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포포프 - 영감을 주는 리더의 5가지 실천법>
-지난 1월 13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1385회 세미나에서 버츄프로젝트 창시자 린다 포포프가 ‘조직문화 혁신과 버츄 감성리더십 프로그램’에 대해 강의를 했다. 이 중 ‘영감을 주는 리더의 5가지 실천법’부분을 발췌해 싣는다.
성공의 열쇠를 분석하면 그 핵심에 미덕이 있습니다. 미덕을 개발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미덕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5가지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피터 드러커는 “경영은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리더십은 제대로 된 일을 하는 것이다(Management is doing things right; leadership is doing the right things)”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은 순종을 요구하는 매니저가 되고 싶습니까, 아니면 헌신을 불어 넣어주는 리더가 되고 싶습니까.
현재 전 세계적으로 불안, 위축, 죄책감이 사회적인 풍토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FOG 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사람들은 잠시동안 찾아오는 만족의 순간 -업무의 종료, 동료들의 인정- 을 찾아 매일같이 안개 속에서 길을 잃고 있습니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을 다 해낼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시간은 결코 가질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알기에 죄책감 속에서 하나의 일을 끝내자마자 신속히 다른 일로 옮겨갑니다.
업무 과다의 이러한 풍토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입니다. 일본의 사업가들은 장시간의 과도한 업무로 인해 ‘샐러리맨 병’으로 쓰러지고 있습니다.
40대, 50대의 남자들이 한 손에는 샌드위치를, 다른 손에는 휴대전화를 들고 도로를 횡단하다가 불현듯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진정으로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저는 영감을 불어넣는 리더의 5가지 실천법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이는 비단 직장에서의 리더십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가정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 개인의 차원에서 어떻게 삶을 영위하여 행복을 주고받을 수 있을지에 관한 것입니다.
버츄 프로젝트의 5가지 전략은 여러분 자신의 영혼과 인성에 내재한 미덕의 보고(寶庫)를 여는 열쇠입니다.
-전략 1 : 미덕의 언어로 말하기 (Speak the Language of Virtues)
미덕의 언어에는 인간 정신을 일깨울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성의 틀을 주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에 따라 사기를 꺾을 수도 있고, 영감을 불어넣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언어에 미덕이 불어넣어지면 우리의 관계가 변형될 수 있습니다. 미덕의 언어는 수치심을 주고 비난을 하는 것 대신 책임감과 존중이 그것을 대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미덕의 언어는 우리 자신과 타인의 내면에 있는 최상의 것을 끌어낼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미덕의 언어는 우리가 원하는 종류의 사람이 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미덕의 언어는 배려하고, 존중하고, 격려하는 언어입니다.
말은 요구를 하거나, 아니면 영감을 불어넣거나 둘 중에 하나입니다. 누군가와 더 친밀해지면 질수록 더 많은 예의가 필요합니다.
미덕의 언어는 모든 영적인 전통과 문화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고래(古來)의 언어이기 때문에 그 언어를 사용하면 가슴을 열 수 있게 됩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5대 회계 사무소 중 하나의 경영 파트너인 유엣 미(Yuet Mee)는 자신이 미덕의 언어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고용인과 파트너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는 의미 있는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미덕 언어를 사용하기 전에 전 그저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만 할 줄 알았습니다. 그건 큰 의미가 없었죠.”
미덕은 단지 사고하고 말하는 방식에 그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그것은 우리의 행동에 반영됩니다. 여러분의 기억 속에 있는 최악의 상사와 최고의 상사의 자질을 생각해 보십시오.
-전략 2 : 배움의 순간 인식하기(Recognize Teachable Moments)
영감을 불어넣는 리더는 배우고, 계속해서 배우고자 하는 겸손함을 보여주는 모범이 됨으로써 탁월한 스승이 됩니다.
책임을 수용하고 실수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겸손과 확신을 가질 때 모든 걸림돌은 주춧돌이 됩니다. 우리 모두는 이 세계에서 우리 자신의 교훈에 도달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미덕이 우리 품성의 커리큘럼이라면, 배움의 순간은 교과 계획입니다.
그것은 큰 차이를 일으킬 수 있는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무엇인가 잘못 진행되고 있을 때 문제가 무엇이며, 그것을 교정하기 위해 어떤 미덕이 필요한가를 우리가 깨우칠 수 있다면 우리는 동일한 일이 또다시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배움의 순간으로부터 끊임없이 배워나갈 때 우리의 사업은 진보할 수 있습니다. 체면을 생각하는 것은 실수로부터 배우는 겸손의 길을 가로막을 수 있습니다. 건설 사업에 종사하는 내 고객 중 한 사람은 성공의 정점에 있었습니다만, 배는 많아도 방향키는 없었습니다.
그들은 회계 시스템에 오류가 있다는 회계사의 말을 듣지 않았고, 기업은 파산하였습니다. 가장 성공적인 기업은 단 하나의 실수가 발견되어도 근원에서 실수를 교정하기 위해 전체 조립 라인을 중단시킵니다. 분별 없는 결의를 사용하면서 결정을 재촉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어떻게 우리가 배움의 순간에 있는 우리의 고용인과 동업자들을 교육할 수 있을까요? 미덕의 언어를 사용하여 기지 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이것은 영어의 인정(Acknowledge), 교정(Correct), 감사(Thank)의 세 머릿글자를 딴 것입니다.
변화를 요청하면서 두 개의 진심 어린 칭찬 안에 그것을 싸서 전달하기 때문에 이것을 긍정의 샌드위치라고 부릅니다.
