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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와 프랭크> ★★★☆

 

편견이겠지만, 허리우드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내가 이번엔 허리우드 영화를 봤다. 그것도 20년이나 지난 영화를. 그것은 순전히 여름을 배경으로 했다는 것이 주요 결정적인 요인 때문이다. 그것은 아직 추운 건 아니지만 가을 쳐놓고 제법 쌀쌀해진 요즘의 날씨 탓도 있고 무엇보다 내가 여름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여름은 더운 게 문제이긴 하지만, 그것만 아니면 계절적으로나 시기상으로 가장 절정 아닌가? 그야말로 찬란하다. 

더구나 난 요즘 가끔 옛날 고리짝 영화를 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재미가 나름 쏠쏠하다. 이유는 뭐 옛 추억이 떠올라서일 수도 있고, 의외로 볼만한 구석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영화의 역사를 볼 때 20년 전 영화면 그다지 오래 됐다고도 볼 수 없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 영화 뭔가 모르게 빠져들게 만드는 게 있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굳이 분류하자면 노인 영화일 것이다. 가끔 허리우드 영화중엔 노년이나 노인이 주인공인 영화가 있는데, 허리우드를 무시 못하는 건 그런 것이 아닐까? 이렇게 주제나 컨텐츠가 다양하다는 것 말이다.

요즘 우리나라 영화가 선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그것도 조금 한물간 느낌이기도 하지만 암튼) 그래서 꽃중년 꽃노년 배우들의 쓰임새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해진 것도 사실이지만 이 영화처럼 노년을 주제로하리만큼 영화층이 다양하지는 않는 것 같아 아쉽다.  

물론 난 영화의 배경이 여름이어서 봤다고 했지만, 이런 영화에 여름을 배경으로 했다는 것은 그 나름의 영화적 계산이 있어서는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런 영화에 가을이나 겨울을 배경으로 했을 수도 있었으리라. 그게 인생의 사계절을 의미할 때 적절해 보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푸르른 인생의 계절을 더 많이 생각하게도 된다. 그러니 그 대비효과를 위해 감독 (또는 작가)은 여름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두 주연 배우들도 극과극이다.

한쪽은 자신이 아직도 늙지 않았음을 과시하고 싶어하고, 한쪽은 그냥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는 듯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다. 한쪽은 결혼을 네 번하고, 네 번 이혼을 했지만, 한쪽은 전혀 결혼을 해 보지 않았다. 한쪽은 들이대는데 선수지만, 한쪽은 연애에 소심하다. 한쪽은 강한 것 같아도 약하고, 한쪽은 외유내강이다.

하지만 누가 그러던가? 인간의 늙음이 사랑과 무관하다고. 사람들은 주로 사랑이 젊음의 상징인 양 떠들어대고 조금 더 인심을 써서 중연의 사랑까지 봐 준다고 하지만 노인도 사람이다. 사랑에 대한 욕망, 호기심은 줄어들지 않는다. 죽을 때까지. 사랑하니까 인간이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어떠한가? 늙은이가 연애한다고 하면 주책이라며 무성인이 될 것을 강요하지 않는가? 묘한 건, 이 영화를 보면서 얼마 전, 탑골 공원에 하릴 없이 나와있는 노인들 중엔 '죽어도 좋아'하는 노인들, 즉 이를테면 성병에 걸린 노인들이 그렇게 많다고 하는데 왜 그것과 오버랩 되는지 모르겠다. 물론 이 영화는 노인의 성을 발가벗긴 영화는 아니다. 사랑을 해 보지 않은 인생이 얼마나 되겠느냐만, 사랑도 배워야 한다고, 사랑할 수 있을 때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도 못하는 게 사랑은 아닐까? 

그렇다고 꼭 노인들이 섹스도 해야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노인이 섹스한다고 크게 보고, 섹스 안하면 작게 보는 것도 문제는 있어 보인다. 영화 말미에, 로버트 듀발이 셜리 맥클레인에게 섹스를 하자고 요청한다. 하지만 금방 그것이 자신의 허세임을 말하고, 자신은 섹스할 수 없다고 고백한다. 그러자 셜리가 그를 진심으로 끌어안아 준다. 그게 동정일 수도 있겠지만 그때만큼은 진심이었을 것이다. 노년은 그런 육체적 허세 보다 진실이 통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이해할 수 있고, 이해받을 수 있는 마음과 마음이 통할 수 있는 절정이 노년은 아닐까? 분명 늙으면 기력이 떨어져 섹스도 젊을 때만큼 못하는 건 당연하다. 그것을 부정하는 게 더 이상한 거지. 그렇다고 사랑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영화 속 주인공의 공간이 참 인상적이다. 허름한 여인숙 같은 방에서 에어컨도 고장이나 돌아가지도 않는다. 그래도 커튼을 열면 바다가 보인다. 우리나라 같으면 괜찮은 별장에 커튼을 열면 바다가 보이는 것으로 설정했겠지. 하지만 충산층 이하의 삶을 산다고 해서 그런 환경에서 살지 말라는 법 없다. 우리나라가 자꾸 집, 집하는 것도 좋은 집을 차지하는 사람이 좋은 환경도 누릴 수 있다는 착각 때문은 아니던가? 만인은 집에서 살 권리가 있으며, 공평하게 환경을 누릴 권한도 있는 것이다.

