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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의 복귀설이 있단다.

원래 난  김민희를 좋아도 싫어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지난 여름 이 배우와 홍상수의 불륜설이 보도가 됐을 때 좀 석연치 않은 것이 있었다.

그때 홍상수의 부인이 인터뷰가 나왔지 아마.

마치 김민희 때문에 홍상수가 마음을 못 잡고 방황하는 것처럼

제발 놔달라 뭐 거의 사정조던데 이러면 완전 김민희를 마녀사냥 하겠다는 거 아닌가?

누가 누구를 붙잡고 안 놔주는 건지 보지않는 이상 어떻게 알겠는가?

 

그후 간간히 홍상수 해외 무슨 영화제 참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비해 김민희는 자기 자택에 칩거중이고.

뭐 그것까지는 이해한다 치자.

 

김민희 복귀를 반기는 건 영화 감독들이고,

이것을 못 마땅해 하는 쪽은 역시 네티즌이란다.

왜 홍상수는 되고, 김민희는 안 되는 건가?

안 되기는 둘 다 여야하는 거 아닌가?

된다면 둘 다여야 하고.

이건 편파적인 보도의 책임인거냐,

일반인들의 인식이 그런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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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2 1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02 1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02 1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6-11-02 13:13   좋아요 2 | URL
그니까요. 그런 여자들의 심리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받아주면 안 되는데 말입니다.

cyrus 2016-11-02 16: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최순실, 박근혜 때문에 나라가 개판되었는데도 여혐론자들은 여자가 나라 맡으면 무조건 망한다고 생각합니다.

stella.K 2016-11-02 18:23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물론 박근혜가 국정을 농단한 건 분명 잘못한 일인데
전 대통령들 보다 더 들끊는 것 같아.
솔직히 이명박이 박그네 보다 더 했으면 더했지 덜한 거 없거든.
그런데도 시위나 했지 하야까지는 아니었거든.
박그네 무능한 건 알겠는데 하야의 객관적 기준이 뭔지
모르겠어.
무조건 분노 때문이라면 그건 좀 아니지 않나...?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어.

북프리쿠키 2016-11-02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다 밥맛입니다^^;

매너나린 2016-11-02 17:32   좋아요 0 | URL
맛습니다!어느쪽도 딱히 두둔할 여지가 없는..ㅋ

stella.K 2016-11-02 18:22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둘 다 밥맛입니다.
거 연예인들은 문제 일으키고도
어느샌가 슬그머니 나오던데
솔직히 그런 연예인 별로 보기 싫거든요.
근데 또 마치 대중들에게 용서 받은 양
방송이 그렇게 조장을 해요. 정말 재수없죠.
난 아직도 이상민이나 탁재훈 보는 거 싫거든요.

moonnight 2016-11-03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저도 김민희씨를 좋지도 싫지도 않은 배우로 생각하고 있지만, 홍상수 감독과의 일에서는 말씀대로 석연찮아서요. 본인들밖에 모르는 일인데. 알고보면 홍감독이 너무 집착해서 피신한 것은 아닐까 상상해보기도 한답니다. -_-; 홍감독부인이 김민희씨 엄마에게도 원망을 했다는 뉴스도 싫었어요. 어른들이 왜 자기들 일을 스스로 해결 못 하고 엄마를 찾나-_-

stella.K 2016-11-03 14:32   좋아요 0 | URL
문나잇님,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이 둘에 대한 새로운 해서(?ㅋ)을 한 글을 발견해서
좀 있다 올리려고 해요. 기회되시면 읽어봐 주시길...!^^
 

 

 

                                       

오랜만에 사회성 짙은 단막 드라마다.

비싼 대학 등록금에 허리가 휠 지경이다. 반값등록금 이야기가 나온지 꽤 오래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 그건 대통령 선거 공략 주메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통령도 반값 등록금을 실현할 의지가 없는가 보다. 그 사이 대학의 젊은이들은 어떻게 변해간 걸까? 그것을 상당히 밀도 있게 그렸다. 보고 있노라면 가장 아름다워야할 대학생들이 좀비가 되어 전장에서 쓰러져 가는 뭐 그런 이미지가 연상이 된다.

