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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가 나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까? 
  

얼마 전까지 m**TV의 <일지매>를 관심있게 봤다. 나름 영상도 좋고 괜찮게 볼만한 것 같긴하다만 그 드라마는 해설에서 드라마의 가치를 깍아 먹는다. 퓨전 사극인만큼 해설이 기존의 그것과는 좀 다르긴 하지만 아무리 들어봐도 이건 완전 넌센스다. 일종의 시청자의 이해도와 느낌을 정리해 주는 느낌이랄까? 더 나아가 그렇게 안 느끼고 이해 못하면 너희들은 바보야.라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해설을 맡은 그 여성분의 목소리 나름 내가 좋아하긴 하지만. 

K**2TV의 <미워도 다시한번>. 얼마 전 동시간대 방송3사 드라마중 시청률이 제일 높았단다(거기엔 타방송사의 <스타의 연인>이 효자노릇을 하지 않았을까?). 내가 좋아하는 전인화가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난 보지 않는다. 난 불륜과 치정에 관한 엎치락 뒤치락 거리는 거 딱 질색이다. 작가도 그닥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S**의 저 <카인과 아벨>이 좀 관심이 간다. 작가가 이전에 뭘 썼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캐스팅이 좋은 것 같다. 소지섭과 신현준. 한지민과 채정안. 나름 이름값하는 배우들 아닌가? 

어제까지 두번 본걸 가지고 뭐라 판단할 수는 없지만, 약간 오버 한다는 느낌도 든다. 특히 1회  때 신현준 등장에서 어떤 여자가 비행기내에서 간질발작을 했다. 여승무원들이 우왕좌왕 하는데 신현준 등장. 의학용어들 마구 까발리는데 그 여승무원들 신현준의 말들을 다 알아 듣는다. 승무원이 되는 교육중에 의학 공부하는 것도 포함이 되는 건가? 아님 특별히 의사가운 벗고 "난 하늘이 좋아!" 해서 승무원이 된 의학도 출신이 있는 걸까? 그래도 이건 좀 심한 거 아냐? 싶더라.

어제는 한지민이 장폐색 때문에 병원에 가야 한다는데 한사코 안 가겠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이유가 그닥 납득이 가지 않는다. 병원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못 간단다. 그게 타당한가?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한지민 병원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데? 뭐 일단 거기서 끝이 났으니 다음엔 어떻게 될지 좀 더 지켜볼일이긴 하다. 

병원내부의 권력 암투는 몇 년전 본 <하얀거탑>을 떠올리긴 하지만 그 드라마만큼 이 역시 스릴이 있을지 두고 볼 일이긴 하다. 

75억인지 얼마가 든 드라마라는데, 작년 가을 <바람의 화원>이나 <베토벤 바이러스>이후 드라마 보기가 시들해졌다. 이건 또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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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볼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관해서

사실 난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중반까지만 해도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았었다. 그때까지 내가 기억하는 드라마라곤 최수종과 이미연인지 최수지가 앳된 모습으로 나왔던 <사랑이 꽃 피는 나무>나 요즘엔 TV에서 영영 사라진건지 정준이 중학교 때 토토리 머리하고 나왔던 <나>란 청소년 드라마 정도라고나 할까? 그때만 하더라도 드라마란 하릴없는 한량들이나 또는 가정주부들이 보는 전유물쯤으로 여겼더랬다.

그런 내가 20대 말을 맞아 급격히 드라마를 보는 횟수가 늘었다. 그것은 모처에서 교육용(?)연극대본을 썼어야 했는데 마땅한 텍스트가 없으니 드라마만 줄창 보는 수 밖에. (사실 드라마 보단 영화를 더 많이 본 것 같긴하다.) 그때부터 나름 우리나라 드라마도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로써 드라마를 보는 것이니 더 이상 드라마를 하릴없는 한량들이나 가정주부만 보는 거라고 단정 짓기도 어려워졌다.

