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마태우스님이 의학사에 관한 책이 출간 대기 중이라고 하셔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먼저 나왔다. 언제 또 이런 책을...?! 하여간 꽤 부지런한 분이시다.

 

올초 나는 <목련꽃 필 무렵 당신을 보내고>란 이기춘 옹의 일기집을 읽고 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매일 일기를 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스스로 현재 스코어를 평가하자면 성실도면에선 90점은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만큼 쓰기도 쉽지 않은데 그 정도면 나로선 좋은 점수다. 그런데 마태님은 아예 대놓고 <밥 보다 일기>라니 스스로 점수를 깎게 된다. 아, 어찌할꼬...ㅠ

 

그렇지 않아도 지난 주말 <대화의 희열>이란 프로에 가수 아이유가 나왔는데 그녀는 우리가 잘 아는대로 싱어 송 라이터다. 최근엔 프로듀서까지 하고 있는데, 그녀가 작사를 할 수 있는 것엔 일기 쓰는 습관이 한몫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과연 일기를 우습게 볼 일은 아닌 것 같다.

 

사실 언젠가도 그런 얘기를 했지만, 내가 일기를 쓰지 않게된 건 블로그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과 일기 쓰는 행위를 같이 봐야하는 건지, 따로 봐야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런데 일기 쓰기를 다시 한 나로선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빈도수는 확실히 줄어든 건 사실이고, 괴발세발로 쓰는 글을 굳이 정서하게 되지는 않지만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 보다 더 솔직하게 쓰게 되는 건 사실이다.

 

명랑한 글쓰기로 유명한 마태님께서 지난 번엔 책읽기에 관한 책을 내시더니 이번엔 글쓰기다.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 같기도 한데 또 어떤 글을 쓰셨을지 궁금하다. 모쪼록 대박 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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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8-10-29 2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매일 일기쓰기 어려운거 같아요ㅠ

stella.K 2018-10-30 13:29   좋아요 1 | URL
그러게 말입니다. 그래도 우리 열심히 써 봐요.^^;;

syo 2018-10-29 2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이라고는 일기밖에 못 쓰는 syo가 있습니다. 리뷰를 써도 일기, 독후감을 써도 일기....

stella.K 2018-10-30 13:32   좋아요 1 | URL
항상 그렇지만 전 리뷰와 독후감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분명히 뭐라고 뭐라고 그 차이를 설명하더만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고마니 참...

어쨌든 리뷰면 어떻고, 독후감이면 어떻습니까?
성실하게 쓰는 게 중요한 거죠.
게다가 늘 당선작을 내지 않습니까?
그게 중요한 거죠. 전 당선작 내는 게 넘넘 힘들어요.ㅠ

2018-10-29 2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8-10-30 13:34   좋아요 1 | URL
아유, 왜요? 제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벌써 소문 냈을 겁니다.
마침 이번엔 제가 알라딘 내에선 제일 먼저 알게 되서
소문낸 건데 얼마나 기쁘던지요.ㅋ
다시 한 번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

희선 2018-10-30 0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기가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예전에 날마다 쓴 적도 있지만 글은 별로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늘 비슷한 것만 쓰고 그저 생각만 썼네요 그걸 일기라고 할 수 있을지, 지금도 그렇게 써요 자기만 보는 일기니까 잘 쓰려고 하기보다 그냥 편하게 써도 괜찮겠지요


희선

stella.K 2018-10-30 13:38   좋아요 2 | URL
그건 그래요. 어떤 땐 했던 말을 또하고, 어떤 땐 쥐어짜내야
나오고. 그럴 땐 내가 무슨 숙제하는 것도 아닌데
꼭 이랴야 하나? 이렇게 써도 다시 볼 날이 있을까?
의문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결론은 일기를 안 쓰는 것 보단
쓰는 게 중요하다는 거죠.
제가 좀 악필이라 나중에 알아 봐 줄 사람도 없을 것 같습니다.^^;;

후애(厚愛) 2018-10-31 1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책이 나오셨군요.^^