로버트 듀발은 영화 내내 자신이 헤밍웨이를 만났다고 떠벌리곤 하는데 그러고 보니 정말 헤밍웨이가 생각나는 영화 같기도 하다. 또한 소심한 리처드 해리스의 젊었을 때 직업은 이발사였는데, 로버트 듀발에게 이발과 면도를 해 주는 장면은 가히 이 영화의 백미는 아니였을까 한다. 거의 제의에 가깝고, 이상하게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릴렉스하게 만드는 장면이기도 하다. 별로 긴장하고 볼 필요를 느끼지 않는 영화인데 릴렉스하게 만들었다면 어느 정도의 느낌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그러다 그렇게도 젊은 척 하던 로버트 듀발이 어느 날 자기 집 안락의자에서 죽은 채 발견이 된다. 20년 전만해도 그런 설정이 나쁘지 않아 보이긴 하지만 지금 보면 약간은 식상한 장면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가장 편안한 죽음이란 것엔 이의가 없지만 그렇게 죽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유명해지기 전의 산드라 블록을 보는 재미도 나쁘진 않다. 지금은 유명하다 못해 한물간 배우이긴 하지만.

 

이렇게 난 요즘 최근 주목을 받는 영화 보다 몰랐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영화를 찾아 보는 재미에 빠져 산다. 이 영화 좀 한참된 영화긴 하지만 괜찮은 영화다.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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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이나 소지섭이 나름 좋아라 하는 배우여서 이 드라마에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이 드라마 시작부터 좀 거슬린다. 귀신을 전면에 등장시키는 것이다. 물론 내가 호러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공효진이니까, 소지섭이니까 눈 딱 감고 봐 주려고 했다. 뭐 또 이런 더워 죽겠는 여름 밤 호러를 드라마에 편성하는 것도 나름 시청자를 위한 배려일테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까짓 꺼 못 보겠으면 안 보면 그만이니까. 

 

그런데 이거 해도 좀 너무 한다 싶다. 초반부터 귀신을 너무 많이 등장 시킨다. 등장하는 귀신마다 어쩌면 이미지가 다 다를 수 있는지, 그 이미지의 끝은 어딜까? 놀랍기도 하다. 뭐 그것도 다재다능이라면 다재다능이겠지. 하지만 사람이 죽는다고 해서 다 귀신 되나? 어떤 영혼이 귀신이 되는 건지 이 드라마에서의 그 선정기준이 뭔지 궁금하다. 뭐 흔히 들 알고 있기는 한이 많은 사람이 죽으면 귀신이 된다고 하지만 그것도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전설 같은 이야기지 정말 그런지 어떤 지는 알 수가 없다. 

 

어쨌든 이 드라마에선 사람이 죽으면 다 귀신 되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죽은 영혼과 시청자를 우롱해도 될까 모르겠다. 물론 나름의 교육적 효과는 있을 수도 있겠다. 요즘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데 죽어서 귀신 된다고 생각하면 자살도 신중히 고려하게 되지 않을까? 하지만 사람이 죽으면 다 귀신 된다고 생각하면 거 기분 나빠서 어디 죽겠나?   

 

뭐 이야기의 재미를 위해서 귀신 신나락 까먹게 했다. 그렇게도 말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좀 극단은 피해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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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M TV에서는 <신들의 만찬> 첫회가 시작이 됐다. 비슷한 시간 K TV에서는 <이야기쇼 두드림>을 변함없이 방송하고.

<신들의 만찬>이라. 제목이 약간은 촌스러운 감이 없지 않아 별로 끌리지는 않았는데 음식 소재 드라마라 쉽게 내칠 수가 없었다. 솔직히 음식 만들어 먹는데 시간 쓰는 것을 아까워 하는 나는 앞으로 캡슐 하나만 먹으면 3,4일 동안 뭘 안 먹어도 건강할 수 있는 약이 나온다면 그걸 사 먹을 생각이다. 

그런고로 TV에서 요리 만드는 거 나오면 난 거의 보지 않는다. 봐봤자 눈만 울리고 막상 해 먹을 것도 아니면서 그런 건 봐 뭐하겠는가. 그래도 또 음식을 소재로한 드라마는 보게 된다. 지금까지 <대장금>이나 <식객>은 꼬박꼬박 봤었다. 그러니 <신들의 만찬>도 봐 줘야겠지. 

그래도 <이야기쇼 두드림>을 아예 안 보고 지나갈 수 없어 여기 찔끔, 저기 찔금 왔다갔다 하며 봤다.

 

그날 두드림에서는 공부의 신이라던 강성태가 나왔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예전에 교회 청년부를 같이 다녔던 같은 또래 남자애를 닮았다고 생각했다(지금은 결코 애라고 볼 수 없지만). 아니 그 보다 조금 더 잘 생겼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역시 사진의 뽀샵질은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 막상 나온 걸 보니 참 착하게 생겼다. 뭐 생긴게 문젠가? 엄마들 공부 잘하는 아들 누구나 좋아하지 않나? 하지만 소위 요즘 말하는 엄친아에는 좀 못 미치는 외모다. 그냥 교회 오빠상이다.

 

그런데 그의 인생스토리가 재밌긴 하다. 자신은 원래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건 겸손 떨기 위해 하는 말은 아닌 것 같다. 정말이란다. 그런데 중학교 땐가? 전학을 했는데 전학간 그 학교에서 소위 말하는 일진회 소속 아이와 눈이 마주 쳤단다. 그런데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생각과 달리 자기도 모르게 씩 웃었단다. 그랬더니 목구멍에서 침을 쫙 뽑아서 자신의 얼굴에 뱉더란다. 워낙 자신이 비리비리 한 것을 아니 덤벼 싸울 수는 없고 그냥 얼떨결에 손으로 침을 닦고 다음 시간 수업에 들어갔는데, 사람의 침이 그렇게 썩은 냄새가 나는 것인 줄 그때 처음 알았단다.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화장실에가 얼굴을 닦으면서 뭘 해야 아이들이 자신을 우습게 보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됐고, 답은 공부다라고 생각했단다. 주위에도 보면 공부 잘 하는 아이는 건드리지 않고 대우 받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확실히 그는 그 안에 긍정의 힘이 내재해 있는 것 같다. 그때 그 아이가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지 않았다면 지금 그는 뭘 하고 있었을까?

