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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새로운 가수의 등장이 가장 눈길을 끌 것 같긴하다.
그전에 '나가수'가 정말 믿음을 주는 건,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순전히 그 가수의 노래 실력으로만 본다는 것이다.
적우라는 가수가 있는 줄 누가 알았겠는가. 하지만 그녀는 이미 꽤 활동을 한바 있는 가수라고 한다. 그런 그녀를 나가수에 세웠으니 그것만으로도 이 프로는 박수를 받을만 하다.
하지만 난 이 가수를 아직은 잘 모르겠다. 2위라는 등수를 준 건 지난 번 거미의 등장과 비슷한 것 같다. 음색이 독특하긴 하지만 뭔가 쳐진다는 느낌이 든다. 과연 이런 쳐지는 노래로 멀고 엄난한 나가수의 여정을 잘 헤쳐 나갈지 의문이다.  그런 점에서 새로운 가수에 대한 김태훈의 관전평에 나도 동감이다. 어떻게 나가수에 맞는 색깔을 내도록 노력할 것이냐가 관건.  
노래 다 부르고 (촌스럽게) 울던데, 그동안 나름 무명으로 서러움을 많이 겪었나 보다. 
그래도 이 무대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으니 앞으로 탄탄대로가 열리지 않을까?

그런 걸 보면 청중평가단의 태도도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를테면 모르는 사람이 등장했을 때 뭐지? 하며 의심하고, 처음부터 짠 점수를 주기 보다는 일단 웬만하면 후한 점수를 줘서 새로운 가수에게 기를 불어 넣어주는 것 같다. 하지만 청중도 까탈스러워 그 다음 번엔 기를 확 꺾어놓을만큼 냉정해 지는 것 같다. 단지 이것의 예를 벗어난 가수가 있었는데 그건 조규찬이었다. 이 사람은 처음 등장부터도 안 좋더니 바로 탈락이다. 어쨌거나 첫등장부터 좋았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하지만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건 윤민수의 파격변신이다.
그는 이제야 비로소 무대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다. 이제까지 무대 중에서 가장 좋은 무대를 보여준 것마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 남자 자신감 백배라는 걸 어디서 느꼈냐면 끝나고 순위 발표 때다. 얼마나 말이 많던지. 그렇지. 자신감이 붙으면 마음이 넓어지면서 말이 많아진다.
그가 1위를 하고난 후 소감이 인상적이다. 이제야 아들에게 떳떳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그동안은 아들이 유치원엘 가면 친구들이 너의 아빠 몇위 하더라 할 때마다 미안했는데 이번만은 안 그래서 좋다고.
이래서 사람은 결혼을하고 애를 낳아봐야 한다는 것 같다. 자기 자식을 두고 어떻게 나쁜 짓을 하며 살 수가 있겠는가. 그런데 여전히 이 사회는 등수로 사람을 매도 당하는 것이 씁쓸하긴 하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더니.
그래도 윤민수에겐 값진 1등이었을 것이다. 토달지 말고 그냥 그것으로서 축하해 주자. 

가장 무모했던 건 역시 인순이.
그녀가 나가수에 출연한 이래 최하위다. 뭐 사람이 항상 1등만 하라는 법도 없지만,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의연함을 보이는 것도 디바의 덕목이라면 덕목일 수 있지만, 누구든 꼴찌를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가 그렇게 느껴서 그랬을까? 그녀의 턱이 순간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과연 이 10라운드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그녀의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진다. 난 그녀의 명예졸업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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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1-11-27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과제하느라고 이번 나가수 못봤어요, 적우라는 가수의 노래를 들어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첫 출연임에도 2위라니 대단하네요 ^^ 그래도 인순이의 7등은 충격적인데요. ^^;;

stella.K 2011-11-27 20:33   좋아요 0 | URL
아, 그랬군. 그렇지 않아도 아까 올린 글 잠시 보긴했는데
아직도 안 끝난게로군. 기말시험은 끝난 건가?
인순이는 정말 충격적이야. 순위에 너무 욕심 안낸 게 문제였지.
그리고 보면 매 라운드 첫회는 가수들이 힘을 쏟지 않아.
탈락자 나오는 주엔 기싸움이 말도 못한데.
그 맛에 나가수를 보는 거긴 하지만.
암튼 이번 주는 전반적으로 재미가 없어서 안 봐도 될 것 같아.
나중에 몰아봐도 될 것 같고.^^

이진 2011-11-27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중평가단이나 사람들이 이제 인순이에 대해 신뢰도라할까
흥미나 관심을 잃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표도 슬슬 줄기도 하구요.
하지만 오늘무대가 절대 대중적이지 않았다는 것도 7위에 큰 몫했지요.
윤민수 아들 귀엽던데 말입니다.. 헤헤 아빠 닮아서 잘생겼데요.. ㅎㅎ

아, 역시 나가수 관전기 쓰셨습니다 ㅋㅋㅋㅋ
나가갤 기웃거리면서 쓰다보니 늦어졌습니다...저는

stella.K 2011-11-27 21:44   좋아요 0 | URL
ㅎㅎ 방금 그대방에 댓글 달고 오는 길인데...
인순이의 무대를 잘 봤더군요.
난 솔직히 인순이와 거미 둘중 하나가 7등일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인순이의 그런 새로운 도전이 나쁜 건 아니었는데
언플러그드라고 해도 스케일이나 성량이 더 컸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더군요. 좀 노력 안한다는 티가 팍 났어요.
청중들 역시 무서워.

이진 2011-11-27 21:47   좋아요 0 | URL
은근히 청중평가단이 냉정하지 말입니다...
장혜진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잘불러도 6등을 주는가 하면
제가 잘 들었다고 생각하는 노래는 거의 하위권이더라구요.
나중에 디씨갤에서 차근차근 사람들하고 이야기 나누다보면
아아, 하면서 깨닫는 부분도 많구요. 그 대표적인 예가 미스터인걸요 ㅎㅎ
저는 오, 꽤 신나는걸 하면서 봤는데 지금 인터넷에서는
그 무대가 역대 최악중의 최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ㅋㅋㅋ
청평단도7위를 줬었지요... 그런점에서는 냉철한데
왜 사랑그놈 같은 무대는 6위를 주고.. 사랑이야기 같은 무대는 6위를 줄까요 ㅠㅠㅠㅠ 엉엉

stella.K 2011-11-27 21:51   좋아요 0 | URL
미스터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실험정신이 돋보여서. 난 오히려 술이야가 청승맞아 별론데
본인은 가장 좋았다고 하잖아요.
개중 마지막 무대가 젤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좀 억울해요. 그죠?^^

이진 2011-11-27 23:27   좋아요 0 | URL
우엥 술이야가 싫으셨습니까... 저는 최고의 무대로 꼽고있습니다 ㅋㅋ
우와우린 정말 다르지 않습니까..그래도 마지막 무대가 최고인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지요...너무 잘 불렀으니까요!
청평단이 장혜진에게는 유독.. 표를 안주더라구요
윤민수에게는 이제 표를 줄 마음이 조금씩 드나봅니다..