예전에 일기를 자주 쓰곤 했었는데 요즘은 아주 가끔씩 쓰곤 합니다.
기억에 남는 일, 특별한 일이 생겼을 때만요.
그런데 솔직히 귀찮기도 합니다.^^;;
감기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stella.K 2018-10-31 14:36   좋아요 1 | URL
ㅎㅎ 동감이어요.
그런데 책 서문에 마태님이 일기를 쓰지 않는 것에 대해
어찌나 쎄게 쓰놓으셨는지 후애님도 보시면
정신이 번쩍 드실 걸요?^^

후애(厚愛) 2018-10-31 15:42   좋아요 1 | URL
stella.K님 땡스 투 누르고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습니다.^^
다음달에 구매해서 봐야겠어요.
좋은 책 소개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tella.K 2018-10-31 18:27   좋아요 1 | URL
앗, 고맙습니다.^^
 

 

 

 

 

 

 

 

 

 

 

 

 

이 책 좀 웃긴다.

명절 전부터 계속 쪽수확인 중이었는데 지금까지도 쪽수 확인중으로 나오고 있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 건가?

모르긴 해도 대따 두꺼운 책인 것 같기도 하고

흥미로울 것 같긴하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을 확률은 극히 낮아 보인다.

 

그러고보니 어제 S 본부에선 <흉부외과>란 드라마 첫방을 하더라.

뭐 별로 끌리진 않아보이던데 이 책을 보니 생각났다.

 

내가 요즘 보는 드라마는 주로 ocn에서 하는 드라마들이다.

이게 또 얼마나 재밌던지.ㅋ

요즘엔 '손'을 보고 있다.

내가 좀 순백에 가까우면서 허약한 영혼이라 혹시 보면서 나도 빙의될까봐

안 보려고 했는데 의외로 스토리가 탄탄해 보게 만든다.

배우들도 대체로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고.

 

꽤 오랫동안 한가롭게 지내다 요즘 갑자기 바빠졌는데

오늘은 짬을 내 여기 들어와  한가롭게 지저귀고 있다.

다시 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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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8-09-28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일도오오오오오오!!

stella.K 2018-09-28 18:18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 맞아요!
매번 볼 때마다 저도 사탄마귀 쉐끼 물리치고 봐요.ㅋㅋㅋㅋ

2018-09-28 15: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8-09-28 18:19   좋아요 0 | URL
저는 오늘 또 책 샀어요.ㅠ
님도 즐추하셨죠?^^

페크(pek0501) 2018-09-29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자를 티브이 뉴스에서 본 것 같아요.

이제 두꺼운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300쪽 이내의 책이 좋더라고요.

stella.K 2018-09-29 14:17   좋아요 0 | URL
한 통신사 선전에 잠깐 나오더라구요.
근데 먼 발치고 마스크를 끼고 있어서 거의
얼굴은 안 나오죠.
이름은 많이 들어본 것 같습니다.
저도 두꺼운 책은 좀 버겁기는 한데 이 책은
일종의 자서전 성격이라 읽는덴 부담을 없을 것 같긴해요.
근데 전 읽을 시간이 없어요.ㅠ

서니데이 2018-10-03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통신사 광고를 봤어요.
이 책 출간 소식을 들어서 그런지 조금 더 눈에 잘 들어오더라구요.
이 책도 궁금하고요.^^
stella,K님, 휴일 즐겁게 보내셨나요.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stella.K 2018-10-03 19:49   좋아요 1 | URL
어젠가 그제부터 쪽수가 나오는데
두 권 다 두께가 만만치 않더군요.
읽고는 싶은데 지금은 여유가 없어요.
나중에 중고샵에서 보게되면 사 볼까 해요.ㅋ
서니님도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책을 보니, 2015년 4월에 장동민 사건이 터졌다. 즉 개그맨 장동민이 JTBC <마녀사냥>이란 프로에 나와서 한혜진에게 그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내가 싫어하는 걸 다 갖췄다. 나도 혜진 씨 싫어하는 걸 다 모두 갖췄다." 그러자 MC가 물어 봤다. "한혜진의 어떤 점이 싫으냐?" 그러자 장동민은 "설치고, 떠들고, 말하고, 생각하고, 아무튼 모든 걸 갖췄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물론 웃자고 했던 거였겠으나 이게 1주일 후 장동민의 원색적인 여성 비하 욕설 사건 파문으로 번졌다고 한다. 즉 "설치고, 떠들고, 말하고 생각하는 여자기 싫다"는 장동민의 발언이 새로운 의미를 갖게된 것이다.

