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챌린지 #문동책장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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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3-29 18: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른 출판사의 책으로 읽었지만 부활, 노인과 바다, 를 읽었지요.
부활이 꽤 분량이 많아 보이네요. 저는 축약된 책으로 읽은 모양입니다. 한 권짜리인 걸 보니...
즐거운 독서 하시길... 저는 앞으로 세이노의 가르침, 을 읽을 겁니다. 두꺼워서 보기만 해도 뿌듯한 책이죠.^^

stella.K 2023-03-29 19:15   좋아요 1 | URL
아, 세이노의 가르침 저도 조금 읽었는데 좋더군요.
문체가 톡톡 튀면서도 색다른 통찰을 줘서 저자의 내공이
남다르구나 했어요. 저도 틈나는대로 읽어보려구요.

맞아요. 저도 성인이 되서 읽은 부활은 한 권짜리였어요.
범우사였던 것 같은데...
문동은 한 권이 400페이지 가량되요.
뭐 아무래도 옛날이고 러시아 상황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니
다 이해하며 읽은 건 아니지만 남자주인공 네흘류도프만 쫒아도
좋더라구요. 매력적이예요. 현실에서 만날 확률은 거의 0%에 가깝겠지만. ㅋ

아, 사진은 올해 문동 30주년이라고 이벤트하는 거예요.
SNS에 인증샷을 올리고 주소 알려주면 책갈피를 준다네요.
이달 말까지니까 얼마 안 남았죠?
몇권 더 있는데 그것까지는 차마 못 올리겠어요.
그럼 책탑이 무너지는 사태가...ㅋ

yamoo 2023-04-04 14: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솔 벨로....이 작가의 책은 죄다 지루하더라구요. 부활은 저도 문학동네판으로 읽었습니다만 타출판사 것두 사두었습니다. 부활은 진짜 명작이라 생각하고, 톨스토이의 삶...그 자체같아 더 애착이 가는 작품이에요~~ㅎ

stella.K 2023-04-04 19:01   좋아요 1 | URL
그래도 저 이 책으로 지난 달에 이달의 리뷰 당선되서
적립금을 챙겼다는 거 아닙니까? ㅎㅎ
그때 야무님 솔 벨로의 책 아무래도 팔아야할 것 같다고 쓰셨는데
파셨나요?
미쿡 작가의 책이 좀 호불호가 많더라구요.
저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작품이 어떨지 모르겠어요.
사람들은 좋다고 하는 것 같던데...ㅋ

yamoo 2023-04-05 17:08   좋아요 1 | URL
솔 벨로의 책을 아무도 안사더라구요..--;;
그냥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ㅎㅎ

미국 작가의 책들중 맥스웰이나 윌리엄 트레버의 책들은 정말 좋습니다. 카버의 단편집들도 좋구요. 헌데 너무나 많은 작가들이 있어 선별하기도 힘들어요..ㅎㅎ
 

안녕하십니까? 알라딘 주민 스텔라 케이입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수년 전에 책을 한 권 냈는데 그 책의 부제가 '작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독서 에세이'였습니다. 사실 그건 순전히 출판사의 계략 내지는 농간이었고 받아 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읭? 그때나 지금이나 제가 작간지 아닌지 헷갈리는데 이런 부제가 도대체 가당키나 한가. 언제까지 꿈만 꿀 것인가. 내가 언제 사람들에게 꿈을 꾸게 한 적이 있는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할 수만 있으면 이 부제를 파 버리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고.


