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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맑음 

약간 쌀쌀.


1. 지인이 책을 냈다.

그 지인이 누구냐면 내 책을 내 준 출판사 싸장님이시다.

어제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책이 막 인쇄를 마쳤고 다음 주에 서점에 깔릴 거란다.

사실 난 수포자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니 새삼 나의 학창시절 수학 때문에 겪었던 고난과 수치가 나의 머리를 아프게 찔

러댔다. 그리고 나는 학교를 졸업하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은 나의 뇌리에서 지워졌다. 수학없이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도 없었고.  

그래도 저자님(여기부턴 싸장님 대신 저자님이라 부르겠다.) 이 내책도 내 줬는데 옛 성의를 봐서라도 한 번 읽어줘야겠지.ㅋ 마침 출간 기념으로 이벤트를 한다. 관심 있는 분은 가서 신청하시라.

              

                        http://www.readersguide.co.kr/


1-1. 오늘 사이트에 들어가서 책을 보고 있는데 문득 작년 가을 일이 생각났다. 

사실 저자님은 책 출간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인가,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데이터 이야기]란 책도 냈다. 언젠가 기념으로 한 권 보내주셨는데, 내가 책에는 관심이 많아도 독서 멘탈이 그다지 강하지가 못해 앞부분만 조금 읽다 말았다. 그리고 작년 가을, 코로나로인해 내내 못 만나고 있다가 실로 3년만에 만났다. 아, 일대일로 만났다는 게 아니고 사실 난 오래 전부터 이 출판사 회원이고, 내 책이 나온 후 저자님(편집자를 겸함)과 작가(나)와 교열자와 독자(번역가)로 구성된 이름하여 '네.멋.읽'란 소모임이 구성되었다. 

이렇게 말하면 대단한 모임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그런 건 아니고, 한때 여기에서의 모임은 나름 막강했었다. 그런데 다 흩어지고 최소 인원이 모인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저자님이 처음 모임을 구성할 때 자기 아는 사람들을 초청했다. 그리고 나를 포함한 순수 회원을 모이게 하고. 그러다 저자님 개인으로 알던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순수 회원들이 빠져 나가고 그렇게 소박하게 남은 거다.)

그렇게 3년만에 만났으니 오죽 할 말들이 많을까. 그런 와중에도 우리의 저자님 자신의 책에 대한 얘기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그래서 거짓말하기는 싫고, 읽다 말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오히려 나의 솔직함을 너무 좋아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때가 좋았다는 생각도 든다. 만일 코로나가 아니고 여느 때 같으면 다른 반응을 보였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땐 코로나의 긴 터널을 뚫고 처음 만나는 자리 아니던가. 

아무튼 그때 저자님의 너무 좋아하던 모습이 생각나 웃음이 났다. 사실은 속으론 분노했는지도 모르지. 내 책도 안 읽고 나를 만날 생각을 하다닛! 하며.

책 소식을 알리는 페이퍼에 나 같은 수포자도 읽을 수 있겠냐고 댓글을 달았더니 최소 100p는 읽을 수 있을 거란다.

솔직히 내가 이 책을 읽을 생각을 하는 건 아는 분이 책을 낸 것도 그렇지만 지난 주 막방을 했던 [알쓸인잡]의 김상욱 교수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 이과 계통의 교수들이 그동안 나와서 열심히 자기 전공에 대해 떠들어주니 나같은 이과 문외한도 솔깃해지는 것이다.

어쨌든 100p는 무난히 읽을 수 있을거라니 믿어보는 수 밖에.


2. 코로나 시대의 화장법

며칠 집콕만하고 있다 어제 처음으로 마스크 없이 마트를 다녀왔다.

그렇게 붐비지 않은 시간임에도 마스크를 안한 사람 보다 한 사람이 더 많았다. 사람이 습관이 무섭다고 나도 한 3년 마스크 하고 다녔더니 벌거벗고 다니는 기분이었고,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눈치가 보였다.

그동안 마스크가 꼭 나빴던 것도 아니었다. 무엇보다 여자들은 굳이 화장을 안해도 되니 얼마나 편했던가.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 엄마는 꼭 화장을 했다. 하면 전체를 다하지 않는다. 마스크에 화장 묻는 거 싫다고 마스크 닿는 바로 위만 쿳션을 바른다. 처음엔 그걸 보고 얼마나 웃음이 나던지. 

그런데 알고 봤더니 그런 화장은 울엄마만 했던 게 아니었다. 적잖은 사람들이 그렇게 화장했던 걸 얼마 전에 알았다. 코로나가 대단하긴 했다. 사람의 화장법도 바꾸니.ㅋ


2-1 그런 와중에 나의 또 다른 지인은 최근 코로나에 걸려 죽다 살아났단다.

항상 바쁜 양반이라 전화하기도 뭐해 좀 소원해진 느낌이었는데 반가웠다. 그렇게 앓고 있을 때 난 뭐하고 있었을까 미안해지기도 했다. 그러니 참 마스크를 떼는 게 맞는 건지 계속하는 게 맞는 건지 갈팡질팡이다. 그런데 그 양반은 하나 안하나 별차이는 없는 것 같다고. 그럴 바엔 안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했다. 참고로 그는 마스크 알러지로 코로나 내내 고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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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2-03 19:5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직까지 습관적으로 마스크를 계속 하게 되네요~~편리함도 많고요^^
어느새 일상이 된 마스크를 쉽게 벗지 못할 것 같은데 더위가 시작되면 좀 달리질 것 같아요^^

stella.K 2023-02-03 20:03   좋아요 3 | URL
그러게요. 습관이 무섭죠?
말에 의하면 습관이 뇌가 인식하는 기간이 21일이 걸린다잖아요.
어느새 마스크를 피부로 인식해 왔는지도 모르죠.ㅠ
여름엔 정말 답답해서 그때는 안하게 될 것 같아요.
어쩌면 2, 3주 후만 되어도 벗고 다닐 것도 같구요.
우리나라가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게 워낙 빠르잖아요.
어쨌거나 좀 안전해졌으면 좋겠어요.^^

책읽는나무 2023-02-03 2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냥 마스크 끼고 다녀요^^
좁은 공간에 들어갈 때는 타인과 나 모두가 신경 쓰여서 말이죠!
화장 안해도 된다는 말씀도 맞구요ㅋㅋㅋ
울 딸들은 여드름 때문에라도 마스크 쓰는 걸 선호하는 것도 같구요^^
날씨가 더워지면 아마도 비말도 쓰고 다니기가 힘들어지겠죠? 특히나 남쪽인 이곳은 어찌나 더운지?ㅜㅜ 오늘도 낮엔 봄이 왔나? 싶더군요.
마스크를 벗는 것보다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환경이 조성된 건지? 저는 그게 영 찜찜하달까요?
하지만, 학생들은 친구의 마스크 벗은 얼굴을 못보고 산다는 건 좀 불행한 것 같아요. 나중에 졸업하고 거리에서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요?ㅋㅋㅋ 전 그걸 생각하면 갑자기 웃음이? 암튼 웃픕니다ㅜㅜ

stella.K 2023-02-04 13:56   좋아요 1 | URL
아, 그러니까요. 상급학교에 진학한 아이들은
3년 내내 친구의 맨얼굴을 못 보고 졸업했다니
좀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정말 나중에 길거리에서 만나도 긴가민가하다 지나칠 것 같아요.
졸업 사진만이라도 마스크 안하고 찍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날씨가 따뜻하고 더워지면 감염지수도 내려갔으니
마스크를 끼나 안 끼나 그게 그거 같아요.
조금 떨어져 있으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blanca 2023-02-03 2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 스텔라님 솔직함이 전 언제나 유쾌하더라고요. 그리고 솔직히 저도 죄송하지만 수학 관련 책은 완독하지 못할듯요. 마스크 ㅋㅋ 전 코 위로만 화장하고 다니다 오늘 깜짝 놀라서 입술화장 했네요. 저도 적응이 잘 안 되는데 코로나 걸려본 입장으로 마스크와 관련 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최선을 다해서 쓰고 다니던 시절 걸려서요. 이제 코로나로 더 이상 사람들도 안 아프고 모임이나 행사도 취소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 봅니다.