 

이것은 장동민이 그의 동료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하는 '옹달샘'이란 팟캐스트 방송에서 논란이 점화가 된 것이기도 한데, 2015년 3월 15일 49회 방송을 보면 코디네이터와의 이야기 도중 "진짜 죽여버리고 싶다"라거나 "창자를 꺼내 구운 다음에 그 엄마에게 택배로 보내버리고 싶다"라며 욕설을 섞어 말했고, 32회째 방송에선 '시X, '개 같은 X', '이 X', '개보X' 등 "여자들은 멍청해서 머리가 남자한테 안 된다." "창녀야", "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 등 욕설을 일삼았다고 한다.

 

물론 이것에 대해 비난이 빗발치고 나중에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를 하긴 했지만 논란을 사그라들지 않았고, 그 사이 진중권이 여성 혐오 발언에 대해 뭐라고 중재에 나서는 모양이었지만 이것 역시 불발이 되고 말았다. 사안을 제대로 짚지 못한 것이다. 장동민의 그런 태도는 분명 페미니스트를 화나게 만들었다. 문제는 그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원색적인 욕설을 불사해 가면서 실천하는 그의 신념이었던 것. 

 

그러자 페미니스트들은 오히려 그 말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실 이 신념이야말로 남성 우월주의자들이 여성을 옥죄는 가장 근본적인 것이라고 판단하고, 장동건의 '설치고 말하고 생각하고'는  'GO WILD, SPEAK LOUD, THIK HARD' 번역되었으며 2015년 가장 뜨거운 페미니즘 슬로건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저자의 말에 의하면 이 슬로건을 온라인 도서 판매 업체 알라딘이 발 빠르게 이 문구로 키링을 제작해 사은품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정말인가 싶어 알라딘을 뒤져봤지만 찾을 수가 없다. 혹시 누군가 가지고 있다면 인증샷 좀 올려주길 바란다.

 

또한 이것은 '와일드블랭크 프로젝트'라는 단체에서 이 문구를 새긴 가방을 제작해 텀블벅에서 2,000만 원이 넘는 후원을 받기도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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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8 16: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8-08-28 19:47   좋아요 3 | URL
ㅎㅎ 맞습니다!
저도 장동민이 평소 언행이 안 좋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장동민이 장가는 안 갈 건가?
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요즘 tvn에도 나오고 얼마 전엔 K 본부에도 나오던데
여자 연예인 스캔들 일으키면 TV에 잘 나오지도 못하던데
남자들은 슬금슬금 잘도 나와요.

그나저나 알라딘에 저 문구의 키링이 나왔었다는데
궁금해요. 누구 아는 사람 좀 없을까요?
 
그러고 보니,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다

 

 

김어준의 이름하여 '비키니 1인 인증샷' 사건이 터지자 이택광, 권혁범 같은 남성 평론가들은 <나꼼수>의 "강한 마초이즘"이 폭로 되었다며 " '진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젠더(성)와 섹슈얼리즘에 대해선 성찰을 게을리했다는 증거"라며 성찰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자 곧 김어준이 <시사IN> 주최로 열린 '시사IN 토크 콘서트'에서 자신은 "성희롱할 의도가 없었다"며 "성희롱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성희롱에는 권력의 불평등 관계가 전제돼야 한다"며 사진을 올린 여성이 우리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가는 우리한테서 불이익을 당할 것 같다는 관계가 우리와 그녀 사이에 존재해야 한다는 것. 