하지만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원고는 내 손을 떠났고 그러면 내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출판사가 그러면 그런 거다. 그저 내 책 만드느라 베어버린 나무 아깝지 않게 잘만 팔려라 했습니다. 그런데 꽤 오랫동안 출판사에 제 책이 몇 권 팔렸냐고 차마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다 언젠가 용기를 내서 한 번 물었더니 꾸준히 한 권, 두 권씩 팔린다고 하더군요. 그러자 금방 그렇게 물은 걸 후회했습니다. 물어 본 순간 그놈의 부제가 목에 탁 걸려서 말이죠. 이거 제 책에 무슨 작가가 되는 비법이라도 소개된 줄 알고 샀다가 실망하면 어쩌나,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인데 입이 방정을 떨었구나 싶더군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런 사람 즉, 작가가 꿈인 사람이 있다면 그것을 이루어 드리면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알라딘 서재는 언제부턴가 독서 모임을 하고 있죠. 솔직히 저는 좀 기다렸습니다. 독서 모임이 있다면 누군가는 창작 모임을 하지 않을까. 그런데 아직 아무도 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그렇다면 뭐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제가 해 볼까 합니다. 저 문제의 부제에 값하기 위해서라도.


사실 제가 창작을 마지막으로 공부한 건 2008년 봄에서 9년 초까지 총 11개월간 공부한 게 다입니다. 벌써 10년이 훨씬 넘은 얘기니 그때 공부한 게 남아 있을 리가 없죠. 제 말은 제가 뭘 알아서 여러분에게 가르쳐 드리겠다는 말이 아니고 스터디하자는 말입니다.

그 시절 수업 방식이 특출났던 건 아닙니다. 제가 공부했던 건 영화 시나리오였는데 워크숍 방식으로 진행했죠. 초반에 선생님이 이론을 가르치셨고 그다음부턴 계속해서 원생들의 작품을 합평하는 게 다입니다. 간단하쥬? 제가 머리가 나빠 유수한 학교는 못 나왔지만 유수한 학원은 나왔습니다. 뭐 많이 다녀 본 건 아니지만 아마도 다른 학원도 이 방식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짐작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때 학원비가 싸진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투자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아까울 건 없는데 계속 다니기엔 또 좀 한계가 있죠. 돈이 땅에서 솟는 것도 아니고. 그때는 수강료가 두 자리였지만 지금은 세 자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것도 몇 개월에. 게다가 수강료만 들어가나요? 수업 끝나면 수강생들하고 뒤풀이도 가야 하고 돈 수억 깨졌죠. 그래서 스터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한동안 이슬아 작가를 주목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좋아하는 작간데 이 작가의 행보가 저의 관심을 끌었던 것 중 하나는 지금도 여전히 동료 작가들과 함께 스터디를 한다는 거였습니다. 솔직히 하는 일도 많고 이젠 프로라고 해도 좋으니 혼자 글을 써도 될 텐데 스터디를 계속하고 있다는 겁니다. 전 스터디는 작가 지망생들이나 하는 건 줄 알았거든요.


여러분, 저는 압니다. 여러분의 책상 서랍에 또는 컴퓨터에 심지어 머릿속에 언젠가 쓰다가 끝장을 보지 못한 글 하나 이상 가지고 있다는걸. 글은 혼자 쓰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체질적으로 혼자 쓰면 잘 쓰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요즘 작가들은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룹을 만들고 여전히 합평도 하면서 다른 동아리 활동도 하고 나름 재밌게 더라고요. 자, 이쯤 되면 슬슬 입질이 오지 않나요?


그런데 원래 공부라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성격상 편하게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씀인데 창작은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거라 소수 정예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원은 4명 안팎이 될 것 같습니다. 이곳 알라딘에서 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카페 개설이 안 되고 비공개로 해야 해서 부득이하게 다른 사이트를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간은 회당 5개월로 하겠습니다. 시작은 내년 1월 둘째 주부터 시작해 5월 둘째 주에 마치는 걸로. 하지만 알아두셔야 할 건 이렇게 대대적으로(?) 모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원이 있을 시에만 충원하는 방식이 될 테니. 그러니까 원팀으로 길~~~게 할 거라는 거죠.