최근에 내가 보는 드라마와 욕하면서 봤던 드라마에 관하여

물론 그렇다고 드라마를 빼놓지 않고 보는 건 아니다. 나름 꽤 볼만한 몇 개를 찜해 놓고 집중적으로 보는 것이 내가 드라마를 보는 패턴이다. 요즘 내가 보는 드라마라면 <이산>,<왕과나(이건 재방송으로 주로 본다)>, <로비스트>, <옥션 하우스> 정도다. <인순이는 예쁘다>를 김민준 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뭐 때문인지 점점 끌리지 않아 안 본다.

최근 욕하면서 봤던 드러마가 있다. 김수현의 <내 남자의 여자>. 이 여자가 쓴 드라마는 이제 보지 말아야지 하고 몇 년째 보지 않고 있다가 완전히 낚였다. 드라마가 등장인물 간의 감정의 극대화와 언어의 유희라면 김수현의 드라마는 그 도를 지나쳐 거부감이 느껴졌던 것. 그런데 내가 <내 남자의 여자>를 욕을 하면서 보다니. 하긴 김수현씨도 욕하면서 김희애분을 썼다고 하지 않는가?  과연 언어의 마술사답다. 내가 그 드라마에 낚인 건 순전히 그 대사 때문이었다. 눈을 감고 들어도 대사가 연극적이다. 기존의 TV 드라마는 물 흐르듯 일상적인데 반해 김수현의 대사는 입에서 톡톡  터지는 것이 가히 무슨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것이다.

아는 후배가 그랬다. "김수현표 드라마는 빤한대도 보게 만들어요."  그때 난 묘한 열패감 같은 게 느껴졌다. 아직도 김수현에게 '드라마의 여왕', '언어의 마술사'란 수식어를 줘야만 하는 것일까? 나는 김수현 신화가 깨지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TV드라마의 문학화, 문학의 드라마화에 관하여

KBS의 <TV 문학관>이라는 드라마가 오래 전서부터 있어 왔었다. 요즘도 가끔 하는 것 같은데 최근에 심윤경의<달의 제단>과  김경욱의 <장국영이 죽었다고>란 드라마를 본 기억이 난다. 둘 다 문학성도 뛰어나고 드라마의 완성도도 뛰어났던 것 같다. 이렇게 문학작품을 형상화한 드라마는 TV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그에 반해 문학작품처럼 만드는 드라마도 있다. 나는 주로 그런 작품을 좋아하는데, 그중 결코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작가로 노희경 작가의 작품을 나는 참 좋아한다. 그녀의 응축된 대사들을 듣고 있노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뿐이겠는가? 그녀의 최근작중 하나인 <굿바이 솔로>에서 나문희를 말 못하는 노인으로 만들어 놓으면서 많은 말을 하게 만들었다. 굉장한 내공인 것 같다.

사극에 관하여

우리나라 사극은 참 재밌다. 하지만 매번 내가 사극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옛날에 과연 궁중생활이란 정말로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이다. 정말 상황전개는 고사하고, 과연 저렇게 언제까지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앉아 있을 수 있을까? 저렇게 치렁치렁한 옷을 입고 있다면 보기는 좋다만 화장실에선 어떻게 할까? 세손의 어머니가 흉한 꿈을 꾸다가 상궁을 찾으니 상궁이 곧장 뛰어 들어 온다.(이산에서) 그야말로 야심한 시각에. 그렇다면 상궁은 잠도 안 잔단 말인가? 더 의문스러운 건, 상궁이나 나인이나 늘 어깨를 움츠리고 고개를 아래로 떨군채 걸어 다닌다. 저러다가 허리가 굽을테지.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는 것이다.

그래도 우리나라 동방예의지국이겠구나 싶은 건 그들이 쓰는 언어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고어체의 언어를 듣고 있노라면 정말 따라 해 보고 싶은 충동이 든다. 얼마나 점잖고 울림이 있는가? 서로를 죽고 죽이는대도 격식이 있고 카리스마가 넘친다. 난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좀 배웠으면 한다. 싸우면 너무 비열하고 야비하게 싸우지 않는가? 정숙해야할 국회에서 멱살잡이 하는 꼬락서니를 한 두번 보는가?