 

등록금의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해 보고자 일종의 캐피탈 회사를 차리고 성공가도를 달려 가던 중 이것을 교묘하게 이용하려는 소위 잘 나가는 금수저들과 여전히 돈의 노예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 아니 돈의 노예는 차라리 양반이다. 없는 사람 무시당하고 굴욕을 견뎌야 하는 건 신 조선판 노비제도고, 인권이 이런 식으로 유린 당하는구나. 씁쓸해진다.  

 

대학을 왜 들어가야 하는 것인가? 저마다의 이유는 다 있겠지만 들어가도 돈 걱정 없이 대학생활의 낭만을 즐겨야 하는 것 아닌가? 요즘 대학가에 낭만이 있기나 한 걸까? 힘들게 공부해 대학에 들어왔지만, 돈과 스펙, 계급 의식에 내몰려야 하는 오늘 날의 젊은이들이 웬지 불쌍하고 측은한 느낌이다.

 

보면 좀 불편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 드라마 안 봤다면 한번쯤 관심있게 봐 줬으면 한다.   

 

 

                             

 

 sbs가 언제 단막극을 그렇게 많이 했는지 모르겠다. IP TV에 들어가 찾아보니 그동안 꽤 많은 단막극을 제작해 왔다는 걸 알 수가 있었다.

 

지금까지 단막극하면 KBS 아니었나? 예전엔 M 본부의 <베스트셀러 극장>이라는 것도 했었는데 말이다. 언제 사라졌는지도 모르고, 언제 새로 만들어졌는지도 모를 정도가 됐다. 방송에선 간간히 단막극을 밀어줘야 한다고 말하곤 하는데, 워낙 미니시리즈에 밀리고, 블록버스터한 영화에 밀리다 보니 단막극은 거의 관심 밖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하지만 어떤 단막극은 16부작 미니시리즈 보다 나은 것도 많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작년에 방영한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이다. 2부작인데 웬만한 영화 한 편에 해당하는 작품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별로 기대 안하고 봐서 그런가? 대비 효과는 정말 웬만한 영화 못지 않고 열 미니시리즈 부럽지 않다.

 

정말 내가 나의 장례식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보는 것뿐 아니라 주인공이 되서 문상객을 맞는다면 어떨까? 분명 울면서 맞아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시간내서 일부러 와 줬는데 어떻게 슬픈 표정을 지을 수 있단 말인가? 또 그렇지 않으면 반대로 그런 장례식에 내가 초대를 받는다면 이건 뭐 축하해야 하는 건가 아니면 슬퍼해야 하는 건가 헷갈릴 것도 같다.

 

아무튼 그렇더라도 주인공 장미수가 살아 있을 때 미리하는 장례식은 결혼식만큼이나 즐겁다. 그런 점에서 미리하는 장례식은 고려해 볼만하다. 보통의 장례식은 주인공이 이미 고인이된 관계로참석이 불가능하지 않는가? 주인공이 없는 장례식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런 드라마가 장례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놓을 수도 있겠다란 생각도 해 본다.

 

또한 장례식은 고인을 위해 살아 있는 사람 모여서 서로 슬픔을 위로하고, 고인의 살아생전의 삶을 되짚어 보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의미가 제대로 행해지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우린 고작 조의금을 내고, 영정 사진에 잠시 예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적당히 위로하고, 아는 사람끼리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다 헤어지는 것이 전부가 아니던가?

 

그런데 그렇게 나의 장례식에 내가 주체가 되어서 문상 온 사람들에게 너무 슬펴하지 말라고 직접 위로해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살아 있을 때 이런 걸 할 수 있다는 건 또 얼마나 행운이랴. 세상엔 사고사로 죽는 사람도 많고, 자살도 많은데 나의 죽음을 알고 미리 한다는 건 거의 로또에 가까운 행운이다. 

