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는 눈 이에는 이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이유있는 복수를 하는 범인과 냉혈한 형사와의 조우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테이큰 - Take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딸아, 내가 널 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지 아니? 그래서 아빠는 영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흑심모녀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와 제목이 따로논다. 이런 착한 영화에 웬 흑심모녀란 말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화는 영화다 - Rough Cu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사실 난 마초들의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오죽했으면 그 유명한 <친구>도 아직 안 봤을라고.  

그런데 나는 이 영화가 나올 때부터 궁금하긴 했다. 마초 영화인지 어떤지도 모르고 그냥 궁금했다. 소지섭과 강지환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궁금하지 않은가?  

그런데 드디어 어제 보고야 말았다. 

이 영화 참 독특하게도 영화 배우와 조직의 중간 보스와 키재기를 한다. 그래봐야 둘 다 3류 양아치지만 영화 초반부터 니가 잘 났니, 내가 잘 났니 신경전을 버리는 것이다. 어느 때보면 영화 배우가 중간 보스 보다 조금 난 것도 같고, 어느 때 보면 중간 보스가 영화 배우 보다 나아 보인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봤을 때 영화 배우 강수타(강지환) 보다 중간 보스 강패(소지섭)가 훨씬 나아 보인다. 왜냐구? 수타는 거의 끝까지 분노를 못참고 방방 뛰는 스타일이지만 강패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중동이니까. 그런 사람이 뿜어내는 카리스마와 포스는 영화 전반을 아우르기에 충분하다.  


어쩌면 이 영화는 소지섭이었기에 가능했고 이 배우 아니면 할 사람이 없다 싶으리만큼 완벽해 보인다. 정말 외로운 한 마리 하이에나 같다. 그만큼 이 영화는 소지섭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 영화 참 독특하다.  

영화를 찍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고 할 사람이 없어지자 얼치기로 강패가 투입이 된다. 강패가 투입이 되면서 영화는 영화와 현실이 모호해 진다. 

물론 배우에게 이런 말이 있을 것이다. 연기는 현실 같이, 현실은 연기같이 하라는. 하지만 배우에게 이것이 처음부터 가능하겠는가? 특히 양아치 배우에게 더 더욱. 그러나 이것을 끝까지 가능하게 해 준게 결국 강패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강패는 진정한 영화 감독이기도 하다.

강패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자주 현실과 혼동을 한다. 이를테면 카메라 안에서 수타와 강패가 술을 마시며 언성을 높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해진대로 하지 않고 현실 그대로를 표현하는 것이다. 강패와 수타가 영화 카메라 안에서나 밖에서나 둘 다 서로 앙숙이므로 따로 정해진 대본대로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강패가 미나(홍수현)를 홧김에 차 안에서 강간하려는 것도 그는 영화와 현실을 구분 못해 실제로 강간을 한다. 어찌보면 강패는 뇌의 구조 하나가 망가진 사람 같다. 일종의 망상장애자라고나 할까? 그런데 그것이 찍어 놓고 보면 또 그럴 듯하다. 그러니 뭐라 심하게 나무랄 수도 없다.

영화의 엔딩도 수타가 주인공인만큼 중반까지 상대에게 밀리는 듯하다 나중엔 이기는 것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강패는 자신은 그런 거 잘 모른다고 한다. 무조건 끝까지 가는 것이다. 결국 영화 대로 하려면 실제로 강패와 싸워 이겨야 하는 것이다. 또 그러기 위해  몸을 만든다.   

결국 그 영화의 마지막 엔딩이 되는 진흙 바닥에서 서로 몸이 부서져라 싸운다. 누가 봐도 수타는 강패를 이길 수 없을 것 같다. 암흑가에서 다져진 주먹을 그렇게 단 시간에 몸을 만든다고 가능할까 싶은 것이다. 그런데 이 피터지는 싸움에서 수타가 강패를 이긴다. 그래서 카메라 안에서의 수타는 리얼한 연기를 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강패가 수타와의 싸움에서 정말 질려고 해서 진 건지 아니면 져 준 건지 알 수가 없다. 아무튼 영화 작업은 이렇게 끝이나고 묘하게도 수타는 강패에게서 고마움을 느낀다. 연기는 가식이 아니며 진정으로 자신을 이길 때 가능하다는 것을 강패로 부터 알게된 것이다. 그러니 어찌 고맙지 않으랴.  

하지만 강패의 영화는 이제부터다. 그동안 영화를 찍지 않을 때 즉 영화 밖에서는 자비를 베푼 상대 조직의 보스에게 뒤통수를 맞았고, 조직으로부터도 버림을 당했다. 이제 그것의 응징을 위해 상대 보스를 찾아가 그야말로 머리통을 부셔 놓는다. 현실에서의 승자는 강패였던 것이다. 물론 이 논리는 이 영화의 논리겠지만. 

영화의 짜임새가 좋다. 영화 작업이란 큰 틀 안에 영화 안의 세계와 영화 밖의 세계를 간단없이 보여준다. 그러므로 영화 밖의 삶이 얼마나 구질구질한가를 영화안에서 처절하게 싸워야 하는 보다 더 실감있게 보여줌으로 영화 전체가 갖는 아우라를 극대화 했다. 과연 똑똑한 영화다. 