드라마의 문제점에관하여

한때 드라마 편성을 가지고 시비가 붙었던 책이 있었다. 골든 타임엔 무조건 드라마다. 우리나라는 드라마 제작편수가 너무 많다고 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드라마의 르네상스 시대를 맞앗다. 요즘 드라마 봐라. 해외에 내놔도 손색이 없고 예전엔 드라마를 만들다 보니 드라마를 팔았다면 이젠 아예 팔릴 드라마를 만들지 않은가? <태왕사신기>가 일본에 얼마에 팔렸는지 아는가?

그런데 문제점이 없는 게 아니다. 그중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있다. 몇 년 전부터 드라마에 흡연 장면이 너무 많이 나와 그것을 부추기고 조장한다고 하여 아예 삭제했다. 그러다 담배만 입에 물고 불을 붙이려다 마는 장면 정도로 수위를 조절했다. 근데 웃기는 건 그렇게 흡연 장면을 없애고나니 술 퍼 마시는 장면으로 대치가 되었다. 배우들이 흥청망청 대는 꼬락서니하군. 꼭 없어도 되는 장면에서 조차 꼭 그런 장면을 넣는다. 담배를 못 피우게 하니 술이다.

그래도 여우술을 먹는 사람이 있다. 지난주 <로비스트>에서 장진영이 황태자랑 술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어찌나 예쁘게 마시던지, 술이라곤 백세주 한 잔 밖에 못 마시는 나도 갑자기 저 여자처럼 마셔보고 싶단 생각이 드는 것이다.

 드라마의 희망에 관하여

그래도 드라마는 희망이다. 그래서 예쁘게 멋있게 못 만들어 안달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비록 일회성이긴 하지만. <내 이름은 김삼순>이나 <커피 프린스 1호점> 같은 드라마는 비록 그 드라마가 끝나면 재투성이의 비루한 현실이 여전히 나를 기다리고 있어도 좋다. 그나마 드라마에서 위로 받지 못하면 어디서 위로 받겠는가?

근데 이런 드라마는 만들지 말아줬으면 한다. 부자집 도령이 가난한 아가씨와 사랑에 빠지는 거. 그것을 해피엔딩으로 가져가는 거. 너무 웃긴다. 물론 잘난 사람은 잘난 사람끼리만 동류의식을 갖는구나 하는 것도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전자가 후자 보다 더 식상하다. 드라마가 아무리 환상이어도 진실은 담고 있어야 하지 않는가?

사랑 때문에 질질거리는 드라마 또는 치정을 다룬 드라마도 좀 만들지 말기를! 그런 의미에서 <옥션 하우스>나 <하얀거탑>은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올해 나의 완소 드라마


이 드라마가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는 게 좀 거시기 하긴 하지만 너무 잘 만들었다. 그리고 나를 울게 만들었다.


또한 <쩐의 전쟁>이다.

누구는 그랬다고 한다. 영화는 감독의 것이라면 드라마는 배우의 것이라고. 난 그 말에 동의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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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7-12-13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때문에 질질거리는 드라마... 난 좋던데 으흐흐 그런 드라마가 뭐가 있었떠라?
제목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런 드라마에서 여성은 사랑없이는 못 살것 같은..
그런 존재로 표현되기도 하죠.

그거이~~ 마음이 안 드시는건가요? ^^

stella.K 2007-12-14 10:23   좋아요 0 | URL
ㅎㅎ 글쎄, 그것도 어떻게 표현하고 연출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긴해. 근데 아침드라마 보면 좀 그렇지 않나? 근데 저기엔 안 썼지만, 왜 인간사슬 만드는 거 있잖아. 알고 봤더니 자기집 사돈의 팔촌이고, 겹사돈이고, 알고 봤더니 자기가 사랑하는 그 사람의 애인이 연적이고 뭐 그런 게 더 짜증 나는 것 같다.ㅜ.ㅜ

마노아 2007-12-16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편의 논문을 보는 것 같았어요. TV드라마의 문학화, 노희경... 아, 아찔해요^^

stella.K 2007-12-17 10:36   좋아요 0 | URL
ㅎㅎㅎ 너무 잘난 척 했죠? 어제 <스페이스 공감> 이승환 공연 보셨겠어요. 저도 봤어요. 마노아님 만큼은 아니겠지만 저도 이승환은 꽤 좋아한답니다. 개구장이 같으면서도 카리스마 넘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참 좋아하는 아티스트 같더라구요. 마노아님이 좋아할만 하죠? 저도 보면서 마노아님 생각 많이 했어요. 흐흐