 

그러므로 병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너무 우울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작품속 주인공처럼 사는 날까지 마치 자신의 죽는 날을 기다렸다는 듯이 즐거움과 설레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나의 삶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하면 물론 당연 우울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다. 갑자기 할 일이 많아진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또한 건강할 때처럼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모든 것에 시간 계산을 넉넉히 해 두어야할 것이다. 즉 몸은 예전처럼 안 따라주고, 할 일은 많아질 테니 시간은 그만큼 더 없다. 

 

사실 이 드라마는 동화 같긴하다. 건강하다면 결코 좋아하지 않았을 학교 동창을 다시 만나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한다. 또 그 동창이란 아이가 꼭 동화속에서 튀어 나옴직한 즉 현실에선 잘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낭만돌이다. 그러므로 내가 죽음을 맞이할 땐 결코 이런 드러마 같은 간지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죽음을 낭만적으로 준비하지 말라는 법다. 지금도 나의 바람은 나의 죽음이 너무 슬픈 일이 되지 않았으면, 의연하게 맞았으면 하는 것이다. 하지만 마음만 그렇지 막상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가 그것을 조금 실현 가능한 것으로 앞당겨 준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물론 그래도 마음이 아프다. 실제로 주인공의 현실이 나의 현실이 되면 그렇게 즐겁게 장례식을 치뤄낼 수 있을까? 특히 그 장례식에 엄마를 참석시킨다는 건 못할 짓 같긴하다. 그래도 그 장례식에 마치 시집 보내는 딸을 위해 엄마가 준비하는 이바지 음식처럼, 딸이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도 머지 않아 딸을 저 세상으로 보낼 때 훨씬 덜 섭섭할 것 같다.

 

드라마가 정말 동화 같다. 특히 주인공의 남자 친구가 염통이 정상이 아니면서, 만화 그림을 잘 그리는 캐릭터로 나온다. 그게 이 드라마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녹아지는지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인공 캐스팅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장미수 역을 경수진이 한 것도 좋긴 했지만, 미수를 좋아하는 박동수 역을 최우식이 맡았다는 건 거의 신의 한 수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소위 말하는 꽃미남 배우가 아니다. 그냥 엉뚱한 조연급 배우 정도일 뿐인데 이 드라마에선 자신의 연기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줬다. 안 본 사람이 본 사람 보다 압도적으로 많을 테니 꼭 보라고 강추하고 싶다. 정말 열 영화 부럽지 않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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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6-06-18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드라마가 있는 줄 처음 알았어요. 요즘 너무 많아서...
조금 전 `가화만사성`을 중간부터 보기 시작해 끝까지 봤어요. 통쾌한 장면이 있었죠. 전 사위가 자기가 모시고 있는 회장님 편을 들지 않고 전 장인어른 편을 들어주는 장면.
드라마 작가는 이런 장면 하나를 만들기 위해 앞과 뒤가 잘 연결되게, 치밀하게 계획했겠죠.
제가 드라마 작가를 우러러보는 이유입니다.

stella.K 2016-06-19 14:07   좋아요 0 | URL
사실 단막 드라마에 관심이 없어서 그렇지
저력은 있다고 봐요. 옛날 베스트셀러 극장 때부터요.
우리 단만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 줘야겠어요.
놀라운 건 단막 드라마는 kbs줄 알았는데
그동안 sbs도 꽤 만들었다는 거죠.
저도 볼 것은 너무 많고 TV 보는 시간은 한정되 있고
잘 못 보게되요.ㅠ

yamoo 2016-06-30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좋은 드라마 정보 감솨합니다! 근데, 소개해 주신 드라마는 어케 봐야 하는지요..아이피티브로 볼 수 있는 건가? 브로드밴드는 에스비에스 단막극에 대한 서비스는 없는 거 같아서욤..

소개해 주신 드라마는 반드시 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요~^^

stella.K 2016-06-30 13:25   좋아요 0 | URL
와우, 오랜만이십니다. 잘 지내시죠?ㅎ
글쎄요...저도 IP TV로 봤는데 저는 올레 거든요.
아마 웬만하면 다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단 검색창에 제목을 띄워 보시죠.^^
 

 

최민수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었다.