stella.K 2023-02-04 14:08   좋아요 0 | URL
브랑카님도 코 위로만 하셨군요. ㅎㅎ
이젠 뭐 마스크를 하나 안하나 스스로 알아서
조심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추세가 마스크를 안하는 쪽이 하는 쪽을 넘어서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브랑카님도 수학을 못하셨군요. 웬지 동지를 만난 것 같아 좋은데요?ㅎㅎ
생각해 보면 우리 땐 국영수를 잘해야 공부 잘하는 시스템이
저는 굉장히 못 마땅하더라구요.
국영수만 잘해야하는 학교라면 까이 꺼...!
저 책 목차 보니까 조금 관심이 가더라구요. 약간 수학사쪽인 것 같고.
수학은 어렵지만 수학의 역사는 재미있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조금이나마 브랑카님을 즐겁게 해 드렸다니 뿌듯하군요. ㅎㅎ

북프리쿠키 2023-02-03 2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스크는 표정관리 안해줘도(?) 좋았어요!!

참 pc에서 글을 쓰면 간혹 책 제목을 쓸때 사용하는 기호(<>)를 쓰면 북플화면에는 공백으로 인식해서 전 부득이하게 [ ] 이걸로 사용합니다

stella.K 2023-02-04 14:11   좋아요 2 | URL
ㅎㅎ 얼굴 근욕이 발달된 사람이 잘 생긴 사람이죠.
마스크 끼어도 상대가 나를 반가워하는지 아닌지
사람들은 감으로 다 알아요.ㅋ

북플화면에선 안 보이는군요. 그래서 고쳤어요. 감솨!^^

미미 2023-02-03 22: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코로나로 마스크를 쓰다보니 화장품도 기초 빼고는 눈만 했어요.(눈썹,가끔 아이라인..)
뉴스에서 보니 한국,일본 여성들 그런 점에서 마스크가 편했다고들...
그래서 이후로도 더 쓰게 될 것 같다고
했하더군요? 공감 팍팍ㅋㅋㅋ


stella.K 2023-02-04 14:18   좋아요 2 | URL
한국이나 일본 여성들이 비슷하군요.
그래도 앞으로 더워지만 맨얼굴이 좋다고 할 걸요? ㅎ
저도 색조화장은 거의 산게 없어요.
그러다 작년에 쿳션 하나 샀는데 아직도 쓰고 있어요.
쓰던 립스틱 아직도 못 쓰고 있습니다.
버스 탈 땐 마스크를 써야 한다니 실내 마스크 해제되도
저 같은 사람은 크게 달라질 게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잠시 버스 타겠다고 마스크 없애는 느낌만...ㅠ

니르바나 2023-02-03 23: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안녕하세요.^^

마스크 쓰는 일이 불편해서 그렇지 코로나 기간 마스크 덕분에 감기 한번 안 걸리고 지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호흡기 내과에 가는 일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동내 의원이나 병원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고 들었습니다. 아직도 코로나 관련 안전문자가 오니까 대중교통이나 교회처럼 밀집된 공간에 가실 경우 마스크 쓰는 것이 적당하고 여겨집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아직도 코로나를 조심해야 한다고 하니 이에 따를 필요가 있지 않을까싶네요.


stella.K 2023-02-04 14:23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맞아요. WHO에선 아직 해제를 하지 않았죠.
아직 조심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저의 엄니는 코로나 전에 미세먼지 많은 날 마스크도
안하고 외출해서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이제 코로나가 지나도 뭐한 날엔 꼭 마스크 습관 좀 들이셨으면
좋겠어요. 코로나가 교훈이 좀 더려나요?^^

희선 2023-02-05 0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냥 하고 다닙니다 며칠 추울 때는 마스크 해서 덜 춥기도 했네요 코로나가 아주 없어진 건 아니니... 마스크 해도 걸릴지도 모르겠군요 어디에서나 안 해도 되는 건 아니기도 하네요

누군가는 수학도 외워야 한다고도 하더군요 그런 걸 나중에 듣다니... 수학도 잘 배우면 재미있기도 할 텐데, 학교 수학은 좀 어렵기도 했군요 수학이나 과학 우리 삶과 아주 멀지 않기도 하겠습니다


희선

stella.K 2023-02-05 19:31   좋아요 0 | URL
아직 바람이 좀 쌀쌀하긴 하죠?
봄되면 미세먼지도 기승이니 쉽게 졸업은 못할겁니다.
무엇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여전히 써야하니.
그래도 오늘은 교회 예배 드리는데 중간쯤해서 마스크를
벗고 있었습니다. 계속 쓰고 있기가 좀 답답하더군요. ㅎ

수학 좋아하는 사람은 딱딱 떨어지는 맛이 쾌감을 느끼게 한다더군요.
근데 쓴 것처럼 김상욱 교수 같은 사람이 자꾸 떠들어주니까
이과 계통도 좀 관심을 가져줘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페크pek0501 2023-02-07 20: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스크를 쓰는 동안 썬크림을 바르지 않아서 좋았는데 벗으려니 썬크림을 바르고 나가야 해서
귀찮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스크를 쓰는 게 꼭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 같아요. 추위도 막아 주고.
출판사 사장들이 책을 내는 경우가 드물지 않지요. 글 전문가일 테니까요.
스텔라 님이 의리로? 리뷰도 써 주셔야 할 것 같군요.^^

stella.K 2023-02-07 20:25   좋아요 1 | URL
ㅎㅎ 그러게 말이어요. 의리!!!
저도 싫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근데 사람 마음 간사하긴 하더군요.
마스크 벗어도 된다니까 지난 주일 교회에서 예배 드리면서
벗고 있었어요. 답답해서.
다시 버스를 타고 집에 가야하니 쓸 수 밖에 없지만 조만간 더워지면
짜증 날 것 같아요.

yamoo 2023-02-11 1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지인이 스탤라님 책을 내주신 사장님 이시군요..ㅎㅎㅎ
그러니 스탤라님이 리뷰까지..ㅎㅎ

저도 마스크의 장점을 많이 느낍니다. 환절기나 겨울에 감기를 달고 살았는데, 마스크 쓰고 부터 감기에 한번도 안걸렸습니다!! 저는 계속 쓰고 다닐랍니다~~~ㅎ

stella.K 2023-02-11 12:50   좋아요 1 | URL
ㅎㅎㅎ 뭘 웃으십니까? 그냥 품앗이 해 주는 거죠.
그래도 저 책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나름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의 수포자의 삶에 한줄기 빛이되지 않을까 해서.ㅋㅋ

오, 마스크 덕을 톡톡히 보셨네요.^^
 

0.맑음

다시 추워짐. 어젠 날씨가 좀 풀렸는데...