그럼 여기서 한 가지, 창작에도 레벨이 있을 텐데 어느 정도냐고 물으신다면 초급입니다. 저는 헤밍웨이가 정곡을 찔렀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모든 작가의 초고는 다 걸레라고 했습니다.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네, 그렇습니다. 우린 아직 작가도 아닙니다. 쓴 글은 있을지 모르지만 끝을 보지는 못했죠. 그러니까 헤밍웨이 식으로 냉정히 말하면 우린 걸레 자체도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만들어야죠. 창작이란 쓸 거리가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고 쓰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쓰는 것 같습니다.


하게 되면 두 가지 숙제를 해야 합니다. 하나는 5개월 동안 최소 한 권 이상 자신이 좋아하는 창작(글쓰기)에 관한 책을 선택해 챕터별로 요약하시거나 (최소한 빨간 줄친 내용만이라도) 또는 좋아하는 책을 베껴 쓰기 하셔야 합니다. 창작을 배울 때 베껴 쓰기는 필수죠. 이건 스터디가 시작될 때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또 하나는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셔야 합니다. 장르의 구분은 따로 두지는 않겠습니다. 시, 에세이, 단편소설, 자서전, 시나리오, 희곡 등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셔야 합니다. 5개월 동안이니까 최소 한 사람이 두 번 이상은 합평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숙제가 좀 빡셀 것 같지요? 그런데 실제로 해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리듬만 잘 타면 알라딘 서재 생활과 병행하는데 별지장은 없을 겁니다. 제가 이것을 미리 밝혀 드리는 건, 이 두 가지 숙제를 성실하게 수행할 분만 지원하셨으면 해서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 글을 올리고 누가 지원을 할까 싶기도 하네요. 모 아니면 도라고 아무도 지원을 안 하거나 너무 많이 지원을 하거나 둘 중 하나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도 지원을 안 하는 건 걱정이 없습니다. 사실 이건 얼마 전 알라딘의 초절정 미녀 한 분 와 합의를 본 건데 아무도 지원을 안 하면 우리 둘이라도 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카페가 개설되고 2주 정도까지 지원자를 받을 생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럴 리는 없겠지만 혹시 지원자가 너무 많으면 어쩌나 하는 행복한 비명에 겨운 걱정도 해 본다는 거죠. 처음 해 보는 일이라 플랜 B뿐만이 아니라 C, D, E, F, G...까지 세워야 할 판입니다.ㅋ (이러다 죽을 것 같습니다.ㅠ) 암튼 그럴 경우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몇 가지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진심이 담긴 분을 선발하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꿈꾸는데 세금 드는 거 아닌데, 우리 스터디에서 공모전에 나가거나 책을 내거나 동인지라도 만들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쨌든 그런 꿈을 가지고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랍니다. 질문 사항 있으면 말씀해 주시구요. 필요에 따라서 이런 공지글은 다음 주에 한 번 더 나갈 수도 있습니다. 유념해 주십시오.


아, 그리고 이런 건 오래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냥 직감으로 벼락 맞듯이 파바박!

뭐 지원자가 많을 경우엔 된다는 보장도 없지 않습니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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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2-30 22: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절정 미녀분이 궁금한 ㅎㅎ 스텔라님 공지글이 넘 술술 재미있게 읽힙니다 ㅎㅎ 좋은 분들 만나 멋진 결과 있으시길, 그 과정이 즐겁길 바랍니다 *^^*

stella.K 2021-12-31 09:52   좋아요 2 | URL
미니님도 좋아하시는 그분 있습니다. 요아래 미소짓고 계신 그분.🥰
빼지 마십시오. 공부는 할 때 같이 묻어 가는 겁니다.😋