당대 유명한 배우를 부모로 뒀고(물론 둘 다 고인이 됐지만), 그에 대한 후광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한참 인기를 구가했을 때도 난 그가 뭐가 좋은 지를 잘 알지 못했다. 물론 특유의 카리스마에 뭔지 모를 우수가 섞여있는 인상이긴 하지만 그나마 <모래시계>의 인기 때문이었을까? 그때 조금 그의 존재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그후 오랫동안 이렇다할 작품없이 TV나 스크린에서도 거의 잊혀진 것 같았다(물론 간간히 예능에 얼굴을 비치기도 했지만).  

 

하긴 뭐, 연예인이 '한결 같이 변한없이'가 되기는 힘들 것이다. 

인기 탈런트니, 배우도 한때 잘 나갔으면 그것 가지고 버티고 가늘고 오래 가는 법 아닌가. 그러다 최근 S 본부에서 하는 <대박>에서야 비로소 난 그를 재발견하는 중이다. 

사실 이 드라마는  그 태생이 모호하긴 하다.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정극에서 한참 빗나가 보인다. 흔히 말하는 퓨전과 판타지를 잘 결합한 사극이다. 그래서 등장인물도 범상치 않은 것이 아니라 그냥 일반에서는 없을 것 같은 비정상인을 그린다. 하긴, 오늘 날 산에 호랑이가 살 거라고 믿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래도 옛날엔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그런 줄 알 뿐이다. 그렇다고 그 시절에 살았던 사람이 신통력을 발휘하고, 시위 먹인 화살을 맨 손으로 붙잡고, 1대 17로 싸워 백전백승을 하고. 이랬을 것 같지는 않다. 이 초현실적 드라마를 못 마땅해서 안 볼 사람도 있겠지만, 난 아직까지는 봐 줄만해서 보고 있기는 한다. 

 

그 아직까지 봐 줄만해서 봐주는 것중에 무시 못할 건, 아니 전부일지도 모를 요인엔 바로 숙종으로 나오는 최민수가 있어서는 아닐까를 생각해 본다. 내가 조금 아까 말하지 않았는가? 등장인물이 정상은 아니라고. 비범이라고 하면 거기엔 사람에 대한 이해가 있지만 여긴 그런 게 없다. 그냥 그런 인물이 있으면 그런가 보다 할 뿐이다. 최민수가 연기하는 숙종 역시 정상적여 보이지는 않는다. 즉 일반에는 없을 것 같다는 것이다. 아무리 만인지상 일인지하의 임금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총애했던 신하의 딸을 특유의 신통력(?)으로 알아 볼 수 있단 말인가? 그런 임금이 한때 여인의 치마폭(장희빈)에 놀아 났다고는 감히 상상이 가질 않는다.

 

하긴, 이 드라마에선 장희빈을 사랑하는 숙종이 주가 되는 것이 아니다. 후에 영조가 되는 연잉군에게 양위하는 숙종이다. 하지만 순순히 넘겨 주지는 않을 태세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시절 궁궐엔 훗날 영조가 되는 연잉군이 임금이 되야한다는 파와 되어선 안 된다는 파가 팽팽히 맞섰을 것이고, 정말 연잉군이 임금의 재목인지 확신 내지는 마지막까지 시험해 보겠다는 대의명분이 있다. 

 

또한 이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숙종은 그 옛날 장희빈이 주인공이었던 드라마의 숙종과는 엄청 다르다. 전자의 숙종은 정말 나는 새라도 떨어 뜨릴 것 같다. 하지만 옛날 이미숙이 장희빈을 맡았을 때 유인촌이 맡았던 숙종은 그저 우유부단에 조강지처를 미워하는 캐릭터였을 뿐이다. 그러나 숙종이 실제로 어땠는지 누가 숙종에 좀 더 가까운지는 알 수가 없다. 단지 알 수 있는 건, 최민수의 숙종 역이다. 