아, 거미는 점점 묻혀가고 있지 말입니다 ㅋㅋㅋ

stella.K 2011-11-28 14:24   좋아요 0 | URL
그래도 장혜진 좋아하는 사람 많은 것 같은데...
나는 별로지만...ㅋ
윤민수는 좀 더 지켜봐야할 가수인 것 같아요.
이 가수가 다음엔 뭘 보여줄지 지켜보겠다는 사람 많을 것 같아요.
거미는 예상외로 후한 점수를 받긴 했는데
옥주현만큼만 버텨준다면 다행이란 생각이 어제 불현듯 들었어요.ㅎㅎ

blanca 2011-11-28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가수 꼭 챙겨 보는데 어제 무대는 좀 의아한 면이 있더라고요. 상승세를 타고 있던 김경호도 아쉬웠고 적우는 음, 너무 음색과 분위기가 독특해서 쉽게 적응 안 되더라고요. 나가수를 보고 스텔라님의 관전평으로 마무리하니 좋습니다.^^

stella.K 2011-11-28 14:27   좋아요 0 | URL
지금까지 관전평을 쭉 써왔더라면 저도 언젠가 책 한 권쯤
낼 수 있었을까요?ㅋㅋ
꼼꼼히 쓸 자신은 없고, 그래도 뭔가 쓸 말은 있고, 안 쓸 수 없어
쓰긴 썼는데 브랑카님 이리 댓글 달아주시니 고맙네요.^^

전호인 2011-12-02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우라는 가수를 처음 접했습니다.
장기호교수님의 강추가 있었다네요.
그녀가 힘들게 살아온 애환이 독특한 음색으로 표현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가수에 나오는 가수들이야 모두가 프로인만큼 개성에 맞는 음색을 통해 여러가지를 보여주리라 기대합니다. 적우라는 가수의 독특한 음색이 어떤 식으로 다가올 지 주목해보렵니다.

stella.K 2011-12-02 17:58   좋아요 0 | URL
그런데 그녀는 지금 생각해도 그다지 세련된 것 같지는 않아요.
얼마나 청평단의 입맛을 맞출지 그게 관건인데
저도 이 가수를 모르니 그냥 지켜볼 밖에요.ㅋ

2011-12-02 17: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1-12-02 18:01   좋아요 0 | URL
엇, 종편 쿡tv에서 볼 수 있는 거예요?
이번주는 관전기 안 쓰려구요.
중간 점검하는 주잖아요.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안 보고 있습니다.ㅋㅋ

2011-12-02 2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05 1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는 가수다, 그리고 장혜진

그렇지 않아도 근질근질 거리던 차에 소이진님이 어제 나관수의 관전평을 올렸다. 근데 그게 나랑 너무나 달랐다. 다르니까 또 재밌다. 내친김에 나도 생각나는 대로 관전평을 써 볼까 한다. 

1. 어제는 특별히 장혜진의 마지막 무대였다. 아무래도 가장 관심을 모았던 건, 그녀가 탈락 하느냐 명예졸업을 하느냐였는데 아쉽게도 그녀는 명예졸업을 하지 못하고 탈락으로 마무리를 짓고 말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매 라운드마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조관우와 함께 나가수에 입성을 해서 조관우 보다 일찍 탈락을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조관우가 좀 더 일찍 탈락의 고배를 마신 셈이다.   

사실 조관우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그 무대는 내가 봐도 조금 불안하긴 했다. 그것은 조관우 본인도 인정했던 바다. 가수가 무대에서 집중하기란 역시 쉽지 않은가 보다. 그것을 방증한 또 하나의 가수가 있었으니, JK김동욱이다. 그는 무대에서 가사를 잊어버려 아예 자진 탈퇴를 해 버렸다.  솔직히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정중히 사과했어도 적어도 탈퇴할 때까지 버텨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모습일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부담도 됐거니와 자신의 실수가 쉽게 용납이 안 되었나 보다.  

다시 장혜진으로 돌아가서, 난 솔직히 그녀의 창법이나 음색이 가슴에 와 닿지 않았다. 누구는 숨소리조차 음악이었다고 극찬을 했는데, 난 바로 그것이 여간 귀에 거슬렸던 것이 아니다. 저 숨소리만 어떻게 좀 했어도... 내내 그러면서 봤다. 누구는 감정이고 표현력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청승 떠는 것도 좀 그렇고. 그래도 언젠가 그녀가 가장 높은 등위를 차지했던 그 노래(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와 어제 무대는 본 중 가장 괜찮은 무대였다고 생각했다. 이왕 이렇게 끌고 온 것 나는 별로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명예졸업을 빌었다. 이건 YB도 같은 운명이었는데, 그는 자신의 라디오 프로에서 푸념이나 늘어놓을 수 있는 배짱이라도 가졌지. 장혜진은 그럴 줄도 모르지 않는가. 끝까지 우아하기를 포기하지 않으니. 암튼 아쉬웠다. 

2. 앞으로 명예졸업이 유력시 될 가수는 김경호와 인순이는 아닐까 한다.
김경호는 매 라운드에서 자기 능력 이상의 것들을 그것도 폭발적으로 쏟아낸다. 이러다 병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한데, 그래도 노래할 때 외엔 얌전하고 조신해서 그것은 곧 자기안의 기를 노래 외엔 다른 곳에 허투로 쓰지 않겠다는 것처럼 보여 믿음이 간다. 자기 조절을 가장 잘 해 나가는 가수는 아닐까 싶다. 그는 아직 지치지 않았다. 샤우팅 창법으로 무대에서 그렇게 보여준다는 건 보통 힘든 게 아닐텐데, 그는 노래할 때가 가장 멋있는 것 같다. 

사실 이즈음 인순이가 지쳐 보인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그래도 연륜이 주는 내공 무시 못하는데, 나이를 타서일까? 앞으로 높은 순위는 못할 것 같지만 중간을 잘 유지해서 명예졸업을 하지 않을까 바래본다. 