털짱 2007-12-20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리뷰를 작성하시는 동지를 만나니, 새삼 반갑습니다.^-^
 

드라마를 볼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관해서

사실 난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중반까지만 해도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았었다. 그때까지 내가 기억하는 드라마라곤 최수종과 이미연인지 최수지가 앳된 모습으로 나왔던 <사랑이 꽃 피는 나무>나 요즘엔 TV에서 영영 사라진건지 정준이 중학교 때 토토리 머리하고 나왔던 <나>란 청소년 드라마 정도라고나 할까? 그때만 하더라도 드라마란 하릴없는 한량들이나 또는 가정주부들이 보는 전유물쯤으로 여겼더랬다.

그런 내가 20대 말을 맞아 급격히 드라마를 보는 횟수가 늘었다. 그것은 모처에서 교육용(?)연극대본을 썼어야 했는데 마땅한 텍스트가 없으니 드라마만 줄창 보는 수 밖에. (사실 드라마 보단 영화를 더 많이 본 것 같긴하다.) 그때부터 나름 우리나라 드라마도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로써 드라마를 보는 것이니 더 이상 드라마를 하릴없는 한량들이나 가정주부만 보는 거라고 단정 짓기도 어려워졌다.

최근에 내가 보는 드라마와 욕하면서 봤던 드라마에 관하여

물론 그렇다고 드라마를 빼놓지 않고 보는 건 아니다. 나름 꽤 볼만한 몇 개를 찜해 놓고 집중적으로 보는 것이 내가 드라마를 보는 패턴이다. 요즘 내가 보는 드라마라면 <이산>,<왕과나(이건 재방송으로 주로 본다)>, <로비스트>, <옥션 하우스> 정도다. <인순이는 예쁘다>를 김민준 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뭐 때문인지 점점 끌리지 않아 안 본다.

최근 욕하면서 봤던 드러마가 있다. 김수현의 <내 남자의 여자>. 이 여자가 쓴 드라마는 이제 보지 말아야지 하고 몇 년째 보지 않고 있다가 완전히 낚였다. 드라마가 등장인물 간의 감정의 극대화와 언어의 유희라면 김수현의 드라마는 그 도를 지나쳐 거부감이 느껴졌던 것. 그런데 내가 <내 남자의 여자>를 욕을 하면서 보다니. 하긴 김수현씨도 욕하면서 김희애분을 썼다고 하지 않는가?  과연 언어의 마술사답다. 내가 그 드라마에 낚인 건 순전히 그 대사 때문이었다. 눈을 감고 들어도 대사가 연극적이다. 기존의 TV 드라마는 물 흐르듯 일상적인데 반해 김수현의 대사는 입에서 톡톡  터지는 것이 가히 무슨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것이다.

아는 후배가 그랬다. "김수현표 드라마는 빤한대도 보게 만들어요."  그때 난 묘한 열패감 같은 게 느껴졌다. 아직도 김수현에게 '드라마의 여왕', '언어의 마술사'란 수식어를 줘야만 하는 것일까? 나는 김수현 신화가 깨지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TV드라마의 문학화, 문학의 드라마화에 관하여

KBS의 <TV 문학관>이라는 드라마가 오래 전서부터 있어 왔었다. 요즘도 가끔 하는 것 같은데 최근에 심윤경의<달의 제단>과  김경욱의 <장국영이 죽었다고>란 드라마를 본 기억이 난다. 둘 다 문학성도 뛰어나고 드라마의 완성도도 뛰어났던 것 같다. 이렇게 문학작품을 형상화한 드라마는 TV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그에 반해 문학작품처럼 만드는 드라마도 있다. 나는 주로 그런 작품을 좋아하는데, 그중 결코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작가로 노희경 작가의 작품을 나는 참 좋아한다. 그녀의 응축된 대사들을 듣고 있노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뿐이겠는가? 그녀의 최근작중 하나인 <굿바이 솔로>에서 나문희를 말 못하는 노인으로 만들어 놓으면서 많은 말을 하게 만들었다. 굉장한 내공인 것 같다.