 

그런데 그가 말하는 공부 잘하는 방법이 또 들을만 했다.

 

첫번째, 5분의 법칙을 활용하라.

수업이 끝나면 쉬는 시간에 놀지 말고 5분 동안 공부했던 걸 정리할 겸 복습을 하라는 것이다. 복습없는 공부는 없다는 것.

 

둘째는, 1X3을 실천하라.

이건 그의 동영상 강의 때도 실린 내용인데, 1X3과 3X1은 숫자 같지만 법칙은 다르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하나의 참고서를 세번 보는 것이 세 가지 참고서를 한 번 보는 것 보다 낫다는 것이다. 이건 확실히 찔리는 부분이긴 하다. 공부해 본 사람은 알지만 자기 공부 못하는 것은 생각않고 참고서 잘못됐다고 얼마나 많이 참고서를 사 댔던가.ㅠ

 

세째, 스톱워치를 사용하라.

솔직히 공부해야지 해서 당장 집중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보면서 집중력이 생기는 때를 스톱워치를 사용해 기록해서 집중력이 떨어지면 스톱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이 공부하는데 시간을 얼마를 사용하는지를 기록할 수 있단다.

 

솔직히 이 방법은 좀 어려울 것 같긴하다. 집중이 될 때는 빠져들기 때문에 스톱워치를 켜야 한다는 생각을 못할 수도 있다. 집중이 떨어질 때도 정신차려서, 집중이 떨어졌군하며 나올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그래도 언젠가 읽은 <시간을 지배한 남자 류비셰프>가 생각이 났다. 이걸하면 나도 시간을 지배할 수 있을까?ㅋ

 

아무튼 이게 또 꼭 공부하는 학생에게만 적용할 말은 아닌 것 같다.

책을 다시 펼쳐 읽을 때 전날 내가 무슨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 5분 동안 들춰보는 것도 그책을 확실히 내것으로 삼는데 유용할 것이다.

 

그리고 1X3도, 글 쓰는 사람에게 필요한 방법일 수 있겠다. 보통 글을 쓸 사람은 베껴쓰기를 하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 베껴쓰기가 쉬운 것이 아니다. 나도 몇 번을 도전했다 실패해 지금은 아예 도전하지 않고 있다. 

작년에 조경란 작가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도 베겨쓰기 보다는 아주 잘 쓴 책을 소리내어 읽어 보라고 조언한 적이 있다. 그만큼 베껴쓰기가 꼭 답은 아닐 수도 있겠다. 소리내어 읽는 것도 말이 좋지 실제로 해 보면 쉽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면 같은 책을 세 번을 읽어보는 것도 방법은 어떨까?

 

스톱워치도, 나이들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정말 내가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 얼마를 집중하고 하는지 기록해봐도 좋을 것 같다. 

 

아무튼 그날 계속 <신들의 만찬>을 봤더라면 듣지 못했을 좋은 얘기다. 

무엇보다도 그의 명성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하루 12, 13시간씩 공부를 했으니 얻을 수 있는 명성이다. 작가도 엉덩이로 된다더니, 공부의 신도 엉덩이로 되는 것 같다. 뭐든지 공짜는 없다. 그만큼의 투자 없이 무엇이 되겠단 말인가.

 

<이야기쇼 두드림> 좋은 것은, 거기 나온 네 명의 사회자들이 그러면서 오늘 날 나라의 현실을 생각하며 한마디씩 성토하는 것이 좋았다. 물론 그들이 그런다고 이 나라가 당장 바뀌지는 않는다. 그래도 자꾸 방송에서 그런 입바른 소리를 해야 나라가 언젠간 바뀌어도 바뀌지 않겠는가. 물론 그게 그 네 남자에게만 주어졌다는 게 좀 얄밉긴 하지만 바른 소리만 해 준다며는이야 어찌 예뻐하지 않을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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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2-09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를 잘하면 좋은 점이 많지요 ㅠ.ㅠ
1. 우선 주먹 좀 쓰는 애들도 공부잘하는 애들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점
2. 자신이 하고자 하는 뜻을 펼치지가 매우 좋다.
(어떤 책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3. 불교에서는 3천가지의 죄가 있다고 하는데...(참 많네요 ㅠ.ㅠ)
그 중에 최고의 죄가 불효라고 합니다.
(살인죄보다 더 무거운 죄가 불효여~)
공부를 잘하면 효도하는 것입니다 ㅠ.ㅠ

언젠가 서울에 의예과에 입학한 여학생의 수기가 생각납니다.
자신은 재수를 하면서 18시간을 공부했다고 그러더군요.
잠도 책상에서 쭈그리고 잤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
"내가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하지 못한다면 누가 합격하란 말인가!!!"
정말 당찬 여학생이었습니다.

속으로 그랬죠..
그러다가 엉덩이에 곰팡이 핀돠~!!!

