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뉴스 보고 알았다.

네이버에서 #오늘일기 블로그 챌린지를 3일만에 내렸다는 것을.

나도 참여해 글을 올리고 있는데 어제 뭔가 이상하긴 했다.

전체 공지글이 계속 떠있을 줄 알았는데 사라진 거다.

주최측에선 사과문을 올렸다는데 일부러 가서 보지 않는 이상 알길이 없고

사람을 기망해도 유분수지.

그렇지 않아도 이 챌린지 때문에 60만이 가입을 했다나 뭐라나 (난 그렇게 들었다)

주최측에서도 이렇게 반응이 폭발적일줄은 물랐다며 당황하다 결국 백기를 들은 모양이다. .

약속대로 페이를 지급하면 회사가 휘청거리나 보지?

그럴 것 같으면 손익계산을 잘 따져 아예 시작도 말던가 하지 이게 무슨 추태란 말인가?

이 때문에 한때 항의가 폭주했다고 하는데 어이 없고, 정신 나간 네이버다.

앞으로 네이버가 있는 쪽으론 침도 뱉지 않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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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21-05-05 14: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이버가 네이버 했네요 전 여기 싫어하는 사람입니다만 한국에 살면 안 쓰기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으이구

stella.K 2021-05-05 14:52   좋아요 3 | URL
그런 것 같기는 합니다. 포털 검색 을 가장 많이하는 사이트니까.
근데 블로그 활동은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이번에 모처럼 부지런해 볼까 했는데
네이버 재대로 이미지 구겼습니다. ㅉ

cyrus 2021-05-05 2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이버가 이벤트의 단점을 예상해보지 않은 것 같아요. 하루에 글 한 편만 올려도 되는 이벤트가 열리면 내용이 부실한 글이나 타인의 글을 도용한 표절 글들이 안 나올 수가 없어요.

stella.K 2021-05-06 15:44   좋아요 0 | URL
그러게. 한 두 해 일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 걸 파악 못했을까.
적어도 그 정도는 감안하고 하는 일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는 지인이 며칠 전 난소 제거 수술을 받았다.

난소에 종양이 계속 자라고 있어 제거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의 소견을 따른 것이다.

전화로 그 얘기를 듣는데 좀 놀랐다. 전에 그런 말이 전혀 있었기 때문이다.

하긴 얼마만의 통환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도 나이 드니 무색하다.

그래서 아는 사람끼리는 자주 안부를 물어야 한다.

곧바로 퇴원해서 전화하는 거란다. 그러면서 내게 미리 알리지 못한 것은 미안해하는 눈치였다. 그게 뭐 대순가.

난소야 이미 완경을 했으니 제거해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단지 뭔가 짠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또 한 번 우리의 몸이 노쇠해져 가고 있는 소리를 듣는 것 같기도 했다.

젊었을 땐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이고, 나도 그러지 말라는 법 없다.

더구나 그녀는 최근에 친정 엄마의 장례를 치렀다.

수술을 결정하고 입원하기 전 퇴원하면 먹겠다고 미역국 한 냄비를 끓여 냉장고에 너 놓고 병원에 갔다고 했다.

혼자 미역국을 끊이며 많은 것들을 생각했겠구나 싶었다.

하긴 친정 엄마가 살아 계셨어도 워낙 연로하시니 어머니가 끓여주는 미역국을 받아먹겠는가. 그래도 곁에 계신 것만으로도 의지가 되었을 텐데 누가 위로가 되었을까 싶다.

그래도 지인은 평소처럼 침착하고 꿋꿋했다.

우린 언제나처럼 건강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고,

생각 보다 많이 아프지 않은 것에 우리나라 의학 발전에 다시 한번 놀랐으며,

입원해 있는 동안 자신 보다 더 아픈 사람을 보면서 오히려 위로를 받았다면서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을 보면서 나 역시 안도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우린 아마도 이러면서 90, 100, 120살까지 살게 되겠지.

그러니 지금 이 정도 가지고 약해지지고 감상적이 되면 안 되는지도 모른다.

그러기보단 하루하루 살아 있음에 감사해야겠지.