3.  자우림은 좋아하는 건 사실이지만 이즈음 그들의 행보가 묘하다는 느낌이 든다.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같기는 한데 그게 청중에게 먹힐지 안 먹힐지를 늘 재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다 보니 갈수록 매력이 떨어진다. 마치 청중을 상대로 실험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나가수 무대가 출연하는 가수들에겐 여러가지 시사하는 바가 클 텐데 매번 최선을 다하는 무대를 보여줘야지 실험한다는 인상을 줘서 좋을 건 뭐가 있을까? 어제의 무대도 나로선 별로 탐탁치 않는 느낌이었다. 

4. 매력적이기는 바비킴이다. 그는 확실히 제 2의 김범수가 될 소지가 많은데 김범수처럼 소신있게 밀고 나가는 힘이 아직은 부족해 보인다. 그래서  약간 우왕좌왕 하는 면이 없지 않다. 난 그를 보면 왠지 즐거운데 그렇게 해서 청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쪽이라면 계속 그쪽으로 밀고 나갔으면 한다. 무대에서 흥을 주는 가수가 되기란 또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5. 개인적으로 아직도 가장 마음에 와닿지 않는 가수는 윤민수다. 난 도무지 이 가수가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포효하는 듯한 노래를 부르기는 하는데, 임재범은 먹히는데 왜 윤민수는 안 먹히는지 볼 때마다 의아해 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탈락이 유력시 된 가순데 장혜진 때문에 살았다. 앞으로 그가 얼마를 더 버텨낼지 궁금하긴 하다. 

6. 거미란 가수를 잘 모르다 첫회 때 이런 가수도 있었구나 새삼 놀랐다. 잘 부르기는 한데 첫회 때 2등이란 기염은 좀 의외였다. 아무래도 청중이 잘 모르다 보니 그 가능성을 보고 후한 점수를 준 것 같다. 그래서일까? 인순이의 노래를 부른다는 건 확실히 그녀로선 모험이었을 것이다. 테크닉은 어느 정도 좋았던 것 같은데 배에 힘이 너무 없다는 생각을 했다. 인순이의 그 노래는 배에 힘을 줘가면서 불렀어야 했는데 달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7. 솔직히 <나가수>는 중독성이 있다.  그것은 마치 고대 로마 시대 때 원형 경기장에서 검투사의 사투를 보고 열광하는 관중들과 똑같은 승자독식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것에 대해 비판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뮤즈의 후예들이 보여주는 온갖 현란스런 퍼포먼스에 무장해제 되어 정신을 못차리는 꼴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그 옛날 원형 경기장에 있던 로마의 관중들도 그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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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1-11-21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윤민수는 혼자보다 바이브였을때가 훨씬~ 매우~ 괜찮다고 생각해요. 왠지 나가수에 와서는 더 지르고 더 포효하는 느낌이랄까요...
자우림의 실험하는 듯한 모습은 저도 느끼지만 그게 자우림 아닐까요 ㅋㅋㅋ

stella.K 2011-11-22 11:18   좋아요 0 | URL
자우림의 색깔은 여러가지지요.
그런데 무대에선 뭔가 쭈뼛거리는 게 느껴진다는 거죠.
청중에게 감동을 주려고 하기 보단 앙큼하게도
시험을 해 보고 있는 중이란 게 편치 않다는 겁니다.
내가 시험 당하고 있다면 기분은 그닥 안 좋잖아요.

아이리시스 2011-11-21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결하는 거예요, '나가수' 관전기? 으하하^^
요즘 계속 뒷북쳐가지고 조규찬 노래 듣는다는, 푸하. 조규찬이 떨어질 때 호주공연 방송날 국밥집에서 국밥 먹으면서 봤거든요. 동생이랑 저랑 집에 오던 내내 툴툴 거리다 여지껏 용납을 못하고 있다는.. 장혜진도 안 떨어지고 윤민수도 있고 인순이도 안 좋은 기사가 났는데 어째서 조규찬이 떨어지는 거냐!!! 이러면서 이후로 동생은 관심 끊고 저는 계속 보고 울 엄마는 완전 팬.ㅋㅋㅋ

stella.K 2011-11-22 17:07   좋아요 0 | URL
대결은...소이진님이 이렇게 친히 멍석을 깔아주니까
그 판에 제가 끼어든 거죠.
이렇게 의기투합 해서 이야기가 통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솔직히 전 나가수 중간중간에 보여주는 전문심사위원들
그 자리가 참 부럽더라구요.
저들도 문화 최전방의 사람들이지만 그렇게 느낌을 공유하고
대화하는 자리 그리 많지 않을 걸요?
모두들 자기 세계에 빠져서리...
아이님도 생각있으면 같이해요.
이런 거 잘난 사람만 하라는 법있습니까?ㅎㅎ

조규찬은 정말 아쉽게 됐어요.
뭘 모르고 뛰어들다 된통 당했다 싶은 얼굴이
김건모 때와 오버랩되더군요.
아쉽게 탈락했던 사람들 내년 봄쯤 다시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그럴리는 또 없겠죠?
다시 나와서 명예졸업하지 않으면 그 쪽팔림을 다시 당한다는 거
자존심이 허락 안 되겠죠.
이참에 가창력 있는 가수만 얼굴 내밀 수 있고
중간이나 완전 얼굴값만 하는 가수와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도 같아요.ㅋ

stella.K 2011-11-22 11:34   좋아요 0 | URL
아, 근데 127시간 쿡tv에서 아직도 1000원 행사 하더군요.
이번 주 까지 가능할 것 같은데 꼭 봐요.
근데 웃긴 건 색.계 지금까지 무료했는데 1000원 받는 거 있죠?
이랬다 저랬다 웃기지도 않아요. 쳇~