1. 글이 짧아진다

이번에 서재의 달인이 되어서 알라딘에서 보내주는 돈다발 같은 다이어리에 지금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꼬박꼬박 일기를 쓴다.

처음엔 요 쬐그만걸 어디다 쓰나, 정말 이런 돈 묶음 하나 어디서 뚝 떨어지면 소원이 없겠단 생각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난 글을 쓰면 만연체로 쓰지 않는가.

근데 글은 정말 쓰기 나름인가 보다. 요 쬐그만 다이어리에 딱 그만큼의 글을 쓰고 있다. 노트가 사람의 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글이 노트에 맞추는 형국. 

그도 그럴 것이, 누가 육필로 글을 쓰겠는가. 육필은 메모 정도만하고, 긴 글은 컴에다 쓰지. 하긴 요즘엔 긴 글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니 컴에 쓰는 글도 점점 짧아진다.       

이 다이어리는 판매용이 아니라 서재의 달인만을 위해 주는 건가? 알라딘에선 못 찾겠더라.


2. 책 득템

명절 열흘쯤 남겨놓고인가, 모 카페에 오랜만에 들어갔다. 웬만해서 잘 안 들어가는데 어느 회원님께서 책 나눔 이벤트를 하길래 들어가 봤더니 으아~! 내가 좋아하는 문학 책을 잔뜩 내놓으시고 가져 가란다. 처음엔 세 권쯤 골랐던 것 같다. 그러자 쥔장께서 그것 가지고 되겠어요? 눈치를 준다. 그래서 내친김에 두 권을 더 골랐다.

넨장, 그 바로 얼마 전엔 큰 맘 먹고 안 보는 책 주민센터에 기증했건만 이거 되고 주고 말로 봤는 건가?

근데 이분 화끈해서 좋다. 말로는 명절 전후해서 보내게 될 것 같다더니 찜한지 하룬가, 이틀만에 도착했다. 책은 거의 새것 같아 더 놀라웠다.

사진 맨 오른쪽에 키 작은 하얀 책은 문학동네에서 비매품(?)으로 발간한 Attntion Book도 보너스로 보내주셨는데, 작년 <김승옥 문학상> 수상자들의 짤막한 지상 인터뷰와 대상 수상자 편혜영의 자전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김승옥 문학상>을 문학동네가 주관한다는 건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는데, 그럴 경우 보통은 타계한 작가들 중에서 문학상을 제정하는 거 아닌가? 아직 생존해 있는 작가의 이름을 딴 문학상이라 이러는 경우도 있구나 했다.    

 

          

 

대상 수상자를 비롯해 6명의 인터뷰가 실려 있는데, 이런 문학상 받고 인터뷰 당하면 기분 꽤 괜찮겠지~. 난 솔직히 얼마나 글을 잘 써야 이런 문학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 아직 현타가 오지 않아 잘 모른다. 

한때는 우리문학을 우습게 봤던 시절도 있었던지라 뭐 뚝딱 쓰는 거 아냐, 했던 적도 있다.ㅋ 다 철없던 시절 얘기다. 누가 뚝딱 쓰는 글에 이런 문학상을 주겠는가.  


주최측에서 7가지 공통질문을하고 수상자들이 그에 대한 답을한다.

뭐 나름 다들 똑부러지거나 괜찮은 답들을 했는데, 그중 가장 인상 깊은 답을 했던 작가는 문지혁이다. 인상에서 풍기는 것만큼이나 날카롭고 도도하다.


잠깐 옮겨보면, 글 쓸 때 루틴이나 버릇 같은 거 있으면 알려달라고 했더니 밤 12시에서 4시까지 쓰고 있는데 그렇다고 온전히 집중해서 쓰지도 못한다고 고백한다. 뭐 애들 재우고, 손발톱 깎고, 새로 나온 레고 검색하고, 한 두 시간 빙빙 돌다 글을 쓴다고. 처음엔 나란 인간은 왜 이 모양인가 자과감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걸 거룩한 낭비라고 생각한단다. 

어쩌면 나와 그렇게 같은지 모르겠다. 한 두 시간 허비하는 거 말이다. 

정말 앉자마자 글을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다른 것이 있다면 누구는 글을 써서 대박을 터트리는데, 누구는 여전히 거룩한 낭비를 하며 산다는 정도가 되시겠다. 

작가가 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는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소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건 몹시 나쁜 거짓말이지만, 어쩌면 한 사람의 마음 정도는 돌릴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자기 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문득 이 작가의 글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질문 중엔 이런 질문도 있다. 요즘 푹 빠져 있는 건 뭐냐고.

이 질문에 난데없이 내가 답을 해 보면,

난 요즘 드라마 <미씽2>에 빠져 있다. 

시즌1도 그렇지만 이 드라마는 엉큼하게도 현세와 내세를 연결시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내세는 독특하게도 시체를 찾지 못한 망자들이 사는 마을을 보여준다. 시체를 못 찾았으니 그들은 죽었으나 살았고, 산 사람에게는 죽은 존재다. 그래서 죽은 때로부터 더 이상 늙지 않으며 서로를 돌보아주며 살아 있을 때와 똑같이 살아간다.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학교에선 운동회도 하며. 

사고사로 죽은 사람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미제 사건으로 행방불명인체 사라진 사람들이다. 그곳은 현세와 달리 현찰을 쓰고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 많은 물자들을 어디서 공수해 오는지 모르겠다. 육체의 감각도 살아 있어 등장인물이 관절염을 앓기도 하고, 서로 치고 받고 싸우기도 한다. 상처가 나면 잠깐 났다 사라진다. 

우여곡절 끝에 현세에서 시체를 찾으면 그 사람은 그 시간부로 바람같이 서서히 사라진다. 그때야 비로소 지옥이든 천국이든 간다. 그게 참 그럴 그럴 듯하다.

임사체험을 한 사람의 말에 의하면 살아났다고 무조건 좋아하는 건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육체를 벗어났을 때 깨끗하고 개운한 느낌인데,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면 그 후줄근하고 추레한 욕체를 다시 뒤짚어 쓰는 건 그리 유쾌한 느낌은 아니라고 한다. 

뭐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과연 그럴 수 있겠다 싶다.        

어쨌든 난 이 드라마가 꽤 흥미롭다. 이거 끝나면 무슨 재미로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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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1-27 18: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참고로 저 어텐션북은 무료전자책으로 배포되어있답니다 알라딘뷰어로 보실수있습니다 전 그렇게 읽었습니다

stella.K 2023-01-27 19:01   좋아요 2 | URL
어머, 그렇군요. 몰랐습니다.
찾아 봐야겠군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희선 2023-01-28 0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기를 하루 빼놓고 다 쓰시다니... 저도 2023년엔 일기를 써야지 하고 쓰기는 하는데 첫날부터 며칠 못 쓰고 쓸 때도 있고 안 쓸 때도 있습니다 저는 큰 거여서 다 채우려면 시간이 좀 걸리기도 하네요 쓴 말 쓰고 또 쓰는... 소설이 세상을 바꾸지는 못해도 한사람 마음 정도는 돌릴지도 모른다는 말 좋네요 책 여러 권 받으셔서 기분 좋으시겠습니다

stella.K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stella.K 2023-01-28 11:59   좋아요 1 | URL
그 하루도 그 다음 날 마저 채웠어요. ㅋ
저도 원래 일기 잘 안 써요. 블로그 생긴 후로
일기는 점점 안 쓰게 되더군요.
근데 이 다이어리엔 쓰겠더라구요.
앞으로 요거 애용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전 점점 장서로만 책을 좋아하는 거 같습나다.