 

애초에 드라마는 연잉군 역을 맡은 여진구와 그의 배 다른 형 백대길이 주가 되는 구도지만 아직 이들에게 크게 기대할만하진 않고(사극은 역시 연륜의 드라마다), 숙종의 최민수가 나오면 뭔가를 기대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때 몇회째던가? 숙종이 약에 취해서 반쯤은 맛이 간 얼굴로 연잉군에게 양위를 받겠느냐는 질문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게 얼마나 충격적이고, 놀랍던지. 임금이 뽕을...? 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때부터 난 최민수를 다시 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임금이 아무리 만인지상 일인지하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모르는 게 하나도 없을 수 있을까? 시청자로서 불만을 가질 법도 한데 그한테 만큼그런 것이 없고 오히려 그것이 통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만든다. 겉으로는 한없이 망가져 보이는 듯 한데 그의 눈빛만큼은 살아 있어 모든 것을 꿰뚫는다.

 

실제로 저 뽕을 맞는 아니 피우는 장면은 작가의 상상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숙종이 그랬다고 한다. 그라면 피웠을 테지만 드라마에선 담배 피우는 장면이 금지됐기 때문에 시녀를 시켜 태우는 장면으로 전환한 거란다. 그리고 안경을 쓰고 정사에 임하는 장면도 고증에 의한 것이고. 그런 그의 준비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다.

 

 

 

그런데 며칠 전 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란 영화를 영화전문채널에서 본 적이 있는데, 거기서 보면 최민수가 노숙자로 잠깐 등장한다. 그야말로 완벽한 노숙자다.

                    

 

             

처음엔 너무 초췌하다 못해 더러워 보기기까지 한다. 그래서 개 조차도 좋아할 것 같지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차츰 착하고, 해 맑은 동심을 닮은 노숙자 연기를 그는 완벽히 소화해 냈다. 모르긴 해도 여기서 빛을 발해 S 본부 사극 입성에 성공한 것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그리고 또 모르긴 해도 <대박>에서의 그의 인기에 힘입어 초반에 잠시 나왔다 사라지기로 했는데 역할 분량이 늘어난 것은 아닐까 짐작해 본다. 그리고 이런 수식어는 신인에게나 해당되는 말처럼 되어버렸는데, 최민수는 정말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다. 앞으로 TV에서든 영화에서든 오래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저 영화는 정말 완벽한 동화다. 보고나면 씁쓸하게 그런 일이 정말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냥 잠시 동화에 취해 보고 싶다면 봐도 좋을 것 같다. 별점은 3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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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5-10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전인가요..최민수가 노인네 폭행했다고 언론에서 떠들었던 사건.....사실이 전혀 달랐죠.그런데 그에게 어느 언론 하나 그에게 사과한 적이 없었죠.

stella.K 2016-05-11 14:38   좋아요 1 | URL
헉,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노인 폭행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하여간 우리나라 언론 무례한 건 뭐 말해 뭐하겠습니까?ㅉ

cyrus 2016-05-11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격이나 평소 행실이 괜찮았으면, 최고의 배우로 거론되었을지도 몰라요. 돌출 발언, 행동 때문에 연기력이 묻히는 케이스죠.

stella.K 2016-05-11 14:40   좋아요 0 | URL
이제 마음을 고쳐 먹었나 보지.
그의 사람됨은 잘 모르겠고, 연기력이 대단한 배우임에 틀임없이.
지금이라도 잘 돼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았으면 한다.ㅋ

yamoo 2016-05-12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민수...인간은 정말 알쏭달쏭한 사람이지만, 연기는 나름 알아줘야 하는 배우 같습니다. 전 요즘 드라마를 거의 안 봅니다만,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가 <몬스터>. <태양의 후예>보다 3배는 더 재밌는 거 같다는^^

그나저나 스텔라 님의 이런 티브 리뷰, 아주 좋습니다! <몬스터>도 부탁드려도 될른지~ 제가 요즘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라서욤^^;;

stella.K 2016-05-12 19:25   좋아요 0 | URL
헉, <몬스터>가 좋은가요?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오는 것 같긴하지만
1회 본방을 사수하지 못해 계속 못 보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기대 만땅인 드라마 2편이 첫방을 시작하는지라
몬스터를 언제 보게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나중에라도 보게 된다면 꼭 리뷰해 올리겠습니다.^^
 

