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이라고 했던가? 4월은 나에게도 잔인한 4월이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와 이래저래 복잡한 상황 속에서 한없이 깔아지는 몸을 해서 허덕대면서 4월을 보냈다. 마음이 싱숭생숭해서인지 간만에 무협지도 읽었고.  

  5월이 되면서 4월 한달 무엇을 하고 살았는가 생각해본다. 결국 책읽은 것만 남은 것 같다. 물론 다른 일들도 있었겠지만, 책읽은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어찌 되었던 결과물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냥 4월을 돌아보면서 먹어치운 책들을 적어본다. 물론 이중에는 알라딘 서평도서도 포함되어 있다.  

    권정생 선생님의 산문집이다. 여기저기에 발표되었던 산문들을 어렵사리 모아서 발행된 것으로 권정생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 다시 발행되었다. 한국의 독선적이고 기복주의적인 신앙에 대한 비판과 생명, 상생에 대한 책이다. 국방부 불온도서 목록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만한 양서라 하겠다. 

  2010년 3월 30일 ~ 4월 1일 읽음 

  리뷰 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589984  

 

 

  알라딘 서평 도서 

  책읽기에 대한 여러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그러나 약간은 떨떠름했던 책이다.

  2010년 4월 1일 ~ 4월 2일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597293  

 

 

 

  알라딘 서평 도서 

  정말 책임감으로 읽은 책. 제목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책. 읽고나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2010년 4월 3일 ~ 4월 9일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616035 

 

 

 

  20살짜리 신입생에게 읽어오라고 숙제로 내어준 뒤 함께 읽은 책. 삶은 매순간 신성하다는 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젊은이들에게 꼭 읽힐만한 책이다. 

  2010년 4월 9일 ~ 4월 16일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636889 

 

 

 

   알라딘 서평도서 

  어린왕자의 귀환의 저자 김태권의 신간 도서. 아직 십자군 원정도 다 그리지 못했는데 하는 우려와 함께 읽었다. 역사적인 사료에 철저하려고 노력한 티가 역력하다. 그렇지만 만화책으로서는... 

  2010년 4월 13일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630654 

  

 

  에너지 버스1,2의 존 고든의 신간  

  일찍부터 사두었지만 계속 선물로 주다가 이번에 비로소 읽었다. 최고의 사람이란 위대한 유산을 남기는 사람이라는 간단명료한 진리에 대하여 재미있게 기록한 책. 

  2010년 4월 16일 ~ 4월 17일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640986 

  

 

 

  시오노 나나미의 전쟁 3부작 중 1부작 

  중세의 질서가 어떻게 깨어지고 로마의 역사가 어떻게 종지부를 찍는가에 대하여 재미있으면서도 간결하게 기록한 책이다. 사놓은 2부와 3부도 빨리 읽어야 하는데. 

  2010년 4월 17일 ~ 4월 19일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643625 

  

 

 

  알라딘 서평도서 

  술과 철학이라는 참신한 주제를 가지고 책을 이끌어 가고 있으나 술에 대한 철학이 아니라 술을 좋아한, 혹은 술을 좋아하지 않은 철학자들과 술에 대한 신변잡기 모음집 정도랄까?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 두번째 책. 번역도 매끄럽지 못하고 장황하다. 

  2010년 4월 19일 ~ 4월 23일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653454 

  

    바늘귀를 통과한 낙타의 저자 김영봉 교수의 책   


  영화 밀양을 중심으로 풀어간 설교를 토대로 기록된 책으로 신앙적인 고민들에 대해서 깊은 고민 끝에 내놓은 답변들이 눈에 띈다. 어느 정도 신앙의 깊이가 생긴 사람들이라면 함께 모여서 스터디할 교재로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2010년 4월 23일

   리뷰 미작성(차후 수정)


 

  알라딘 서평 도서 

  글을 참 어렵게 쓴다. 영화를 공부하는 이들이나 한국 흑백영화나 고전 영화에 흥미가 있는 매니아들에게는 좋을 법한 책이다. 여기 저기 발표된 글을 모아 놓은 글모음집이라서 무리해서 분류했다는 생각도 든다. 

  2010년 4월 24일 ~ 4월 27일 

  리뷰주소 http://blog.aladin.co.kr/759552125/3659981     

  

 

 

   전호인님으로부터 이벤트 선물로 받은 책. 

  신화와 과학과 철학이라는 묘한 조합을 시도한 책으로 신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면 따라가기 힘든 책이다. 그러나 신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충분하다면 만화책 읽듯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가볍다는 것은 아니다.  