고맙습니다. 희선님도 좋은 주말 보내시길.^^

페크pek0501 2023-01-29 17: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가들 얘기는 늘 흥미롭네요.
저는 노트북을 켜면 이미 써 놓은 글을 열어 수정부터 해요. 읽다 보면 고칠 게 눈에 띄고 제목을 바꾸기도 하고 두 문단을 하나로 합치기도 합니다. 오늘도 그랬네요.
어떤 날은 글을 안 쓰고 책 검색과 리뷰 읽기로 시간을 다 보내기도 합니다.
일간지를 돌아다니며 오피니언 글을 읽는 날도 있어요.ㅋㅋ

stella.K 2023-01-29 19:00   좋아요 0 | URL
저는 한번 쓴 글은 잘 안 봐요.
다시보면 고칠 게 너무 많이 보여서.
지금도 투비에 브런치에 썼던 글을 옮기고 있는데
가관이더군요. ㅎㅎ
근데 언니는 투비 안 하시나요?

맞아요. 작가들 얘기는 늘 재밌어요.^^

레삭매냐 2023-01-30 16: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돈다발에 격공하는 바입니다.

어디서 돈다발이 안 떨어지나...

이 참에 가서 로또나 사야겠습니다.

stella.K 2023-01-30 17:14   좋아요 1 | URL
ㅎㅎㅎ 로또 되시면 욕심 부리지 않겠습니다.
천원짜리로 돈다발 하나 만드셔서 저한테 보내주세요.
천원짜리 돈다발이면 액수가 얼마나 될까요? 한 25만원 되나요?
암튼 그걸로 책이나 사 보겠슴다. ㅎㅎ

yamoo 2023-01-31 1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을 뿌려야 할 듯해요. 근데, 인기가 다한책들이라서뤼...
받는 분들이 시큰둥할지도..^^;;

stella.K 2023-01-31 14:15   좋아요 0 | URL
아유, 책이 인기가 어딨어요?
그건 찜하시는 분의 몫이지 야무님이 걱정하실 일이 아니죠.
언제나 그렇듯, 내겐 별로인 책이 남한테는 득템이고,
남이 별로인 게 나에겐 좋은 책이 되기도 하잖아요.
저는 말만 이렇게 합니다. ㅋㅋ
 

0. 맑음

최최강 한파. 동장군도 울고 가겠다. 


1. 나도 얼마 전부터 투비컨티뉴드를 시작했다. 

뭐 내 글은 그렇게 대단한 글이 아니라서 주소를 여기에 밝히고 그러진 않겠지만, 사실 처음엔 이걸 할까 말까 고민을 했었다. 솔직히 몇년 전부터 브런치를 운영해 봤지만 생각만큼 열심히 활동하게 되지는 않더라. 

그런데 론칭 기념으로 10만자를 쓰면 10만원을 준다기에 관심이 갔다. 처음엔 10만자에 대한 감이 오질 않았다. 워낙 숫자 감각이 없어서, 까짓 꺼 금방 쓰지 않아? 했다.

그러다 우연히 어느 미녀 알라디너와 소곤소곤 말한적이 있는데, 자신도 숫자 감각이 없는데 실제로 네*버 글자 세기에 글을 입력하면 그 숫자가 얼마나 천문학적인 숫자인지 알게 된다고 했다. 

지금은 투비에 숫자 세기가 자동으로 뜨는데 그때만 해도 이 기능이 없었다. 근데 와~~ 내가 글 한 편에 5천자를 쓰지도 못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많아야 4천자를 겨우 넘기고, 3천자를 겨우 넘기는 날도 부지기수다. 이래가지고서야 10만원 받겠나 싶다. 나는 만연체로 글을 써서 금방 채울 줄 알았는데, 이거 뭐 영끌이라도 해야할 판이다.

10만원이면 올해 책값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난 올해 책을 그리 많이 사지도 않을 것이며, 사도 중고샵을 주로 많이 이용할 거니까. 사 놓고 안 읽은 책도 많고. (다 마음에도 없는 소리긴 하다.ㅠ)


1-1. 놀랍긴 하다. 블로그에서 알라딘만큼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한 곳도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기다렸다는 듯 투비로 옮겨 가 상대적으로 이곳은 한산해진 느낌이다. 그짝은 연재해서 글을 쓸 수 있도록 되어 있기도 한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연재 글을 쓰게 되길 원했던 걸까? 이게 일시적일건지 아니면 계속 지속될 건지 아직은 판단하긴 이른데 질적인 면이나 양적인 면에서 좀 놀랍다 싶다.


1-2. 역시 뭐니 뭐니해도 머니가 최고이긴 하지.

나의 허접한 글에 누가 포인트를 달아줄까 싶은데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나중에 들어 와 보면 포인트가 달려 있는 것을 본다. 확실히 그냥 쓸 때와 느낌이 다르다. 그 재미가 쏠쏠해 사람들은 이제 이곳엔 글을 안 쓸 것 같다. 쓴다면 서평 정도 쓰겠지. 이런 새로운 동기부여를 갖게해 준 알라딘이 새삼 고맙단 생각이 든다.

하지만 역시 돈은 아는 사람에게나 모르는 사람에게나 좀 불편하긴 하다. 


1-3. 하지만 내가 누군가? 알라딘의 사고뭉치, 빌런 아닌가. 

난 오래 전부터 생각하는 건데, 알라딘은 글 쓰기 기능에 왜 맞춤법 기능이 없는 건지 모르겠다. 게다가 예전엔 이모티콘 내지는 기하학적 표시 기능이 있었는데 그것도 언젠가 모르게 슬쩍 사라졌다. 그거야 뭐 사람들이 북풀에서 글을 쓰는 경우가 많고, 스마트폰이 이모티콘을 지원해주니 없어도 될 거라고 생각하는가 본데 그건 아니라고 본다. 아직도 컴이나 노트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걸 알아 줬으면 좋겠다. 오히려 스마트폰의 여러 이모티콘을 컴이나 놋북을 통해서도 쓸 수 있도록 해 줘야지 하지 않을까? 네*버처럼. 


1-4. 그런 와중에도 글자 수 카운팅 기능이 있다는 게 좀 아이러니긴 하다. 앞서도 말했지만 내가 글 한 편에 몇자나 쓰는지 몰랐는데 이렇게 션하게 알 수 있으니. 하지만 맞춤법 기능과 카운팅 기능 중 두 가지 다 있으면 좋겠지만 하나만 선택한다면 난 당연 맞춤법 기능이다.


1-5. 기왕 빌런이 된 김에 한마디 더 하겠다. 