아이리시스 2011-11-22 16:41   좋아요 0 | URL
음, 그렇구나. 찾아본다는 게 그만 깜빡. 저는 뭐든 듣고나면 깜빡ㅋㅋㅋ
이랬다저랬다해서 짱나죠. 특히 미드 시리즈. 어차피 다운받아 보긴한데, 시즌 6만 있으면 누가 본답니까. 계약 맺었다 풀었다 하는 건 알겠는데 점점 VOD가 미워지고 있어요. <색,계>는 무료일 때 가끔 틀어서 봤어요. 탕웨이 짱ㅋㅋㅋ 양조위도 좋지만요. 얼마전에는 양조위 주연의 86' 의천도룡기를 보려고 했다니까요. 제가 저를 말려서 그만두긴 했어요. 그게 화질이 별로라서 눈빠질 것 같았어요. 86'에 시루스님은 태어나지도 않았네요. 으하하^^

stella.K 2011-11-22 17:06   좋아요 0 | URL
정말요? 그럼 그때 태어나지도 않았으면 언제...?
근데 소이진님은 더 하잖아요.ㅋㅋㅋ
글치 않아도 소이진님한테 조카하자고 권해볼 참인데.
제 막내 조카가 중2인가? 중3이어요. 그것도 늦둥이로 태어난 녀석이.ㅎㅎ

의촌도룡기에 양조위가 나오는구나.
양조위 매력 있죠. 그런 남자 치명적여서 조심해야 한다능.ㅋㅋㅋ

앨런 2011-11-21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 장혜진씨의 무대가 그동안 무대 중 가장 안정감이 있던데, 아쉽더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바비김의 보컬이 워낙 매력이 있어서 명예졸업까지 있었음 좋겠어요. 거미의 어제무대는 실망스러웠어요. 자신의 색깔과 나가수 무대사이에서 길을 헤매는 느낌이랄까. 암튼 좋아하는 가수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 전 좋더라구요.

stella.K 2011-11-22 11:2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바비킴 명예졸업했으면 좋겠어요.
의지도 강해 보여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의지만큼 소신도 강했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눈치를 보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jo 2012-03-16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d 나가수 시즌 1이 끝나고 시즌2가 준비 되는지 마는지.. 후후 시즌1 신정수 피디가 엄마 나이어린 친구인데... 파업했다지요. 뭔가 자랑스럽다?! 는 느낌 이여요. ㅎㅎ 오래전 글을 읽으면서 바비킴 윤민수 장혜진 생각이 막 나요 바비는 넘넘 안쓰러웠어요. 명졸 하지... 테이도 멋졌는데. 떨어지고요. ㅇ.ㅇ 신정수 피디가 하는건 아니어도 빨리 시즌2나왔으면. 좋겠어요.

stella.K 2012-03-16 21:0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이제 슬슬 시작할 때도 된 것 같은데.ㅎㅎ
 

1. 아침에 으레 보는 프로가 <인간극장>이다. 뭐 좋아서 보는 건 아니고, TV를 켜면 하는 게 그거라서 본다. 그렇다고 끝까지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루는 포맷이 거기서 거기라 단조로워 욕하면서 보는 프로다.
그런데 이번 주는 뭔가 다르다. <백발의 연인>을 방송해 주는데, 10대의 꽃다운 나이에 결혼해서 73년을 해로한 부부의 이야기다. 

   

 
할아버지는 올해 94세. 할머니는 87세. 그런데 이분들 서로 위해주고 사는 모습이 여느 신혼부부 알콩달콩 위해주며 사는 모습 못지 않다.  

인간은 평균 한 번의 이혼과 두 번의 결혼을 하고 산다고 했다. 그래서 그럴까? 나 역시 한 사람과 평생을 해로하며 산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의문스러웠다. 그런데 이 노부부의 사는 모습을 보면서 그 의문이 쏙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가능하겠구나 싶기도 했다. 그 비결은 먼데 있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 "고마워요." "사랑해요."를 수시로 하고 산다. 나중에 방송 마지막 날, 영화 <시네마 천국>에서 엔딩신에 키스신만 따로 편집해서 보여주는 것처럼, 이 프로도 그 부분만 편집해서 따로 보여주는데 과연 그렇구나 싶었고, 제작진의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요일, 마지막회분을 보여주는데 나는 마침내는 울컥하고 말았다. 인생의 진액을 다 쏟고 산 사람의 마지막 모습은 바로 이런 것이겠구나. 육체는 바람에 흩날리는 한줌 흙처럼 가벼워지고, 그 자리엔 사랑만 남는 것이겠구나 하는, 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허허로움과 감동이 뒤범벅이 된 것이다. 

이렇게 짧은 세월 사랑만해도 부족한데, 미워하고 사랑도 못해보고 사는 것이 보편적인 인생이라니. 평생 저 노부부마냥 살 수만 있다면 다 쓰러져 오두막에 살아도 여한은 없겠다 싶다. 

나중에 한번 더 보고 싶은 프로다. 

 

2. 어제 <두드림> 두번째 시간이 방송이 되었다.  

이 프로의 원래 이름은 <두드림>이 아니었다. 원래는 <빅브라더스>로 지난 늦여름,  소설가 황석영이 예능에 출연한다고 해서 화제를 모으고, 실제로 조영남, 김용만과 송승환이 동반 출연한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끌어 오던 오디션 <탑 밴드>가 끝나고 정식으로 개편에 되면서 <두드림>으로 나온 것이다. 어제는 조영남 대신 신해철이 나왔는데, 미안하지만 개인적으로 조영남이나 신해철이나 나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내가 자기네들을 좋아하든 싫어하듯 하등의 관심은 없겠지만.   

파일럿 프로그램 때 게스트가 소녀시대였고, 사회자로 나선 네 명의 브라더스들이 워낙 횡설수설한 면이 없지 않아 별로 좋은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그런데 어제는 정규 프로로 신설됐으니 어떨까 싶어 앞에 조금 보았다. 앞부분에서 마침 이지성 작가가 게스트로 나왔다. 이지성 작가를 좋아하고 안 좋아하고를 떠나, 그런 사람을 섭외해서 교양인과 엔터데인먼트를 접목시키는 프로를 하는가 싶어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왠걸, 역시 어떤 프로든 인기나 시청률을 의식하지 안을 수 없는가 보다. 두 파트로 나눠 앞부분엔 이지성 작가를 조금 보여주고, 뒤엔 유명 연예인을 출연시키는 것으로 짰다. 초대손님은 한 사람으로 해서 진행시킬 자신이 없었을까? 말주변 없는 작가들도 있다곤 하지만, 이지성 작가라면 말빨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고, 사회자들 역시 입담에서 지지 않는 사람들이다. 특히 김용만이나 송승환은 몰라도 황석영 씨나 신해철이라면 더더욱. 김승우의 '승승장구'도 한 명인데(물론 관련 게스트가 있지만) 뭐 때문에 초대손님을 셋 씩이나 초대했는지 모르겠다.  