그렇게 하면 교정의 요구를 훨씬 수월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체면을 세워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수행 평가의 도구가 됩니다. 미덕이 포함될 때 그것은 고용인에게 활동의 의미를 부여해 줄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접근의 차이에 관해 생각해 보십시오.
“자네 뭐가 문제지? 왜 한 번도 제 때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건가? 자넨 너무 느린 게 탈이야.”
“자네 보고서는 탁월하고 철저하군. 그런데 시간을 지키는 면에 있어서도 신뢰를 주었으면 하네. 우린 자네가 제공하는 귀중한 정보가 꼭 필요하네.”
-전략 3 : 미덕의 경계선 긋기 (Set Clear Boundaries)
영감을 불어넣는 리더는 감사의 표현과 소신의 표현을 균형 있게 사용합니다. 당신은 어떤 스타일의 리더십을 갖고 계십니까? 당신은 군림형입니까? 혹은 너무 수동적이며 원칙이 쉽게 무너집니까? 혹은 한쪽 발은 소신에 다른 한쪽 발은 배려에 담그고 있는 교육적 리더에 속합니까?
우리는 공격적이기보다는 소신이 있고, 사랑과 배려로 균형을 이루는 권위가 가장 영감을 불어넣는 유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둘 중 어느 하나가 결여된 권위는 균형을 잃습니다.
저는 언젠가 미국 보건복지부의 내부감사관인 리처드 쿠세로(Richard Kusserow)의 조직변화 자문직을 맡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정부 기관입니다.
그의 고용인들은 동기부여가 상당히 잘 되어 있고 열정적이며 헌신적이었습니다. 어느 날 저는 그의 매니저 중 한 사람에게 그 이유를 묻자, 그는 “그는 배려하면서 혼쭐을내죠”라고 답했습니다. 배려하고, 탁월성과 헌신에 높은 기대치를 두는 것이 그의 리더십 스타일이 가진 미덕이었습니다.
미덕에 기초하여 존중, 개인의 책임, 회복적 정의에 초점을 두는 경계선을 긋는 것은 명료성과 확실성의 분위기를 조성해 줍니다. 미덕에 기초한 비전 성명서에 반영되어 있는 분명한 선긋기는 고용인들에게 조직의 목표를 지속적으로 상기하도록 해 줍니다.
이 전략은 사람들에게 실수를 보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미안해 하는 것은 결코 충분치 않습니다. 변형되고,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실수를 교정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무엇을 기대하는지, 무엇이 수용될 수 있고, 수용될 수 없는지에 관한 명료한 경계를 제공하는 것은 시행착오적인 실수를 예방해 줍니다.
직업의 삶과 개인의 삶 속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또한 당신의 건강, 시간, 에너지, 기쁨을 지키기 위해서도 명료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일을 할 때는 100%의 헌신적인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당신 삶의 100%를 주지는 말아야 합니다. 균형을 유지하십시오.
-전략 4 : 정신을 일깨우기 (Honor the Spirit)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리더는 조직의 목표 수치에 도달하는 것만큼 그들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데 있어서도 결의를 보여 줍니다.
뉴질랜드의 마오리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사람이네, 사람이네, 사람이네.” 사람은 여러분이 가진 가장 가치 있는 자원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귀중한 자산을 어떻게 관리합니까? 당신은 당신의 사람들도 똑같이 관리하고 있습니까?
정신을 일깨우는 것이란 개인의 삶 속에서는 매일 성찰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자신을 충전시켜 줄 것과 기쁨을 더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눈동자를 들여다보면서 진정한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직장에서는 승리를 자축하는 시간을 갖고, 일터가 재미있고 즐거운 곳이 되게 하며, 팀 구축 활동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코인스타(CoinStar)사(社)는 불현듯 모든 고용인들이 최신 스타워즈 영화의 시사회에 초대되었음을 공지하곤 합니다. 이것은 봉급 인상보다도 헌신을 쌓는데 더 효과적입니다.
-전략 5 : 정신적 동반자 되기 (Offer Spiritual Companioning)
영감을 불어넣는 리더는 함께 공감할 줄 아는 리더입니다. 그는 듣고, 듣고, 또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고용인들은 그들이 비난받지 않고서도 진실을 말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동반은 상대방이 자신의 잔을 비워 잔 밑에 있는 진실의 진주를 찾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듣기의 한 가지 방식입니다. 동반에서는 “왜”의 질문이 아니라 “무엇이”, 그리고 “어떻게”의 질문을 던집니다.
이것을 잔 비우기 질문이라 하는 이유는 이러한 질문을 통해 사람들이 사태의 핵심에 다다르고 해결책을 찾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질문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충분히 듣지 않는다면 진정한 해답은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고객과 거래처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는 것은 판매를 증가시킬 수 있는 최상의 방법입니다.
나는 우리가 지닌 미덕을 연마함으로써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우리 자신에 대한 가장 고귀한 표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진정으로 믿습니다.
미덕의 연마를 통해 리더는 탁월성을 요구하는 자로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헌신과 열정, 그리고 충직에 관한 영감을 불어넣는 자가 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이 열쇠들을 가지고 여러분이 여러분의 미덕의 보고의 문을 여시게 되기 바랍니다.
■버츄프로젝트란
15년 전에 린다 포포프 부부가 만든 프로젝트로, 삶의 의미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그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책과 교육자료들이 전 세계 85개국에 소개되어 부모와 교사들이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