누가 공부 잘하고 싶지 않아서 불효를 저지르나요 뭐 ㅠ.ㅠ
공부 잘하면 좋은지 누가 모르나요 뭐...
공부가 잘 안된느걸 어쩌란... ㅠ.ㅠ

학생들과 생활하는 저는...공부를 잘 못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도 아프고 힘들다는거...ㅠ.ㅠ

stella.K 2012-02-09 14:22   좋아요 0 | URL
근데요, 조금이라도 불효를 덜하고 싶은데
우리네 부모님들은 공부 못하는 자기 자식을 절대로
이해 안하려고 하잖아요. 해 줄 거 다해 주는데 뭐가 문제냐며.
공부 하기가 얼마나 두려운 건데, 가장 중요한 건 함께 해 주는 거잖아요. 암튼 그게 순환이 되다보니 더 공부를 못하고, 불효를 하게되는 것 같아요.ㅋ

공부 못하는 학생이 있으면 상담을 하고, 그 부모님도 함께 상담에 동참하는
뭐 이런 시스템이 필요할 것 같은데 공부계를 떠난지 한참 된 저는 이런
시스템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쓰진 않았지만 그날 강성태 씨도 멘토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던데.

근데 그 여학생 대단함다. 엉덩이에 공팡이 나는 거 정말
농담아닐 거예요. 티눈 생긴다는 말도던데.ㅋㅋ

이진 2012-02-09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다.
이모님 솔직히 이 글 저를 노리고 작성하신 글이 아니신가요!
늘 들어오던 것인데 이모님의 글로 접하니 새삼 달라보입니다.
저는 한 참고서를 세 번 본다는 것이 정말 힘들어요.
끈기도 없고 의욕도 없어서 한 권을 다 푸는 것도 제게는 힘들단 말이어요.
그래도 이제부터는 공부를 조금이라도 해야할텐데 걱정입니다 흑흑

stella.K 2012-02-09 13:31   좋아요 0 | URL
하하, 니가 조카되더니 내 마음을 훤히 뚫는구나!ㅋㅋ
뭐 꼭 그래서만도 아니고 듣고 보니까 좋은 내용인 것 같아서
잊어버리기전에 여기에 옮겨적은 거야.
진짜 새 참고서 보는 맛도 괜찮은 건데
한 참고서를 세 번 본다는 거 좀 끔찍하긴 하지?

그럼 뭐야, 여태까지 공부 안했단 말야?
하긴 지옥문이 낼모렌데 그때까지 팍팍 놀고 지옥문 들어가서
꼭 살아남아라. 이모로써 이 말 밖에 못 해주겠다. 흐흑~

숲노래 2012-02-09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이 느긋하고 좋으면
마음을 얼마든지 기쁘게 기울일 수 있겠지요~

stella.K 2012-02-10 11:15   좋아요 0 | URL
요즘엔 공부도 해 본 사람이 한다 싶어요.
원래 관심이 없던 사람은 나이들어서도 못하는 게 공부가 아닐까 싶다니까요.
그러니 가끔 그렇지 않은 사람들 진짜 독한 마음 먹는 거죠.
그걸 두고 사자성어로 개과천선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ㅋ

cyrus 2012-02-10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째, 셋째 빼고는 저랑 공부 방법이 비슷하네요. 복습은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진리 중의 진리인 건 당연하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3X1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어떤 내용을 공부하게 되면 꼭 그와 연관된 것을 꼭 찾아내 모조리 이해해야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가끔 결과의 실패를 가져왔던 적도 있지만요 ^^;;]
공부하는 데 있어서 거시적으로 보고 싶다면 3X1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시간 재는 법에 대해서는 각자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거 같아요.
사실 공부 잘하는 사람들의 비결에 관한
책을 보면 조금은 차이가 있을 뿐 핵심은 똑같다고 생각해요.
공부를 어떻게 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노력하는 의지가 더 중요하죠.
제 주위에도 마음은 공부하고 싶다는 사람을 수두룩한데 제대로 한 사람이
별로 없어요 ㅎㅎ

stella.K 2012-02-10 23:46   좋아요 0 | URL
역시 너다운 공부 방법를 했다는 생각이 드네.
맞아. 핵심은 똑같을 거야. 그런데 그 시절
난 왜 그렇게 참고서에 집착했는지 몰라.
나 머리 나빠 공부 못한 건 인정 못하고 이 세상 어디엔가 나의
스딸에 맞는 참고서가 있을 거라고 찾아다닌 것 생각하면 정말 웃기지.
지금은 참고서 사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고 있으니 그거 하나는 좋더라.ㅋㅋ
 

요즘 드라마 대세는 아무래도 '해를 품은 달' 같다. 이것을 줄여서 '해품달'이라지.

그런데 이 드라마 좀 구라가 심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 드라마가 지향하는 것이 뭔지 모르겠다. 잉과응보? 사필귀정? 뭐 그런 건가?

그런데 이 드라마 사랑 하나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도대체 연우가 뭐 길래 사람 하나 죽은 걸 가지고 이토록 잊지 못해 날린가. 물론 그냥 사랑인가? 아무리 가상 드라마라고 해도 왕실의 사랑이다. 그 왕실이란 아우라만 가지고도 봐 줄만도 할 것이다. 또 그뿐인가? 왕족의 사랑이기도 하고, 귀족의 사랑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 외에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도대체 연우가 뭐길래 죽은지 8년이 지났는데도 산 사람은 그 아이를 잊지 못해 하는 것인가. 망각은 확실히 인간에게 복이다. 죽은 지 8년이 지났는데도 어제 일처럼 기억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꼭 사랑해서만도 아니다. 그건 어쩌면 고통이고, 저주인지도 모른다. 슬프다가도 그 슬픔을 잊는 것이 살아있는 사람에게나 죽은 사람에게나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다. 언제까지 슬퍼할 것이고 그 슬픔에서 나오지 않을 참인가. 더 웃기는 것은, 연우의 아버지도 어느틈엔가 죽었는데 연우의 엄마도 오빠도 아버지는 입에도 올리지 않고 오로지 연우만을 잊지 못해 슬퍼한다. 말이 되는가?