우리 알라딘은 좋아요 기능이 너무 활성화 돼 있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했다. 페이퍼나 리뷰에 누가 좋아요를 했는지 공개하는 거야 이젠 뭐라고 할 건 아닌 것 같다만, 댓글까지 좋아요를 할 필요가 있나? 뭐 하는 것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누가했는지까지 밝힐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솔직히 보다 보면 빈정 상할 때도 많아서다. 

예를들면, 나랑 친분있는 사람이 페이퍼를 올려서 좋아요도 하고, 댓글도 썼다. 그런데 나랑 친하지 않고 심지어는 좋다 말았던 누가 내 댓글 밑에 자기 아는 사람이 답글이나 대댓글을 달았다고 좋아요를 누른다. 나의 댓글은 생무시하면서 말이다. 친하지 않은 사람 댓글에 반응하지 않는 거야 당연하겠지만, 어쨌든 아무리 친한 사람이 댓글을 달았다고 해도 나와의 대화에서 답글 단 거 아닌가. 그렇다면 나도 눌러 주건가, 나라서 불편하다면 모른 척하고 지나치던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자신과 친한 사람한테는 예의 차리면서 친하지 않는 사람은 예의고 뭐고 필요없다는 건가? 

사실 사람에 대한 예의는 아는 사람 보단 모르는 사람에게 더 필요한 거 아닌가.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뭐 그런 것까지 신경을 쓰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신경 쓰인다. 모르긴 해도 이런 생각 나만하는 건 아닐 것 같고. 그렇게 친하지 않는 사람의 댓글에 친한 사람 댓글 달았다고 좋아요 챙겨주는 그 사람 마음이 어떤 건지 알고 싶어서 말이다. 

(캬~ 이렇게 썼다고 즐찾에서 빠져 나가는 소리 들리는 것 같다. 할 수 없지 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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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5 1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23-01-25 17:10   좋아요 1 | URL
님도 그런 경험이 있으시군요. 누가 좋아요를 눌렀는지 모르면 그나마 나을 것 같은데.
알라딘이 좀 신경을 써 주면 좋을텐데…

책읽는나무 2023-01-25 18: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찾 빠져 나가는 소리 정말 들으셨어요?ㅋㅋㅋ
설마 즐찾에서요?^^;;;
늘 할 말 하시는 스텔라 k님!^^
좋아요.가 참 그럴 때가 있기도 하죠?
저는 처음엔 뭐지? 했다가
시스템을 이해하고, 아...그런 거구나? 했다가,
음🤔....했다가 이젠 뭐~~ㅋㅋㅋ
각자의 자유 의지다 보니?^^

10 만자는 정말 쓰기 힘든 글일 수도 있겠군요? 저도 긴 글들은 몇 글자인지 그닥 생각을 안해봐서 잘 몰랐었네요.
글쓰기에 관한 노력이 좀 필요한 곳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투비가 좀 허투루 볼 곳이 아닌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저도 고민고민 하다가 시작은 했는데, 좀 뭐랄까요? 북플 이곳과는 좀 다른 느낌이어서 글쓰기 연습 좀 하고 시작할걸 그랬나?싶을만큼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글들을 보면서 조금 주눅이...^^;;;;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세상에 이렇게 많고, 또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근데 스텔라님 투비 로그명은 뭔가요?^^

stella.K 2023-01-26 14:18   좋아요 1 | URL
이거 실화입니다.
싫은 소리하면 몇명이 우르르 빠져나가요.
그러다 좀 지나면 다시 채워지긴 하죠. ㅎㅎ
하긴 전 즐찾은 오래 전에 감춤해놔서 지금 몇명인지도 모르긴 합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그러려고 했는데 자꾸 신경 쓰이게 만들어서요.
누구라고는 말씀 안 드리겠지만 인기 서재인 몇 분이 그러더라구요.
이런 소리해 봤자 제 서재에 들어 와 볼 것도 아니고,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그럴 수 없으니까 댓글 좋아요 기능을
아예 알라딘에서 작동 못하도록 해 주던가.

왜요, 잘 쓰시던데요?^^
준비하고 쓰는 글이 어딨어요? 쓰다보면 느는 거죠.
근데 거긴 좀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도 들어요.
물론 좀 심도있는 글을 쓸 사람은 쓰겠지만
뭔가 문지방 건너서 내실로 들어 간다는 느낌도 들고
편하게 알콩달콩 쓰는 건 서재가 훨씬 편하고 정감있죠.
저 로그명은 똑같습니다.
새로운 로그명을 할 걸그랬다 후회하고 있어요.ㅋㅋ

blanca 2023-01-25 19: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에너지가 없어서 투비 가보지도 않았는데 여기가 뭔가 확 한산해진 느낌은 들어요. 10만자라니 감도 안 오네요. 저도 브런치 좀 끄적거리다 말아서 계정도 잊어버림요. 연재라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좀 불안한 건 이게 결국 서재를 닫는 하나의 과도기로 기능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stella.K 2023-01-26 12:19   좋아요 0 | URL
그렇지는 않을 것 같아요. 오히려 투비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싶어요. 말씀하신대로 연재가 쉬운 게 아니거든요.
예전에 연재글 쓸 수 있는 뭐 하나 있지 않았나요?
그게 언제 없어졌지 했는데 이렇게 투비로 나왔네요.
근데 포인트 획득할 수 있는 구조면 동기부여가 되서
더 잘 쓸 것 같긴해요. 하지만 포인트도 좀 부담스럽긴 하더군요.
아는 사람끼리 서로 사 주고 받고 그래야 하는 거잖아요.
지금이야 그래도 나중엔 안 주고 안 받기로 흐르겠죠.
장단점이 있긴 한 것 같아요.
브런치는 행사를 많이 하잖아요. 잘 쓰면 출판사에서 연락이
오기도 하고. 글 쓰는 건 역시 힘든 것 같아요.

레삭매냐 2023-01-25 1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른 건 모르겠고 고저 10만점
에만 눈길이 가는 일인입니다.

그런데 십만자를 끼적여야 한다
니 그것도 참... 귀찮아서 중도
포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stella.K 2023-01-26 12:24   좋아요 1 | URL
잘만 엮으면 10만점 무난히 달성할텐데 말임다.
고저 편안 게 장땡이긴 하디요.
저는 고저 이달의 거시기도 잘 안 되는 사람이라
요런 것에 목숨 걸어 보는 거디요. ㅋㅋ

니르바나 2023-01-25 2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안녕하세요.^^

투비컨티뉴드 론칭 1자에 1원 모아모아 10만원 이벤트는
자본주의의 속성을 제대로 파악한 기획 같습니다.
대다수 참가자들이 누적 적립금 숫자가 변하는 모습에서
마치 주식시장 상황판에서 상종가를 보는 희열을 느끼지 않을까 싶네요.

투비컨티뉴드로 가든 여기에 남든 개인의 자유니까 알아서들 하시겠지만
저는 20년 전 알라딘 서재가 활황일 때나
한가한 지금이나 여전히 기숙하는 것 처럼 이 공간만 지키겠습니다.
저의 아파트 옆에 바로 붙어 있는 신축 도서관의 새 책들도 귀찮아서 대출받지 않고
구입해서 보는 귀차니즘 때문이기도 하구요.
그 동안 알라딘에서 하는 짓을 보면 있던 혜택도 없애기를 반복했던 것 같고요.