나의 지인은 지금 회복 중이다.

잘 추스르고 일어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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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메모수첩 2021-05-04 20: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인 분의 쾌유를 빕니다. 말씀대로 잘 추스르고 일어나실 거예요.

stella.K 2021-05-05 14:30   좋아요 1 | URL
네. 잘 회복하리라 믿어요.
때가 때인지라 작년 초 코로나가 터지가 전에 보고
여태 못 만나고 있어 마음이 좀 짠하네요.
고맙습니다.^^
 

어제 <전기현의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듣는데> 진행자 전기현 씨의 멘트가 좀 독특하긴 하더군요. 물론 그는 작가가 쓴 원고를 그대로 읽을뿐이겠지만 시작이, 오래 전에 읽어 어느 책에 나온 내용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려고 했는데 결국은 그 계획을 접었답니다. 이유는 인간이 자기네들과는 다르게 꿈을 꾸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확실히 어느 책에 나온 내용이라고 하면 궁금하지 않았을 텐데 도대체 무슨 책에 그런 내용이 있다는 건지. 작가라면 어느 책에 나온 내용이라고 명시할텐데 직무유기라고까지는 하긴엔 뭐하지만 알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또 그렇게만 쓰니까 궁금해지긴 하더군요.

 

암튼 내용에 의하면 우리가 매일 꿈을 꾸는 건 어쩌면 신이 보내는 러브 레터 같은 건데 우린 그걸 펼쳐보기도 전에 버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좋은 꿈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했던가요? 그러면 특별한 때 힘을 발휘할지도 모른다나 뭐라나. 그러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머리맡에 항상 메모장과 펜을 두고 자는데 항상 잠에서 깨면 꿈의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서라더군요. 베르나르가 그런 습관이 있는 줄을 몰랐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론 그 보다 먼저 매일 꿈을 기록한 작가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이름이 생각이 안 나는군요.ㅠ 3월5일 오늘 드디어 생각났습니다. 아르투어 슈니츨러! 정신과 의사겸 작가.대표작  <사랑의 묘약>외 많은 작품이 있고, 스스로를 프로이트 추종자라고 했던.)   

 

또한 그러면서 꿈도 나이가 든다고 하더군요. 어렸을 땐 높은데서 떨어지는 꿈을 자주 꿨는데 나이들면 그런 꿈은 잘 안 꾸게 된다고. 저도 생각해 보니 한때 높은데서 떨어지는 꿈을 종종 꿨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키 큰다는 말도 있던데 저는 별로 해당사항이 없더군요. 전 그 보단 시험 보는 꿈이나 화장실 꿈을 자주 꿨었죠. 지금 그런 꿈은 역시 거의 안 꾸지만 화장실 꿈은 최근에 한 번 꿨던 것 같기도 합니다. 대신 다른 꿈으로 갈아타긴 하죠.

 

좀 우스운 얘기지만, 저는 요즘 어느 젊고 잘 생긴 남자 연예인이 제가 좋다고 막 쫓아 다니는 꿈을 종종 꾸는데  이걸 기록은 해야하는 건가 고민 중입니다. ㅠ ㅎㅎ 

 

암튼 어느 책에 나온 내용인지 아시면 좀 알려주십시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은하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란 긴 제목의 책이 생각났는데 설마 그걸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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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3-05 0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스텔라 케이님 꿈속에 누규?? ㅋㅋ남자 연예인이 나오는 꿈은 뭔가 받아야 한데요 물건이나 돈! 오늘 꿈에 다시 나타나면 뭔가 좀 달라고 해보세요 스텔라 케이님 구웃 나잇 ^0^

stella.K 2021-03-05 14:32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 꿈에 나타나 준 것만으로도 고맙지
달라긴 뭘 달라고...ㅋㅋㅋㅋ
그러다 영영 안 나타나면 어떡합니까?ㅠㅠ

근데 스콧님은 꿈해몽을 좀 하시나봐요.^^

희선 2021-03-05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책에 나온 걸까요 저는 그건 모르지만... 꿈은 많은 사람이 적는 것 같기도 하고, 날마다 적은 사람은 누굴까요 그것도 모르면서 이렇게 쓰는군요 꿈을 소설로 썼다는 작가 생각났어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그랬답니다