"우리에게 (성희롱할) 의도가 없었지만 그녀도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우리에게는 그녀가 싫다는데도 수영복을 올리라고 말할 권리가 없고 거꾸로 그녀가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데 그 말을 못하게 할 권력도 없다. 따라서 성희롱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여성에 오랜 세월 성적 약자였기 때문에 이런 이슈에 예민할 수 있고 그럴 권리가 있는 것을 인정한다. 그런 약자의 권리"(?)라고 말했다.

 

그러자 훗날 사회비평가 박권일이 이런 논평을 내놨다. "김어준 씨 발언은 그의 젠더 문해력이 얼마나 처참한 수준인지를 다시금 폭로할 뿐이다. 김 씨 주장대로라면 권력관계상 중학교 남학생이 여성 교사를 성희롱하는 일은 성립될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성희롱 사건은 실제로 번번히 벌어졌고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남성 중심- 여성 혐오 사회에서 생물학적 남성이라는 사실은 그 자체로 권력이며 때로 감독하고 평가하는 교사 권력마저 넘어서기 때문이다."

 

그러자 이번엔 정봉주가 나섰다.

그는 삼국카페에 사과 편지를 게재하면서 김어준은 <나꼼수> 방송을 통해 "비키니 시위 사진을 올린 여성의 생물학적 완성도에 탄성을 지른 것은 사실이지만 그 보다는 시위의 발랄함, 통쾌함에 감탄했다"면서 "이 두 가지가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섹시한 동지'는 존재할 수 없다"고 소리를 높였다. (말인지 막걸린지...?!)

 

김어준 또한 "여성이 약자이기 때문에 예민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한국 여성운동이 '피해자 프레임'을 벗어날 시점이 왔다며, 자신이 일부러 일체의 발언을 하지 않음으로써 논의의 현주소를 드러내게 만들려 했고, 현재로서 논의가 미진한 면이 있지만, 주진우 기자에 대한 탄압 국면에 대응하기 위해 이 국면을 일단락 짓겠다고 말했다. (좀 말이 웃기는 것 같다. 말을 하지 않으려 했다면 끝까지 하지 말던가. 게다가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그 와중에도주진우를 지켜주려고 했다니.) 

 

그러자 권김현영은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이 여성이 올린 사진이 갖고 있는 폭발력이 있다. 사진을 받았을 때 주진우가 '누님들 왜 그러세요, 너무 부끄럽잖아요'라고 이야기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진의 성적인 의미를 무시하지도 않고, 시위 방식의 발랄함을 인정하는 방식. 그들의 지금까지의 워딩에서는 그렇게 이야기가 됐어야 한다. 정봉주는 '저는 부인도 있는 몸입니다. 이러지 마십시오.' 이렇게 이야기 됐어야 한다. 그걸 가지고 갑자기 '대박', '코피 조심'이라느니, '생물학적 완성도'가 어쩌네 하면서 이 여성의 정치적 발랄성을 다른 방식으로 수신했기 때문에 이 농담은 실패했다. 이 실패한 농담은 결국 여성들에게 '진보 진영에서 우리는 누구였나'라는 반복된 의문까지 불러일으켰다. (77 ~80쪽 요약)

 

지금 진보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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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2 1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8-08-22 17:06   좋아요 1 | URL
나름 사회적 명망있는 사람들의 언어 수준이란 게
이랬구나 놀랍다기 보단 씁쓸하더군요.

이 책 재밌습니다.
제가 페미니즘 책을 많이 읽진 못했지만
읽어 본 중엔 젤 흥미롭더군요.
기회되시면 읽어보시길...^^

cyrus 2018-08-22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준표 중심의 보수권만 젠더 감수성이 떨어지는 건 아니에요. 이쪽도 심하지만, 보수, 진보의 젠더 감수성 수준 모두 피차일반이에요. 진보권 사람들과 같이 사회 운동을 했던 분이 페미니즘 독서모임을 이끌고 있는데요, 그 분은 젠더 감수성이 떨어진 진보 남성들을 많이 봤어요. 이 분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진보 남성의 실체를 알았어요. 그리고 페미니즘을 인정하지 않는 진보 남성들이 꽤 있다고 해요.

stella.K 2018-08-22 18:01   좋아요 0 | URL
그러게. 그러니까 아직도 보수든 진보든 남성 정치인들은
페미니즘에 대해 별로 생각이 없었다는 거겠지.
도전도 없고.
앞으로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들 페미니즘에 대한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도 검증 대상이 되지 않을까 해.

