면 .. 엄청난 죄를 지은듯 따를 당하는데.. 누구를 위해 군을 가야 하는건지 참으로 아이러니하군요.

saint236 2011-12-22 23:44   좋아요 0 | URL
흠...이건 몰랐던 사실이네요. 정말 그렇다면 북한과의 전쟁을 통해서 양측의 힘이 소진되기를 바라는 건지도. 혹은 그렇지않아도 해공군은 미군에 의지하는데 이러한 의지를 끊어버리지 못하게 하려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선거 결과를 바라보면서 이런 저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반세훈이냐 아니면 나의 정치적인 이념에 따라 노회찬을 선택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노회찬을 선택했는데 오세훈이 서울 시장에 당선되었다. 2만표차이로. 그런데 강남 3구에서 12만표를 몰아 주었다고 한다. 결심을 하고 노회찬을 찍은 나로서는 한명숙을 찍을 것을 그랬나 하는 뒤늦은 후회가 밀려온다. 선거를 치르고 나서 민주당이 돌풍을 일으켰다고 한다. 노풍이 북풍을 눌렀다고 한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탈퇴하고 민주당은 승리한 분위기라고 한다. 자유선진당은 충남 도지사를 빼앗겼고, 한나라당은 경남도지사를 사실상 노무현 전대통령의 측근인 김두관씨에게 빼앗겼다. 다른 선거에 비하여 선거율도 꽤 높았고, 지역 감정도 많이 옅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열명 중 4명 이상은 선거를 하지 않았으며(아마 젊은 층일 것이다. 한동안 키보드 워리어들이 또 설치지 않을까 싶다.), 전라도는 초록색, 경상도는 파란색이라는 지역 감정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어보지만 아직 현실의 벽은 높다. 

  선거를  마치고 나서 각 정당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물론 각 정당에서 일개 범부인 나의 말을 들어줄 리 없겠지만 그래도 할말은 해야겠다. 아직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요즘들어 이 생각이 흔들리긴 하지만 말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하여 자기들이 얼마나 오만했는지 깨달아야 한다. 사실 많은 사람듦이 민주당을 찍은 것은 민주당이 좋아서가 아니다. 민주당이 한나라당보다 조금 덜 싫기 때문에 표를 던진 것이다. 내가 보기에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그 밥에 그 나물이다. 서울 시민으로서 오세훈도, 한명숙도 다 싫지만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한명숙을 택하게 된다. 절대악과 차악의 차이라고 할까?  

  오늘 친구에게 날당의 오세훈이 시장이 되었다고 짜증난다고 했더니 왜 싫은가 물어보기에 이렇게 답했다. "걍 싫어 겁내 싫어 열라 교만해서 싫어" 한나라당이 싫은 이유? 없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거만하다는 것? 버스비가 얼마인지도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거만함, 자기들 말만 잘 들으면 잘 살게 될거라는 이유없는 자심감, 절반의 국민이 싫어하는데도 자기를 지지하는 절반의 사람들만 바라보는 천박함. 이번 선거 패배의 원인은 여기에 있다. 오만함을 버리지 않으면,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다음 선거도 없다. 한나라당이 해체될지도 모른다. 물론 헤쳐모여서 같은 구성원으로 다른 이름의 당을 만들겠지만. 

  민주당은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선택한 것은 당신들이 좋아서가 아니라 한나라당보다 덜 싫어서이다. 한나라당의 견제 세력으로서 민주당을 택한 것이지 민주당을 지지해서 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고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쓸데없이 고집부리다가 알게모르게 뒷구멍으로 타협하지 말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정책을 비판했으면 좋겠다. 일단 정부가 하는 일은 딴지를 걸고 보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정책을 비판하고 필요하다 싶으면 힘을 모아서 더 바른 정책이 집행되도록 힘을 보태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다.(물론 한나라당이 쓸만한 정책을 낼 일은 내일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만큼 힘들테지만)  