사극에 관하여

우리나라 사극은 참 재밌다. 하지만 매번 내가 사극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옛날에 과연 궁중생활이란 정말로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이다. 정말 상황전개는 고사하고, 과연 저렇게 언제까지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앉아 있을 수 있을까? 저렇게 치렁치렁한 옷을 입고 있다면 보기는 좋다만 화장실에선 어떻게 할까? 세손의 어머니가 흉한 꿈을 꾸다가 상궁을 찾으니 상궁이 곧장 뛰어 들어 온다.(이산에서) 그야말로 야심한 시각에. 그렇다면 상궁은 잠도 안 잔단 말인가? 더 의문스러운 건, 상궁이나 나인이나 늘 어깨를 움츠리고 고개를 아래로 떨군채 걸어 다닌다. 저러다가 허리가 굽을테지.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는 것이다.

그래도 우리나라 동방예의지국이겠구나 싶은 건 그들이 쓰는 언어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고어체의 언어를 듣고 있노라면 정말 따라 해 보고 싶은 충동이 든다. 얼마나 점잖고 울림이 있는가? 서로를 죽고 죽이는대도 격식이 있고 카리스마가 넘친다. 난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좀 배웠으면 한다. 싸우면 너무 비열하고 야비하게 싸우지 않는가? 정숙해야할 국회에서 멱살잡이 하는 꼬락서니를 한 두번 보는가?

드라마의 문제점에관하여

한때 드라마 편성을 가지고 시비가 붙었던 책이 있었다. 골든 타임엔 무조건 드라마다. 우리나라는 드라마 제작편수가 너무 많다고 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드라마의 르네상스 시대를 맞앗다. 요즘 드라마 봐라. 해외에 내놔도 손색이 없고 예전엔 드라마를 만들다 보니 드라마를 팔았다면 이젠 아예 팔릴 드라마를 만들지 않은가? <태왕사신기>가 일본에 얼마에 팔렸는지 아는가?

그런데 문제점이 없는 게 아니다. 그중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있다. 몇 년 전부터 드라마에 흡연 장면이 너무 많이 나와 그것을 부추기고 조장한다고 하여 아예 삭제했다. 그러다 담배만 입에 물고 불을 붙이려다 마는 장면 정도로 수위를 조절했다. 근데 웃기는 건 그렇게 흡연 장면을 없애고나니 술 퍼 마시는 장면으로 대치가 되었다. 배우들이 흥청망청 대는 꼬락서니하군. 꼭 없어도 되는 장면에서 조차 꼭 그런 장면을 넣는다. 담배를 못 피우게 하니 술이다.

그래도 여우술을 먹는 사람이 있다. 지난주 <로비스트>에서 장진영이 황태자랑 술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어찌나 예쁘게 마시던지, 술이라곤 백세주 한 잔 밖에 못 마시는 나도 갑자기 저 여자처럼 마셔보고 싶단 생각이 드는 것이다.

 드라마의 희망에 관하여

그래도 드라마는 희망이다. 그래서 예쁘게 멋있게 못 만들어 안달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비록 일회성이긴 하지만. <내 이름은 김삼순>이나 <커피 프린스 1호점> 같은 드라마는 비록 그 드라마가 끝나면 재투성이의 비루한 현실이 여전히 나를 기다리고 있어도 좋다. 그나마 드라마에서 위로 받지 못하면 어디서 위로 받겠는가?

근데 이런 드라마는 만들지 말아줬으면 한다. 부자집 도령이 가난한 아가씨와 사랑에 빠지는 거. 그것을 해피엔딩으로 가져가는 거. 너무 웃긴다. 물론 잘난 사람은 잘난 사람끼리만 동류의식을 갖는구나 하는 것도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전자가 후자 보다 더 식상하다. 드라마가 아무리 환상이어도 진실은 담고 있어야 하지 않는가?