 

 

 

그런데 웃기는 건 그것이 지고지순한 사랑과 연결되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는 자꾸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는 사람을 사랑해 달라고 종용을 하는 것도 같다. 화각함을 가져오라는 훤이나 그걸 붙들고 우는 것이 하나도 감정이입이 되질 않는다. 그는 몸만 컸을 뿐이지 그의 정신은 연우가 죽은 싯점으로부터 조금도 자라지 않은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의 망령을 찾아 헤메도는 양영대군이나, 하다못해 사랑하는 여동생을 잊지 못해 공주자가와의 합방조차 못하는 의빈까지(물론 이 경우 공주가 너무 어려 아직 합방을 못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그것조차도 알고 보면 핑계요 합리화일뿐 속내는 그러하다) 그렇다면 아무리 약간의 구라적 신화의 탈까지 뒤짚어 쓴 연우의 아우라가 과연 축복을 주는 존재일까? 저주의 존재일까? 

 

그것은 또 차치하고라도 과연 지고지순한 캐릭터를 우린 선뜻 사랑할 수 있을까? 첫 사랑을 잊지 못해 애태우는 사람을 감상적으로 보고 멋있다고 할 사람은 여자나 남자나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와 반대로 너무 이미 한 사랑은 잊어버리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다니는 사람도 싫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월이가 된 연우가 양영을 종이 파는 가게에서 만나 옛 사랑은 잊어버리고 새 사랑을 만나라는 것도 그닥 좋은 말처럼 들리지는 않는다. 자기 하나 때문에 여러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어 놓고 그런 말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귀신 신나락 까먹는다는 말 이런 경우에 써야 하는 거 아닌가? 확실히 연우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대단한 신력의 소유자임엔 틀림없을 것이다. 여러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은 더불어 여러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는 캐릭터라고나 할까.

 

이것에 동의하든 안 하든 가장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 드라마는 사랑 하나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정쟁이든, 추리로든, 코미디든 사랑이 아닌 것에 더 많은 포석을 깔아두고 사랑은 오히려 감질나도록 조금씩 보여줬어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사랑, 사랑하니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몰라도 적어도 나는 질린다. 지금까지 10회. 못해도 3분의 1은 지나온 싯점 같기는 한데 이것을 끝까지 볼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나에겐 벌써 해품달이 아니라 거품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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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02-03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저는 벌써 안 보기 시작했답니다. 영애 누님의 연기를 보지 못하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 안타깝지만 흥미가 떨어져버렸어요. 수요일에 잠깐 일이있어서 못 봤는데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목요일도 자연스레 안 보게되었구요. 그래도 김수현 연기 참 잘하던데... 쩝

stella.K 2012-02-04 10:35   좋아요 0 | URL
와, 직관력이 나 보다 뛰어난 걸!
수요일에 잠깐 일이있어서 못 봤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다.ㅎㅎㅎ
어떻게 성균관 보다 못한지 모르겠어.
작가가 좀 떨었나 봐. 좀 더 잘 써야한다는 부담을 떨치지 못한 것 같은
직관이 마구마구!ㅋㅋㅋ

아이리시스 2012-02-03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를 품은 달의 키워드는 사랑이 아니라 '합방'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수현이 좋아요. 김수현만 스타가 될 거예요. 그러면서 스물넷에 스타가 된 현빈을 생각했어요. 그때는 현빈이 먼 곳의 남자처럼 보였는데 지금 김수현은 스물 다섯인데도 어리게만 보여요!

그러니까, 제가 나이를 먹은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다른 얘기가 터질 때가 된 것 같긴 해요. 저도 그런 생각을 했어요.

stella.K 2012-02-04 11:21   좋아요 0 | URL
글쵸! 합방!ㅋㅋㅋㅋㅋ
이런 얘기 하기 뭐하지만 작가가 지독한 금욕주의자는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등장인물 모두를 금욕주의자로
만들 수 있어요?
난 오히려 중전이 불쌍하던데.
내가 중전이었다면 그따위 상감이 뭐라구! 하며 딴곳으로 마음을
돌렸을지 몰라요.ㅋㅋㅋ

근데 김수현 전 자꾸 입을 보게 되는데 입이 참 육감적이긴 하지만
꼬맨 것 같은 흔적이 보여 완벽한 조각남 같아 보이진 않아요.
저 별걸 다 보죠?ㅋㅋㅋㅋㅋㅋ

cyrus 2012-02-03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상하게도 인기 있다던 드라마를 왜 안 보는지 모르겠어요^^;;
뭐 평소에는 드라마를 즐겨 보는 성향이 아니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나마 시크릿가든은 잘 챙겨 봤을 뿐이에요.

stella.K 2012-02-04 10:40   좋아요 0 | URL
예전에 드라마 보는 거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랬던 것 같은데. 근데 시간이 없어 못 본다구.
어쨌든 이 드라마 안 봐도 돼.
시청자를 빠뜨려야지 구라라고 느끼면 그땐 올킬이다.ㅋㅋ

cyrus 2012-02-04 19:40   좋아요 0 | URL
드라마 시청하는 거 그렇게 싫어하는 편은 아닌데
취향이 저에게 마음에 들면 끝까지 보고 보는 순간 아니다 싶으면
안 보는 성격이 있어요 ^^;;
그래서 첫 화부터 마지막 편까지 본 드라마가 별로 없어요.
그런데 드라마 안 보면 유행에 뒤쳐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stella.K 2012-02-05 14:18   좋아요 0 | URL
ㅎㅎ 나하고 비슷하구나.
나도 그래. 근데 어제 '신들의 만찬' 시작했는데
그건 왠지 볼만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라.
무엇보다 음식을 소재로 해서 옛날 대장금의 현대판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근데 제목이 약간은 그래서 이게 끝까지 좋아질까 의문이긴 해.
시간나면 봐봐.^^