  무조건 안티하고, 정책도 내놓지 않고 MB정부 심판하게 밀어달라고 하면 누가 밀어주는가?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쿨하게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정책으로 승부하면서 힘을 실어 달라고 해야 국민들도 납득하지 않겠는가? 괜히 노회찬 때문에 오세훈에게 졌다고 그를 비방하지 마라. 그만큼 밀어 줬는데도 노회찬의 3.3% 지지율 때문에 졌다는 것은 민주당의 현주소가 그것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자기의 잘못도 시인하지 않는 민주당과 다른 정당들이 야당이라는 이유만으로 후보를 단일화할 이유가 무엇이 있는가? 민주당은 진보신당보다는 한나라당에 가깝지 않은가? 민노당이 진보신당에게 단일화하자고 했다면 납득은 되겠지만 민주당이 진보신당에게 암말말고 내 밑으로 들어와하는 것은 양아치 짓거리밖에 더되지 않는가? 

  진보신당을 비롯한 진보정당들은 수고가 많았다.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마지막까지 선전한 것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한 가지 바라고 싶은 것은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반발짝만 앞서나갔으면 좋겠다. 진보정당이 실패하는 이유, 빨갱이라고 오해를 사는 이유는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민 정서상 받아들일 수 있는 것보다 반발짝만 앞서나가는 것이 진보정당이 현실적으로 힘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말만 잘한다는 평을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보정당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의 평가는 한결같이 "진보정당은 말은 잘해. 그렇지만 행동이 따르지 않아."이다. 행동으로, 정치인이라면 정책과 수행능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가 끝이 아니라 다음도 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더 항상 사람을 길러야 한다. 내가 민노당을 싫어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인줄 아는가? 권영길씨의 줄기찬 대선 출마 때문이다. 진보정당이 다른 정당과 꼭 같이 행동해야 하는가? 권영길이 아니면 다른 후보가 없는가? 결국 권영길 이후의 사람을 길러내지 못했기 때문에 민주노동당의 간판 스타가 없지 않은가? 강기갑 의원이 간판이긴 하지만 급조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겠는가? 앞으로 몇번 더 진보신당에서 노회찬, 심장정만을 민다면 진보신당에 대한 나의 지지를 철회할지도 모르겠다. 

  검찰과 법원은 제대로된 판결을 내렸으면 좋겠다. 많은 당선자들이 벌서 입건되고 조사를 받는다고 한다. 민주당의 돌풍을 잠재우려는 한나라당과 MB정권의 방법은 몇 가지 안된다. 첫재 쿨하게 국민에게 미안하다 잘못했다 이제 바뀌겠다 양심선언 한다. 둘째 북풍을 더 강하게 키운다. 셋째 당선자들을 선거법 위반으로 몰아 당선무효 처리하고 재보궐 선거에서 압도적인 인물과 물량으로 그 자리를 차지한다. 가령 강원도에 이계진을 다시 내보낸다든지, 혹은 중앙 정계의 거물을 지방에 내려보낸다든지. 만약 그런 공작을 한다면 그나마 봉해져 있는 국론을 정말 둘로 쪼개는 일이 될 것이다. 검찰은 선거법 위반을 정당에 상관없이 공평하게 처리하면서 스스로의 비리와 잘못에 대해서도 청산하고 개혁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떡검, 뇌물 검사 사건은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는 것인가? 

  이래 저래 선거를 바라본 후 느끼는 씁쓸함이 크다. 민주당의 돌풍을 전 국토의 좌경화라고 평가하시는 어른들을 볼 때마다 그 마음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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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3 2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0-06-03 23:18   좋아요 0 | URL
매니악하고 오덕후한 것 맞습니다. 그게 개선되지 않으면 진보정당은 대다수 국민들에게 외면을 받겠지요.
 