사랑 때문에 질질거리는 드라마 또는 치정을 다룬 드라마도 좀 만들지 말기를! 그런 의미에서 <옥션 하우스>나 <하얀거탑>은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올해 나의 완소 드라마


이 드라마가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는 게 좀 거시기 하긴 하지만 너무 잘 만들었다. 그리고 나를 울게 만들었다.


또한 <쩐의 전쟁>이다.

누구는 그랬다고 한다. 영화는 감독의 것이라면 드라마는 배우의 것이라고. 난 그 말에 동의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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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색,계>를 보는 느낌은 어떨까?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는 것도 아니면서 마치 되게 좋아하는 사람처럼 비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보러 갔다.

사실은 기분이 꿀꿀해서다.

영화관에서 표를 막 끝는데 전회 영화상영이 끝났나 보다. 아줌마들이 속속 나와 화장실로 들어가는데 하나 같이 심각한 얼굴이다. 꼭 슬픈 영화 보고 나오는 것 같다.

그런 영환가? 의문을 품어 본다.

아줌마들이 나왔던 것처럼 또 아줌마들이 상영관으로 속속 들어간다. 그것도 정말 4,50대 아줌마들이다. 간간히 연인끼리도 오고, 젊은 아가씨도 혼자 영화를 보러왔다.

월요일, 낮시간에 영화 보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이 영화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이유에서 보러왔겠지?

무삭제란 말에 말이다.

근데 뭐냐? 내가 색을 밝히는 사람도 아닌데, 무삭제라니까 간판내리기 전에 기분 꿀꿀한 걸 이유삼아 보러 갔다니...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한동안 정사씬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영화선택은 안 하게될 것 같다.

하지만 진짜 정사씬은 리얼하다. 어떻게 그런 체위가...?다.

그래도 주인공 여자, 탕웨이라고 했던가? 청순과 요염을 정말 잘 갖춘 인물이란 생각이 든다.

근데 탕웨이 겨드랑이의 털을 제거하지 않았다. 중국 영화는 그런가?

우리나라 같으면 여배우가 당장 겨드랑이 털부터 제거하고 나올텐데...ㅋ

그런데 그 겨드랑이에 양조위가 키스를 한다. 울컥했다. 냄새날텐데...

잘  보고 나왔더니, 역시 아줌마들 한마디씩 한다.

"양조위 멋있지 않아? 꼭 우리나라 안성기 같지?"

"여자 배우는 최지우 같던데? 미인대회 출신이래."

탕웨이를 최지우에 비할까?

양조위 멋있긴 하다.

둘이 영화 찍느라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심각한 여운이 남는다. 이런 영화 개인적으로 선호하진 않지만 이안 감독의 연출력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자꾸 뭔가 모르게 만만하게 느껴지는 게 있다. 그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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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11-26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드랑이는 충격이군요. 문화차이일까요. 사실 자연스러운 건데 우리나라에서 좀 별나게 인식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암튼, 저도 이 영화 보고 싶어요. 이주 전쯤 보기로 했었는데 파트너가 그 담주로 미루더니, 그 다음엔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있답니다. 내일 퇴원하지만요. 할인 쿠폰을 써야 하니 이 주 금요일까지는 보아야 할 영화예요^^

stella.K 2007-11-27 10:46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게나 말입니다. 문화 차이인 것 같아요. 정말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건데 우리나라는 왜 그리 까탈스러운지 모르겠어요. 아예 그것 가지고 개그의 소재로 삼잖아요. 맘에안 들었어요.>.<;;

웽스북스 2007-11-26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국 여인들은 제모를 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

stella.K 2007-11-27 10:48   좋아요 0 | URL
어쩐지...보기는 그다지 나쁘진 않더라구요. 저도 한때는 제모를 해야하나 고민해 봤었다는...ㅎ

프레이야 2007-11-26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만하게 느껴지는 것? 그게 뭘까요? 스텔라님^^
최지우는 탕웨이와는 전혀 아닌 것 같은데...

stella.K 2007-11-27 10:50   좋아요 0 | URL
아마도 시나리오라고 생각해요. 이 정도면 나도 쓰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막상 쓰지도 못할거면서...ㅎㅎ 아니면 영화에 대한 저의 식상한 감일 수도 있어요.^^

