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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04-07-07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또 퍼가두 되지용??

mira95 2004-07-07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우리 필이 통했나 봐요. 저도 어제 앤 올렸는데...

panda78 2004-07-07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화 느낌의 앤이네요. 좋다.. ^^

플레져 2004-07-07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가지 않으면 안될.........와.........앤, 잘 지내는구나...^^

진/우맘 2004-07-07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다이아나도, 안녕?

tnr830 2004-07-07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 만화 넘 좋아해요ㅎㅎㅎ
저두 퍼갈께요^^
침대맡에 창문있는 집에서 살고픈 꿈을 꾸었었는데..^^;;
 

“가장 앞서간 소설… 나도 이런걸 쓰고싶다”

김광일기자 kikim@chosun.com

 


▲ 서하진
2004 동인문학상 제7차 심사독회가 지난 2일 열렸는데, 시작부터 7인 심사위원들은 심윤경 장편 ‘달의 제단’(문이당)으로 뜨거운 논쟁이 붙었다. 근년 들어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저는 ‘달의 제단’을 흥미있게 봤습니다.”(이문열) “작가가 몇 살입니까?”(김주영) “등단한 지 삼사 년 됐지요, 아마….”(김화영) “서울 출신이라고 돼 있던데, 혹시 안동 출신 아녜요?”(이문열) “서울 출신 맞아요. 순전히 취재해서 쓴 게지요.”(김주영 김화영)

이문열 위원은 이 작품이 안동 지역의 종가에 대한 묘사가 너무도 걸출해서 작가를 서울 출신이라고 써놓은 것이 안 믿어질 정도라는 뜻이었고, 김주영 김화영 두 위원이 즉각 답변을 한 셈이다.

“작품 속의 서간문들은 작가가 지은 것 맞지요?”(박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안동 김씨에 대한 작가의 태도가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이문열) “큰일 낼 사람입니다.”(김주영) “그렇게 생각해요. 한문 답신 너무 좋잖아요. 절묘했어요.”(박완서) “작가의 태도가 이래야 합니다. 추억을 갖고 쓰지 말고 취재를 해서 써야지요.”(김주영)

“소설의 결말을 읽을 때는 소름이 쫙 끼칠 정도였어요.”(박완서) “옛날 문자를 아는 힘이 굉장했죠?”(유종호)

“서사 구조가 약간 무리더군요. 끝에서 불이 나는 장면 같은 경우죠.”(이문열) “나는 그 부분이 시원하던데….”(박완서) “그로테스크하고 읽기에는 재미 있지요.”(유종호) “소설을 이렇게 쓰기가 참 어렵습니다.”(김화영) “베낀 게 아니고 만든 문장들이 보물급이에요. 그러나 따져보면 소설 구조로는 이문열의 ‘황제를 위하여’도 느껴지고, 끝장면 방화는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를 떠올리게 하지요.”(이청준)


▲ 심윤경
심사위원들은 심윤경 때문에 약간 흥분하고 있었다. 한동안 말들이 진중하게 이어지지 않고 단편적으로 부딪쳤다. 극찬으로 치닫다 냉정으로 되돌아오는 사이클이 반복됐다.

“저는 참 앞서 가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부장적 문화가 얼마나 허구 덩어리인가를 파헤친 작품인데, 페미니즘 티를 하나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페미니즘을 구현하고 있거든요. 가히 획기적인 발굴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가장 진부한 방법으로 가장 앞서 가는 소설을 쓴 것이지요. 나도 언젠가는 이런 식의 소설을 쓰고 싶었는데요.”(박완서) “남자 주인공이 충분히 형상화되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사람이란 경험의 총화인데, 작가가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았던 탓인가 합니다.”(유종호)

“이 소설에서 제일 중요한 두 인물이 할아버지와 뚱뚱한 여자입니다. 그 중간에 끼어든 게 주인공 남자인 ‘나’이지요. 충분한 형상화를 기대하지 않아도 좋은 인물이었다는 겁니다. 이 소설은 단일민족 이데올로기가 허구일 수 있다는 것과, 스스로를 바라보는 자기객관화의 능력을 상실케 하는 허구성을 실감나는 종가 족보와 관련시켜 그로테스크하게 파헤친 것이지요.”(김화영)