요즘 <태양의 후예>가 난린데, 난 이 드라마가 송중기 하나빼면 볼게 뭐가 있나 싶다. 한마디로 이 드라마는 너무 부풀려져 있다는 느낌이 든다. 지금까지는 송중기 때문에 본다는 주의였는데, 어제는 이젠 송중기도 안 되겠구나 싶다. 

 

                              

                               

무엇보다 드라마는 시청자와의 교감이라고 생각하는데, 역할상 등장인물이 울 때 시청자도 울컥하고, 등장인물이 웃을 때 시청자도 웃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시작 때부터도 그랬지만 지금도 보면 등장인물과 시청자가 따로 논다는 느낌이다. 말하자면 감정이입이 안된다는 말이다. 괜히 진지하고, 괜히 엄숙해지려고 하고. 뭐 대단한 정의의 사도, 휴머니스트인 양하고 있는데 이건 송중기 하나로 면죄받을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드라마 초반 때 강모연이 매스컴에서 뜨자 병원 이사장이란 놈이 잠깐 보자고 하곤 이사장 방에서 강모연의 옷을 벗기려고 하는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웃긴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걸 똑똑한 강모연이 보기 좋게 차버리긴 했지만 드라마에 그런 에피소드를 넣으려 했다는 게 제작진이 시청자의 수준을 너무 낫게 보는 것이 아닌가 싶어 씁쓸했다. 무엇보다 등장인물을 울리면 시청자들도 울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뭔가 희롱당하는 느낌이랄까?  

 

군대 파견부대를 배경으로 했다는 건 뭐 나름 신선하긴 하지만 이런 작품도 냉전 시대와는 격세지감이다. 예전같으면 적군과 아군의 구도였겠지만 지금은 악당과 싸우는 전사의 이미지다. 전쟁은 재난으로 바뀌고 그속에서 피어나는 전우애를 그렸다.

 

나름 연출력은 인정할만한데 중간중간 보여지는 송송 커풀을 비롯한 연애씬은 오히려 재미나 감동 보단 극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아마 모르긴 해도 두 작가가 엄청 싸우면서 이 드라마를 쓰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다.

 

드라마가 보통 16부작이고 보면 앞으로 4회 정도가 남은 것 같은데 무엇을 가지고 채우고 마무리할 건지 오히려 한숨이 나온다. 잘 키운 배우 하나 열 드라마 부럽지 않다는 걸 송중기가 몸소 보여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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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1 14: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6-04-01 15:00   좋아요 1 | URL
그럴 것 같아요. 솔직히 대삿발 하나로 이끌어 가려고 한 것 같은데
그 나머지는 정말 대충 설정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이걸 한류상품이라고 과대포장하는 건 좀 심하다 싶더군요.
송중기 생각하면 아쉽긴 하지만 이쯤에서 접어야하지 않을까
해요. 정 아쉬우면 후에 인터넷으로 볼까 합니다.ㅠㅋ

페크pek0501 2016-04-04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젊은 여성들이 열광하며, 송중기가 잘 생겨서 그 드라마가 재밌다고 하더라고요...ㅋ

stella.K 2016-04-04 16:47   좋아요 0 | URL
아유, 전 그게 참 그렇더라구요.
이야기는 문제가 많은데 이름값으로 그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거요.
송중기도 송중기지만 김은숙 작가가 좀 유명한데
솔직히 이 드라마는 좀 그래요.
연출이나 송중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구요,
작가 둘이 말아 먹었다는 생각밖엔 안 들어요.
우리끼리야 그럴수있다고 쳐도 한류상품이라고 수출하는 건
좀 거시기하더군요.