미미 2021-12-31 09: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헤밍웨이의 걸레라 더 솔깃해요!! ㅋㅋㅋ이슬아 작가도 한다니 작가에게도 급호감이 가고요ㅋ
뭐가 되든 안되든 최소한 진짜 쓰는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것 같아요~♡^^♡

stella.K 2021-12-31 09:54   좋아요 2 | URL
아멘! ㅋㅋ ♡~

미미 2021-12-31 10:32   좋아요 0 | URL
스텔라님 근데 초절정 미녀는 도대체 누구예요?🧔

stella.K 2021-12-31 10:41   좋아요 2 | URL
저 두 번씩 확인 받고 싶어하는 것도 초절정 미인의 심리중 하나죠.ㅋㅋ
사실은 예전에 1대 알라디너 분중에 형제분이 자매님을 지칭하시면 꼭 그런 표현을 쓰시곤 하셨죠. 듣기 좋으라고.🤭

새파랑 2021-12-30 23: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도 작가님이셨군요~!! 완전 멋지네요~!! 저는 못하더라도 스텔라님의 창작 모임을 응원하겠습니다 ^^

stella.K 2021-12-31 09:57   좋아요 3 | URL
아앗, 왜 빼고 그러십니까? 사실은 가장 하고 싶어하실 것 같은데...🤭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 아닙니다. 나중에 급후회하지 마시고 손 드세요!🙋‍♂️

2021-12-31 1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21-12-31 10:22   좋아요 1 | URL
마음이 더 중요한 거라니까요. 아직 시간있으니까 생각해 보세요.^^

persona 2021-12-30 23: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추가한 친구사이도 아니고 무늬만 공시생이라 선뜻 손들긴 좀 그렇지만 정말 멋진 아이디어 같급니다. 글쓰기 모임 찾는데 나이제한 걸리고 또 매주 뒤풀이까지 준비하고 하는 게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모임 아니면 또 글쓰기 메이트 만나기도 참 힘들더라고요. 북플에서는 책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보게 되어 글쓰기 메이트에 대한 갈증이 많이 줄긴 했지만요. ㅎㅎㅎ 온라인이어도 충분히 잘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멋진 아이디어에요.
응원하겠습니다!!

stella.K 2021-12-31 10:10   좋아요 4 | URL
손들기 뭐하시다니요. 어쨌든 손든거 맞지요? 물귀신 작전.ㅋㅋ
페르소나님도 해 보셨으니 아시겠네요. 쉽진 않죠. 공부가 원래 그런거 잖아요. 할땐 힘든데 돌이켜 보면 기억에 남는 거. 저도 돌이켜 보면 그때 시나리오 공부하던 그 시절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용기내십시오.🤩

persona 2021-12-31 11:26   좋아요 1 | URL
저는 여러가지 문제로 글을 못 쓰겠더라고요. 북플에선 아무 소리나 떠드는 편인데 일기도 펼쳐 놓으면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되게 막막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일단 아티스트 웨이를 다시 읽고 모닝페이지를 쓰기로는 했어요. 그런데 글쓰기는 뱁새라 합평 및 스터디 모임은 하다가 다리 찢어질 수도 있을 거 같아요. ㅎㅎㅎ 하지만 진짜 좋은 아이디어고 너무 멋진 모임일 거 같아요. 파이팅입니다.

바람돌이 2021-12-31 00: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우 뭔가 역사가 만들어지는 순간을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무조건 응원합니다.
응원만 하는건 저는 서랍속에 들어있는 글이 없어서리......ㅠ.ㅠ
2022년 계획이 너무 멋져서 저도 뭔가 계획을 세워야 하는거 아닌가 막 생각하게 하네요.

stella.K 2021-12-31 10:15   좋아요 2 | URL
아핫, 바람돌이님 왜 그러십니까? 제가 저기 쓰지 않았습니까? 글은 쓸거리가 있어서가 아니라 쓸 마음이 더 중요한 거라구요.
함께해요. 서로 공부하고 배우자구요. 저도 바람돌이님께 배우고 싶어요.🤗

희선 2021-12-31 03: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stella.K 님 멋지네요 글쓰기 모임 잘되어서 동인지 내시면 좋겠습니다 그때는 꼭 알려주세요 즐겁게 하시기 바랍니다