희선

stella.K 2021-03-05 14:35   좋아요 0 | URL
오, 보르헤스도 그랬군요.
저는 아르투어 슈니츨러요.
이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머리속이 온통 간질거렸는데
오늘 아침 극적으로 생각이 났는데
이름이 아니라 슈니츨러만 생각이 난 거 있죠?
이 사람이 매일 썼다는 얘기 오래 전에 들었어요.

cyrus 2021-03-05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희선님 말씀처럼 보르헤스가 생각났어요. ^^

stella.K 2021-03-05 14:36   좋아요 0 | URL
땡! ㅋㅋㅋㅋ

얄라알라북사랑 2021-03-05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꿈 살 수 있는 건가요?^^ 스텔라 케이님^^

stella.K 2021-03-05 14:37   좋아요 1 | URL
뭐요? 잘 생긴 젊은 연예인이 저 쫒아다닌 꿈이요?
원하시면...ㅋㅋㅋ

hnine 2021-03-05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로그램 사이트에 문의글 남기면 아마 댓글로 알려줄지 모르겠는데, 번거로운 일이겠지요?
저도 궁금해져서 ^^

stella.K 2021-03-05 14:43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제가 얼마 전까지만해도 KBS에 계정이 있었는데
사용을 안하니까 말소됐어요. 솔직히 쓸 일이 별로 없더라구요.
다시 만들면 되는데 귀찮더군요.ㅠ
궁금하시죠?ㅋ
근데 무엇보다 신기한 건 제가 이 내용을 거의 다 기억하고
있다는 겁니다.
코너 글 한번 듣고나면 잊어버리잖아요.
내용이 참 기억에 남아요.^^
 


 

 

 

내 서재에 들어왔더니 이게 있다.
이게 언제부터 있었을까? 어제도 없었던 것 같은데...

사실 이거 알라딘 서재 들어가면 오른쪽에 있긴하다.

그런데 개인 서재에서도 클릭해 볼 수 있으니 웬지 귀엽고 깜찍하다.

근데 이거 나만 볼 수 있는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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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16 16: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이 요런 팝업 붙여놓느라 셜연휴동안 사이트 오류 때문에 포스팅 댓글 좋아요 먹통이였어요. 자정부터 새벽 배송 ‘양탄자‘ 런칭하고 이벤트로 천원 주는 ㅋㅋ 짠돌이 꼼수 알라딘

stella.K 2021-02-16 16:37   좋아요 2 | URL
헉, 그랬나요? 전 그런 거 하나도 몰랐네요.
뭐가 잘 안 된다는 소리는 들었던 것 같은데 그게 이것 때문이란 말씀?!

오, 근데 새벽배송이란 게 생겼어요?
전 마*컬리만 새벽배송하는 줄 알았더니...
택배노동자들만 고생시키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것도 신간만 그렇게 하는 거잖아요?
 

6.25 전쟁 때 남편을 잃은 여자는 아들 하나를 데리고 지금의 명동 유네스코회관 맞은쪽 골목 어귀 일본식 적산 가옥 1층에 '은성'이란 술집을 차리고 그곳의 주인이 된다. 그때는 전쟁 직후로 막대한 군수품(일명 PX 물품과 구호물자)이 남대문 도깨비 시장에 흘러들어 활성화되기 시작한 때였다. 멋 부리기 좋아하는 당대 문인들은 그곳에서 양복이나 트렌치코트, 모자 등을 사 걸치고 다방으로 출근해 커피를 마시며 글을 쓰다가 운 좋으면 원고료를 손에 쥐고 대폿집으로 몰려가던 시절이기도 했다. 이 무렵 대폿집은 그 이름만큼이나 사연도 갖가지였다. 이를테면 시인 조병화가 '포엠'이란 시를 썼는데 그가 자주 다니는 이름 없는 대폿집에 헌정해 그곳의 간판이 되었다. 폐허에서 주운 벽돌로 낮게 담을 쌓은 일명 '명월관'이라고 부른 노천 대폿집, 오로지 안주라고는 아지밖에 없어 '아지 스테이션'이라고 불리게 된 '무궁원' 등이 있었다. 그 가운데 '은성'도 그런 대폿집 중 하나다. 