그런 의미에서 네가 정치를 한다면 난 적극 환영이다.ㅋㅋ

syo 2018-08-22 18:58   좋아요 1 | URL
독서당 만들어요. 권리당원 할게요 ㅋㅋ

stella.K 2018-08-22 19:00   좋아요 0 | URL
ㅎㅎ 독서당. 거 좋네요!ㅋㅋㅋㅋ

레삭매냐 2018-08-22 2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어준 씨에게도 항상 빛만 존재하는 건
아니니까요.

오래 전에 나꼼수가 인기를 끌던 시절에
콘서트에 갔었는데, 이 냥반 웃으면서 말
하지만, 젠더 감수성이 참 그렇구나 싶었
습니다.

쿨하게 그냥 잘못했다 이러면 되는데
뭘 그리 구질구질하게 구는지 원.

stella.K 2018-08-23 15:30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데 믄제는 그런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는 거죠.
또 그런 사람들 중엔 자긴 페미니즘이라고
우기는 사람도 있어요. 그럼 완전 미치는 거죠.ㅠ
 

서재질 초기 때 책을 읽으면 꼬박꼬박 리뷰를 썼던 것 같다. 물론 이건 서재가 없던 시절엔 언감생심이었다. 그러다 블로그가 생기고부터는 좋은 습관 하나 들여볼까 해서 리뷰를 하기 시작했는데 요즘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왜 그리도 리뷰를 못하고 있는 걸까?

 

우선 다른 글을 쓰느라 그렇다. 열심히 쓰는 것도 아니면서 어쨌든 그걸 쓰고나면 전엔 팔이 아팠는데 이젠 손가락까지 아프다. 

 

그런 이유도 있지만 너무 좋은 책은 오히려 리뷰를 못하겠더라. 최근 내가 읽은 책 두 권의 책이 그렇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리뷰를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그런 책 가끔 있지 않나? 

 

 

 

오랫동안 작가를 외면했던 것도 사실이다. 글쎄, 왜 외면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아마도 심리학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더라면 그나마 지금보다 조금 일찍 작가의 작품을 읽었을지도 모른다.

 

오래 전, 지하철을 타고가다 늦게 상담학을 공부하는 것으로 보이는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은 적이 있다. 그러다 작가의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이 상담학을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교재로 쓰인다는 걸 알았다. 대단한 책은 대단한 책인가 보다 했다. 하지만 그렇게만 생각했을 뿐 선뜻 읽어 볼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인연이 있다면 읽게 되겠지 했다.

 

그런데 갑자기 올초 오프라인 중고샵에서 이 책 1권을 발견했다. 물론 발견했다고 해서 당장 사 볼 생각은 없었는데 집에 와 자꾸 생각이 나는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으나, 며칠내로 근처에서 누굴 만날 일이 있어 다시 들렀을 때 있으면 사야지 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책은 거기 여전히 꽂혀 있었다. 그렇다면 인연이겠다 싶었다.

 