yamoo 2016-04-05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사를 듣가 보면 그냥 티브를 꺼버리게 되더라구요...
이 은숙 작가는 정말 저와는 맞지 않는 거 같아요...대사를 어케 그따구로 쓰는지...아오~

stella.K 2016-04-06 10:54   좋아요 0 | URL
앗,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그동안 뭐하다 이제 오셨습니까?
이런 글 써 놓고 기다렸는데...ㅋㅋ
저도 김은숙 작가는 소화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끝까지 본 건 몇편 되지 않아요.
그래서 오늘부턴 안 보려구요.
비가 나온다는 `돌아와요 아저씨`를 다시보기 서비스로 볼까 생각중입니다.
비를 좋아하는 건 아니고 이게 원작 드라마라서.
철도원 쓴 일본 작가...
영상은 우리나라 드라마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내용이 좀 그렇기도 하죠?ㅋ

참, 시간되시면 <베이비 시터>함 보세요.
물론 내용은 야무님이 그다지 좋아하실 것 같지는 않은데
연출이 정말 장난아니더군요. 조여정 때문에도 볼만하고.
조여정은 정말 연기를 잘하는 것 같아요.^^
 

드라마 <무림학교>가 너무 재미가 없어 조기종영했단다.

원래는 그 드라마가 끝나면 박신양이 나오는 <동네 변호사 조들호>를 방영할 모양인가 본데, 두 주 정도 비게 되었나 보다. 

 

단막극으로 유명한 KBS가 그 시간 4부작 <베이비 시터>란 드라마를 내보내고 있다. 난 원래 드라마를 쓴 작가가 누구냐를 보고 시청 여부를 판단하곤 하는데, 이 작품의 작가가 누군지 잘 모르겠는 거다. 최효비 작가라고 하는데 알고 봤더니 재작년 단막 드라마 공모에서 당선한 신예다.

                                             

 

처음엔 조금 보다가 마음에 안 들면 1회에서 끝내거나 그도 아니면 아예 중간에서 안 보거나 하려고 했다. 오, 그런데 웬걸, 의외로 재밌고 흥미로웠다.

 

도대체 얼마만에 본 치정 드라마인가? 그것도 KBS에서 19금을 달고 하는 것이다. 치정 드라마가 다 그렇듯, 내용은 간단하다. 굴러 들어 온 돌이 박힌 돌을 빼려다가 (점잖은 용어는 아니지만) 피박 쓴다는 뭐 그런 내용. 여자 그것도 조강지처가 한을 품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연기 잘하는 조여정을 통해 재대로 보여 줄 모양인가 보다. (지금까지는 2회를 했고, 다음 주에 마지막 2회를 할 거다.)

 

치정 자체는 추잡하긴 하지만 치정 드라마는 정말 볼만하다. 인간의 오욕칠정을 재대로 건드려주지 않는가? 이런 드라마 근래에 잘 보지 못했다.내 기억엔 몇 년 전, 김수현 작가가 쓰고, 김상중과 김희애가 나왔던 무슨 드라마가 있었는데 그 이후 처음은 아닌가 싶다. 치정 드라마에 여자끼리 따귀 오고가고, 머리끄덩이 잡는 거야 일종의 법칙이긴 하지만, 그래서 보지 않겠다면 선택은 존중은 해 주겠다만 그건 좀 드라마를 볼 줄 모르는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난 김수현 드라마를 딱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때 본 드라마는 정말 잘 만든 연극을 보는 것 같아 끝까지 봤다. 바로 그때의 그 흥분이 이 드라마에서도 살아나는 것이다.

 

19금 영화라면 남녀가 홀라당 다 벗고 침대에서 구르는 장면이 나왔겠지만, TV는 역시 좀 다르긴 하다. 그런 것 없이 상상으로만 가능하다. 더구나 공영 방송이고 보면. 난 그저 공영 방송에 비약적인 발전에 박수를 쳐 주고 싶은데 사정은 또 그렇지 않은가 보다. 시청자 소감 보니 난리도 아니다.