“그러나 종가에 대한 파악도 과장된 측면이 있고 소재주의적 경향도 있습니다.”(이문열) “구성적으로 조금 미숙하지요?”(정과리) “더구나 30세 여성작가라는데…. 막 낳은 딸을 밟았다는 것은 또 뭡니까?”(이문열) “아, 할아버지가 밟았지요. 엎어 놓는 경우도 많았잖아요. 외아들이기 때문에 어디서 수양아들도 데려올 데가 없으니까 어떻게든 자기 집에서 낳은 것처럼 하려고 했던 것이지요.”(박완서) “10촌 너머까지도 양자를 할 수 있으니 할아버지가 굳이 손녀를 밟아 죽일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죠.”(이문열) “남자가 모르는 여성 잔혹사가 많아요. 남자들은 그걸 인정해야 해요.”(박완서)

결국 심사위원들은 ‘달의 제단’, 그리고 서하진의 창작집 ‘비밀’(문학과지성사)을 새 후보로 올렸다. ‘비밀’은 “안정감과 현실감을 함께 갖췄다”(유종호), “서술·구성·문장 세 가지가 일치돼 있고 대상을 보는 시야가 넓다”(김화영)는 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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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7-07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올해 동인문학상 심윤경의<달의 제단>이 탈 것 같다.

플레져 2004-07-07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심윤경씨의 데뷔작 <나의 아름다운 정원>도 감동적이었어요.
아주 재밌기도 했구요.
이 책 당장 사야겠습니다...
 
 전출처 : panda78 > 움직이는 이모티콘- 복사해서 붙이셔도 움직입니다. ^^

담배 피는 사나이

요요 잘하지?

롤러브레이드도 잘타지..


응? 응!

응원전.. 파도타기!!

숙제 중

숙제 중

숙제 중


박수~~

안경쓰고 공부 중~

바둥바둥~

너 잠깐 나 좀 봐..

달리는 로보트

달리는 로보트

모기를 잡아라~~

저요~~

울다가 눈물 닦기

권투선수

권투선수

권투선수

하품~ 졸려~

하품~ 졸려~

하품~ 졸려~

어지러워~

긁적긁적~

긁적긁적~

물건 나르기

이건 필요 없어~

..

꽃게

 

키스

승리의 V~~

승리의 V~~

테크노댄스

테크노댄스

테크노댄스

윙크

윙크

윙크

만세~~

만세~~

하이~~

하이~~

우왕좌왕

두근두근~~

두근두근~~

담배 피는 사나이

ON/OFF

공 굴리기

폭탄

고양이

고양이

달팽이

오토바이 타기

밥상 집어 던져~

얼굴 꼬집기

토끼의 엉덩이 춤

눈치보기

후~ 입냄새 나니? 흐음~

후~ 입냄새 나니? 흐음~

인사

드리블

공기놀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잠잔다..

홈페이지 아이콘(new)

홈페이지 아이콘(up)

홈페이지 아이콘(cool)

홈페이지 아이콘(look!)

홈페이지 아이콘(what's new)

케케케케~~

도장 찍어

얼굴

얼굴

얼굴

얼굴

얼굴

얼굴

얼굴

얼굴

얼굴

얼굴

얼굴

나 닭?

나 닭?

나 닭?

나 닭?

수영 중~

모두 행복하세요~

죄송~ 공사중입니다..

천사의 화살

나팔

마법의 봉~

마법의 봉~

 

치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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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r830 2004-07-07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넘 귀여워요

플레져 2004-07-07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게 , 요거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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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7-06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마아~~~
....진짜? 왠일이니~~~!!!!!

panda78 2004-07-06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형이다 인형. >-< 이뻐라====

stella.K 2004-07-06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래요. 믿읍시다!

플레져 2004-07-07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믿겠어요~~!! 넘 귀엽당.............
 


‘워터프론트’ ‘代父’ ‘지옥의 묵시록’ 등서 재능 불살라
“연기는 방종을 낳을 뿐” 실제로도 방탕하고 불운한 삶

이동진기자 djlee@chosun.com

 


▲ 대부3(1972년)에서 돈 콜레오네를 연기하는 말론 브랜도.
연기의 깊이에 있어서라면 로렌스 올리비에도 있고, 신화화된 정도로 따진다면 마릴린 먼로도 있다. 그러나 영화라는 새 매체의 첫 백년을 대표할 단 하나의 얼굴을 뽑아야 한다면 단연 말론 브랜도다.

지난 1일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브랜도는 ‘대부’ ‘워터프런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같은 대표작들로 스크린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족적을 또렷하게 새겼다. 기존의 양식화된 정통 연기 틀을 깨고 동물적 본능으로 자유롭게 즉흥연기를 일찌감치 펼쳐낸 그는 60년대 로큰롤 열풍을 포함, 지난 세기 대중문화의 폭발적 에너지 자체를 예고한 선구자이기도 했다. 1895년 시작된 영화사(映畵史)에서 20세기가 끝난 날은 2004년 7월 1일이었다.