수양버들 2007-11-27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ㅋㅋ 보셨군요. 영화 소감 너무 솔직했습니다. 저도 보고 싶어요. ^^

stella.K 2007-11-27 10:51   좋아요 0 | URL
ㅋㅋ 제가 워낙에 솔직한 것을 좋아하는지라...영화적 분위기는 괜찮아요. 한번 보세요.^^

진달래 2007-11-27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해도 안 땡기는 영화더군요...
원래 야한 영화 좋아하는데,
스텔라님 의견 보니, 야하다기보다...
어째 느낌이...
<색즉시공> 2나 기대해야겠습니다. ^^;;

stella.K 2007-11-27 15:21   좋아요 0 | URL
ㅎㅎ 안 봐도 돼요. 저도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본걸 후회하지는 않아요. 이런 느낌 아실라나? 기분이 꿀꿀했는데 그것으로 어느 정도 해소된 느낌이어서 그랬을 겁니다.^^

앨런스미스 2007-11-28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지나가다 들려서 글남기는데요~
얼마전 인터뷰에서 나왔는데 이안감독이 디테일을 살리려고 일부러 그랬다는군요...
1940년대 당시 중국여성들은 겨드랑이털을 깍지않았대요~

stella.K 2007-11-29 10:48   좋아요 0 | URL
아, 그랬군요. 역쉬 이안 감독입니다!^^

가시장미 2007-11-28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겨드랑이털... ㅠ_ㅠ 저도................ 으크크크크

stella.K 2007-11-29 10:48   좋아요 0 | URL
앗, 너두!ㅋ

책읽기는즐거움 2007-11-29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영화 '프라하의 봄'에서도 여주인공이 영화 초반에 겨드랑이 털있는채로 나와서 더 자연스럽고 좋았는데....
저도 '색, 계'나 한번 보러 가야겠군요.
그런데 사람들 말로는 생각보다는 안야하다던데....

stella.K 2007-11-29 19:0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게 다른 영화 보다 빈도수가 좀 높다는 정도? 만족수준은 아니어도 그다지 후회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물개얀 2007-12-20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의 시대에 맞쳐서 밀지 않았답니다.
 

어제는 특별히 <기자로 산다는 것>제목으로 그동안 1년 넘게 끌어 온 시사저널 사태를 보도했었습니다. 언제부턴지 모르겠지만, 승주나무님이 그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시사저널 사태를 올려 저도 대충은 알게 되었지만 부끄럽게도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죠.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시사저널 사태는 이미 인쇄에 넘어 간 시사저널을 시사저널의 회장이 강제로 3쪽을 무단 삭제케한 것이 촉발이 되어서 벌어진 사태입니다. 기자들은 자신들의 편집권을 인정해 달라고 단식까지 벌이며 시위했지만 그것이 끝끝내 묵살이 되어버렸죠. 그리고 9월이면 사시저널 전직 기자들(시위에 참가했던 22명의 기자들)이 자체적으로 시사주간지를 낸다고 합니다.

어쨌든 어제 저는 그것을 보면서 참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그것은 어찌보면 충분히 협상이 가능했던 것인 것 같은데 꼭 이렇게까지 되어야만 했던 것인지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놈의 밥벌이가 뭐라고, 그들도 한 가정의 가장이고, 한 어버이의 딸일텐데, 몇 개월씩 아내에게 월급도 못 갔다주고, 암으로 투병하는 아버지에게 근심을 안겨드려 그 병을 악화시켰던 것일까요? 그러면서도 그들은 펜이 칼 보다 더 강함을 보여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시사저널의 투쟁은 참으로 눈물 겨운 것이었습니다. 밥 앞에 그리고 가족들을 위해 비굴해 지지 않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하지만 그들은 기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들은 사태를 안팎으로 알리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다했더군요. 어느 기자는 KBS의 일요일마다 방송되는 모 퀴즈 프로그램에 까지 출연해서 사태를 알릴려고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그 기자는 그 퀴즈 프로에서 우승을 해 적지않은 상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정작 나름 준비했던 멘트가 편집되어 잘려나갔다고 합니다.