결국 이지성 작가는 들러리고, 뒤의 알렉스나 최은경 아나운서를 띄우기 위한 전략은 아니었을까 별로 기분이 개운치 않아 보다가 말았다. 이 프로 나와는 그다지 인연이 오래갈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를 제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횐데, 자꾸 구관이 명관이라고 강호동이 눈이 밟힌다.          

 

3. 뒤늦게 <더 뮤지컬>이란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포토 보기 

나는 드라마를 아주 많이 좋아하는 인종이 아니라, 그저 마음에 드는 드라마 한 두편을 집중 감상하는 쪽이다. 기대를 모았던 <뿌리 깊은 나무>가 보면 볼수록 내 취향은 아니다 싶어 대신 <천일의 약속>을 집중적으로 보려고 했다. 하지만 역시 김수현 아줌마는 내가 넘지못할 난맥상인 것 같다. 왤케 안 봐지는지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수애를 봐서라도 이러면 안되는 건데, 항상 오늘은 쿡TV로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뒤로 미룬다. 그렇다고 한꺼번에 폭풍적으로 몰아보는 땜빵적 기질도 못되고. 그래도 언젠간 봐야겠지.  난 역시 게으름대마왕이다. 

 

요즘 소일 삼아 뮤지컬 대본 쓰는데 맛 들이는 중이다. 뭐 그렇다고 이 길로 전문적으로 나서겠다는 건 아니고, 지금부터 조금조금씩 써놓으면 언젠가는 써 먹을 때가 있지 않을까 싶어 쓴다. 또 어쨌든 난 지금 좀 심심하기도 하고. 그래서 정말 소일을 삼는다. 그러던 중 이 드라마가 생각이 난 것이다. 

솔직히 이 드라마에 대한 누리꾼의 관전평이 돌지 않아 처음엔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보여주기는 뮤지컬의 세계를 보여준다고는 해도, 또 그렇고 그런 사랑 타령일 것 같아 별로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난 이제 젊은이들 사랑 노름에 찌릿찌릿해 하지도 않을만큼 나이를 먹었다. 앞에서도 보라. 백발의 노부부 사랑이 너무 징해 눈물짓지 않는가.  

그런데 이 드라마 보면 볼수록 쏠쏠하다.  

무엇보다 만화를 원작으로 했는데, 원작자가 우라나라에 내로라 하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쓴 사람이었다. 앞으로 드라마가 어떻게 굴러갈지는 모르겠지만, 원작이 있는 드라마라면 끝이 후지게 끝나진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이 드라마 출연진이 이색적이다. 

구혜선을 제외한다면 배우들이 원래 주연급은 아니다. 야구나 축구로 치자면 2진의 선수들이다. 그나마 그중 최다니엘이 가장 얼굴이 많이 알려졌다고는 하나 지금까지 그 역시 조연을 맡아왔고, 주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가 싶다. 지금은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굳혀가는 옥주현도 웬만큼 따라가긴 하지만 그런 그녀도 TV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니 지금으로선 뭐라 말할 게제가 못된다.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몽골 왕자로 나온 박기웅도 지금까지 존재감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들이 이 드라마를 발판으로 자신의 존재와 입지를 굳히게 될런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할 것 같다. 워낙에 드라마가 안 알려졌으니.  

사실 2진의 배우를 쓴다는 것은 모험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워낙에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버티고 있는지라 잘하면 도약의 기회지만, 못하면 미친 짓일 것이다. 그래도 뭐 나름 평균 이상은 해내는 것 같아 나쁘지 않다. 

일급 배우라 할 수 있는 구혜선도 난 딱히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선 곧잘 역할을 잘 소화해 낸다. 그녀를 보면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의 고은찬이 생각이 난다. 아, 그러고 보니 고은비로 나오던데 뭔가 이 부분이 가렵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그거였나 보다. 둘이 이미지도 비슷하고. 자매하자면 맞을 것 같다.  그러나 박경림은 어째 좀...  

하지만 언제나 주장하는 거지만 이젠 소재 보다 주제를 다양하게 할 때는 아닌가 싶다. 사랑 아니면 할 말이 없는 우리나라 드라마 이것 좀 어떻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젠 애증의 관계도 모자라 삼각, 사각, 오각의 인간관계도 골치 아프다.  

 

4. 쿡TV에서 1000원 할인 행사하길래 대니 보일의 <127시간>을 보았다.     

 나는 대니 보일 감독의 영화가 참 마음에 든다. <트레인스포팅>도 그렇고, <슬럼독밀리네어>도 그렇고 뭔가 그만이 갖는 좀 엉뚱하면서도 젊은 기의 발산 좋다. 젊으니까 엉뚱하기도 하지 않은가? 아, 근데 이건 따로 리뷰를 쓰는 편이 날 것도 같다. 이 달의 리뷰 당선작안에 들만큼 잘 쓸 자신은 없는데 (알라딘은 어쩌자고 한 달에 10편만 당선작을 뽑는지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_-;;) 뭔가 할 말이 있어 나중에 리뷰로 써야할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이 정도로 마쳐야 할 것 같다.  

원래 이 타임에 이런 구질구질한 글이나 쓸 생각도 아니었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은 따로 있었다. 난 항상 이 모양이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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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1-11-20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127시간 보셨군요. 저 이영화 참 재밌게 봤지 말입니다 ㅋㅋ 형들이랑 같이 봣는데 형들은 100분동안 갇혀있음^^이라면서 정색하는데 저 혼자 실실 거렸답니다.. ㅎㅎ

stella.K 2011-11-21 10:59   좋아요 0 | URL
정말 재밌더군요. 지루하지 않고.
대니 보일 확실히 영화는 잘 만드는 것 같아요. 그죠?^^

페크pek0501 2011-11-21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부지런들 하십니다. 책에서 드라마, 영화까지...

저는 점점 게을러지고 있어요. 그래서 늘 한 박자 아니 몇 박자 늦게 찾아본답니다. 책이든 영화든... 베스트셀러의 책도 꼭 나중에 보게 돼요.

나중에 쓰겠다는 영화리뷰를 또 보러 와야겠군요.

stella.K 2011-11-21 11:58   좋아요 0 | URL
ㅎㅎ 저기에도 쓰지 않았습니까?
게으름대마왕이라고.
사실 쓰고 싶은 낙서 같은 글들이 더 있긴 합니다만
말 그대로 낙서 같은 글이고, 그걸 쓰느라 시간, 정력을 쏟을
기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 나가수 관전기도 쓰고 싶은데 못 쓸 것 같아요.ㅠㅠ

아이리시스 2011-11-21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었으면 얼른 리뷰! 127시간. 조르고 있음ㅋㅋㅋ
저 이런 거 좋아요. 도전과 모험기.
스릴러를 모든 장르 중에 제일 좋아하지만 그 밑에 도전과 모험이 있어요.
웬만한 스릴러보다 더 스릴있어요. 안전하지 못한 것을, 기약없는 것을 한다는 것에는요.