제가 이 공간에 있는 단 한가지 이유는
책을 좋아하는 분들은 요즘 어떤 책을 읽는가 궁금해서죠.
그래서 반대로 알라딘 서재에 있는 분들에게 이런 책도 있습니다
하고 페이퍼를 만드는거구요.
평생 읽고도 남을 만한 책을 서가에 넣어두고 사는 입장에서는
다 하찮게 보이는 일입니다.

스텔라님은 워낙 글을 잘 쓰니까 열심히 해보세요.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추신)
댓글에 붙은 좋아요는 내가 쓴 댓글을 상대방이 보았나 확인하는 용도로만 보세요.
더 이상 신경쓰시면 건강에 안좋아요.^^

stella.K 2023-01-26 12:32   좋아요 1 | URL
이게 계속 갈 건지 안 그런지는 론칭 이벤트가 끝나봐야
알 건데 좀 별로 기대는 안 합니다.
모르긴 해도 투비에 지친 사람들 다시 이쪽으로 복귀할 거라고 봐요.
좀 긴 안목을 내다보고 글을 쓸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 줘야할 것 같은데
과연 알라딘이...?

손목은 오래 전에 무리가 왔죠.
그나마 써 논 글이 있어 이쪽으로 옮기는 중인데
그도 쉽지는 않네요.^^

바람돌이 2023-01-25 23: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투비로 요즘 많은 분들이 글쓰고 계시네요. 아 저는 고민 좀 하다가 결국 귀찮아서 안하는걸로.... 사실 여기 서재 하나만 해도 벅차고, 여기 지인분들 글 읽는거도 만만찮거든요. ㅎㅎ
알라딘 좋아요 기능에 대해서는 저는 그냥 제가 좋으면 좋아요 누르고 그 나머지는 다 잊어버리고 신경을 안써서 별 생각이 없었네요. 스텔라님처럼 생각해볼 수도 있겠네요. 뭐 그래도 저는 누가 좋아요 눌렀는지 찾아보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역시 이유는 귀찮아서요. ㅎㅎ

stella.K 2023-01-26 12:42   좋아요 1 | URL
맞아요. 넘 힘들어요. 투비는 그냥 론칭 기념만 하는 걸로...ㅋ

저도 한 두 번 그러면 모르겠는데 지속적으로 그러는 x가 있더라구요.
그럴 땐 뭔가의 의도가 있는 거 같기도하고.
자기 서재 관리나 잘 할 일이지 남이 누구한테 어떤 댓글을 달던
뭐 그리 관심이 많은지. 전생에 그 사람한테 큰 은덕을
입었나 보다해요.

희선 2023-01-26 0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투비 컨티뉴드는 글자수도 알려주는군요 좋아요, 저는 누가 했는지 잘 안 보는군요 보여도 다 안 보이고 몇 사람밖에 안 보이던데... 컴퓨터로 봐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거 별로 마음 안 쓰는 게 좋죠 다른 사람이 쓴 글에 쓰인 댓글과 답글은 좋아요 누를 때도 있고 안 할 때가 더 많아요 어쩌다 글도 안 할 때 있는데 그건 잊어버린 거예요 혹시 그런 적 있다면 섭섭하게 여기지 마세요 일부러 안 한 거 아니니... 나중에 보고 왜 안 했지 하고 나중에 하기도 합니다


희선

stella.K 2023-01-26 12:46   좋아요 1 | URL
ㅎㅎ 알죠. 희선님 늦게라도 보는 거.
그러고 보면 전 뇌의 구조가 좀 다른가 봐요.
좀 반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저도 이해하시길...^^

2023-01-27 1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27 1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3-01-29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지금 확인해 보니 제가 작년에 글 작성 수가 92만 3천자라고 합니다. 그리 많이 썼던 해가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크게 잡아 인용한 문장을 반쯤 뺀다고 해도 40만자가 넘으니 10만 자 작성이 그리 어려운 건 아니겠는데요.

1-5.의 글에 빵터졌어요.
우리 답글에 좋아요, 를 누를 때는 그 댓글에도 좋아요, 를 눌러 줍시당~~ㅋㅋ

2023-01-30 0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30 1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30 16: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31 1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31 16: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2 1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2 1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0. 대체로 흐림

지난 주일 날 비오고 추울거라고 했는데 생각만큼 그렇게 춥지는 않다. 

또 모르지. 목요일 날 눈 예보가 있는데 그거 오고나면 추울지.


1. 책 보다 눈물이 핑~

책을 보고 눈물을 흘릴 확률은 나에게 거의 0%다. 

뭐 그만큼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아니고, 내가 읽는 책은 거의 한정되어 있어서 눈물을 흘릴 필요도 없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르다. 벌써 몇번을 눈물 흘리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코로나에 관한 이야기다.

지난 3년여를 겪어왔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가 없으니 읽고 싶은 마음이 동했다. 물론 전혀 모르지는 않지. 근데 그 모든 것들은 뉴스 안의 이야기고, 뉴스 밖의 이야기를 알고 싶은 것이다. 

코로나 풍경(그것도 정신병원에서의) 과 자신의 부모님이 100일 간격을 두고 돌아가신 과정을 교차해서 보여주는데 몇번을 눈물이나 읽을 수가 없다. 시바~ 이런 책인 줄 알았으면 안 읽는건데. 뭔가 속았다는 느낌도 들고. 근데 글은 또 왤케 잘 쓰는 거야? 뭔가 모를 짜증도 났다. 인문학자 김경집 교수가 발문을 쓰지 않았다면 선택도 안했다.    

이 책은 르포 문학이다. 저자의 이름이 낮설다. 전에 한 번 소설을 쓰기도 했다는데 이렇게 잘 쓰는 작가라면 그 소설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름도 필명이고 전에 의사를 했었다는데 전공 과가 뭔지 밝히고 있지 않다. 그래서 '그 의사'라고만 쓴단다. 밝히고 안 밝히고야 저자 자유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독자를 위해 밝히는 게 좋지 않을까. 뭐 사람의 치부에 해당하는 뭐 그런 거라 밝히지 못하는 건가. 어쨌든 그 점은 좀 아쉬움으로 남는다. 


2. 이건 편법이다.

아직도 협찬 받은 책. 즉 리뷰를 써 주기로 하고 받은 책을 공짜 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내 돈이 안 들어가면 무조건 공짜 책이라는 건가? 정확히 말하면 리뷰를 쓰기로 계약하고 받은 책이니 계약 책이지.

그런데 좀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즉 앞의 책은 사실 모처에서 그렇게 계약을 이행하기로 약속하고 가져 온 책이다. 그런데 그곳이 얼마 전부터 이상한 일을 벌이고 있다. 

그곳에서의 계약 조건은 그런 것이다. 당사 카페와 개인 블로그 외 인터넷 서점 두 곳에 서평을 올려야 하는 것. 나는 한동안 읽어야 할 책을 천장 높이로 쌓아 놓고도 그곳에서 최신간을 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이용을 했었다. 그런데 바로 저 네 곳에 서평을 올려야 하는 조건이 지겨워 또 한동안 이용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얼마 전 그러니까 작년 말부터 다시 이용을 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일, 어디든 인터넷 서점 두 곳만 올리면 되는 일 아닌가? 그런데 얼마 전부터 어느 특정 서점을 지정해 그곳은 필수로 올려야 한다. 더구나 그곳은 어느 서점이라면 알만한 곳인데 최근 리뷰를 없앤 곳이기도 하다. 