이 '은성'엔 변영로, 천상병, 박인환, 전혜린, 이봉구, 윤용하, 김수영, 이전섭, 김환기, 문일영, 김기팔 등이 자주 드나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의 주인은 자신의 가게를 찾는 모든 사람에게 친구이자 누나이고 어머니가 되었다. 또한 그런 문화 예술인들에게 빈대떡을 부쳐주며 그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달래 주기도 했다. 문득 과연 장사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 싶다. 주머니 사정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사정 보고 하는 것. 영혼을 위한, 영혼에 의한 영혼의 장사라고나 할까. 상처 난 마음에 음식만큼 위로가 되는 게 또 있을까. 그래서 사람은 소울 푸드를 찾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던 어느 날 변영로가 아직 학생인 그 집 아들을 불러 술 배울 나이가 되었다며 잔에 막걸리를 따라 준다. 모르긴 해도 주인도 그것을 굳이 마다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원래 주도는 아버지에게서 배워야 하는 것인데 남편은 일찍 세상을 떠나고 없으니 아들이 주도를 배워야 한다면 그런 문인에게 배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알았을까? 담배 하면 공초 오상순이요, 술 하면 수주 변영로라는데 그런 그에게 주도를 배운다면 아들도 똑같은 술꾼이 되지 않을까. 만일 그렇다면 그것도 제 운명이지 담담하게 받아들였는지 모를 일이다. 


어쨌든 그렇게 첫 잔을 받아 든 은성 대폿집의 아들은 마신 후 잔에 남은 찌꺼기를 무심코 바닥에 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물론 그 순간만큼은 그게 실수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으레 남에게 건네받은 술잔에 술이 남아 있으면 바닥에 떨어내기도 하지 않는가. 그게 어찌 보면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보는 입장에선 내가 주는 잔을 더럽다고 생각해서 떨어 버리는 건 아닌가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변영로는 그게 이니었다. 그는 은성 주인의 아들의 뺨을 한 대 때리며 "이 여사가 자식을 잘못 키웠구먼. 잔에 남은 곡식을 (땅바닥에) 버리다니." 하며 호통을 쳤던 것이다. 쌀 귀한던 시절 곡식을 땅에 버린다는 건 그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요즘 같으면 상상이 안 갈 일이다. 곡식 자체도 아니고 그것을 푼 물(?)에 지나지 않는데 그렇다고 남의 집한 아들의 뺨을 때리다니. 하지만 변영로가 권위가 있어서일까 아니면 은성의 모자가 겸손해서일까 아무튼 그 후로 은성의 주인 아들은 절대로 남은 술을 바닥에 버리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가 누군가 하면 우리가 잘 아는 국민 아버지 탤런트 최불암 씨다.    


그렇다면 이렇게 남의 집 귀한 자식을 술찌꺼기를 땅바닥에 버렸던 이유만으로 뺨을 때렸던 변영로는 누구인가. 그는 시 <논개>를 쓴 시인으로 유명하다.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 맞추었네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흐르는 강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보다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사실 알고 보면 시인 변영로는 거의 천재에 가까웠다. 1898년에 태어난 그는 1915년 조선중앙 기독교청년회 학교 영어반에 입학하여 3년 과정을 6개월 만에 마쳤다고 한다. 1918년 <청춘(靑春)>에 영시 '코스모스(Cosmos)'를 발표하면서 시인으로 활동하였다. 무엇보다 1919년에 독립선언서를 영문으로 번역하기도 했다. 1923년에 이화여자전문학교 강사로 교단에 섰다가 1931년 미국으로 유학을 가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주립 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다니다 중퇴하고 귀국을 한다. 이후 1933년 동아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1934년 잡지 <신가정>의 주간을 지내다 광복 뒤 1946년에 성균관대학교 영문과 교수가 된다.