  2010년 4월 27일 ~ 4월 29일 

  리뷰 미작성(차후 수정)   

 

 

  간만에 외도를 해봤다. 

  한성수의 구대문파 시리즈 중 처음 작품 

  1~9권 완간 

 

 

 

 

 

  삼류무사 김석진의 작품 

  1~7권 발행 중 

 

 

 

  

 

  

  한성수의구대문파 시리즈 두번째 작품  

  현재 9권까지 나왔으며 4권 읽는 중. 4월에는 1권만 읽었다. 

 

 

 

 


   이 외에도 만화책 8권 정도 읽은 것 같은데 제목이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래저래 놀면서도 이만큼 읽은 것을 보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진달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책을 사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독서 속도. 5월에는 재고 정리를 위하여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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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out 2010-05-04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saint236님은 책만 읽고 사시나요... 5월에는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건 더 열심히 읽으시겠다는 뜻? 아마 여러 책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질투어린 부러움을 사실 듯.. (물론 저 포함임다 ^^)

saint236 2010-05-04 19:42   좋아요 0 | URL
글샘님의 서재에 놀러갔다가 자극을 받아서 올해 목표가 100권 읽기로 세웠거든요.(제가 기독교인인지라 기독교서적은 제외하고) 짬짬이 읽습니다. 이동 중에, 쉬는 시간에, 아내가 애들 재우느라고 혼자 서재에 박혀서 기다릴 때 등등. 의외로 짬을 낼 시간이 많더군요.

L.SHIN 2010-05-05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들 드셨네..ㅎㅎ
아아, 근데 정말이지 나도 서평단 [인문]으로 하고 싶었는데-!!
경영쪽은 너무 지겨워요...매번 할 이야기도 없고. ㅜ_ㅡ

saint236 2010-05-05 17:24   좋아요 0 | URL
글쵸 역시 인문쪽이 할 말은 많은데 문제는 이번 인문분야는 초반에 실패작이 많네요. 그래도 초창기 세권과 불평등의 경제학은 부럽습니다.

L.SHIN 2010-05-05 21:20   좋아요 0 | URL
걱정마세요, 세인트님.
서평단 끝나면 책을 방출할 거랍니다. 그 때 꼬옥~ 챙기세요.
그리고 잘 먹은 다음.. 나 대신 리뷰 좀...(그러니까, 내가 읽기는 싫고..
내용은 알고 싶은 얄팍한 이기심..ㅋㅋㅋ)
아,[불평등의 경제학] 말이에요, 이 녀석...-_-

머큐리 2010-05-07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만에 외도에 눈이 확~ 갑니다 그려...ㅎㅎ

마녀고양이 2010-05-07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엄청난 양의 책을 소화하셨군요.. 와우.
그런데 장르 문학도 좋아하시나보네여.. ^^
 

 

  위의 그림은 인터넷 기사 가운데 사용된 그림을 떠온 것이다.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위의 그림이 현재 검찰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명숙 전 총리 건부터 시작해서온갖 삽질이라는 삽질은 다 해대던 검찰. 이젠 삽질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경지에 올라섰다. 삽질 수준이 거의 불도저 수준에 이르렀다. 이름하여 검도저. 오늘 PD수첩의 후폭풍으로 검도저께서 또 어떤 삽질을 해 주실지 기대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지없이 삽질을 시작했다. 기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예전 같으면 드래그 할텐데 지금은 저작권 때문에 항상 링크를 건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cluster_list.html?newsid=20100421145930242&clusterid=155328&clusternewsid=20100421173416443 

  검찰이 기강을 세우기 위해서 특별 감찰반을 만든 것 까지는 좋았다. 당연하니까. 오히려 검찰측의 오랜 관행이라는 표현을 보면 이것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할 수 있겠다. 검찰 총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한다든지, 비리 검찰 옷을 벗게하고 변호사 개업까지 못하게 한다든지 하는 극약 처방이 아니라면 실추된 검찰의 명예와 견찰, 떡찰이라 부르면서 싸늘하게 쳐다보는 대국민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검찰이 아직 정신을 못차렸나보다. 제보자를 고발하겠다는 것이다. 괘씸하다는 것이다. 감히 일개 범인이 검찰의 명예에 흠집을 내다니 하면서 팔벗어 부치고 나선다. 그러면서도 검찰청 차원의 대응은 아니라고 한다. 누가 그 말을 믿을 것인가? 