 

나 같이 드라마가 흥미롭고 좋다는 반응도 없지는 않지만, 공영 방송의 타락을 개탄하면 이게 뭐냐고 호통을 치는 시청자도 적지 않았다. 그런 걸 보면서 사람의 의식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안 변하려면 안 변하는 거구나 싶다. 솔직히 나도 30년 전에 이런 드라마를 했다면 개탄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사랑과 전쟁>은 20년 전부터 방영했으면서, 이 정도 수위 가지고 골든 타임 시간에 편성했다고 난리를 치는 거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진짜 벌가벗고 침대를 구르는 장면이 한 장면이라도 나왔으면 말을 안한다. 원래 상상이 실제로 보는 것 보다 강렬할 때가 있다. 그들은 상상하는 게 실제로 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는가 보다. 요는 청소년의 정서를 해친다는 거겠지. 그런데 요즘 청소년들이 뭘 보고 지내는지 알고나 그러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자기가 안 보면 내 자식도 안 보는 줄 아는가 보다. 오히려 보지 못하도록 하는 게 더 문제라는 걸 모르는 걸까?

 

그게 아니면 스토리가 개 같다는 둥, 배우의 연기가 발이라는 둥. 솔직히 난 드라마가 아무리 좋아도 시청자 소감 같은 건 보지도 않는데, 이번에 보고 깜짝 놀랐다. 이건 어떤 논리도 없이 그냥 비난을 위한 비난을 쏟아내는 걸 보고 시청자 소감 같은 건 한 번이나 보지 두 번도 못 보겠다 싶었다. 마음에 안 들면 끄거나 다른 방송 보면 되는 거지 도대체 그딴 말이 뭐가 필요한 건지 모르겠다.

 

물론 이 드라마가 문제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대사가 너무 절제가 되다보니 붕 떠버린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드라마에 신인 배우가 나오던데 연기 못하는 건 사실이긴 하다. 하지만 내가 볼 때 꽤 노력을 하는 것 같고, 이미지가 나름 부합한다는 느낌도 들었다. 물론 최선의 선택 같아 보이진 않지만, 캐릭터도 재대로 이해 못하고 카메라 앞에서 무조건 방방 뛰는 배우 보단 차리리 낫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연출력이 뛰어나다. 영상이 무슨 영화를 보는 것 같은데 모 기자는 PD의 연출을 저 유명한 영화 <화양연화>에 비유하곤 했다. 나 역시도 거기엔 이의를 달 수 없을 것 같다. 이 드라마에 아무리 비난이 쏟아져도 연출에 대해서는 비난하는 사람이 없던 것 같다. 그만큼 정말 놀라울 정도다.

 

그리고 엔딩 때 흐르는 노래가 한번 들었는데도 귓가에 맴돈다. 언젠가 들어 본 음악을 다시 리메이크한 건지 잘 모르겠는데 정말 좋다. 좀 쓸쓸하긴 하지만. 게다가 뭐 연기 잘하는 조여정이 그나마 살리고 있으니 못해도 중간은 하지 않을까? 어쨌든 파격적이고 논란이 될만한 작품은 작가나 연출가가 역량을 키우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좋은지 나쁜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고 훗날 재평가 되는 경우도 많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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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6-03-18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재밌겠는걸요. 언제 방송하는 건가요?

stella.K 2016-03-18 13:01   좋아요 0 | URL
월, 화요. 보고 싶으시면 인터넷으로 보세요. KBS요.^^

cyrus 2016-03-18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태양의 후예`가 대세 아닙니까? ^^

stella.K 2016-03-18 18:21   좋아요 0 | URL
ㅎㅎ그렇긴 하지. 그런데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송중기가 대센거지.
이야기 자체는 뭐 훌륭한 건 아냐. 대사는 좋지.
앞으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베시가 나름 긴장감이 있어 좋더군.^^

무해한모리군 2016-03-18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거리만 보고 오 이거 미드같겠다고 생각했는데 영상미가 있군요. 기회가 되면 한번에 몰아봐야겠습니다.

stella.K 2016-03-18 18:23   좋아요 0 | URL
잘 지내십니까?
미드 보단 영드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좋더군요. 기회되시면 한 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