희선

stella.K 2021-12-31 10:18   좋아요 3 | URL
읽기만 하시겠다구요? 원래 독서란 인풋과 아웃풋이란가 희선님도 아심서. 너무 오래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러다 놓치는 수도 있습니다.😊

잉크냄새 2021-12-31 10: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도 출간하시고,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군요.
의미있는 모임 대박나시길....

stella.K 2021-12-31 18:10   좋아요 1 | URL
아, 잉크냄새님 오랜만이어요.
잘 지내시죠?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한데
이렇게 마실만 다니시지 마시고 가끔 사는 얘기 좀
알려 주세요.
올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엔 좋은 일 많이 있으시고 더욱 씩씩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페크pek0501 2021-12-31 11: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텔라 님이 내일 시작될 새해를 앞두고 있는, 오늘같이 적절한 날에 아주 좋은 계획을 세우셨군요.
뭔가 새로운 걸 계획하고 만드는 일이 신나는 일이고 발전을 지향하는 일이죠.
그런데 여기 댓글들을 읽어 보니, 다들 너무 빼십니다. 하고 싶으시면서 빼기만 하시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기회는 항상 있는 게 아닌지라...

저는 너무나도 참가하고 싶은데 스텔라 님이 아시다시피 새해에 벌여 놓은 일이 있어 못해 아쉽습니다. 진작 하셨으면 제가 적극 참가했을 텐데요... 그게 아쉽... 아쉽... 아쉽...

무궁한 발전이 있길 응원합니다!!! (추신 : 그런데 스텔라 님, 이 글 너무 잘 쓰셨당~~ㅋㅋ)

stella.K 2021-12-31 18:13   좋아요 2 | URL
ㅎㅎ 언니 빠쁜 거 아는데요 뭐.
모쪼록 언니 하시는 일 잘 하시고 잘 되시길 바랍니다.
응원 고맙습니다.^^
 

어제 <전기현의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듣는데> 진행자 전기현 씨의 멘트가 좀 독특하긴 하더군요. 물론 그는 작가가 쓴 원고를 그대로 읽을뿐이겠지만 시작이, 오래 전에 읽어 어느 책에 나온 내용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려고 했는데 결국은 그 계획을 접었답니다. 이유는 인간이 자기네들과는 다르게 꿈을 꾸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확실히 어느 책에 나온 내용이라고 하면 궁금하지 않았을 텐데 도대체 무슨 책에 그런 내용이 있다는 건지. 작가라면 어느 책에 나온 내용이라고 명시할텐데 직무유기라고까지는 하긴엔 뭐하지만 알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또 그렇게만 쓰니까 궁금해지긴 하더군요.

 

암튼 내용에 의하면 우리가 매일 꿈을 꾸는 건 어쩌면 신이 보내는 러브 레터 같은 건데 우린 그걸 펼쳐보기도 전에 버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좋은 꿈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했던가요? 그러면 특별한 때 힘을 발휘할지도 모른다나 뭐라나. 그러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머리맡에 항상 메모장과 펜을 두고 자는데 항상 잠에서 깨면 꿈의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서라더군요. 베르나르가 그런 습관이 있는 줄을 몰랐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론 그 보다 먼저 매일 꿈을 기록한 작가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이름이 생각이 안 나는군요.ㅠ 3월5일 오늘 드디어 생각났습니다. 아르투어 슈니츨러! 정신과 의사겸 작가.대표작  <사랑의 묘약>외 많은 작품이 있고, 스스로를 프로이트 추종자라고 했던.)   

 

또한 그러면서 꿈도 나이가 든다고 하더군요. 어렸을 땐 높은데서 떨어지는 꿈을 자주 꿨는데 나이들면 그런 꿈은 잘 안 꾸게 된다고. 저도 생각해 보니 한때 높은데서 떨어지는 꿈을 종종 꿨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키 큰다는 말도 있던데 저는 별로 해당사항이 없더군요. 전 그 보단 시험 보는 꿈이나 화장실 꿈을 자주 꿨었죠. 지금 그런 꿈은 역시 거의 안 꾸지만 화장실 꿈은 최근에 한 번 꿨던 것 같기도 합니다. 대신 다른 꿈으로 갈아타긴 하죠.