‘고독한 아웃사이더 영웅’은 그의 발명품이다. 데뷔작 ‘더 멘’(1950) 이후, 오토바이 폭주족으로 등장한 ‘와일드 원’(1953)에서 그가 입은 티셔츠와 청바지, 가죽 재킷은 선풍을 일으키며 젊음의 상징이 됐다. 아카데미 트로피를 안겨준 ‘워터프런트’(1954)로 그는 서른에 최고 배우 자리에 올랐다. 타락한 조합 간부들을 고발하는 부두 노동자 역을 맡아 가슴 속 격렬한 내연(內燃)을 함축한 침묵과 무표정으로 내면 연기의 최고봉을 보여줬다.

‘바운티 호의 반란’(1962) 이후 10년간 긴 슬럼프를 겪은 그를 부활시킨 것은 ‘대부’(1972)였다. 마피아 보스 비토 콜레오네 역을 맡은 그는 약한 듯 쉰 목소리에 강한 카리스마를 담아 선명하기 이를 데 없는 캐릭터 하나를 조각해냈다. 살인에 대한 대화를 나눌 때 고양이를 무릎에 앉혀 다정히 쓰다듬음으로써 인물의 이중적 측면을 요약했고, 정원에서 손자와 놀다 불현듯 무너져내리는 연기를 통해 그의 죽음을 긴 여운으로 변주했다. ‘대부’로 다시 아카데미를 받게 되었을 때 그는 할리우드의 아메리카 원주민 묘사 방식을 비판하며 수상을 거부하기도 했다. 민권운동에서 환경문제까지 그는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한 배우였다.



 

 

 

 

 

 

 

‘대부’에서 배우 자신을 숨기는 연기의 정점을 보여줬다면 뒤이은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2)는 정반대 스타일의 최고 경지를 선보였다. 아내 장례식을 앞두고 이름도 모르는 여자와 파괴적 섹스에 몰두하는 남자 역을 맡아 딱 한 번 자신을 온전히 드러냈다. 아버지에 대한 증오와 배우로서의 이력을 생생한 즉흥연기 대사에 담아 오랜 세월 묵혀온 한을 폭발시켰다.

그의 삶의 동력은 바로 아버지에 대한 격렬한 분노였다. 방종하고도 폭력적이었던 아버지는 평생 갈등을 빚으며 아들의 삶에 걷히지 않는 그늘을 만들었다. 그런 아버지 이름이 그와 똑같은 말론 브랜도였다는 것은 뭘 뜻할까. 아들에게 아버지는 냉혹하게 채근하는 세상의 상징이기도 했지만, 그 아들 자신의 인정하기 싫은 그림자이기도 했다. 말년에 이르러서야 “내 안에도 아버지의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토로한 브랜도는 실패한 아버지의 전철을 그대로 밟았다. 그는 아들 크리스천이 살인을 저질러 수감되는 것과 딸 셰옌이 자살하는 것을 무기력하게 지켜봐야만 했다.

그는 모두 아홉 명의 아이를 뒀다. 그러나 한 친구가 “정말로 자식이 몇 명인지는 자신도 모를 것”이라고 했듯, 그는 평생 수많은 여자를 전전했다. 하지만 아무도 진정으로 사랑하진 않았다. 가정 폭력의 희생자였고 알코올 중독자였던 어머니만이 그의 유일한 진짜 애인이었다. ‘지옥의 묵시록’(1979) 때 130㎏까지 불어나게 한 대식증, 수십 년 정신과 의사 신세를 지게 했던 우울증은 그를 망가뜨린 또 다른 괴물들이었다. 그는 “덜 미치려고 애쓰면서 평생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그는 할리우드와 연기 자체를 혐오했다. “연기는 자기 방종을 낳을 뿐인 부랑자의 삶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대가로 보수를 받고 그 결과도 무가치한 것이 된다”고 한 그는 “1년 중 석 달만 연기하면 나머지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배우 생활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말은 그의 삶에 빨판처럼 붙은 습관적 냉소가 아니었을까. 배역을 통하지 않고는 비명 지르는 법을 알지 못했던 이 음울한 사내에게 연기란 그 자체로 호흡 같은 것이었다. 증오하면서도 되돌아가 껴안지 않고는 버텨낼 수 없는 어떤 것, 그것은 찬란한 재능으로 한 시대를 사로잡았던 거인 말론 브랜도의 삶에 대한 태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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