숲노래 2012-02-04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이란,
질질 짜면서 붙들리는 일은 아니라고 느껴요.
사랑 하나로 넉넉하게 이야기를 풀어야
아름다운 삶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stella.K 2012-02-04 10:44   좋아요 0 | URL
그렇죠. 등장인물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옳은 사랑의 방식에 대해 얘기할 줄 알아야 하는데
한가인도, 정일우도, 김수현도 그 누구도
성숙한 사랑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요.
그나마 좌초한 저주 받은 명작쯤으로 봐주면 다행이려나.
하지만 나중에 보십시오.
이 드라마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자기네들끼리 자화자찬하고
난리브루스를 칠테니. 으!

차트랑 2012-02-04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품달에 한표~!!!
채널의 선택권이 안사람에게 있는 연유로 할수없이 보게되었는데...
불만쟁이 스텔라님의 말씀에 적극 공감~!!!합니다.

한 사람의, 말씀해주신대로 수년 전에 죽은 것으로 되어있는
한 사람의 존재감에 조선의 군주인 왕을 비롯
드라마의 메인 캐릭터들이 줄줄이 매달리는 바람에
그 끈이 떨어질까 아슬아슬하답니다.

그나마 극적 대비로서 균형을 잡아보려고
부각시킨 구성으로 왕가 형제의 긴장감,
여주인공이 과거와 현재를 오락가락하는 긴장감과
왕비의 투기적 요인들인데
그나마 시청자들에게 미련을 주는 대목인 듯 합니다.

연기자 김영애의 강력한 포스와 묵직한 연기력이
극의 무게감을 주는 듯 하지만
메인들이 무게감이 없다보니
힘의 균형을 더욱 잃어버린 드라마가 되어버렸습니다
엉뚱한데서 무게감을 느끼게한다는 ㅠ.ㅠ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이 메인들에게 소망하는 힘의 구심점이
약하게 전달되고 때로는 이탈하여
이를 보완할 장치들이 투입되지 않는다면
김수현이라는 메인만 쳐다보고 드라마를
봐야하는 현실과 마주하리라 생각합니다.
아니 이미...

이럴 때 불만쟁이 스텔라님의 지적은
적시에 터트린 불만으로 사료됩니다.
제작진과 시나리오 작가는 스텔라님의 견해를 좀
반영해야 하지 않을까요?

stella.K 2012-02-04 11:22   좋아요 0 | URL
제가 어쩌다 차트랑공님으로 부터 불만쟁이로 찍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뭐 이런 저를 그리 나쁘게만 보아주시지 않는
님께 제가 오히려 감사할 다름입니다.ㅋ
근데 이 드라마를 또 언제 그렇게 꼼꼼히 뜯어 보셨습니까?
대단하심다.^^

아, 근데 님은 저의 불만을 좋게 보시지만,
누구는 저의 이런 꼴이 보기 싫은지 즐찾에서 빠져 나갔어요.
어떻게...으앙~

차트랑 2012-02-04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만을 품을 달'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요?
달은 불만을 품어도 멋지고,
거품을 품어도 멋지고,
해를 품어도 멋지고
뭘 품어도 멋진 것이라는 점을 잠시 깜박하면
이탈현상이 생겨나는 것입니다요~

애초에 품지를 말던지...
기왕 품엇으면, 잘해보던지...하는
그 뭐, 일관성을 또 깜박하면 그런 결정이 나는 수도...
하지만 나중에 다시 돌아 올 수도 ㅠ.ㅠ

그러니 불품달님, 너무 상심마셔요~

그런데..불품별로 하시까요??

stella.K 2012-02-04 13:18   좋아요 0 | URL
ㅋㅋㅋ 불품달! 불품별!
것도 나쁘지 않지만 이러다 불량품으로 주저 앉을까봐
노땡큐 하겠습니다.^^

차트랑 2012-02-04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합니다 스텔라님~ㅠ.ㅠ
 

나가수를 이제 좀 습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생긴 것도 같다.

백지영이 나오고, 김건모가 나오고, 이소라와 임재범이 나왔을 때의 그 생경함, 울렁거림이 이젠 없다. 그저 이 가수는 오늘 노래를 어떻게 부를까? 어떻게 사각의 브라운관안에서 놀고 있나 그냥 구경하는 정도?

 

역시 눈이 보배라고 거미 양 어제 그렇게 섹시하고 관능적으로 하고 나오니 침을 젤젤 흘릴만도 하다. 특히 남성 관객들.ㅋ 그 이미지에 힘입어 1등을 거머쥐었다. 나 개인적으론 노래 보단 비주얼에서 먹어줬다는 느낌인데 참 사람이 객관적이고 정직하기란 게 이렇게 어려운 건가? 실소가 나올 정도였다. 그때 방금 목욕탕에서 저녁 세수를 마치고 나온 엄마도 어이가 없는지 "거꾸로구만. 어떻게 몰라도 그렇게 모를수가 있냐? 당연히 박완규가 1위지." 한다.