물론 그런 곳이라고 해서 리뷰를 못 올릴 건 아니지만 필수로 한다는 건 결국 강제성을 부여한다는 것이고, 애초에 인터넷 두 곳이 아닌 세 곳으로 늘어 난 셈이 됐다. 더 우스운 건 왜 그곳을 필수로 지정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도 않았다는 것. 한마디로 공짜 책 주는데 그렇게 하기 싫으면 말아라 이 뜻인 건지. 더 문제는 이것에 대해 회원들은 그러면 그런가 보다 한다는 것.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다.

내가 생각을 이상하게 하는 걸까? 어쨌든 난 이제 그곳을 다시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원래 한 가지 이상의 일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앞으로 해야할 일들이 있어 한시적으로 이용했을 뿐인데, 아무리 그렇긴 해도 좀 마음은 편치않다. 그곳만큼 운영을 잘하는데도 드문데.   


3. 나이 들었다는 증거다.      

엊그제 영화 <콜리야>를 다시 봤다. 

거의 20년만 아닌가 싶다. 

다시 봐도 좋은 영화다. 콜리야를 연기한 꼬마는 지금은 애아버지가 되어있겠지? 아, 근데 이 꼬마 연기를 너무 사랑스럽게 잘한다. 숀 코널리처럼 생긴 저 털보 아저씨도 좋고. 

이 영화는 돈이 생긴다는 그럴 듯한 말에 속아 소련의 어느 애 딸린 여자와 위장결혼을 하고, 그 여자는 애를 이 털보 남자한테 맡기고 서독으로 망명하면서 벌어지는 둘의 동거를 그린 영화다. 

영화가 좋은 건, 영화속 주인공은 늙지 않아 몇십 년 후에 봐도 그대로라는 것. 필름이 약간 구닥다리라는 것 외엔 흠이없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보니까 남자의 나이가 55세던가 했다는 것. 처음 봤을 땐 안중에도 없었던 걸 이제야 눈에 들어 오다니. 그게 어떤 의미냐고? 한마디로 나이들었다는 얘기다. 즉 저 콜리야 같은 애가 좋아 죽을 것만 같은 나이. 공교롭게도 주인공 남자는 결혼을 하지 않았다. 

내 주위에도 어느덧 60을 바라보는 50대 청춘들이 많아졌는데 하나 같이 애가 넘 예뻐서 물고빨고 난리도 아니다. 3, 40대까지는 돈벌고 본인들의 애들을 키우느라 정신없이 보내고 50줄 타기 시작하니까 애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들은 내가 애를 그렇게 좋아하는 줄 몰랐다고 말한다. 그런 걸 보면 이제 애는 50에 낳아야 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4. 나도 한마디 하자면...

투비컨뉴드가 난리인가 보다. 나도 뇌가 쪼그라든 건지 솔직히 뭐하나 새로운 게 나타나면 그것에 대한 궁금함 보단 뭐 또 이런 게 생겼어 하며 미간부터 찌푸리게 된다. 몇년 전 브런치도 방치하다시피 하고 있는데 이런 플랫폼 생겼다고 잘할 것 같지는 않은데 돈 준다니까 혹하긴 하더라. 누가 내 통장에 돈을 꽂아 줄 리는 없을 것 같고,무슨 투비 세컨하우스 기준 충족하면 최대 10만원 전원 준다는데 이거 하나는 끌리긴 하더라. 정말 10만원 주는 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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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23-01-17 16: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젠 정말로 원하는 것만 하기에도 짧은 인생인 것 같아요.~ 저도 그게 잘 안되지만.

제가 책 읽으면서 가장 눈물을 많이 흘린 책이
<인생수업>이었는데,
텔라님이 읽으신 내용과 비슷한 스토리네요.

stella.K 2023-01-17 18:12   좋아요 0 | URL
아, 인생수업이 그런 내용인가요?
책 보고 우는 거 싫은데 또 관심이 가네요.
우야면 조케습니꺼? ㅠ

2023-01-17 17: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17 18: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17 1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18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23-01-18 09: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디가 리뷰를 없앴어요? 저는 책 받고 리뷰 쓰는 거 몇번 했다가 이제는 안 해요. ㅎㅎ 막상 받고 별로인 책을 별로라고 하기는 뭐하더라고요. 출판사는 나름 정성을 들인 책이고 어느 정도의 판매량을 기대할 텐데…. 솔직하게 쓰자니 미안하고 해서 이제는 안하는데.. 책이 검색이 안 되네요!!

stella.K 2023-01-18 10:00   좋아요 0 | URL
교보라던데요? 전 거기 계정은 있지만 거의 안 가는데 잘 안되서 뭐 간단리뷰만 쓰게되어 있나봐요. 근데 그 모처라는 곳이 교보와 무슨 관계를 맺었는지 거기에 필수로 올리라는 거예요. 근데 아무도 이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이 없더라는거죠. 리뷰어도 권리가 일정부분 있는건데. 그냥 꽁짜책 못 받을까봐 그러는건지.
하긴 그런 거 안하는 게 낫긴해요. 시간 뺐기고. 근데 장점이 아주 없진 않죠. ㅎ 장단점이 다 있어요. 그죠?^^

기억의집 2023-01-18 10:14   좋아요 0 | URL
교보 진짜 안 들어가는 앱중 하나예요. 몇년에 한번 정도!!! 흥미가 가는 책이면 괜찮은데.. 왜 찔러보기 식으로 신청했다가 당첨됐는데 책이 진짜 별로인 경우가 있어서… 난감하더라고요 !! ㅎㅎㄹ

stella.K 2023-01-18 10:29   좋아요 0 | URL
그건 그래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써야지. 쓸 땐 솔직하게 써요. 미안하지만 긴 안목으로 봤을 때 다 유익할거란 생각에.ㅋ
교보는 온라인 장사 접고 오프만 신경 쓴다는 말도 있더군요. 뭔가 이미지 개선을 해 볼 요량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러면 독자적으로 해야지 기존에 잘 하고 있는 서평사이트와 손잡고 뭐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근데 그 문제제기를 한 사람이 누군지 알아요? 바로 저.. 🤣
또 내가 이런 건 그냥 안 넘어 가 잖아요. ㅋㅋㅋ 까짓 거 마지막인데 뭘 못하겠어요? ㅎㅎ 근데 이렇다 할 대답은 없더이다.

기억의집 2023-01-18 10:31   좋아요 1 | URL
근데 서평사이트가 있군요. 전 그냥 책 사이트는 알라딘과 북플 이외에는 아예 관심이 없어서 여기 세계도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요즘은 유튭이나 인스타 릴스 보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해서 미치겠어요. 그냥 시간이 훌쩍 가요. ㅠㅠ. 그리고 잘 하셨어요. 뭔가 아니다 싶으면 말 해 봐야죠. 우리가 비록 계란이라도요

yamoo 2023-01-21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 협찬받고 리뷰써주는 거....안한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없네요...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사서 읽는게 장땡인 거 같아요. 그것도 매우 싸게!!