참참, [특수사건전담반 TEN] 재밌어요, 스텔라님. 이거 추천! 근데 스릴러 무서워해요?

stella.K 2011-11-21 18:18   좋아요 0 | URL
미든가요? 무섭다니까 주춤합니다.
볼려면 보지만 별로 끌리진 않거든요.-_-;;

127시간 안 봤나요?
나중에 함 보세요. 도전과 모험이면 딱 아이님을 위한 영화여요.^^

아이리시스 2011-11-21 18:59   좋아요 0 | URL
미드 아니고 오씨엔에서 금욜에 시작한 드라마예요.
아, 저거 제 영화예요?ㅋㅋㅋ
몇 번 보려고 하다가 다큐같기도 해서 망설였어요. 다큐도 저는 좋아하지만! 다큐 영화는 좀 그렇잖아요. 근데 제 영화라니, 꼭 보겠습니다. 1000원이라니, 으하하. 잘 찾아보면 무료영화로 풀린 것도 괜찮은 게 꽤 있더라고요.

참, 스텔라님. 예전에 얘기한 종편채널은 유선(케이블), 위성에서만 나온다네요. 아마 쿡티비+스카이라이프 상품 신청해야 나오는 건가봐요. 저는 다 볼 수 있을지 없을지 긴가민가 했었거든요. 나가수는 어제만 유일하게 못 봣어요. 장혜진이 좀 아쉽긴 해요. 하지만 메리트가 없었던 것도 사실. 어쨌거나 이제 누가 나온대요?ㅋㅋㅋ

stella.K 2011-11-22 11:32   좋아요 0 | URL
아, 근데 그 영화 지난 주까지만 1000원 했어요.
지금은 좀 비싸게 받을 걸요?

그렇군요. 전 공중파에서 하나 했는데...
안하면 말구요.큭
나가수 장해진 다음에 누구라고 인터넷에 떳는데
누군지 듣고도 잊어 먹었어요. 두자였는데.
그만큼 안 알려졌는데 그래도 정규 앨범도 몇장 되고,
가창력도 있고, OST도 부르고 했더라구요.
잘 버틸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ㅋ
 

1. 개(금)..국군의 날을 맞아 조명을 받은 건 국군이 아니라 '개'였다. 나라를 지키는 특수 훈련을 받은 개. 또 이들을 훈련시키는 국군이 있었다. 모르긴 해도 거기에 배치를 받은 군병은 군생활에 재미없어서 탈영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한 군병이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우리들은 그 개들의 식모 같은 존재라고. 하다못해 밥주고, 목욕시켜주는 것은 물론이고, X까지 치워줘야 하니까. 그건 우리집 다롱이를 키워야 하는 나나 엄마도 마찬가지다. 그말을 듣는 순간 다롱이를 째려보지 않을 수 없었다. 녀석, 췟!
놀라운 건 그개들은 하나 같이 만성 관절염에 걸려있는데, 현재로선 그것을 고치는 방법은 없고, 병을 늦추는 방법 밖엔 없다고 한다. 한 개는 오래동안 백두산 부대에서 정찰을 도맡아 온 개인데 관절염이 너무 심해 결국 안락사를 시켰다. 무슨 종인지는 알 수 없었는데 하나 같이 덩치가 큰 개다. 그 개도 까맣고 잘 생겼는데 8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8년이면 못해도 살아 온 년수만큼 더 살 수도 있는데, 관절염이 심해서 찾은 병원이 황천 가는 길이 될 줄은 그개도 몰랐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부대 내에서 태어난 개는 부대 내에서 일생을 마치도록 되어 있단다. 그것은 퇴역해서 일반개로 부대에서 유출이 될 경우, 잡아 먹히거나 범죄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나름 이해를 못하겠는 건 아니지만 좀 잔인하지는 않나 싶다. 그냥 퇴역해서 남은 여생을 편히 살다 죽게하면 안되는 걸까? 아니면 각서 쓰게하고 분양하도록 하거나. 병걸려 퇴물됐다고 그런다니 이래서 개들도 사람을 못 믿겠다는 거다. 
아무튼 그개가 주인품에 안긴 채 죽는데 울컥했다.  

2. 조용필(토.일)..지난 주, '불후의 명곡2'와 '나가수'는 완전 조용필 스페셜은 아니었나 싶다. 불후의 명곡2를 통해 알려진 알리란 가수는 2주 연속  조용필 노래를 부르면서 기염을 토했다. 처음 나와서 부른 노래는 '고추잠자리'였는데, 그 다음 노래가 더 좋다. '킬리만자로 표범'을 탱고풍으로 편곡해 부렀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결국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녀는 일부러 조용필의 노래를 부르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전주엔 7,80년대 대표곡을 부르고, 양인자, 김희갑 스페셜에서 양인자 작사의 노래를 부르려다 보니 그렇게 2주 연속으로 조용필의 노래를 부르게 된 것. 

정작 조용필 스페셜은 '나가수'였다. 전주에 조용필 중간 평가 시간에 와서 가수들을 격려하고 가더만, 그렇게 어깨 좀 두들겨주고 받은 돈이 얼말까? 궁금해 졌다. 그를 만난 가수들 하나 같이 설설긴다. 그만큼 조용필에 대단했나 싶기도 하다. '창 밖의 여자'를 부른 임민수는 그해에 태어났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럴까? 확실히 곡을 해석하고 대중에게 어필하는데는 좀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 1위를 김경호가 했다는 것엔 이의가 없긴 하지만, 그에 비해 조관우가 최종 탈락했다는 건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조금 더 자신감 있게 임했으면 좋았을 걸.  잘하든 못하든 자신감 있게 덤벼드는 것과 아닌 것은 누구보다 관객들이 더 잘 아는가 보다.
처음부터 어렵다고 궁시렁거리는 게 묘하게 귀엽더니, 
그래도 총 16주를 버텼다.  
이렇게 탈락자가 나오는 주는 보는 나도 좀 가슴이 철렁하긴 하다. 마치 내가 응원을 잘 못해줘서 떨어진 양 아쉽긴 하다. 내 마음이 이럴진대 함께하는 가수들은 어떨까? 분명 네가 떨어져야 내가 살아남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딱히 미워서 떨어지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저 사람이 잘 됐으면 좋긴한데, 자존심은 있어서 내가 꼴지는 하고 싶지는 않고.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왜 그렇게 꼴지가 하기를 싫어하는 걸까? 열심히 잘하고 싶지도 않으면서 골찌는 하고 싶지 않은 거. 이게 보통 사람의 마음은 아닐까? 매회 1등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버틸만큼 버텨 명예졸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아무튼 열심히 하는 그들이 보기는 좋다. 이 두 프로를 보면서 느끼는 건, 소설가들도 새로운 걸 창조하려 하기 보다 있는 이야기 가지고 재해석 해 보는 게임을 해 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그러면 '나는 소설가다'가 되겠지.  