 

그건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사실 우리 모녀도 누가 보면 모르는 소리라고 하겠지만, 난 어제의 박완규의 선곡도 좋았고, 가면 갈수록 그런 그의 시니컬한 태도가 점점 마음에 든다. 누가 뭐래도 난 그냥 나 좋은 노래 부른다는 요자세 말이다. 처음부터 어떤 곡이 청중들에게 먹힐까, 뭐 그것도 가수의 자세라면 자세일수있는데 나는 나 좋아서 부른다는 이 일관된 자세가 나의 성향과도 흡사해 보여 요즘 박완규에 꽂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어제는 특별히 떠나간 두 명의 가수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이현우와 빅마마의 이영현이 투입이 됐는데 이영현은 아직 잘 모르겠다. 난 적어도 김경호가 5위를 하고, 이현우가 6위를, 그렇다면 7위가 바로 이영현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어처구니가 없게 되어버렸다.

그러니까 다른 두 사람은 또 그렇다고쳐도 이현우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모르긴 해도 큰 이변이 없는 한 그는 아마도 나가수 무대에서 또 한 명의 단명하는 가수가 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출전의 변에서 자신은 원래 도전이란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 때가 오면 그냥 피하고 살아왔다고. 그런데 나가수 무대를 서니 엄청 부담이 된다고 했다. 사실 그는 그렇게도 생겼다. 너무 착하고 자신의 세계에서만 유유자적하며 살았을 그런 인상이다. 그러다 어제와 같은 상황을 맞고 보니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었을 것이다. 이래서 싸움도 해 본 사람이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싸움도 작전인데 아무런 방비도 없이 그 많은 라운드를 헤쳐 갈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어제 선곡은 그의 음색에도 맞고 좋았는데 너무 안정빵을 구하다 보니 그 같은 결과가 난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도 어제 이현우 되게 귀여웠다. 그같은 참담한 결과를 얻고 창피해서 복도를 나갈수나 있냐고 방에서 발을 동동 구른다. 에이,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자책할 필요있는가. 나가수 꼴등했다고 인생이 꼴등은 아니지 않는가. 단지 동네를 잘못 들어왔을 뿐이지. 그는 그에게 맞는 동네가 따로 있을 것이다. 너무 자책하지 말고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시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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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30 1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30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차트랑 2012-01-30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혹 좋은 가수가 어리버리하다가
불명예 퇴진을 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노래도 일종의 예술 행위인지라
예술인으로서 자신만의 그 무엇을 꼭 사수하고픈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술인의 그 사수하고자 하는 것이
평가단의 그 무엇과 맞지 않으면
불명예 퇴진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 뭐....

나가수의 경연장은 마치 평가단이 요구하는 그 무엇을
가수가 충족시키지 못할 때,
맛좀 봐라~ 뭐 이런 식의 평가를 내릴수도 있다는...ㅠ.ㅠ
(제가 너무 과장 했나 봅니다 ㅠ.ㅠ)

그러다보니 가수의 특성과 그만의 매력이 힘을 써보지도 못하고
하차해야 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런 점에서 나가수의 순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가 곤란합니다.

좋은 점 하나는 편곡으로 경연을 하는 덕분에
같은 곡의 색다른 느낌 맛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텔라님은 불만쟁이 ㅋ 쿠더덩~
그런 불만쟁이에게 추천 한 방!!!

stella.K 2012-01-31 12:18   좋아요 0 | URL
ㅎㅎ 불만쟁이라니요?
하긴 불만은 저의 힘이긴 합니다.ㅋㅋ

정말 재대로 보신 것 같아요.
가수가 꼭 청평단을 만족시켜야할 의무는 없는데
그게 경쟁이 되다보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흘러가는 것 같아
요즘 좀 나가수를 보는 게 안타까워요.
정말 이 프로 덕분에 우리 가요가 얼마나 아름답고 좋은가를
새삼 알게되어 저는 그맛에도 이 프로를 보는 거랍니다.^^

cyrus 2012-01-30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난 주에 오랜만에 나가수 봤어요. 항상 나가수 보고나면 바로 알라딘 음원
다운받곤 했었거든요, 음원서비스 중지되고 난 후부터 나가수 시청이 뜸해졌어요.
저는 어제 방송 보면서 이현우가 나가수 투입되었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노래하는 이현우의 모습을 봤는데, 괜찮더라고요. 여자들이라면 참으로
매력적으로 보였을거예요. ^^

stella.K 2012-01-31 12:19   좋아요 0 | URL
진짜 매력적이지. 그 중저음 아무나 낼 수 있는 거 아니잖아.
이런 사람은 좀 명졸까지는 아니어도 2,3라운드까지는 살아있게
해줘야 하는데 청평단 너무 야박하더군.
그나저나 이현우 안타까워서 어찌할꼬...ㅠㅠ

blanca 2012-01-30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박완규 노래 넘 좋았는데. 가사 들으면서 완전 이입되어서 마치 환갑을 맞은 느낌이었어요. 거미양은 정말 섹시했죠! 통통 튀는 젊음이 막 느껴졌어요. 김경호는 6위에 지나치게 충격받는 모습이었어요. 좀 완벽주의인 것도 같고요.

stella.K 2012-01-31 12:23   좋아요 0 | URL
박완규 넘 좋죠?
그런데 거미 양의 섹시함이 불만스러운 건 왜일까요?
질툰가?ㅋㅋ
김경호가 완벽주의는 사실인데 다와서 지친 것 같아 안타까워요.
그래도 왠지 명졸은 하게되지 않을까 싶은데...
윤도현이 생각 나더라구요. 기량은 윤도현 보다 김경호가 한수위이지
싶은데 말이어요.^^

이진 2012-01-30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요새는 나가수가 조금 뜸해졌어요.
그래도 이영현이 나왔다니 저로서는 반가울일이지요.
제가 좋아하는 여가수에 비엠케이, 이영현이 있거든요.
저는 주로 파워풀한 가창력의 가수들을 좋아하지요.
혜진누님도 몸에 비해서 엄청나게 파워풀하지요.