영화를 보면 역시 김기덕 사단이란 느낌이 들게 만든다. 영화가 그다지 밝거나 유쾌하지 않는 톤이 그렇고, 특히 여성의 굴욕을 미화시키는 강박도 그렇고. 이제 김기덕의 강박은 그것만으로도 하나의 트렌디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그렇다면 여전히 깡패, 보스를 미화시키고 그것이 아직도 이 나라 영화계에서는 먹히고 있다는 것은 나의 강박일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레이야 2009-10-02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전 오늘 페임 봤는데 별로였어요 ㅋㅋ
추석 맛난 것 많이 드시고 편안히 보내세요.^^

stella.K 2009-10-02 16:07   좋아요 0 | URL
참 부지런하십니다. 언제 또 페임을...!
고맙습니다. 프레이야님도 좋은 추석되시길 빕니다.^^
 
조니 뎁의 돈 쥬앙 - Don Juan DeMarco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난 에로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나이가 들어서 그럴까? 가끔씩 땡길 때가 있다. 그래서 요 근래 19금 쳐놓은 영화를 일부러 찾아 보곤했다. 그런데 정말 야할까 싶어 일부러 찾은 영화들 실제로 보면 하나도 야하지 않다. 이 작품 역시도 과연 이 정도가지고 19금 쳐놔도 되는 거야? 싶게 로맨틱 코미디라고나 할까? 

죠니 뎁이 돈 쥬앙으로 나온다.  사람들은 죠니 뎁이 돈 쥬앙을 사칭하는 과대망상증 환자라고하고 죠니 뎁은 진짜 자기가 돈 쥬앙이라고 우긴다. 어떤 게 진짜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게 뭐 그리 중요할까? 

정신과 의사인 잭(말론 브란도)는 그의 은퇴 일주일을 남겨 놓고 자신이 실제 돈 쥬앙이라고 하는 과대망상증 환자를 상담하기로 한다. 이건 좀 클리셰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실제로 고칠 생각은 못하고 그냥 그의 얘기를 들어주는 정도.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차츰 잭은 전이를 경험하게 되고 회춘을 경험하며 없던 아내와의 열정도 다시 품는다. 

돈 쥬앙을 보면서 그런 사람이 있는가 보다. 러브 바이러스를 주최 못하겠는 사람 말이다. 

그게 뚝뚝 묻어나다 못해 질질 흘리고 기어코 그것을 전염시키는 사람.  

돈 쥬앙을 만나면 여자들은 다들 무엇에라도 홀린 양 다들 쓰러지고 만다.  

사실 돈 쥬앙 별거 있겠나? 사랑은 진심이다. 그는 누구를 만나든 그 한 사람에게만 진심을 다바쳐 사랑을 한다. 그것이 나중에 다른 상대로 바뀔지라도 현재 자신이 만나는 그 사람에게 충성을 다 바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 사람에게 영원을 맹세하지 않는다. 그래서 돈 쥬앙이 만난 사람이 1, 501명. 그런데 1, 502명째 여인에게서 아킬레스 건에 걸려 넘어진다. 결국 다른 모든 사람에게서 자신이 먼저 떠나지만 이번만큼은 상대가 먼저 떠나고 마는 사태를 맞이한 것.  그래도 그의 사랑은 ing다.  

잭의 동료들이 돈 쥬앙에게 약 처방을 할 것이냐, 정식 입원을 시킬 것이냐 퇴원을 시킬 것이냐를 공방할 때 오직 잭만은 이런 낭만적인 사람에게 약이고 입원이고가 필요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형식적인 약처방만을 하고 퇴원시킨다. 낭만적 성격도 정신병이란 말인가? 

그리고 은퇴 후 돈 쥬앙이 사랑하는 여인과 헤어졌다던 에로스 섬으로 부인과 함께 셋이서 여행을 가고, 돈 쥬앙은 거기서 사랑하는 사람과 재회를 하고 잭은 부인과 함께 사랑의 세레모니를 한다. 

사실 영화는 노력한 흔적은 보이나 보는 사람을 완전히 매료시키지는 못했다. 죠니 뎁을 내세웠는대도 매력적이라기 보다 그냥 우습다. 

단지 좀 생각했던 건 사랑을 하려거든 두려움없이 하고 사랑하는 그 순간만큼은 상대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정도.  

우리네 사랑은 왜 그리도 주저하는 것이 많고 두려움과 의심이 많은 것인지... 



솔직히 배역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말론 브란도 말년에 살이 쪄도 너무 많이 쪘다. 그래서 의사같지도 않다.  어떻게 저 정도로 찔 때까지 자기 자신을 방치시켰을까 싶을 정도로 연기도 그다지 시원스럽지도 않다.

페이 더너웨이도 왜 그리 해골 같은지. 그래도 뭔가 지적인 이미지가 있어 차라리 이 여자를 의사로 만들었더라면 좋았을 걸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랬더라면 말이 안 되겠지? 돈 쥬앙과 사랑을 나누느라 자신이 의사로서 일할 수 있는 일주일 그냥 날려 버렸을 것이다.  

그런데 이 영화를 만든 감독 이제 곧 개봉할 <시간 여행자의 아내>를 연출했네. 잘 만들었을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스피 2009-09-23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옛날 작품인데 DVD로 보셨나봐요^^

stella.K 2009-09-24 11:18   좋아요 0 | URL
아뇨. 인터넷 티비에서 해 주더라구요.
10년도 더된 작품이더라구요.
어찌 어찌하다 보니 주로 옛날 작품들을 보게되네요.
그러니 제가 얼마나 영화를 안 보고 살았는가 반성하게 되구요.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