이처럼 변영로는 굉장한 엘리트였다. (농담이지만) 이런 사람이라면 아무리 귀한 집 자식이라고 맞을만하지 않을까. 더구나 유교 사상이 강한 나라에서. 아무튼 그 얘기는 최불암 씨가 유명해지면서 자주 회자가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불암 씨도 인터뷰 때 그런 질문을 받지 않았을까. 그때 왜 술찌꺼기를 땅에 버렸는지 (유명한 시인의 뺨을 맞으니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그러면 그는 뭐라고 대답했을까. 지금은 알 수 없지만 훗날 그의 자서전이나 평전이 나온다면 한 줄 정도는 그 일화에 대한 답을 알 수도 있지 않을까. 지금은 그저 얼버무리듯 그 특유의 웃음소리를 들을 것만 같다. "글쎄요, 제가 왜 그랬을까요? 그냥 제가 나오는 '한국인의 밥상'이나 보시죠. 파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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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1-02-15 14: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명정 40년>은 저도 참 재미있게 읽었고, 아끼는 책입니다. ^^

stella.K 2021-02-15 14:16   좋아요 2 | URL
헉, 저 Falstaff 님의 서재에 있다고 오는 길인데...ㅋㅋ
그렇군요. 저도 나중에 읽어봐야겠습니다.^^

레삭매냐 2021-02-15 15: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에는 제가 무척이나 문외한
인지라... 쩝...

stella.K 2021-02-15 15:52   좋아요 0 | URL
여기서 중요한 건 최불암입니다. 파하하하하~

cyrus 2021-02-15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주동 선생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하던데요. 애주가에다가 머리가 좋았다고 해요. 양 선생은 누님의 글에 언급된 문인들과 한 번은 만나봤을 거예요. ^^

stella.K 2021-02-16 14:54   좋아요 0 | URL
당연하지. 나 어렸을 때 TV에도 몇번 나왔던 걸 기억해.
언변이 좋다고 하던데 난 워낙 어려 그런 건 잘 모르겠고,
장석주의 책 1권 보니까 양주동 선생이 그렇게 구두쇠였다고 하더군.
돈 안 주면 절대로 글을 쓰지 않았다고.ㅋㅋ

hnine 2021-02-16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tella님 저 시 우리 고등학교 국어책에 나왔던 것 기억나시죠? 시험문제에도 자주 나와서 한줄 한줄, 단어 하나 의미와 비유법등 공부할게 잔뜩이었던 시. 이 시를 왜 지금까지 그렇게 기억하게 만들었는지, 시험제도가 원망스러울따름입니다.
최불암씨와 은성에 관한 얘기는 방송에서 들어 알고 있었지요.

stella.K 2021-02-16 14:55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한번은 얘기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그러니까 장석주 작가의 책에도 실렸겠죠.
물론 장석주 작가도 어딘가에 실린 이야기를 정리한 것일테지만.
그때 최불암 씨 왜 그랬는지도 얘기하던가요?
아, 그거 들었어야 했는데...ㅠ

이 시다뿐이겠습니까? 시를 시로서 배우지 못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엔 없을 것 같아요. 시를 느끼지 않고 해부하잖아요.
그러다 ‘논개‘ 노래로 나오지 않았나요? 이용이 불렀던 것 같은데...
7,80년대 시를 그대로 노래로 부르는 가수들이 몇 있었잖아요.
그때가 참 좋았는데. 아무리 케이팝이라고 하지만 요즘 아이돌들이
부르는 노래가 뭐 옛날 노래만한가요? ㅠ

hnine 2021-02-16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논개는 이동기라는 가수가 불렀고, 제목은 논개이지만 가사가 다를거예요.
시를 그대로 노래로 부른 것으로 기억나는 가요는 송창식의 푸르른 날, 마야의 진달래꽃, 정미조의 개여울, 그 정도 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stella.K 2021-02-16 19:11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저는 왜 그걸 이용이 불렀다고 생각했을까요?ㅋㅋ
그러니까요. 저 변영로의 시를 변형시켰을까요?
암튼 그 시절 가수들은 시를 그대로 부르기도 했고
가사 자체가 시 같은 것도 많았죠.
대표적인 게 양희은의 아침이슬이나 한계령이잖아요.
조용필이도 그렇고.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