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이다.

살이쪘다.

한번찌면 잘 안빠지는 체질인데 자그마치 3kg이나 쪘다. 가뜩이나 건강을 위해서 감량해야 하는데 체중이 늘다니. 거기에다가 발목까지 다쳐서 당분간 운동도 못하니 엎친데 덮친격이다. 살이 찌니 소화도 안되고, 서울시에서는 "건강체중 333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무더운 여름 정치인들의 헛짓거리에 마음도 무겁고, 불어난 체중 때문에 몸도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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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3-07-19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힘들게 2킬로 뺐다가 다시 원상복귀했다는....
요즘 옥수수의 유혹이 제일 견디기 힘들어요. 더워서 운동도 안하게 되고....
발목 다치셨다니....에고 고생 많으시겠어요.

saint236 2013-07-20 12:05   좋아요 0 | URL
이러다 더찌면 어쩌나 걱정은 하면서도 습관을 이기지 못하네요. 과자는 안먹는데 견과류는 그냥 습관처럼 집어 먹네요.
 

흠....마태님이....완전 유명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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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생활하면서 후회한 적은 없었다.

 

  제대하고나서도 그렇게 후회가 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제대한 것을 후회한 적이 지금까지 6번 있었다.

 

  언제냐구? 예비군 훈련 통지를 받을 때이다.

 

  장교로 간 덕에 매번 2박 3일 동원 훈련을 들어간다. 처음에는 힐링으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너무 힘들다. 시간을 죽이는 것도 힘들고, 뭔가를 하는 것도 힘들다. 그나마 책이라도 읽을 틈을 주면 좋지만 그마저도 안주면 슬슬 짜증이 몰려 온다. 어쩔수 없이 잠으로 화를 달랜다. 이러기를 5년! 드디어 마지막 동원을 들어갔다. 그런데 군생활했던 부대로 들어갔다. 갔더니 반가운 얼굴도 있지만 모르는 사람이 수두룩!!! 군에서 6년 전은 거의 조선시절과 맞먹는다. 1년 고참이 아버지고, 2년 고참이 할아버지니 6년이면...^^;;

 

  체면이 있어서 함부로 할수도 없고, 6년차라는 마음으로 마음 속에 참을 인자를 새기면서 2박 3일을 마치고 동원 필증을 받았다. 드디어 배터리 6칸 완충했다. 내년에는 편제에만 들어가니 이젠 끝이다.

 

  대한민국의 많은 예비군들이여 예비군 7년차는 언젠가 오니 희망을 잃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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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독려 이벤트(수정)

  아침에 5살짜리 딸이 자기가 유치원에 안가는 날이란다. 왜 그러나고 이유를 물으니 오늘은 사람들이 도장찍는 날이란다. 투표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기에는 진이가 아직 어린가 보다. 벌서 5년이 지났다. 진이가 태어나서 돌이 안되었을 때 침대에 누워 있는 갓난 아이 손을 붙잡고 "아빠가 미안해!"라면서 울먹였던 것이 벌서 5년 전이다. 아내는 그런 나를 보면서 황당했는지 그저 웃기만 했는데 그때 솔직하게 아이에게 미안했다. 앞으로 내가 살아갈 5년도 걱정이지만 그 5년이 아이들에게 어떤 5년이 될지 생각하니 답답했기 때문이다.

 

  진이에게 "아빠가 미안해"라며 울먹이던 때로부터 5년이 지났다. 그 사이에 둘째 현준이도 태어났다. 두 녀석을 데리고 미안하지 않기 위해서 아내와 함께 투표를 하러 갔다. 오늘 어떤 결정이 날지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아이들에게 최소한 미안하지는 않다.

 

  아이들을 데리고 투표를 하고 나오면서 "너희들도 크면 투표하는 거야!"라고 가르쳐 줬다. 만약 우리 부모님께서 이렇게 우리를 데리고 투표장에 가서 투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늘 주변에 보니 아이들을 데리고 투표하러 오신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 아마도 아이들은 그런 부모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한 표의 소중함에 대해서 어릴 때부터 기억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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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데이지 2012-12-19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하셨어요^^아이들 투표소 나들이 좋아하죠? 더없이 저도 좋은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꽁꽁 무장한것이 더 큰 추위에도 끄떡 없을것같아요^^아이들 예쁘네요

saint236 2012-12-19 22:1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마노아 2012-12-20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또 5년을 미안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 아이들은 투표의 소중함을 알면서 자랄 거예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이들 예쁘네요. ^^
이벤트 참여도 감사해요. 고르신 책과 주소 3종 세트 남겨주세요.
 

  슬럼프다. 책도 읽기 싫고, 서평이라고 끄적거리는 것도 귀찮다. 그동안 유일한 취미였는데 이젠 그런 취지마저 귀찮아진걸 보니 엄청난 슬럼프다. 6월에 이사를 했고, 적응하느라 바쁜 척하고 있지만 아무리 봐도 마음에 여유가 없는 것 같다. 간만에, 정말 간만에 2시간을 앉아서 책을 보았다. 그래도 꾸준하게 책은 산다. 점점 못읽고 책장에 꽂혀진 책들은 늘어만 가는데 그래도 계속 책을 산다. 그래서 7월에는 조금 쉬운 책들로 골라봤다.

 

 

 

 

 

 

 

 

 

 

 

 

 

 

 

 

 

 

 

 

 

 

 

 

 

 

 

 

 

 

  반값 세일로 나온 책들과 특가로 나온 책들을 주로 공략했다. 그런데 묘하게 요즘 한국 사회의 사회 문화 현상을 설명하는데 꼭 필요한 책들인 듯 싶다. 이번 달에는 기필코 다 읽으리라. 일단 지난 달에 사 놓은 유성룡을 먼저 읽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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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7-19 0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엔 시간도 없고 머릿속이 복잡해서 책읽기를 거의 못해요.ㅜㅜ
기필코 7월엔 저 책들을 다 읽을 수 있도록 응원할게요.^^
만화 전두환과 박정희는 갖고 있어요.
요즘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려면 박정희를 다시 봐야겠어요~

saint236 2012-07-19 14:2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어제부터 박정희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카스피 2012-07-19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월에 이사가셨으면 이젠 좀 안정이 되셨을테니 슬슬 독서에 시동 거실때되었지요^^

saint236 2012-07-20 10:26   좋아요 0 | URL
어제 만화 전두환, 만화 박정희 다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