 

좀 우스운 얘기지만, 저는 요즘 어느 젊고 잘 생긴 남자 연예인이 제가 좋다고 막 쫓아 다니는 꿈을 종종 꾸는데  이걸 기록은 해야하는 건가 고민 중입니다. ㅠ ㅎㅎ 

 

암튼 어느 책에 나온 내용인지 아시면 좀 알려주십시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은하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란 긴 제목의 책이 생각났는데 설마 그걸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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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3-05 0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스텔라 케이님 꿈속에 누규?? ㅋㅋ남자 연예인이 나오는 꿈은 뭔가 받아야 한데요 물건이나 돈! 오늘 꿈에 다시 나타나면 뭔가 좀 달라고 해보세요 스텔라 케이님 구웃 나잇 ^0^

stella.K 2021-03-05 14:32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 꿈에 나타나 준 것만으로도 고맙지
달라긴 뭘 달라고...ㅋㅋㅋㅋ
그러다 영영 안 나타나면 어떡합니까?ㅠㅠ

근데 스콧님은 꿈해몽을 좀 하시나봐요.^^

희선 2021-03-05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책에 나온 걸까요 저는 그건 모르지만... 꿈은 많은 사람이 적는 것 같기도 하고, 날마다 적은 사람은 누굴까요 그것도 모르면서 이렇게 쓰는군요 꿈을 소설로 썼다는 작가 생각났어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그랬답니다


희선

stella.K 2021-03-05 14:35   좋아요 0 | URL
오, 보르헤스도 그랬군요.
저는 아르투어 슈니츨러요.
이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머리속이 온통 간질거렸는데
오늘 아침 극적으로 생각이 났는데
이름이 아니라 슈니츨러만 생각이 난 거 있죠?
이 사람이 매일 썼다는 얘기 오래 전에 들었어요.

cyrus 2021-03-05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희선님 말씀처럼 보르헤스가 생각났어요. ^^

stella.K 2021-03-05 14:36   좋아요 0 | URL
땡! ㅋㅋㅋㅋ

얄라알라 2021-03-05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꿈 살 수 있는 건가요?^^ 스텔라 케이님^^

stella.K 2021-03-05 14:37   좋아요 1 | URL
뭐요? 잘 생긴 젊은 연예인이 저 쫒아다닌 꿈이요?
원하시면...ㅋㅋㅋ

hnine 2021-03-05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로그램 사이트에 문의글 남기면 아마 댓글로 알려줄지 모르겠는데, 번거로운 일이겠지요?
저도 궁금해져서 ^^

stella.K 2021-03-05 14:43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제가 얼마 전까지만해도 KBS에 계정이 있었는데
사용을 안하니까 말소됐어요. 솔직히 쓸 일이 별로 없더라구요.
다시 만들면 되는데 귀찮더군요.ㅠ
궁금하시죠?ㅋ
근데 무엇보다 신기한 건 제가 이 내용을 거의 다 기억하고
있다는 겁니다.
코너 글 한번 듣고나면 잊어버리잖아요.
내용이 참 기억에 남아요.^^
 

<기억 수집가-유년시절> 5월의 구독자를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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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시작은 5월 13일이고,

연재종료는 6월 6일까지입니다.

 

과월호 3월호와 4월호는 각각 5천원입니다. 5월호부터 읽으셔도 상관없지만 연재인만큼 그전에 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왔나를 알고 싶으신 분은 과월호도 추천해 드립니다. 물론 5월호를 읽지 않으시고 과월호만 신청하셔도 됩니다.