 전출처 : saint236 > 5월에 먹어치운 책들

5월에는 더 많은 책을 읽기로 작정했지만 그게 사람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행사도 많고 찾아보고 인사드려야할 사람들도 많은 달이었다. 그래서 4월보다는 주춤했던 달인 것 같다. 

 

  중국의 강제 티벳 점령 이후 달라이 라마를 찾아 나선 아이들의 삶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기록한 글이다. 동북공정에 바끈하던 나에게 티벳이 이렇게 슬픈 역사를 가진 나라라는 것을 가르쳐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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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의 지성인 이어령 씨가 어떻게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었으며, 어떤 고민을 했는지에 대하여 솔직하게 기록해 놓은 책이다. 영성에 대해서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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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철학자들에 대한 이론 가이드라고 하는 것이 적절한 책이다. 온갖 철학자들의 사상에 대하여 이야기하기 때문에 책이 난해하다. 열심히 읽어도 뒷부분으로 가면 앞부분이 가물가물해진다. 차라리 각 철학자들의 저서에 대하여 살펴보는 것이 더 쉬울 것 같다.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719394 

 

 

 

  

  김대중 대통령의 재기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는 책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어떻게 김영삼 대통령과 갈라졌으며 이것이 어떻게 노태우 대통령을 탄생시켰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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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일대기가 드디어 완결되었다. 노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김대중 대통령의 모습이 인간적으로 다가오면서도 아쉬운 대목이다. 조만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책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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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감상할 수 있는 그림과 음악을 짝지어 설명한 책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노엘라라는 사람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미국의 교육에 대하여 부러워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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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요한 기사단이 자리 잡은 로도스 섬을 사이에 두고 벌어진 공방전에 대한 기록. 시오노 나나미의 전쟁 3부작 중 두 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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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 열전을 재미있게 풀어 쓴 책. 자기계발서로 씌여 졌다는 것이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그렇지만 재미있다는 것만은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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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증을 앓았던 병력이 있었던 저자가 쓴 글이기에 힘이 느껴지는 책이다. 우울증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혹은 가족 중에 우울증을 앓고 있어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황공하게도 출판사의 댓글을 받았다. 알라딘 서평단 도서 중 현재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다.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766943 

  

 

   

 

   
   

  이벤트를 통해 글샘님에게 받은 책이다. 왠지 미스테리한 구석도 있고, 너무 억지스러운 전개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내야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영화 러브레터와 함께 보면 좋은 책이다.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768461 

 

 

 

  

  지중해 시대의 종언을 고하는 전쟁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책. 베네치아를 주축으로 하는 서유럽 동맹군과 투르크의 화려한 전쟁. 갤리선도, 베네치아도, 화려한 투르크도 이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순수한 질의 시대는 완전히 끝을 내고 양을 앞세운 질의 시대가 도래했다. 로마인이야기, 신의 대리인,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나의 친구 마키아 밸리, 르네상스의 여인들, 바다 도시 이야기, 주홍빛 베네치아, 은빛 피렌체, 황금빛 로마, 로마 멸망 후 지중해 세계 상하와 같이 읽으면 좋을 것이다. 역사상 가장 마지막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783604 

 

 

 


소림곤왕 3~10권, 절대신마 5권. 꽤 재미있는 무협지다.
   

 

 

 

 

  그럭저럭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 지금은 조선 양반의 일생을 읽고 있는데 6월에 읽을 예정인 책은 "조선 양반의 일생, 희망의 인문학, 천황과 도툐대 2권, 엄마를 부탁해, 정치를 말하다, 세계로 떠난 조선의 지식인들"과 알라딘 서평 도서이다. 가능하면 몇권 더 읽고 싶은데 모르겠다. 동원 훈련이 있어서 더 읽을 수도 있고, 아니면 간신히 이것들을 읽을 수도 있고. 여하튼 한권씩 책을 읽어가는 재미때문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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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0-06-22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 양반의 일생, 세계로 떠난 지식인들, 희망의 인문학, 정치를 말한다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