3. 별 사람이 다 있어(월)...K2의 '안녕하세요'란 프로를 얼마 전부터 보기 시작했다. 거기엔 별별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다 나와 토너먼트로 '고민왕'을 뽑는다. 5주 연속 1위를 하면 위로금 2천만원을 준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나이는  20대 초반인데 목소리는 5살이어서 고민인 여자가 4주째 1위를 했고, 이제 한 주만 더 버티면 대망의 2천만원을 탄다. 그런데 이게 정말 웃긴다. 진행자로 나오는 신동엽이나, 정찬우, 이영자 같은 개그맨들이 분위기를 띄워주는 것도 웃기지만, 정말 세상엔 별별 사람들이 다 많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고민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지 않는가? 그 프로는 오히려 고민왕을 뽑는 거라기 보단 자신의 고민을 개성으로 승화시켜 주는 프로는 아닐까 싶다. 아무튼 너무 재밌어 당분간 지켜보기로 한다.    

3. 길길부부의 출연(화)... 승승장구에 김한길. 최명길 부부가 나왔다. 조금만 보다가 자려고 했는데 끝까지 보게 되었다. 역시 작가들의 입심이 세긴 세다. 솔직히 그 시간은 최명길 보다는 김한길을 위한 시간은 아닐까 싶었다. 그들이 결혼하기까지의 스토리. 불행한 미국 생활.  가수 조영남과의 동거생활과 '화개장터'에 대한 이야기, 베스트셀러 소설을 내기까지의 비화(그가 소설로 대박을 내고 매일 인세가 통장으로 들어오는데 왠만한 장관급 월급보다 많다는 것에서 기겁했다). 의정활동, 요즘 사는 이야기까지.
그들 부부에 대해 오래 전에 안 좋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전혀 그런 것 같아 보이진 않고 나름 나이들어도 행복하게 잘 사는 것 같다. 분명 나이드는 건 슬픈 일이긴 하지만, 나이든 사람에게 느껴지는 여유로움, 넉넉함의 미. 뭐 그런 건 확실히 젊은 사람이 흉내낼 수 없는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한다. 아, 이래서 나이 먹어도 사는 거구나 싶다. 

4. 뽀로로(수)...무릎팍도사에 뽀로로 기획자가 나왔다. 뽀로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낮선이가 나와서 많이 안 봤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것의 부가 가치가 엄청 나단다. 현재 전 세계 1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고. 애니메이션의 하청이나 받는 나라에서 이것은 정말로 놀라운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만세다.
그런데 앞으로 강호동이 없는 황금어장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건가? 말이 없다. 강호동이 화가 나도 엄청 많이 났나 보다. 나 없이 잘되나 보자. 오히려 그런 형국 같기도 하다. 

5. 최종회(목)... 드디어 '공주의 남자'가 끝났다. 역시 매번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 드라마는 뒷심이 부족하다. 뭐 세령이 임신을 한 것이 클리셰 같긴 하지만 일단 비극으로 끝내지 않기 위한 장치로 그럭저럭 봐 줄만은 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세령과 김승유가 어딘가 살아 있다는 것도 용서해 주기로 한다. (사실 결말은 둘이 실제로 죽어야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드라마는 항상 시청자를 위하는 착한 드라마가 아닌가. 김승유 역의 박시후를 죽이는 것은 박시후 팬클럽에서 용서치 않았을 것이다. 드라마는 드라마고, 팬은 팬이고. 뭐 좀 이래야 하는데) 그런데 옥중에서 기절한 김승유가 세월이 흘러 시각장애인이 됐다는 건 너무 심한 비약은 아닌가? 기절하기 전 세령을  보고 뭐라고 뭐라고 잘도 얘기하더만. 마지막도 좀 현실감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더 웃기는 건, 절과 그 문제의 의금부라는 곳이 그렇게 가까이 있었나? 아니면 절 안에 무슨 초소처럼 김승유를 위한 임시 의금부라도 만들어 놓은 건가? 드라마가 장소와 거리에 대한 개념을 전혀 무시하고 간다. 이래서 드라마는 잘 봐야 본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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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1-10-07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주의 TV 하이라이트를 정리했군요. '안녕하세요' 는 일반인 출연자가
조작 논란해서 말 많던데,, 정말 거기에 나오는 특이한 사람들 중에는
조작삘이 있을거 같아요 ^^;; 그리고 결국에는 무릎팍 도사는 폐지하기로 결정했대요.
당분간은 라스 단독 체제로 간다고 하네요.

잘잘라 2011-10-07 21:37   좋아요 0 | URL
라스? 라스 라스 라스.. 아~ 라스! ^^

stella.K 2011-10-08 13:51   좋아요 0 | URL
그렇죠? 나도 좀 수상하다 싶었어요.
그런데 재밌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조작이 사실이라면 그도 오래 못 갈텐데...

황금어장은 그렇게 됐군요.
라스 맨날 엉엉 대더니 잘 됐네요.ㅎㅎ

아이리시스 2011-10-12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봤어요. 공남 마지막회. 반전이 반전으로 너무 예상돼서 다 알았더랬지만 그래도 역시 해피엔딩으로 어딘가 살아있는 게 훨씬 좋았어요. 스텔라님, 이제 송중기의 <뿌리깊은 나무>로..............^^(저 무슨 홍보요원 같아요)

stella.K 2011-10-13 10:35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지 않아도 지금부터 슬슬 볼까해요.
제 방 TV는 SBS가 잘 안 나오는 관계로다
쿡 TV로 봐야하는데 무료전환 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어차피 공남 마지막회와 뿌리깊은 나무 시작이
맞물려서 첫회부터 보는 건 아예 포기했구요.
송중기. 당연히 봐야죠.ㅋㅋ
 

 

어제는 <공주의 남자> 종영 일주일 전이다. 