  검도저의 삽질 때문에 오늘 하루 내 기분도 날씨처럼 꾸물꾸물하다. 이런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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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5기 신간 평가단을 모집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철학이라는 딱딱하고 만만치 않은 분야를 시라는 만만치 않은 문학 장르를 통하여 설명하는데 너무나 간단명료하고 재미있게 설명해서 어느새 다 읽었는지 모르게 책을 읽었다. 그럼에도 마음 한 구석에 남는 그 묵직함이란. 오랜만에 재미있게 책을 읽은 것 같다. 두고두고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내 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 (http://blog.aladin.co.kr/trackback/759552125/3349839)

나를 일깨우는 글쓰기 (http://blog.aladin.co.kr/trackback/759552125/3375882)

철학적 시읽기의 즐거움 (http://blog.aladin.co.kr/trackback/759552125/3440750)

역사의 공간 (http://blog.aladin.co.kr/trackback/759552125/3422529)

과학, 인간의 신비를 재발견하다(http://blog.aladin.co.kr/trackback/759552125/3510952)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그렇다면 결국 기쁨의 윤리학은 나만의 기쁨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기쁨을 지향하는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 대목에서 자유라는 개념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더욱 분명해집니다. 나의 기쁨을 가로막는 타자와 힘써 싸우고, 또한 동시에 타자의 기쁨을 가로막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자유의 진정한 의미일 테니까요. 그래서 마침내 기쁨의 윤리학은 이제 자유의 정치학으로 변모하는 것입니다.(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P.418) 

  조금은 여유있는 5기였던 것 같다. 4기 때가 제일 정신이 없었던 듯하다. 아직 읽지 않은 한권의 책은 하루만 더 묵혀뒀다가 읽기로 혼자 생각했다. 아직 서평 날짜가 남아 있고 내용도 부담이 없는 것 같아서 큰 걱정은 없다. 이래저래 기억에 남는 5기였다. 트위터에서 Peace_n_Pride로 활동하시는 간서치님을 만나 가끔 트윗을 날리면서 이번에는 A조가 좋다 B조가 좋다 궁시렁 대기도 했고, Arm님과 역사의 공간과 굿바이 사교육을 물물 교환했으면(물론 Arm님이 에코의 책을 하나 더 보내주셨는데 아직 읽지 못하고 있다.) 전호인님의 이벤트에서 가지고 싶었던 메두사의 시선(물론 이것도 아직 읽지 않고 있다. 지금 읽고 있는 권정생 선생님의 책을 읽으면 꼭 읽기로 다짐하고 있다.)을 받았다. 게다가 문학쪽 책인 삼한지를 동행님의 간청(?)으로 읽게 되었다. 6기에 다시 선발되었으니 꼬박 1년을 알라딘 서평단에서 놀고 있달까? 그래도 아직 이곳이 재미있어서 떠나지 않고 있다. 퀄리티가 안되면 꾸준함으로 승부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놀고 있으며 그 덕에 책을 읽고 있달까? 그동안 수고해 주신 서평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특히 꼬박꼬박 댓글을 달아주신 "알라딘 신간 평가단"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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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트 코에 갔다가 재미있는 안내문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 왔다. 

  "안전상 의복과 신발을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안전을 위해서 신발을 착용하라는 말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가끔 슬리퍼를 신고 다니다가 신발이 벗겨지는 경우도 있고, 간혹 미친 척하고 신발을 벗고 다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복을 꼭 착용하라니? 설마 장을 보러 오면서 누드로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기라도 한다는 말인가? 아래 영문에 기록된 shirts를 의복으로 번역하다니 대단한 센스가 아닐 수 없다. "안전상 상의와 신발을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혹은 "안전상 셔츠와 신발을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로 해야 하지 않을까? 백번 양보해서 셔츠를 내의로 해석한다고 해도 의복으로 해석한 것은 황당한 번역이 아닐까 싶다.  

  경고 문구를 지키기 위해 신발과 옷을 꼭꼭 챙겨 입고 돌아다니는 나는 모범시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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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6기 신간 평가단 명단을 발표합니다.

 

3기부터 시작해서 6기까지.. 

그동안 받은 책들도 꽤 되는데.. 

책꽂이가 폭발할 위협을 느끼면서도 신청하게 되었는데... 

여하튼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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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vebooks 2010-03-24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aint236님도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어서 문학이 되었네요.
사실 어린이쪽을 더 탐냈는데 말이에요.ㅋㅋ
6기에서도 자주 뵈어요~^^

sophiako 2010-03-24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책을 충분히 많이 읽을 여건이 되지 않아 못하고 있다가,
저는 이번에 처음 도전을 했답니다. ㅎㅎ
자주 뵐 수 있을가요...


saint236 2010-03-24 14:22   좋아요 0 | URL
자주 뵐 수 있겠지요. 열심히 책을 읽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모두 도반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