 

신청은 이메일 주소 stells15@never.com 으로 받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신청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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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2 15: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7-02 17: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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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7 06: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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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7 16: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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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7 18: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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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7 18: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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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9 15: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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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9 19: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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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0 16: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7-10 19: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로 4월호를 마쳤습니다. 이메일 연재 두 달째를 보낸 셈이기도 한데 이즈음 참 많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과연 내가 글을 잘 쓰고 있는 건지, 독자는 내 글에 얼마만큼 만족하고 있는 건지, 무엇을 느꼈을지 매일 생각하고, 매일 반성합니다.

    

언젠가 어느 독자분께서는 제 글이 감질나다고 말씀하셨는데,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땐 어느 정도 목에 힘이 들어가면서 그렇다면 난 성공한 거라며 의기양양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연재한 글을 한글 파일에 옮겨 담으면서 그렇게 생각한 게 너무 철이 없었던 건 아닐까 민망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구독료 9천원이면 그것에 합당하고 만족하게 글을 썼을까? 한편의 글을 쓰면 완결미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원래 짧게 끊어 읽어 가급적 독자들이 편하게 읽도록 해 보자는 게 의도였는데 너무 그 생각에 치우쳐 뭔가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다시 읽어보니 얼굴이 좀 화끈거리더군요. 이렇게 완결미가 없고 불친절해서야 아무리 내 글이지만 나라도 읽을 것 같지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변명 같지만, 애초에 이 글의 모토는 짧은 글, 긴 생각이었습니다. 제 글이 하나의 자극제가 돼서 독자분들도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거요.

    

글을 쓰는 동안만큼은 저도 어린 시절에 빠져 기분이 좋아지면서 차분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물론 어린 시절이 항상 좋고 아름다운 기억만 있는 건 아니지만, 지나간 추억은 그 나름의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작가 윌리엄 맥스웰이 그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기억이란 마음속에서 반복해 들리는 어떤 이야기이며 말하는 과정에서 그 내용이 종종 바뀐다. 가끔은 자기 안의 이야기꾼이 나서서 상황을 재배치하기도 한다. 어쨌든 과거에 관한 한 우리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 그러므로 소설이란 본인의 경험을 객관적으로 기술하는 장이 아니라 과거를 재창조하여 독자를 매혹하는 것이다.’라고요.

    

정말 말이 좋아 기억 수집가지 저는 여러분에게 글을 보내려고 할 때마다 거짓말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글을 쓰면서도 그때이랬는지 저랬는지 헷갈릴 때도 많거든요. 하지만 논픽션에도 얼마만큼의 픽션이 존재하고, 픽션에도 논픽션이 존재하는 만큼 이야기는 진실이냐 거짓이냐를 규명하는 것에 있기 보다는 작가와 독자가 함께 공감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작가와 독자가 만나 이야기의 축제를 벌이는 거죠. 실제로 전 그런 마음으로 쓰고 있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이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급적 많은)사람들이 저의 이야기를 읽고 나도 자서전을 써 봐야지 하는 생각을 갖게 되면 좋겠다고. 자서전이라고는 했지만 형식이 뭐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지만,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남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지금까지 이메일 연재로 쓰면서 마음이 한 번도 안 흔들렸다면 그건 정말 거짓말입니다. 솔직히 말해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지? 순간 아찔해지고 기운이 빠져버릴 것만 같은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저의 선배격인 이슬아 작가를 많이 생각합니다. 그녀도 처음엔 이러지 않았을까? 저러지 않았을까? 사람 마음 똑같은 건데. 그러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또 그러면서 글 쓰는 근육을 키워 나가는 것이겠죠.

    

앞으로는 조금 더 촘촘하고 알차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최소한 이 연재를 6월까지 진행해 볼 생각입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가 있다면 연장해 볼 수도 있지만.아무튼 그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성실하게 쓰겠습니다.

    

이달에도 변함없이 구독료는 9000원이구요, 5월호 신청은 11일까지입니다.

혹시 저의 계좌번호를 잃어버리셨다면 이메일로 알려주십시오.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달에도 변함없이 이메일 연재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기억 수집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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