이 작품이 매력적인 건 내가 살아 온 시대와 궤를 같이하기 때문이다. 작가가 나 보다는 연배가 조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읽고 있노라면 금방 전이가 되고 공감이 된다. 그리고 그 신산한 세월을 어떻게 견디며 살았을까? 마음이 무거웠다. 또 그런만큼 작가의 문체가 결코 가볍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읽는 사람에 따라선 읽다가 덮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에밀 졸라의 <작품>이란 책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그 보다는 가벼우니 이왕 읽기로 작정했다면 가급적 끝까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실제로 난 읽는 동안 자꾸 침잠해 들어가는 것 같아 사이에 잠시 다른 책을 읽기도 했는데 숨통이 트이는 느낌도 받았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읽을만 하다. 특히 문학을 업으로 할 사람이 있다면 꼭 한번은 읽어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알다시피 작가의 자전소설이다. 자전소설을 다른 말로는 교양소설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얼핏들으니 여성 소설가는 잘 쓰지 않는 분야라고 그래서 이 책이 대단한 거라고 추켜 세우기도 했는데, 나는 바로 이 대목에 꽂혔던 것 같다. 그렇다면 김형경 작가는 대단한 작가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과연 교양 소설을 여성 작가들은 잘 안 쓴다는 게 과연 맞는 말인지 의구심이 들었다. 뭔가 여성 작가를 비하하는 것 같아 조금은 불편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말이 틀리진 않을 것이다. 여성은 어느 분야에서든 소외당해 온 것도 사실이니 아무리 작가라고 해도 교양 소설을 쓴 작가가 몇이나 되겠는가?

 

아무튼 그런 말을 떨궈내더라도 정말 이 책은 정말 교양 소설로서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그리고 작가가 될 거라면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문학이란 이 거대한 숲을 헤쳐나가야 할지 가르쳐 주는 것 같다.

 

사실 문학은 권할만한 것이 못 되는 것 같다. 이것은 내 말이 아니라 작가라면 누구든지 다 하는 말이다. 김형경 작가도 이 책 말미에 그런 말을 잠깐 언급하기도 한다. 문학은 이렇게 살라고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은 우리를 위로한다. 작가는 책 말미에 이런 말을 한다.

... 그 여자를 키운 것은 팔 할의 친구나 이 할의 문학과 음악이 아니라 세월이었다고. 바위에 끊임없이 부딪치는 파도처럼, 그 여자를 향해 몰아오던 그 세월이다. 파도가 바위를 쪼아대듯, 세월은 그 여자를 깎고 쪼아서 둥그스름하게 만들어 주었을 것이다. 파도가 바위에 오묘하고 아른다운 형상을 새겨 넣듯, 세월은 그 여자에게 글을 쓸 수 있는 마음의 결을 형성해 주었을 것이다.

그래, 그 여자를 키운 것은 십 할의 세월이다. 그러므로, 그 여자의 인생에서 배운 단 하나의 교훈이 있다면, 세월 앞에 겸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여자가 지금도 일관되게 어른들을, 노인들을 존경하는 이유는 오직 그것 하나다. 세월의 부피와 질량의 웅장함에 대한 존경이다.(2권, 519p)    

 

이 책은 작가의 유년 시절부터 30대 초반까지를 조명하고 있는데, 지금 작가는 50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30대 저런 고백을 하고 있고, 그런 고백을 하기까지 삶이 어떠했을지는 책을 직접 읽어보기 전까지는 읽어 본 자가 전달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사실 문학은 권할만한 것이 아님에도 권하게 된다. 무엇보다 문학은 잰척하지 않는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재다. 야, 살아보니까 이런 사람의 이런 일도 있어. 넌 어떻게 생각해? 그냥 묻기만 하고, 생각할 거리만 던져줄 뿐 도무지 답이라곤 해 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각자가 알아서 생각하시라가 결국 문학인 것이다.

 

이 책은 작가의 문학의 보고이기도 하다. 요즘은 작가든 독자든 자신이 읽은 책을 대놓고 밝히기도 하는데 이 책은 자신이 읽은 책을 보물찾기하듯 여기저기에 숨겨 놓는다. 그것을 찾아가는 재미도 나름 쏠쏠하다. 또한 그러면서 자신은 책에 속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자살을 하고 싶다면 자살을 하면 되는데 자살에 관한 책을 읽게되고, 사랑이 하고 싶다면 하면 되는데 꼭 사랑에 관한 책을 읽더라고. 그 부분을 읽고 나도 키득키득 웃었다. 아무튼 이 책은 책에 대한 관음증을 만족시키기도 한다. 

 

김형경의 <세월>을 읽는 중에 잠시 외도해서 읽은 책이다.