이처럼 방송이며 우리나라의 유력 일간지들이 실제로 관심을 보이며 취재를 해갔지만 정작 신문이나 뉴스 보도엔 단 한 줄도 실리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아직도 우리나라 언론이 정제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또한번 입증된거라고나 할까요? 이에 대해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은, 언젠가는 우리나라 언론史에 그 책임을 물을 달이 올거라고 절규했습니다.

또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시사저널>은 기사 보도 문장의 적확함으로 유명해 논술교재로도 이름이 나있습니다. 그런 <시사저널>의 저력은 그들 기자들이 그처럼 발로 뛰며 피와 땀으로 썼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겠죠. 어제 TV에 나온 어느 열혈독자는, 자신이 시사저널을 보는 것은 그 브렌드 자체 때문이 아니라 기자들의 보도 내용 때문에 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22명의 기자가 빠져나간 시사저널은 여전히 결간없이 계속 찍어내지만 알멩이 없는 허울만 내세운 주간지가 되었으니 그것의 운명도 시간문제란 생각이 듭니다.

PD 수첩의 프로듀서 겸 진행을 맡은 송일준 DP는 프로그램 말미에, 이것은 사측이나 투쟁을 했던 기자들 또 거기에 낀 삼성 어디에도 승자가 없는 싸움이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시사저널 사태를 보도하지 않았던 우리나라 유력 일간지들이, 미국의 갑부 머독이 어느 한 신문사를 사 들이려고 하자 그 신문사의 기자들이 편집권을 방해 받을거란 이유 때문에 인수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기사를 일제히 보도했다며, 우리나라 일간지의 보도행태를 꼬집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우리나라는 어쩌면 있는 것들 때문에 선진국이 안될지도 모르겠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모쪼록 22명의 시사저널의 전직기자들 아픔을 딛고 일어나 9월에 새롭게 창간하는 시사주간지의 건승을 빌어봅니다. 저도 그때가 되면 한 부 사서 읽어볼 생각입니다. 아, 그리고 아직 PD수첩 안 보신 분들 시간 나시면 안터넷으로라도 꼭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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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7-07-04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d수첩을 보지는 않았지만, 시사모에 가입해서 대충의 소식은 알고 있어요.그나마 피디수첩밖에 없네요.저도 그 잡지 꼭 사볼거에요.^^

stella.K 2007-07-04 13:2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그 생각했어요. 송일준 피디 멋지더라구요.^^

프레이야 2007-07-04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티비는 못봤지만 9월에 나올 새 시사주간지는 꼭 사봐야겠어요.
있는 것들 때문에 선진국이 안 될지도 모르겠다는 스텔라님의 예감..
번쩍!합니다.

stella.K 2007-07-05 11:21   좋아요 0 | URL
ㅎㅎ 어젠 제가 말이 너무 심했나요? 그보다 중요한 건 기자들은 보도의 진정성 때문에 투쟁해야하고, 있는 사람들은 제발 노블레스오블리지 정신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죠. 아직도 저들의 부가 자신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저러는 거 아니겠습니까?

진달래 2007-07-04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침에 손석희의 시선집중인가... 거기서 얘기 좀 들었어요. 정말 새로 나오는 시사주간지, 건승도 빌고, 꼭 한부 사 봐야겠어요. ^^;;

stella.K 2007-07-05 11:23   좋아요 0 | URL
네. 저렇게 투쟁하는 사람들 보면서 마음이 찡하더라구요. 진달래님도 저들의 건승을 빌어주세요.^^

마늘빵 2007-07-04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간 대부분의 언론이 외면한 거 어제 피디수첩이 제대로 메꿔줬습니다. 본 사람이 많아야 할텐데...

stella.K 2007-07-05 11:24   좋아요 0 | URL
생각보다 그다지 많은 것 같지는 않아 보여요. 하지만 저와 승주나무 글구 아프님까지 이렇게 알렸으니까 재방송 볼 사람들이 좀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2007-07-06 0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07-07-06 10:51   좋아요 0 | URL
ㅎㅎ 정말요? 몰랐어요. 계속 수고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