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부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 대해 찾아보고 공부하고 있네요. 근현대사, 국제정세, 사고 원전 방사능 문제, 군사 법, 토지개발사업 ,논문조작, 경제, 세수부족 등등... 관련해서 전문용어도 저절로 익숙해지고 있고요. 이걸 고마워해야 하는지 조금 난감하지만요. 그러던 중 갑자기 생각나서 AI에게 질문해 봤습니다. 처음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에 대해 물으니 이 친구는 어찌된 일인지 2021년까지의 자료만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릴 경우 어떤 결과가 예상되냐'고 가정형으로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답변이 왔습니다. 흥미로운 것 같아 공유합니다.
*잘린 뒷부분: 후쿠시마 원전 관련 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러한 영향을 평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주 상식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상식적이고 납득 가능해서 이 답변만 봤을 뿐인데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정상적인 정부라면 국민들에게 이런 대응과 답을 주어야 합니다. 맨 마지막 부분은 원전 관련 당국과 전문가들을 믿을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되는 거겠죠. 하지만 도쿄전력은 원전 문제에 관련해서 거짓말을 했던 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AI도 21년까지 있었던 몇 가지 일들을 알고 있더군요. 여기서 하나 더 질문했습니다.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 말고 더 나은 방법이 있는지를요.
도쿄전력의 거짓말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758116&ref=A
후쿠시마 원전 설계자도 "오염수 방류, 100년 이상 걸릴일"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3805935
* 잘린 뒷부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안적인 처리 방법들은 여전히 연구단계이며, 실제로 적용되기까지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관련 당국과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처리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2021년까지의 정보만 가지고 있는 AI도 이렇게 여러 대안이 있다는데 일본 정부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23년의 기술과 세계 여러 나라의 전문가들이 협력한다면 대안은 이것보다 더 늘어나지 않을까요?
오늘은 후쿠시마 원전 설계에도 참여한 적 있는 전문가와 핵 폐기물 처리 문제를 다루던 연구원이자 현재는 오염수 투기 문제를 막기위해 시민단체에 있는 활동가의 기사를 읽었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30년은 어림없고 1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하네요. 지금은 70~80%의 국민들이 오염수 투기에 반대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사람들의 관심에서 비중이 줄어들 겁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 등 이해당사자들은 그걸 바라고 있겠죠. 그래서 관료들이 먹방을 찍고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고 벌써부터 위험성을 희석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뉴스 기사를 찾아보다가 마음에 와닿는 댓글을 봤습니다.
8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 좋은 소식은 '슈퍼 블루문'이 뜬다는 겁니다. 아무쪼록 많이들 크고 둥근 달 보시고 안전한 지구를 빌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음 달부터는 잘 될지 모르겠지만 서툰 '쓰기'보다 '읽기'를 더 하려고요. 더 공부하고 열심히 살 겁니다. 웃을 일을 늘리면서요. 재난이나 테러에 대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것, 더 공부하는 것. 할 수 있는 저항을 포함해서...저의 결론입니다. 한 달간은 책도 안 사려고요. 서재 친구분들에게도 건투를 빕니다. (뭔가 좀 슬프닷...)
ㅡ다음 달에 읽고 싶은 책