4. 투비컨뉴드가 뭔가요?? 이거 서재 글에서 보긴 봤는데, 뭔지 도통 몰겠다는..--;;

stella.K 2023-01-21 14:52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근데 저 같은 사람은 그나마 그것도 안하니까
리뷰도 안 쓰고 책도 너무 늦게 읽더라구요.
거긴 무조건 정해진 기한 내 리뷰를 올려야 하거든요.ㅋ
저도 중고샵에서 책을 사다 보니 최신간은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고.
요즘 책값이 올라도 넘 많이 올랐잖아요.
옛날에 2만원 안으로 살 수 있는 도톰한 책 요즘엔 살 수도 없어요.
그러니 협찬에 기웃거려 보는 거죠.ㅋ

투비 잘 모르시는구나.
뭐 브런치 같은 거죠. 자신의 글을 연재로 길게 쓸 수 있는 거.
여긴 아무래도 단발로 쓰게 되잖아요.
와, 그런데 정말 놀랐어요. 알라딘 사람들 처음이라 그런지 여기 보다 거기
많이 가 있더군요. 론칭 이벤트 때문일 수도 있고,
10만자 쓰면 10만원 준다잖아요.
근데 꼭 그럴 것 같지도 않은 게 알라딘은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는 편이잖아요.
뭐든지 의욕적이고. 그래서 잘 할 것 같기도 해요.
하긴 예전에 투비 같은 거 하나 있었잖아요. 연재글 쓸 수 있는 거.
뭐 있었는데, 이름이 생각 안 나는군요. 암튼 뭐 그런 거죠.
저도 좀 귀찮아 별 관심 없었는데 이벤트 한다니까 솔깃하긴 하더군요. ㅋ
 

0. 흐리고 미세먼지 많은 날

아직도 한 겨울인데 또 다시 추울 날이 있을까 싶게 날씨가 춥지않다. 

그러다 보니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다음 주 중반에나 풀린다는데 걱정이다.


1. 잊고 있었던 음악하나.

Ole Edvard Antonsen - Passion이란 곡이다.

오늘 나의 유일한 애청 음악 프로 <전기현의 세상의 모든 음악>에 나왔는데 오래 전 들은 기억이 난다. 그동안 까맣게 있고 있었다.  

Ole Edvard Antonsen란 사람 노르웨이 트럼펫 연주가고 지난 1989년도에 데뷔했고, 1962년 생이다. 그 밖에 알려진게 별로없다. 음악 전반에 흐르는 중저음의 남성의 시를 읊는 듯한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이다. 미치고 팔짝 뛸만큼 좋다! ㅋㅋ

그 시절 나는 퀸이나 마이클 잭슨 뭐 이런 당대 유명한 팝 가수들의 음악을 듣느라 너무 쉽게 이이의 음악을 잊고 있었던 건 아닐까 싶다. 

주말 저녁 알라디너를 위해 링크 해 놓고 물러간다. 즐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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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3-01-07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왜 유튭 동영상이 이렇게 올려지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하면 깔끔하게 올려지는지 누구 아는 사람 있으면 가르쳐 주시라. ㅠ

Falstaff 2023-01-08 07:56   좋아요 1 | URL
동영상 공유 - 퍼가기 클릭하시면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_S8O2Um3cYo˝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allowfullscreen></iframe>

이라고 뜹니다.
width와 height 사이즈 확인하시고요, 위의 것을 싹 복사해서 붙여보셔요.
저도 잘 몰라 누가 일려준대로 하고 있습니다. 더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좋겠습니다만 아직도 답글이 없어서 아는 대로.....

stella.K 2023-01-08 19:53   좋아요 1 | URL
오, 이제 알겠네요. 제가 원래 기계친데 몇번 해 보니까 알겠어요.
아직도 답글이 없어서 아는 대로.....라고 쓰신 걸 보니 많이 망설이셨나 봅니다.
그냥 바로 말씀해주시지 안쿠. >.<;; ㅋㅋ
사실 저도 전부터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
어제 댓글에 이렇게 썼습니다. 문트님 도움으로 문제해결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페넬로페 2023-01-07 2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트럼펫 소리도 좋지만 목소리 정말 끝내줍니다. 무슨 말 하는지 못 알아들어 좀 아쉽네요.
저는 롯데시네마에 주로 영화보러 가는데 영화 시작 전에 돌비사운드 광고하는 남자 성우 목소리가 넘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ㅎㅎ

stella.K 2023-01-08 20:03   좋아요 1 | URL
좋죠? 저도 어제 유튭에서 이 음악 찾아 몇번을 들었는지 몰라요.
젊었을 땐 시각이 예민해 인물을 주로 많이 보게되는데
나이들면 청각이 더 예민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저런 목소리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다 믿을 것 같아요.
더구나 귓속말로 소근대듯 말하면 깜빡 넘어가죠. ㅎㅎㅎ
영화관 가 본지가 하도 오래되서 남자 성우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언제고 영화관 가면 확인해 보겠습니다.^^

바람돌이 2023-01-08 12: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성돋는 음악과 목소리 스텔라님덕분에 잘 들었습니다. 휴일 오전을 여는 음악으로 좋았어요. ^^

stella.K 2023-01-08 20:08   좋아요 1 | URL
이 음악 어제 어느 애청자가 틀어 달라는 신청곡이었는데
그 신청자가 고맙더라구요.
정말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어쩌면 불우한 불후의 명곡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당대 기라성 같은 가수들에 가려 빛도 제대로 못
받았을 것 같아요.
제가 웬만해서 유튭 올리고 이러는 사람이 아닌데 이 좋은 곡 들어 보라고
올린 건데 역시 바람님 좋은 곡을 알아 보시네요.^^

cyrus 2023-01-08 1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알라딘 서재에 왔는데, 사진 업로드하기가 까다로운 건 여전하네요.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가 종료된 지 언젠데 사진 크기를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조절하지 못하는 게 말이 됩니까? 몇 년 전에 알라딘 측에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잊어버렸나 봐요. ㅎㅎㅎ

stella.K 2023-01-08 20:12   좋아요 0 | URL
오, 오랜만이야. 잘 지내지? 새해 복 많아 받아.
근데 사진 업로드가 어려운가? 난 그냥 북풀에서 올리곤 하는데
사진 크기를 마우스로 드래그 해서 조절하는 기능이 있었나?
하긴 사진이 너무 크긴 해. 그런 기능 있으면 넘 편할텐데...ㅠ

서니데이 2023-01-10 2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팝 음악은 잘 모르는 편이라서 그런지, 저는 잘 모르는 음악 같네요.
예전엔 라디오 많이 들었는데, 요즘엔 라디오 들은지 오래되었어요.
사람마다 어느 시기 많이 들었던 음악이 있는 것 같긴 해요.
요즘 나오는 최신 트렌드의 음악도 좋지만, 가끔씩 이전에 들었던 음악 다시 들어보고 싶은 때가 있는 걸 보면요.
잘읽었습니다. stella.K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stella.K 2023-01-11 11:47   좋아요 1 | URL
아, 저도 라디오 잘 안 듭습니다. 특히 팝송은 어떤 음악이 있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나마 예전에 많이들어서 가끔 아는 음악 나오면 반갑더라구요. 이 음악은 정말 특히 더. 음악은 추억이죠. 방울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