거미는 마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버레스크를 보는 듯 했어요.
친구는 이 노래를 그렇게 부르니까 엄청 웃기다라며 보는 내내 빵빵터졌구요.
적우는 갈수록 인정받는거 같아서 기분은 좋아지더군요.
김경호가 명졸을 못할것 같아는 강한 예감이 들었ㅈ만요..후

stella.K 2012-01-31 12:26   좋아요 0 | URL
ㅎㅎ 뭐 웃길 정도야?
용 쓰는구나 하는 정도?ㅋ
뭐 그만한 노래 실력이면 나쁘지 않은데
1등은 무리였다는 거지.ㅋㅋ
파워풀도 좋긴한데 난 역시 가슴에 와닿지는 않아.
난 남자한테 끌리나? 여자 파워풀은 영...ㅋ

숲노래 2012-01-30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이영현은 노래를 잘못 골랐나 싶기도 하더군요. 부르기 앞서까지는 김성면 노래를 골라서 잘 어울릴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곰곰이 들어 보니, '편곡'을 잘못했더군요. 조금 더 이영현 목소리와 느낌에 걸맞게 편곡했어야 하는데.

저와 옆지기는 어제 적우가 1위 할 만하다 여겼는데, 거미한테 1위를 주는 모습을 보고, 이래서 사람들이 나가수를 덜 보며 시청율이 떨어질 만하구나 싶더군요. 청중평가단 점수를 받아서 거미가 1위를 했겠지만, 거미가 지난번에 '한 번 1위를 했을 때'에도 어제와 비슷한 느낌이었거든요. 노래는 썩 잘 부르지 못했으나 '남자 관객한테 보여주는 퍼포먼스' 때문에 1위를 준다면, "나는 가수다"가 될 수 없어요.

적우-박완규-신효범-김경호 ... 이렇게만 생각하고
다른 가수들은 그리 생각하지 않았지만 뭐...
사람마다 다 다르게 들을 테니 ^^;;;;

stella.K 2012-01-31 12:29   좋아요 0 | URL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솔로 독립하고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를 알았다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가슴에는 안 와닿았어요.
그리고 신효범이나 박완규 같은 완숙미에 비하면 이영현이나 거미는 연륜은 못 속인다 그런 생각 들거든요.
역시 예술은 삶과 뗄레야 떨수 없는 건가봐요.^^

아이리시스 2012-01-31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현우 좋았어요, 스텔라님. 오랜만에 봐서 그런 것 같아요. 원래 이현우 세대 아니고 그의 노래를 좋아하지도 않았는데요. '나가수' 순위가 어느 순간부터 의미가 없어진 듯해서 남이 매기는 순위에 더이상 연연안하려고 하는데요. 떨어지면 좋아하는 가수 못 보게 되니까, 그래도 기존 가수가 탈락해야지, 새로 온 가수가 1경연만에 탈락 안했으면 좋겠어요. 기회조차 뺏는 것 같아서요. 어제 거미가 예쁘다고 생각은 했는데요, 1위는 좀 의외였어요. 저도 박완규가 좋았어요^^ 그 노래 좋아요. 눈물이 나요.

stella.K 2012-01-31 12:34   좋아요 0 | URL
정말요. 임재범이 여러분 불렀을 때 울컥했는데
그 무대가 생각이 날 정도였으니까요.
근데 왜 4위 밖에 안 주는 거냐구요?
그나마 전에 1위를 했으니까 용서해줬지 한 5등이나 6등쯤 줬으면
문제제기하고 나가수 청평단 고발조치했을지도 몰라요.
아닌 폭파시키던가.ㅋㅋㅋ

맞아요. 이렇게 순위가 들쑥날쑥이건 같으면 새로 투입되는 가수들
첫 라운드에서 떨어뜨리는 건 고려해 봐야되요.
뭡니까? 순위 발표나면 자기 방으로 돌아가 울던지 웃던지 하는 이 시츄에이션은. 점점 나가수 웃기게 돌아가더군요.
나가수 초기에 나왔던 사람만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흐~

숲노래 2012-01-31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완규 같은 가수는
나가수에서 일찍 그만두고
박완규 노래를 잘 부를 곳에서
사랑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궁..

stella.K 2012-01-31 14:56   좋아요 0 | URL
에이, 무슨 섭섭한 말씀을...
나가수나 하니까 자신을 들어낼 수 있는 거죠.
요즘 가수들 TV 나오면 예능 밖에 더 나오나요?
명졸은 하고 내려와야죠.
된장님 박완규 안 좋아하시는구나?ㅠㅋ

숲노래 2012-02-01 08:19   좋아요 0 | URL
아뇨, 걱정스러워서 그래요.
순위 싸움을 하는 틀에 자꾸 젖어들면
박완규 빛깔이 흐려질 수 있으니까요..

가장 어린이처럼 노래 부르는 사람이
나가수에서는 박완규이니까요..

stella.K 2012-02-01 11:21   좋아요 0 | URL
아, 이런...된장님의 그런 깊은 뜻을 몰랐네요.
죄송합니다. 맞아요. 그런 게 있죠.
개성을 인정해주고 키워주는 장이 되어야 하는데
나가수는 너무 대중을 의식해야 하는 한계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