아, 정말 이 책은 뭐라 형언하기가 어렵다. 물론 저자가 신문사 종교 담당 기자라 글도 좋지만, 그가 다룬 우리나라 24명의 기독 영성가들은 확실히 압도하는 뭔가가 있다. 

 

표면상 그들이 선택한 종교는 기독교이긴 하지만, 그들은 기독교에 머물러 있지 않다. 기독교 이상의 것, 초월적 신앙을 보여주고 있다. 놀라웠던 건, 원래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전해질 때 그때까지 있어왔던 유교적 전통과 바탕에서 전파되었다는 것이다. 그것을 토착화라고도 하는데, 어느 나라나 한 종교가 전파되려면 그때까지 지배하고 있는 문화와 종교, 사상이 한데 융합되어져서 뿌리내리곤 한다. 그것을 토착화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 기독교는 보수주의를 앞세워 그런 토착화를 우려하기도 하는데, 엄밀한 의미에서 기독교 보수주의는 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사실 그건 알고보면 미국이나 영국의 제국주의적 기독교일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그 나라의 전통을 우상숭배라고 몰아부치며 대신 자기네 나라 기독교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고, 배타성마저 보이고 있으니 한국의 기독교가 한편으로 욕을 먹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무엇이 진리이고, 진정한 신앙인가를 찾아가는 것이라면 보수주의를 꼭 나쁜 거라고 몰아부치는 것도 문제는 있어 보인다. 그럴 땐 차리리 순수주의라고 해야하는 걸까?

 

저자는 우리나라 영성가를 소개하지만 동시에 서술하는 과정에서 한국기독교사를 직간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사실 나는 우리나라 역사 중 구한말 또는 일제강점기라고 하는 시대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이 시대는 국가적으로 봤을 때 암울한 시기였지만 한국 기독교 역사로 볼 때 여명기이기도 하다. 이건 확실히 아이러니이긴 하다. 우리나라 독립선언 작성인 33인 중 3분의 2가 기독교인이라는 건 널리 알려진바다. 우린 가끔 이걸 단순하게 자랑스러워하곤 하는데 이건 한국기독교만이 지니는 독특함이 숨겨져 있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기독교를 초월한 영성가로는 함석헌이나 다석 유영모가 대표적일 것이다. 유영모는 몰라도 함석헌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론 함석헌은 이 책에서 다루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저자는 영성가들 중 잘 안 알려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했다고 밝힌다고 했다. 그러니 함석헌은 제외됐을 것이다. 하지만 함석헌은 이 책에도 나온다. 그만큼 그가 미친 영향력은 크다. 

 

이 책에 소개된 영성가들의 하나같은 공통점 보면 우선 극도의 금욕주의자라는 것이다. 어차피 어떤 종교를 선택하든 금욕은 피해갈수 없는 것 같다. 이런 것을 볼 때 오늘 날 탐욕을 숭배하고 권장하는 세상에 은근 신경 쓰이고 불편했을 것 같다. 또한 그 시대는 워낙에 없이 살았던 시대라 저절로 금욕이 됐을 법도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금욕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아이러니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어쨌거나 그들의 신앙과 금욕이 나라를 구하기도 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처음 기독교가 전파됐을 때만해도 초월적이었다는 점에서 오늘 날 개교회주의에 경종을 울릴만 하고, 신학은 자유주의로 갖되, 신앙은 보수주의 아니 순수하게 하라는 말을 다시 한 번 곱씹게 되는 좋은 책이다.

 

어제 검색을 하다 발견한 책이다.

지금의 4,50대 이상 팝송 좋아하는 사람치고 10대, 20대 시절 김기덕과 김광한에게서 세례를 받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나도 그들중 한 사람이다. 김기덕의 '두시의 데이트'와 김광한의 '팝스다이얼'은 하필 같은 시간대에 해서 호강이면 호강이고, 불만이면 불만이었던 시절이기도 했다. 호강이라면 둘 다 들을 수 있으니 좋은거고, 그 시절은 다시듣기가 불가능했으니 둘 다를 좋아하는 사람은 불만이었을 것이다. 나는 전자에 속한다고나 할까?