어제는 경혜공주의 부마인 정종 역의 이민우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드라마는 대체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정종을 충실히 잘 살렸다고 한다.  

그러니 어제 본 정종의 능지처참은 사실이었고, 이는 역대 부마들을 봤을 때 상당히 드문 최후였다고 한다.   

사실 처음엔 정종이 찌질이로 나와 미덥지 않았는데, 경혜공주를 아끼는 마음과 친구 김승유와의 우정과 신의를 지키는 모습이 잘 그려져 배우도 배우지만, 작가의 탁월함에 감탄했다. 

어제는 김승유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참형을 알리지 않고, 홀로 남을 경혜공주를 뒤로하고 그동안의 필름을 쫙 돌리는데 울컥했다. 이건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사형으로 죽어간 <모래시계>의 그 유명한 장면, "나 떨고 있니?" 보다 훨씬 좋은 장면인 것 같다. 하긴 모래시계가 벌써 몇년된 작품인데...

경혜공주는 순천의 노비가 됐다는 말도 있고, 세조가 평생 먹을 양식과 노비를 붙여줘 간간히 보살펴 줬다는 말이 세조실록에 나와있다고 하는데 글쎄 어떤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동안의 세조의 만행을 보면 말이다.  

어쨌든 처음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가지고 볼 수 있어서 작가의 노련함과 대본의 힘에 무한 박수를 쳐 주고 싶다.  

단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김승유의 어린 조카를 너무 건강하게만 그려서 불만이다. 아무리 어리다고는 하나 눈 앞에서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한날 처참하게 죽었는데 그 이후에도 희희낙낙이 가능한가 말이다. 좀 더 신중하게 그리던가 아니면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죽던 날 같이 드라마에서 사라져 주는 것이 훨 나을 뻔했다.    

그런데 김승유는 역사적 인물인가? 가공된 인물인가? 

이제 남은 것은, 김승유와 심면 대결과 세령과 김승유가 어떤 최후를 맞이할 것이냐겠지? 

몇 주 전부터 이 드라마가 하는 날이면 왠지 모르게 처절한 느낌에 사로잡히곤 했다. 이제 정말 마지막이 되면 마음이 많이 아프고 우울해질 것 같다. 드라마 중독도 아닌데 왜 이러는 걸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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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1-09-30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승유 할아버지는 실존인물이에요. 드라마를 안 봐서 모르겠는데, 조카가 나온다구요? 아마 팽공이랑 행남공일 거 같은데, 족보상으로는 두 분만 살아남고 일족 멸이에요. -.-;;
예전에 제가 쓴 페이퍼가 있습니다.
http://blog.aladin.co.kr/koreaisone/4996415

stella.K 2011-09-30 19:52   좋아요 0 | URL
오, 그렇습니까? 냉큼 가서 봐야겠군요.^^

pjy 2011-09-30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민우가 왜 주인공이 아닐까 그랬는데, 연기력이 필요한 아주 중요한 역할이었군요^^;

stella.K 2011-09-30 19:56   좋아요 0 | URL
이민우가 달리 크게 조명을 못 받아서 그렇지
연기력 하나는 탄탄한 것 같아요.
무슨 병이 있다고 하던데 약을 먹어 가면서 투혼을 펼쳤다고 하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옛날 회상씬이 나오는데
그때와 지금을 보면 얼굴이 많이 상했더라구요.
그만큼 탈렌트가 꽤 체력을 요하는 직업이란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봤어요.

아이리시스 2011-10-01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드라마 끝나면 우리 <뿌리깊은 나무> 봐요, 스텔라님.^^

끝나서 서운한 거죠, 스텔라님? 저는 좋아요.ㅋㅋㅋ (딱히 설명할 수 없고 논리적이지 않은 이상한 이유로 싫었어요.ㅜㅜ)

stella.K 2011-10-01 12:00   좋아요 0 | URL
ㅎㅎ 제 서제에 들어오면 댓글 브리핑 보이 잖아요.
거기에 <>안의 글이 안 떠요. 그러면 아이리시스님 쓰신 글이,
"이 드라마 끝나면 우리 봐요" 라고만 나와서 순간 놀랐습니다.
만나자는 뜻인 줄 알고.
나야 좋지만 부산에서 서울을 오시겠습니까? 아님 서울에서 부산으로
날아가겠습니까?ㅋㅋ
그런데 아이리시스님은 별로란 말씀?

cyrus 2011-10-01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이제 곧 <뿌리깊은 나무>가 방영된다고 하던데 드라마에 신세경이
나온다니깐 꼭 볼려고 해요. 제가 야간 수업이라 본방사수는 못하지만요 ^^;; 이러다가 공주의 남자처럼 중간에 드라마를 보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해요. 제가 한 번 본 드라마를 끝까지 보지 못한게 많거든요 ㅎㅎ

stella.K 2011-10-01 12:06   좋아요 0 | URL
ㅎㅎ 나도 그래. 그 좋다던 차승원과 공 누구지?(요즘 이런다 순간적으로 생각이 안나)나왔던 드라마 있었잖아. 그거 좋다고 해서 쿡tv로 볼려고 했는데
결국 끝까지 못봤어.
글치 않아도 한석규도 나온다고 해서 잔뜩 기대는 하고 있다만,
문제는 내 방 tv가 6번이 잘 안 나와. 천상 방영 그 다음 주부터
쿡tv 통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그래야 무료로 볼 수 있잖아.
그런데 확실히 tv는 본방사수가 젤 좋더라.
쿡tv로 보는 건 이상하게 감이 떨어져. 그래서 영화 밖엔 안 보는데.ㅋㅋ


yamoo 2011-10-03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공주의 남자군요. 저는 평일에 하는 드라마는 거의 못보고, 오직 주말에 해 주는 광개토태왕만 열심히 봅니다요..ㅎㅎ

계백이나 애정만만세는 재방으로 좀 보는데, 밥먹을 때 가끔씩 봐서 연결이 안된다는...ㅎㅎ

stella.K 2011-10-03 14:26   좋아요 0 | URL
저는 또 광개토태왕은 안 봐요.
k1에서 하는 역사 드라마는 좀 마초적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저랑은 좀 안 맞는 것 같아요.
계백은 의외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더군요.
선덕여왕의 이미지가 남아서 그에 비하면 전개 방식이 한참 떨어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