 

유명도에 있어 나는 김광한 보단 김기덕이 조금 앞서지 않나 싶었는데, 이 책을 보니 김광한이 우리나라 DJ 1호란다.

 

그가 지난 2015년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난 20대 말이되고 30대에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이 두 사람의 방송을 듣지 않게 됐는데, 난 안 들어도 이들의 방송은 언제나 계속될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때부턴가 그도 원로란 소리를 듣게되고 방송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다. 세월이 야속했다. 그것도 부족해 김광한은 세상을 떠났고, 그와함께 이종환 아저씨도 떠났다. 모두 나의 힘든 고난의 10대를 위로해줬던 사람들이다. 그나마 지금은 김기덕 아저씨가 1세대로선 거의 유일한 것 같은데 이분만이라도 오래 장수하셨으면 좋겠다.

 

이 책은 김광한의 미망인이, 고인이 죽기전까지 음악 자료를 모아두었던 것을 정리해 펴낸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확 빨려들 것만 같다. 아직 읽지 않아 뭐라고 리뷰하기가 어렵다.

 

가끔 그런 책들이 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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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8-06-30 2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려서 팝송만 듣던 일인으로 한 시절을 호령하던
디제이분들이 이미 고인이 되었다고 하니 착찹
하네요.

그 당시만 하더라도, 인터넷 부재와 최신 음반을
접할 수 있는 루트가 무척이나 제한되어 있어서
거의 팝송계의 신적인 존재라고 할 수가 있었죠.

뭐 지금은 외국에서 신곡이 발표되면 유투브니
하는 다양한 채널로 신속하게 바로 그 때 그 때
접할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우리나라 음악의 기술
적 수준도(절대 음악적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아주 오래 전에 트레이시 채프먼의 포크송이 나왔
을 때, 아 이런 노래들도 인기를 끌 수 있을 정도로
다양성이 대단하구나 뭐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stella.K 2018-07-01 14:0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저는 솔직히 김광한 이후 2세대
JD들은 잘 모릅니다.
당시 팝칼럼니스트로는 전영혁과 박원웅이
있었다는 정도는 알죠.

예전엔 최신음반을 주간 단위로 알았던 것 같은데
그걸 기다리는 맛도 꽤 쏠쏠했었습니다.
그렇게 해도 불편한 줄 몰랐는데
지금은 거의 실시간으로 전세계가 다 아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
편해지기는 했는데 예전 같은 맛이 없어요.ㅠ

북프리쿠키 2018-06-30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월앞에 겸허하지 않은, 오히려 비하하는 풍조가 안타깝습니다..

stella.K 2018-07-01 14:14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김형경의 소설을 읽으면서 저의 20대와 30대를
돌아보게되더군요.
작가는 힘들게 살았지만
저 같은 독자가 볼 땐 참 부단히 진지하게
살았구나 싶더군요.
지금은 나름 만족하며 살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전작은 아니어도 몇몇 주요작품은 읽어보고 싶어요.^^

서니데이 2018-06-30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부터 7월입니다. 7월에는 더 좋은 일들, 기분 좋은 순간이 많은 시간 되셨으면 좋겠어요.
steall.K님,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stella.K 2018-07-01 14:15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오늘부터 7월입니다.
어느덧 한해의 반을 보내고 반을 시작하는 첫날이 되었네요.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싶은데 더위가 발목을 잡죠?
그래도 우리 잘 살아보아요.^^

2018-07-01 07: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8-07-01 14:20   좋아요 0 | URL
아, 정말 그리운 사람들이죠.
전 옛날 성우들도 그립더군요.
양지훈과 배한성,
잉그리트 버그만 전문 성우 이선영,
오드리 헵번 성우 장유진,
특수공작원 소머즈의 주희
정말 좋은 목소리의 주인공들인데
지금은 들을 수 없다는 게 아쉬워요.
지금 뭐하며 사는지 모르겠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